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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롤] 고양시의회-의왕시의회-파주시의회-하남시의회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송규근 고양특례시의회 의원은 21일 열린 제29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고양시가 e스포츠 산업을 전략적 관광자원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5분 자유발언에서 송규근 의원은 “e스포츠는 이미 단순한 게임 경기를 넘어 스포츠-문화-기술-엔터테인먼트가 융합된 종합 문화콘텐츠로 발전했다"며 “VR-AR-메타버스, K-pop,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등과 결합을 통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차세대 성장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국제 시장 성장세를 근거로 들며 “글로벌 e스포츠 시장은 2025년 약 6조 8640억원에서 2029년 약 8조 437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며(Statista, 2025), 2034년에는 약 68조 64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에도 문화체육관광부의 e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사업을 통해 부산-대전-광주에 국비 최대 30억원씩 지원되며, 연간 200회 이상 대회가 열리고 있는 점을 언급하면서 “안타깝게도 고양시는 이런 흐름에서 뒤처져 있으며, 아직 독립적인 e스포츠 조례조차 제정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고양시는 2025년 플레이엑스포에서 11만5천명의 방문객과 2801억원 수출상담 실적을 기록하는 등 높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킨텍스 제3전시장 완공 시 6조 4565억원 경제 파급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e스포츠를 접목하면 폭발적인 시너지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작년 T1과 업무협약을 통해 'T1 HOME GROUND' 행사와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추진 중인 점을 언급하며 고양시가 수도권 e스포츠 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송규근 의원은 고양시 e스포츠 산업을 도시 브랜드 전략과 관광 자원화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섯 가지 추진 전략을 제안했다. 고양시 e스포츠 진흥 및 관광자원화 조례을 비롯해 △킨텍스와 연계한 'e스포츠 문화복합관' 조성 △K-pop-VR-AR을 결합한 '고양형 e스포츠 페스티벌' 개최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e스포츠 아카데미' 설립 △일산테크노밸리와 연계한 'e스포츠 기업 지원단지' 조성이 바로 그것이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025 에듀의왕 어울림축제' 준비 과정에 대해 화장실 등 편의시설 확보 노력 부족과 예산 불투명성을 지적하는 비판 목소리가 제기됐다. 한 채훈 의왕시의회 의원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작년 축제에서 가장 큰 불편 사항이던 화장실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개선 없이 폐막공연에만 추가 예산이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작년 에듀의왕 어울림축제 당시 왕송호수공원 일대는 화장실 부족과 청결 문제로 몸살을 앓았다. 공공화장실과 임시화장실을 합쳐도 몰려드는 인파를 감당하지 못해 어린이와 노약자 등 가족 단위 방문객 민원이 빗발쳤다. 이에 한채훈 의원은 지속적으로 화장실 추가 확보 및 청결 유지 대책 마련을 촉구해 왔으나 오는 25일 개최를 앞둔 '2025 에듀의왕 어울림축제'에서도 의왕시의 실질적 개선 노력은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한 채훈 의원은 “시민의 큰 불편에도 불구하고 행사장 내 임시화장실 수량이나 관리 인력 배치 계획에 뚜렷한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불편 반복을 강력하게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예산 편성 과정에서 폐막공연에만 예산이 편중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가중시킨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평생교육과는 '에듀의왕 어울림축제' 관련 예산 3000만원을 2회 추경에 요구하며 '용역비'라고 설명했으나, 한채훈 의원 추궁 끝에 해당 금액이 연예인 섭외 및 불꽃놀이 등을 포함하는 별도 '폐막공연' 예산임을 시인했다. 문제는 해당 축제에 이미 1억7000만원 규모 행사 대행 용역업체가 선정됐는데도 추가로 3000만원을 폐막공연에 쓰려했다는 점이다. 한채훈 의원은 이에 대해 “시민이 정작 필요로 하는 화장실 문제보다 의왕시장 폐막공연 인사 등을 위해 보여주기식 행사에만 치중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특히 한채훈 의원이 기존 1억7000만원 용역비에 '행사장 청소용역(화장실 청소 포함)', '축하 공연 경호용역', '불꽃 축제' 등 관련 예산이 이미 반영돼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면서, 평생교육과가 추경 예산 요구 과정에서 의회에 '허위'로 설명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에 의왕시의회는 2차 추경에 계상된 3000만원 중 1000만원만 증액을 승인해 총 1억8000만원의 축제예산 편성을 확정했다. 한채훈 의원은 축제 전까지 △화장실 추가 설치 및 개방 △관리 및 청소인력 확충 △축제 자원봉사자 예산지원 확대 등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쾌적한 관람 환경은 축제 품격과 만족도를 좌우하는 기준"이라고 역설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목진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파주시 청년친화도시 조성 조례안'을 21일 제259회 임시회에서 원안 가결했다. 이번 조례는 청년이 안정적인 일자리와 창업 기회를 갖고 쾌적한 주거 환경 속에서 자립과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파주시를 '청년친화도시 모델'로 조성하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됐다. 목진혁 의원은 “청년친화도시 조례가 실질적으로 효과를 발휘하려면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문화, 참여-권리 등 전 분야에서 청년 요구를 폭넓게 반영해야 한다"며 “사각지대 없는 철저한 기본계획 수립과 성과 평가체계를 바탕으로 충분한 예산과 행정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2018년 초선 시절 첫 조례로 '청년일자리 기본조례'를 발의한 목진혁 의원은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 조성을 위해 청년정책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강력한 청년정책 추진을 위한 역점사업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목진혁 의원은 “청년이 안정적인 생활을 기반으로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청년이 떠나지 않고 전 생애를 함께 할 수 있는 행복한 도시, 파주를 만들어 가겠다"며 “이를 위해 청년 자립 기반을 강화하고, 생활 밀착형 인프라를 확충해 권익을 실질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강성삼 하남시의회 의원은 20일 열린 제34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하남교육지원청 분리-신설 과정에서 업무 주체 간 역할이 혼재되고 책임 조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교육청이 주체로서 모든 계획과 예산을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5분 자유발언에서 강성삼 의원은 “하남교육지원청 분리는 단순한 행정 편의 문제가 아니라 시민 자긍심과 교육행정 자주권을 회복하는 전환점"이라며 “그만큼 절차 투명성과 주체 책임이 명확히 확립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협의 과정에서 임시청사 확보, 부지 제공, 예산 분담 등이 마치 하남시 몫인 것처럼 논의되고 있다"며 “이는 원칙에도 형평에도 맞지 않는다. 교육청이 해야 할 일을 하남시가 대신 떠맡는다면 행정 주체가 뒤바뀌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하남시 재정은 시민 세금으로 구성된 만큼, 재정적 부담은 교육청이 책임져야 하며, 하남시는 인허가 및 행정절차 지원 등 협조 범위 내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시청사는 신청사 완공 전까지 한시적으로 사용하는 공간인 만큼 고비용 리모델링보다는 민간 건물 임차나 유휴시설 활용 등 현실적 대안을 우선 검토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하남시가 행정협조에 집중하되, 재정적 부담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기도교육청은 현재 진행 중인 타당성 용역이 11월경 완료될 예정인 만큼 이후 일정과 예산 계획을 하남시와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행정 신뢰는 이런 투명한 정보 공개에서 비롯된다"고 일갈했다. 강성삼 의원은 “교육지원청 분리-신설 주체는 경기도교육청이며, 하남시는 행정협조 기관으로서 재정적 책임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며 “책임 있는 행정, 투명한 예산,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정이 지켜질 때 비로소 하남의 교육자치가 완성된다"고 역설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유정복 “새 로드맵 ‘인천플랜’, 아시아태평양의 지속가능한 성장 이끄는 이정표 돼야”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21일 송도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 환영 만찬에 참석, “이번에 채택될 '인천플랜'이 아시아태평양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기획재정부와 공동 주관했으며 'APEC' 21개 회원경제 경제분야 장·차관급 등 대표단과 국제기구 관계자 등 2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인공지능(AI) 확산, 디지털 전환, 인구 구조 변화 등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에 대응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025 APEC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는 지난 20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인천 영종 일원에서 열리며 역내 혁신·금융·재정·구조개혁 분야의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회의에는 APEC 21개 회원경제의 재무 및 구조개혁 장관을 비롯해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WB)등 주요 국제기구 대표 등 2000여 명이 참석한다. 21일 개회한 재무장관회의는 △세계·역내 경제금융전망 △디지털금융 △재정정책 △차년도 회의 주제 등 4개 세션으로 진행됐으며 22일에는 '혁신과 디지털화'를 주제로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 합동세션이 열릴 예정이머 오는 23일 합동 기자회견을 끝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된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2015년 필리핀 APEC 재무장관회의에서 수립된 '세부 액션 플랜(Cebu Action Plan)'이 올해 종료됨에 따라 새로운 APEC 성과 로드맵으로 '인천 플랜(Incheon Plan)'을 도출할 전망이다. 유정복 시장은 만찬사에서 “전 세계가 경제 불안정과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겪고 있는 지금, 혁신과 금융, 재정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APEC 재무장관회의가 역내 경제 현안과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협력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성남시, 말레이시아 최대 뷰티엑스포서 557만 달러 수출상담 성과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KLCC)에서 열리는 말레이시아 최대 뷰티박람회 '말레이시아 뷰티엑스포&코스모뷰티 2025(Beauty Expo&Cosmobeaute Malaysia 2025)'에서 성남관을 운영해 총 557만 4000달러 규모(약 81억원)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최대 규모의 뷰티박람회인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60개국에서 약 1000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1만5000여 명의 뷰티 전문가와 바이어들이 전시장을 찾았다. 시는 지역 내 뷰티·미용 분야 중소기업 10개사와 함께 '성남관'을 운영해 총 201건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약 557만4000달러(약 81억원)의 수출상담 실적과 91만8000달러(약 13억원) 규모의 계약 추진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전시에는 ㈜라운드얼스를 비롯한 10개 기업이 참여해 뷰티 디바이스와 기능성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K-뷰티의 우수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현지 시장에 알렸다. 전시에 참가한 한 성남 기업 대표는 “이번 전시를 통해 K-뷰티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과 수요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상담 실적이 실질적인 수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시회 종료 이후에도 계약 연계 컨설팅과 후속 마케팅 등 사후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오는 25일 오전 10시~오후 5시 분당 율동공원 내 잔디광장에서 '2025 성남 책 축제'를 연다. 시에 따르면 시는 개방형 야외 도서관인 책 읽는 광장 도서관을 율동공원 내 3곳을 포함해 모두 17곳에 조성해 운영 중인 가운데 도서관의 문턱을 낮춰 시민들이 자유롭게 책을 접하는 문화를 확산하려고 올해 처음 기획한 축제로 행사장은 책 읽는 공간(쉼표, 리딩존), 체험 공간, 놀이 휴식공간, 공연 무대장으로 꾸며진다. 쉼표, 리딩존은 △책 읽는 광장 도서관을 홍보하는 책광장 북크닉 △ 차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는 북앤티 클래스 △무선 헤드셋을 이용해 오디오북을 청취할 수 있는 사운드 북라운지가 마련된다. 체험 공간은 총 14개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협의회, 성남 독서동아리의 다양한 독후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설치 운영한다. 놀이 휴식공간은 시민 누구나 책 속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대형 캔버스(7m*7m) 그림 활동공간, 그림책 '브로콜리지만 사랑받고 싶어' 속 원화를 전시하는 그림책 길(10m)을 운영한다. 광장 무대에선 박준 시인, 김신회 작가와의 만남이 진행되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술,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시 관계자는 “즐거운 독서 경험이 생활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행사가 될 것"이라면서 “도시 전역에서 책이 일상이 되는 성남시의 독서 문화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지난 4월 12곳에 조성해 운영하던 책 읽는 광장 도서관을 지난 9월 말 5곳에 추가해 17곳으로 늘렸다. 책 읽는 광장도서관이 있는 곳은 지역별로 △수정지역(3곳) 위례중앙광장, 위례수변공원, 태평공원 △중원지역(2곳) 중원유스센터(옛 중원청소년수련관) 광장, 산성공원 △분당지역(12곳) 율동공원 A·B, 중앙공원, 정자·판교역 광장, 탄천 수내동과 서현동 피크닉장, 구미동 성남물빛공원(신규), 야탑3동 오야소리길(신규), 삼평동 화랑공원(신규), 정자공원(신규), 율동공원 오토캠핑장(신규) 등이다. 이와함께 시는 '제19회 분당구민 한마음 축제'를 오는 25일 오전 9시 30분~오후 1시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연다. 분당구가 후원하고 분당구민 한마음 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성민)가 주최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 화합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함께 여는 미래, 함께 만드는 분당'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날 성남시립합창단과 시민 예술단 아인스바움의 공연으로 축제의 화려한 막을 연다. 이어 수내3동, 정자3동, 야탑1동, 백현동 주민자치센터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4개 팀이 난타, 한국무용, 줌바, 에어로빅 등 흥겨운 공연으로 중앙무대를 꾸민다. 초청 가수 김용필(미스터트롯2 출신)의 '오히려 좋아', '낭만의 계절', 바이올리니스트 백진주와 소프라노 유경진이 듀엣으로 연주하는 영화음악(OST) '캐리비안의 해적', '대부', 성남청년프로예술단의 댄스 공연도 열려 축제 분위기를 달군다. 중앙공원 황새울광장에는 배틀 로봇, 4족 보행 로봇 등 6개의 4차산업 체험존, 시민 체험용 드론 축구존, 추억의 사진관을 차려 운영한다. 장애인 복합사업장인 굿윌스토어 물품을 판매해 수익금을 저소득 가정에 후원하는 '희망나눔 온마켓'도 운영한다. 분당구는 이날 3000여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행사장 곳곳에 안전 요원을 배치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해 축제 참여의 즐거움을 전하게 될 것"이라면서 “희망과 생활의 활력을 얻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기도, 기후행동 인증 이벤트 ‘방화복의 두 번째 이야기’ 내달 19일까지 개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가 22일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 그리고 소방관의 헌신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폐방화복을 재활용한 의류와 가방을 제공하는 기후행동 이벤트 '방화복의 두 번째 이야기'를 연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내달 1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에서 16가지 기후행동 중 하나를 실천한 인증사진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폐방화복으로 만든 의상이나 가방을 받는 행사로 이벤트에 활용된 폐방화복은 도내 소방관들이 재난현장에서 실제 착용했던 방화복이다. 도민의 생명을 구한('Save life') 방화복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해 만든 의상과 가방을 도민들이 직접 착용함으로써 기후위기로부터 지구를 지켜내는('Save earth') 탄소중립 기후행동 실천하도록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지난 18일 도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열린 '지-런웨이(G-Runway)' 리사이클링 패션쇼 무대에 서며 폐방화복 재활용 홍보에 앞장섰다. 김 지사는 이날 폐방화복으로 제작된 의상을 착용한 모델로 활동하며 기후행동 실천의 중요성을 알렸다. 김원명 경기도 홍보기획관은 “앞으로도 도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기후행동 캠페인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천을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이벤트는 경기도가 추진 중인 '기후행동 기회소득' 실천방안 중에 하나다.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일상 속 온실가스 감축활동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평가하고 보상하는 민선 8기 경기도의 대표 정책이다.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같은 이름의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한 후 경기도가 지정한 기후행동을 실천하면 보상(리워드)을 지역화폐로 연간 최대 6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도는 올해 초 대중교통 이용, 걷기, 자전거 이용, 텀블러 할인카페 찾기, 고효율 가전제품 구입 등 13개 기후행동을 지정했으며 기후 퀴즈, 폐가전제품·고품질 재활용품 수거·보상 등 3개 신규 활동을 추가해 총 16종의 기후행동을 통해 도민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기도, 6년 만에 시내버스 요금 조정…25일부터 적용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가 어려운 도내 버스업계 경영 상황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 25일 첫차부터 시내버스 요금을 조정한다. 시내버스 요금 조정은 2019년 9월 이후 6년 만으로 일반형-좌석형은 각 200원, 직행좌석형-경기순환형은 각 400원 인상한다. 경기도는 19세 이상 도민에게 월 이용액의 20~53%를 환급하는 'The 경기패스'를 통해 도민의 요금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The 경기패스는 올해 7월부터 월 61회 이상 이용액에 대해 전액 환급을 추가 지원하고 있다. 예컨대 경기도민 30대 청년 직장인 A씨가 월 20일 출퇴근으로 광역버스를 40회 탄다고 가정했을 때 요금 인상 전에는 월 교통비가 11만2000원(1회 2800원), 요금 인상 후에는 12만8000원(1회 3200원)으로 늘어난다. 그러나 교통비 중 30%를 환급받는 30대는 The 경기패스를 통해 요금이 인상돼도 월 교통비가 8만9600원(1회 2240원)으로 부담이 줄어든다. 경기도는 지난 7월 공청회를 열고 소비자 단체 대표-업계 관계자-관련 전문가 등 각계각층 의견을 수렴한 데 이어 최근 경기도의회 의견 청취-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요금 조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물가 상승·운전기사 인건비 상승-수요 변화 등에도 2019년 9월 이후 계속 시내버스 요금을 동결했다. 특히 2023년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에 참여하는 서울과 인천의 시내버스 요금 인상 당시에도 경기도민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해 요금을 동결했다. 이번 요금 조정은 △유가와 인건비 상승 △차량-안전 설비 개선 투자 확대 △광역교통망 확충 등 불가피한 요인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경기도는 밝혔다. 지속적인 버스 이용객 수 감소로 운송업계는 매년 누적된 운송 적자를 안고 있으며 안정적인 운행 횟수 제공, 배차간격 유지 등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더구나 운전기사 인건비 상승, 유류비와 정비비용 증가로 인해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버스 운행 감축, 인력 이탈 등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가 작년 추진한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2023년과 2024년 도내 버스 운송업체의 누적 운송수지 적자는 약 17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고, 내년까지 누적 적자는 3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무엇보다 도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인상 폭을 조정하는 한편 단순 요금 인상보다는 도민 체감 교통복지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시행을 통해 4대 핵심 민원인 ①무정차 ②불친절 ③난폭운전 ④배차간격 위반을 근절하기 위해 무정차 암행단속, 친절기사 인증제, 법규 위반 운행에 대한 행정처분 및 서비스 평가 체계를 강화해 운송업계가 자발적으로 서비스 개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운송업계의 민원 처리방식 개선, 운전기사 친절서비스 교육 강화, 차내 시설 개선사업 등 시내버스 서비스 향상을 위한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실제 이행 여부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한 The 경기패스 및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 사업'을 통해 요금 인상에 따른 도민 교통비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6~18세 도민에게 연 24만원 한도 교통비를 100% 환급하는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은 현재 지역화폐로 지급되고 있는 환급액의 교통비 재사용을 위해 올해 10월부터 지역화폐 앱(App) 내 교통비 쿠폰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광덕 경기도 교통국장은 “서민의 발이자 대중교통 핵심인 시내버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불가피하게 요금 조정을 결정했다"며 “도민이 체감하는 서비스 품질을 높여 비용 대비 만족도를 높이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기도, ‘K-콘텐츠 IP 융복합 제작 지원’ 쇼케이스 개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의 'K-콘텐츠 지식재산권(IP) 융복합 제작 지원' 사업을 통해 완성된 13개 콘텐츠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스타필드 고양점 센트럴 아트리움에서 '킵(KIP) 페스타: 큐브 탐험'이라는 이름으로 공개된다. 22일 도에 따르면 'K-콘텐츠 지식재산권(IP) 융복합 제작 지원' 사업은 경기도가 2023년부터 추진한 것으로 도내 중소 콘텐츠제작사가 도와 협약을 체결한 대기업의 우수 지식재산권(IP) 및 중소 콘텐츠제작사가 보유한 자체 IP를 기반으로 첨단 기술과 다양한 장르·산업의 융복합 모델을 발굴,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에스에이엠지(SAMG)엔터테인먼트의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쫀냐미', 그램퍼스의 '마이리틀 셰프', 밴드 넬(NELL)의 공연·음원, 한국 만화 1세대 '꺼벙이'와 '서유기' 등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인기 IP와 유망 IP를 활용한 실감 콘텐츠, 굿즈, 숏폼 드라마, 감성 게임 등 다채로운 2차 콘텐츠가 공개된다. 스타필드 고양점 1층 센트럴 아트리움에서 진행되는 성과 전시는 방문객이 직접 콘텐츠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몰입형 공간으로 구성된다. '큐브 탐험'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콘텐츠 IP를 하나의 세계관으로 형상화했으며 각 전시 공간을 순차적으로 탐험하며 미션을 수행하면 친환경 사은품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함께 운영된다. 특히 시각장애인을 위한 투어 프로그램을 마련해 함께 즐길 수 있는 포용형 콘텐츠 전시로 기획됐다. 행사 기간 중 오는 24일에는 스타필드 고양점 4층 메가박스에서 성과발표회가 열린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13개 지원 프로젝트에 참여한 중소 콘텐츠제작사들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시장에 선보이기까지의 과정을 공유하며 파트너사 및 참여사와 함께 IP 비즈니스의 확장 방향과 상생 비전을 논의하는 그룹 토크와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마이리틀셰프' 숏폼 드라마의 제작발표회가 사전 행사로 개최됐다. 드라마 하이라이트 영상 공개와 함께 감독 및 출연 배우들의 무대 인사, 팬·기자 질의응답(Q&A) 등이 진행됐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에이프릴 이나은, 골든차일드 전 멤버 최보민, CIX 현석, 파나틱스 김도아가 참석해 팬들과 소통했다. 축하공연에는 신인 걸그룹 E11iVYN(일레븐)이 참여해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했으며 E11iVYN은 올해 하반기 정식 데뷔를 앞둔 4인조 걸그룹으로, 이번 행사에서 첫 공식 무대를 선보였다. '마이리틀셰프'(그램퍼스㈜, 김지인 대표)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5000만건을 기록한 모바일 쿠킹 게임이다. '2025년 대중소 IP 상생 제작 지원 사업'을 통해 ㈜조이컴퍼니가 숏폼 드라마를 제작했으며 게임의 세계관을 숏폼 웹드라마로 확장한 첫 사례다. 강지숙 경기도 콘텐츠산업과장은 “이번 행사는 도내 콘텐츠 기업이 보유한 IP를 다양한 기술과 미디어로 확장해 실제 사업화로 이어가는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라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중소 콘텐츠제작사의 IP가 K-콘텐츠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 구조 고도화와 산업 간 협력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치악산산악구조대, 저체온증 등산객 신속 구조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지난 19일 주말, 원주 치악산을 찾은 60대 여성 등산객이 하산 도중 저체온증으로 쓰러졌으나 원주 치악산 산악구조대의 신속한 대응으로 위기를 넘겼다. 구조대는 이날 치악산 정상에서 가을철 등산객을 대상으로 응급처치소 활동을 마친 뒤 하산하던 중, 오후 2시 30분경 산 중턱 다목적위치표시판 01-12 지점 부근에서 해당 등산객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구조대원들은 즉시 보온조치와 기초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들것을 이용해 환자를 이송하는 동시에 원주소방서에 구조헬기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헬기 이송지점인 쥐넘이재까지 환자를 안전하게 옮겼으며, 현장에서 소방구조대에 무사히 인계함으로써 구조활동을 마무리했다. 김영복 구조대장은 “가을철 일교차가 커 저체온증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며 “등산 시 방한 대비와 안전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능하면 방한용 겉옷을 챙기고, 비상 상황에 대비해 배낭에 김장비닐이나 비옷을 항시 소지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사례는 산악구조대의 신속한 판단과 협력체계가 등산객의 생명을 지키는 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보여줬다. 한편 가을 단풍철을 맞아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일교차가 큰 가을철 산행은 자칫 저체온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는 안전한 가을 산행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저체온증 예방법을 당부했다. 복장은 겹겹이 입는 레이어드 의상이 필수다. 땀을 빨리 흡수·배출하는 기능성 이너웨어를 착용하면 땀이 식으면서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여기에 방풍·방수 자켓, 모자, 장갑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체온 유지 장비도 준비해야 한다. 비상용 방수포, 은박 보온 시트, 손난로는 응급상황에서 큰 도움이 된다. 정상에서는 오래 머무르지 말고,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장소에서 휴식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무리하지 않는 일정을 세워야 한다. 해가 짧아지는 가을에는 오전 일찍 출발해 오후 3~4시 전까지 하산하는 것이 안전하다. 자신의 체력보다 긴 코스를 욕심내지 말고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며 천천히 이동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응급상황 대처 요령을 숙지해야 한다. 동행자가 떨림, 창백한 얼굴, 의식 저하 등 저체온증 초기 증상을 보일 경우 즉시 산행을 중단하고 체온을 유지시켜야 한다. 이후 가능한 한 빨리 하산하며 구조를 요청(119)해야 한다. 김영복 대장은 “가을 산행은 아름답지만 방심하면 위험하다"며 “철저한 준비와 안전수칙 준수만이 저체온증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로컬뉴스]정선군,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소식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은 사계절 힐링 트레킹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항골 숨바우길에 다목적 주차장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항골 숨바우길은 '걷기 좋은 명품 숲길 50선'에 선정될 만큼 수려한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코스로,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하지만 최근 단체 관광객 증가로 버스 진입이 늘면서 주차 공간 부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군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고 쾌적한 관광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총 사업비 10억 원이 투입된 주차장은 북평면 북평리 396-2 일원 3,121㎡ 규모로, 대형버스 17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관광객 편의를 위해 화장실 등 부대시설도 함께 조성됐다. 항골 숨바우길은 완만한 경사와 울창한 이끼 숲, 사계절마다 다른 풍광을 갖춘 명품 숲길로,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이끼와 바위를 형상화한 캐릭터 '익희'와 '바우' 포토존, 친환경 데크로드, 탐방로 보강 시설 등이 마련돼 사계절 힐링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선군은 지난해에도 항골 계곡 숨바우길과 연결되는 진입 구간에 1.9km 규모의 '안전보행 숲길'을 조성해 관광객 만족도를 높였다.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을 이끌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승환 북평면장은 “주차장 준공으로 관광객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숲길 환경 조성과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정선이 사계절 사랑받는 힐링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재단법인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강원랜드와 문화·예술·관광 분야 교류 협력 및 우호 관계 증진을 위한 문화예술관광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선을 대표하는 문화예술공연과 하이원리조트의 관광 자원을 연계해 로컬 문화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양 기관은 각자의 인프라와 자원을 적극 활용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강원랜드 홍보를 지원하고, 비수기 기간 강원랜드 직원들에게 단체 무료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동시에 양 기관은 문화예술공연과 리조트 혜택을 결합한 '로컬문화관광활성화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강원랜드는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아리랑센터 상설공연 '뗏꾼'과 '아리아라리 뮤지컬'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워터월드 입장료와 하이원 그랜드호텔 '그랜드 테이블' 할인, 비수기 주중 숙박 고객에 대한 호텔·콘도 객실 무료 업그레이드(선착순 10실) 등이 포함된다. 이 혜택은 아리랑센터 공연 영수증을 제시하면 받을 수 있으며, 오는 11월 30일까지 시범 운영한다. 이번 협약으로 정선의 전통문화와 현대 관광 인프라가 어우러져 지역 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뗏꾼'은 정선아리랑을 소재로 한 전통 소리극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아리아라리 뮤지컬'은 정선 5일장인 매월 2일과 7일 오후 2시에 아리랑센터에서 공연된다. 최종수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사장은 “강원랜드와의 협약은 '문화가 국제 사회에서 국격과 국력의 핵심'이라는 정부 정책 기조와 맞닿아 있다"며 “지역 대표 공연과 리조트 서비스의 융합은 문화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상생에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철강처럼 석화도 中제품 반덤핑 신청…한국도 ‘보호무역 합류’ 촉각

부틸 아크릴레이트 제품을 시작으로 중국산 저가 물량에 무역 제소로 대응하려는 국내 석유화학(석화)업계의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기초소재의 경우 가격 경쟁력에 밀려 한계에 다다른 가운데 무역 제소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라는 판단에서다. 동시에 석화업계의 숨통을 트고 국내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선 중국산 저가 물량의 비슷한 문제를 겪었던 철강업계의 사례처럼 해당 업계와 당국이 무역 제소와 조치에 적극 나서야 하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와 석화업계에 따르면, 중국산 부틸 아크릴레이트 제품에 대한 무역위의 반덤핑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LG화학이 지난 7월 무역위에 반덤핑 제소를 낸데 따른 것이다. 무역위는 지난달 29일 이에 대해 반덤핑 조사 필요성을 검토해 신청을 받아들였다. LG화학이 무역위원회에 낸 반덤핑 조사 신청서에 따르면, 2021년 대비 2024년 부틸 아크릴레이트의 내수 물량은 약 7.5% 줄고, 판매 물량은 30% 넘게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 물량은 25% 가까이 늘고, 수입 금액은 17.5% 줄었다. LG화학이 계산한 중국산 제품의 덤핑률은 19.17%다. 부틸 아크릴레이트는 아크릴산과 부탄올을 원재료로 만든 고분자 유기화합물로, 점착제나 접착제, ASA 수지, 도료, 아크릴 수지 등의 원료로 쓰인다. 물질이 유리 같은 상태에서 고무처럼 부드럽고 유연한 상태로 변화하는 온도인 유리전이온도가 낮아 내구성을 강화해준다. 부틸 아크릴레이트는 국내 석화기업 가운데 LG화학이 유일하게 생산 중이다. LG화학 측은 신청서를 통해 “저가 수입의 지속적인 확대는 국내 유일의 생산자인 LG화학에게 심각한 수준의 출혈 경쟁을 강요했다"며 “현재와 같은 시장 구조가 유지될 경우 국내 산업의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다른 제품도 무역위에 반덤핑 조사를 신청할지 검토 중이다. 이번 제소로 석화업계가 반덤핑 조사 신청이 확대될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중국에서 경기 침체로 석화제품 공급이 과잉 상태에 다다르면서 한국산의 중국 수출은 줄고 저가 석화제품이 한국 시장에 들어오는 구조가 고착화된 상황에 따른 것이다. 석화기업들이 중국을 주요 수출시장의 하나로 삼았지만, 중국이 러시아 등에서 정유제품을 저렴하게 들여오는데다 석화 생산설비를 늘리면서 공급이 과잉 수준에 이르렀다. 대표적인 기초 제품인 에틸렌의 경우, 중국 내 자급률이 지난해 기준 95%에 달했다. 이 같은 영향으로 국내 주요 석화기업들은 2023년부터 영업적자를 기록해왔다. 게다가 지난 8월 정부와 산업계 간 자율협약을 맺어 연말까지 나프타분해설비(NCC) 생산 능력을 18~25% 감축할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반덤핑 제소가 중국발 저가물량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점은 철강업계 사례에서 잘 보여주고 있다. 철강사들도 중국발 저가 밀어넣기 공세를 겪으며 중국산 열연후판을 시작으로 봉강, 도금강판 등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냈다. 정부는 무역위 조사를 거쳐 중국산 열연후판에 반덤핑 예비 판정을 내린 올해 초부터 30% 내외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고, 지난 8월 덤핑에 따른 국내 산업 피해가 있었다고 최종 판정했다. 반덤핑 대상이 된 중국 수출기업들은 가격을 올려 수출하기로 약속했다. 다만, 대중 수출 의존도가 높은 데다 국내 석화기업들이 일정 부분 중국산 소재에 의존하고 있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가령, 한화토탈과 여천NCC는 지난해 중국산 스티렌모노머에 대해 무역위에 반덤핑 조사를 신청했지만, 국내 석화업계의 반발 여론을 의식해 철회한 적이 있다. 스티렌모노머는 합성수지와 합성고무의 필수 원료로, 국내에서는 한화토탈과 여천NCC가 생산해 왔다. 스티렌모노머를 사들이는 다른 석화기업들은 가격 경쟁력 때문에 중국산 사용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들어 크게 반발한 결과였다. 업계는 최근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하는 기조로 여건이 달라졌다는 점을 주목한다. 세계 각국이 경제 안보를 내세워 자국 중심의 공급망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에 맞춰 한국도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석화산업의 대중 수출 의존도가 줄어들고 있다. 중국 정부가 이달 초 자국 석화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개발과 양산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김태황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그간 한국 경제의 수출 의존도가 높다는 점에서 정부가 관세 부과 같은 무역 조치에 소극적이었지만, 통상질서가 바뀌면서 산업계가 받는 현실적 피해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 교수는 “한국의 주력 수출산업이었던 석유화학이 저가 수출물량으로 최근 4~5년 사이 어려움을 겪어온 만큼 정부가 기업의 반덤핑 조사를 비롯한 무역구제 신청에 적극 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한화, ‘맑은학교 만들기’ 참가 학교 모집

한화그룹은 오는 11월 12일까지 초등학교 실내공기 환경을 개선하는 사회공헌사업 '맑은학교 만들기'에 참가할 학교를 모집한다. 21일 한화에 따르면, 맑은학교 만들기는 공기질 개선을 위한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 시설을 설치해 아이들에게 건강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1년부터 시작해 올해 5년차를 맞아 한화를 사업 지원을 강화한다. 실내 벽면 녹화작업을 통해 학교별 특성에 맞춘 놀이·학습 공간을 조성하고,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패널 및 인버터 교체·청소 등도 지원할 방침이다. 맑은학교 만들기 사업 참가는 해당 홈페이지(https://sunnyschool.co.kr)로 신청하면 된다. 교사, 교직원 및 학부모도 신청할 수 있고 최종 선정은 전문 자문위원단의 심사와 현장 방문 결과를 거쳐 이뤄진다. 한화는 맑은학교 만들기 캠페인을 통해 전국 21개교, 약 1만5000명의 학생들에게 친환경 교육 환경을 제공했다. 지난해 선정된 대전 진잠초등학교의 경우, 캠페인 진행으로 교실 내 미세먼지 최대 85.3%, 초미세먼지 41.3%, 이산화탄소 19.1%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거뒀다고 한화는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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