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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C코리아, 페루 의료 역량강화 위해 현미경 기증

피오씨코리아(대표 이응훈)가 페루 보건 환경 개선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24일 국제보건 NGO 메디피스(이사장 채종일)에 따르면, 피오씨코리아는 지난 8월 20일, 페루 로레토주 지역표준실험실에서 열린 기증식을 통해 올림푸스 현미경(CX33 모델) 2대와 현미경 연결 카메라, 노트북 1대를 메디피스 페루지부에 전달했다. 페루 로레토주 벨렌 지역은 위생 문제로 인해 장내기생충 및 원충 감염률이 주민 10명 중 8명 이상일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이번에 기증된 현미경과 장비는 메디피스 사업으로 새롭게 신설된 장내기생충 전담 실험실과 기존 결핵균 실험실에서 활용되며, 현지 의료 인력의 진단 및 교육 역량 강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감염병 진단과 치료 수준이 향상되고, 지역 주민들의 건강권 보장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피오씨코리아 이응훈 대표는 “의료기기를 통해 현지 의료 환경 개선에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다"면서 “이번 기증이 지역사회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의료 체계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메디피스 관계자 역시 “피오씨코리아의 소중한 나눔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기증된 현미경이 의료진의 전문성을 높이고, 로레토 주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메디피스는 이번 기증을 계기로 로레토 지역 의료 체계 강화를 위한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장내기생충과 결핵을 비롯한 주요 감염병 대응 교육과 진단 실습을 정기적으로 운영하며, 지역 보건 향상에 꾸준히 힘쓸 예정이다. 사단법인 메디피스는 '인도주의' 가치 아래에서 기본적인 건강권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여러 나라의 보건의료 시스템 개선을 돕는 활동에 주력해 왔다. 파푸아뉴기니의 보건소 운영에 적합한 모델을 제시하고 보건의료 인력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을 시작으로 중국, 베트남, 세네갈, 네팔, 볼리비아, 탄자니아 등 지구촌 곳곳을 꾸준히 찾았다. 국내에서도 긴급 보건의료 지원을 필요로 하는 곳에 도움의 손길을 제공했다. 기생충을 비롯한 열대의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채종일 이사장(서울대 의대 명예교수)은 “보건의료 시스템이 열악한 많은 다른 나라 사람들은 코로나19 이전이나 이후나 기본적 건강권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면서 “메디피스는 후원자님들을 믿고, 마음 가득 인도주의적 가치와 책임감을 안고, 국내 의료 사각지대를 없앨 뿐 아니라 보건의료 환경이 열악한 나라들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꾸준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현대百, 태국 인기 ‘뷰티·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소개한다

현대백화점이 태국 현지에서 인기몰이 중인 뷰티·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엄선해 국내 고객들에게 소개한다. 24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태국 대표 유통기업 시암피왓그룹과 공동 큐레이션을 통해 판교점·더현대 서울 등 주요 점포 내 에이치바이에이치(HBYH)·비클린(B.CLEAN) 매장에서 태국 브랜드 3종의 대표 상품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의 자체 편집숍인 에이치바이에이치와 비클린은 각각 라이프스타일과 클린뷰티에 특화돼 있다. 이들 점포에 입점하는 브랜드는 각각 태국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매종 크래프트(Maison Craft)', 뷰티 브랜드인 '글라(GLA)'와 '허브앤미네랄(Herbs&Minerals)'다. 매종 크래프트는 태국 각지의 장인과 협업해 전통 공예 기술과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라이프스타일 제품들로 유명하며, 현대백화점 점포에서는 수공예 테이블매트 등을 선보인다. 글라와 허브앤미네랄은 친환경 뷰티 브랜드로 손 세정제, 보디 클렌저 등을 소개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개성과 브랜드 스토리를 중시하고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최근 국내 20~30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3개 브랜드를 선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공동 큐레이션은 한국 고객들에게 색다른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태국 현지 브랜드들의 한국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2월 시암피왓그룹과 커머스 노하우 교류 및 리테일 혁신 시너지 창출을 목표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사랑의달팽이, 우리금융그룹  ‘우리 모모콘’ 참여

청각장애인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회장 이행희)는 지난 20~21일 우리금융그룹이 서울 난지한강공원 젊음의 광장에서 개최한 '우리 모모콘'에 참여해 귀 건강과 나눔을 주제로 하는 이벤트 부스를 운영했다고 24일 밝혔다. 우리 모모콘은 우리금융그룹이 '모이면 모일수록 선한 힘이 커진다' 모토 아래 주최하는 사회공헌 콘서트다. 음악과 나눔을 결합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방식의 사회공헌을 소개했다. 특히 사랑의달팽이를 비롯해 우리금융그룹과 함께하고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파트너들이 참여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사랑의달팽이는 '이(耳) 편한 부스' 이벤트 부스를 운영하며 관람객 입장 시 '이어플러그'를 착용해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난청 예방을 위한 캠페인 메시지를 전했다. 그 외에도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과 함께 하는 '우리루키 프로젝트'의 성과를 알리는 나눔 부스, 세계 최초 청각장애 유소년 단원으로 구성된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의 제20회 정기연주회 개최를 기념한 스톱워치 이벤트, SNS 구독 이벤트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 등을 운영했다. 우리루키 프로젝트는 사랑의달팽이가 우리금융미래재단과 함께 2023년 시작한 프로젝트로, 지난 2년간 저소득층 청각장애 아동 및 청소년 335명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과 외부장치 교체 등을 지원했다. 이번 우리 모모콘에는 우리금융미래재단 지원으로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고 소리를 되찾은 청각장애 어린이와 청소년도 특별 초청되어 함께 페스티벌을 즐겼다. 이행희 사랑의달팽이 회장은 “우리 모모콘을 통해 많은 시민을 만나 난청을 겪고 있는 청각장애인과 나눔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어 큰 의미가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금융그룹과 함께 청각장애인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줄일 수 있는 사회인식개선 활동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랑의달팽이는 지난 2000년 2명의 청각장애 아동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 지원을 시작으로 전국의 청각장애인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 및 외부장치 교체, 보청기를 지원하며 소리를 찾아주고 있다. 소리를 찾게 된 청각장애인에게는 클라리넷앙상블과 옥탑방달팽이 단원 활동, 멘토링 , 직업 체험, 커뮤니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19년부터 한국가이드스타가 실시한 투명성 및 책무성, 재무효율성 평가에서 6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유일한 스타공익법인이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특징주] 엘앤씨바이오, 일본 시장 진출 소식에 장 초반 강세

엘앤씨바이오가 일본 미용·의료 시장 진출 소식에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3분 기준 엘앤씨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4400원(7.65%) 오른 6만1900원에 거래됐다. 회사는 일본 유통사 PRSS JAPAN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ECM(세포외기질) 기반 스킨부스터 '엘라비에 리투오'(일본 브랜드명 '브나쥬')를 일본 최대 미용·의료 네트워크인 쇼난 뷰티 클리닉(SBC)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공급은 오는 10월부터 전국 150여 개 지점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쇼난 뷰티 클리닉은 일본 전역에 150여 개 지점을 보유하고 연간 수백만 명이 찾는 대형 미용·의료 브랜드다. PRSS JAPAN은 일본 내 의료기관 네트워크와 규제 대응 경험을 갖춘 전문 유통사로, 이번 협력을 통해 '브나쥬'의 현지 시장 안착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IMARC에 따르면 일본 미용·의료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10억8000만 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11%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을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일본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평가한다. 엘앤씨바이오는 싱가포르에 이어 일본까지 글로벌 공급망을 확대하며, 향후 아시아 주요 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라인 2교대 운영과 추가 시설 확장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엘라비에 리투오는 인체 진피 유래 ECM을 활용해 콜라겐·엘라스틴·히알루론산을 직접 보충하며 시술 직후 개선 효과와 긴 유지 기간을 제공한다"며 “올해 상반기 기준 생산능력을 전년 대비 두 배 확대했고, 향후 200억원 수준까지 무리 없이 확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9CM, ‘어스’ 카테고리 신설…지속가능 상품 총망라

무신사의 온라인 셀렉트숍 29CM(이십구센티미터)가 지속가능 브랜드와 상품을 집중 소개하는 전용 카테고리 '29CM 어스(EARTH)'를 선보인다. 24일 29CM에 따르면, 이 카테고리는 △더 나은 소재 △비건(Vegan) △동물권 존중 △사회적 가치 등 4가지 영역의 상품을 엄선해 제안한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거나 폐기될 상품을 재활용해 자원 순환에 기여하고, 사회환경적으로 가치 창출 활동 참여 여부를 기준으로 브랜드와 상품을 선별한다.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래코드', 자연 소재 베이스웨어 브랜드 '수푸이', 폐페트병 원사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는 '플리츠마마' 등이 대표적이다. 캠핑 용품을 만들고 남은 원단으로 가방 등을 제작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티켓투더문' 등 여러 글로벌 친환경 브랜드도 소개한다. 29CM가 지속가능 브랜드 카테고리를 별도로 내놓은 이유는 꾸준한 수요 증가세를 반영한 것이다. 올해 1월부터 이달 20일까지 20일까지 29CM에서 지속가능을 추구하는 패션, 라이프스타일 상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늘었고, 거래량도 2배 이상 뛰었다. 29CM 관계자는 “제품의 소재와 원료를 중요하게 여기고 동물 친화적인 생산 방식에 관심을 두는 고객이 늘면서 지속가능한 가치를 지향하는 입점 브랜드의 수가 2년 전 대비 40% 이상 늘었다"면서 “앞으로도 29CM 어스가 더 많은 고객에게 지속가능 브랜드를 알리는 가교 역할을 하고, 동시에 많은 브랜드들이 가치 소비 영역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섹터전망-증권] 금융당국 PF평가 1년…대형사 위주로 재편되는 PF 사업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를 시행한 지 1년이 지난 가운데 부동산PF 사업도 대형 증권사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대형 증권사는 우량 사업장 위주로 신규 취급하면서 PF 위험을 줄였지만, 중소형사는 신규 취급 사업장은 줄고 고위험 사업장 비중은 늘고 있다. 23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작년 6월 말 1차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이후 1년간 증권업계 전체의 부동산PF 규모는 늘었지만, 부실 위험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증권사가 적극적인 영업에 기반해 우량 사업장 중심으로 새롭게 취급했기 때문이다. 윤민수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분석 대상 증권사 PF 익스포저(위험 노출액)가 18.5조원에서 21.6조원으로 늘어났다"며 “전체 PF 익스포저 대비 유의 및 부실우려 사업장 익스포저 비중은 19.1%에서 14.2%로 감소하는 등 PF리스크의 질적 위험은 개선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금융당국은 PF 시장 안정화를 위해 금융권 전체의 PF 자산에 대한 1차 사업장 평가를 했다. 전체 사업장을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 네 단계로 나눴다. 특히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은 6개월 이내 사업성 재평가를 통한 정리 또는 출구전략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일반적으로 전체 익스포저 대비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의 익스포저 비중이 높을수록 PF리스크가 높다고 본다. 정책 시행 1년이 지난 현재 회사 규모에 따라 부동산PF 위험 부담 양상은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대형사는 적극적으로 PF 영업을 진행한 반면 중대형사와 중소형사는 부실 채권 정리에 집중하고 신규 영업을 자제하면서 부동산PF 관련 보수적인 위험 관리 기조가 두드러졌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대형 증권사는 전체 익스포저 대비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의 익스포저 비중이 지난해 6월 15.5%에서 올해 6월 말 10.3%로 5.3%포인트 하락했다. 중소형 증권사는 같은 기간 25.9%에서 3.2%포인트 오른 29.1%를 기록했다. 중소형사는 신규 취급이 제한적인 가운데 기존 PF 익스포저의 부실화가 진행된 결과로 풀이된다. 중대형사는 신규 취급은 부진했지만, 적극적으로 부실 사업장을 정리하면서 유의·부실우려 비중이 24.9%에서 22.8%로 줄었다. 한기평 분석 대상에 포함된 대형 증권사는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인 7개사(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중대형사는 1~4조원인 8개사(대신증권, 교보증권, 한화투자증권, 신영증권, 유안타증권, 현대차증권, IBK투자증권, 아이엠증권), 중소형사는 1조원 미만인 7개사(유진투자증권, DB증권, 다올투자증권, SK증권, 한양증권, 케이프투자증권, 상상인증권)로 구성되어 있다. 작년 6월 말 사업성 평가 이후 브릿지론과 중∙후순위 비중이 줄고 서울의 아파트와 오피스빌딩 비중이 늘면서 증권업계 전반의 부동산PF 위험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한기평에 따르면, PF 익스포저 내 브릿지론 비중은 지난해 6월 30.6%에서 1년 새 23.7%로 낮아졌다. 브릿지론은 PF 사업 초기에 토지 매입을 위해 단기로 빌리는 고금리 대출이다. 토지 확보, 인∙허가, 본PF 전환 등 불확실성이 내재되어 있어 부동산PF에서 취약한 구간으로 평가된다. 대형사는 기존 부실 사업장을 정리하면서 서울 지역 아파트와 오피스빌딩 등 우량 사업장 중심으로 포트포리오를 재구성했다. 본PF 비중을 71%에서 79%로 늘리고 브릿지론 비중은 29%에서 21%로 줄여 안정성을 높였다. 최근 1년 이내 취득한 신규 PF 사업장은 우량 사업장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신규 사업장의 85% 이상이 서울·경기 지역에 집중되고 있으며, 아파트가 59%, 오피스빌딩이 18%를 차지한다. 신규 사업장의 94%가 양호·보통 등급으로 분류돼 과거 대비 사업성이 크게 개선됐다. 윤민수 연구원은 “대형 증권사는 이익창출력, 자본력, 부동산 PF 익스포저의 질적 수준을 감안하면 부동산 PF 부실 위험을 감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작년 하반기 이후 PF 익스포저가 빠르게 늘고 있어 양적 부담 증가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나머지 증권사의 경우, “부동산 PF 중심의 IB 실적 부진으로 이익 창출력이 저하된 가운데 PF의 질적 수준과 자본력이 대형 증권사에 견줘 상대적으로 열위한 수준이라 건전성 저하 및 충당금 적립 부담에 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윤 연구원은 덧붙였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자가용 출퇴근하면 외로워진다

통근 시간이 1시간이 초과되고, 자차로 출근하는 직장인의 경우, 외로움의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외로움은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뿐 아니라 치매, 뇌심혈관계 질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강북삼성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최백용 교수 연구팀은 2023년 서울시 거주 직장인 2만 4278명을 대상으로 통근 시간과 외로움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서울서베이 2023 외로움 문항을 통해 외로움을 측정했으며, 특히 가족 관계에서의 외로움 및 가족 외 타인과의 관계에서의 외로움 두 가지 측면을 평가했다. 또한 편도 통근 시간에 따라 △30분 이하 그룹 △31분 이상∼60분 이하 그룹 △60분 초과 그룹으로 나눠 비교했다. 그 결과, 통근 시간이 30분 이하인 그룹과 비교했을 때, 60분을 초과하는 그룹의 경우, 가족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낄 위험이 49% 높았고, 가족 외 타인 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낄 위험이 3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연구팀은 60분을 초과하는 집단에서 통근 수단별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자가용을 이용해 통근하는 집단에서 외로움이 크게 증가했으며, 반면 대중교통이나 도보, 자전거 등을 이용하는 경우 외로움이 유의하게 증가하지 않았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는 통근 시간이 단순히 삶의 질 문제를 넘어, 정신적 건강과 사회적 고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 라며 “통근 시간을 줄이고 사회적 참여를 장려할 수 있는 정책적 접근의 필요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Journal of Transport&Health)에 게재됐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특징주] DI동일, ‘1000억원대 주가조작 연루’ 보도에 이틀 연속 하락세

코스피 상장사 DI동일 주가가 24일 장 초반 하락세다. 전날 1000억원대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보도가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7분 기준 DI동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12%(2600원) 내린 2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DI동일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종합병원, 대형학원 운영자 등 재력가와 유명 사모펀드 전직 임원, 금융회사 지점장 등 금융 전문가들인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동원해 주가 조작을 벌인 종목이 DI동일이라는 보도가 나온 영향으로 보인다. DI동일은 전날 회사 홈페이지에 “일부 언론이 DI동일이 피해기업으로 확인됐다는 기사를 올렸다“면서 "당사가 피해기업이라고 하더라도 당사는 해당 사건과 무관하며 불법 세력의 주가 조작과 관련한 피해자임을 명확히 밝힌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어 “당사는 주주의 소중한 권익 보호와 시장의 건전한 질서를 위해 관계 당국의 조사와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적이고 성실하게 협조할 것"이라면서 “당국의 엄정한 조사를 통해 사건이 명명백백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신세계百 ‘하이퍼그라운드’, 日 시부야 한복판서 K브랜드 알린다

신세계백화점의 K패션 해외 진출 지원 플랫폼인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가 일본 시부야의 심장으로 상륙 준비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일본 도큐그룹 내 도큐 리테일 매니지먼트㈜와 한·일 콘텐츠 교류 및 비즈니스 모델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4월 출범한 도큐 리테일 매니지먼트는 도큐그룹의 상업시설에 대한 운영을 총괄하는 자회사다. 1922년 철도사업을 기반으로 설립된 도큐그룹은 일본 도쿄의 주요 철도노선과 역사를 운영 중이다. 협약을 계기로 두 회사는 각자의 상업시설을 거점으로 한 브랜드 교류와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양국 시장에서 새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협력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시부야 중심가에 위치한 도큐그룹의 상업시설로 진입해 고객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도큐그룹은 2000년 이후 도쿄 시부야 재개발을 주도하며 지역 내 랜드마크를 운영 중이다. 시부야 대표 명소로 꼽히는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반경 500m 내 위치한 '시부야109', '시부야 히카리에' 복합시설,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 등이 대표적이다.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가 젊은 층과 외국인들의 성지로 불리는 데다, 그 주변 지역까지 포함해 하루 평균 유동인구만 300만명에 이르는 만큼 신세계백화점은 현장 마케팅에 나선다. 오는 10월부터 시부야109에서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 팝업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검증된 K-브랜드 라이징 스타들을 일본 소비자에게 선보인다. 이번 협약에는 양국 간 콘텐츠 교류를 강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아울러 신세계백화점은 도큐그룹과 손잡고 일본의 캐릭터 지적 재산권(IP), 패션 브랜드를 활용해 국내 팝업 운영을 선보이는 등 양사간 윈윈(win-win) 모델을 구축한다는 전략도 밝혔다. 장수진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이번 도큐그룹과의 협약을 통해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의 새로운 확장된 모습을 선보일 발판을 만들었다"며 “두 기업간 협업을 통해 한·일 양국 고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도록 노력할 것"이라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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