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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협받는 ‘폴더블 왕좌’…삼성 ‘1위 사수’ 승부수 띄운다

삼성전자의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7 시리즈' 공개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폼팩터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능이 대폭 강화되며, 라인업 확대를 통한 전략적 변화도 예고된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제조사들의 거센 추격 속에서 삼성전자가 폴더블 시장 1위 수성을 위한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초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차세대 폴더블폰인 '갤럭시 Z폴드7'과 '갤럭시 Z플립7'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폴드7의 폼팩터 변화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업계는 이 제품이 펼쳤을 때 두께가 3.9mm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작(폴드6)보다 1.7mm 얇아진 수치로, 현재 가장 얇은 폴더블폰으로 꼽히는 중국 오포의 '파인드 N5'(4.21mm)보다도 슬림하다. 최근 폴더블폰 시장에서 얇은 두께는 심미성과 휴대성 측면에서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는 만큼 삼성은 '초슬림'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두께는 줄이면서도 성능은 오히려 한층 강화됐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자사 뉴스룸을 통해 “차세대 제품은 정밀한 하드웨어와 강력한 성능 등, 사용자가 '울트라' 모델에 기대하는 요소를 모두 담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외신과 IT 팁스터들에 따르면 폴드7은 갤럭시 S 시리즈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 급 사양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카메라다. 폴드7 후면 메인 카메라에는 전작보다 비약적으로 향상된 2억 화소 광각 렌즈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삼성의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5 울트라와 동일한 수준이다. 또한, 삼성은 폴드7에 16GB 램과 1TB 저장용량을 갖춘 초고사양 모델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삼성닷컴에서만 판매되는 갤럭시 S25 울트라 최고사양 구성과 동일하다. 프리미엄 전략을 폴더블 라인업으로 확장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AI 기능 강화도 핵심 변화 중 하나다. 삼성은 메시지 작성, 웹 브라우징, 게임 플레이 등 다양한 작업을 사용자 맞춤형으로 최적화하는 AI 기능을 폴더블 신작에 탑재할 방침이다. 실제로 올 초 출시된 갤럭시 S25 시리즈는 AI 기능을 전면에 내세워 흥행에 성공했다. 삼성은 이번에도 그 기세를 이어가며, AI폰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제품 라인업에도 변화가 예고된다. 기존 플립·폴드 라인업 외에, 보급형 모델인 팬에디션(FE) 제품이 처음으로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플립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이 모델은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를 통해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노린다. 폴더블폰의 높은 가격대가 그간 시장 확장의 걸림돌로 지적돼 온 만큼, 삼성은 라인업 다변화를 통해 저변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 책임연구원은 “폴더블폰 대중화의 가장 큰 장벽은 가격"이라며 “전략적 가격 조정이 이뤄진다면 시장 확대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두 번 접는 '트라이폴드폰' 공개 가능성도 제기된다. 폼팩터 기술력에서의 초격차를 바탕으로, 프리미엄부터 보급형까지 풀라인업을 구축하려는 삼성의 의지가 읽힌다. 이러한 변화를 두고 업계는 삼성의 시장 위상에 '경고등'이 켜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의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 점유율은 32.9%로 1위를 유지했지만, 2021년의 83%에서 절반 이상 하락했다. 화웨이·오포·아너 등 중국 제조사들의 급부상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화웨이의 추격은 위협적이다. 4년 전만 해도 삼성과 화웨이의 점유율 격차는 74%p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9.8%p까지 좁혀졌다. 업계는 화웨이가 지난해 세계 최초로 트라이폴드폰 '메이트XT'를 출시하면서 기술 우위를 선점했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전반에서도 애플, 샤오미 등과의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삼성으로선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폴더블 부문에서 '기선을 잡는 것'이 절실한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퓨처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13조7000억원 수준이던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은 2033년 134조5000억원 규모로 약 10배 성장할 전망이다. 다니엘 아라우호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신제품 폴더블폰은 성능, 디자인, 내구성, AI 기능을 모두 최적화해 한 차원 다른 사용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제품 라인업도 강화해 신규 수요 창출과 고객 기반 확대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구광모 LG회장, ‘배터리 캐즘’ 돌파구 해외서 찾다

“배터리 산업을 미래국가 핵심산업이자 그룹 주력사업으로 반드시 성장시키겠다." 지난 3월 그룹 지주사 ㈜LG 주주총회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천명한 '배터리 굴기(崛起)' 선언이다. 실천 의지를 증명이라도 하듯 구 회장은 '배터리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글로벌 경영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인도네시아 등 주요 해외 사업장을 찾아 직접 시설을 점검하며 파트너 기업과 연대·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9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달 초 인도네시아 출장길에 올라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자동차그룹이 합작해 설립한 'HLI그린파워'을 방문, 전극·조립·활성화 공정 등 배터리셀 생산라인을 점검했다. 임직원들에게는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LG 웨이(Way) 배터리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집중해 달라고 당부도 잊지 않았다. HLI그린파워는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에 있는 배터리셀 공장이다. 총 32만㎡ 부지에서 연간 10기가와트시(GWh) 규모 배터리셀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전기차 15만대 가량에 탑재할 수 있는 용량이다. 이 공장은 지난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배터리셀 양산을 시작해 4개월만에 수율 96%를 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구 회장은 전기차 및 배터리 캐즘 돌파를 위해 파트너와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LG는 전했다. 구 회장은 그동안 전 세계의 생산시설을 직접 방문하며 '배터리 현장 경영'을 펼쳐오며 '배터리 굴기'에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2022년 10월 미국 오하이오주 출장길에 올라 LG-제너럴모터스(GM) JV 얼티엄셀즈 제1공장을 둘러봤다. 2023년 4월 청주 배터리 양극재 공장을 찾았고, 지난해 6월 미국 테네시의 LG-GM 조인트벤처 얼티엄셀즈 제2공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구광모 회장이 이처럼 적극적인 글로벌경영 발걸음을 펼치는 배경에는 배터리업계 캐즘의 장기화가 작용한 탓이다. LG엔솔의 생산 공장 평균 가동률은 2023년 69.3%에서 지난해 57.8%로 떨어졌다. 올해 1분기에는 51.1%까지 더 내려왔다 실적도 기대이하다. LG엔솔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747억원으로 집계됐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 금액(4577억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적자다. 회사는 올해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도 성장 모멘텀을 지속하기 위해 운영 효율화, 전략적 사업 기회 발굴, 관세 영향 최소화 및 비용 절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경쟁사들의 추격도 걱정거리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하이브리드차 포함) 배터리 총사용량은 308.5 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40.2%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LG엔솔·SK온·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빅3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시장 점유율은 전년동기 대비 4.6%포인트 하락한 17.9%로 고전하고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전기차 캐즘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고 중국기업과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욱 철저하게 '포스트 캐즘'을 준비하겠다는 게 구 회장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구 회장은 인도네시아에서 LG전자 찌비뚱 생산·연구개발(R&D)법인과 현지 가전유통매장을 찾아 밸류체인 전반 경쟁력을 점검하면서 전자 등 기존 주력사업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LG는 전했다. 자카르타 LG전자 판매법인을 방문해 현지 경영진 등과 만나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의 고객·유통·경쟁 관점에서의 시장 변화 트렌드 및 사업현황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현재 격화되고 있는 경쟁 상황에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5년 뒤에는 어떤 준비를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지, 어떤 선택과 집중을 해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미래 전략 마련에 힘써 달라"고 당부해 '포스트 캐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G그룹은 인도네시아에 총 10개 법인, 생산공장 4개를 운영하고 있다. 1990년 LG전자가 첫 발을 내디딘 이후 LG이노텍(2000년), LG CNS(2006년), LG엔솔(2021년) 등이 진출해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체험기] 모터사이클 운전 두려움이 일상 재미로 바뀌다

고급스러운 건물에 대열을 갖춘 60여대의 바이크. 라이딩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눈길을 사로잡는 풍경이었다.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는 바이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누구나 안전하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매력적인 공간이다. 최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국내 최초 이륜차 아카데미 '혼다 에듀케이션센터'를 방문했다. 센터는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세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안전하게 재밌게 라이딩을 즐기는 방법을 알려주는 곳이다. 혼다는 “단속만 하는 것이 아닌, 달릴 수 있는 장소와 올바르게 타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창립 이념 아래 이 센터를 설립했다. 혼다는 세계 43개 거점에서 안전운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권에서는 교통교육센터 운전자 교육, 학생 및 유아 대상 안전 교육 프로그램 실시 등 각 국가 및 지역의 실정에 맞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국의 에듀케이션 센터는 43번째 혼다 안전운전 활동 거점이자 21번째 안전운전 교육센터로 모터사이클로 인한 사고 예방, 성숙한 안전 의식, 모터사이클 문화 저변을 확대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전 과정은 27만원으로 연간 1500명을 교육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은 이륜차에 대한 인식과 운전습관 개선이 시급한 곳이다. 급증한 이륜차 배달과 전통처럼 내려오는 폭주족 문화로 인해 '위험하다'라는 인식이 강하게 박혔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고도 많다. 지난해 기준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전체 교통사고 건수 분석 결과 21만5354건(2013년)에서 19만6836건(2022년)으로 8.6% 감소했지만 이륜차 사고는 같은 기간 1만433건에서 1만5932건으로 '52.7%' 급증했다. 특히 2022년 기준 국내 이륜차 사고의 도로 교통사고 건수 비중은 8.8%, 사망자는 16.7% 에 달하며 이륜차 운전자 안전교육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높은 사고, 사망률과 도로 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곡예 운전들로 인해 한국에서 이륜차는 '위험한 이동수단', '도로 위의 무법자'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그렇기에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는 이륜차 운전자들에게 필수적인 곳이다. 운전자 대부분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해 '안전한 라이딩'이란 개념이 없기 때문이다. 센터의 교육을 통해 입문자는 탄탄한 기본기를 다지고, 숙련자는 안 좋은 습관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 프로그램은 비기너부터 고급까지 5가지로 구성됐다. 비기너 스쿠터 코스는 기본 주행이 미숙한 고객에게 적합한 교육이며 비기너 매뉴얼 코스는 출발·정지 및 기어 변속이 익숙하지 않은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점검 승차 자세 회전 브레이크 연습 등 매뉴얼 모터사이클 라이딩에 필요한 기본적인 교육을 제공한다. 초·중급 과정인 타운 라이더 코스는 출발·정지 및 기어 변속이 능숙한 고객을 대상으로 워밍업부터 각종 슬라럼, 저속 밸런스 등 라이딩의 기초 테크닉을 교육한다. 중급, 고급 과정인 투어 라이더 코스와 테크니컬 라이더 코스는 하위 코스를 수료한 고객이 수강할 수 있으며 한층 더 적극적이고 능숙한 주행을 위한 라이딩 테크닉 심화 과정과 정확하고 섬세한 테크닉 라이딩을 완성하는 교육을 진행한다 기자가 체험한 프로그램은 입문 프로그램으로 바이크 승차법부터 차근차근 배우는 코스였다. 바이크를 세우는 법부터 안전하게 타고 내리는 법을 배우고 넘어진 바이크를 세우는 꿀팁도 전수 받았다. 바이크를 10년 넘게 탔음에도 이런 세밀한 교육은 처음이라 흥미로웠다. 특히 그간 무식하게 힘으로만 넘어진 바이크를 세워왔는데 이번에 배운 내용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라이딩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시동법까지 배운 뒤엔 천천히 직선을 달렸고, 이후 S자 등 다양한 코너 구간을 달렸다. 초보들에 딱 알맞은 난이도를 통해 바이크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시선, 자세 등 철저한 기본기 교육을 통해 안전한 주행을 하게 만드는 프로그램이었다. 교육의 효과는 대단했다. 같이 주행한 기자들의 경우 대부분이 처음 바이크를 탔는데, 초반엔 겁을 먹고 주춤했지만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교육 막판에는 시속 30~40km의 속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실력까지 성장했다. 이처럼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는 단순한 라이딩 기술 습득을 넘어, 올바른 이륜차 문화 정착과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추후 더 많은 라이더들이 안전하게 도로를 달릴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한편,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는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5 일 운영하며 운영 시간은 오전 10 시부터 오후 5 시까지다. 신청은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고객 편의를 위해 지하철 경강선 부발역에서 혼다에듀케이션 센터까지 셔틀 차량도 운영한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HD현대·한화, 軍인력 부족 ‘무인함정’으로 해결

인구 절벽 시대를 맞아 군병력 자원이 급속도로 줄어들자 국내 조선업계가 군함 전력 약화를 막기 위해 첨단기술을 동원한 무인함정 개발로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 9일 e-나라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28명이고 합계 출산율은 0.7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는 25만명대로 합계 출산율이 0.79명 수준으로 소폭 반등할 것이라는 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전망이다. 그러나 여전히 세계 최저 수준이고,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7%인 고령화 사회에서 14%인 고령 사회로 진입하는 데에 불과 18년 소요돼 인류 역사상 유례가 없는 수준으로 빠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때문에 군 병력 자원 감소는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한편 병역 자원 부족 시대와 맞물려 인공 지능(AI) 등 첨단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어 전쟁의 양상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 이에 조선업계에서는 미래형 무인 함정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미래형 무인 전력 모함(HCX-23 플러스) △기동력 무인 전력 통제함(HCX-23) △전투용 무인 수상정(USV) △미래형 전투함(HCX-25) 등 4개 모델을 소개했다. HD현대중공업 미래기술연구원은 초격차 연구·개발(R&D) 역량을 결집해 세계 최초 태평양 횡단으로 검증한 자율 운항 기술과 AI 기술을 접목해 인력 절감형 유·무인 복합(MUM-T) 미래형 무인 전력을 개발 중이다. 우선 HCX-23 플러스는 AI 기반 MUM-T 전력의 최첨단 무인 전투함으로, 1만5000~3만2000톤급으로 건조한다는 계획이다. 공격형 고정익 형태의 무인 항공기(UAV) 사출과 강제 이·착함 체계를 탑재하고, 무인 수상정(USV), 무인 잠수정(UUV) 등 다수의 무인 체계를 동시에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미래형 항모 개발의 전초적 단계로 진화적 기술을 적용해 무인 전력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2022년 5월부터 12월까지 무인 전력 지휘 통제함 연구 용역을 수행한 바 있고, 올해 4월부터 12월까지는 경항모 컨셉 등을 바탕으로 다목적 무인 전력 모함 개념 설계를 하고 있다. HCX-23도 AI 기반한 최첨단 MUM-T 무인 전투함으로 6000톤급으로 개발 중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로 하여금 UAV·USV·UUV 등 항공·수상·수중 무인 전력을 지휘해 감시·정찰과 핵심 표적 타격이 가능하게 한다는 입장이다. 또 공격형 고정익 UAV를 내장해 기동 함대·해상 전투단의 대공 방어·공격 기능 강화를 도모한다. 이와 관련, 다기능 위상 배열 레이더(MFR)·수직 발사대(VLS)·레이더 등 신 무기 체계를 갖추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HD현대 관계자는 “AI에 기반해 다수의 유·무인 복합 전력을 지휘하고, 최전방 해역서 탐색·근접 교전 임무를 수행해 운용 최적화를 이뤄내겠다"며 “임무의 정밀도와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차세대 무인 전력 체계 개발을 선도해 다가올 첨단 전투 함정의 시대의 중심에 서겠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에서는 한화시스템이 주축이 돼 다양한 무인 해양 체계를 고안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전투용 무인 수상정과 자폭용 무인 수상정 등 다양한 미래형 무인 체계를 개발 중이다. 또한 각 기업들로부터 선제적 제안과 연구가 이뤄지고 있고, 정찰용 USV는 이미 개발이 끝났다. 자폭용 무인 수상정도 필요에 따라 연구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무인잠수정은 직접 공격하거나 자폭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토록 한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전체 체계는 다계층·초연결(하이퍼 커넥티비티) 네트워크로 구성돼 위성과 저궤도 통신 위성을 활용해 실시간 명령·정보 전달이 이루어진다"며 “초당 9km 가는 위성의 빠른 이동 속도로 인해 정보 전달 시간의 한계가 있지만 영국 투자 회사의 저궤도 통신 위성 630여 개를 활용해 실시간 데이터 릴레이와 자산별 정보 전달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화오션은 MUM-T 통합 운용 핵심 플랫폼인 지휘 통제함 '고스트 커맨더-Ⅱ' 개념 설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2021년 마덱스에서 선보인 모델을 수정한 것으로, HD현대의 HCX-23 플러스와는 달리 전통적인 항공 모함 형태를 갖췄다. 1기의 사출기도 보유해 UAV 출격도 가능케 한다는 설명이다. 함재기로써의 역할도 해야 하는 만큼 LOWUS의 저피탐 무인 편대기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GA-ASI 간 공동 개발을 하고 있는 단거리 이착륙기 그레이 이글이 탑재돼있다. 아울러 해상 작전·상륙 기동 헬리콥터를 운용할 수 있게 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방산 3사를 필두로 경쟁사 대비 빠지는 포트폴리오 없이 전 분야를 아우르는 것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관·에스토니아 비즈니스 허브, ‘넥스트라이즈 2025’에서 스타트업 세미나 개최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관과 에스토니아 비즈니스 허브가 오는 26일부터 27일 양일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스타트업 행사 '넥스트라이즈(NextRise) 2025'에 참가해 스타트업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넥스트라이즈(NextRise)'는 한국무역협회(KITA)와 한국산업은행(KDB)이 국내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화를 위해 2019년부터 공동 주최해 온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글로벌 혁신·스타트업 페어다. 올해는 250여 개의 국내외 기업 및 투자사와 1,600여 개의 스타트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관과 에스토니아 비즈니스 허브는 주한 라트비아 대사관, 라트비아 투자 개발청 그리고 주한 리투아니아 대사관과 함께 스타트업 세미나 '발트 3국에서 여는 글로벌 진출의 문(From Korea to the Baltics and Beyond)'를 진행한다. 행사 이틀째인 6월 27일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코엑스 3층에 위치한 컨퍼런스룸E E3호에서 진행되는 본 세미나에서는 기술 혁신의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의 발트 3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에스토니아의 디지털 혁신, 리투아니아의 핀테크 강국으로서의 위상, 라트비아의 신흥 산업을 중심으로 한 발표를 통해 한국 및 글로벌 스타트업이 유럽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전달할 계획이다. 에스토니아는 'e-에스토니아: 테스트부터 론칭, 스케일업까지'를 주제로 에스토니아의 선진적이고 스타트업 친화적인 환경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에스토니아는 2014년부터 전 세계 기업가들이 유럽에서 수월하게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전자영주권(e-Residency of Estonia)' 제도를 시행 중이다. 세미나에서는 테스트(Test), 론칭(Launch), 스케일업(Scale)이라는 스타트업 여정의 전 단계에서 에스토니아의 제도와 인프라를 어떻게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안내해, 글로벌 진출을 고려 중인 한국의 스타트업들에게 실질적인 경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라트비아는 '라트비아를 통해 유럽으로: 혁신 기업을 위한 기회' 주제로 라트비아의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해 소개한다. 리투아니아는 '서울에서 빌뉴스까지: 한국 스타트업이 리투아니아 혁신 물결을 타는 법'을 주제로 리투아니아의 역동적인 기술 환경, 인재 풀 및 정부 지원 제도 등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세미나 참석을 원한다면 오는 26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사전 신청을 통해 정원 등록이 마감될 시 현장 참석은 어려울 수 있다. 카르멜 텔리스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관 공관 차석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행사인 '넥스트라이즈(NextRise) 2025'에 참가해 에스토니아의 선진적인 스타트업 환경과 제도에 대해 소개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며 “에스토니아는 전자영주권을 비롯해 창업을 통해 유럽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적 장치와 세제 혜택 등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창업자분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이재명 정부도 ‘가계통신비 인하’ 이어질듯

지난 4일 출범한 이재명 정부도 가계통신비 인하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다만, 통신정책의 큰 틀이 실용 중심으로 설계됨에 따라 직접적 압박보단 간접적인 접근법을 활용해 '요금 경감'을 유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후보 공약 가운데 생활비 절감 대책으로 통신비 인하를 내걸었다. 전반적으로 실용을 강조한 가운데 소비자 밀착형 정책을 통해 가계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요금제 관련 공약으로는 △통신비 세액공제 △군 장병 통신요금 50% 할인 △농산어촌 데이터요금 경감 △데이터 잔여량 이월 또는 선물 기능 도입 △전 국민 데이터 안심요금제(QoS) 도입 등을 제시했다. 통신비 세액공제의 경우, 근로자를 비롯해 자녀나 65세 이상 부모가 지출한 통신비를 공제 대상에 포함한 게 골자다. 과거 정부들의 통신비 인하 정책과 달리 세금을 일정 수준 감면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단 평가이다. 안심요금제는 매월 기본 제공 데이터가 모두 소진된 뒤에도 추가 요금 없이 제한된 속도로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현재는 부가 서비스 형식으로 월 3000~5000원에 해당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업계에선 이를 모든 통신 상품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출시토록 할 가능성을 보고 있다. 모든 국민이 최소한의 통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보편적 역무 차원에서 이뤄지는 조치로 분석된다. 다만, 기업 입장에선 수익성 위축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만큼 속도별 적정가격을 조율하는 게 관건이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법무법인 세종은 “(안심요금제는) 별도의 요금 부담 없이 데이터 단절을 방지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으나, 속도제한 및 요금 수준 등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과거 정부 수준의 직접적인 요금 인하 압박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통신 3사의 중저가형 5세대 이동통신(5G) 요금제 출시를 비롯해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 등을 통해 통신비 부담을 낮춰 왔기 때문이다. 실제 통계청의 올해 1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통신서비스 비용은 9만9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1.4%가량 감소했다. 따라서, 소비자 선택권 강화 및 사업자 간 경쟁 촉진 등 측면을 고려해 간접적으로 통신비 인하 정책을 추진할 것이란 주장에 힘이 실린다.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이 인공지능(AI)·6세대 이동통신(6G) 등 4차산업 육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에서다. 특히,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이 오는 7월 폐지돼 알뜰폰 육성책을 펼치는 한편 자급제폰 활성화를 통해 시장 경쟁을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의 통신 정책과 단통법 폐지 간 시너지를 통해 통신비 부담을 크게 덜어낼 수 있을지 업계 이목이 쏠린다. 법무법인 율촌은 “새 정부의 통신 정책은 시장경쟁 활성화와 데이터 요금 인하를 통해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제4 이동통신사의 경우 과거 정부에서 모두 실패로 끝난 정책으로 추진 가능성이 낮다"고 내다봤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BMW페스티벌 현장] 30년 투자와 한국사랑 과시…“수입차 1위 쾌속질주”

지난 6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열린 'BMW그룹 코리아 30주년 페스티벌'은 한마디로 국내 BMW 마니아들을 위한 축제였다. 평소 경험하기 힘든 BMW 차량의 진짜 매력을 느끼고, 브랜드의 과거와 미래를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자리였다. 8일까지 사흘간 치러진 BMW 페스티벌에는 총 1만 8000여 명의 관객들이 방문해 BMW코리아를 즐겁게 만들었다. BMW코리아는 이번 행사 성공을 토대로 이후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번 BMW코리아 30주년 페스티벌은 '운전의 즐거움, 내일의 새로움으로'라는 주제 아래 지난 30년 동안 꾸준히 BMW코리아를 성원해 준 한국 고객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다가올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먼저, 브랜드 익스피리언스 존은 BMW그룹코리아가 한국에 진출한 1995년부터 현재까지 한국 사회와 함께 성장한 30년간의 뜻깊은 순간들을 알리는 자리로 꾸며졌다. 또한, BMW와 협력하고 있는 삼성 SDI, 삼성 디스플레이, LG 그룹, 한국타이어, 세방전지 등 한국 기업들의 부품 전시도 함께하며 한국 경제에 대한 지속적인 기여 및 동반 성장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알렸다. 이어지는 차량 전시 공간에서는 헤리티지 모델부터 콘셉트 모델까지 BMW 그룹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여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대표적인 모델들을 전시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1990년대 생산된 BMW 3시리즈, 5시리즈 및 7시리즈 등 클래식카였다. 더불어 모토라드의 R 1100 R, 그리고 클래식 Mini까지 헤리티지 모델들이 즐비했다. 행사기간에 BMW그룹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BMW 수소연료전지 파일럿 모델인 BMW iX5 하이드로젠과 전세계 50대 한정 생산되는 럭셔리 로드스터 스카이탑의 콘셉트 모델인 'BMW 콘셉트 스카이탑'까지 과거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선보였다. 특히, 완전 변경을 통해 새롭게 거듭난 BMW 뉴 1시리즈와 뉴 2시리즈를 국내 최초로 공개해 3일 내내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BMW그룹은 자사 모델의 역동성과 다재다능함을 몸소 느낄 수 있는 트랙 및 오프로드등 다양한 택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전문 드라이버 옆에 동승해 드리프트, 오프로드를 즐기는 코너로 차량의 진짜 매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밖에 BMW 및 MINI 라이프스타일과 M 퍼포먼스 파츠 전시, 정상급 아티스트의 콘서트, 옥토버페스트 콘셉트의 푸드존, 그밖의 풍성한 즐길 거리로 꾸며져 모두가 함께 누리는 축제의 장으로 진행됐다. BMW그룹코리아는 1995년 7월 국내 자동차 시장에 진출했으며, BMW를 시작으로 1999년에는 BMW의 모터사이클 부문인 BMW 모토라드를, 2005년에는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인 MINI를 국내에 도입하며 국내 수입차 업계를 이끌었다. 1997년 말 IMF 외환위기로 많은 해외 기업과 수입차 업체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와중에도 BMW 그룹은 오히려 한국 시장의 가능성을 신뢰하며 투자를 이어갔다. 실제 BMW그룹코리아는 국내 수입차 시장의 새로운 역사를 써가며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왔다. 2002년에 누적 판매 1만대를 처음 돌파했으며, 2011년에는 누적 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연간 판매량 기준으로 BMW 차량이 1만대 판매를 처음 넘어선 것은 2010년이고, 2017년에는 5만대를 돌파하며 국내 수입차 업계의 리더십을 이어갔다. 아울러 BMW코리아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7년 연속 수입차 1위' 자리를 차지했으며, 지난해에도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를 달성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이러한 결과의 배경에는 BMW코리아의 각별한 한국사랑이 있다"며 “전 세계 어느 국가에 진출하든 해당 국가의 기업시민으로서 최선을 다한다라는 BMW그룹 고유의 기업철학을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BMW코리아는 물류센터부터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설에 이르기까지 각종 시설 투자와 한국 기업과 파트너십도 적극 이어오고 있다. BMW그룹의 해외법인 중 세계 최대 규모이자 국내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도 최대 규모로 오는 2027년까지 65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확장할 예정이다. 2022년에는 프리미엄 공용 전기차 충전 인프라인 BMW 차징 스테이션을 처음 선보였다. 2023년 발표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계획 차징 넥스트(Charging Next)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까지 국내 자동차 업계 최대 규모인 2125기에 달하는 전기차 충전시설을 구축했다. 그룹은 올해 ESG 차징 스테이션 및 전기차 충전기 600기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BMW그룹도 2023년 국내 기업으로부터 같은 해 BMW그룹코리아의 매출을 웃도는 약 6조5350억원 상당의 부품을 구매했다. BMW그룹이 한국기업에 지출하는 부품 구매액은 꾸준히 증가해 2010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 협력업체에게 구매한 부품 가격의 누적액은 37조원에 이른다. 또한, BMW코리아는 국내 수입자동차 업체 중 가장 많은 121개(BMW 81개, MINI 40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우수한 정비인력 육성을 위한 자체 테크니션 및 서비스 어드바이저 인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2669명의 정비 인력 중 2438명이 BMW 공식 인증 정비 인력으로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베바스토 코리아, 세계 환경의 날 맞아 환경운동연합과 함께 플라스틱 오염 해결 활동 진행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해 베바스토 코리아 울산공장 임직원들이 울산환경운동연합과 함께 선바위 공원에서 정화 활동을 진행하며, 2025년 세계 환경의 날 주제인 '플라스틱 오염 종식'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9일 전했다. 지난 5일에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지난달 16일 당진 도비도 해변에서 진행된 정화 활동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환경 보호 캠페인이다. 베바스토 임직원들과 환경운동연합의 참여자들은 플라스틱 병, 비닐봉지, 빨대, 캔, 담배꽁초 등 다양한 쓰레기를 수거했으며, 지역 생태계를 위협하는 생태교란종제거 작업도 함께 실시했다. 베바스토 코리아 홀딩스 샤샤 요바노비치 대표이사는 “이러한 사회공헌 활동은 우리가 함께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며, 기후 변화와 같은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협력이 필수적이다"며 “베바스토는 기술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지속가능성을 위한 혁신을 주도하고 있으며, 임직원들과 함께 책임감 있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바스토는 전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 중 하나로, 50개 이상의 지사와 40개 이상의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베바스토 글로벌 배터리 시스템 생산시설 중 최대 규모인 당진 배터리 캠퍼스와, 선루프 생산의 주요 거점인 울산 공장을 운영 중이다. 두 공장 모두 베바스토의 글로벌 운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속가능성에 대한 회사의 의지를 반영한다. 특히, 각 공장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은 전체 전력 소비량의 약 23%를 자체 생산하며, 지역의 탄소 배출 저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번 환경 정화 활동은 베바스토의 사회적 책임과 환경 보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전국 54개 지부와 4개의 전문 기관을 운영하는 한국 최대의 환경 단체인 환경운동연합과의 협력은 당진에서 시작되어 울산으로 확대되었으며, 지역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NH농협생명, 통풍-대상포진 보장...미니보험 출시

NH농협생명이 통풍과 대상포진을 동시에 보장하는 '면역쏘옥NHe통풍대상포진보험'을 출시했다. 최근 20~40대에 높은 발병률을 기록하고 있는 통풍, 대상포진에 대한 담보를 분리해 소액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미니보험으로 출시했다. 9일 NH농협생명에 따르면 해당 보험은 만 19세부터 60세까지 가입 가능하다. 가입할 때 보험료를 한 번만 납입하면 된다. 통풍과 대상포진 진단 시 20만원의 진단금을 각각 지급하며, 보장기간은 1년과 3년 중 선택할 수 있다. 특히 NH농협생명은 ESG의 가치를 반영해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약속을 하는 고객에게 보험료 할인, NH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쌀 소비촉진을 위한 '아침밥 먹기' 약속 시 보험료의 5%를 즉시 할인해주고, 텀블러 사용 등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소비인 '프리사이클링' 약속 시 납입 보험료 중 1년 상당 보험료의 10%를 NH포인트로 적립해준다. 홈페이지에서 약속 버튼을 클릭하면 혜택이 자동 적용된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아침밥 먹기, 프리사이클링 약속과 같이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ESG 가치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기획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ESG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삼성카드, ‘삼성라이온즈카드’ 출시…“최강삼성 승리하리라”

올해도 한국프로야구(KBO) 흥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카드가 전통의 명문구단 삼성라이온즈와 손잡고 카드 상품을 출시했다. 9일 삼성카드에 따르면 '삼성라이온즈카드'는 심층 서베이 결과를 토대로 팬들이 원하는 혜택을 담았다. 라이온즈 팬들의 향수와 자부심을 표현하는 디자인도 적용했다. 홈경기 입장권과 굿즈샵 50% 할인은 최대 2만원, 홈구장(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내 상설 식음매장 10% 할인도 최대 2만원까지 제공된다. 철도 요금 5% 할인은 최대 1만원, 여행 플랫폼 '놀(NOL·前 야놀자)'와 '여기어때' 이용시 5% 할인도 최대 1만원까지 제공된다. 장거리 이동 팬들을 위한 혜택도 마련한 것이다. 디지털콘텐츠 50%, 커피전문점·편의점·대중교통·택시 10%, 배달앱·온라인쇼핑몰 5%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이같은 혜택은 전월 이용액 30만원 이상부터 받을 수 있다. 카드 디자인은 △2002년도 우승 유니폼 △올해 유니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블레오' 패밀리 등 5종으로, 메탈과 LED 등의 소재를 활용했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및 해외겸용(마스터카드) 모두 2만원이다. 삼성라이온즈 선수들이 직접 전하는 카드 디자인 스토리도 유튜브 채널 'LionsTV'에서 공개될 예정으로, 이미 삼성라이온즈 팬카페를 비롯한 커뮤니티에는 '유니폼·머플러 할인혜택 등을 받겠다'는 카드 발급 인증 글도 올라오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역대 최고 흥행이 예상되는 프로야구 인기에 맞춰 팬들이 필요로 하는 혜택과 디자인을 담은 카드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의 취향에 맞춘 트렌디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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