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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스타트업 지놈, 업무협의…“부산, 창업 생태계 평가 기대 높아”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가 글로벌 창업도시 평가기관 '스타트업 지놈(Startup Genome)'과 업무 협의를 가졌다. 29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8일 오전 10시 30분(미국 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글로벌 창업도시 평가기관인 스타트업 지놈과 업무협의를 가졌다. 대표적인 글로벌 창업도시 순위 평가기관인 스타트업 지놈은 매년 신생기업(스타트업) 생태계 랭킹 보고서를 발간한다. 부산은 2024년 최초 아시아 20위권에 진입한 바 있다. 이번 업무 협의는 시와 스타트업 지놈 간의 유기적인 협력을 하고 부산 글로벌 창업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활성화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엔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과 게리 올리버(Gary Oliver) 스타트업 지놈(Startup Genome) '하이퍼그로스 글로벌(Hypergrowth Global)' 프로그램 대표(President) 등이 참석했다. 이 부시장은 “2024년도에 처음 부산이 '스타트업 지놈'의 창업생태계 글로벌 도시 평가에서 아시아 20위권에 진입을 했다"며, “부산 창업생태계 평가에 관심을 기울여 준 '스타트업 지놈'에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게리 대표는 “부산은 한국에서 서울과 함께 '스타트업 지놈'에서 주목하고 있는 도시"이라며, “지난해 부산이 아시아 20위권 창업도시에 진입한 것은 부산시가 적극적으로 부산 창업생태계를 글로벌로 성장시키고자 하는 노력이 지난해 평가에 반영된 결과"이라고 화답했다. 또 이 부시장은 “최근 부산은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설립, 1조 원이 넘는 창업 펀드 확충, 세계적 수준의 창업허브 기반 시설(인프라) 건립 등 창업생태계를 성장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며, “그런데도 아직 부산의 글로벌 창업생태계 참여가 세계의 다른 도시들에 비해 다소 늦어 글로벌 창업생태계 순위에서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게리 대표는 “실제 부산이 글로벌 창업생태계 도시 순위 평가에서 더 높은 순위를 받을 수 있는 여지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부산 창업생태계의 평가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hpeting@ekn.kr

[E-로컬뉴스] 경주시,칠곡군, 수성구,영남이공대,대구보건대,대구가톨릭대 소식

◇경주시보건소, 코로나19 재확산 대비 방역체계 총력 고위험군 예방접종 연장·다중이용시설 집중 점검…APEC 정상회의 앞두고 방역 강화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최근 홍콩,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경주시가 지역사회 내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경주시보건소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오는 6월 30일까지 연장해 무료로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고령자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및 입원환자 등으로, 관내 지정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보건소는 또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예방수칙 안내와 현장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발열·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시민들에게 외출 자제와 함께,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경주시는 오는 하반기 개최 예정인 2025 APEC 정상회의를 대비해 방역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회의장 및 주요 숙박시설 주변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방역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6월 중에는 소독의무대상시설에 대한 점검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레지오넬라균 감염 예방을 위해 회의장, 의료기관, 숙박업소 등 총 12개 시설에 대한 수질검사를 완료했으며, 오는 7월까지 13개소를 추가 검사해 총 25개 시설을 관리 대상으로 설정, 철저한 사전 점검과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다. 경주시보건소 관계자는 “해외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 움직임에 대비해 지역 내 감염 확산을 선제적으로 막기 위한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시민 여러분의 협조와 고위험군의 적극적인 예방접종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전방위적인 보건 대응책을 마련하고, 글로벌 행사에 걸맞은 청결하고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을 목표로 방역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영남이공대, 미국 UNG 간호대학 교수 초청 특강 근거기반 실무·윤리 특강 통해 글로벌 간호역량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간호 교육의 국제적 감각을 높이기 위한 현장 특강이 열렸다. 영남이공대학교는 지난 28일 오후 4시, 간호대학 나이팅게일하우스 시청각실에서 미국 노스조지아대학교(University of North Georgia, 이하 UNG) 간호대학 교수진을 초청해 '글로벌 협약 간호대학 교수 초청 특강'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2023년 체결된 영남이공대와 UNG 간 글로벌 협약에 따른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재학생들의 국제 간호역량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교육 기회로 마련됐다. 이날 강연은 UNG 간호대학의 레베카 밀덴홀(Rebekah Mildenhall) 교수와 줄리 베어(Julie Behr) 교수가 각각 맡아 진행했다. 레베카 교수는 '근거기반 간호실무(EBN, Evidence-based Nursing Practice)'를 주제로, 임상 현장에서의 적용 사례와 실무 중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줄리 베어 교수의 '간호윤리(Ethics Presentation and Activity)' 강연에서는 간호사가 직면하는 윤리적 딜레마에 대한 실제 사례 중심 토론이 진행돼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 학생들은 윤리적 판단과 의사결정 역량의 중요성을 실감하며, 글로벌 간호환경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 특강 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는 미국의 간호교육 과정, 글로벌 간호현장 경험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며 활발한 소통이 이뤄졌다. 간호학과 학생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국제 간호 사례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배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영남이공대 간호대학은 UNG와의 협약을 통해 △교환학생 및 해외 유학 프로그램 △공동 연구와 세미나 개최 △학술자료 교류 △겨울방학 4주간의 해외 현장실습 프로그램 등을 추진하고 있다. 최은희 간호대학 학장은 “이번 특강은 학생들의 국제적 감각과 실무 능력을 함께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간호인재 양성을 위한 해외 대학과의 협력을 확대해 학생들의 진로 다양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영남이공대학교는 앞으로도 간호대학의 국제 경쟁력 제고와 학생들의 현장실무 능력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보건대, 정신건강 특강 개최......“청년 마음 건강 지켜요" '수용전념치료' 주제로 150여 명 참석…학생 심리회복력 강화 집중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정신건강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는 가운데, 대구보건대학교가 청년 세대의 심리 회복력 강화와 정서적 안정을 위한 실질적 행보에 나섰다. 대학은 지난 28일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재학생과 교직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신건강의 올바른 이해' 특강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특강은 국립부곡병원이 주관하고, 대구보건대 학생상담센터가 협력하는 정신건강서비스 사업 '마실(Mind Shield)'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대구보건대는 대구지역 대학 중 최초로 해당 사업에 선정됐다. 강연자로 나선 이두형 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은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나 내 마음 다독이기'를 주제로 '수용전념치료(ACT)' 개념을 소개했다. ACT는 불쾌한 감정을 억제하기보다 이를 수용하고, 각자의 삶에서 중요한 가치를 중심으로 행동을 유도하는 심리치료 접근법으로,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특강에 참여한 한 재학생은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치료기법을 통해 구체적인 방향성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보건대는 특강 외에도 기숙사생 35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정신건강 실태조사 '나의 마음 돋보기'를 진행 중이며, 오는 9~10월에는 두뇌 스트레스 측정기를 활용한 1:1 심리 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현영 학생상담센터장은 “정신건강은 학업 성취와 사회 적응의 기반이며, 이를 위한 예방적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신을 돌보고 성장할 수 있는 심리적 지원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보건대는 학생상담센터를 중심으로 정기 상담, 심리검사, 감정노트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정신건강 지원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며, 청년 세대의 정서적 안정망 형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하양역에 '청년 라운지' 개소…취업 플랫폼 지역으로 확장 지역 청년 누구나 이용 가능…진로·취업 상담부터 정부 정책 안내까지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한 지역 대학의 새로운 시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가톨릭대학교는 지난 27일, 경산시 하양읍 하양(대구가톨릭대)역 광장에 '청년 라운지'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에 문을 연 청년 라운지는 고용노동부 주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공간으로, 청년들이 캠퍼스가 아닌 일상 가까이에서 진로와 취업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열린 플랫폼이다. 특히 지하철 1호선 하양역 내에 위치해 뛰어난 접근성을 갖춘 것은 물론, 대구가톨릭대 재학생뿐만 아니라 지역 청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된 것이 특징이다. 청년 라운지에서는 △진로 및 취업 상담 △정부 고용 정책 안내 △청년 맞춤형 취업 정보 제공 등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서비스가 상시 제공된다. 대구가톨릭대는 앞으로 이 공간을 통해 지역 청년들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열린 개소식에는 성한기 총장을 비롯해 대학 관계자, 재학생,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행사 이후에는 오후 5시까지 전공 재능기부 체험, 취업 정보 제공 부스, 청년 정책 홍보 부스 등이 운영돼 큰 호응을 얻었다. 청년 라운지 홍보 부스에서는 병역 진로 설계, 정부 고용 정책, 청년 지원 사업에 대한 설명과 함께 1:1 컨설팅도 병행돼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성한기 대구가톨릭대 총장은 “청년 라운지가 대학 울타리를 넘어 지역과 함께하는 진로·취업 플랫폼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대학이 청년들과 함께 호흡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청년 라운지 개소는 대학과 지역사회가 협력해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 실천에 나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앞으로도 '찾아가는 진로취업지원' 등 외부 연계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지역 기반 청년 일자리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칠곡군, 어린이 눈높이로 금연교육…'건강한 피터팬' 뮤지컬 성료 세계금연의 날 맞아 아동 대상 흡연예방·구강관리 교육 실시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이 세계금연의 날(5월 31일)을 앞두고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금연 교육 행사를 열어 지역 아동들의 건강 의식을 높이는 데 나섰다. 군은 지난 27일 칠곡향사아트센터에서 관내 15개 어린이집·유치원 아동 470명을 대상으로 흡연예방 및 구강관리 뮤지컬 '건강한 피터팬의 튼튼모험'을 개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흡연과 음주의 폐해, 올바른 양치습관의 중요성 등을 아동 친화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뮤지컬 형식을 접목해 기획됐다. 화려한 무대 연출과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인형극은 아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교육적 효과를 높였다. 특히, 금연의 필요성을 알기 쉽게 풀어낸 이야기 구성은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건강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뒀다. 행사에 참여한 한 유치원 교사는 “딱딱한 강의보다 뮤지컬로 풀어낸 점이 인상 깊었다"며 “아이들이 집에 돌아가서도 흡연은 나쁘다는 이야기를 반복해 교육 효과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칠곡군은 이번 공연에 이어, 6월부터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청소년 금연골든벨' 행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청소년 흡연 예방 교육을 게임 형식으로 진행해, 보다 적극적인 참여와 자발적 금연 의식을 유도한다는 취지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어릴 때부터 올바른 건강습관 형성과 흡연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연령대별 맞춤형 금연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지역사회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칠곡군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금연교육 외에도 일반 군민 대상 금연클리닉 운영, 찾아가는 금연상담 서비스 등 다양한 지역 밀착형 건강 증진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수성구, 생태계교란식물 퇴치 앞장.....가시박 뿌리 뽑는다 성동교 일대서 민·관 합동 생물다양성 보호 활동 전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실천적 노력이 대구 수성구에서 이어지고 있다. 수성구는 지난 28일 성동1교에서 성동교 구간을 중심으로 생태계교란식물인 가시박 퇴치 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5월 22일)을 기념해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역 고유 생물종 보전을 위한 실천적 의미를 담아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자연보호수성구협의회 회원, 수성구청 공무원 등 60여 명이 참여해 민·관 협력 체계 속에서 가시박 제거 및 쓰레기 수거 등 환경정화 활동이 함께 진행됐다. 가시박은 생육 속도가 빠르고 덩굴식물 특성상 주변 식물의 햇빛을 차단해 광합성을 방해하며 생태계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대표적 유해 외래식물로 꼽힌다. 지난 2009년 환경부로부터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된 이후, 전국 각지에서 제거 활동이 꾸준히 전개되고 있다. 수성구는 매년 지역 내 하천과 녹지대 등을 중심으로 가시박 제거 작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활동 역시 수성구 고유 생태계 복원과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일환으로 추진됐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가시박과 같은 외래 교란식물의 확산을 억제하고 지역 고유 식생을 보존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환경 관리를 위한 필수 과제"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하는 생태 보호 활동을 확대해 건강한 도시 생태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성구는 이번 활동을 계기로 관내 학교 및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청소년 생태체험 교육, 시민 환경봉사 프로그램 등 생물다양성 주제의 참여형 교육과정도 함께 강화할 계획이다. jmson220@ekn.kr

[E-로컬뉴스] 영천시,대구 달서구,청도군,울진군,안전보건공단 대구광역본부,영남대,iM금융그룹  소식 등

◇영천시,화북 들판 물든 '작약꽃 나들이 행사' 성황 농촌·관광 접목한 현장 체험…농가·상권에도 훈풍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지난 주말, 영천시 화북면 일대가 형형색색 작약꽃으로 물들었다. 농가들이 직접 가꾼 작약밭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개방하면서 자연스레 시작된 '작약꽃 나들이 행사'는 첫해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큰 관심을 모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행사장은 보현산 자락 아래 펼쳐진 작약밭 중심으로 조성됐으며, 농업의 아름다움과 관광 자원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농촌 체험 모델로 주목받았다. 작약꽃이 만개한 밭은 포토존이 되어 SNS 인증샷 명소로 급부상했고, 현장을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꽃길을 거닐며 초여름 정취를 만끽했다. 현장에는 작약을 원료로 한 비누, 화장품, 공예품 등 체험·판매 부스도 함께 운영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일부 제품은 즉석에서 판매로도 이어져, 지역 농가와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수익도 가져다줬다. 행사 관계자는 “관람객 대부분이 지역 특산물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만족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또한 인근 식당과 상점 등 지역 상권도 행사 기간 동안 방문객 증가로 활기를 되찾았다. 식당 관계자는 “평소보다 손님이 2~3배 늘었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현장을 찾아 농민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격려했다. 그는 “작약밭을 정성껏 가꿔온 농민들의 노력과 지역민의 협력이 만들어낸 뜻깊은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영천의 농업과 일상이 하나의 관광 자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영천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작약을 포함한 지역 대표 작물과 연계한 농촌 관광 콘텐츠 개발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지역 농업의 6차 산업화와 농촌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달서구, “다자녀 가정에 희망을" 태블릿 PC 전달…민관이 함께하는 따뜻한 나눔 '출산BooM 달서' 프로젝트 일환…30세대에 디지털 학습 지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저출산 시대, 다자녀 가정을 위한 따뜻한 나눔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대구 달서구는 지난 28일 구청 2층 대강당에서 '다자녀 지원 민관협력사업 전달식'을 개최하고, 4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 30세대에 최신형 학습용 태블릿 PC 30대를 지원했다. 이번 사업은 달서구가 추진 중인 출산장려 정책 '출산BooM 달서'의 일환으로, 출산·양육 부담이 큰 다자녀 취약계층 가정의 교육 여건을 돕기 위한 민관 협력형 복지모델이다. 태블릿 지원은 지역 기업 ㈜화성세탁기계 고승현 대표의 1천만 원 상당 후원으로 이뤄졌으며, 이날 전달식에는 고 대표와 어머니인 김근영 명성프라임 대표, 배우자까지 함께 참석해 가족이 함께하는 나눔의 모범사례를 보여줬다. 이들 모자는 지난 2020년 대구 최초 '모자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자로, 꾸준한 사회 환원을 실천 중이다. 고승현 대표는 “디지털 학습은 아이들의 미래를 여는 열쇠"라며, “이번 지원이 작지만 교육에 실질적인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달식은 후원증서 수여, 구청장 및 후원자들의 태블릿 전달, 다자녀 가정과의 소통 등으로 이어졌으며, 행사 말미에는 참석한 자녀들이 직접 준비한 응원 퍼포먼스도 펼쳐져 행사장에 따뜻한 감동을 더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 키우는 환경을 만드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출산BooM 달서'를 통해 체감도 높은 출산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달서구는 2023년 7월 '출산장려팀' 신설을 시작으로, 올해 4월부터는 다자녀 기준을 기존 셋째에서 둘째로 완화하는 등 실효성 있는 D(달서형)-출산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구 단위로는 대구시에서 유일하게 둘째부터 출산축하금 및 중학생 입학준비금을 지원하는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청도군, 만 70세 이상 어르신 대상 '대중교통 무료이용제' 전면 시행 7월 1일부터 대구·경북 주요 시군 버스·지하철·광역철도 전 구간 무료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에 거주하는 만 7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오는 7월 1일부터 청도군 관내 및 인근 시군 전역에서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제도가 전면 시행된다. 이에 앞서 대중교통 무료 이용을 위한 교통카드 발급이 6월 11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제도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복지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청도군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만 70세 이상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어르신들은 주민등록상 거주지 읍·면사무소에 신분증을 지참해 방문하면 교통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으며, 해당 카드로 7월 1일부터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대상 노선은 청도군 관내 시내버스를 비롯해 대구, 김천, 구미, 영천, 경산, 고령, 성주, 칠곡 등 인근 지자체를 운행하는 시내버스, 지하철, 광역철도 전 구간이다. 군 관계자는 “실질적인 교통비 절감 효과는 물론, 어르신들의 외출 기회 확대와 사회 참여를 유도해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이번 무료이용 정책은 어르신들께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것"이라며, “대중교통을 자유롭게 이용하셔서 더욱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동 편의성이 높아지면 지역 상권 이용도 늘어나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청도군은 향후 이용 실적 분석과 만족도 조사를 바탕으로 해당 제도의 운영방식을 점검하고, 더 나은 교통복지 실현을 위한 정책 보완에도 나설 계획이다. ◇손병복 울진군수, 사전투표소 찾아 “투표는 더 나은 내일의 출발점" 울진군청 대회의실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참여…주민 참여 독려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손병복 울진군수가 29일 오전 9시, 울진군청 대회의실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소를 찾아 직접 투표에 참여하며 군민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손 군수는 이날 신분 확인 절차를 마친 후, 관내 사전투표함에 투표용지를 직접 투입하며 민주주의의 기본인 투표의 중요성을 몸소 실천했다. 이어 현장에 배치된 선거사무원들에게 격려의 인사를 전하고, “질서 있고 공정한 선거 진행을 위해 애쓰고 있는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울진군은 이번 사전투표를 위해 10개 읍·면에 지정 사전투표소를 설치, 29일과 30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 중이다. 사전 신고 없이 신분증만 지참하면 전국 어디서나 투표가 가능하다. 손 군수는 “투표는 국민 각자의 의사를 표현하는 가장 기본적이자 강력한 수단"이라며 “울진 군민 모두가 주권자로서의 권리를 적극 행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병복 군수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화합으로 새로운 희망울진'이라는 군정 목표 아래 현장 중심의 행정과 군민과의 소통 강화에 주력해 왔다. 이번 사전투표 참여 역시 군민들과 함께하는 책임행정의 일환으로 평가되고 있다. 울진군은 오는 본투표일에도 원활한 투표 진행을 위한 인력과 시설 점검을 마치고, 군민의 소중한 한 표가 공정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안전보건공단 대구광역본부, 대구한의대 축제서 '안전문화·취업홍보' 부스 운영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산업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현장 홍보가 대학가에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대구광역본부는 지난 28일, 대구한의대학교 삼성캠퍼스 축제 현장에서 예비산업인력을 대상으로 한 안전문화 홍보 및 취업설명 부스를 운영했다. 이날 운영된 부스는 △산업안전보건공단 주요 업무 소개 △취업 정보 제공 △산업현장 안전수칙 소개 등 실용적이고 알기 쉬운 내용들로 구성됐으며, 축제에 참가한 학생들 사이에서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함께 운영된 대구지역 안전문화실천추진단 부스에서는 체험형 콘텐츠와 퀴즈 이벤트를 통해 학생들의 자발적인 안전 실천 참여를 유도, 젊은 세대의 안전 의식 향상을 이끌어냈다. 한 학생 참가자는 “축제장에서 산업안전에 대해 접할 기회가 생겨 신선하고 유익했다"며 “현장에 나가서도 오늘 배운 안전수칙들을 꼭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오규헌 대구광역본부장은 “젊은 세대가 산업안전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인식하고 실천하는 것이 전 산업현장의 안전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대학생 등 예비산업인력을 대상으로 한 안전문화 확산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산업안전보건공단 대구본부는 향후에도 지역 대학 및 청년 대상 캠페인, 설명회, 실습체험 등을 확대해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영남대, 외국인 유학생 대상 실전형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 이론 넘어 캠프·박람회까지…현장 중심 체험 통해 실전 취업 지원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국내에서 학업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의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영남대학교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습 중심의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 실전 경험과 커리어 설계에 중점을 둔 체계적인 지원에 나섰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이론 강의를 넘어, 취업캠프와 글로벌 채용박람회 참가 등 실전 경험 중심의 구성으로 이뤄졌다. 유학생들은 한국 취업시장에 대한 이해부터 서류 준비, 모의 면접, 현장 면접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취업 역량을 높였다. 우선 지난 9~10일 이틀간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진행된 '유학생 취업캠프'에는 3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국내 주요 취업 플랫폼 탐색, 직무적성검사, 희망 기업 분석, 입사서류 작성 및 첨삭, 면접 시뮬레이션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구직 역량을 강화했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이력서를 작성한 후 1:1 컨설팅을 통해 피드백을 받고, 모의 면접을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히는 과정도 거쳤다. 또한 전공과 연계한 직무 유형 테스트 및 진로 설계 활동을 통해 개별 커리어 경로 설정에도 도움을 받았다. 이어 20일에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글로벌 채용박람회(GLOBAL TALENT FAIR)'에 참가해, 국내외 기업 인사담당자들과의 1:1 상담 및 현장 면접을 진행했다. 박람회 참가 전에는 학내 사전교육을 통해 희망 기업 분석, 입사지원서 등록, 면접 대비 훈련 등 체계적인 준비과정도 병행됐다. 특히 일부 유학생은 D-10(구직비자), E-7-1(전문직 취업비자) 취득 전략에 대한 실무 정보를 접하며, 실질적인 진로 설계에 도움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춘영 영남대 국제처장은 “외국인 유학생들은 언어·문화 장벽과 더불어 취업 정보 접근성이 낮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실제 구직 과정에 필요한 정보와 경험을 제공해, 안정적인 사회 진출을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는 유학생 대상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 중이며, 국내외 유수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실질적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iM금융그룹, 뮤지컬로 배우는 금융…금오중학교서 '유턴' 공연 청소년 눈높이 맞춘 창의적 금융교육 확산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금융교육이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문화예술 형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iM금융그룹은 지난 26일, 구미 금오중학교에서 금융 뮤지컬 '유턴' 공연을 개최, 학생들에게 색다른 방식의 금융교육을 제공했다. 이번 공연은 전국은행연합회 주최,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주관으로 진행된 전국 순회 금융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저축과 소비, 금융사기 예방 등 실생활에 유익한 금융지식을 뮤지컬 형식으로 전달해 중학생들의 집중도를 높였다. 공연을 관람한 학생들은 흥겨운 음악과 연기를 통해 금융의 기초를 자연스럽게 익히는 동시에, 직업 탐색 및 진로 설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에서 함께한 금오중학교 진로 담당 교사는 “금융이라는 다소 어렵고 딱딱한 주제를 학생들이 즐겁게 배우는 특별한 시간이었다"며 “학교 차원에서 진행하기 어려운 공연을 지원해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특히,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과 함께 금융교육 인프라가 다소 부족한 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기획돼 의미를 더했다.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은 “지역 청소년들이 올바른 금융생활 습관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맞춤형 금융교육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iM금융그룹은 'iM금융교육센터', 'iM금융체험파크' 운영을 비롯해 찾아가는 금융교육, 체험놀이형 프로그램, 다문화·시니어·장애인 대상 교육 등 전 생애주기별 맞춤형 금융교육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iM디딤머니 프로젝트'도 함께 운영하며 금융 사각지대 해소에 힘쓰고 있다. jmson220@ekn.kr

[패트롤] 군포시-부천시-시흥시-안산시-의왕시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가 '2025년 하반기 국내 및 해외 전시회 참가기업 지원사업'에 참여할 관내 기업을 내달 2일부터 18일까지 모집한다. 경쟁력 있는 제품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새로운 판로를 모색하고 성장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다. 국내 전시회 지원사업은 올해 하반기 국내 전시회 참가를 희망하는 군포시 소재 제조 중소기업(본사 또는 공장)이 대상이다. 군포시는 제품 신뢰도와 기업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10개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은 전시회 △부스 임차비(100%) △기본 장치비(60%) △홍보비(60%)에 한해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해외 전시회 지원사업은 공고일 이후부터 11월31일까지 열릴 전시회에 참가하고자 하는 군포시 소재 제조 중소기업(본사 또는 공장)이 신청 대상이다. 기술평가와 수출 준비도 등을 평가해 5개 내외 기업을 선발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은 △해외 전시회 직접 비용 △운송 비용 △마케팅 서비스 비용 등 최대 800만원을 지원을 받게 된다. 아울러 전시 전문 기관인 킨텍스로부터 △사전 마케팅 교육 △사후 성과 관리 컨설팅까지 받을 수 있어 실질적인 해외 진출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내달 2일부터 18일까지 군포시 누리집(gunpo.go.kr) 고시공고 또는 군포시 기업포털(gunpo.go.kr/biz/index.do)에서 세부 내용과 신청 서식을 확인할 수 있다. 해외 전시회 관련 정보는 킨텍스 누리집(kintex.com/web/ko/customer/eSupportProject/list.do) 공지사항> 전시지원사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 서류는 군포시 기업정책과(국내 전시회) 및 킨텍스(해외 전시회)로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세부 사항은 군포시 기업정책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가 경기도 주관 '2024~2025년 겨울철 자연재난(대설)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경기도지사 표창과 함께 상사업비 4억5000만원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겨울철 자연재난 피해 예방을 위한 사전 대비 실태와 인명 및 재산 피해 최소화 대응 조치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부천시는 붕괴, 전도, 미끄러짐 등 분야별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정기-수시 점검을 시행하고, 재해 우려 지역 23곳에 책임공무원과 일반시민을 1:1로 매칭해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경기도, 경찰, 소방, 군부대, 자율방재단과 함께 양방향 소통방을 운영해 기상 상황, 제설 현황, 교통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해 재난 대응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이면도로, 버스정류장, 육교, 어린이보호구역 등 기계 제설이 어려운 제설취약구간 305곳을 지정하고, 공무원과 자율방재단 1188명이 구역별로 참여하는 '제설취약구간 책임담당제'를 운영했다. 이는 타 시-군 모범 사례가 됐다. 남경보 재난안전과 자연재난팀장은 29일 “시민 협조와 공직자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자연재해 안전도 진단에서 최고등급(A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 평가에서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며 “앞으로도 자연재해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가 노인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시흥시 어르신위원회'를 구성하고 이에 참여할 위원 50명 내외를 내달 2일부터 13일까지 공개모집한다. 시흥시 어르신위원회는 60세 이상 시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전문가 검토와 행정 협업을 통해 이를 실제 정책으로 발전시키는 '어르신 참여형 거버넌스' 모델이다. 시흥시는 올해부터 3년 단위 운영계획에 따라 본격적인 위원회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며, 이번 모집은 그 첫걸음이다. 모집 대상은 시흥시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시민으로, 노인 권익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 관심을 갖고 자발적으로 정책 제안 및 토론 활동에 참여할 수 있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총 50명 내외를 선발하며, 신청자는 경력 및 노인 정책 제안 등을 기준으로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위촉될 예정이다. 선정된 위원은 향후 3년간 위원회 활동을 통해 노인 일자리, 건강 및 여가, 돌봄 안전망 등 3개 분야 정책을 발굴·제안하고, 필요할 경우 관련 현장 점검 등에도 참여하게 된다. 제안된 정책은 시흥시가 전문가와 부서 검토를 거쳐 실제 사업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추진해 실질적인 시민 참여 기반의 정책 추진이 가능해진다. 조현자 노인복지과장은 29일 “어르신 눈높이에서 진정으로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고 실현하는 위원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시정에 참여하고 싶은 어르신은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권했다. 한편 이번 공모와 관련된 세부 사항은 시흥시 누리집 고시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지원을 원하는 경우 공고문에 첨부된 지원신청서를 작성한 뒤 시흥시 노인복지과로 방문 또는 전자우편(kkong8054@korea.kr)으로 제출하면 된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는 내달 7일 고잔동 안산문화광장에서 세계 환경의날 기념 '2025년 안산 시민 환경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한마당은 환경 소중함과 기후위기 심각성을 인식하고 탄소중립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시민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실천의 장으로 꾸며진다. 안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 등 7개 기관이 공동 주최하며, 안산시와 ㈜안산도시개발, 한양대 ERICA 캠퍼스 등이 후원해 행사 의미를 더한다. 한마당에선 '나의 작은 실천, 친환경 삶의 시작'이란 슬로건 아래 △안산시립합창단 축하공연 △환경 유공자 표창 △지속가능발전 그림 공모전 시상 △환경 퍼포먼스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방문객을 위한 부대행사로 △환경퀴즈대회 '도전그린벨' △나눔장터 얼쑤(Earth)마켓 △다양한 환경 체험 부스와 태양광 체험 △지속가능 발전 전국 어린이 공모전 수상작 전시 △반려텀블러 캠페인 등이 준비돼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행사도 환경보전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플라스틱 없는 행사로 진행된다. 특히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의미에서 개인 텀블러를 지참한 시민 500명에게는 행사장 주변 카페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배부할 예정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시민과 함께 탄소중립 실천, 생태계 보전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시민은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는 지난 2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김성제 의왕시장을 비롯해 부시장-국장 등 간부공무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청렴 서약식을 실시했다. 참석자는 신뢰받는 청렴도시 의왕을 구현하기 위해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청렴서약서를 작성하고, 시정 전반에 걸쳐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한 시책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청렴서약서에는 △직위를 남용한 청탁 금지 △직무 관련 금품-향응 수수 금지 △부당한 업무지시 금지 등 공직자로서 자부심과 책임의식을 바탕으로 청렴 행정 모범이 되겠다는 다짐이 담겼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서약식에서 “청렴은 공직자 기본 덕목으로 시민과의 신뢰를 쌓기 위한 초석"이라며 “간부공무원이 선두에 서서 한마음으로 청렴행정을 실천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의왕시는 청렴한 행정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부패행위 모의 신고 훈련, 찾아가는 부패 방지 교육, 출근길 청렴 캠페인 등 실효성 있는 시책을 지속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 학의동에 위치한 '의왕무민공원'이 자연과 동화적 감성이 어우러진 테마공원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총면적 2만4240㎡ 규모의 공원에는 △무민 캐릭터존 7곳 △어린이놀이터 △무민아트볼 △조약돌 맨발걷기길 등 다양한 체험시설이 조성돼 있다. 핀란드 인기 캐릭터 무민을 테마로 한 이 공원은 백운호수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방문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무민 가족이 보물을 찾아 의왕에 도착하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꾸며진 공간들은 모두 포토존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지름 6m의 대형 무민아트볼에선 일몰부터 오후 10시까지 무민 영상과 시정 홍보 영상이 상영돼 볼거리를 더한다. 조약돌 맨발걷기길과 자연 친화적 놀이터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kjoo0912@ekn.kr

“임대 입주자에 왠 한강조망권?”…소셜믹스 논란 확산

서울시가 강조해온 대규모 아파트 재건축·재정비 사업에서 시행하고 있는 '소셜믹스(분양주택·임대주택 섞어 배치)' 원칙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강남권의 주요 재건축 단지 조합들은 소셜믹스 원칙에 따라 임대주택들에게도 한강 조망권을 나눠주라는 시의 지침에 대해 수익이 떨어지게 하는 과도한 재산권 침해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미 입주가 끝난 단지들에선 소셜믹스가 시행됐음에도 임대주택 입주자들이 소외되는 등 큰 효과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설계나 커뮤니티 같은 소프트웨어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최근 간부 회의에서 “소셜믹스의 본질적 철학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임대주택 수를 늘릴 수 있는 다양한 제도 운영 방법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시가 추진해온 '소셜믹스 의무 배치' 방침이 재건축 현장에서 마찰을 빚자 절충점을 찾으려는 것이다. 소셜믹스는 특정 동에 임대주택을 몰아 배치하던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임대와 분양을 같은 동·층에 섞어 배치해 사회적 통합을 유도하려는 취지로 도입됐다. 그러나 강남과 여의도 등 주요 재건축 단지에선 적용 과정에서 조합과의 마찰이 반복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다. 시가 사실상 '한강뷰 임대주택' 배치를 요구하자 조합원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결국 조합이 시 지침을 수용하긴 했지만 일부 조합원은 “과도한 재산권 침해"라고 공개 비판했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공작아파트'도 갈등 양상이 드러나고 있다. 시는 임대와 분양을 구분하지 않고 공개 추첨 방식으로 배정하겠다는 방침을 유지 중이나, 조합원들 사이에선 “임대주택이 한강변에 배치되면 일반분양은 조망이 없는 저층에 밀릴 수 있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아울러 “소유주에게 손해가 되는 재건축이라면 추진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일부 단지에선 소셜믹스 원칙이 사실상 무력화됐다.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 재건축 단지인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일반분양과 임대주택의 동·호수 추첨을 분리해 사실상 두 유형을 구분 배치했다. 시는 이를 문제 삼는 대신 조합에 20억 원의 기부채납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타협했다. 조합 입장에선 벌금을 감수하고서라도 분양 수익성을 지키는 현실적인 선택이었다. 실제 조망권 프리미엄의 가치는 크다.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랩장은 “압구정 등 핵심 강남권에서는 조망 여부에 따라 5억에서 10억 원, 강서권은 2억에서 3억 원 정도 가격 차이가 발생한다"며 “소셜믹스 단지도 가격이 하락하기보다는 상승 폭이 제한되는 수준이며, 레미안퍼스티지처럼 장기전세가 포함된 단지가 여전히 대장주로 평가받는 사례가 이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 후퇴는 물리적 배치만으로는 통합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조합들이 벌금을 감수하면서까지 수익을 더 내고 상품성을 유지하기 위해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을 혼재하는 소셜믹스에 대한 거부감을 강하게 표시하고 있다. 따라서 설계와 운영의 묘를 살려 거부감을 없애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각 동 1층에 임대와 분양 세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용 라운지나 카페를 조성하고, 층별 공유 테라스나 커뮤니티 가든을 마련하며, 입주자 대상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자연스럽게 교류를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설계, 동선, 커뮤니티 공간 등 구체적인 구조 설계 없이 단순히 섞는 데 집중하다 보니 실효성이 떨어졌다"며 “임대주택을 단지에 단순히 배치하는 것을 넘어서, 주민 간 교류를 촉진할 수 있는 물리적이고 운영적인 보완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주현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현장에선 임대 세대가 커뮤니티에서 소외되거나 자녀가 놀림을 당하는 일이 빈번하다"며 “물리적 배치만으로 사회 통합을 기대하기 어렵고, 커뮤니티 프로그램과 공유 공간 설계를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성장률 쇼크’ 한은 0%대 성장 공식화…“금리 인하 폭 더 커질 수도”

한국은행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0.8%로 대폭 낮췄다. 연간 성장률이 1%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코로나19 충격에 휩싸였던 2020년 이후 5년 만이다. 국내 성장률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자 한은은 기준금리를 연 2.5%로 0.25%포인트(p) 낮췄다. 한은은 29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8%로 예상했다. 앞서 2월 제시한 1.5%에서 0.7%p나 내린 것이다. 한은이 연간 전망치를 0.7%p 이상 하향 조정한 것은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시기 이후 처음이다. 한은은 그해 8월 연간 전망치를 -0.2%에서 -1.3%로 1.1%p 낮췄다. 한은은 올해 전망치를 2023년 11월 2.3%로 제시한 후 지난해 5월 2.1%, 11월 1.9%, 올해 2월 1.5%로 계속 낮춰왔다. 실제 올해 성장률이 1%에 미치지 못하게 되면 2000년대 들어서는 세계 금융위기 때인 2009년(0.8%)과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2020년(-0.7%) 이후 처음이다. 금통위는 이날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에서 “국내 경제가 소비, 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 지연과 수출 둔화로 1분기 역성장에 이어 4월에도 부진한 흐름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수는 부진이 점차 완화되겠지만 그 속도는 더딜 것으로 보이며 수출은 미국 관세부과 영향 등으로 둔화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통위 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건설의 영향이 가장 컸다"며 “건설투자는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 정도지만 건설경기 침체 심화로 감소폭이 예상보다 커지면서 성장률 전망치를 0.4%p 정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간소비가 성장률을 약 0.15%p, 수출이 약 0.2%p 추가로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2월에는 대미 무역흑자국을 대상으로 5~10%의 관세율이 부과될 것으로 가정했는데, 지금은 미국의 교역대상국 전체에 대해 최소 10% 이상의 관세율이 적용되고 대중 관세율도 2월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며 "이런 요인들을 반영해 성장률을 0.8%로 수정 전망했지만, 향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고 상방과 하방, 양방향으로 리스크 요인이 모두 존재한다"고 했다. 이번 한은의 전망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제시한 1.5%, 국제통화기금(IMF)의 1.0%보다도 낮은 수치다. 주요 해외 투자은행(IB) 8곳의 평균 전망치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이달 새로 제시한 전망치와 동일한 수준이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1.8%에서 1.6%로 하향했다. 성장률 전망치가 큰 폭으로 떨어지자 한은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연 2.75%에서 연 2.5%로 0.25%p 인하했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 증가세와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히 크지만 물가 안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성장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해 경기 하방 압력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향후 3개월 내 금리 전망에 대해서는 이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4명은 연 2.5%에서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두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경기가 더 나빠진 만큼 금융안정 리스크를 점검하면서도 추가 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 진작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2명은 현 수준에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기준금리 인하 효과, 한미 금리차, 미국 관세 정책 변화, 수도권 부동산 가격 변화, 새 정부의 경제 정책 등을 점검하면서 경제 여건의 방향성이 어느 정도 정해진 후 금리 인하 결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이 총재는 “예상보다 성장세가 크게 약화됐기 때문에 향후 인하 폭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경제전망의 상·하방 리스크가 모두 있고 금융안정 리스크에도 유의해야 하는 만큼 앞으로 입수될 데이터를 보면서 추가 인하 속도와 폭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오픈AI, 왜 한국을 선택했나…K-AI의 강점은?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서울에 공식 지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한국 진출을 예고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도쿄, 싱가포르 등에 이은 행보다.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오픈AI가 한국을 찾은 것에는 타당한 이유가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국은 주요 기술·정책·사회 지표에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오픈AI는 진출한 일본과 싱가포르에도 진출했다. 이를 통해 오픈AI의 한국 내 활동을 가늠할 수 있다는 것도 업계의 설명이다. 29일 AI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탠포드대 인간중심 AI 연구소(HAI)가 450페이지 분량으로 발간한 'AI 인덱스 리포트 2025'를 보면 한국의 AI 관련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은 인구 10만 명당 AI 특허 출원에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2023년 기준 한국은 17.3건을 기록해 룩셈부르크(15.3건), 중국(6.1건), 미국(5.2건)을 모두 상회했다. 인구 규모 대비 고밀도의 지적 재산 축적이라는 점에서 기술 혁신 기반의 질적 수준을 보여준다. 산업 인프라 측면에서도 한국은 세계적 수준이다. 2023년 한 해 동안 한국은 3만1400대의 산업용 로봇을 설치해 중국, 일본, 미국에 이어 세계 4위를 기록했다. 이는 제조업 등 고정밀 산업 분야에서 AI 통합이 실제 생산 현장에 적용될 수 있는 기반이 이미 형성돼 있음을 보여준다. 교육 영역에서도 경쟁력은 확인된다. 스탠포드 보고서는 한국을 전 세계에서 K–12 정규 교육 과정에 AI 교육을 명시적으로 포함한 소수 국가 중 하나로 소개했다. 또 2022년 기준, 한국은 약 3만7000명의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고등 교육 졸업자를 배출했다. 이 가운데 석사 졸업자는 9716명, 박사 졸업자는 247명이다. 오픈AI가 연구·개발 역량 확보를 위해 고급 인재가 밀집된 국가를 우선 고려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러한 수치는 기업 입장에서 실질적인 전략적 요소로 작용한다. 사회 수용성도 높은 편이다. AI 인덱스에 포함된 글로벌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과 함께 AI에 대해 긍정적 인식을 보이는 국가군에 포함된다. 이는 AI 제품 및 서비스의 조기 상용화, 베타 서비스 수용, 신규 기능 테스트 등에 유리한 조건이다. 한편 오픈AI는 2023년 이후 일본, 싱가포르, 아일랜드, 프랑스, 독일 등에 지사를 설립하며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일본과 싱가포르는 한국 지사 설립의 기능을 예측하는 데 있어 유효한 사례로 평가된다. 2024년 4월 문을 연 도쿄 지사에서 오픈AI는 일본어에 최적화된 GPT-4 모델을 공개했다. 일본 내 사용자 경험과 언어 데이터를 반영해 응답 정확도와 속도 면에서 기존 모델 대비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오픈AI는 소프트뱅크와 합작해 'SB OpenAI Japan'을 설립하고, 그룹 내 AI 솔루션을 우선 적용한 뒤 외부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추가로 일본 22개 지자체와의 협업도 병행되고 있다. 싱가포르 지사는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전체를 관할하는 허브로 기능 중이다. 오픈AI는 싱가포르 정부 산하 AI Singapore와 협업해 동남아 언어 및 문화 특성을 반영한 로컬화 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 모빌리티 기업 Grab과는 AI 기반 고객 응대 시스템 및 지도 정보 업데이트 시스템을 공동 개발 중이다. 2024년부터 싱가포르는 OpenAI의 데이터 레지던시(Data Residency) 제도가 적용되는 국가에 포함되어, 기업 고객의 데이터가 자국 내에 저장된다. 오픈AI는 한국에서도 데이터 레이던시를 적용할 방침이다. 최근 이슈인 데이터 주권에 대해서도 우려 없이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얘기다. 이러한 행보는 오픈AI가 각 국가에서 단순한 지사 기능을 넘어, 현지화된 모델 개발, 대기업 협력, 정책 연계, 인프라 구축 등 다차원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오픈AI가 한국에서 수행할 주요 역할로는 △한국어에 특화된 GPT 모델 고도화 △국내 대기업 및 공공기관 대상 ChatGPT 엔터프라이즈 도입 △산학연 협력 기반 연구 거점화 △현지 AI 인재 채용 및 육성 △AI 인프라 투자 및 정책 파트너십 등이 거론된다. 특히 정부 차원의 정책 연계 가능성도 크다. 오픈AI가 주도하는 'OpenAI for Countries' 프로젝트 등을 통해 한국에 AI 데이터센터나 모델 테스트 인프라 등을 구축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한국은 기술, 산업, 교육, 사회 수용도, 정책 환경 모든 면에서 AI에 최적화된 국가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일본과 싱가포르에서 오픈AI가 수행한 현지화 전략은 한국에서도 유사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크며, 나아가 더 확장된 형태로 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AI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단순한 기술 수용국이 아니라, 글로벌 AI 전략 속에서 실질적인 실험과 확산이 가능한 '기술 실증 국가'"라며 “오픈AI의 한국 지사는 단순한 지사 개설이 아닌 전략적 전환점의 출발선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대선 2025]주요 후보들 주말 강원·충북 집중 유세…부동층 잡기 총력전

29일 현재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주요 후보둘은 이번 주말 막판 표몰이를 위한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아직까지 표심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 젊은 세대 유권자 등을 타깃으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치밀하게 설계된 동선과 메시지 전달로 표심을 최대한 흡수하려 하고 있다. 주요 격전지로는 강원도와 충북 등이 떠올랐다. 주요 후보들은 이번 주말을 활용해 강원도, 충북 지역에서 각각 집중 유세에 나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오는 30일 춘천과 원주를 방문한다. 앞서 이 후보는 이달 초 강릉과 속초 등 동해안과 접경지역을 찾았으나, 이번 방문은 당시 찾지 못했던 춘천과 원주에서 중도층과 진보 지지층 표심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이어 30~31일 이틀간 충주, 청주 등 충북 지역에서 집중 유세를 펼친다. 강금실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29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자리에는 이광희·노영민·도종환·김병우 충북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도 최근 청주 용화사를 방문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도 30일 충주와 제천을 방문한다. 앞서 김 후보는 옥천 육영수 여사 생가, 충남 계룡, 논산, 공주, 보령, 홍성 등 충청권 전역을 돌며 표심을 공략했다. 특히 육 여사 생가와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 등 보수층을 겨냥한 행보가 눈길을 끌었다. 김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는 31일 청주 가경시장을 방문해 유권자들과 직접 만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중앙 공동선대위원장도 29일 청주 가경·복대시장을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어 김 후보는 31일 원주를 시작으로 홍천과 춘천을 방문한 뒤 강릉과 속초, 동해 등 동해안 지역까지 돌며 보수 결집을 위한 유세를 펼친다. 김 후보가 강원도를 찾는 것은 이번 대선 기간 처음이다. 앞서 김 후보의 부인 설난영씨는 23일 원주, 강릉, 평창에서 민심 행보를 이어간 바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역시 이번 주말 강원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강릉 지역 방문 일정을 조율 중으로, 확정 시 김 후보와 같은 31일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 각 당의 중앙 유세단도 강원에서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민주당은 김부겸 총괄선대위원장과 고민정, 부승찬, 오세희 의원 및 이광재 강원 공동선대위원장 등 핵심 인사들이 강원 전역에서 지원 유세를 펼쳤다. 국민의힘 역시 나경원 총괄선대위원장과 지역 의원들이 정선, 삼척, 홍천, 춘천 등을 돌며 보수층 결집을 독려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강원도가 이번 선거에서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는 만큼, 각 후보들의 막판 방문이 판세 변화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특히 강원 민심이 아직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 강원도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54.2%의 득표율을 얻어 보수 강세를 보였다. 이번 대선에서는 강원이 '격전지'로 주목받으면서 지역 민심의 향배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내란 종식, 안정감, 민생 메시지 등을 통해 중도층과 부동층을 잡을 계획이다. 부동산 안정화, 청년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지원 대책 등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며 정책 이행 능력 또한 계속 부각할 예정이다. 김문수 후보는 막판 보수층 결집과 안보 이슈를 집중 제기해 전통 지지층인 중장년층 유권자와 보수 유권자들을 결집시킨다는 전략이다. 이준석 후보도 마지막 주말을 포함한 닷새 동안 20~30대 젊은 층과 무당층 유권자를 집중 공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국민은행, 1분기 펀드 판매 은행권 ‘1위’…잔액 20조↑

KB국민은행이 전체 은행권에서 펀드 판매 규모 1위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금융투자협회 자본시장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국민은행의 전체 펀드 판매 잔액은 총 20조182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은행권 중 가장 큰 규모로 국민은행은 2019년부터 현재까지 은행권 펀드 판매 규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펀드 판매 잔액의 75%를 주식형 및 혼합형 펀드가 차지하는 등 고객 수익률 제고 및 투자 포트폴리오의 질적 성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국민은행이 고객의 안정적인 자산 형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핵심-위성'(Core-Satellite) 상품 전략에 기반해 시장 상황과 고객별 투자 성향을 고려한 상품 라인업을 대폭 강화했다. 시장 흐름에 발맞춰 AI, 반도체 등 신규 테마를 적극 발굴하고 다양한 고객 투자 성향을 반영해 목표전환형 펀드, 자산배분형 펀드 등 25종의 펀드 상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아울러 PB센터를 중심으로 전문투자자 및 고액자산가를 위한 전용 사모펀드 상품을 운용하는 등 차별화된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KB금융그룹 계열사들의 폭넓은 상품 라인업을 활용한 결과 은행에서 증권에 소개한 영업 규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장 흐름을 선도하는 상품 출시와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신뢰 기반의 금융 파트너로서 고객의 자산을 함께 키워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에너지, 정쟁 아닌 국가 생존 전략으로”...전문가 1016명 공동성명

대한민국 에너지 전문가와 산업계 인사 1016명이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기계산업진흥원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에너지 정책의 실용적 전환을 촉구했다. 이들은 에너지가 더 이상 정치적 논쟁의 도구가 아니라 “국가 생존 전략이자 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성명은 대통령 후보 토론회에서 에너지 정책이 정쟁의 소재로 다뤄지는 데 대한 우려에서 출발했으며, 짧은 기간 내 전국의 에너지 관련 전문가와 종사자들이 대거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성명은 ▲에너지 경제 안보를 국가 생존 전략으로 인식하고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정책 수립 ▲수요 기반의 산업 생태계 대응 ▲글로벌 공급망과 탄소중립에 대한 균형 전략 수립 등 네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AI와 반도체 등 고전력 산업의 급성장에 따른 수요 폭증에 대비해 “전력 수요 예측, 설비·전력망 확충, 지역 맞춤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재생에너지와 원자력을 균형 있게 활용하는 현실적인 탄소중립 전략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성명을 주관한 RE100전국대학교수협의회(회장 전병훈 한양대 교수)와 한수원동반성장협의회(회장 이순형)는 “에너지는 국가의 생명줄"이라며, 이념이나 정치 논리에 따라 좌우되지 않는 지속 가능하고 실용적인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서명에 참여한 교수·전문가·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성명서와 서명 명부는 각 정당과 대선 후보에게 공식 전달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향후 원자력과 재생에너지를 국가 전략 자산으로 육성하고,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정책 제안과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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