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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행안부 공모 선정 ‘행정 혁신’ 본격화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가 행안부 공모선정으로 다부처 협업 사업인 '지역역량성장거점 활성화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8억 원 확보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춘천시 지역역량성정거점 활성화 사업은 단순 재정 확보를 넘어 지역 문제 해결책을 직접 실험하는 정책 실험 기반 행정 혁신 모델 구축에 방점을 두고 있다. 특히 주민·전문가·지자체가 함게 참여하는 협업형 정책 구조를 제도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사업의 중심은 춘천사회혁신센터(커먼즈필드 춘천)다. 이 공간은 단순 거점이 아니라 정책 실험실(정책랩)이자 시민 참여형 정책 개발 플래폼, 생활권 기반 문제 해결 허브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시는 이미 이 공간을 통해 약 150회 생활실험을 진행하며 △시민 참여형 정책 개발 △현장 중심 토론 구조 △정책 아이디어 검증 시스템 등을 축척해왔다. 이번 지역역량성장거점 활성화 사업 선정을 계기로 이 같은 실험 구조가 정식 행정 시스템으로 확장된다. 이번 사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사업'이 아니라 '행정 구조의 변화'에 있다. 기존 행정은 부서 간 칸막이 문제, 정책의 일회성 한계, 아이디어가 실행되지 못하는 구조, 행정 협업 부족 등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었다. 춘천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책혁신 기획단을 구성하고 부시장 직속 컨트롤타워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부서간 벽을 허물고, 대학·기업과의 연계를 확대한다. 시민들이 실생활에서 변화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행정 시스템의 혁신을 통해 고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사업은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다. 약사명동, 근화·소양동, 사북면을 중심으로 로컬창업, 관광 콘텐츠, 농촌 체험 등 다양한 정책 실험을 추진한다. 핵심은 시민 경험의 데이터화다. 시민의 경험이 데이터로 축적되고 데이터가 다시 정책으로 환류하는 구조를 통해 생활권 중심 정채 연계를 강화하고 '작은 실험이 도시 정책으로 확장되는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김상희 시 자치행정과장은 “춘천 시민들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며 쌓아온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시민의 목소리가 실제 정책이 되는 소통하는 춘천시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춘천시가 관광캐릭터 '봄내크루'를 활용한 팝업스토어 운영과 관광지 순회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 콘텐츠 확산과 체류형 관광 전환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단순 캐릭터 홍보를 넘어,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소비로 연결하는 콘텐츠 기반 관광 전략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춘천시는 '봄내크루'를 중심으로 주요 관광지에서 팝업스토어를 순회 운영하고, 캐릭터 포토존과 굿즈 판매를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광객이 단순 방문을 넘어 머무르고 소비하는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특히 캐릭터를 활용한 포토존 설치는 관광객 참여를 유도하고, SNS 확산을 통해 자연스러운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핵심 전략으로 꼽힌다. 굿즈 판매 역시 중요한 축이다. 관광캐릭터 기반 상품을 통해 지역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관광 소비를 확대하는 이중 효과를 노리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저작재산권 개방이다. 춘천시는 '봄내크루' 캐릭터 저작재산권을 개방해 민간에서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과 기업이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 개발과 콘텐츠 제작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관광 콘텐츠를 민간 중심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춘천시는 이 같은 구조를 통해 캐릭터 기반 콘텐츠가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지역 전반으로 확산되는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 구축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봄내크루' 사업은 관광캐릭터 중심 콘텐츠 확산, 팝업스토어·포토존·굿즈 결합, 관광지 순회 운영, 지적재산권 개방 기반 민간 참여를 통해 춘천 관광을 '방문형'에서 '체류형' 전환 전략으로 평가된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패트롤] 경기도의회-안산시의회-안양시의회-하남시의회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백현종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구리1)은 제389회 임시회 도시환경위원회 도시주택실 현안 보고에서 경기주택도시공사(GH) 본사의 구리 이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차질 없는 추진을 주문했다. GH 본사 구리 이전은 작년 2월 경기도가 구리시의 서울 편입 추진을 이유로 관련 절차를 전면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백현종 대표의원은 이날 질의를 통해 GH가 2026년도 예산에 본사 이전을 위한 직원 합숙소 임차 보증금 등으로 10억5000만원을 편성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GH는 이전 추진단 연구용역비로 4억3000만원을 별도 수립했다. 백현종 대표의원은 28일 “구리시민이 해당 사업이 무산된 것으로 오해하지 않도록 현 상황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며 경기도와 GH의 본사 구리 이전 추진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지난 제388회 임시회 상임위 회의에서도 백현종 대표의원은 “공공기관 이전은 정치적 협상 대상이 아니라 경기북부 균형발전을 위한 도민과 엄중한 약속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GH 본사의 구리 이전은 변함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답변한 바 있다. 백현종 대표의원은 “올해 GH 본사의 구리 이전 예산이 확보된 만큼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예정대로 신속히 추진해 달라"며 “행정절차 역시 적기에 이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GH 본사 구리 이전은 구리시 미래 가치를 높이는 주요 사안"이라며 “지역 도의원으로서 구리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 있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력한 추진력을 갖춘 'GH본사 구리시 이전 시민추진단'을 준비 중"이라며 “구리시민과 함께 GH 본사 구리 이전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의회가 28일 경기도 중부권7개시의회의장협의회 제128차 정례회의를 열고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안산 꽃우물 식물원에서 열린 정례회의에는 박태순 중부권의장협의회장(안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귀근 군포시의회 의장, 김병전 부천시의회 의장, 박준모 안양시의회 의장, 오인열 시흥시의회 의장, 김종혁 김포시의회 의장, 이지석 광명시의회 의장이 참석했다. 중부권의장협의회는 안산-군포-부천-안양-시흥-김포-광명 등 7개 시의회 의장으로 구성된 협의체로 상호협력을 통한 지방자치 발전과 지방의회 간 정보 공유를 위해 도시를 순회하는 방식으로 회의를 열고 있다. 안산시의회가 주관한 이날 정례회의는 9대 의회 임기 중 마지막 회의였고, 제127차 정례회의 개최 결과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아울러 제127차 정례회의 회의록 승인 승인의 건과 제129차 정례회의 개최지 협의의 건, 의회별 활동 사항 청취 및 현안 사항 협의의 건 등이 다뤄졌다. 정례회의에서 의장들은 주요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으며, 차기 정례회의는 10대 의회 개원 이후 시흥시의회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박태순 협의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중부권의장협의회는 그동안 지역 경계를 넘어 상생과 협력의 길을 모색하는 활동을 이어왔다"며 “오는 10대 의회에서도 지역과 시민을 위해 쌓아온 협력과 연대 정신이 빛을 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 평촌중앙공원에는 '경기도 최초'로 기후위기시계가 설치돼 행인들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기후위기시계 설치는 김도현 안양시의원의 적극 노력으로 성사됐다. 기후위기시계(Climate Clock)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준으로 지구의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상승하기까지 남은 시간을 보여준다. 이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The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 세계 탄소 배출 속도를 계산한 결과다. 지구 온도가 1.5도 상승하면 해수면 상승, 폭염, 가뭄, 태풍 등 자연재해 빈도와 강도가 급격히 증가해 인류 생존을 위협하게 된다. 국내 기후위기시계는 대구(2021년 4월)를 시작으로 부산(2022년 12월), 인천(2023년 4월), 대전(2023년 9월) 등 광역자치단체가 주로 설치해 왔다. 기초자치단체에선 서울 성동구, 구로구, 경북 영천, 경남 창원 등이 설치한 바 있다. 올해 4월에는 국회 본청 앞뜰에도 기후위기시계가 들어섰다. 김도현 의원은 “2024년 가을 처음 논의를 시작했고, 작년 추진한 평촌중앙공원 바닥 포장 공사 준공에 맞춰 1년 반 만에 선보이게 됐다"며 “기후위기시계는 기후위기 심각성을 직관적으로 전달하고 에너지 절약과 탄소중립 실천을 돕는 공감의 장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양시 도시 비전인 스마트도시 핵심은 도시의 균형적 성장과 지속가능성에 있으며,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역시 도시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일"이라며 “스마트도시 진정한 가치는 도시 지속가능성에 있는 만큼, 안양시가 탄소중립 선도도시로서 거듭나도록 정책적 역량을 모아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4월 28일 현재 지구 온도가 1.5도 상승하기까지 남은 시간은 3년 85일이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의회가 하남시와 서울시의 행정 경계에 놓인 하천을 하나의 생태-생활권으로 연결하는 '이음하천' 청사진을 그린다. 하남시의회 의원연구단체 '도시를 잇는 이음하천 정책 연구회(금광연, 박선미, 최훈종 의원)'는 27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효율적 하천 관리를 위한 지방자치단체 간 협업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최종보고회는 하남시와 서울시 경계에 놓인 하천(감이천-망월천-초이천)의 행정구역 분절로 인한 수질 오염 및 동선 단절 등 문제를 극복하고, 하나의 생태-생활권으로 연결하는 '이음하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연구진(경기대학교 산학협력단 강현철 교수)은 기존 '단절된 하천' 패러다임을 넘어 양 도시가 △함께 진단 △함께 계획 △함께 실행하는 3단계 통합관리 전략을 발표했다. 주요 실행 과제로는 시민 불편이 큰 △보행-자전거 단절 구간 연결을 최우선으로 △수질-악취 공동 개선 △안전대책 마련 △친수공간 마련 등이 제안됐다. 특히 이런 사업을 지속 추진하기 위해 하남-서울 간 '이음하천 행정협의회'를 상설화하는 광역 거버넌스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박선미 연구회 대표의원은 “이번 연구모임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이음하천이란 단어가 공식화됐다. 그것만으로도 굉장한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경계하천을 넘어 도시를 잇는 이음하천 연결고리가 두 도시를 잇는 귀중한 자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훈종 의원은 “하남시는 국가하천인 한강을 품고 있는 도시이지만, 산곡천-덕풍천-망월천-초이천-감이천-학암천 등 주요 소하천 관리가 그동안 부실했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한 적극 관리를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제 하천 수질 개선은 물론 시민복지 향상을 위한 쾌적한 친수공간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금광연 의원은 “도시를 잇는 이음하천에 대한 하남시 책임을 성찰하게 한 연구였다. 그동안 관할 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방치되던 하천 관리에 대해 집행부는 각성해야 한다"며 “연구용역을 통해 도출된 3단계 통합관리 모델과 광역 협의체 구성안이 집행부의 실제 하천 정책 및 예산에 반영돼 성공적인 상생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의회 '도시를 잇는 이음하천 정책 연구회'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서울-하남 간 하천 통합관리 초석을 다지고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실현되도록 집행부와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케이캡 로열티 고성장”…HK이노엔, 1분기 영업익 31%↑

HK이노엔이 올해 1분기 전문의약품(ETC) 판매 호조에 힘입어 내실 중심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HK이노엔은 올 1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2587억원과 영업이익 332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각각 전년동기 대비 4.6%·30.8%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1분기 호실적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등 ETC 제품군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대표 품목인 케이캡의 경우, 올 1분기 처방액은 5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매출은 456억원에 그쳐 같은 기간 4.0% 감소했는데, 사용량연동 약가환급금 회계처리 변경으로 비용이 반영돼 매출이 차감된 영향이다. 특히 케이캡은 이 같은 이유로 1분기 국내 매출(412억원)이 전년동기 대비 5.4% 위축됐으나, 해외 매출은 44억원으로 11% 확대됐다. 케이캡 수출 확대에 따라 파트너십 판매 계약을 맺은 중국 등에서 로열티가 고성장하며 영업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게 HK이노엔 측 설명이다. 중동 전쟁으로 촉발된 나프타 대란 우려가 컸던 수액부문 매출도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했다. 1분기 수액 매출은 총 37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7% 증가했으며, TPN 등 영양수액제의 경우 137억원 매출로 같은 기간 16.7% 신장했다. 도입품목 역시 성장 흐름을 유지하며 1분기 실적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로슈로부터 도입한 아비스틴 등 항암제 매출은 1분기 29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4%, 지난 2023년 보령에서 도입한 카나브 등 순환기 치료제는 730억원 매출로 같은 기간 9.7% 성장했다. 이에 1분기 ETC사업부 실적은 매출 2391억원과 영업이익 331억원으로 집계돼 각각 전년동기 대비 5.8%·40.4% 확대됐다. 반면 숙취해소제 '컨디션'을 비롯한 헬스앤뷰티(H&B) 사업부는 1분기에도 부진을 이어갔다. 1분기 H&B 사업부 실적은 매출 196억원과 영업이익 1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8.4%·94.2% 감소했다. 매출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영업이익의 경우, 신제품 집중 발매로 인한 광고선전비 등 판관비가 급증한 것이 배경으로 지목됐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올 1분기 컨디션 매출이 13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7% 감소했지만, 업계의 숙취해소제 소비 감소 흐름과 비교하면 견조한 매출을 시현했다"며 “기타음료는 지난해 하절기 리콜 영향 이후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동아쏘시오, 중동 전쟁에도 1분기 ‘약진’…에스티팜 영업익 11배↑

동아쏘시오그룹 핵심 사업회사들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1분기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 중동 전쟁 등 대외 요인에 따른 원가율 상승 압력 등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유지한 모양새다. ◇ 동아제약, 박카스·OTC '든든'…용마로지스, 중동전쟁 '직격탄'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510억원과 영업이익 191억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동기 3284억원 대비 6.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자회사별 편차에 따라 6% 감소(204억원→191억원)했다. 연결 자회사별로 살펴보면, 동아제약은 1분기 외형과 내실의 고른 성장을 이끌며 지주사 실적 방어의 공신 역할을 했다. 동아제약의 1분기 별도 실적은 매출 1880억원과 영업이익 20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5%·22.1% 신장했다. 이 같은 1분기 호실적은 동아제약 일반의약품(OTC)·박카스 사업부의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이 주효했다. OTC 사업부는 판피린·베나치오 등 간판 품목의 견조한 성장세를 토대로 657억원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 대비 17.3% 성장했다. 박카스 사업부의 경우 약국용 제품(박카스D)이 315억원 매출(5.1%↑)을 기록한 가운데, 박카스F 등 제품군은 지난해 출시된 '얼박사' 등 신제품이 시장에 연착륙하며 판매 호조를 이끈 결과 358억원 매출로 전년동기 대비 36.8% 급증했다. 물류 자회사 용마로지스는 신규 화주 유치 등 물류 영역을 확대하며 매출 110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6% 성장했으나, 중동 전쟁 여파로 인한 유류비와 물류 부자재비 등 원가상승으로 영업이익은 10.4% 감소한 38억원에 그쳤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자회사인 에스티젠바이오의 경우, 1분기 매출 180억원과 영업이익 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외형과 내실이 역성장(-5.7·-89.1%)했다. 사업 특성상 매출 감소로 고정비가 증가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역으로 작용한 결과다. 다만 동아쏘시오홀딩스 측은 “에스티젠바이오의 매출은 고객사 발주 일정에 따라 분기별 편차가 발생할 수 있다"며 “올해 총 211억원 규모에 달하는 3건의 수주계약이 진행돼 사업은 연간 계획대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외 리스크 벗겨낸 도입품목…동아에스티, 자큐보 '1등 공신' 그룹에서 전문의약품(ETC) 사업을 담당하는 동아에스티는 대외 변수에도 불구하고 외형과 내실이 동반 성장하며 성장성을 증명했다. 동아에스티는 1분기 별도기준 매출 1871억원과 영업이익 10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7%·53.7% 성장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 등 도입품목이 실적 성장을 견인하면서다. 특히 자큐보는 올 1분기 188억원 매출로 전년동기(64억원) 대비 192.2% 고속 성장하는 등 도입품목 매출이 같은 기간 98.7%(226억원→449억원) 급증했다. 이 같은 도입품목 판매 호조에 힘입어 동아에스티는 대내외 변수에 따른 실적 하방 압력도 성공적으로 방어해낸 모양새다. 동아에스티 해외사업부의 경우,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경쟁 심화와 유가 상승 등 영향으로 1분기 매출이 33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17.5% 감소했다. 대외 변수와 도입품목 비중 확대에 따라 매출원가도 같은 기간 22.6%(852억원→1045억원) 오르며 매출원가율이 5.4%포인트(P) 치솟았음에도 두 자릿수 성장률로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에스티팜, 영업익 11배 폭증…제품믹스 개선까지 원료의약품(API) 위탁개발생산(CDMO) 계열사 에스티팜 역시 대내외 변수에도 불구하고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70억원과 영업이익 11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27.7%·1024.6% 고속 성장했다. 특히 매출원가와 판관비, 경상연구개발비가 전년동기 대비 각각 8.1%(332억원→358억원)·7.4%(182억원→196억원)·18%(55억원→65억원) 증가하며 수익성 하방 압력이 커졌으나,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15.3%P(2%→17.2%) 규모로 개선됐다. 에스티팜의 1분기 실적은 제품 믹스 측면에서도 긍정적 신호가 관측됐다. 앞서 주력 품목인 올리고뉴클리오타이드(올리고핵산)의 경우 지난해 1분기 376억원 매출로, 상업화 물량 비중이 86.2%(324억원)을 차지했었다. 그러나 올 1분기(404억원)엔 임상단계 물량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58.9%(51억원→133억원) 급증하며 상업화 물량 비중이 67.1%(271억원)으로 낮아졌다. 임상초기 단게 매출 비중을 늘리며 중장기 성장 체력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분기 11억원에 그쳤던 저분자 화합물(Small Molecule) 매출 역시 올 1분기 46억원으로 4배 이상(301.6%) 확대 하며 제품 믹스를 개선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올 1분기 고마진 품목 매출과 강달러 영향으로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고, 연구인력 확충 및 원료비 상승 등에도 불구하고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며 “향후 계절성 실적 편차를 완화하고 지속적인 호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강북삼성병원, 온기나눔 실천 ‘스프링위크’ 개최…수익금 전액 기부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이 지난 22~24일 임직원 대상 봄맞이 축제 '스프링 위크(Spring Week)'를 통해 마련한 수익금을 종로구 미혼모 단체 '인트리'에 전액 기부했다. 이번 행사는 병원 임직원들이 화합의 시간을 갖는 동시에,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돕는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22일과 23일에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증한 물품들로 구성된 '임직원 나눔장터'와 지역 소상공인들과 함께하는 '플리마켓'이 운영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24일에는 경영진 소장품 자선 경매 '온기옥션'이 열렸다. 신현철 원장은 “이번 행사는 병원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따뜻한 온기 나눔을 실천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신뢰받는 의료기관으로써 책임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홍삼, 폐경여성 근육 살리고 비만·혈당·장건강까지 ‘효과 톡톡’

홍삼이 폐경 후 여성의 근육 손실과 체지방 증가를 억제하고,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균총 개선을 통해 비만·혈당 조절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22일 전북대학교에서 개최된 고려인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가정의학교실 정태하 교수팀은 50세 이상 폐경 후 여성 51명을 대상으로 홍삼군과 위약군에 각각 하루 2g을 8주간 섭취하게 하는 이중맹검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수행했다. 연구 결과, 8주 동안 홍삼군과 위약군 모두 시간 경과에 따른 근육량 감소가 관찰됐지만 감속 폭은 홍삼군이 더 작았다. 지방량은 위약군에서 유의하게 증가한 반면 홍삼군에서는 유의한 증가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홍삼이 폐경 후 여성에서 근육량 감소와 지방량 증가를 완화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특히 BMI 25 미만의 비(非) 비만군을 별도로 분석한 결과에서는 더 뚜렷한 효과가 나타났다. 홍삼을 섭취한 그룹은 근육량 감소가 182g에 그친데 반해 위약을 섭취한 그룹은 867g이나 근육량이 감소했다. 지방량 증가 역시 홍삼군은 369g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위약군은 801g이나 늘었다. 정태하 교수는 “이번 연구는 폐경 후 여성을 대상으로 홍삼 섭취가 노화에 따른 근육 소실을 억제하고 지방 증가를 최소화할 수 있음을 임상적으로 입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특히 비 비만군에서 뚜렷한 효과가 확인된 만큼, 증상이 본격화되기 전 예방적 차원에서 홍삼을 활용한다면 근감소증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립한국교통대 생명공학전공 문기성 교수팀은 고지방식이로 유도한 비만 마우스 모델을 활용해 홍삼 추출물의 항비만·항당뇨 효과와 장내 미생물 변화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정상식이군, 고지방식이군, 고지방식이와 홍삼 추출물 투여군으로 나눠 체중, 지방 축적, 혈당, 인슐린 저항성, 장내 균총 변화를 비교했다. 그 결과, 고지방식이군의 평균 체중이 45.7g까지 증가한 반면, 홍삼추출물 투여군은 41.0g으로 체중 증가가 유의하게 억제됐다. 혈당과 인슐린 저항성도 홍삼추출물 투여군에서 뚜렷하게 개선됐으며, 혈당 조절과 직결되는 인슐린 분비 기능 역시 보존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내 미생물 분석에서도 홍삼 추출물 투여 조·중기에 대사 개선과 연관된 유익균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홍삼 추출물의 대사 개선 효과에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변화가 관여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문기성 교수는 “이번 연구는 홍삼의 체중·혈당 개선 효과를 넘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균총 변화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기전을 탐색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후속 임상 연구를 통해 홍삼 기반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 소재로서 활용 가능성을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홍삼이 면역력 외에 대사 건강에도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켜 향후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 소재로도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데 의미가 있다. 근감소증, 비만, 당뇨는 현대인의 대표적인 대사 질환으로, 근감소증은 지난 2016년 세계보건기구(WHO), 2021년 우리나라에서 질병으로 분류됐다. 비만과 당뇨 역시 전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으며 최근에는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균총의 변화가 이들 질환과 밀접하게 연관된다는 사실이 주목받고 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이명 재훈련치료, 초기 3개월이 치료 ‘골든 타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박시내 교수 연구팀(제1저자 이비인후과 이찬미 임상강사)이 귀울림 증상인 이명(耳鳴) 환자 1269명을 2년간 추적 관찰한 대규모 연구를 통해, 치료 효과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핵심 요인들을 밝혀냈다. 이명은 외부에서 아무 소리가 없는데도 귀나 머릿속에서 '삐~', '윙~' 같은 소리가 지속적으로 들리는 증상이다. 환자마다 치료 반응이 제각각이어서 해당 치료가 효과가 있을지를 확인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박 교수팀이 주목한 치료법은 전문의가 직접 시행하는 이명재훈련치료(Tinnitus Retraining Therapy)다. 1999년부터 서울성모병원이 국내 최초로 꾸준히 적용해온 이 치료는 이명을 뇌가 더 이상 위협 신호로 인식하지 않도록 반복 훈련하는 방식으로, 전문 교육 상담과 소리 치료를 병행한다. 연구팀은 2021~2022년 이명재훈련치료를 받은 환자 1269명(평균 나이 53세)을 치료 시작 후 각각 3개월, 6개월, 1년, 1년 6개월, 2년 시점까지 추적해 '이명장애지수'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치료 효과는 시작 후 첫 1년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료 3개월 사이에 귀울림의 불편함과 생활 방해 정도가 가장 크게 줄었고, 12개월까지 유의미하게 호전되었으나 1년이 지난 뒤에는 개선이 둔화되는 경향이 확인됐다. 임상 현장에서 치료 첫 1년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 치료 후 이명이 일정 시간 이상 나타나지 않는 '임상적 완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도 확인됐다. 전체 환자 중 하루 5분 이상 이명이 발생하지 않는 완치 환자는 해당 연구기간 중 172명(약 13.6%)이었는데, 다변량 분석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완치 확률이 약 2.4배 높았다. 또 나이가 젊을수록, 청력 손실이 적을수록 완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치료 시작 시점에 이명으로 인한 불쾌감이 심한 환자일수록 치료 후 이명장애지수의 개선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초기 이명장애지수 자체가 높을수록 2년내 완전한 완치에 도달하기는 상대적으로 어려웠다. 이는 초기 증상이 심하다는 이유만으로 치료를 포기할 필요가 없음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는 최근 열린 제72차 대한이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대한이과학회 회장이기도 한 박시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지난 26년간 꾸준히 시행해 온 이명재훈련치료에 대해 어떤 환자가 치료에 잘 반응할지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임상적 단서를 데이터로 확인한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성별, 나이, 청력 상태, 초기 심리적 고통 정도를 함께 고려하면 환자별로 더 최적화된 치료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국민의힘 강원도의원 공천 내홍 확산…원제용 도의원 공천 공개 반발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국민의힘 강원도당의 지방선거 공천을 둘러싸고 공정성 논란이 확산되며 당내 갈등이 공개 충돌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8일 제13차 회의를 열고 강원 전 지역 선거구 후보자를 최종 확정했다. 도당은 이를 통해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한다는 입장이지만, 공천 결과 발표와 동시에 내부 반발이 터져 나오며 파장이 커지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소속 원제용 강원도의회 사회문화위원장은 이날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납득하기 어려운 공천 결정으로 공정성과 신뢰가 훼손됐다"고 주장하며 공천 결과에 정면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원 의원은 “단 한 건의 결격사유 없이 의정활동을 수행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합리적 설명 없이 현역 의원이 배제됐다"며 “해당 지역과 연고가 부족하고 경쟁력이 검증되지 않은 후보가 공천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공천 대상자의 음주운전 전력을 거론하며 “결격사유가 없는 현역 의원이 배제된 기준과 원칙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공천 절차를 둘러싼 문제 제기고 이어졌다. 원 의원은 “심사 접수 비용을 납부했음에도 공식적인 결과 통보 없이 재공고를 통해 새로운 공천 절차가 진행됐다"며 “이는 절차적 정당성을 훼손하고 공정한 경쟁 기회를 박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기준 없는 배제와 설명 없는 결정이 반복되면서 특정 개입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며 “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정당 민주주의의 근간과 직결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현역 의원 배제 사유 공개 △재공고 및 공천 과정에 대한 절차적 해명 △공천 기준과 결정 과정에 대한 책임 있는 입장 표명 등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이 공천을 마무리하며 선거 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공천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확산되면서 향후 선거 구도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원 도의원의 대응 수위에 따라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공천 갈등은 선거 막판까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당 지도부의 조정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클릭! 3분 건강] 이름도 생소한 만성 피부질환 ‘주사(Rosacea)’

인체의 만성 충혈성·염증성 피부질환인 '주사(Rosacea)'는 붉어진 얼굴과 혈관 확장이 주요 증상이다. 이름도 생소한 주사는 코나 뺨 등 얼굴 중앙부에 주로 나타나는데 특히 코가 빨갛게 충혈된 상태가 많아 '딸기코' 별명이 붙었다. 대인관계에서 술에 취한 모습으로 보여 상당한 오해를 사기도 한다. 만성적인 홍조, 지속적 홍반, 모세혈관 확장, 여드름과 유사한 구진 및 농포 등의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는 주사는 남자보다 여자에서 많이 발생한다. 여자는 30대, 남자는 40대에 발생하기 시작하는 경우가 흔하다. 부종, 통증, 가려움, 화끈거림을 동반하기도 한다. 보통 안면홍조로 시작해 심해지면 코 부분의 딸기코처럼 피부가 비후되고, 눈까지 붉어지면서 붓고 각질이 끼는 안검염 같은 안과 증상도 생길 수 있다. 지속적인 안면 홍조는 붉은 기운이 일시적이지 않고 얼굴 중앙(코, 뺨, 이마, 턱)에 지속된다. 혈관 확장은 피부 표면의 미세혈관이 육안으로 관찰될 정도로 늘어난다. 염증성 병변은 여드름과 유사한 붉은 솟아오름(구진)이나 고름(농포)이 발생한다. 피부 자극 및 열감은 화끈거리거나 따끔거리는 자극, 건조감, 부종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피부 비후가 심해지면 코 주변 조직이 두꺼워지고 붉어지는 주사비(딸기코) 형태로 변할 수 있는데, 주사비 증상은 남자에게서 발생빈도가 높다. 주사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유전, 신경 혈관 반응, 모낭충 등이 원인으로 꼽히다. 자외선, 급격한 온도 변화, 매운 음식, 음주, 스트레스 등에 의해 증상이 나빠지기 쉽다. 치료는 만성 피부질환인 주사의 증상 완화와 재발 방지를 목표로 하며, 1% 이버멕틴 크림(수란트라)·0.75% 메트로니다졸 젤 등의 바르는 약과 독시사이클린·미노사이클린 등의 항생제 복용이 기본이다. 혈관 확장 및 홍조에는 브이빔 등의 혈관 레이저가 적용된다. 주사를 예방하거나 치료 및 관리를 위해서는 악화 요인 차단과 피부 장벽 강화가 필수적이다. 생활 속에서 자외선, 강한 바람, 급격한 온도 변화, 맵거나 뜨거운 음식, 알코올을 피해야 한다. 순한 세안제와 보습제를 사용하고, 햇빛에 나갈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매일 바르는 것이 좋다. 진단 시 감별해야 하는 질환으로 여드름, 지루피부염, 홍반루푸스, 입술 주변 피부염 등이 있다. *글=박미연 국립중앙의료원 피부과 전문의(전 대한여드름주사학회장)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중증·필수의료 영역서 공공역할 더욱 강화할 것”

순천향대서울병원은 1974년 4월 2일 향설(鄕雪) 서석조 박사가 '인간사랑 생명존중'의 정신으로 창립해 순천향대학교와 부천, 천안, 구미병원의 산실 역할을 했다. 중증과 필수의료를 책임지는 거점 병원으로서 △포괄 2차 종합병원 △우리아이 안심병원 △지역심뇌혈관센터 운영 등을 통해 질병 치료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책임과 역할을 다해 왔다. 올해 개원 52주년을 맞은 순천향대서울병원은 1월 1일자로 취임한 이성진 병원장(59·안과 교수)의 새로운 리더십과 함께 '환자가 가장 존중받는 순천향대병원'을 지상과제의 화두로 삼아 새로운 발전과 도약의 전기를 맞고 있다. 이 병원장은 최근 에너지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모든 환자에게 '내가 간 병원 중에 나를 가장 존중하고, 나를 가장 친절하게 대하고, 내가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우리 가족처럼 소중하게, 내가 그렇게 여김을 받는다'는 믿음을 심어 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환자들이 최고로 존중받고 있다고 느끼는 경험은 우리 병원의 중요한 가치이며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지켜야 할 기준"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 병원장과의 일문일답. ◇ 취임 일성으로 '환자가 가장 존중받는 병원'을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우리 병원은 오랫동안 환자경험평가와 의료질 평가에서 상위 그룹에 이름을 올려 왔습니다. 2024년 기준으로 전국 350여 종합병원 중에서 두 평가부문 모두 1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환자들이 '충분히 설명받고, 이해받고, 존중받고 있다고 느끼는 경험'을 흔들림 없이 지켜갈 것입니다. 저희가 지향하는 차별화는 단순한 '의료기술의 앞섬'이 아닙니다. 환자가 존중받고 이해받는 경험의 깊이에서 진정한 강점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친절을 넘어 진료 태도와 조직 문화 전반에서 환자를 대하는 기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습니다." ◇ 취임과 더불어 선포한 '미래 비전 H3'는 어떤 내용과 비전을 담고 있나요. “H3은 3가지 행복(Happy)입니다. 'Happy healing, Happy hospital, Happy horizon', 우리 환자들이 행복하고, 우리 병원이 행복하고, 우리 직원들이 같이 행복하고, 미래가 있는 병원의 가치를 3배로 키우면 행복은 3제곱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환자들이 몸과 마음의 치유를 통해 행복을 찾고, 교직원 모두가 화합과 자부심과 보람 속에서 행복하게 일하며, 우리 병원이 더 밝고 희망찬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을 뜻합니다." ◇ 최근 중증신속지원센터를 개소한 배경과 현황 및 전망은 어떻습니까? “우리병원은 2023년부터 암신속지원센터와 우리아이 안심병원을 운영 중입니다. 2024년에는 중환자 병상을 대폭 확대했고, 지난해 초부터는 지역심뇌혈관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보다 나은 서비스를 위해 지난달에 '중증신속지원센터'를 공식 출범했습니다. 다른 의료기관에서 의뢰하는 중증 및 중증 의심 환자를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진료를 연계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 연구중심병원으로 성장할 계획은 잘 추진되고 있습니까? “연간 외래환자 수십만 명, 수술 건수 수천 건에 달하는 임상 현장에서 축적되는 방대한 실사용 데이터(Real World Data)를 기반으로 임상데이터웨어하우스(CDW) 고도화, 인공지능(AI) 기반 진단·예측 모델 개발, 디지털 치료기기 임상실증 등 연구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연구 활성화 TFT를 구성해 기관 전략 과제의 '발굴부터 실행까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연구지원 행정의 속도와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입니다." ◇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해 주신다면. “산·학·연·병 협력 측면에서도 성과가 보입니다. 최근 SK텔레콤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AI 기반 전립선 조직검사 후 안심전화 시스템의 임상적 유효성을 국제 저널에 발표했어요. 기업·정부기관과 연계한 디지털 치료기기, 돌봄로봇, 배뇨관리 플랫폼 등 다양한 국책과제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동연구들은 연구 성과에 그치지 않고, 기술이전·사업화·임상 적용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 순천향의 인간사랑 정신과 문화의 요체를 설명해 주세요. “순천향(順天鄕)이란 이름에는 참 좋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풀이하면 '하늘의 뜻을 받들어 인술을 펼치는 고향마을'입니다. 순천향의 설립자인 향설 서석조 박사님은 '질병은 하늘이 고치고 의사는 그 과정을 도울 뿐이다'는 말을 평생의 사표로 삼으셨습니다. 설립자의 뜻을 가장 이상적으로 실현하는 병원이 되라는 취지에서 순천향이라는 이름이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협소한 지식을 가졌거나 교만한 사람은 하늘의 뜻을 따르지 않습니다. 순천향 사람들은 하늘의 뜻을 따라서 폭넓은 지식과 실력을 갖추고도 늘 겸손함을 잃지 않고자 노력합니다. 순천향이란 이름 그대로 인간사랑 생명존중의 마음으로 환자를 대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순천향의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의료기관이 병원계의 주요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우리병원은 사회적 가치 측면에서 설립 초기부터 의료취약지와 소외계층을 향해 걸어온 기관입니다. 국내외 의료봉사와 국제 보건의료 협력, 지역사회 공공의료 기능 강화는 일회성 활동이 아니라 책임 있는 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단순한 지원을 넘어, 의료 접근성의 형평성을 구조적으로 높이는 지역 완결형 진료체계를 강화하고 협력병원 네트워크를 정교화하며, 중증·필수의료 영역에서 공공적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안과학 분야 중 망막질환 치료의 권위자인 이 병원장은 '망박박리' 같은 응급질환자가 내원하면 자다가도 병원으로 뛰어나와 응급수술을 시행하는 의사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노력과 열정에 힘입어 EBS 명의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병원장은 “AI는 의학 분야에서도 놀라운 가능성을 보이면서 의료시스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의료와 의학, 병원산업에서도 AI를 적극 활용해서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하고, 환자 치료에 혁신을 추구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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