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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사상 최고치 경신… 안전자산을 넘어 구조적 자산으로

최근 국제 금값이 연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핵심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 기준 금 선물 가격은 한때 온스당 4500달러 선을 넘어서며 역사적 고점을 새로 썼다. 이번 상승은 단기적인 가격 급등을 넘어, 금의 위상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값 상승의 가장 큰 배경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장기화다. 중동과 동유럽을 중심으로 한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은 위험자산보다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다. 여기에 주요국 간 외교 갈등과 정치적 리스크까지 겹치며 금에 대한 수요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통화정책 환경 변화도 금값을 끌어올리는 핵심 요인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고금리 기조를 장기간 유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화 약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이는 금 가격 상승으로 직결되고 있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은 금리 인하 국면에서 상대적 매력이 커지는 자산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상승장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확대다. 중국과 중동, 신흥국을 중심으로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고 다변화 차원에서 금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이는 투기적 수요가 아닌 구조적 수요라는 점에서 금값의 하방을 단단히 지지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금 시장 역시 이러한 글로벌 흐름의 영향을 받고 있다. 최근 순금 1돈 가격은 90만 원에 근접하거나 이를 상회하는 수준까지 상승하며, 금이 단순한 귀금속을 넘어 본격적인 투자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금값 상승을 일시적 과열로만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한다. 지정학적 리스크, 통화정책 변화, 중앙은행 수요라는 세 가지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과거와 같은 급락보다는 높은 가격대에서의 조정과 재상승 가능성이 더 크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신년사]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실행과 결과로 ‘업계 1등’ 증명해야”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업계 1등'이라는 타이틀을 실행력과 결과로 확실히 증명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2일 2026년 새해를 맞아 임직원에게 보낸 매시지를 통해 “2026년은 큰 변곡점이자 갈림길의 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새해에는 △8.6세대 IT OLED 양산 △폴더블 시장 성장 △AI 디바이스의 등장 등 새로운 도전이 펼쳐질 것"이라며 “확고한 1등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모든 분야에서 고객의 신뢰를 얻고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청 사장은 지난해를 돌아보며 “급격한 산업 환경의 변화와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서 지금까지 해 온 대로 답습하는 것은 결코 답이 될 수 없다"며 “우리의 강점은 강화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과감히 재정비해 새롭게 도전하자"고 당부했다. 이 사장은 마지막으로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 것이 아니라 빠른 물고기가 느린 물고기를 잡아먹는 세상"이라며 “새해에도 실행, 고객, 기술이라는 핵심 키워드 'ACE(Action, Customer, Excellence)'를 통해 압도적인 삼성디스플레이가 되도록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를 맞아 힘차게 달려 나가자"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장중시황] 새해 첫 거래일 코스닥 52주 신고가,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

2026년 첫 거래일인 2일 장중 코스닥 지수가 52주 신고가를 돌파했다. 코스피 지수도 상승 출발한 직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1시 52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65포인트(1.97%) 오른 944.12를 기록해 52주 신고가를 돌파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46.41포인트(1.08%) 오른 4260.58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10.36포인트(0.25%) 오른 4224.53으로 출발한 뒤 오름세를 키우고 있다. 코스피는 장 시작 직후 기존 장중 사상 최고치인 지난해 11월 4일 기록(4226.75)을 갈아치웠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39억원, 62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개인은 197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1.89%) 에이비엘바이오(0.25%), 레인보우로보틱스(4.68%), HLB(3.74%), 삼천당제약(3.01%)은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73%), 에코프로(-2.09%), 리가켐바이오(-0.58%), 코오롱티슈진(-9.05%), 펩트론(-1.38%)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873억원을 순매도, 외국인과 기관은 635억원, 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4.5%)와 SK하이닉스(3.07%)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기록했던 장중 사상 치고치(12만1200원)을 돌파해 12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머지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우(3.48%), 현대차(0.34%), SK스퀘어(5.71%),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6%), 두산에너빌리티(0.13%)는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2.04%), 삼성바이오로직스(-0.59%), HD현대중공업(-1.18%)은 내리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오른 1439.5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7% 적립 상징…SSG닷컴, 새 멤버십 ‘쓱세븐클럽’ 모델 쓱칠이 공개

SSG닷컴이 오는 8일 장보기 결제 금액의 7%를 고정 적립해주는 새 멤버십 '쓱세븐클럽'의 공식 출시를 앞두고 캐릭터 모델 '쓱칠이'를 공개했다. 2일 SSG닷컴에 따르면, 쓱칠이는 쓱세븐클럽의 7% 적립을 상징하는 '7잎 클로버'를 사람처럼 표현한 캐릭터다. 멤버십 특징에서 착안해 복잡한 것을 싫어하며 간결한 성격이 특징이다. 쓱칠이는 고객에게 쓱세븐클럽 정체성과 혜택을 알기 쉽게 전하는 역할을 맡는다. 멤버십 혜택과 자연스럽게 연결해 고객 입장에서의 실익을 더 재미있게 전달한다는 구상이다. 오는 5일에는 쓱칠이가 등장하는 쓱세븐클럽 티징 영상을 첫 선보인다. 이후 8일에는 쓱세븐클럽 정식 출시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광고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쓱세븐클럽은 7%의 적립 혜택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TVING)' 이용권, 신세계백화점몰과 신세계몰 상품 할인 쿠폰을 결합한 멤버십이다. 현재까지 출시 알림 신청 고객 수만 60만 명을 넘었다. SSG닷컴 관계자는 “60만 고객이 새 멤버십에 호응한 것은 실질적으로 이득이 되는 직관적인 혜택 덕분"이라며 “모델 쓱칠이와 함께 멤버십 핵심 혜택을 소개하는 한편, 다양한 연계 프로모션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이랜드그룹, 유통·식품 BG 체제로 전환…사업별 전문성 강화

이랜드그룹이 유통과 외식 사업 영역에 BG(Business Group) 경영 체제를 도입한다. 이랜드그룹은 기존에 통합 운영해온 유통 사업부문을 유통BG·식품BG로 사업 영역으로 구분하고, 각 영역의 특성에 맞는 책임 경영 체계를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미래 유통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유통BG 신임 대표이사로는 채성원 대표가 선임됐다. 채 대표는 이랜드리테일 전략기획실을 거쳐 중국 유통 법인 대표를 역임하며, 글로벌 유통 환경 속에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끌어 왔다. 채 대표는 도심형 아울렛(NC, 뉴코아, 동아, 이천일아울렛 등)과 유통 패션 브랜드 전반을 총괄한다. 유통BG는 채 대표의 글로벌 유통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도심형 유통의 경쟁력을 재정비하고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조일성 대표는 기존대로 안전관리 부문 대표로서 준법경영과 안전관리 체계 강화에 집중한다. 황성윤 대표는 유통 하이퍼 부문(킴스클럽, 팜앤푸드)과 이랜드이츠 외식 사업 부문을 아우르는 식품BG 대표를 맡는다. 식품BG는 유통과 외식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상품 경쟁력과 운영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한편, 식품BG에 포함된 외식 사업은 이랜드이츠가 담당하며, 각 법인은 독립적인 법인으로서 책임 경영 체제를 유지한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이번 대표이사 선임과 BG체제 전환은 오프라인 유통의 어려움에 대응하기 위한 구조적 개선의 일환"이라며 “각 사업 영역의 전문성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장세욱 동국제강그룹 부회장 “AI 흐름에 뒤처지지 않아야”

장세욱 동국제강그룹 부회장이 “인공지능(AI)과 휴머노이드 등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아야 한다"며 “해외 수출 등 좀 더 넓은 시각을 갖고 능동적으로 찾아다녀야 한다"고 말했다. 2일 동국제강그룹에 따르면, 장 부회장은 이날 새벽 5시 2026년 첫 일정을 동국제강 인천공장에서 시작하며 이 같이 말했다. 장 부회장은 2024년부터 새해 첫 일정으로 '현장 경영' 행보를 택했다. 장 부회장은 120톤 제강·1호압연, 100톤 제강·2호압연 등 인천공장 전(全) 생산 공정을 도보로 돌며 현장 근로자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고, 새로 도입한 열처리 자동화 설비 등을 확인했다. 이후 복지관에 들려 노조위원장·기성 등과 아침 식사를 했다. 이날 동국제강과 동국씨엠 등 동국제강그룹 계열사들도 서울 중구 을지로 페럼타워에 위치한 본사와 지역별 사업장에서 시무식을 열었다. 동국제강 본사는 사무실에서 우수 성과자 및 팀을 대상으로 '송원상'을 시상하고, 최삼영 사장이 신년사를 발표했다. 인천·포항·당진공장에서도 강당에 함께 모여 모범상 시상을 시작으로 새해 첫 업무를 시작했다. 최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목표는 '회복'을 넘어선 '도약'"이라며 “상황을 정확히 판단하고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회복 탄력성'을 내재화하자"고 말했다. 이어 “AI 등 디지털 혁신은 필수적이고, 계획이 아닌 실행 중심의 조직으로 전환해 가자"고 덧붙였다. 동국씨엠은 부산공장에서 박상훈 대표이사(사장)가 주관하는 안전기원제와 시무식을 진행했다. 박 사장은 신년사에서 “변화하는 시장을 탓하기보다 변화에 적응하고 돌파할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작은 것도 소홀히 않는 동국씨엠 각자의 역할이 모여 차별화 경쟁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려한 구호보다 묵묵한 실행을 실천하는 한 해가 되자"고 당부했다. 한편, 동국제강그룹은 사내 게시판 및 공식 유튜브 채널에 '1600도를 넘어 상상을 현실로' 영상을 공개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신년사] 구자은 LS그룹 회장 “LS 미래가치 진일보의 해 만들자”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올해 경영 방침으로 재무 탄력성 확보와 신사업 안정화, 인공지능(AI) 혁신 기반 구축 등을 제시했다. 2일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 경기도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2026년도 신년하례에서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을 'LS의 미래가치를 진일보'시키는 한 해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구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전력시장의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에서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 AI 산업 확대 등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며 “하지만 미국의 대외정책이 급변하고 고환율·고물가 기조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구 회장은 “향후 5년간 해저케이블·전력기기·소재 분야에 국내 7조원, 해외 5조원 규모의 투자가 예정돼 있다“며 "앞으로 다가올 세계 경기의 턴어라운드(실적 회복)에 올라다고 새로운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재무적 탄력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사업 안정화와 시장 다변화에 관해서는 “새 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배터리 소재와 전기차 부품 사업을 조기에 안정화시켜 일시적 수요 부진(캐즘)을 극복하고 향후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동시에 미국 등 현재의 주력 시장이나 고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처를 다변화하는 등 리스크 대응력을 강화하자"고 주문했다. 아울러 구 회장은 “AI 기반의 새로운 시도, 업무 혁신, 생산성 향상 등 혁신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야 한다"며 “혁신 문화가 전 영역에 스며들 수 있도록 리더들이 앞장서서 변화를 선도해 줄 것"이라고 주문했다. 예년과 달리 올해 신년사는 구 회장이 인공지능(AI)이 신년사를 작성하는 과정을 임직원들에게 보여주는 형태로 진행됐다. 구 회장은 사전에 고민한 주요 경영 키워드를 AI에 입력하고 결과가 도출되는 과정을 공개하면서 “부가가치가 낮은 업무는 AI를 활용해 신속히 처리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업무에 역량을 집중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LS그룹은 신년하례에서 올해 신설한 'LS 퓨처리스트 어워즈' 시상을 진행했다. LS 퓨처리스트 어워즈는 지난 한 해 뛰어난 성과로 회사 발전에 기여한 개인이나 조직을 그룹 차원에서 포상하는 제도다. 수상자에게는 총 10억원 규모의 포상금과 함께 해외 연수 등의 특전이 부여된다. 이번 제1회 시상에서는 △LS전선의 글로벌 해저 에너지 사업 리딩 △LS일렉트릭의 북미 전력기기 시장 확대·사업 체질 개선 등을 주도한 팀이 대상을 받았다. 기술상 2팀과 혁신상 3팀도 선정됐다. LS그룹 관계자는 “이번 신년하례를 계기로 불확실성이 높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경영의 민첩성과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LS의 미래가치를 한 단계 더 진일보시킬 것"이라며 “전기화 시대 성장 기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배터리·전기차 등 신사업의 성과 창출도 가속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한국앤컴퍼니그룹, 임직원 대상 ‘병오년 첫 출근길 이벤트’ 진행

한국앤컴퍼니그룹은 2026년 새해 첫 출근일을 맞아 임직원을 대상으로 격려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조현범 회장이 강조해온 그룹 고유 기업문화인 '프로액티브 컬처'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아울러 지난해 수고한 임직원들에게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힘찬 기운을 불어넣고 첫 출근길에 임직원 간 새해 인사를 나누며 격려와 긍정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그룹 본사 사옥인 판교 테크노플렉스와 하이테크 연구소 대전 테크노돔, 한국타이어 대전·금산·전주 공장을 비롯해 한국프리시전웍스, 한국엔지니어링웍스, 모델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 사업장에서 동시에 열렸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이날 출근하는 임직원들에게 사내 커뮤니케이션 캐릭터인 '이노(INNO)·베이(VEI)·션(SEAN)'이 그려진 엽서와 붉은색 포춘쿠키를 전달했다. 엽서에는 '새해에는 소망하시는 것 다 이루세요'라는 응원 문구를 담았다. 오윤정 프로액티브컬처 팀장은 “지난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준 임직원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새해 첫 출근길에 나눈 격려의 마음이 올 한 해 긍정적인 에너지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운명의 중간선거’ 트럼프 리더십 중대 기로…베팅사이트, 이번에도 결과 맞출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운영 성적표를 가늠할 중간선거가 올해 치러진다. 오는 11월 3일(현지시간) 실시될 이번 선거에서는 미 연방 하원 435석 전체, 상원 100석 중 35석을 새로 뽑는다. 중간선거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핵심 어젠다인 관세·반(反)이민 등을 중심으로 하는 '미국 우선주의' 정책들이 동력을 이어갈지, 아니면 레임덕으로 빠져들지 결정짓는 대형 이벤트다. 미국 대통령의 정책은 의회 입법을 통해 구현되기 때문에 누가 다수당을 차지하는지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향후 국정운영이 달라질 전망이다. 경제 문제의 해결 능력을 강조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압승을 거뒀다. 선거일 전날까지 초접전일 것이란 여론조사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핵심 경합주 7개를 싹쓸이했다. 여기에 공화당은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 의회 선거에서 상원 100석 중 51석을, 하원에서도 435석 중 220석을 각각 확보해 2019년 이후 6년 만에 의회 권력을 장악했다. 이에 따라 상원에서 공화당은 현재 의석을 지켜야 하는 입장이며, 하원은 218석 이상을 차지하는 정당이 다수당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경제 성과를 알리기 위해 여론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폴리티코 인터뷰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경제 점수를 매겨달라는 말에 “A 플러스 플러스 플러스 플러스 플러스"라고 평가하며 “내가 취임했을 때 물가가 사상 최고였지만 지금은 상당히 내려가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론은 냉담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가 1년도 안 된 상황이지만 지지율은 출범 이후 추락하고 있다. 자신의 관세 전쟁이 불러온 고물가와 최악의 경제 상황으로 민심이 싸늘하게 식었다는 지적이다. ◇ 경제 해결하겠다던 트럼프…유권자들 “현재 물가 최악" 실제 PBS와 NPR,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가 지난달 8∼11일 성인 14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17일 공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3.2%포인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6%였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1·2기 전체를 통틀어 가장 낮은 수치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38%로 2기 출범 이후 최저치에 머물고 있다. 특히 국정운영에 대한 공화당의 지지도이 84%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 11월 조사(89%)에서 감소한 수치다. 폴리티코가 퍼블릭퍼스트에 의뢰해 11월 14~17일 미 전역의 성인 남녀 2098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2.0%포인트)에서 '미국이 처한 가장 큰 문제'를 묻는 질문에 응답 비중이 가장 높은 답변은 '생활물가'(56%)로 꼽혔다. 또 응답자 46%는 현재 미국의 생활물가 수준이 “기억하는 한 최악"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했던 유권자들 중에서도 37%가 이에 동의했다. 이와 함께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당한 또는 모든 책임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46%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꼽은 비율(29%)를 크게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폴리티코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이끌었던 지지층 중 일부는 이탈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생활비 부담이 이탈을 이끌고 있다"고 짚었다.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어느 당을 신뢰하는가'를 NBC방송의 지난달 15일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1.9%포인트)에서 성인 남녀 2만252명 중 53%는 민주당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신을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기반인 '마가(MAGA) 공화당원'이라고 답한 비중은 5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 조사 때 기록된 57%보다 7%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반면 '정통 공화당원'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4월 43%에서 50%로 늘어났다. 아울러 '마가 공화당원'이라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매우 지지한다'고 답한 비율은 70%로, 4월 조사(78%)보다 8%포인트 급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등돌린 공화당 지지자들이 갈수록 많아진 셈이다. 주요 여론조사 최근 결과의 평균치를 제공하는 리얼클리어폴링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직무수행 지지도는 43.3%, 반대 응답은 53.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2일부터 19일까지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한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부정 격차는 -10.3%포인트로 나타났다. 올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6.2%포인트였던 긍정·부정 격차는 지난 3월 -0.7%포인트로 역전됐고, 11월엔 -13.1%포인트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 텃밭에서 선거 참패…공화당 내부에서도 이탈 조짐 지역 선거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생활비 부담과 관련해 유권자들의 정부·여당 비판 여론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달 치러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아일린 히긴스 후보가 59.5%의 득표율을 기록해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 지지한 공화당 에밀리오 곤살레스 후보를 19%포인트 차이로 꺾었다. 전통적 공화당 강세 지역인 마이애미에서 민주당 출신 시장이 나온 것은 약 30년 만이다.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12%포인트 차로 압승을 거뒀던 조지아주 하원 보궐선거(121선거구)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승리를 거뒀다. 공화당은 지난해 11월 치러진 뉴욕 시장, 버지니아·뉴저지 주지사 선거에서도 참패해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공화당의 또 다른 텃밭인 테네시주에서 치러진 제7선거구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공화당 후보가 8.9%포인트 차이로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 이번 선거는 하원의원 한자리에 불과하지만, 민주당이 보수 지지세가 탄탄한 지역에서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면서 주목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화당 장악력이 약해지는 듯한 모습을 연출한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상원 공화당은 연방정부 기능이 일시 정지되는 '셧다운'을 끝내기 위해 필리버스터 의결정족수를 60명에서 단순 과반(51명)으로 낮추는 '핵 옵션'을 가동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측근인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억만장자 성범죄자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 파일 공개를 막아선 안 된다고 공개적으로 촉구해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 의원을 '배신자'라고 규정하며 공개 지지를 철회했고, 그린 의원은 오는 5일부 의원직 사퇴를 발표했다. 아울러 공화당 지지 성향이 강한 인디애나주에선 '항명 사태'가 터지기도 했다. 인디애나주 상원은 지난해 11월 공화당에 유리한 하원 선거구 조정안을 찬성 19표, 반대 31표로 부결시켰다. 공화당 의원 21명이 반대표를 던지며 트럼프 대통령이 강하게 요구해 온 선거구 조정이 무산된 것이다. 이렇듯 트럼프 대통령이 여론 악화를 의식하자 지난달 17일 이례적으로 황금 시간대에 대국민 연설을 열어 미국의 고물가 상황을 전임 행정부에 책임을 돌리는 동시에 그간 경제 성과를 부각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 18분 동안 생중계한 연설에서 “11개월 전 나는 엉망이 된 나라를 물려받아 바로잡고 있다. 취임했을 당시 인플레이션은 48년 만에 최악이었고 물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 모든 일은 민주당 행정부 시절 때 발생했고 이때부터 '생활비 감당 가능성'(affordability)이란 단어가 처음 들리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세계가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경제 붐을 앞두고 있다"며 내년부터 미국의 경제 상황이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 '대선 족집게' 베팅사이트 판세는? 다만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중간선거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최대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기준, '어느 정당이 2026년 선거에서 하원을 차지할지'를 묻는 질문에 민주당이 하원 과반을 차지할 확률이 78%로 반영됐다. 지난해 10월 21일엔 민주당이 승리할 확률은 57%까지 추락하면서 공화당(43%)과 격차가 14%포인트 좁혀졌다. 그러나 이 확률은 지난해 11월 뉴욕과 버지니아·뉴저지에서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공화당이 모두 참패한 이후 72%로 반등하더니 지금까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간선거에서 상원 다수당을 예측하는 질문에선 공화당이 승리할 확률이 66%다. 이는 그러나 지난해 10월 고점(75%)에서 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또다른 베팅 사이트인 칼시에서도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할 확률이 10월 중순 56%대에서 75%로 반등했다. 상원 선거의 경우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가능성이 연초 82%대에서 현재 68%로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연설 승부수'에도 두 베팅 사이트에서 판세의 큰 변화가 없었다. 베팅 사이트에선 사용자들이 1달러의 가치를 가진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해서 베팅한다. 특정 질문에 대한 답변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베팅하며, 이에 따른 배당금을 받는다. 베팅 사이트들은 최신 소식 등에 민감한 참가자들이 직접 돈을 걸고 예측하는 시스템이어서 여론조사보다 더 정확하다는 특징이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같은 이유로 베팅 사이트의 정확성을 칭찬한 바 있다. ◇ 트럼프, 국민 체감도 높은 정책에 드라이브 걸듯 오는 11월 중간선거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향방을 가르는 최대 고비다. 상·하원에서 공화당의 주도권이 무너지는 순간, 남은 임기 후반부는 의회 견제 속에 동력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내 구심력마저 흔들릴 수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이례적인 대국민연설을 연 것은 물론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를 방문하는 등 선거 운동 모드로 조기에 돌입했다. 그만큼 위기감이 커졌다는 방증으로도 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군 장병 145만명에 대한 특별 배당금(1인당 1776달러) 지급, 연방 공무원 크리스마스 기간 사흘 휴무, 글로벌 제약사 약값 인하 등 선심성 정책들을 발표했다. 또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대폭적인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사람을 임명하겠다면서 올 초부터 주택담보대출 상환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민들이 즉각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을 쏟아내면서 선거 앞 민심 다지기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부터 세금 공제 혜택이 현실화하고 실질 임금이 올라 국민들의 지갑 사정이 나아지면 물가 문제가 한층 더 빠르게 해결될 것이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신년사]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안전문화 정착·철강 현지 완결 전략 실행”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안전 경영과 함께 철강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에너지소재 사업 수주 안정화,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수익성 향상을 중심으로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자는 메시지를 냈다. 2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장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가치 사슬(밸류체인) 분절로 전 분야가 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혼돈과 격변의 소용돌이 속에 역전과 도약의 실마리가 숨겨져 있기 마련"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장 회장은 “주어진 게임의 법칙에 순응할 것이 아니라 포스코그룹만의 강점을 살려 새로운 법칙을 만들어 간다면 제2, 제3의 전성기가 펼처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포스코그룹의 중점 과제로는 안전 문화 정착을 맨 앞에 내세웠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등 산업 전환 △철강산업 본원적 경쟁력 재건 △에너지소재 수주 기반 안정화 △에너지 사업 밸류체인별 수익성 제고를 내세웠다. 안전 문화에 관해 장 회장은 “임원들은 현장에서 발로 뛰면서 위험 요인을 눈으로 확인하며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은 작업장을 가장 잘 아는 현장의 주인으로서 자신과 동료의 생명과 안전을 능동적으로 지키는 문화를 실현해야 한다"며 근로자의 안전 경영 참여권을 적극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지난해 세운 안전 전문 자회사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을 통한 안전 관리 체계 혁신과 노하우 확산으로 한국형 안전체계(K-Safety)의 롤 모델을 정착시키는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제조 현장과 사무 분야에서 인텔리전트 팩토리(Intelligent Factory)와 AI 업무 환경을 통한 AI 전환(AX)에 적기 대응하고, 호주 핵심자원연구소와 중국 연구개발(R&D)센터 같은 인프라 확충과 기술 역량 제고를 할 것을 주문했다. 철강 사업에 관해서는 구조적 원가 혁신과 8대 전략제품 중심 필수 포트폴리오와 함께 해외 완결형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국내 탈탄소 전환 투자의 기반을 다지는 선순환 체계를 강조했다. 장 회장은 “기술력에 바탕을 둔 등 미래 산업에 필수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시장 리더십을 한층 강화하고 수익 구조를 최적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 말 통과된 철강산업 특별법(K-스틸법)을 기반으로 포항 하이렉스(HyREX) 데모 플랜트와 광양 전기로 건설을 차질 없이 진행해 저탄소 강재 시장에 적기 대응하는 기틀을 마련하자"며 “인도와 미국 같이 성장 가능성을 가진 글로벌 시장에서 현지의 최고 파트너와 합작 생산 거점을 개척해 완결형 현지화 전략의 구체적 성과를 창출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에너지소재 사업은 배터리 시장 성장 지연 속에서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에 따라 선별 투자와 차세대 제품·공정 R&D, 신규 수요 발굴을 주문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안정적 전력 공급과 상대적으로 적은 탄소 배출로 주목받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경쟁력을 키우자고 했다. 아울러 국내 해상풍력과 해외 태양광, ESS 사업 역량 내재화도 주문했다. 장 회장은 이날 경북 포항시 랜드마크인 스페이스워크에서 열린 포스코그룹 시무식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그룹의 안전과 경영목표 달성, 비전 실현을 다짐하는 행사에 참석했다. 이어 포스코 포항제철소 2후판공장과 2제강공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는 등 현장 경영으로 새해 첫 행보를 시작했다. 포스코그룹 계열사들도 다채로운 시무행사를 개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청라 인천발전소에서 이계인 사장을 비롯해 주요임원, 노동조합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소 현장의 무재해를 다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개통을 앞둔 인천 제3연륙교 건설현장에서 송치영 사장이 임직원들과 함께 신년 안전 다짐 대회를 개최하고 안전보건 주요 전략 등을 공유했다. 포스코퓨처엠도 포항 사방기념공원에서 엄기천 사장을 비롯해 주요임원과 대의기구대표 등이 모여 신년 안전다짐 행사를 열고 무재해와 새로운 결의를 다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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