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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프로젝트 반영 2030년 LNG 발전 비중↑…탄소감축 점검해야”

정부의 반도체·AI 데이터센터·피지컬 AI 등 3대 메가프로젝트로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2030년 전력 수요 전망치가 증가하면서 필요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량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1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는 지난 19일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2030년은 무엇으로 감당하는가?' 보고서를 발간했다. 연구소는 제11차 전기본상 설비와 계통을 동일하게 적용하고, 전력수요를 제11차 전기본의 내용과 지난 8월 메가프로젝트를 반영해 재추계한 제12차 전기본상 전력 수요를 토대로 2030년 전력수급 시나리오를 분석했다. 제12차 전기본 수정안을 토대로 다시 계산한 2030년 전력수요 전망치는 AI 데이터센터 수요를 50% 반영했을 때 631.6테라와트시(TWh), 100% 반영했을 때 652.3TWh다. 제1차 재생에너지 기본계획에 따른 재생에너지 설비 보급 100GW 목표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의 전환부문 배출목표 1억4590만톤CO2eq는 변화가 없다. 분석 결과 제11차 전기본 시나리오에 12차 전기본에서 다시 추계한 전력 수요를 반영해도 발전량과 수요 간 수급 균형을 충족하지만 기존 화력발전 가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차 전기본 기준으로 보면 전력 생산량 예상치가 590.7TWh 가운데 화력 발전량과 LNG 발전량은 각각 259.8TWh와 156.8TWh, 이용률은 30.7%다. 12차 전기본 계획안에 데이터센터 수요 50%를 반영하면 화력 발전량과 LNG 발전은 287.9TWh와 207.2TWh, 이용률은 40.6%로 높아진다. 데이터센터 수요를 100%까지 반영한 경우에는 화력 발전량과 LNG 발전량, 이용률이 각각 307.8TWh, 244.0TWh, 47.8%에 이른다. 두 시나리오의 데이터센터 수요는 20.6TWh 차이가 나는데, 발전 수요는 20.7TWh 증가하고 LNG 이용률은 40.6%에서 47.8%로 7.2%포인트(p) 높아진다. 재생에너지 출력제어는 2.39TWh에서 1.94TWh로 오히려 낮아진다. 석탄 대비 LNG를 이용한 발전량은 11차 전기본 기준 1.5배에서 12차 전기본 기준 최대 3.8배로 늘어날 것으로 계산됐다. 지난해 석탄의 발전 비중이 28.7%로 LNG(27.4%)보다 소폭 높았던 것과 비교하면 LNG 발전 비중이 갈수록 더 가파르게 늘어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재생에너지 확대가 석탄발전의 일부를 대체하더라도, 이러한 구성을 실현하려면 석탄과 LNG의 급전 순서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지난해 전력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올해부터 2030년까지 더 강력하게 감축 목표를 이행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지난달 기후에너지환경부 온실가스조합정보센터가 발표한 '2025년도 국가 온실가스 잠정 배출량'에 따르면, 전력부문 배출출량은 2억2043만 톤으로 전년보다 0.2% 증가했다. 제1차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의 전환부문 감축경로상 목표량보다 460만 톤 많다. 이에 보고서는 12차 전기본을 수립할 때 2040년 발전원 구성과 함께 연도별로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 경로를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발전부문 배출량와 감축경로의 비교 점검 및 공표 △계획 경로 대비 배출량 증가 시 급전순위 반영 규칙 △예외 상황에서 석탄발전 증가 발동·해제 조건 및 초과 배출 상쇄 방식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전력시장 개편 과정에서 탄소비용을 급전에 반영하는 방안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2030년 전력 수급 대응은 신규 대형 발전설비보다 기존에 계획된 설비를 어떻게 운영할지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규 원전은 부지 선정부터 상업운전까지 10년 이상, 신규 LNG 복합발전은 부지 확보·인허가·계통 접속을 포함하면 통상 5~7년이 걸려 2030년 이전에 가동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나아가 AI 데이터센터 설비 구축 규모가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예상 전력 수요를 확정된 단일값으로 반영하는 대신 확정·조건부·유보 수요로 나눠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6~2030년 단기 실행계획을 연도별 경로에 맞춰 별도로 세우고, △연도별·권역별 재생에너지 접속 목표 및 출력제어 완화 △송전망 건설 지연 대응 △유연성 자원 도입 △대규모 신규 수요의 조건부 접속 기준 등을 연계해 제시하자는 제안도 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상어 있는 바다에 뛰어든다…‘부캉이’와 차이 나는 하와이 생태관광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나타난 상어 '부캉이'가 화제를 모으면서, 부캉이 이름을 상표 출원하는 등 상어 관광을 생태관광으로 연결하는 문제에도 관심이 쏠라고 있다. 실제로 미국 하와이에서는 관광객이 배를 타고 야생 상어의 서식 해역으로 나가 바다에서 직접 상어를 관찰하고, 해양생물학자에게 상어의 생태와 보전 필요성을 배우는 관광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다만 하와이의 프로그램은 상어를 구경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관광객이 상어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상어 보호를 위한 기부나 청원 참여 등 실제 행동에 나서도록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호주 시드니대와 제임스쿡대, 영국 맨체스터대, 캐나다 댈하우지대 등의 연구진은 하와이 상어 생태관광의 장기적인 효과를 분석한 논문을 최근 국제학술지 'npj 해양 지속가능성 (npj Ocean Sustainability)' 저널에 발표했다. ◇ 배 타고 상어 서식지로…관찰과 연구를 결합 연구 대상 프로그램은 하와이 오아후섬 북부 해안에서 운영된 '원 오션 다이빙(One Ocean Diving)'이다. 관광객들은 최대 6명으로 구성된 소규모 그룹으로 배를 타고 상어가 모이는 해역으로 이동한다. 바다에 들어가 스노클링이나 프리다이빙을 하며 자연 상태의 상어를 관찰한다. 관광객을 인솔하는 해양생물학자는 상어의 행동과 생태를 설명하고 물속에서 지켜야 할 안전수칙을 일러준다. 상어를 관찰하는 동안 해양생물학자가 상어 조사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인 연구를 지원한다는 점에 연구진은 주목했다. 관광과 생태교육, 과학 연구를 결합한 방식이다. 관광객은 상어를 직접 만나는 경험을 통해 상어가 무조건 위험한 동물이 아니라 해양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생물이라는 점을 배운다. 체험 이후에는 상어 연구와 보전 현황, 개인이 보전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도 안내받는다. ◇ 관광 2년 뒤에도 보전 행동 이어져 연구진은 2016년 관광 참가자 499명과 일반인 비교집단 391명을 조사한 뒤 약 2년이 지난 2018년에 후속 설문을 진행했다. 후속 조사에는 관광 참가자 86명과 일반인 34명이 응답했다. 분석 결과, 상어 생태관광 참가자는 일반인 비교집단보다 2년 뒤 상어 보전 행동에 참여할 가능성이 약 40% 높게 나타났다. 관광 체험의 효과가 당장의 감동이나 호기심에 그치지 않고 시간이 지난 뒤에도 보전 행동과 연관됐다는 의미다. 보전 행동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상어 보호 정보를 공유하거나, 관련 청원에 서명하고, 보전단체에 기부하거나, 상어 보호 법안과 정책을 지지하는 활동 등이 포함됐다. 관광 참가자 가운데 후속 조사에서 이런 행동을 하나 이상 했다고 답한 비율은 83%였다. 일반인 비교집단은 35%였다. 다만 관광이 상어 개체수를 늘리거나 해양생태계를 직접 개선했다는 사실까지 연구진이 입증한 것은 아니다. 측정한 것은 관광객의 보전 행동이다. 후속 조사 응답자가 처음 조사 때보다 크게 줄었다는 한계도 있다. 따라서 설문 조사 결과는 생태관광이 장기적인 보전 행동을 촉진할 수 있다는 근거 정도로 해석해야 한다. ◇ 부캉이는 '우연한 만남', 하와이는 '보전을 설계한 체험' 부캉이와 하와이 상어 생태관광의 차이는 상어를 만나는 방식과 그 경험을 활용하는 목적에 있다. 부캉이는 야생 상어가 부산 북항의 인공 수로에 들어온 뒤 시민들의 관심을 모은 사례다.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상어를 관찰하는 현상 자체가 화제의 중심이다. 반면 하와이 프로그램은 관광객이 상어 서식 해역을 찾아가 전문가의 안내 아래 관찰하고, 그 경험을 교육과 연구, 보전 활동으로 연결하도록 설계됐다. 상어를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상어를 이해하고 보호하는 행동까지 이끌어내려는 것이다. 야생동물을 활용한 관광이 보전에 기여하려면 동물의 행동과 서식 환경을 교란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관광객이 몰리는 것만으로 생태관광의 성공을 판단할 수는 없다. 부캉이를 향한 관심도 상어의 생태와 해양환경을 이해하는 계기로 확장할 수 있다. 하와이 사례는 야생동물과의 만남이 일회성 구경을 넘어 지속적인 보전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보여주는 본보기인 셈이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제26회 여수마칭페스티벌, 23~24일 여수세계섬박람회장에서 개최

전남 여수에서 국내외 마칭밴드와 공연단체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음악 축제가 열린다. 여수시는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 열린무대와 일대에서 '제26회 여수마칭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여수시가 주최하고 한국관악예술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섬·바다·미래'의 가치를 음악과 공연으로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축제에는 국내외 마칭밴드와 퍼포먼스 단체 10개 팀, 400여명의 출연진이 참가해 관악 연주와 거리 행진, 치어리딩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국제 마칭대회 우승 경력을 보유한 태국의 '워라랏쓱사 논타부리학교 마칭밴드'가 특별 초청돼 무대에 오른다. 국내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합형 마칭밴드 '아인스바움'을 비롯해 '소닉 마칭밴드', 뉴올리언스 스타일의 '빅보스 마칭밴드', 어린이 재즈 연주단 '코리아주니어 빅밴드' 등이 참여한다. 여기에 아크로바틱 공연을 선보이는 '빅타이드 치어리딩'과 지역 학교인 여수공업고등학교·여수정보과학고등학교 관악부도 무대에 오른다. '한빛&여수시립여서어린이집 마칭밴드'도 참가해 어린이들의 연주와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 첫날인 23일에는 오후 1시부터 섬박람회 주행사장 주변에서 거리 퍼레이드와 거리 마칭쇼가 펼쳐진다. 이어 오후 4시 주행사장 열린무대에서 공식 개막식과 함께 마칭페스티벌 본공연이 진행된다. 둘째 날인 24일에는 오후 3시 거리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열린무대에서 다양한 마칭밴드의 연주와 퍼포먼스가 이어질 예정이다.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행사 기간 현장에서는 '너와 나의 만남' 부스를 운영해 페이스 페인팅과 캐릭터 그리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진영기 한국관악예술문화원 이사장은 “이번 제26회 여수마칭페스티벌은 웅장한 관악 사운드와 역동적인 마칭 퍼포먼스를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감동의 무대가 될 것"이라며 “여수세계섬박람회장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날의 추억과 금빛 환희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오유경 기자 oyk1213@ekn.kr

[패트롤] 과천시-광명시-시흥시-안산시-안양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가 사회적경제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만나고 가치소비를 경험할 수 있는 '2026년 사회적경제 단기기획전 과천가치상점'을 이달 22일부터 내달 7일까지 과천지식정보타운 디테크타워 B동 지하 1층 B106호 'G:Ground'에서 운영한다. 과천가치상점은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하고 가치 있는 소비를 통해 지역 가치를 연결하는 팝업 매장으로, 사회적경제조직 20개 내외와 지역 협력업체가 참여한다. 매장에선 생활재-도서-공예-화훼-먹거리 등 사회적경제 제품을 전시-판매하고, 사전 예약형 체험 프로그램과 생산자 시연, 향 제품 샘플 체험, 리필 이용 안내 등을 제공한다. 또한 교육-돌봄-문화-생활 서비스 이용 사례와 문의 방법을 안내하고, 자원순환과 환경을 주제로 한 전시를 선보이는 한편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제품 구매 및 협업 상담도 진행한다. 주차별로는 1주차(10.22.~10.24.) 대표상품과 참여 조직 소개를 비롯해 △2주차(10.27.~10.31.) 사전 예약형 체험 프로그램과 생산자와 만남 △3주차(11.3.~11.7.) 선물 추천과 기업 상담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화~금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일-월요일은 휴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21일 “이번 기획전 성과와 참여 조직 의견을 바탕으로 내년 사회적경제 판로 지원 사업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년 사회적경제 단기기획전 과천가치상점 관련 세부 내용은 과천시 기업정책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5만 석 규모 돔구장으로 만들어 갈 미래 100년 발전 방향을 시민과 함께 모색한다. 오는 26일 오후 3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광명시는 '스포츠-공연 복합형 돔구장 유치를 위한 시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스포츠-공연 복합형 돔구장 건립사업 공모에 대응해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향후 사업 추진 방향과 과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광명시는 고속철도(KTX) 광명역을 중심으로 한 광역교통 접근성과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광명문화복합단지, 광명시흥테크노밸리 등 주요 개발사업과의 연계 가능성을 돔구장 유치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돔구장을 스포츠와 공연을 넘어 문화-관광-산업이 어우러지는 케이(K)-컬처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공연장을 넘어 도시 미래를 바꾸다, 시민과 함께 그리는 미래 100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설명회에선 돔구장 기본구상과 입지 경쟁력을 공유하고, 분야별 전문가 토론과 시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한다. 먼저 '돔구장 유치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수행 중인 ㈜메타기획컨설팅 오성호 본부장이 돔구장 기본구상과 광명시 입지 경쟁력 분석 등 용역 추진 상황을 발표한다. 이어 도시개발, 문화-예술, 스포츠, 관광, 교통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돔구장 유치에 따른 도시 발전 가능성과 분야별 연계 전략을 논의한다. 홍찬표 도시공간기술사사무소 대표가 좌장을 맡아 토론을 이끈다. 전문가 토론 이후에는 시민 종합토론과 질의응답을 진행해 돔구장 건립 필요성과 기대효과, 도시 발전 방향 등에 대한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다. 설명회는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1일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사업의 실현 가능성과 발전 방향을 구체화해 돔구장을 광명 미래 100년을 열어갈 핵심 기반으로 만들겠다"며 “아울러 광명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산업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이번 설명회에서 나온 전문가와 시민들 의견을 향후 중앙정부 공모 대응과 유치 기본계획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올해 6월 열린 '2026 서울국제도서전'에는 16만명이 방문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누리소통망(SNS)를 중심으로 책 여백에 메모와 그림 등을 남기며 타인과 돌려 읽는 이른바 '교환독서' 문화가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 중이다. 이런 함께하는 독서에 가장 좋은 공간이 바로 도서관이다. 시흥시도 도서관을 하나의 문화 공동체로 만들어 가고 있다. 시흥에는 정왕동의 중앙도서관과 대야동 소래빛도서관을 중심으로 13곳 공공도서관이 권역별로 고르게 조성돼 있고, 이 공공도서관을 잇는 112개 작은 도서관이 운영된다. 장서량은 127만여권, 시민 1인당 장서 수는 2.45권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그리고 있다.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올해 시흥시 도서관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총 537개로 어린아이부터 노년까지 약 13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핵심은 도서관으로 지역을 잇고, 책으로 사람과 사람을 이어내는 시도다. ▷ 112개 작은도서관, 시흥 독서문화의 힘= 시흥에는 현재 112개 작은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다. 최근 학교 내 복합시설과 어울림센터 건립이 확대되면서 작은도서관은 단순한 독서공간을 넘어 주민이 머물고 소통하는 생활밀착형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양상이다. 작은도서관 운영 방식은 획일적이지 않다. 시흥시가 직접 운영하는 도서관이 있는가 하면, 위탁기관이나 주민이 운영을 맡는 곳도 있다. 이처럼 각 도서관은 공간 특성과 지역 여건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흥시는 이런 차이를 존중하면서도 민간의 자율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현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행정지원체계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9월 기준으로 시흥시 작은도서관에서 진행 중인 독서문화 프로그램은 79개로, 1840명이 참여하고 있다. 목감작은도서관은 미디어아트 프로그램을, 웃터골작은도서관은 맞춤형 영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미숲작은도서관은 성장과 창의성을 키우는 연계 강좌를 통해 차별화된 교육-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거북섬작은도서관은 생태-환경 특화 프로그램으로 해양오염, 자원순환, 기후변화 등 다양한 환경 이슈를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며, 옥구공원숲속작은도서관은 생태-자연 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이 계절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목감작은도서관은 시흥시 작은도서관 중 최초 미디어아트 특성화 도서관이다. 시민이 제작한 디지털 창작물을 도서관 내 아트월에 상시 전시하며 공공기록물 시스템과 커뮤니티 아카이브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경기도와 연계한 아이돌봄지원사업을 통해 틈새 돌봄 기능을 보완하는 한편, 시흥교육지원청과 협력해 학교도서관 폐기도서 선순환 프로젝트 '책, 다시 봄'을 추진하며 자원 재이용과 지역사회 도서 나눔 문화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 사람도서관 5년, 100% 재능기부가 만든 공감의 힘= 사람도서관은 시민 개개인이 살아오며 쌓은 경험과 지혜를 한 권의 책처럼 나누는 만남의 장이다. 현재 680명 사람책이 등록돼 있으며, 경기도 내 사람도서관 중 최대 수준이다. 모든 사람책은 별도 활동비 없이 100% 재능기부로 참여하고 있다. 사람책 이야기도 다양하다. 초등교사에서 라면 평론가로 새로운 길을 선택한 사람책, 캘리그라피를 통해 치유 경험을 전하는 공방 대표까지 저마다 삶에서 얻은 경험과 지혜를 시민과 나눈다. '학교로 찾아가는 사람책'은 학생을 직접 찾아가고, 작은도서관 등에서 진행되는 '우리 동네 사람책방' 등을 통해 지역 곳곳에서 시민과 만난다. 사람책 간 교류를 위한 워크숍을 운영하고 영상 콘텐츠로도 이야기를 전한다. 내달 초 시흥시는 사람도서관 5주년을 기념하는 감사 행사 '고맙데이'를 연다. 지난 5년간 자신의 이야기를 나눠온 사람책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사람책과 시민이 함께 그동안 활동을 돌아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진행될 예정이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가 시 승격 40주년을 맞아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 동안 화랑유원지 대공연장 일원에서 '2026년 안산 음식문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릴 안산페스타 기간에 김홍도축제, 평생학습한마당 등과 함께 진행된다. 행사장에는 주제별 홍보관과 시민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음식문화관은 음식문화 개선 퀴즈와 안산 음식거리-맛집 홍보, 식품안전관에선 원산지 비교 체험과 식생활-영양 퀴즈를 운영한다. 시민참여관에선 40가족 케이크 만들기, 전통떡 시식 및 떡메치기, 네일아트와 페이스페인팅 등을 진행한다. 아울러 향토음식 체험관에선 △바고찌 △삼두밥상 △우리밀바지락칼국수 △안산 브랜드빵 등을 선보인다. 지역특산품 홍보관은 △상록수된장마을 △우이당 △대부맛김영어조합법인 등 제품을 홍보-판매한다. 우수기업 홍보관에선 △고려은단 △동서 △사조대림 △서울우유 △조흥 등 참여 기업의 제품 홍보와 시식 행사도 진행해 시민에게 다양한 먹거리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21일 “이번 음식문화제가 시 승격 40주년 의미를 시민과 함께 나누고 안산의 다양한 음식문화를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과 관광객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안산 음식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안양시가 전통시장 안전관리체계 강화에 나선다. 안양시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관 '2026년 피지컬 AI 로봇 실증사업'에 선정돼 오는 11월부터 안양중앙시장에 순찰로봇 6대를 투입한다. 순찰로봇은 야간 방범 순찰부터 화재 위험 감지, 실종자 탐지까지 수행한다. 사업비로는 국비 3억1250만원, 시비 2억원, 민간 참여기관 부담금 1억1250만원 등 6억2500만원이 투입된다. 순찰로봇은 자율주행으로 시장 곳곳을 누비며 상점이 문을 닫는 야간-새벽을 중심으로 방범활동을 수행하고, 카메라와 센서를 활용해 연기와 불꽃, 이상온도 상승 등 화재 징후를 감지한다. 소방 통로를 막는 적치물이 발견되면 상인회와 협조해 정리를 안내해 화재 발생 시 소방차 진입과 초기 대응에 필요한 통로 확보를 지원한다. 실종자가 발생한 경우 AI 기반 이동형 수색 기능을 활용해 대상자 발견을 돕는다. 이를 통해 순찰인력 활동을 보완하고 각종 위험 상황에 대한 조기 발견과 신속한 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로봇이 현장에서 감지한 상황은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와 연계해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긴급상황 발생 시에는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에 상황을 전파해 현장 대응으로 이어지도록 한다. 안양시는 경찰-소방 및 상인회와 협력해 로봇의 현장 활동과 관제체계를 연계하고, 실증 과정에서 확인된 개선 사항을 향후 운영에 반영할 방침이다. 안양시는 이달 중 로봇 제작을 마치고 오는 12월까지 현장 실증을 진행한 뒤 내년 1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3년간 운영과 기능 고도화를 추진한다. 운영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현장 대응 정확도와 서비스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21일 “이번 순찰 로봇 도입은 AI 기술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 서비스로 연결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현장 실증을 통해 기술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서울대 AI 융합 혁신 클러스터와 박달스마트시티 등 미래 성장 기반과 연계해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피지컬 AI 선도도시 안양'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의료부터 로봇·AI까지…딥테크 키우는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플래닛’

국내 최대 청년 창업 지원센터로 자리잡은 스마일게이트의 '오렌지플래닛'이 디지털 헬스케어와 딥테크 스타트업 발굴에 힘을 싣는다. 글로벌 벤처 투자 흐름이 이들 분야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스타트업을 초기에 선별해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20일 스마일게이트에 따르면 '오렌지플래닛'은 최근 하반기 정기모집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 12개 팀을 선발했다. 예비·초기 창업팀 8개와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준비하는 4개 팀이다. 선발 기업들은 디지털 헬스케어와 초개인화 의료서비스, 휴머노이드 로봇 및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화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 포진했다. 서상봉 오렌지플래닛 센터장은 “이번 하반기에는 기존 유망 산업은 물론, 의료와 로보틱스, AI 등 미래 혁신을 주도할 딥테크 분야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데 집중했다"라며 “오렌지플래닛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발돋움하도록 돕는 성장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렌지플래닛은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초개인화 의료서비스 △휴머노이드 로봇·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화 등 4개 분야를 우대 분야로 선정하고 관련 스타트업 발굴을 강화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국내 의료기술과 데이터 경쟁력을 활용해 기존 기업의 뒤를 이을 후속 주자를 발굴하는 데 주목하고 있다. AI 기술과 개인 데이터 활용이 고도화하면서 개인별 특성에 맞춘 치료와 의료서비스 수요도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로봇 분야에서는 범용 휴머노이드보다 농업·물류·제조·정밀의료·국방 등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에 무게를 둔다. 초소형 하드웨어 로봇 기술을 보유한 팀도 발굴 대상이다.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는 전력 전달과 후공정 소재·공정 등 AI 인프라 확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적 병목을 해결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찾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국내 의료기술·데이터 경쟁력을 기반으로 1세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의 뒤를 이을 우수한 후배 기업이 나올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됐다고 판단했다"며 “AI 기술과 개인 데이터 활용이 고도화하면서 의료 분야에서도 초개인화된 치료와 서비스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범용 휴머노이드보다는 농업·물류·제조·정밀의료·국방 등 실산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로봇 연구 역량이나 초소형 하드웨어 로봇 기술을 보유한 팀을 찾고 있다"며 “AI 인프라 투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전력 전달과 후공정 소재·공정 분야가 실질적인 병목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오렌지플래닛의 특징이자 강점은 창업팀 발굴에서 끝나지 않고 사업화와 투자 유치까지 연결하는 지원 체계에 있다. 선발된 팀은 서울 강남센터 사무공간을 최대 1년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교육·코칭·멘토링 등을 지원받는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팀당 최대 5억원 규모의 초기 투자를 우선 검토하고, 후속 투자 유치 멘토링과 민간투자주도형기술창업지원(TIPS) 연계 기회도 제공한다. 선발 자체가 투자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초기 기업이 사업을 구체화하고 투자자와 접점을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조다. 오렌지플래닛은 스마일게이트가 2014년 시작한 창업 지원 사업에서 출발했다. 창업주인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가 대학 시절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멤버십에서 지원받은 경험을 후배 창업가들에게 돌려주겠다는 취지다. 이후 창업팀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민간 창업 지원 플랫폼으로 역할을 넓혀왔다.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지난 9월 기준 오렌지플래닛에 누적 총 482억원을 출자했다. 오렌지플래닛을 거쳐 간 스타트업은 469개로, 이들의 기업가치 합계는 4조800억원에 이른다. 창출한 일자리는 3209개다. AB180, 휴먼스케이프, 두브레인, 뱅크샐러드 등이 주요 패밀리사로 꼽힌다. 최근에는 졸업 기업의 성장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졸업한 펄크럼테크놀로지스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시드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애드쉴드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전 분기보다 66% 증가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똑똑한리빙] MSS그룹, 이케아코리아, 크린랩, 피죤, 신세계까사 까사미아, 세라젬, 현대백화점, 브랜즈컴퍼니

◇ MSS그룹, 독감 유행에 모나리자·코디 KF94 마스크 소개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이 확산하는 가운데 MSS그룹이 모나리자와 쌍용C&B의 KF94 보건용 마스크 2종을 소개했다. MSS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9월 초 독감 의심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8배 증가했다. 입원환자도 약 13배 늘었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는 지난해보다 한 달 이상 일찍 발령됐다. MSS그룹 산하 모나리자의 '스마일 황사 미세먼지 마스크'는 국내산 필터와 부자재를 사용해 국내에서 생산한 제품이다. 4중 구조의 정전기 필터를 적용했으며 입 주변에 공간을 확보하는 3단 입체 구조로 제작했다. 쌍용C&B의 '코디 생활안심 마스크' 역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KF94 제품이다. 피부에 닿는 안감에 독일 더마테스트의 엑설런트 등급을 받은 소재를 사용했다. 개별 포장 방식으로 휴대 편의성도 높였다. MSS그룹 관계자는 “호흡기 감염병 유행 시기에는 마스크의 차단 기능과 함께 착용감도 중요하다"며 “두 제품 모두 얼굴 밀착력과 피부에 닿는 소재 등을 고려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 이케아코리아, 자립준비청년 5명 대상 현장 일경험 프로그램 마무리 이케아코리아가 청년재단과 함께 자립준비청년들의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한 현장 실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케아코리아는 지난 7월 1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3개월간 진행한 '청년 일경험 프로그램'을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년재단의 진로설계 사업인 '청년다다름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자립준비청년과 준자립준비청년 5명이 이케아 광명점과 고양점, 강동점에서 근무하며 매장 운영 업무를 경험했다. 참가자들은 고객지원과 주문 처리, 제품 품질 관리, 인테리어 디자인 등 관심 분야에 따라 배치됐다. 이케아코리아는 직원과 참가자를 1대 1로 연결하는 '버디' 제도를 운영해 업무 적응과 진로 탐색을 지원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희망하는 참가자는 강동점에서 상품 진열과 공간 디자인 업무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케아코리아 관계자는 “청년들이 현장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사회에 진출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인턴십과 자립준비청년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크린랩, 김해시복지재단에 생활용품 800박스 기부 크린랩이 경남 김해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약 4700만원 상당의 생활용품을 기부했다. 크린랩은 지난 20일 김해시청에서 김해시복지재단에 생활용품 800박스를 전달하는 기탁식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기부 물품은 식품포장용 랩과 막대걸레, 청소포, 테이프클리너 등 주방·청소용품 16개 품목으로 구성됐다. 김해시복지재단을 통해 청소년시설 2곳, 노인복지시설 3곳, 시립복지관 1곳, 장애인복지시설 2곳 등 총 8개 시설에 전달될 예정이다. 크린랩은 김해에 제1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지역사회에 약 5800만원 상당의 면코팅 고무장갑 900박스를 기부했다. 승문수 크린랩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김해 지역에 필요한 생활용품을 지원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피죤, 아기 옷·육아용품 위생 관리 방법 제안 피죤이 영유아를 키우는 가정을 위한 의류와 생활용품 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아기 옷과 수건, 침구는 피부에 직접 닿는 만큼 세탁 과정에서 옷감 손상과 세제 잔여물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피죤은 중성세제를 활용하면 옷감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피죤의 '울터치 중성세제'는 대한아토피협회의 우수등급 추천을 받은 제품이다. 이염 방지 성분인 PVP를 함유해 세탁 과정에서 의류의 색상이 다른 옷감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줄이도록 설계했다. 소량의 아기 옷을 별도로 세탁할 때는 보닉의 '미니 전자동 프로 삶음세탁기'처럼 온도 조절과 삶음 기능을 갖춘 제품을 활용할 수 있다. 소파와 카펫 등의 얼룩은 아이리스의 습식 청소기로 관리하는 방법도 제시했다. 유모차와 장난감 등에는 리꼬의 '유아용품 세정티슈'를, 외출 중 쪽쪽이 관리에는 보아르의 '아가맘마 쪽쪽이살균기'를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세정이나 살균 방법은 제품별 사용 지침과 소재 특성에 맞춰 선택해야 한다. ◇ 신세계까사 까사미아 '누볼라'·'수플레' 소파베드 출시 신세계까사가 가구 하나로 휴식과 수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소파베드 신제품을 선보인다. 신세계까사는 가구 브랜드 까사미아의 온라인 전용 소파베드 '누볼라'와 '수플레'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1인 가구와 신혼부부 등 공간 활용도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이다. 까사미아 '누볼라'는 3인용 소파에 침대와 수납 기능을 결합했다. 좌석 아래 침구와 쿠션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으며 좌석을 앞으로 당겨 침대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포켓스프링과 메모리폼을 적용해 몸을 받쳐주도록 설계했다. 까사미아 '수플레'는 가로 131㎝ 크기의 2인용 소파베드다. 8㎝ 두께의 포켓스프링 위아래에 각각 5㎝의 고밀도 폼을 배치했으며 전면 손잡이를 당기면 침대로 펼칠 수 있다. 두 제품에는 발수·방오 기능성 원단을 적용했다. 신세계까사에 따르면 지난 8월 출시한 까사미아 소파베드 '모드'의 9월 일평균 판매량은 출시 직후인 8월 19~31일보다 약 4배 증가했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공간 효율성과 디자인, 사용 편의성을 함께 고려한 가구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세라젬, 데이터브릭스와 협력…AI 기반 헬스케어 사업 강화 세라젬이 글로벌 데이터·인공지능(AI) 기업 데이터브릭스와 협력해 헬스케어 서비스의 데이터 활용 체계를 강화한다. 세라젬은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세라젬 서울타운에서 데이터브릭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경수 세라젬 대표와 하팀 샤피크 데이터브릭스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이 참석했다. 세라젬은 데이터브릭스의 데이터·AI 플랫폼을 도입해 사내 데이터를 통합하고 분석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제품 개발과 서비스 개선, 신규 사업 발굴 등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세라젬 웰라운지의 건강 측정 서비스 '세라체크'를 통해 확보하는 혈압과 체성분, 뇌파 등 건강 데이터를 통합·분석할 예정이다. 향후 출시할 수면 관련 제품의 데이터도 연계해 제품과 서비스, 주거 공간을 AI로 연결하는 'AI 웰니스 홈' 구현에 활용한다. 세라젬 관계자는 “제품과 서비스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하나의 체계로 연결해 AI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며 “데이터브릭스와의 협력을 미래 헬스케어 사업 확대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현대백화점 '리백' 캠페인…기부 에코백 1500개 장바구니로 재사용 현대백화점이 고객들로부터 기부받은 에코백을 장바구니로 다시 활용하는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30일까지 무역센터점 식품관에서 '리백(Re)' 캠페인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 식품관에서 쇼핑하는 H포인트 회원은 계산대에서 종이 쇼핑백이나 종량제 봉투 대신 재사용 장바구니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7월 고객들이 기부한 에코백으로 장바구니 1500개를 제작했다. 리백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식품관 결제금액 1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다음달 20일까지 무역센터점 사은데스크에 장바구니를 반납하면 H포인트 2000점도 증정한다. 이번 캠페인은 현대백화점과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환경보전원이 공동 진행한 청소년 기후행동 프로그램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사용하지 않는 에코백을 재활용해 일회용 쇼핑백 소비를 줄이자는 취지다. ◇ 브랜즈컴퍼니, 쿠팡 할인행사서 SKY 보조배터리·헤드셋 특가 판매 브랜즈컴퍼니가 쿠팡의 가전·디지털 할인행사 '쿠가세'에 참여해 SKY 브랜드 제품을 최대 약 75% 할인 판매한다. 브랜즈컴퍼니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오는 25일까지 진행된다. 보조배터리와 헤드셋, 가습기, 헤어 스타일링 기기 등을 쿠팡 와우회원 대상 특가로 선보인다. 대표 상품인 '스카이 필 솔리드 반고체 보조배터리 SS10'은 1만mAh 용량과 최대 22.5W 고속충전 기능을 갖췄다.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실버 색상 100대를 정상 판매가보다 약 75% 할인한 9980원에 한정 판매한다. 어린이용 블루투스 헤드셋 '스카이 핏 키티'도 약 74% 할인한 1만원대에 판매한다. 청력 보호 기능과 유무선 연결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이 밖에 '스카이 케어 스윙 가습기 MH20'과 '스카이 케어 MH30 클래식 2L 가습기'는 각각 1만원대에 선보인다. 오는 23일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스카이 핏 ANC 헤드셋 H1X'를 약 70% 할인한 2만원대에 판매한다. 브랜즈컴퍼니 관계자는 “보조배터리와 어린이용 헤드셋 등 주요 제품을 중심으로 고객 감사 혜택을 준비했다"며 “소비자들이 SKY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경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상품별 할인율은 와우회원 혜택과 쿠폰 적용 조건에 따라 달라지며 한정 특가는 수량 소진 시 종료될 수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원더바스, ‘Best of Beauty 2026’ K-뷰티 부스 참가…‘슬라이스 세럼’ 선봬

CSA코스믹의 뷰티 브랜드 원더바스(WONDER BATH)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뷰티 매거진 얼루어(Allure)의 'Best of Beauty 2026' 행사에 참가해 신제품 '슬라이스 세럼'을 선보였다고 21일 전했다. 이번 행사에서 원더바스는 아마존 뷰티와 얼루어 코리아가 공동 운영한 K-뷰티 부스에 참여해 제품 시연과 홍보 활동을 진행했다. 슬라이스 세럼은 고농축 세럼을 젤리 형태로 구현한 스킨케어 제품으로, 필요한 크기만큼 잘라 원하는 부위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은 모공과 피부결을 관리하는 '포어 타이트닝', 잡티와 피부 톤을 위한 '다크 스팟 토닝', 탄력 관리를 위한 '볼륨 리프팅' 등 3종으로 구성됐다. 눈가와 팔자주름, 볼, 이마 등 다양한 부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원더바스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슬라이스 세럼의 누적 판매량은 출시 초기인 8월 한 달 판매량의 약 2.75배에 달했다. 제품별로는 볼륨 리프팅의 판매량이 약 3.1배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크 스팟 토닝과 포어 타이트닝도 각각 약 2.7배, 2.5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 유통망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원더바스는 이번 뉴욕 행사에 맞춰 미국 아마존에서 슬라이스 세럼 판매를 시작하며 북미 시장의 온라인 판매 채널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북미와 유럽, 아프리카 등 해외 유통 관계자들로부터 입점 및 협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55개국 72개 유통사와 제품 입점을 논의 중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원더바스 관계자는 “소셜미디어 밈을 통해 먼저 제품을 접한 현지 소비자들이 뉴욕 행사에서 직접 제품을 체험하며 호감을 보였고, 이런 반응이 판매량과 입점 문의로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 아마존을 거점으로 북미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유럽과 아프리카 등으로 유통망을 단계적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더바스는 앞으로도 슬라이스 세럼을 중심으로 해외 인플루언서 협업과 현지 마케팅 활동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를 높일 계획이다. 허희재 기자 hjhur@ekn.kr

[내일날씨] 아침 기온 ‘뚝’…서울 5도·춘천 1도

오는 22일은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크게 떨어지면서 전국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일부 내륙과 산지는 기온이 영하권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21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0~10도, 낮 최고기온은 14~19도로 예보됐다.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5~10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 특히 경기북동부와 강원내륙·산지를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곳이 있겠다. 낮에는 기온이 오르면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까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전국 내륙 곳곳에는 서리가 내리겠다. 경기동부와 강원내륙·산지, 충북, 전북북동부, 경북중북부내륙·북동산지 등 일부 지역에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전국은 대체로 맑겠다. 제주도는 오전에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맑아질 전망이다. 주요 도시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5도, 인천 5도, 수원 5도, 춘천 1도, 강릉 6도, 청주 5도, 대전 3도, 전주 5도, 광주 8도, 대구 5도, 부산 10도, 제주 14도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AI 거품만 걱정했는데”…美 주택시장에 무슨 일이 [이슈+]

인공지능(AI) 산업의 수익성을 둘러싼 거품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 주택시장의 침체가 심화하면서 미국 경제의 또 다른 위험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인플레이션 반등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긴축을 예고하고 있어 주택시장의 부진이 더욱 심화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주택 매매계약은 체결됐지만 거래가 최종 완료되지 않은 주택을 집계하는 9월 잠정주택판매지수는 66.0으로 전월 대비 7.3% 급락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월가에서는 전월 대비 0.4% 감소를 예상했지만 실제 감소 폭은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도 11.3% 하락했다. 여기에 미 상무부에 따르면 9월 민간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조정 연율 기준으로 전월 대비 5.2%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0.4% 감소를 예상했지만 실제 감소 폭은 이를 크게 넘어섰다. 주택 건축허가 건수 역시 전월 대비 0.2% 감소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2% 증가였지만 실제로는 감소세를 나타낸 것이다. 특히 단독주택 건축허가 건수는 84만5000건에 그쳐 지난 8월보다 4% 줄었다. 이는 202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잠정주택판매지수뿐만 아니라 주택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도 1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악화한 상태라고 미 경제매체 CNBC는 전했다. 미국 주택시장이 급격히 위축된 가장 큰 원인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가파른 상승이다. NAR의 로런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9월 주택시장 여건이 악화했다"며 “고용 증가와 소득 상승이 주택 구매를 뒷받침할 수 있지만 주택 구매 여력은 모기지 금리 변화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미 연준의 경제 데이터베이스(FRED)에 따르면 대표적인 주택담보대출인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지난달 7%를 넘어섰고, 지난 8일에는 7.4%까지 치솟았다. 이는 2023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모기지 금리는 2023년 10월 고점을 찍은 이후 올해 2월까지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란 전쟁 여파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지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연준은 지난달 약 3년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연 3.75~4.0%로 끌어올렸다. 물가 상승 압력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주택시장의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문제는 미국 주택시장의 침체가 앞으로 더욱 심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로니 워커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2027년에는 최근 모기지 금리의 반등으로 다시 부각된 주택 구매 여력 악화 문제가 점점 더 지배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주택시장 활동을 더욱 위축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기지 금리가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경우 주택 거래량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최근 금리 상승세로 인해 앞으로 몇 달 동안 기존주택 판매가 더욱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현재 미국 주택담보대출 이용자의 95% 이상은 현행 시장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은 상태다. 특히 전체 대출자의 65%는 현재 시장금리보다 최소 2%포인트 낮은 금리를 적용받고 있다. 이는 기존 주택 소유자들이 집을 팔고 다른 주택으로 이사할 경우 지금보다 훨씬 높은 금리로 새롭게 대출을 받아야 한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기존 주택 소유자들이 이사를 포기하고 현재 거주하는 주택에 머무르면서 거래가 위축되는 이른바 '록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골드만삭스는 앞으로 3개 분기 동안 미국의 주거용 투자가 각각 2.5%, 4%, 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기지 금리가 하락하지 않을 경우 감소 폭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워커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몇 년 동안 주택시장은 주택 구매 여력 악화로 상승이 제한되는 동시에 만성적인 주택 공급 부족으로 추가 하락도 억제되는 상황이 이어졌다"며 “2027년에는 주택 구매 여력 악화에 따른 부담이 더욱 커지면서 시장 활동을 위축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흐름은 연준에도 딜레마로 작용하고 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연준은 주택시장 침체에 대응해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차입 비용이 낮아지면서 주택 구매 수요를 촉진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연준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우선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특히 9월 주요 물가 지표들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12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연 4.0~4.25%로 인상할 가능성을 76.1%로 반영하고 있다. 내년 12월까지 기준금리가 최소 한 차례 추가 인상될 가능성도 87%에 달한다. 이 가운데 내년 말 기준금리가 연 4.5~4.75%에 이를 확률은 29.1%로 가장 높다. 주택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연준의 긴축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FWDBONDS의 크리스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정책 방향을 180도 전환해 신규 주택의 구매 비용을 낮추지 않는다면 주택시장은 깊은 잠에 빠져들 것"이라며 “아직 겨울이 오지도 않았지만 주택시장은 이미 꽁꽁 얼어붙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이미 정점에 가까워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 금리가 연준의 실제 기준금리 인상 폭보다 훨씬 빠르게 상승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모기지 금리가 이미 연준의 단기 기준금리 인상 폭보다 훨씬 많이 상승한 만큼 이제 정점에 가까워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주택 구매자와 판매자들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움직일 때까지 거래를 미루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경제의 또 다른 성장 동력인 AI 산업을 둘러싼 거품 우려도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거물인 켄 그리핀 시타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거의 확실히" AI 거품의 한가운데에 있다며 “미국 기업들이 AI 모델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능력은 매우 불균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들이 앤트로픽과 오픈AI에 지불하는 비용을 언급하면서 AI 도입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에 비해 실제 생산성 향상 효과가 얼마나 되는지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AI 산업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미국 경제의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지만, 주택시장 등 금리에 민감한 산업의 부진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AI 투자마저 둔화할 경우 미국 경제의 성장 동력이 한층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특별기고] 지역별 전기요금제, 구조적 결함부터 바로잡아야

정부가 추진 중인 지역별 전기요금제의 취지는 분명하다. 전력수요가 수도권에 집중되고 발전설비는 비수도권에 편중된 현실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전력을 먼 거리까지 보내려면 송전망 확충과 유지, 송전혼잡에 막대한 비용이 든다. 이를 전기요금에 반영해 산업의 지방 분산을 유도하겠다는 방향은 경제적 합리성이 있다. 문제는 취지가 아니라 이를 구현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지역별 요금 인하에 따른 연간 약 2조 8,000억원의 부담 경감 재원 상당 부분을, 지역별 도매가격제(LMP) 도입에 따른 전력구입비 절감으로 충당할 구상이다. 송전혼잡이 발생하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도매가격을 달리 산정해 비수도권 발전사업자의 판매 수입이 줄어드는 구조다. 계통 제약을 가격에 반영하는 것 자체는 효율적 시장 운영의 원칙이지만, 송전망 확충의 책임과 송전제약에 따른 부담을 누구에게 귀속시킬지는 별개의 문제다. 먼저 한전의 역할을 따져야 한다. 한전은 전력구매자이면서 송전망 건설과 운영을 담당한다. 수도권으로 향하는 송전망이 부족해 혼잡이 생긴다면 해소할 책임도 한전에 있다. 그런데 현재 방식에서는 송전혼잡으로 비수도권 도매가격이 낮아질수록 한전의 전력구입비가 줄어들 수 있다. 망 확충을 책임지는 기관이 망 부족으로 생긴 가격 차이에서 이익을 얻는 구조로, 확충의 유인을 약화시킬 수 있다. 형평성과 권역 구분도 문제다. 일부 발전공기업은 정산조정계수 등 별도의 정산체계가 적용되는 반면, 민간발전사는 도매가격 변화에 직접 노출된다. 같은 지역에서 전력을 생산해도 재무적 영향이 다를 수 있다. 또 정부는 소매요금을 11개 지역으로 차등화하면서 도매가격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2개 권역으로만 나눈다. 같은 비수도권이라도 발전설비 분포와 송전제약의 양상은 서로 달라, 실제 혼잡의 지점과 원인을 반영하지 못하면 지역별 가격은 정확한 입지 신호가 아니라 또 다른 왜곡 요인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우려스러운 것은 기존 발전설비에 미칠 영향이다. 발전사업은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 수십 년에 걸쳐 회수하는 장기 사업이고, 이미 건설된 발전소는 입지를 옮길 수 없다. 수익성이 악화되면 설비 유지와 신규투자가 위축되고 조기 폐지로 이어질 수 있다. 인공지능과 반도체 산업의 성장으로 안정적 전력공급의 중요성이 커진 지금, 전기요금 인하라는 단기 성과를 위해 중장기 공급 기반을 약화시키는 일은 없어야 한다. 따라서 정부는 제도 시행에 앞서 보완책부터 제시해야 한다. 기존 설비에 대한 합리적인 경과조치와 단계적 도입 방안을 마련하고, 발전원별·사업자별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도매가격 차이에서 생기는 재원의 귀속과 활용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가격 신호는 미래의 합리적 투자와 입지를 유도하는 수단이지, 과거의 제도를 믿고 투자한 사업자에게 사후적으로 불이익을 주는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지역별 전기요금제의 성공은 도입 속도가 아니라, 시장의 신뢰를 확보할 정교한 제도 설계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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