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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다카이치, 日 첫 여성총리 임박…한일 관계 변수로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승리하며 자민당 첫 여성 총재에 올랐다. 이에 따라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도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신임 총재는 자민당 내에서도 강경 보수이자 극우 성향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협력적이던 한일 관계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4일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제29대 총재 선거 결선투표에서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185표를 얻으며 156표를 기록한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을 29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1차 투표에서는 5명 후보 중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183표로 1위를,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이 164표로 2위를 기록해 결선에 진출했다. 다카이치 총재는 오는 15일로 예상되는 국회 총리 지명선거를 거쳐 총리로 취임할 예정이다. 일본 내각제에서는 보통 제1당 대표가 총리를 맡는데, 현재 여소야대 구조 속에서도 야권 분열로 다카이치 총재가 총리로 선출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사상 최초로 일본 여성 총리가 탄생한다. 그는 아베 신조 전 총리 정책을 계승하며 '여자 아베'로 불리는 인물이다. 그동안 역사와 영토 문제에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고, 이런 태도는 보수층 지지의 기반이 됐다. 총리 취임 시 무엇보다도 야스쿠니신사 참배 여부가 향후 한일 관계의 최대 변수로 꼽히고 있다.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유신 전후 일본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영령을 추모한다. 다카이치 총재는 선거 과정에서 총리 취임 시 참배 여부에 대해 “적절히 판단하겠다"고 밝혔으나, 과거 경제안보상 재임 시기에 여러 차례 참여한 전례가 있어 참배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만약 참배가 현실화하면 2013년 아베 신조 전 총리 이후 처음이다. 이 경우 한국과 중국 등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역사·영토 문제에서도 기존 내각보다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지난달 토론회에서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 행사에 장관이 참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는 2013년부터 차관급인 정무관을 정부 대표를 보냈는데, 각료를 파견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힌 것이다. 일본의 정부 대표 급이 높아지면 한일 관계가 급격히 냉각될 수 있다. 일각에서는 다카이치 총재가 선거 과정에서 동북아시아 안보 정세 등을 고려해 “한국과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만큼, 한일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언행을 자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중국·러시아가 긴밀히 움직이는 가운데, 한미일 협력은 일본 안보와 경제에 필수적인 상황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李대통령, 공무원 사망 애도…“근무 여건 개선해야”

이재명 대통령은 4일 “국민 일상 회복과 국가 위기 극복을 위해 막중한 책임감으로 밤낮없이 묵묵히 애쓰는 공무원들의 근무 여건 개선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주재한 '인공지능(AI) 정부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정부 시스템 복구 업무를 담당하던 행정안전부 공무원 사망과 관련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공무원의 명복을 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에 따라 TF는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현장 업무를 수행하는 공무원 역량을 강화하고,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국가 기능 정상화를 위한 국가 전산망의 조속한 복구와 정보 관리 시스템의 근본적인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TF는 화재로 소실된 시스템을 대구 센터로 이전하기 위해 정부 부처와 민간 전문가, 민간 기업의 유휴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투입하기로 했다. 또 복구에 필요한 예산의 우선순위를 정해 예비비를 신속히 편성하고, 내년도 예산 심의 과정에서 관련 예산을 증액하기 위해 국회에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현재의 국가 정보화 시스템 관리·운영 체계는 원점에서 재검토한다. 민간 역량과 해외 사례를 참고해 근본적인 재설계에 나설 계획이다. 김 실장은 “TF는 추석 연휴에도 온·오프라인 회의를 지속하며, 구체적인 개선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패트롤] 김포시-부천시-안양시-의왕시-하남시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경기도 주관 '경기도 지방하천 신규 정책 오디션' 공모에 선정돼 도비 5억원을 확보하면서 가마지천이 하천 경제 및 문화복합 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가마지천에 김포시는 수변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공간 디자인을 도입해 낮뿐 아니라 밤에도 즐길 수 있는 야간 특화형 여가 공간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하천에 아름답고 감성적인 조명을 연출해 퇴근 후 직장인도 편안히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특색 있는 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조성할 예정이다. 반려동물테마 중심 하천 경관, 반려견 놀이 및 휴식공간 조성, 생태교육 및 시민참여 프로그램 운영 등 단계적인 세부 사업도 추진되며 내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4일 “가마지천 개선은 김포 하천이 단순 여가 공간을 넘어 시민과 반려동물이 함께 누리는 생활밀착형 문화공간이자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문화복합 거점 공간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수변 경관과 어울리는 공간 구성으로 새로운 하천 문화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는 명품 수변공원 길 조성으로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하천을 시민 문화공간으로 바꿔나가고 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는 경기도 주관 '2025년 제14회 경기도 청렴대상'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부천시는 역대 여섯 번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경기도 내 기초자치단체 중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경기도 청렴대상은 도내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청렴도 향상과 부패 방지 기여도를 종합 평가해 시상하는 제도다. 도정 청렴도 제고 기여도, 반부패-청렴 시책 노력도, 청렴 시책 개발 노력 등을 중심으로 서류심사, 후보자 검증, 전문가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우수기관이 선정된다. 부천시는 자체 감사 과정에서 드러난 외부 강의 등 수행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경기도 최초로 공직자와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외부 강의 등 연간 상한제'를 도입했다. 불필요한 외부 활동을 줄이고 공직자가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마련한 시책으로 직무 몰입도와 행정 효율성 제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4일 “부천시가 경기도내에서 가장 많이 청렴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데는 모든 직원이 청렴한 행정을 부단히 실천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시민에게 당당하고 공정한 행정을 실현해 '청렴한 부천'을 만드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청렴 정책 내실을 더욱 공고하게 다지고, 투명성과 공정성을 핵심 가치로 삼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청렴행정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문화예술재단 안양박물관은 특별기획전 '삼성기유첩: 그림으로 걷는 안양'을 오는 16일 오후 2시30분 개막한다. 이번 특별전은 안양박물관이 작년 새롭게 소장한 을 기념해 기획됐으며 19세기 문인들 시선 속에 비친 안양 경관과 문화를 재조명한다. 삼성기유첩은 관악산과 삼성산의 실경산수와 시문을 담은 귀중한 화첩으로 실경산수화 11폭과 시문 42수가 담겨 있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은 이번에 전편을 최초 공개한다. 화첩에 묘사된 남자하-염불암-삼막사 등 사찰과 누정의 모습은 현재에도 그 흔적을 확인할 수 있어, 안양의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문화적 매개체로 주목된다. 특별전에선 실감영상실을 통해 관람객이 박지수 일행과 함께 삼성기유첩 속 명승지를 유람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관람객은 시문을 감상하며 조선 후기 경관의 정취와 문화적 의미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이번 특별전시는 안양박물관 특별전시관 1층에서 내년 3월까지 열리며, 2층 실감영상실에선 오는 2027년 8월까지 만나볼 수 있다. 특별전이 운영하는 체험 프로그램 '2025 그림 속 안양여행'은 2025 경기도 박물관-미술관 지원사업 일환으로 '삼성기유첩'속 옛 안양 풍경을 감상하고 스탬프 북마크 제작, 스크래치 페이퍼, 키오스크를 이용한 나만의 옛그림 만들기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을 제공한다. 안양박물관이 소장한'삼성기유첩'은 조선 순조 26년(1826) 운초 박지수가 자신의 벗들과 함께 관악산과 삼성산을 유람하며 남긴 화첩이다. 최근 안양박물관의 학술연구를 통해 박지수가 제작한 작품임이 새롭게 밝혀졌으며, 동행한 문인들에 대한 연구도 시작해 조선 후기 지식인사회의 교유와 회화사 연구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안양박물관은 공립박물관으로서 지역 정체성을 구현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삼성기유첩 확보와 전시는 지역사회와 학계가 함께 이룬 성과로 평가된다. 앞으로 안양박물관은 국가유산 등재를 추진해 안양의 문화적 가치를 확산하고 도시브랜드 위상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한편 특별기획전 '삼성기유첩: 그림으로 걷는 안양'과 관련된 세부 정보는 안양박물관 누리집(ayac.or.kr/museu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난 2일 의왕도깨비시장에서 장보기 행사를 개최했다.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이날 김성제 의왕시장은 의왕도깨비시장 상인을 격려하며 상권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뜻깊은 현장 소통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의왕사랑상품권, 온누리상품권으로 제수용품과 명절 선물 등을 구매하며 전통시장 활성화에 앞장섰다. 전통시장을 찾은 시민과 명절 인사도 나누며 전통시장 이용을 적극 권했다. 김성제 시장은 “앞으로도 지역경제 중심인 전통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상인이 모두 상생하는 지역경제 기반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는 시민이 그토록 염원하던 관내 최초 종합병원인 연세하남병원이 미사3동에서 지난달 30일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고 4일 밝혔다. 오는 2027년 개원 예정인 연세하남병원은 하남시 의료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확충하고 '원정 진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시민 건강권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주요 전환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동안 하남시민은 응급 상황에도, 중증 질환 치료에도 서울 대형 병원을 전전해야 하는 원정 진료 설움을 겪어왔다. 연세하남병원 개원은 이런 불편을 끝내고 '우리 동네'에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누리는 혁신적인 이정표가 될 것으로 하남시는 기대했다. 연세하남병원은 미사3동 내 연면적 2957㎡, 지하 5층-지상 10층 규모에 210병상을 갖춘 최첨단 의료 허브로 건립된다. 특히 소아청소년과, 부인과, 내과, 외과, 응급의료시설 등 시민 수요가 높은 11개 진료과목을 운영하며 시민 생명을 지키는 필수 의료기능을 두루 갖출 예정이다. 이번 착공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민-관 협력 결정판이란 평가다. 하남시는 건축 인허가 절차를 '원스톱 서비스' 방식으로 신속 처리하고, 병원 측도 사전 안내를 바탕으로 철저히 준비해 인허가 과정을 신속히 마무리했다. 이런 긴밀한 협력이 통상적인 인허가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연세하남병원은 단순한 의료기관을 넘어 지역경제 심장을 뛰게 할 강력한 엔진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연세하남병원 측에 따르면, 개원과 함께 의사-간호사 등 300명 이상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 중 50% 이상을 하남시민으로 고용해 대규모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하남시는 이미 사회안전지수에서 매년 전국 톱 10에 오르는 등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종합병원 유치로 핵심 의료 인프라 경쟁력까지 확보해 도시브랜드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건강도시'로서 새로운 정체성을 구축하는 분수령을 맞이할 전망이다. 착공식에서 강연승 연세하남병원 이사장은 “오늘 착공은 단순한 건립 시작이 아니라 하남시민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지켜드릴 든든한 기반을 세우는 역사적인 출발점"이라며 “하남 안에서 수준 높은 의료진과 첨단 시스템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폭적인 지원과 리더십을 보여준 이현재 시장님과 보건소, 하남시 관계자에게 깊이 감사하다"며 “하남시민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병원을 반드시 완성해 하남의 새로운 희망이자 자랑스러운 상징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기존 햇살병원, 보바스병원과 3곳의 심야 어린이병원에 이어 들어설 연세하남병원은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 주요 시설"이라며 “시민이 보다 빨리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행정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는 착공을 기점으로 병원 측과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며 2027년 개원까지 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병원 시설을 차질 없이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코스피 첫 3500 돌파…추석 연휴 불확실성 시험대

국내 증시가 역대급으로 긴 추석 연휴(3~9일)에 돌입한다. 연휴 기간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파급 영향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주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단기 변동성 확대를 경계하면서도 과거 패턴과 수급 요인을 고려할 때 연휴 이후 코스피가 오를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일 코스피는 최초로 3500선을 돌파한 뒤 3549.21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대형주로 유입되면서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는 데 힘을 보탰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에 나서며 국내 증시에서 이탈하는 흐름이다. 개인은 2일에만 코스피에서 3조689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달 25일부터 1일까지 코스피에서 약 1조2970억원을 순매도했다. 추석 연휴 동안 예상치 못한 악재가 발생할 경우 대응할 수 없다는 점에서 개인들이 위험 회피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신고가를 찍고 있지만 개인들은 되레 외면하고 있다"며 “다만 증시 대기자금으로 통하는 투자자 예탁금이 워낙 많이 쌓여 있기 때문에 연휴 이후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휴에 가장 큰 관심사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미칠 영향이다. 미국 의회가 예산안 처리에 실패하면서 지난 1일 연방정부가 공식적으로 셧다운에 돌입했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핵심 쟁점인 오바마케어 보조금 지급 연장을 합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셧다운은 2018년 말 이후 약 7년 만이다. 역사적으로 셧다운으로 인한 시장 충격은 크지 않았다. 1990년 이후 여섯 차례 셧다운 기간 중 다섯 번은 S&P500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과거 연방정부 셧다운 기간은 평균 8일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며 “다만 셧다운 사태가 2주 이상 장기화하거나 연방정부가 대규모 공무원 감원에 나설 경우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커질 수 있으므로 국내 연휴 기간 셧다운 사태가 수습될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셧다운 사태로 인해 주요 경기 지표 발표가 미뤄지는 점은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새 예산안이 발효될 때까지 필수 서비스를 제외한 정부의 모든 재량적 기능이 중단된다. 비농업고용(3일)을 시작으로 소비자물가지수(CPI)(15일), 소매판매, 생산자물가지수(PPI)(16일) 등 경기와 물가 지표 발표가 미뤄지면서 오는 30일 FOMC를 앞둔 연준의 정책 결정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다. 일각에서는 지표 공백이 오히려 연준의 '보험적 금리 인하'를 유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연휴 마지막 날인 9일에는 연준의 9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금리 인하 결정이 나오기까지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 상세히 드러날 전망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최측근으로 연준 이사회에 새로 합류한 스티븐 미란 이사의 영향력이 얼마나 컸는지 등이 주목된다. 점도표에서는 연내 두 차례의 추가 금리 인하 전망이 이어졌지만, 위원 간 견해차가 컸다. 의사록에서 스티브 미란 이사를 비롯한 소수의견의 강도, 인플레이션 재부각 우려,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관련 언급이 확인될 경우 연속 금리 인하에 대한 낙관론이 약화할 수 있다. 증권가는 연휴 이후 코스피 상승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하나증권 분석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24년까지 25년간 추석 연휴 전 일주일 동안 코스피는 평균 -0.43% 하락했으나, 연휴 이후 일주일간 +0.51% 상승 전환했다. 특히 기관과 외국인이 연휴 직후 순매수로 돌아서는 경우가 많았고, 에너지·반도체·소프트웨어 등 대형주 중심으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추석 연휴 이후 코스피 상승이 예상된다"며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 증가와 함께 시가총액 상위 업종에서 수익률 제고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기업 실적이 변수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한국 수출물가지수가 반등했지만, 4분기 일회성 비용이 늘어날 가능성을 감안하면 추세적 실적 개선으로 보긴 이르다"고 지적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추석 연휴 직후에는 곧바로 3분기 실적시즌 돌입하는데 매년 10월에는 코스피 약세, 글로벌 증시 대비 언더퍼폼 계절성이 뚜렷하다"며 “10월에는 계절적으로 코스피가 글로벌 증시 대비 약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고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1500년 백제의 숨결, 제71회 백제문화제 성대한 개막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1500년 전 백제의 역사와 문화가 다시 깨어났다. 충남 공주시가 '제71회 백제문화제'의 막을 올리며 왕도 공주 전역이 열흘간 찬란한 백제로 물들고 있다. 공주시는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인 이번 백제문화제가 금강신관공원과 공산성, 무령왕릉과 왕릉원, 왕도심 일원에서 10월 3일 개막해 오는 12일까지 이어진다고 밝혔다. 개막식이 열린 금강신관공원 주무대는 발 디딜 틈 없이 몰린 수만 인파로 열기를 더했다. 주제공연과 축하무대가 잇따르며 환호가 쏟아졌고, 1,071대 드론이 수놓은 백제의 밤하늘에 관람객 탄성이 터져 나오며 축제 분위기는 절정을 이뤘다. 올해 축제는 '세계유산 백제, 동탁은잔에 담다'를 주제로, 백제의 문화와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장으로 꾸며졌다. 개막 당일 오전에는 정지산 천제단에서 혼불 채화와 웅진백제 5대 왕 추모제가 열리며 제례의 격을 갖췄다. 특히 ▲대형 거리 퍼레이드 '웅진성 퍼레이드' ▲역사문화 체험 '무령왕의 길' ▲실감형 공연 '웅진판타지아' ▲야간 미디어아트 '웅진백제별빛정원' 등 낮과 밤이 전혀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공산성 일원은 '백제마을 고마촌'으로 꾸며져 웅진백제 생활문화를 체험하는 산교육의 장으로 운영된다. 지역 농·특산물 판매, 전통놀이, 시민 공연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교통·편의 대책도 마련됐다. 공주시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1,700면 이상의 주차 공간을 확보했으며, 미르섬 입장권 쿠폰을 행사장과 지역 상권에서 사용 가능하게 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최원철 시장은 “백제문화제를 통해 역사와 문화를 세계와 공유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를 만들겠다"며 “추석 연휴 많은 분들이 공주를 찾아 백제의 진수를 체험하시길 바란다. 앞으로도 축제의 위상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경주시-슬로바키아, 니트라시 교류 강화

주낙영 시장, 레포브스키 대사·하타스 시장 접견 스마트시티·녹색혁신 협력 논의… 자매결연 10년 성과 잇는다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 2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주낙영 시장이 마렉 레포브스키 주한슬로바키아 대사와 마렉 하타스 니트라시장을 접견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양 도시 간 미래지향적인 교류 방안과 협력 확대 방향을 논의했다. 레포브스키 대사는 주한 EU 대표부 정무참사관과 슬로바키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라틴아메리카 국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4월부터 주한슬로바키아 대사로 활동 중이다. 경주와 니트라의 인연은 2012년 두산 벨라 당시 주한슬로바키아 대사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이후 2014년 두 도시는 공식적으로 자매결연을 맺었다. 니트라 유소년 선수단은 2018년까지 꾸준히 '경주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 참가하며 스포츠와 문화 교류의 가교 역할을 했다. 2023년에는 경주시 대표단이 니트라를 방문했고, 지난해 자매결연 10주년을 맞아 교류 협력은 한층 강화됐다. 니트라시는 슬로바키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문화도시로, 9세기 대(大)모라비아 왕국의 정치·종교 중심지였다. 이번 방한에 나선 하타스 시장은 서울시 주최 'Smart Life Week 2025' 참석을 계기로 경주를 찾았다. 그는 스마트미디어센터와 보문단지 자율주행 셔틀을 시찰하며 “스마트시티와 녹색혁신 분야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며 교류 확대 의지를 밝혔다. 레포브스키 대사 역시 “경주가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르길 기원한다"며 “슬로바키아와 경주 간 교류협력이 더욱 확대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시는 성공적인 APEC 개최를 위해 범시민 결의대회를 열고 시민과 함께 준비하고 있다"며 “국제적 위상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주낙영 경주시장·김석기 위원장, 추석 연휴 현업기관 격려

“시민 안전·편의 최우선"… 군·경·소방·교통현장 돌며 위문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추석 연휴 첫날인 3일, 주낙영 경주시장과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지역구 의원)이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과 함께 주요 현업기관을 방문해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이들은 시청 종합상황실을 시작으로 육군 제7516부대 1대대, 경주소방서, 경주경찰서, 환경복지회관, 개인택시 모범운전자회, 시외버스터미널 등을 차례로 돌며 위문품을 전달했다. 주 시장은 종합상황실에서 “연휴 기간 시민과 관광객들이 불편함 없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상황 관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도 “현장에서 맡은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방문단은 육군 제7516부대 1대대에서 “고향에 가지 못하고 국방 의무를 다하는 장병들 덕분에 시민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경주소방서와 경찰서를 찾아 연휴에도 묵묵히 근무하며 시민 안전과 지역 치안을 지키는 대원들에게 위문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방문단은 환경복지회관을 찾아 시설 근무자들을 위로하고, 개인택시 모범운전자회와 시외버스터미널을 방문해 귀성객 수송과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애쓰는 관계자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경주시는 오는 9일까지 7일간 명절 종합 안정대책을 시행한다. 시는 12개 반, 252명의 인력을 편성해 교통·안전·환경 등 분야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패트롤] 고양시-과천시-남양주시-안산시-양주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추석 연휴가 시작된 첫날인 3일 전통시장에 들러 물가를 살피며 상인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동환 시장은 원당-능곡-일산시장을 차례로 돌며 명절 인사를 나누고 민생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동환 시장은 “전통시장은 지역 정서와 공동체가 살아 숨 쉬는 우리의 자산"이라며 “더 많은 시민이 전통시장을 찾아 지역경제에 따뜻한 온기가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신계용 과천시장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난 2일 전통시장인 새서울프라자, 제일쇼핑, 굴다리시장 등을 차례로 찾아 상인을 격려하고 명절 인사를 나눴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가 내달 1일부터 2일까지 수동 가족쉼터와 몽골문화촌 일원에서 '2025 남양酒 캠핑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감성 캠핑과 지역 프리미엄 주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축제로 기획돼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1박2일 감성 캠핑 △위스키 증류소 투어 △위스키-맥주 클래스 △ 지역 상인과 청년이 함께하는 먹거리 부스 △라이브 공연 △가족이 함께 즐기는 체험 부스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특히 국내 최초 싱글몰트 위스키 제조사 '기원'과 로컬 브루어리 '버블케미스트리', 무알콜 맥주 '부족한 녀석들' 등 남양주 주류 브랜드도 참여해 캠핑 특성을 극대화한다. 남양주에서 생산된 술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며, 가족 단위 방문객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돼 있다. 캠핑존(45면) 숙박과 위스키 증류소 투어(11월1일, 25명)는 사전 예약이 필요하며, 1일부터 각각 '캠핏' 누리집(xzx.kr/hYm)과 네이버폼(xzx.kr/hYh)을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나머지 체험 프로그램과 부스는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박선영 문화관광과장은 4일 “남양주의 자연 속에서 캠핑과 공연, 먹거리, 지역 고유 술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가을 축제를 마련했다"며 “특히 지역에서 만든 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번 행사가 시민에게 색다른 즐거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5 남양酒 캠핑 페스티벌을 찾을 방문객 편의를 위해 남양주시는 행사 기간 내내 마석역과 행사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매일 오후 1시부터 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짧게는 7일, 길게는 10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안산시민에게 '안산12경'은 보물과 같다. 더구나 안산시는 안산12경을 한층 더 즐길 수 있도록 스탬프 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앱스토어나 플레이스토어에서 안산12경 스탬프투어를 클릭하면 스탬프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 관광지 5곳을 방문하면 모바일 기프티콘 5000원권이, 10곳를 방문하면 안산지역화폐 다온 상품권 충전 1만5000원권이 선착순으로 주어진다. 관내 식당이나 카페를 이용하고 후기를 남기면 모바일 기프티콘 5000원권이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안산시 대부권 내 안산12경을 훑어본다. ① 안산1경 시화호조력발전소= 시화호조력발전소는 친환경 에너지 생산과 관광이 결합된 복합 공간이다. 전망대에서 시화호와 서해안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저녁에는 아름다운 노을과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주변 산책로도 잘 정비돼 가족이 산책하기 좋다. 내부에는 조력발전 원리와 신재생에너지 중요성을 알 수 있는 전시관이 마련돼 있다. ② 안산2경 대부해솔길= 대부도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대부해솔길은 솔숲의 향기와 바다의 시원한 풍경이 어우러진 명품 트래킹 코스다. 해안 절벽과 갯벌, 어촌 풍경이 어우러져 사진 명소로도 인기다. 구간별로 난이도가 다양해 가볍게 산책하거나 장거리 트레킹 모두 가능하며 곳곳에 쉼터와 전망대가 있어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다. ③ 안산3경 구봉도 낙조= 서해안 구봉도 낙조는 붉게 물드는 석양으로 특히 유명하다. 구봉도 앞바다에는 '할배바위', '할매바위'가 있는데, 두 바위 사이로 지는 석양은 서해안 최고 절경으로 손꼽힌다. 계절과 날씨에 따라 색감과 분위기가 달라져 늘 새로운 감동을 준다. 인근 갯벌 체험장과 어촌마을을 함께 둘러보면 하루 나들이 코스로 손색이 없다. ④ 안산4경 탄도 바닷길= 간조 시간대에만 열리는 탄도 바닷길은 아이들과 함께 걷기에 좋은 체험형 명소다. 갯벌 생태계와 바닷길의 신비로움을 경험할 수 있으며, 누에섬 등대와 해양문화공간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등대 전망대에 오르면 탁 트인 서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다만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연휴 기간에는 가족 단위 체험객들로 활기가 넘친다. ⑤ 안산5경 풍도= '꽃의 섬'이라 불리는 풍도는 계절마다 피어나는 야생화가 아름답다. 풍도의 가을에는 해국과 구절초 등 야생화가 어우러져 섬 전체가 한층 더 아름답게 물든다. 섬 일대에는 조용히 걷기 좋은 산책로와 해안길이 마련돼 있다. 배편을 이용해 들어가는 만큼 사전 예약이 필요하고, 여행 자체가 특별한 추억이 된다. ⑥ 안산6경 동주염전= 동주염전은 봄부터 가을까지 하얗게 '소금꽃'이 피어나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사진 애호가 사이에서 인기 높은 명소로 꼽힌다. 해가 질 무렵 붉게 물드는 하늘과 바닷길과 갈대밭이 어루러진 풍광은 참으로 아름답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은 대부도의 대표 특산품으로 손꼽힌다. 동주염전은 안산의 문화-산업 자산이자 특별한 관광명소다. ⑦ 안산12경 바다향기수목원=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은 숲속 산책과 전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생태관광 명소다. 도심 속에서 느낄 수 없는 힐링을 선사한다. 수목원 내에는 테마정원, 전망대, 산책로가 조성돼 사계절 내내 색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가을에는 단풍 사진 명소로 유명하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고귀한 헌신, 위대한 힘'을 주제로 '2025 군인가족의 날 기념행사'를 지난달 26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4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군(軍)과 지역이 함께 올해 만든 첫 행사로 군인가족 위상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 양주시 관내 주요 부대 지휘관과 장병, 군인가족, 호국보훈-안보단체 회원, 병역명문가, 경동대 군사학과 예비장교, 각 사회단체 대표 등이 이날 행사에 대거 참석해 군인가족 헌신과 희생에 존경과 감사 인사를 전했다. 기념행사는 유공자 표창 수여를 비롯해 △군인가족 자녀들의 군가 합창 △기념 음악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군인가족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 영상과 어린 자녀들의 군가 합창은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참석자 가슴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축하 공연 무대는 피아노 김규희, 보컬 차여울, 메조소프라노 장은, 테너 구본진, 바리톤 곽상훈 등 실력 있는 출연진이 품격과 대중성을 겸비한 무대를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양주시 보건소가 운영한 '찾아가는 건강힐링닥터스' 부스도 눈길을 끌었다. 심뇌혈관질환, 구강보건, 금연클리닉 등 다양한 건강 측정 서비스와 상담이 제공돼 참가자는 큰 관심을 보였다. 기념행사 참석자들은 “군인가족 일원으로서 이번 기념행사를 통해 자부심을 다시금 느끼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양주시의 배려와 섬김 행정에 아낌없이 박수갈채를 보낸다"고 입을 모았다. 2025 군인가족의 날 기념행사는 군과 지역사회가 서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나누며 진정한 '하나됨'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무리됐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군인가족과 장병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오늘날 대한민국이 평화와 번영을 누릴 수 있다"며 “앞으로도 군과 상생협력을 위해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인가족의 날은 '군인복지기본법'에 따라 매년 9월 넷째 금요일로 지정돼 있다. 군인가족 희생과 헌신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이날 군인가족의 날 취지에 맞는 행사 및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이재준 수원시장, 추석 연휴 현장 근무자 격려...“시민 안전 최우선”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은 3일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에도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현장에서 근무하는 공무원과 소방·경찰 인력들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수원소방서와 장안지구대, 행궁광장 안내소, 수원시 연화장, 시청 당직실과 상황실을 잇따라 방문, “시민 일상을 지키는 분들이 있기에 수원이 든든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시장은 이처럼 연휴에도 비상 근무체계를 유지하며 화재 예방과 범죄 대응, 민원 처리 등 시민 안전과 생활 편의를 위해 묵묵히 일하는 이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수원소방서에서는 화재·구조·구급 현장에 신속히 대응하는 소방관들에게 “단 한 건의 사고도 놓치지 않겠다는 책임감이야말로 시민 안전의 버팀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안지구대를 찾아 근무 중인 경찰관들에게 “연휴 동안 치안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힘써주셔서 고맙다"며 격려했다. 또한 추석 명절을 맞아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행궁광장 안내소를 방문해 현장 근무자들에게 “관광객이 안심하고 머물 수 있도록 애써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수원시 연화장과 시청 당직실·상황실에서도 직원들을 만나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시의 최우선 과제"라며 노고를 치하했다. 이 시장은 “명절 연휴는 가족과 함께해야 할 소중한 시간이지만, 시민들의 안전과 편안한 일상을 위해 묵묵히 일하시는 분들이 있기에 수원이 더 안전한 도시가 될 수 있다"며 “시 역시 현장의 노고에 걸맞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연휴 기간에도 24시간 긴급 대응체계를 가동하며 화재·치안·민원·교통 등 시민 생활 전반에 걸쳐 빈틈없는 안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李대통령 추석인사 “민생 어려움에 무거운 책임감…어려움 이겨낼 수 있어”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추석을 이틀 앞둔 4일 명절 인사 영상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한 해의 풍요를 기원하며 내일의 희망을 꿈꿔야 할 한가위이지만 즐거움만 나누기에는 민생의 어려움이 여전히 크다"며 “국민 삶을 책임져야 할 대통령으로서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고단한 삶에 힘겨운 국민 여러분의 부담을 덜어내고 모두의 살림살이가 더 풍족해질 수 있도록 국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 산업과 나라가 다시 성장하고 힘차게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더 나은 내일을 향한 우리 국민의 단결된 의지와 열망이 있기 때문에 어떤 어려움도 반드시 이겨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김 여사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처럼 우리 모두를 고루 비추는 둥근 달빛처럼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나란히 연보랏빛 계열의 한복을 차려입은 이 대통령 부부는 한목소리로 “고맙습니다"라고 말한 뒤 허리 숙여 인사하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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