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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냐 발생에도 한반도 올겨울은 춥지 않다는 예보…왜?

기상청은 지난 4일 “열대 동태평양의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점차 하강해 이번 겨울 약한 라니냐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라니냐가 나타나면 평년보다 해수면 온도가 낮아지는데, 엘니뇨·라니냐 예측모델에 따르면 겨울철 동안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온도는 평년보다 0.5℃ 낮을 것으로 예측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상청은 지난달 24일 발표한 겨울철 3개월(2025년 12월~2026년 2월) 전망에서 한반도의 기온은 평년 수준이거나 그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겠다고 예보했다. 라니냐의 전통적인 영향인 '추위'와는 다소 거리가 먼 예보다. 라니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예보는 올겨울 춥지 않을 것이란 예보가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엘니뇨-남방진동(ENSO)이 한반도 겨울철 기온을 결정하는 “유일하거나 지배적인 요인"은 아니라는 기후 과학계의 최근 연구 결과와 관련이 있다. ◇라니냐 영향력, 생각보다 크지 않다 라니냐는 열대 태평양 해수면 온도의 해마다 변동하는 특징을 나타내는 현상으로, 과거 통계적으로 볼 때 라니냐 해의 겨울철 한반도 기온은 평년보다 낮고 강수량은 적은 경향을 보이곤 했다. 하지만 기후 과학자들과 기상청 예보관들은 ENSO만으로는 한국 겨울 기온 변동성을 완전히 설명할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화여대 허창회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팀이 지난 10월 '아·태 대기과학 저널(Asia-Pacific Journal of Atmospheric Sciences)'에 발표한 논문이 대표적이다. 허 교수팀은 1920년부터 2023년까지의 기상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니뇨(Niño) 3.4 지수와 한국 겨울 지표 기온(SAT) 사이의 상관관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만 단지 미약한 수준(r=0.28)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ENSO가 기온의 연간 변동성을 설명하는 양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라니냐나 엘니뇨 해에 기온 편차가 ±0.5 표준편차를 초과해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우는 전체의 34%에 불과하며, 가장 극심했던 한파와 고온 현상 모두 ENSO 중립 기간에 발생했다는 것이다. 니뇨 3.4 지수는 ENSO의 주요 지표로 열대 태평양의 엘니뇨 3.4 감시 구역 (5°N–5°S, 170°W–120°W) 내의 해수면 온도(SST) 데이터로 계산한다. 니뇨 3.4 지수가 +0.5보다 높으면 엘니뇨 겨울로, −0.5보다 낮으면 라니냐 겨울로 분류된다. ENSO 중립기간이란 니뇨 3.4 지수 값이 -0.5와 +0.5 사이에 있을 때로, 엘니뇨 또는 라니냐 발달 기준에 도달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한반도 기온, 중위도 변수들이 지배 한반도 겨울 기온에 ENSO보다 더 강력하고 안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중위도 및 고위도 기후 변수들이다. 일본 쓰쿠바대학 연구팀이 최근 '지구물리학 연구 회보(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동아시아 겨울 몬순(EAWM) 지수와 시베리아 고기압의 강도가 겨울 기온과 가장 강한 상관관계를 보였다(각각 r = -0.80 및 r = -0.70). ENSO의 영향은 EAWM, 북서태평양 해수면 온도(WNP SSTs), 북극진동(AO) 등 다른 주요 변수들에 비해 미미했다. 이는 열대 지역의 ENSO 신호가 중위도 동아시아 연안 지역으로 전파되면서 약해졌고, 이 지역에서는 다른 중위도-고위도 기후 패턴이 우세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북극진동(Arctic Oscillation, AO)은 북극 주변을 돌고 있는 강한 소용돌이(vortex)가 수십 일 또는 수십 년 주기로 강약을 되풀이하는 현상을 말한다. 중위도 및 고위도 기후 변동성을 나타내는 핵심적인 지표 중 하나다. AO 지수 값이 +0.5보다 크면 양(positive), −0.5보다 작으면 음(negative) 위상을 갖고, 그 사이는 중립으로 분류된다. 북극진동이 음의 상태일 경우, 제트기류가 약화되어 북극의 찬 공기가 동아시아로 남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는 우리나라의 기온을 하강시키고 해수면 온도도 낮아질 가능성을 증가시킨다. AO는 동아시아 겨울 몬순, 북서태평양 해수면 온도(WNP SSTs)와 함께 엘니뇨-남방진동(ENSO)보다 한국 겨울철 기온 변동성에 대해 더 강하고 안정적인 연관성을 보인다. ◇기상청 3개월 예보: 라니냐 영향력 제한적 해석 기상청은 이러한 복합적인 기후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올겨울 3개월 전망을 발표했댜.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라니냐 발달 가능성이 있는 기간에도 기온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전체적인 전망은 라니냐의 전통적인 '추위' 경향과는 달랐다. 12월과 내년 1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ENSO 외의 요인들, 예를 들어 북대서양과 인도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가 우리나라 부근의 고기압성 순환을 강화해 기온을 높일 가능성이 있지만, 북극해(바렌츠-카라해)의 바다얼음 감소 영향으로 찬 대륙고기압이 유입될 가능성도 있어 기온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2월에는 기온이 평년보다 대체로 높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스칸디나비아반도로부터 전파되는 대기 파동이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을 강화시켜 기온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약한 라니냐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나, 기상청의 3개월 전망은 라니냐 신호가 약화되고 중위도 및 고위도의 대기 순환 패턴(EAWM, 시베리아 고기압, AO, WNP SSTs 등)이 한반도 기온에 더욱 지배적인 역할을 한다는 과학적 분석과 일치한다. 올겨울은 라니냐 자체의 영향보다는 복합적인 기후 감시 요소들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기온을 보이겠지만, 찬 공기 유입 가능성이 상존해 기온 변동성이 매우 클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전망이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하이틴 패션 매거진 ‘LUMINA(루미나)’, 2025년 12월호 공개

하이틴 패션 전문 매거진 'LUMINA(루미나)'가 2025년 12월호를 발간하며 독자들에게 새로운 겨울 패션 무드를 선보였다. 이번 호는 애슬레저 브랜드 몰든(MALDEN)과 젠더리스 주얼리 브랜드 어나니머스아티즌(ANONYMOUS ARTISAN)과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 고유의 감성과 루미나만의 감각적 해석을 조화롭게 풀어냈다. 몰든은 친환경 소재 활용을 기반으로 해외 유명 브랜드 출신 디자이너와 생산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애슬레저 브랜드로, 스포츠 웨어의 활동성과 데일리 웨어의 범용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루미나 관계자는 “몰든은 수백 번의 테스트를 거친 품질과 캐주얼하면서도 다양한 색감을 지닌 제품들로 프리미엄 짐웨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며, “일상에서도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스타일로 새로운 짐웨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나니머스아티즌은 '무명 장인'이라는 의미를 지닌 브랜드로, 올드스쿨 타투의 상징성과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스토리 기반의 젠더리스 주얼리를 제안한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정교한 디테일이 돋보이며, 개성을 패션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하나의 강렬한 포인트가 되어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루미나 측은 “독특한 주얼리 디자인이 밋밋한 스타일에 감도를 더하고 패션 전체의 분위기를 완성한다"고 전했다. 이번 12월호는 두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하이틴 감성과 트렌디한 스타일을 더욱 강조했으며, ▲ANONYMOUS ARTISAN ▲Winter Whisper ▲Black Signal ▲Winter Season Lookbook ▲Sweater ▲Knit Lookbook ▲Modern Heritage ▲BLUE BACK ▲MALDEN ▲Goldenhour 등 다양한 콘셉트의 화보를 통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매거진은 감도 높은 촬영과 기획으로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표지는 플로르 방송제작사 소속 신인 모델 이솔민과 김가원이 장식했다. 이솔민은 레드 배경과 블랙 의상, 실버 액세서리로 강렬하고 시크한 겨울 무드를 완성했으며, 김가원은 베이지 톤 니트와 골드 액세서리로 따뜻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해 대비되는 매력을 담아냈다. 루미나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며 독자들과 적극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년 12월호 LUMINA는 교보문고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모델 활동에 관심 있는 청소년은 플로르 프로덕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낫띵베럴, 데일리 이너뷰티 위한 ‘4주 집중 클렌즈 세트’ 출시

마시는 이너뷰티 전문 브랜드 낫띵베럴(Nothingbarrel)이 '드링킷 유기농 마시는 샐러드'와 '드링킷 유기농 사과 양배추즙'으로 구성된 데일리 루틴 특별 패키지 '4주 집중 클렌즈 세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세트는 약 30일간 속부터 가볍게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건강 클렌즈 프로그램으로, 홈케어 웰니스 트렌드를 반영해 눈길을 끈다. '4주 집중 클렌즈 세트'는 건강 음료 '드링킷유기농 마시는 샐러드'와 '드링킷유기농 사과양배추즙' 각각 2박스로 구성되어 약 30일 동안 속부터 가볍게 만드는 데일리 클렌즈루틴을 제공한다. '드링킷 유기농 마시는 샐러드'는 사과, 당근, 케일, 샐러리, 브로콜리 등 5가지 유기농 과일·채소를 그대로 담은 건강 음료로, 신선한 영양 성분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드링킷 유기농 사과 양배추즙'은 위 점막 보호·궤양 치유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U가 풍부한 양배추와 달콤한 사과를 통째로 갈아 넣어 속 편안함에 도움을 준다. 두 제품 모두 화학 첨가물 없이 100% 유기농 원물만 사용했으며, 맛과 영양을 유지하는 저온 추출 방식을 적용해 자연 그대로의 풍미를 담아냈다. 인공 감미료 없이 원물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단맛을 활용해 텁텁함 없이 깔끔하게 마실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제품은 휴대성 좋은 개별 포장으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으며, 이지 컷 파우치를 적용해 개봉이 편리하다. HACCP 인증 기준에 따라 제조되어 안전성과 품질도 믿을 수 있다. 낫띵베럴 관계자는 “일상 속에서 속부터 가볍고 편안하게 클렌즈할 수 있도록 '4주 집중 클렌즈 세트'를 출시했다"며, “100% 유기농 원물로 만든 드링킷 음료를 통해 과일·채소의 영양을 간편하게 충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낫띵베럴은 종합 웰니스 기업 더퓨처(대표 도경백)의 자회사로, 개인 맞춤형 드링크 루틴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이너뷰티 습관을 제안하며 웰니스 라이프스타일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경희사이버대 글로벌자율학부·한국어학과, ‘K-문화 탐방 프로그램’ 성료

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변창구) 글로벌자율학부가 지난 11월 29일 한국어학과와 공동 주관한 '2025학년도 제2차 K-문화 탐방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의 전통·현대·예술 문화를 통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일본·베트남·페루 등 다양한 국가 출신의 재학생들이 서울 곳곳을 오가며 풍부한 문화 체험을 즐겼다. 탐방은 국립현대미술관(MMCA) 서울관에서의 오리엔테이션으로 문을 열었다. 참가자들은 회화, 설치, 미디어아트 등 한국 현대미술의 주요 흐름을 담은 작품을 관람하며 시대적 감각과 사회적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자율 관람과 해설 선택형 방식으로 운영돼, 각자의 흥미에 맞춰 보다 깊이 있는 전시 감상이 가능했다. 이어 조선 왕실의 역사를 품은 창덕궁 탐방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창덕궁의 건축 양식을 가까이에서 살펴보고, 특히 후원(비원)의 자연친화적 정원 구조를 걸으며 한국 전통 조경의 아름다움을 몸소 체험했다. “사진으로만 보던 비원을 직접 걸어보니 한국의 자연과 철학이 한눈에 담겼다"는 참가자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인사동과 북촌 한옥마을 방문에서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 생활양식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골목 풍경을 탐방했다. 한옥 구조와 전통 상점들을 둘러보며 한국의 일상적 감성과 창의적 문화 요소를 체험한 참가자들은 전통이 살아 움직이는 도시의 매력을 직접 느꼈다. 탐방 마지막 일정으로 진행된 자개 공예 체험에서는 나전칠기 장인의 방식에 따라 자개 조각을 하나하나 붙여 자신만의 소품을 완성했다. 섬세함과 집중력을 요하는 공정 속에서 학생들은 한국 전통 공예의 깊이와 정성을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서진숙 글로벌자율학부장은 “이주배경 학생들이 한국의 현대예술과 전통문화, 그리고 생활문화를 한 자리에서 경험하며 한국 사회를 다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여러 국가의 학생들이 서로 소통하며 웃는 모습을 보며 공동체의 의미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제2차 K-문화 탐방은 글로벌자율학부와 한국어학과가 협력해 추진한 프로그램으로, 외국인 및 이주민 학습자에게 실질적인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6학년도 1학기 글로벌자율학부 신입생 모집 한편, 경희사이버대학교 글로벌자율학부는 2026학년도 1학기 신입생을 오는 1월 14일까지 모집한다. 글로벌자율학부는 외국인·이주민을 위한 국내 최초 온라인 학사 학위 과정으로, 다국어 자막·수업자료 지원, AI 기반 학습 지원 시스템, 1학년 등록금 100% 감면 장학 혜택 등 다양한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원은 PC·모바일 모두 가능하며,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입학원서 작성과 전형자료 제출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 또는 입학상담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한양대 이동윤·김영필 교수팀, 식물 엑소좀 기반 경구형 IBD 치료 기술 개발

한양대학교 생명공학과 이동윤 교수와 생명과학과 김영필 교수 공동 연구팀이 약용 식물에서 추출한 엑소좀(exosome)에 면역 조절 단백질을 안정적으로 탑재해 주사제 없이 경구 투여만으로 장까지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팀은 소화기관에서 쉽게 분해되어 경구 투여가 어려웠던 기존 단백질 치료제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약용 식물 유래 엑소좀을 전달체로 활용하고, 단백질 구조를 고리형으로 재설계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단백질의 안정성과 전달 효율이 크게 향상되는 결과를 얻었다. 면역 조절 단백질은 치료 효과가 높지만 위산과 소화 효소에 취약해 그동안 먹는 형태로 사용할 수 없었다. 연구팀은 항산화·항염 특성이 뛰어난 식물 엑소좀을 운반체로 선택하고, 단백질의 말단 구조에 새로운 아미노산 서열을 도입해 엑소좀에 쉽게 탑재되면서도 안정적인 고리형 단백질 후보군을 제작했다. 또한 연구팀은 AI 기반 구조 예측 프로그램 AlphaFold와 분자동역학 예측 프로그램 HADDOCK, molecular dynamics simulation을 활용해 단백질의 안정성과 막투과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고리형 단백질은 복잡한 공정 없이도 엑소좀 내부로 침투해 스스로 탑재되는 특성을 보였고, 위산과 소화 효소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장까지 도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효능 검증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가 도출됐다. 염증 모델 장 오가노이드에서 항염 효과가 확인됐으며, 염증성 장질환 생쥐 모델에 경구 투여한 실험에서는 염증 지표가 크게 감소하고 손상된 장 점막 장벽이 빠르게 회복되는 등 기존 단백질 치료제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김영필 교수는 “이번 연구가 치료용 단백질의 구조를 최적화해 효능을 높이는 동시에 주사제 기반 단백질 치료제를 경구제 형태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며, “향후 다양한 염증성 질환 치료제로 확장될 경우 환자의 편의성과 치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 선도연구센터(SRC), 중견연구자지원사업, 교육부 4단계 BK21 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구 성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 『Bioactive Materials』(IF=20.3)에 12월 3일 온라인 게재됐다. 논문은 이동윤 교수와 김영필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으며, 이연주·김경민·유채림 학생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또한 최제민 교수와 더다봄, 일릭사파마텍 연구진도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세종사이버대 전기마스터즈, ‘미래 전력기술과 전기 자격증 진로전략 특강’ 개최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는 전기전자공학과 자격증 동아리 '전기마스터즈'가 진행한 특강 '전기 자격증부터 전기분야 미래 기술까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전기기술의 빠른 발전과 전기기사 등 전문 자격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재학생과 동아리 회원을 대상으로 마련된 행사로, 미래 전력기술 흐름과 자격증 기반 진로 전략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강의 첫 번째 세션인 '전기분야 미래 기술의 혁신과 도전'에서는 전기화(Electrification) 확산과 함께 변화하는 전력망 기술이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 강의에서는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구축과 초고압직류송전(HVDC), 스마트그리드,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전력기술 혁신 사례가 소개돼 재학생들이 미래 전력 인프라의 방향성과 전망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이어진 두 번째 세션 '전기(소방) 자격증 출제 트렌드 및 진로 분석'에서는 수원제일전기학원 원장이자 삼성전자 자격증 특강 강사인 정용걸 원장이 전기기사 필기·실기 대비 전략과 최신 출제 경향을 설명했으며, 소방 분야 자격증과의 복수 취득 시 장점, 건물 및 공동주택 전기설비 관리와 감리·점검 등 자격증 취득 후 진출 가능한 다양한 직무 영역과 함께 현업 종사자들의 실제 취업 과정과 경험이 공유되면서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 특강에 참여한 학생들은 전기 분야 진로 설계에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얻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으며, 김일규 전기전자공학과 학과장은 “이번 특강은 전기기술의 흐름과 자격증 기반 유망 분야를 함께 논의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현장 전문가들의 생생한 경험이 더해져 학생들의 진로 구체화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종사이버대 전기전자공학과는 전기·전자·반도체·통신 분야의 산학연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문·이과 구분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기기사, 전기공사기사, 전자기사, 정보통신기사, 반도체설계산업기사 등 국가기술자격증 로드맵과 연결된 교과목은 물론 전기설비기술, 전기응용, 전기공사재료, 전기기사자격증실전과 같은 자격증 특화 강의도 폭넓게 제공하고 있다. 이에 더해 태양광발전시스템과 스마트그리드 등 신재생에너지 과목, 지능로봇공학개론·반도체공정개론·사이버보안의 미래 등 첨단 융합기술 과목을 통해 미래 산업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기반 가상실습실과 회로설계·CAD 실습, 자격증 대비 특강 등을 통해 실무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러한 교육 환경 속에서 매년 많은 학생들이 전기기능장, 전기기사, 전기산업기사 등 주요 자격증을 취득하며 전문성을 입증하고 있다. 한편 세종사이버대 전기전자공학과는 12월 1일부터 2026학년도 봄학기 신·편입생 모집을 진행하고 있으며, 1차 모집 기간은 2025년 12월 1일부터 2026년 1월 15일 22시까지다. 세종사이버대는 올해 재학생 2만894명 중 86%가 장학 혜택을 받았으며, 1인당 연평균 장학금 수혜액이 200만 원에 달해 국내 주요 사이버대 가운데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2026학년도에는 직장인 장학, 전업주부 장학, 만학도 장학, 특성화인재 장학, IT인재 장학, 배움터 장학(어린이집·유치원·초·중·고등학교 재직자) 등 다양한 학습자 특성별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연속학기 등록금 30% 감면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등록금과 장학 제도, 지원 방법 등 자세한 정보는 세종사이버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 학사편입 대비 ‘편입 특강·편입 집중반’ 활발히 운영

광운대학교 정보과학교육원은 학사편입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을 위한 교내 자체 편입 특강과 편입 집중반을 개설해 2025학년도부터 본격 운영 중이라고 5일 밝혔다. 학사편입 전문 교육 환경을 구축해 재학생들의 편입 경쟁력을 높이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개설 이후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은 광운대학교가 직접 운영하는 부설 교육기관으로, 평균 2년~2년 반의 학업기간을 거쳐 광운대 총장 명의 4년제 학사학위를 조기 취득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학사편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맞춤형 경로로 주목받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교내에서 이뤄지는 편입 집중반 및 편입 특강을 통해 학생들이 학업과 편입 준비를 동시에 할 수 있어 학사편입 전문성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며, “주요 대학 편입을 준비하는 재학생들이 보다 수월하게 대비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편입 특강과 집중반을 활용해 상위권 대학 편입에 성공한 사례가 다수 축적되어 있다"며, “학사학위 소지자만 지원할 수 있는 학사편입의 특성상 일반편입 대비 경쟁률이 낮고 합격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선택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은 현재 ▲컴퓨터공학 ▲정보보호학 ▲체육학(스포츠건강재활) ▲만화예술 ▲문예창작학 등 다양한 전공을 운영 중이다. 이론·실무 중심의 학업과 더불어 진학·편입까지 연계한 교육 체계를 갖추고 있어 진로 선택 폭이 넓다는 점도 강점이다. 현재 2026학년도 신학기 입학 상담 및 원서 접수가 진행 중이며, 고등학교 졸업자뿐만 아니라 2025년 제2회 고졸검정고시 합격생도 지원 가능하다. 원서 접수는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 홈페이지와 유웨이 어플라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한국IT전문학교, 2026학년도 컴퓨터·AI 계열 입학 상담 진행

한국IT전문학교(이하 한아전)가 2026학년도 컴퓨터 관련 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정시모집 이전 입학 상담을 진행하며 신입생 모집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컴퓨터공학과, 정보보안학과, 인공지능학과 등 IT 핵심 전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상담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학교 관계자는 “수능 이후 컴퓨터 및 인공지능 분야에 관심을 가지는 수험생들이 크게 늘면서 관련 학과 입학 상담 참여가 활발하다"며 “한아전은 4년제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하고 대학원 진학까지 연계할 수 있어 진로 확장성이 높은 것이 강점이며, 현재 고3 수험생과 검정고시 합격생 등을 대상으로 면접전형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학과 또한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돌입했다. 학과는 AI 분야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에게 맞춤형 입학 상담을 제공하며, 실무 중심의 전문 교육 커리큘럼을 통해 산업체가 요구하는 AI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현장에서 활동한 경험을 지닌 교수진과 프로젝트 기반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실제 업무 능력을 빠르게 향상시키고 있다. 학교 측은 “인공지능(AI)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서울에 위치한 본교 IT 관련 학과—인공지능학과, 소프트웨어공학과 등—의 수험생 지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아전은 AI 분야 외에도 게임학과, 시각디자인학과 등 다양한 학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실무 중심 교육을 기반으로 고3 수험생들 사이에서 '취업 잘되는 학과'를 보유한 학교로 알려져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현장·세대교체 ‘강소형 인재’, SK 미래성장 이끈다

4일 단행된 SK그룹 2026년 임원 인사 키워드는 '현장'과 '세대교체'로 정리된다. 10월 단행된 사장단 인사의 연장선에서 '현장형 리더'를 적극 발탁했고 신규선임 임원 평균 연령은 전년 대비 1세 가량 낮추며 '젊은 리더십'에 주목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번 임원 인사를 단행하면서 △현장 중심 실행력 제고 △조직 혁신과 내실 강화 △차세대 리더 육성을 기조에 방점을 찍었다. 계열사별 실행력을 제고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2026년 신규선임 임원은 85명이다. 이 가운데 20%(17명)가 1980년대생이며, 40대 임원(54명)도 전체의 약 63% 차지했다. 여성 신규선임 임원도 8명 중 6명이 1980년대생이다. 신규선임 임원의 평균 연령은 만 48.8세로 전년(49.4세)보다 젊어졌다. 최연소 신규선임 임원은 안홍범 SK텔레콤 Network AT/DT 담당으로 1983년생이다. 성장을 위한 조직 혁신 및 내실 강화 기조도 명확해 보인다. SK그룹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그룹 전반에 조직 효율화를 시행했다. 임원 조직 강소화를 통해 '작고 강한 조직'을 구축하고 미래 성장을 준비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SK그룹 관계자는 “현장 실행력 강화, 내실 경영, 차세대 리더 육성을 통해 본원적이면서도 실질적인 변화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라며 “각 사의 미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나온 추가적인 사장단 인사도 '현장'에 무게추를 두고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SK그룹은 김종화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이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를 겸직하기로 결정했다. 석유·화학 밸류체인의 통합과 최적화를 도모하고 양사 간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SK그룹은 내실을 기하면서도 미래 성장분야인 인공지능(AI) 사업 추진 가속화를 위한 각 사 조직 개편도 진행했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지역별 AI 리서치 센터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안현 개발총괄 사장이 리더를 겸직한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생산 경쟁력 강화를 준비하기 위한 '글로벌 인프라' 조직도 만든다. SK이노베이션은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AX단'을 신설한다. SK에코플랜트는 설루션 사업(건축)과 에너지 사업(AI 데이터센터 등)을 통합한 AI 설루션 사업 조직을 출범시킨다. SK그룹이 앞서 10월 시행한 사장단 인사의 키워드도 '현장'과 '세대교체'로 요약된다. 당면 과제 해결을 위해 '현장형 리더'를 중용한 게 눈길을 끈다.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는 재무 및 사업개발 전문가인 강동수 PM부문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운영 전반을 총괄하고 장용호 대표이사 사장을 보좌하게 됐다. 강 부문장은 SK㈜의 사업체질과 재무구조를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전해진다. SK텔레콤은 정재헌 최고거버넌스책임자(CGO)가 사장을 맡게 됐다. 정 사장은 회사의 컴플라이언스 역량을 높이고 거버넌스 체계 지속 고도화를 통해 고객 신뢰를 높일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SK수펙스추구협의회 AI위원회 위원장으로 그룹 AI 확산에 전념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이밖에 경쟁력 강화를 위해 회사를 통신 사내회사(CIC)와 AI CIC 체계로 재편한다. 통신 CIC장에 한명진 SK스퀘어 대표이사를 보임해 국내 1위 통신사업자로서 경쟁력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SK온은 소재와 제조업 전문성이 높은 이용욱 SK실트론 대표이사를 사장으로 선임해 이석희 사장과 함께 성장 잠재력이 높은 배터리 산업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체질 개선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SKC는 자회사 SK엔펄스를 이끌고 있는 김종우 대표를 사장으로 선임한다. 회사의 안정적 사업 운영과 미래 성장 기반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는 장동현 부회장과 함께 사업을 이끌어 갈 신임 사장으로 김영식 SK하이닉스 양산총괄을 선임했다. 김 신임 사장은 반도체 소재 등 회사의 성장 사업 실행력 높이고, SK하이닉스의 성공 DNA를 이식하게 될 예정이다. SK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각 계열사가 직면한 현안을 빠르게 해결하고 차세대 리더 보임을 통해 그룹 경영 후보군을 탄탄히 함과 동시에, 현장과 실행 중심의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포커스] 고양시 민관 ‘저출생 해법’ 찾기 연대 강화… 약발은?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에서 올해 1~9월에 출생한 아이는 4102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5.6% 늘어 저출생 극복 청신호가 켜졌다. 이런 출산율 반등을 구조적 효과로 만들기 위해 고양시는 저출생 대비 공약 실천 계획을 기반으로 인구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아울러 시민 공감대를 넓혀 인구문제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등 사회적 환경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5일 “급변하는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사회 전반의 역량을 키우고 있다"며 “결혼, 출산, 양육이 행복한 선택이 되고 건강한 노후가 보장되도록 모든 세대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시는 중앙정부가 수립한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토대로 지역 특색을 반영한 맞춤형 인구정책을 수립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해 나가고 있다. 2025년 고양시 인구정책 시행계획은 전 생애주기에 걸친 돌봄 서비스와 교육-훈련 등 삶의 기반 강화에 힘쓰고 있다. '모든 세대가 함께 행복한 지속가능 고양'을 비전 삼아 28개 부서에서 총 133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저출생 대응과 관련해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 조성' 추진 전략을 중심으로 여러 사업을 펼치고 있다. 먼저 임신 계획 단계부터 △임신 사전건강관리 △난임부부 시술비 △영구적 불임 예상 생식세포 동결-보존 등을 지원한다. 난임부부 시술비는 출산당 최대 25회까지 지원하며 올해 상반기 기준 시술비-약제비 3210건 지원, 임신 610건 성공이란 성과를 거뒀다. 출산 이후에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첫만남 이용권 △출산지원금 등을 지급하며 △무주택 출산가구 전-월세 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은 전국 최초로 시작해 올해로 4년째 진행하며 총 4431가구가 혜택을 받았다. 또한 △탄생 축하 쌀 케이크 △복 꾸러미 사업 등으로 출산 축하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다자녀 출산 장려를 위한 유공 표창을 정례화하고, 둘째 자녀 이상 가구에 혜택을 제공하는 △고양다자녀e카드 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가족친화 사회 구현을 위해 고양시는 △한시적 양육비 △미혼 한부모가족 양육생계비 등도 지원하고 있다. 고양시는 민-관이 협력해 다양한 시민 참여형 인구정책 사업을 진행한다. 고양동부새마을금고와 '출생 축하 아기통장 발급 지원 협약'을 체결한 뒤 6년째로 꾸준하게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는 고양시에 출생신고를 한 가구가 출생아 명의 통장을 개설할 경우 1인당 10만원을 지원해 준다.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누적 지원 대상자는 3509명, 총지원금은 약 3억2500만원에 달한다. NH농협고양시지부와도 지역 농협-품목 농협과 협력해 올해부터 둘째 이상 자녀를 출산한 가정에 고양쌀 10kg을 지원하고 있다. 9월 말 기준으로 총 1436가정에 고양쌀이 전달됐다. 미혼 청년 소통 프로그램 '청춘톡톡'은 올해 4월 고양시 직원 대상으로 처음 열렸으며 7월에는 고양동부새마을금고, 9월에는 고양시농협과 함께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했다. 지역 청년이 참여해 자율적으로 소통-협력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내 집 마련과 결혼 문제 등 현실적인 고민을 나누고 청년 주거 지원, 자산 형성 프로그램 강화 등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내년부터는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인구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상-하반기 정기회의를 열어 정책을 점검하고 추진 방향 등을 논의한다. 인구구조 변화를 이해하고 대응하기 위해 9월 공직자 대상에 이어 11월 중부대학교로 찾아가는 교육이 진행됐다. 인구문제 전반에 대한 다각적 논의도 전개한다. 작년 11월 제2회 인구정책 포럼에서 관련 전문가, 복지-여성-보육기관 관계자 등이 한자리에 모여 경기도 내 지자체의 저출생 대응 정책을 분석한 뒤 고양시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장기적 수요자 특성 분석 등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청년과 부모가 겪는 현실과 바라는 점에 대해 토론했으며 맞벌이 부모를 위한 서비스 확대, 아이들을 위한 체험 시설 확충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앞으로도 고양시는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출산-양육 지원과 노년 복지, 민-관 협력을 아우르는 인구정책을 지속 발굴하고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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