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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한진칼, 대한항공 보유 항공기 5대 9000억원 규모 매각

한진칼이 자회사 대한항공의 항공기 매각 결정을 주요 경영사항으로 공시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Sierra Nevada Corporation을 상대로 총 9183억7500만 원 규모의 항공기 5대를 처분한다. 이는 한진칼 자산총액(약 30조3918억 원)의 3.02%에 해당한다. 매각 사유는 신형 항공기 중장기 도입 계획에 따른 기존 항공기 정리다. 처분 예정일은 2025년 11월30일이다. 회사 측은 이번 매각이 “항공기 교체 및 효율적 운용을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게임 관련 학과’ 주목하는 수험생, 한국IT전문학교 지원

한국IT전문학교(이하 한아전)는 '게임 관련 학과'에 관심을 두는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2026학년도 입학 상담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내신·수능 반영이나 실기시험 없이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어 많은 수험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한아전 관계자는 “게임기획, 게임개발, 게임제작 등에 뜻을 둔 고3 수험생뿐만 아니라 검정고시 합격자, 대학 중퇴자들도 게임 산업 진출을 목표로 본교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이들을 대상으로 진로 로드맵을 함께 설계하고 있으며, 다양한 진학·취업 상담을 제공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검정고시 합격자들은 게임학과뿐 아니라 컴퓨터공학과, 웹툰학과, 인공지능학과 등 취업 연계성이 높은 학과에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아전 게임학과 학생들은 최근 개최된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24'에 직접 제작한 작품을 출품해 업계 관계자와 관람객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학업 기간 중에는 자신이 만든 게임을 게이머들에게 공개하고 피드백을 받으며 실전 경험을 쌓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기획학과는 레벨 디자이너 양성에도 힘쓰고 있으며, 졸업생들은 엔씨소프트·넷마블·넥슨 등 이른바 '3N' 기업을 비롯해 카카오 계열사 엑스엘게임즈, 위메이드 등 다양한 게임사로 진출해 활약하고 있다. 이와 같은 특성화 교육 과정은 게임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게임 산업은 끊임없이 성장하는 분야로, 현장 실습과 산업 연계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실질적인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아전 게임계열은 게임그래픽학과, 게임기획학과, 게임프로그래밍학과 등을 운영하며, 졸업 시 4년제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머미쿨쿨수트, 좁쌀이불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주목

육아용품 브랜드 머미쿨쿨이 아기의 잠버릇과 부모의 밤잠 고민을 동시에 해결해 줄 제품으로 '머미쿨쿨수트'가 주목받고 있다고 23일 전했다. 기존 머미쿨쿨 좁쌀이불의 장점을 살리면서 보완한 여러 기능이 추가되어, 안정감과 편안함 면에서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는 평가다. 머미쿨쿨수트는 아기의 숙면을 위해 '4중 단단 구조'를 적용했다. 첫째, 무소음 스트랩으로 움직임 소음이 최소화되며, 잠든 사이 깰 위험을 줄인다. 둘째, 얼굴 위로 이불이 올라가는 것을 방지하는 바디 고정 스냅이 있다. 셋째, 머미쿨쿨 충전재가 아늑함을 더해 몸 전체가 감싸이는 안정감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스트랩과 머미쿨쿨 본체를 고정하는 벨크로 시스템까지 더해져 '팔 빠짐'과 같은 불편 요소를 없앴다. 이 제품의 또 다른 장점은, 이불 안쪽에 스트랩을 부착하여 아기가 팔을 밖으로 빼는 일이 없다는 점이다. 특히 팔이 안으로 단단히 감싸지는 상태에서 잠들어야 숙면을 취하는 아기에게는 큰 변화다. 또한, 머미쿨쿨 충전재가 들어간 덮개를 함께 사용하면, 몸 양 옆과 상체를 인체공학적으로 감싸 마치 엄마의 품에 안긴 듯한 아늑함이 더해진다. 오리지널 머미쿨쿨 제품은 발걸이 구조로 이불이 얼굴 위로 올라오는 것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한다면, 머미쿨쿨수트는 몸 전체를 고정하는 방식으로 그 위험성을 더 낮춘다. 이중 고정 장치, 스트랩 및 벨크로 등의 사용으로 아기의 움직임에도 제품이 틀어지거나 위치가 변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수면 중 깜짝 놀라 뒤척이는 '모로반사' 반응을 줄이고, 보다 깊고 안정적인 잠을 유도할 수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기자의 눈]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로 금융권 해킹 막을 수 있나

2014년 카드사 3곳 해킹 사태 이후 오랜만에 사이버보안 사고가 금융권 '태풍의 눈'으로 자리매김했다. 롯데카드의 대고객사과, 금융소비자들의 집단소송을 위한 커뮤니티 개설, 금융당국의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소집, 야당의 간담회 개최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책임소재 규명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번 사태를 통해 다수의 카드사가 사이버보안 관련 전담 임원을 두지 않았던 것이 드러나는 등 현장의 안이한 대응 프로세스가 명분을 제공한 탓이다. 이와 관련해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과기정통부와의 합동 브리핑에서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종합적인 방안을 준비해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교과서적인 발언이지만 사고가 터지고 난 다음이라는 점이 아쉬움을 낳고 있다. 10년 가까이 큰 사고가 없었던 까닭에 보안 관련 정책이 우선순위에서 밀렸다고 하더라도 해커들의 역량, 해킹 목적이 과거와 다르다는 점은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활용으로 사이버 공격에 소요되는 비용과 기간이 단축됐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같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진작부터 솔루션 마련에 나섰어야 한다는 의미다. 이번 사태는 망 분리 규제 도입을 떠올리게 한다. 이는 금융사 내부 전산망과 외부의 인터넷을 분리하는 것으로, 대규모 전산망 마비 사태 이후 적용됐다. 당시에도 외부 충격이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행보를 재촉했던 셈이다. 더 큰 문제는 망 분리 도입 당시부터 '언젠가 일이 터질 수 있다'는 우려를 샀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내부자 유출 리스크 뿐 아니라 외부망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악성코드 유입 및 정보 유출의 위험이 포함된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을 중심으로 '제로트러스트' 방식을 사용하는 이유다. 이는 사용자 신원과 실시간 위험 평가를 고려해 모든 접근 요청을 대상으로 검증하는 보안 모델로, 내·외부 위협에 대한 방어력이 높다. 운영 비용이 낮고 망 분리의 단점으로 꼽히는 신기술 활용성도 끌어올릴 수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금융사가 관련 인력·예산을 확보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기조가 수립되는 것을 중장기적인 대책으로 볼 수 있냐는 의문이 든다. 스포츠계에서는 '구닥다리' 전술의 단점을 비싼 선수로 떼우려는 감독을 무능하다고 평가한다. 우리 금융당국도 이같은 우를 범하는 대신 이번 사태를 계기로 사이버보안 관련 규제를 전면적으로 점검·재편하는 행보로 국민들의 신뢰도 확보하길 기대한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한국품질재단, FSC CoC 인증기관 공식 인정

한국품질재단은 최근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로부터 연계관리(CoC) 인증기관으로 공식 인정을 받았다고 23일 전했다. FSC CoC 인증은 목재 및 비목재 임산물이 산림에서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의 공급망 전 과정에서 합법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관리되었음을 보장하는 인증제도다. 이번 인정을 통해 한국품질재단은 국내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과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지원할 수 있는 전문성을 확보하게 됐다. 최근 ESG 경영과 탄소중립 정책 강화로 인해 글로벌 시장에서 FSC CoC 인증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으며, 제지 및 포장재와 같이 산림 유래 원료를 사용하는 공급망에서는 지속가능성 관리의 일환으로 FSC CoC 인증이 바이어의 필수 요구사항이 되었다. 2025년 9월 기준, 국내 CoC 인증서 발행 건수는 1,000건을 넘어섰다. 현재 국내에서 FSC CoC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증기관 중 한국품질재단은 국내에 본사를 둔 최초의 FSC CoC 인증기관이다. 미국·유럽 등에 본부를 둔 해외 인증기관과 달리 신청서 접수부터 인증서 발행까지의 전 과정을 한국에서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어, 국내 기업들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FSC CoC 인증기관으로 공식 인정을 받기 위해 한국품질재단은 ▲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전문 인력 양성, ▲ FSC 국제 본부의 요구사항에 따른 인증 절차 및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신뢰성 높은 심사 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제1호 ISO 인증기관인 한국품질재단은 그동안 경영시스템 인증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2022년 ISCC 인증을 도입하며 제품 인증 및 지속가능성 인증 분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왔다. 이번 FSC CoC 공식 인정을 계기로 제품 인증 전문기관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을 마련하게 됐다. 한국품질재단은 ▲ 고객사 대상 무료 웨비나, ▲ FSC 요구사항을 알기 쉽게 해설한 교육 과정 개설 등 다양한 역량 강화 활동도 추진할 예정이다. 관련 교육의 자세한 내용은 한국품질재단 경영품질교육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품질재단 송지영 대표는 “재단은 FSC CoC 인증을 시작으로 한국산림인증제도의 임산물 생산·유통(CoC)인증 등 다양한 국제 지속가능성 인증 분야로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지속가능성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석화 구조조정 지연에 정부 “속도 내라” 압박

위기에 빠진 석유화학산업의 회생을 위한 개별 기업 차원의 자구안 마련이 차일피일 미뤄지자 정부가 구조조정 속도전을 강조하며 사전정지 작업에 나서 업계의 대응이 주목된다. 석화업계는 구조조정 작업이 오래 걸릴 가능성을 거론하면서도 일단 알짜 계열사의 매각을 검토하는 등 장기전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자칫 석화산업 구조개편이 긴 호흡으로 진행될 경우 회생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며 석화업계의 자구책 마련과 신속한 이행을 정부가 도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3일 석화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와 주요 석화기업 10곳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만나 기업결합 심사 관련 방안을 논의했다. 석화 사업 재편 과정의 일환으로 합작법인 설립 같은 기업결합 방식이 거론되면서 양측이 신속한 기업결합 심사 방법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정부와 석화기업들이 구조조정 방안을 구체적으로 확정하지 않았지만, 통폐합 내용이 결정되면 빠른 속도로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석화기업들에 미리 안내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석화기업 간 통폐합 작업을 진행하려면 담합과 독과점 가능성을 검토하는 기업결합 심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는 기업결합 심사는 까다롭고 시간이 오래 걸려 기업들에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기업결합 심사가 일사천리로 진행되지 않으면 자칫 석화 구조조정 작업이 차일피일 미뤄질 수 있어 규제당국이 사전정지 작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공정위와 석화업계 간담회를 계기로 해당 기업들은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라는 채찍과 자구책이라는 '뼈를 깎는 고통'에 대한 당근을 동시에 받게 됐다. 석화기업들은 지난달 20일 맺은 '산업계 사업재편 자율협약'을 통해 △나프타분해시설(NCC) 최대 370만톤(t) 감축 △고부가가치(스페셜티)·친환경 제품 중심 전환 같은 구조조정 내용을 약속했다. 정부는 이 같은 자구 노력이 선행돼야 석화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다는 선(先) 자구 후(後) 지원 원칙을 내세웠다. 석화 기업들은 NCC 생산량 감축을 어떻게 분담할지를 비롯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이달 19일 울산 석유화학산업단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참석 석화기업들을 향해 “기업 간 진행중인 협의에 속도를 내 사업재편 계획을 빠르게 마련해 달라"고 촉구하며 “정부도 맞춤형 패키지 지원방안을 마련해 기업 사업재편계획 이행을 위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통폐합 구조조정 시나리오는 NCC 중심의 화학기업 생산시설을 정유기업으로 넘기는 방향이다. 정유기업이 나프타 같은 제품을 생산하고 NCC를 통해 소재를 뽑아내는 수직계열화로 효율적인 산업 재편을 하겠다는 것이다. 여수산단에서는 LG화학과 GS칼텍스, 롯데케미칼과 여천NCC를 각각 통합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울산에서는 SK지오센트릭과 대한유화, 대산에서는 현대오일뱅크·롯데케미칼 간 합병이 거론된다. 다만, 아직 누가 먼저 구조조정 첫 발을 뗄 지 기업들 간 눈치작전이 계속되면서 생산량 감축·구조조정 이외의 카드도 꺼내려는 분위기다. DL케미칼의 석유화학 자회사 카리플렉스 매각설이 대표적인 경우다. 카리플렉스는 합성고무와 라텍스를 만드는 기업으로, 수술용 장갑에 필요한 이소프렌 고무와 이소프렌 라텍스를 주력으로 한다. 지난해 매출 2400억원과 순이익 255억원을 창출했다. 그러나, DL케미칼은 22일 “카리플렉스 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려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한국 석화사업 재편이 시급한 만큼 기업들이 갈팡질팡하지 않도록 자구책을 먼저 마련하라고 요구할 뿐만 아니라 정부 지원도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석화기업 입장에서는 구조조정에 선제적으로 나섰다가 손해를 볼 수도 있고, 기업들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버틸 체력을 확보하기 위해 알짜 계열사를 매각하면 스페셜티 중심으로 석화 산업을 재편한다는 전략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석유화학 산업은 성장하는데 한계에 다다른 데다 중국과 중동 기업의 부상으로 더 어려움에 처하고 있어 산업 구조조정 이슈가 떠오르는 것"이라며, “공정위 같은 규제기관 입장에서도 석화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거쳐야 하는 기업결합 심사에 완화된 기준을 적용해 가능한 빠른 속도로 진행하도록 돕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삼표그룹, ‘제9회 소셜벤처 혁신경영대회’ 소셜벤처 기업 후원

삼표그룹은 지난 17일 성수동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열린 '제9회 소셜벤처 엑스포(EXPO)' 소셜벤처 혁신경영대회 시상식에 참여해 소셜벤처 기업 2곳에 총 1000만원을 지원했다고 23일 밝혔다. 소셜벤처 기업은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기업으로,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사회성과 혁신 성장성을 인정받아야 자격을 갖는다. 성동구는 2017년부터 매년 소셜벤처 엑스포(EXPO) 개최를 통해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사업개발비 지원, 투자 연계 등을 통해 성장을 돕고 있다. 삼표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 최대 소셜벤처 축제인 '소셜벤처 혁신경연대회'에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소셜벤처 기업을 지원했다. 삼표 동반혁신상을 통해 외국인 K-리빙 통합 지원 플랫폼을 운영하는 하트스페이스(주)(스타트 부문)와 AI 기반 취약계층 맞춤 학습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써큘러스리더(주)(스케일업 부문)에 사업개발비로 각각 500만원을 전달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와 함께 소셜벤처 기업들의 혁신과 도전에 함께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신 삼표그룹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유용재 삼표그룹 사회공헌단 상무는 “삼표그룹이 지역 소셜벤처 기업들과 미래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함께할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아이디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윤진식 무협회장, 한-UAE 경협 확대 ‘민간대사 활약’

한국무역협회는 윤진식 회장이 22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압둘라 빈 투크 알 마리 UAE 경제관광부 장관을 만나 양국 협력 방안은 논의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한-UAE 경제협력위원회' 발족식 참가를 위해 출국했다. 경협위는 무협과 UAE 연방상공회의소가 지난 2023년 1월 양국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후속조치로 만들어졌다. 이번 UAE 아부다비에서 공식 출범했다. 윤 회장은 “UAE는 에너지 자원과 지정학적 이점을 바탕으로 세계적 투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한국 기업과의 협력 잠재력이 매우 높다"며 “양국 기업인 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압둘라 빈 투크 알 마리 장관은 “중동의 신산업 테스트베드이자 스타트업 허브인 UAE를 활용해 한국 기업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며 “첨단기술 및 인적교류를 통해 양국이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해킹 사고’에 쑥대밭...KB국민·우리은행, ‘알뜰폰 보안’ 괜찮나

SK텔레콤 대규모 정보유출 사고에 이어 KT에서도 무단 소액결제 피해가 광범위하게 발생하면서 KB국민은행, 우리은행이 제공 중인 알뜰폰 서비스의 보안 수준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이동통신서비스인 'KB리브모바일(KB Liiv M)'은 이동통신 3사 망을 모두 제공 중이며, 우리은행 알뜰폰 서비스인 '우리WON모바일'은 LG유플러스 망만 사용하고 있다. 은행 알뜰폰 서비스의 경우 비대면으로 가입이 가능해 타인이 무단 개통할 소지가 있고, 해킹 사고가 발생하면 은행 계좌로도 접근이 용이해 어느 때보다 촘촘한 보안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보안체계를 강화해 각종 금융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우선 가입자 약 44만명을 보유한 KB국민은행 KB리브모바일은 유심복제 탐지 특허 기술로 유심복제 금융사기를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365일 실시간 통합 보안관제 시스템으로 해킹 등 침해사고에 하는 한편, 신용정보법, 전자금융거래법, 전자금융감독규정 등 통신사보다 까다로운 법을 준수하고 있다. 특히 국민은행은 고객의 정보 보호를 위해 'KB 해킹보호 3종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 중이다. 이 중 '보이스피싱 예방 서비스'는 통화 중 국민은행 ATM으로 예금, 출금 또는 송금 거래시 해당 금융거래를 제한해 보이스피싱 사고를 예방하는 서비스다. 피싱보험서비스는 보이스피싱, 메신저피싱을 당하면 각각 최대 1000만원 한도로 피해액의 70%를 보상하는 서비스다. 여기에 재해로 인한 후유장애 50% 이상 발생시 매월 10만원의 통신비 12회를 확정 지급하는 '통신비보장보험서비스'도 무료로 제공 중이다. 우리은행의 우리WON모바일은 운영 서버 보안을 통제해 외부망은 접근이 불가능하고, 허용된 IP만 접근이 가능하다. 서버 데이터 유출 방지(Data Loss Prevention·DLP) 솔루션을 제공해 민감 데이터 유출을 막고, 서버 백신을 운영해 악성 코드와 바이러스에 실시간 대응하고 있다. 정보보안부에서는 접속 및 정보 접근 로그 관리와 검토, 보고 작업을 매일 수행 중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4월 알뜰폰 사업을 개시해 아직 사업 초기단계인 만큼 현재 ISMS(개인정보관리체계) 인증을 추진하는 등 보안 체계를 강화하는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은행 알뜰폰 사업은 단순히 통신사 망을 대여하는 구조로, 이동통신사 해킹 사고와의 연관성은 낮다"며 “은행 알뜰폰 브랜드의 시스템, 보안 체계는 이통 3사와 별도로 운영 중"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알뜰폰 서비스가 100% 비대면 가입으로 이뤄지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두 은행 알뜰폰을 개통하기 위해서는 신분증과 입출금 계좌, 본인 명의의 인증수단만 있으면 된다. 최근 해킹 조직들이 웹사이트 등에서 탈취한 개인정보로 알뜰폰을 부정 개통한 뒤 금융계좌, 가상자산 거래소 계정 등에 침입해 수백억원의 자금을 빼가는 범죄를 저질러 경찰에 검거된 가운데 은행 알뜰폰도 언제든지 이러한 사고에 노출될 수 있는 셈이다. 게다가 은행 알뜰폰 서비스는 은행 계좌로도 접근도 용이해 해킹 사고가 발생하면 피해 범위는 급속도로 확산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은행권도 이번 사고를 계기로 더욱 보안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알뜰폰 사업자들은 원격 가입이 가능해 부정 가입 등의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복수의 강한 인증 방식을 통해 사용자를 식별하고, 가입을 허용하는 등의 강력한 보안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국지엠, 기본급 9만5천원 인상 합의 ‘고비 넘겼다’

한국지엠 노사가 도출한 '2025년 임금 교섭'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23일 최종 가결됐다. 전체 조합원 중 투표자 6508명 중 4330명의 찬성(찬성률 66.5%)으로 잠정합의안을 통과시켰다. 한국지엠 노사의 이번 합의안은 △기본급 인상 9만5000원 △타결 일시금 및 2024년 경영성과급 1750만원 지급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2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지급 △각종 수당 인상 등을 담고 있다. 로버트 트림(Robert Treme) 노사 및 인사 부문 부사장은 “노동조합의 잠정합의안 가결로 2025년 노사 교섭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제부터는 지속되고 있는 대외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회사의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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