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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 작년 개별요금제 이어 올해는 직수입 계약…무슨 전략?

남동발전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해외 메이저 에너지기업과 직접 LNG 매매를 통해 직수입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에는 이와 정반대로 가스공사로부터 공급받는 개별요금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에너지 신작로' 청사진 발표를 통해 새 도약에 나선 남동발전은 다양한 방식의 도입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해 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은 25일 경남 진주 본사에서 프랑스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와 LNG(액화천연가스) 매매계약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남동발전으로서는 가스공사로부터 공급받지 않고 직접 해외 수입 LNG를 사용하는 첫 직수입 계약이다. 남동발전은 이번 계약을 통해 토탈에너지스로부터 2028년부터 연간 약 50만톤의 LNG를 공급받는다. 남동발전은 해외 원 공급사와의 직접 협상을 통해 경제적 수준의 가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을 통해 도입되는 LNG는 석탄화력발전소인 삼천포 3,4호기를 대체해 건설되는 고성천연가스발전소에 공급돼 저탄소 에너지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2월 한국가스공사와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공급인수 합의를 한 바 있다. 2027년부터 연간 29만톤을 공급 받기로 했다. 이 합의는 아직 정식 계약은 체결되지 않은 상태다. 남동발전은 개별요금제 물량을 현대화 작업이 진행 중인 분당천연가스발전소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직수입계약과 개별요금제는 정반대 형태의 천연가스 도입 방식이다. 직수입은 발전사가 가스공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해외에서 천연가스(LNG)를 수입해 사용하는 것이다. 직수입 계약 증가로 가스공사 이탈 물량이 늘어나자, 가스공사는 이를 막기 위해 개별요금제를 도입했다. 기본적으로 가스공사는 체결한 모든 LNG 도입계약 가격을 평균해 전체 발전사에 동일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평균요금제로 공급하는데, 개별요금제는 발전사 각각의 발전기와 연계해 해당 도입계약 가격 및 계약조건으로 공급하는 제도다. 공급단가를 보면 개별요금제가 가장 저렴하고, 직수입제도, 평균요금제 순으로 비싸다. 이익만 따지면 남동발전은 고성천연가스발전소도 개별요금제를 택하는 게 나을 수 있다. 하지만 직수입제는 이익 이상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즉, 개별요금제는 가스공사로부터 받아 쓰는 것이기 때문에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어려운데, 직수입제는 자기가 직접 해외 공급사와 협상을 통해 물량을 확보해서 쓰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 보다 다양한 글로벌 에너지 정보 습득을 통해 신사업을 할 수 있고, 일자리도 더 많이 창출할 수 있으며, 좋은 조건으로만 계약하면 개별요금제보다도 더 싸게 수입할 수 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작년 개별요금제 합의에 이어 올해는 직수입 계약을 맺은 배경에 대한 질의에 “개별요금제 물량은 내륙에 위치한 분당발전소에 사용 예정이고, 직수입계약 물량은 해안에 위치한 고성발전소에 사용 예정이라는 점이 다르고, 연료 수급방식의 다변화 차원에 대한 영향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남동발전은 직수입계약 물량 저장 터미널은 가스공사 것을 사용하고, 배관 건설은 남동발전이 맡을 예정이다. 남동발전이 발표한 '2040 에너지 신작로' 청사진은 LNG를 비롯한 저탄소·무탄소 전원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직수입 계약은 그 첫 단추라 할 수 있다. 특히 삼천포 석탄화력 대체부지에 건설되는 고성천연가스발전소에 투입될 예정인 만큼, 석탄 의존도를 줄이고 LNG 비중을 늘리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공공발전사까지 직수입에 적극 나서는 흐름을 두고 “가스공사 중심의 단일 공급 체계가 점차 다변화되는 신호"라고 분석한다. 다만 직수입 확대가 곧바로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도 있다. 글로벌 LNG 가격 변동성이 큰 만큼, 직수입 리스크 관리와 가스공사와의 역할 조정이 향후 정책 과제라는 지적이다. 전지성·윤병효 기자 jjs@ekn.kr

[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해남군'하구복원특별법'제정 민·관·정 토론회 개최 특별법 제정으로 통합관리해야, 연내 제정 목표로 공동노력 강화키로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이재명 정부의 123대 국정과제에'4대강 자연성 및 한반도 생물다양성 회복'이 포함되면서 국가하구의 생태복원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해남군은 25일 해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하구복원특별법 제정을 위한 민·관·정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중앙부처와 전라남도·전남도의회, 해남군·해남군의회, 충남 부여군 등 지자체, 박지원 ‧ 이개호 ‧ 신정훈 ‧ 문금주 ‧ 박수현 ‧ 황명선 ‧ 서왕진 ‧ 전종덕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하고, 국가하구생태복원전국회의와 한국환경연구원이 주관, 민·관·정이 총망라된 전국단위 토론회로 뜨거운 열기속에 진행됐다. 토론회에서는'영산강 하구 생태복원과 지속가능한 하구역 발전방향'(전승수 전남대 명예교수)'금강 하구 현황 및 생태복원 방안'(김억수 (사)서천생태문화학교 상임이사) '하구복원특별법 제정의 필요성과 기대효과'(김충기 한국환경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주제발표에 이어 농어민 단체와 시민단체, 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을 가졌다. 특히 김충기 연구위원은'하구복원특별법 제정의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통해“현재 국가하구의 관리는 환경부와 농식품부 ‧ 해수부 등 여러 부처에 의해 관리되고 있어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며“하구복원특별법 제정을 통해 통합관리시스템 구축과 부처 간 협력체계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40여 년간 하굿둑 건설 이후 강과 바다의 순환이 단절되면서 고질적인 수질 오염 문제와 생물다양성 훼손, 연안습지의 사막화 등 사회경제적인 문제들이 양산되고 있는 만큼, 오랜 정책 현안들을 해결하는 국정과제 이행의 법적 근거인 특별법 제정을 위해 마련됐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환영사에서“오늘 토론회는 국회와 중앙‧지방정부, 학계와 연구기관, 시민사회 등 민‧관‧정이 함께 국가하구 생태복원을 통해 환경과 농‧어업을 살리고, 지역 균형성장의 계기를 마련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면서“대한민국의 농어촌 수도 해남군도 하구복원특별 제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국회의 상임의장인 박정현 부여군수는 개회사를 통해“기후위기와 농어촌 소멸 극복, 국가균형성장의 법적 토대가 되는 하구복원특별법 제정을 위해 민·관·정이 함께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역사적인 토론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특히 우원식 국회의장, 박지원 국회의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를 비롯한 다수의 국회의원들도 축하 영상을 통해“영산강‧금강 하구 생태복원 국정과제 채택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국회를 비롯 민·관·정 협력을 통해 국가하구 생태계가 반드시 복원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목소리로 뜻을 모았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논의된 사항들은 유역별 현안들을 반영, 오는 11월 국회입법정책토론회를 개최해 법안을 확정하는 한편 국회에서 신속하게 통과될 수 있도록 민‧관‧정 공동의 협력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해외 판촉 행사 및 국제박람회서 완도 특산품 홍보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은 해상 무역 왕이었던 장보고 대사의 도전·개척 정신을 이어받아 해외시장을 개척하고자 '장보고 상단'을 꾸려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25 완도군 장보고 상단은 특산품 수출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관내 28개 수출 업체로 구성됐다. 지난 3월에는 베트남과 라오스에서 완도 수산물의 맛과 우수성을 알렸다. 4월에는 뉴욕서 열린 '제3회 장보고 한상 세계대회'와 연계한 수출 상담회에 9개 업체가 참가, 총 14건, 약 1,860만 불 규모의 수출 협약을 체결하고 480만 불이 실계약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 미국 월마트와 킴스클럽에 수입품을 공급하는 에이전시를 군에 초청해 관내 9개 업체와 수출 상담회를 개최, 암염 조미김이 유통망 진출 가능성이 높은 제품으로 선정돼 입점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과 코리아 씨푸드 쇼에 참여하여 바이어와 370건의 상담을 진행, 총 220만 불 규모의 수출 협약을 성사했다. 10월에는 미국 LA 한인 축제 참가하여 완도 특산물을 홍보하고, LA 홈쇼핑 월드와 캐나다 밴쿠버 T&T 슈퍼마켓 등에서 판촉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네덜란드 로테르담, 불가리아 소피아, 중국 상해 등을 찾아 판촉 행사를 열고, '2025 한국 비즈니스 엑스포'와 '부산 국제 수산 엑스포' 등에 참가하여 완도 특산품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완도군 장보고 상단의 활발한 시장 개척 활동은 완도 수산물 세계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면서 “상단의 행보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10월 한 달간 진행, 취약 계층 위해 한걸음당 1원 적립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은 해양치유센터 이용객 10만 명과 해양기후·문화, 맨발 걷기 등 누적 치유객 50만 명 달성을 기념해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 일원에서 '해양치유 맨발 걷기 나눔 챌린지'를 진행한다. 참가 신청은 9월 29일부터 완도군청과 완도해양치유센터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현장 신청도 병행한다. 챌린지 참여는 걷기 앱을 통해 한걸음당 1원이 적립되며 기부금은 취약 계층을 위한 '해양치유 바우처'로 환원되어 해양치유 프로그램 체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걷기 코스는 신지 명사십리 해변(2.6km)과 맨발 황톳길(1km)로 총 4.2km이며 완주 시 약 7천 걸음이 기록돼 한 사람당 7천 원의 기부금이 적립된다. 챌린지 운영 시간은 평일과 일요일 기준 오전 6시 30분, 오후 5시 30분이며, 토요일에는 관광객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오후 3시, 5시 30분에 진행된다. 특히 챌린지 5회 이상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고 대형 현수막에 참여자 발 도장을 남기는 '치유의 약속 캠페인'도 진행될 예정이다. 기부에 참여한 모든 참가자는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군은 챌린지를 통해 '건강 증진', '나눔 문화 확산', '사회적 상생 실현'이라는 세 가지 가치를 동시에 실현할 계획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해양치유 맨발 걷기 나눔 챌린지는 해양치유 1번지 완도가 전국에 건강과 나눔 문화를 확산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이다"면서 “참여자의 한걸음 한걸음이 취약 계층을 위한 따뜻한 기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군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 24시간 보호 폭행, 음주 운전 신고, 취객 귀가 조치 등 관제요원의 활발한 관제 활동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은 시시티브이(CCTV) 관제 업무를 수행하는 관제요원(15명)이 각종 사건 사고가 발생하면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 기관에 즉시 상황을 알려 군민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총 108건(2025년 9월 현재)의 사건 사고를 관제해 유관 기관과 관련 부서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16일 한 관제요원(A)은 폭행 사건을 신속히 신고해 인명피해를 막았으며, 다른 관제요원(B)은 3건의 음주 운전을 검거하고 취객 4명을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통합관제센터 요원은 총 31건의 교통사고와 범죄예방 활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범죄를 예방하고 사건 해결을 위해 운영 중인 진도군 시시티브이(CCTV)통합관제센터는 1,640대의 시시티브이(CCTV)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24시간 관제를 통해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진도군 안전생활지원과 관계자는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한 움직임 감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관제 화면을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관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지능형 관제 체계를 확대할 것"이라며, “관제 공백을 최소화해 안전한 진도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진도경찰서장은 우수한 관제 활동을 펼친 관제요원(B)의 공로를 인정해 지난 9월 19일 감사장을 수여했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엇갈리는 카드론 잔액…“건전성 관리” vs “공급 위축 막아”

신용카드사들의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잔액이 3개월 연속 줄면서 서민과 자영업자들의 자금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불법사금융 근절을 목표로 하는 정부가 오히려 금융소비자들을 내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말 기준 카드사 잔액은 총 42조4483억원으로, 5월(42조6571억원)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카드론은 신용카드사 및 신용카드사와 제휴를 체결한 은행에서 추정 소득·신용도·카드 이용실적 등을 토대로 대출을 받는 것으로, 소상공인과 중저신용자들이 일명 '급전'을 확보하는 수단이다. 올 2월에는 역대 최고 기록(42조9888억원)을 세운 바 있다. 경기 침체로 소득이 줄어든 차주, 리스크 관리에 나선 은행, 수익원을 늘리려는 카드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셈범이 맞아떨어진 결과다. 그러나 가산금리 1.5%포인트(p) 적용 등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을 비롯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카드론 규모도 영향을 받고 있다. 연체율(대환대출 포함)이 지난해말 대비 0.11%p 상승하면서 2014년말 이후 정점에 이른 점도 언급된다. 카드사로서도 대손비용 확대를 비롯한 부담을 줄일 필요가 있기 때문에 더욱 정교한 심사를 단행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현실적으로 카드론을 줄이기 어렵다는 반론이 맞선다. 가맹 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이미 절반에 달하는 카드사들의 포트폴리오에서 카드론 수익이 가맹점 수익을 추월한 점도 무시할 수 없다는 논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카드사 8곳의 가맹점수수료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11억원 감소한 반면, 카드대출수익은 2686억원 증가했다. 연체율 부담에도 카드론 의존도를 높일 정도로 업황이 좋지 않다는 의미다. 카드론이 줄어든 곳보다 늘어난 기업이 더 많았던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KB국민카드의 경우 5월 6조7000억원을 넘었던 잔액이 6월과 7월 6조5000억원대로 낮아진 데 이어 8월에는 6조4462억원으로 축소됐다. 전체 수치 하락의 '최대주주'인 셈이다. 롯데카드는 같은 기간 5조671억원에서 4조9611억원으로 감소하는 등 '앞자리'가 바뀌었고, BC카드도 우하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반면, 삼성카드는 6조5000억원에서 6조5491억원으로 확대되면서 KB국민카드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현대카드(5조9358억원) 역시 소폭이지만 증가세다. 업계 최저 수준의 연체율을 유지하는 양사는 다른 기업들 보다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는 평가다. 이 중 삼성카드는 리스크 모니터링을 토대로 잔액과 연체율을 관리한다는 전략이다. 중위권에서도 카드론 확대가 우세하다. 우리카드는 4조839억원에서 4조1473억원, 하나카드는 2조8615억원에서 2조9162억원으로 늘어났다. 양사 모두 연체율은 높은 편이지만, 비용 효율화 등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을 끌어올린 기세를 이어가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다른 기업들은 '현상유지'를 택한 모양새다. 신한카드는 8조3000억원을 오가고 있다. 카드론 규모가 가장 큰 만큼 추가적인 리스크를 짊어지는 것보다는 건전성 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현대카드(5조9123억원→5조9358억원)의 증가폭도 크지 않다. 영업수익·회원수를 비롯한 지표가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가운데 업계에서 가장 낮은 연체율을 기록 중인 '항로'를 바꿀 필요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NH농협카드도 3조1000억원대에서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서민금융의 허브'로 불리는 카드사들이 중저신용 고객들을 외면하는 것도 쉽지 않다"며 “실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공급이 위축되지 않도록 중금리대출 등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경주시보건소, 감염병 위기대응 교육·훈련 실시

2025 APEC 정상회의 대비…“신속·표준화된 대응체계 확립"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보건소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신종 감염병 위기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병원급 의료기관과 보건소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감염병 위기대응 교육 및 실습훈련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대규모 국제행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 재난 상황에 대비해 신속하고 표준화된 대응체계를 확립하고, 현장 대응 인력의 실제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서는 경북권질병대응센터 구슬 연구사가 '재난 위기상황 감염병 표준매뉴얼'을 주제로 강연했으며,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유석주 교수가 사례 중심으로 신종감염병 대응 방법을 설명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Level D 개인보호구 착·탈의 실습을 통해 현장 대응 능력을 점검하고 보완했다. 진병철 경주시 보건소장은 “이번 교육과 훈련을 통해 보건소와 의료기관 종사자들이 감염병 위기 상황에 더욱 체계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도 APEC 정상회의를 안전하게 치를 수 있도록 철저한 감염병 대응체계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시는 이번 훈련을 계기로, 정상회의 기간 동안 시민과 방문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기 위한 방역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경주시, 청소년 유해환경 합동 점검 캠페인 개학기 맞아 민·관 협력…“건강한 성장 환경 조성"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가을 개학기를 맞아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민·관 합동으로 청소년 유해환경 개선 캠페인을 펼쳤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24일 오후 5시부터 한 시간 동안 황남초등학교 일대에서 진행됐다. 경주시를 비롯해 경주교육지원청, 경주경찰서,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청소년자원봉사 단체 등 50여 명이 참여해 청소년 보호 의지를 다졌다. 현장에서는 청소년 대상 술·담배 판매 금지 계도, 신분증 확인 철저 안내,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 위반 업소 점검, 술·담배 판매 금지 표시 미부착 업소 단속 등 집중 점검이 이뤄졌다. 동시에 거리 홍보 활동을 통해 청소년 보호 의식을 확산하고, 최근 사회적 관심이 높은 어린이 유괴 예방 홍보도 병행했다. 최연선 경주시 아동청소년과장은 “개학기를 맞아 청소년들이 유해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고 건강한 성장을 돕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청소년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경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불국사, 빛으로 물든 세계유산 체험 세계유산축전 특별 프로그램…“참여·체험형 행사로 호평"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와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은 '2025 세계유산축전 경주역사유적지구' 특별 프로그램인 빛으로 쓰는 이야기 IN 불국사가 관람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매일 오후 7시에 열리며, 세계유산을 단순히 관람하는 것을 넘어 직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등불을 들고 일주문에서 출발해 청운교와 백운교를 지나 대웅전으로 향하며, 속세에서 불국토로 가는 여정을 몸소 느꼈다. 특히 이번 축전 기간에만 특별 개방된 동선을 따라 걸으며, 관람객들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불국사의 역사적·종교적 가치를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는 “세계유산을 직접 걸어보며 의미를 더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속세를 떠나 불국토로 향하는 상징이 특별했다"는 긍정적 반응이 이어졌다. 불교 의례 체험도 마련됐다. 대웅전 앞에서는 주지스님의 설법이 열렸고, 석가탑과 다보탑에서는 공동체의 안녕을 기원하는 탑돌이가 진행돼 참가자들이 직접 의식에 참여했다. 마지막 순서인 인연의 춤 공연은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진 무대로, '천년의 빛, 세대의 공존'이라는 축전 주제를 예술적으로 담아냈다. 경주시 관계자는 “사전 예약 단계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던 이번 프로그램은 현장에서도 큰 만족도를 보였다"며 “세계유산의 가치를 보존하는 데서 나아가 국내외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게 한 점이 성공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5 세계유산축전 경주역사유적지구'는 천년의 빛, 세대의 공존을 주제로 오는 10월 3일까지 경주 전역에서 이어진다. 이번 축전은 내년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세계 각국 정상들에게 경주의 문화유산 가치를 알리는 외교문화 플랫폼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달서구,청도군,영진전문대,영남이공대,계명대,대구보건대 소식

◇달서구, 일본 히가시오사카시와 국제교류 박차 하프마라톤 대회·가족정책·관광자원까지 협력 확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오는28일 열리는 '제19회 달서 하프마라톤 대회'에 일본 히가시오사카시 대표단을 초청해 국제교류를 본격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4월 첫 내방 이후 두 번째 공식 교류로, 양 도시는 체육과 문화 분야 협력의 폭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할 전망이다. 대표단은 직접 대회에 참가해 스포츠 교류의 의미를 더하고, 내년 개최되는 '2025 패밀리페스타' 준비 현장인 엑스코(EXCO)를 찾아 운영 상황을 점검한다. 특히 행사장 내 마련된 '결혼친화도시 달서구' 전시관을 방문해 결혼 친화 정책과 가족 지원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정책 교류에도 나선다. 아울러 달서구 9경 가운데 월광수변공원(웨딩테마공원)과 배실웨딩공원 등을 찾아 지역 문화·관광 자원에 대한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달서구 대표단은 10월 히가시오사카시에서 열리는 '더 코퍼레이트 게임즈'에 참석해 상호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도시 간 이해와 교류 협력이 한층 공고해지길 바란다"며 “도시 간 연대로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청도 운문사 솔바람길, 붉게 물든 꽃무릇 '장관' 가을 정취 만끽하려는 관광객 발길 이어져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 운문면은 운문사 솔바람길 일대에 꽃무릇이 만개해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연일 붐비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운문사로 향하는 솔바람길 약 5,000평 규모에 붉게 핀 꽃무릇은 잎이 진 뒤 꽃이 피는 독특한 식물로, '상사화'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애틋한 그리움을 상징한다. 솔숲 사이로 끝없이 펼쳐진 붉은 꽃무릇 군락은 청명한 가을 하늘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하며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박순현 운문면장은 “운문사와 솔바람길은 사계절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지만, 특히 꽃무릇이 만개하는 이 시기에는 그 아름다움이 절정에 달한다"며 “청도를 찾는 모든 분들이 안전하게 가을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관광 편의와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영진전문대 국방군사계열, 해군 관함식 참여 “예비 부사관의 자부심 다지는 뜻깊은 현장 경험"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진전문대학교 국방군사계열은 지난 25일 부산 작전기지와 인근 해상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해군 관함식'에 재학생들이 참여해 해군·해병대 부사관의 꿈을 한층 확고히 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관함식은 국민과 함께하는 해양축제로 마련돼 부대 개방 행사와 해상 사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VR 사격·항해 체험, 군악대와 의장대 공연, 무인체계 및 장비 전시가 열렸으며, 이어진 해상사열에서는 함정과 항공기 사열, 화력 시범 등이 펼쳐져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국방군사계열은 최근 5년간 610여 명의 졸업생을 육군·해군·공군·해병대 부사관으로 임관시켰으며, 이 가운데 85명(약 14%)이 해군·해병대 부사관으로 진출했다. 이번 관함식 참여는 특히 해군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소중한 현장 체험 기회가 됐다. 행사를 참관한 조연우 학생(2년)은 “VR 체험과 함정 사열을 보면서 해군 부사관으로서의 국가관과 자부심을 다졌다"며 “이번 경험이 모두의 꿈을 굳건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영진전문대 국방군사계열 출신으로 현재 해군 작전사령부 8전투훈련단에서 복무 중인 도보람 상사가 참석해 후배들을 직접 맞이했다. 도 상사는 “후배들이 걷는 길은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길"이라며 “자신감을 갖고 준비한다면 원하는 목표를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기병 국방군사계열 부장(교수)은 “학생들이 직접 관함식에 참여해 해군 전력을 체험한 것은 진로 선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군·해병대 부사관으로 당당히 임관할 인재를 길러내겠다"고 강조했다. 영진전문대 국방군사계열은 육·해·공군본부와 협약을 맺고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각 군 부사관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학 측은 이번 해군 관함식 참여가 학생들에게 진로 체험과 군 간부로서 자부심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영남이공대, 김초엽 작가 초청 강연회 개최 “SF, 다른 세계를 감각하는 방법"…재학생 독서문화 확산 기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는 25일 오후 6시 컴퓨터정보관 시청각실에서 국내 젊은 SF 작가로 주목받는 김초엽 작가를 초청해 '작가와의 만남(저자 강연회)'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영남이공대 도서관이 주관했으며, 약 130여 명의 재학생과 교직원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대학은 매년 도서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이 학업을 넘어 지적 호기심과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번 강연회 역시 그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날 김 작가는 'SF, 다른 세계를 감각하는 방법'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자신의 창작 과정과 작품 세계를 풀어냈다. 이어 학생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상상력과 창작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강연 후에는 사인회를 열어 학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김 작가는 2017년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부문 대상, 2019년 제43회 오늘의 작가상, 2023년 제34회 은하상 최우수외국작가상 등을 수상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대표작으로는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지구 끝의 온실', '방금 떠나온 세계' 등이 있다. 영남이공대는 이번 강연을 통해 재학생들의 독서 친밀감 제고, 도서관 이미지 개선, 문화행사 참여 의욕 고취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재용 총장은 “김초엽 작가와의 만남은 학생들이 책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이자 새로운 세상을 상상하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독서와 문화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도서관을 학습과 문화의 공간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이공대는 최근 3년 연속 신입생 100% 등록률을 달성했으며, 전문대학 최초로 국가고객만족도 전문대학부문 1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또 지난해 대학정보공시 기준 취업률 76.2%를 기록하는 등 국내 전문대학을 대표하는 '톱클래스'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계명대, 중남미·동유럽 한국교육원과 MOU 체결 외국인 유학생 유치 다변화·국제교육 교류 확대 기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는 25일 오후 2시 성서캠퍼스 행소관에서 중남미 지역(멕시코·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과 동유럽(우크라이나)의 한국교육원과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국제교육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계명대는 한국교육원이 추천한 외국인 학생에게 입학 절차를 간소화하고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브리지 투 계명(Bridge to Keimyung)' 캠프 참가도 지원해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단기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캠프는 체류 비용을 대학이 부담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교육원은 우수 유학생을 추천하고 다양한 국제교육 교류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한다. 김선정 계명대 국제부총장은 “이번 협약 국가의 유학생 규모는 아직 크지 않지만, 이를 계기로 문화적 다양성을 넓히고 유학생 유치 국가를 다변화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교육원과 긴밀히 협력해 유학생 유치의 공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계명대에는 61개국 3,862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대학은 올가을 대구시 RISE 사업의 일환으로 베트남 하노이에 '투이로이-계명 대구글로벌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한국어·한국문화 교육과 대구 유학 지원을 통해 글로벌 교육 교류를 확대하고, 동시에 대구를 홍보하는 거점으로 활용된다. 이번 협약으로 계명대가 협력하는 한국교육원은 미국·일본 등 23개소에 달한다. 현재 전 세계 22개국에 총 47개소의 재외한국교육원이 설치돼 있으며, 교육부가 '재외국민의 교육 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운영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교수법 특강 'AI 활용 수업 혁신' “반복 업무 줄이고 소통 늘린다"…교수자 디지털 역량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교수학습지원센터는 25일 영송관 1318호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혁신을 위한 AI 업무활용'을 주제로 교수법 특강을 열었다. 이번 특강은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돼 교원의 디지털 교수 역량 강화를 목표로 했다. 이날 강연은 프로브미디어 김은옥 대표가 맡아, 인공지능을 활용해 반복적인 행정·수업 업무를 줄이고 학생들과의 소통을 확대하는 혁신적 수업 설계 방안을 소개했다. 참석한 30여 명의 교직원들은 AI 비서처럼 문서를 다루는 '노트북LM'과 코딩 없이 맞춤형 AI를 제작할 수 있는 'Google AI Studio'를 직접 체험하며 교육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 노하우를 익혔다. 장은진 교수학습지원센터장(치기공학과 교수)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AI 활용 능력은 교육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역량"이라며 “앞으로도 교수자 대상 심화 연수와 학생 대상 리터러시 교육을 연속적으로 추진해 대학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복대 임상병리과, 국제컨퍼런스 학생포럼 학술상 수상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 임상병리학과 학생들이 지난 20일 울산 컨벤시아(UECO)에서 열린 2025년 제63회 대한임상병리사 종합학술대회 및 국제컨퍼런스 학생포럼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에는 경복대 재학생 정보영-정세윤-장혜림-정다은 팀(지도교수 김다현)이 참가해 “GY 검체 적합성 판독의 자동화, 리터러시로 확장되는 임상병리사 역량"을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GY 검체 적합성 판독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임상병리 리터러시 교육으로 확장할 가능성을 제시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수상 학생들은 26일 “처음 국제 포럼 무대에 서게 되어 떨리는 마음도 있었지만, 지도교수님의 격려 덕분에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임상병리사 역할과 미래에 대해 한층 더 깊이 고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다현 지도교수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갈고닦은 지식과 실습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 학술 무대에서 당당히 성과를 발표한 사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이런 경험을 통해 학문적 성장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대은 임상병리학과장은 “이번 학생포럼은 우리 학과 학생들이 임상병리사 전문성과 미래 비전을 키워갈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국제학술대회에서 당당히 발표한 학생들이 매우 뿌듯하고, 앞으로도 학과 차원에서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복대 임상병리학과는 2013년 개설 이후 총 10회(2015~2024년) 임상병리사 국가고시에서 8회에 걸쳐 100% 합격률을 기록했다. 특히 2019~2024년까지 6년 연속 100% 합격률을 달성했다. 또한 2019년-2020년-2024년에는 전국 수석을 배출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포커스] 의정부 학생 통학버스 1년, ‘핀셋 교통복지’ 선도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지난 24일 아침 '의정부 학생 통학버스' 1주년을 맞아 등교 현장을 점검하고 학생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통학버스는 행정이 먼저가 아니라 학생 건의에서 시작해 정책으로 실현된 청소년 맞춤형 교통복지 사례다. 이날 김동근 시장은 초정밀 버스위치정보 서비스 시연을 직접 확인하고 통학버스 제안을 처음 건넸던 의정부여고 조아진 학생과 함께 등굣길을 동행했다. 통학버스 안에서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통학 관련 애로사항들을 세심히 청취했다. 김동근 시장은 26일 “학생 통학버스는 학생이 직접 제안해 시작된 만큼 의정부시도 늘 현장에서 답을 찾으며 운영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통학환경을 조성해 의정부를 더 살기 좋은 교육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년 12월 당시 의정부여고 학생회장이던 조아진 학생은 김동근 시장과 면담 자리에서 송산권역 학생이 겪는 긴 통학 시간과 복잡한 환승 문제를 호소하며 전용 통학버스 도입을 건의했다. 당시 송산권역 고등학생 4000여명 중 약 18%가 흥선권역으로 통학하고 있었고, 왕복 평균 2시간에 달하는 통학 시간은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큰 부담이었다. 의정부시는 이런 목소리에 귀 기울여 작년 8월부터 6개 노선의 통학버스를 정식 운행에 나섰다. 그 결과, 학생은 하루 평균 40분가량 시간을 절약하게 됐고, 특히 통학버스 내 안전과 여유는 학생 일상을 바꾸는 출발점이 됐다. 의정부시는 작년 말 의정부 학생 통학버스 만족도 조사와 학부모-학교 의견을 반영해 올해 3월부터 운영체계를 대폭 개선했다. 노선을 6개에서 3개로 통합해 효율성을 높이고, 신규 아파트와 학원가를 반영한 8개 정류소를 신설했다. 또한 등교 횟수를 하루 2회로 확대하고, 의정부 최초로 친환경 수소버스를 전 차량에 투입해 쾌적성과 친환경성을 함께 챙겼다. 개선 효과는 수치로도 증명됐다. 개선 전 작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하루 평균 이용객은 173명에 그쳤고, 이 중 등교 이용은 125명, 하교는 48명 수준이다. 그러나 올해 3월부터 9월12일까지는 하루 평균 이용객이 356명으로 늘어나며 두 배 이상 늘어났다. 등교는 200명, 하교는 156명으로 집계돼 전체 이용률은 105% 늘었고, 특히 하교 이용객은 225% 급증해 학생들 생활 속 편의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개편 이후 지금까지 통학버스를 이용한 학생은 총 3만6388명에 달한다. 이 중 등교 이용자는 2만320명, 하교 이용자는 1만668명으로 집계돼, 학생의 실제 생활 속에서 통학버스가 얼마나 큰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통학버스는 단순한 '버스'에 머물지 않는다. 의정부시는 지난 7월 카카오와 업무협약을 맺고 '초정밀 위치정보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경기도 내 시내버스 중 최초로 적용된 사례다. 카카오맵을 통해 통학버스 위치가 초 단위로 제공돼, 학생은 정류장에서 불필요하게 오래 대기하지 않고 예측이 가능한 통학이 가능해졌다. 학부모 역시 자녀의 등하교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안심할 수 있다. 김동근 시장도 이날 1주년 현장에서 직접 시연을 통해 학생과 이 편리함을 나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거래 급랭 속 집값은 꿈틀…정부 대책 ‘약발’ 약화, 왜

정부가 6·27 대책에 이어 9·7 부동산 대책까지 연달아 내놨지만 시장은 여전히 거래가 급감했는데도 집값은 강세를 보이는 상반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 거래는 빠르게 식었지만 가격 상승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아, 현금 부자들의 매수세와 구조적 공급 불안이 정책의 '약발'을 희석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에너지경제신문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하반기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6·27 대책 직후인 7월에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노도강(노원·도봉·강북), 금천·관악·구로 등 조사 대상 12개 구 전체의 매매 건수가 6월 대비 82% 늘며 '막차 매수'가 나타났다. 그러나 이 반짝 거래는 오래가지 않았다. 8월에는 6월보다 18.8% 줄었고 9월(1~25일) 들어서는 무려 85.6% 급감했다. 대출 규제와 금리 부담이 겹치며 단기간에 '급등 뒤 급랭'으로 돌아선 것이다. 거래가 얼어붙었지만 집값은 좀처럼 꺾이지 않았다. 한국은행이 전날 발표한 9월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6·27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상승률은 0.1% 안팎을 꾸준히 유지했다. 2017년 이후 발표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2017년 8월) △주택시장 안정 대책(2018년 9월) △주택시장 안정화방안(2019년 12월)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방안(2020년 6월) 등 과거 주요 대책은 발표 10주 후 주간 상승률을 평균 0.03%까지 낮췄지만, 이번에는 그 효과가 미미했다. 문재인·윤석열 정부 시절보다 집값 억제력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상승세는 9·7 대책 이후 오히려 외곽으로 번졌다. 강남3구와 마용성에서 시작된 오름세가 노도강, 금천·관악·구로 등지로 확산되며 전형적인 '풍선효과'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안정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와 주택가격전망 소비자심리지수(CSI)는 7월 한때 크게 하락했지만 8월 이후 두 달 연속 반등해 기준치(100)를 웃돌았다. 주택가격에 대한 추가 상승 기대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현금 유동성과 공급 불안을 대책 효과 약화의 배경으로 지목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대출 규제로 일반 수요는 위축됐지만 현금 부자들의 매수세는 규제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가격을 지탱하고 있다"며 “강남·마용성뿐 아니라 노도강·금천 등 외곽까지 상승세가 번지는 것은 공급 불안 심리가 확산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도 “서울 인기 지역의 공급 부족 우려가 집값 기대를 높이고 있다"며 “공사비 상승 등으로 재정비 사업이 지연되면서 신규 공급이 늦어지는 점도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부가 집값을 단기간에 끌어내리려 하기보다 기존 주택 거래를 활성화하고 장기적 공급 기반을 확충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다듬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주현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금융 규제 중심 대책은 단기 수요 억제에는 효과가 있어도 장기적으로 가격을 눌러두기는 어렵다"며 “투기과열지구 재지정 같은 추가 규제를 꺼낼 수 있으나, 과도한 규제는 분양시장까지 위축시켜 오히려 공급난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공급이 늦어지면 단기간 가격이 다시 튈 가능성도 있다"며 “정부가 선제적으로 규제지역 지정 가능성을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시장 전문가는 “현금 부자가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대출 규제만으로는 집값을 눌러두기 어렵다"며 “공급 확대와 제도 보완책을 동시에 추진해야 시장 안정을 이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코스피 5000’ 李대통령, 뉴욕 월가서 K증시 세일즈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뉴욕 월가 주요 금융기관 CEO들을 상대로 월가 주요 금융계 인사들을 상대로 한국 투자 확대를 호소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한국 증시 저평가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이를 확실히 해결하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의 최대 걸림돌인 역외 환거래 시장 문제를 신속히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사주 소각을 골자로 한 3차 상법개정 추진 등 제도적 장치도 조속히 마련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 대통령은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개장 타종 행사에 이어 열린 '한국경제설명회(IR) 투자 서밋'에서 “새로운 경제질서가 만들어지는 혼란의 시기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기회를 가지게 됐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시장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대한민국 시장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몇 가지 원인으로 저평가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증시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에도 못 미치고, 주가수익비율(PER) 또한 저개발국가들보다 낮다는 점을 언급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 '4대 원인'으로 △지정학적 리스크 △기업 지배구조의 불공정성·불투명성 △시장의 불공정성 △정치적 불안정성을 꼽았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 투자에 장애가 있었다는 사실도 인정한다"면서 앞으로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가 조작하면 패가망신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하며, 자본시장 합동 조사단 활동을 통해 불공정·불투명 거래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자신했다. 기업 의사결정 구조 개선을 위한 제도 개편 의지도 분명히 했다. 그는 “1·2차 상법개정의 내용을 이어 3차 상법개정을 하고 있다. 저항이 있지만 실제 시행하게 될 것"이라며 “세금 제도 개혁을 통해 더 많은 배당이 이뤄지도록 하고, 자사주를 취득해서 경영권을 위해 이기적으로 남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필요한 제도들은 예외 없이 다 도입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반도 안보 불안에 대한 해법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군사적 대치 때문에 오는 불안정성 문제가 많이 개선될 것"이라며 “주한미군 전력 없이도 세계 5위의 군사력을 갖췄고, 1년 국방비가 북한 GDP의 1.4배에 이르는 만큼 안보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자체 국방력 강화를 위해 국방비 지출을 대폭 늘릴 계획도 언급했다. 산업·경제 정책과 관련해서는 “확장재정을 통해 정부 역할을 대대적으로 늘릴 생각"이라며 “한국 경제와 사회가 어느 방향으로 가겠구나를 명확하게 제시하는 중이고 실제로 실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MSCI 선진국지수 편입과 관련해선 구체적 계획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준비가 부족하기 때문인데 핵심이 역외 환거래 시장이라고 들었다"면서 “아주 빨리 해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행사장에 참석한 모건스탠리 측 인사를 직접 확인한 뒤 “특별히 뵙고 싶었다"며 “잘 부탁드린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어 26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연내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종합적 로드맵을 발표하겠다"며 “전 세계 투자자들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걱정하지 않고 '코리아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 서밋에는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엠마누엘 로만 핌코 CEO, 메리 에르도스 JP모건 CEO, 마크 나흐만 골드만삭스 사장, 조셉 배 KKR CEO 등 글로벌 금융계 거물 20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동행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등 국내 금융권 수장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한국 대통령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직접 투자 설명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의 거래소 방문은 2008년 4월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7년 만으로, 역대 사례를 통틀어도 김대중(1998년), 노무현(2003년), 이명박(2008년) 전 대통령에 이어 네 번째다. 다만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7년 9월 뉴욕 한 호텔에서 금융·경제인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주말날씨] 일요일 전국 비…일교차 10도 안팎

일요일 전국에 비가 내리고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큰 날씨가 이어진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8일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충청 10∼50㎜,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호남·경북중부·경북북부 10∼40㎜, 제주 5∼40㎜,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남부·울릉도·독도 5∼30㎜, 서해5도와 강원동해안 5∼20㎜이다. 26~27일에는 전남 해안 10~50mm, 제주도 10~60mm의 비가 내린다. 비가 오는 27일 서울 최고기온은 22도까지 내려가면서 서늘한 날씨가 나타난다. 29일부터는 우리나라가 찬 성질 고기압 영향권에 놓이면서 가을날씨가 펼쳐진다. 다음주 평일부터는 기온은 평년보다는 3도 안팎으로 높을 전망이다. 낮은 다소 덥고 밤에는 선선해진다. 오는 29일부터 서울 최고기온은 당분간 25~26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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