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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첫 정상외교…“‘민주주의 한국’ 복귀 알린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박3일간 일정으로 캐나다로 출국한다. '민주주의 한국'이 다시 돌아왔음을 알리는 한편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통해 현안 해결을 추진한다. 에너지·인공지능(AI)과 관련한 한국의 비전을 제시한다. '국익 중심 실용 외교'라는 이 대통령의 외교 철학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내용의 이 대통령 취임 후 첫 해외 방문 일정을 소개했다. 이번 G7 정상회의는 올해 의장국인 캐나다의 휴양도시 캐내내스키스에서 개최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전쟁과 이스라엘-이란 간 군사적 충돌을 포함한 지정학적 긴장 고조 속에서 열려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등 기존 회원국 정상들 외에 이 대통령을 비롯해 호주, 브라질, 인도,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우크라이나 등 7개국 정상들도 참여한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다뤄질 중점 의제는 ▲ 공동체와 세계 보호 ▲ 에너지 안보 구축 및 디지털 전환 가속화 ▲ 미래의 파트너십 확보 등이다. 이스라엘-이란간 전면전 가능성에 대한 대책,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휴전 등 안보 문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등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첫날인 16일엔 G7 정상이 아니라 우리나라처럼 초청국 자격 참석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갖는다. 이튿날인 17일엔 G7 정상회의에 참석해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및 AI에너지 연계 문제 등에 대한 한국의 비전을 연설할 예정이다. 위 실장은 “이번 일정은 6개월간 멈춰있던 정상외교를 복원하는 한편 계엄으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민주 한국이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첫 무대"라며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의 본격 시작을 알린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이어 “에너지시스템과 공급망 안정화 협력을 위한 계획과 비전을 설명할 예정"이라며 “(세계 최고의 반도체 제조국으로서) 글로벌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한국의 역할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으로 취임 후 첫 다자간 국제 외교무대에 데뷔하게 된다. 이에 따라 미국, 일본 등 주요국 정상과의 회담 성사 여부, 미국과의 통상 협상 관련 협의, 북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현안에 대한 주요국 정상들과의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대통령실은 현지 상황에 따라 한미,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측은 “협의가 구체적인 수준으로 진전이 돼 있는 곳도 있지만 다자간 모임에서 진행되는 양자간 회담이라 변수가 많아서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조심스럽다"면서 “한미간 회담이 이뤄지면 관세 문제 등과 관련한 실무협상을 추동하는 동력 제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선 이 대통령 당선 이후 이시바 일본 총리와 우호적인 통화가 이뤄진 만큼 회담이 진행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미일 3자 회담도 추진 중이지만 일정상 가변성이 높아 미지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조우할 가능성도 예상돼 대비 중이다. 한편 이번 이 대통령의 G7 참석은 지난 6.3 조기 대선이 끝날 무렵 캐나다로부터 초청을 받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시일이 너무 촉박했다며 G7 정상회의 초청이 사실 무근이라는 음모론이 일고 있는 상황이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국가안보실 1차장에 김현종, AI 수석엔 하정우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국가 안보 및 과학기술 분야를 보좌할 핵심 참모들을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내용의 인선을 발표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산하에서 국방 분야를 담당하는 1차장에는 김현종 전 문재인정부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이 임명됐다. 김 신임 1차장은 전남 영광 출신으로 육사44기를 졸업한 정통 군인 출신이다.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중장)을 역임하는 등 군 정책 분야에 경험이 풍부한 인물로 알려졌다. 강 실장은 “우리나라의 안보 역량을 강화하고 군의 개혁을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외교 안보를 담당하는 안보실 2차장에는 임웅순 주캐나다 대사가 발탁됐다. 대전 출생,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외무고시(22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외교부 인사기획관, 주미국 대사관 공사, 주뉴욕총영사관 부총영사 등을 역임했다. 외교부 내에서 이른바 '워싱턴 스쿨'로 분류되는 미국통이다. 강 실장은 “풍부한 외교 경험을 갖춘 인사로, 외교협상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관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 통상 외교를 담당하는 안보실 3차장에는 오현주 외교부 주교황청대한민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가 임명됐다. 여성 최초 3차장이다. 강 실장은 “오 신임 차장은 최초의 여성 주교황청대사로, 세계 각국이 경제안보 분야에서 경쟁하는 가운데 국익 극대화를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안보실 인사와 관련해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정상외교, 경제통상협상의 복원이 시작됐다"고 말했다고 강 실장은 전했다. 이와함께 신설된 정책실장 산하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에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혁신센터장이 임명됐다. 이 대통령은 대선 당시 AI 3대 강국을 공약했는데, 하 수석비서관은 이를 체계화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AI 투자 100조원' 시대 실현을 위한 펀드 등 투자 로드맵, 10만명 인재 양성, AI 데이터센터 대규모 구축 등을 지휘한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하 수석은 자타공인 AI 최고 전문가 중 한명으로, 사단법인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공동대표, 네이버 AI Lab 소장 등을 지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경복대 유아교육과, 2025년 9월 입학 성인학습자 모집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 유아교육과가 2025학년도 9월 학기 고른기회전형(성인학습자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번 전형은 유아교육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재직자, 경력단절여성 등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하며, 총 16명을 선발한다. 입학원서는 이달 30일부터 내달 25일까지 접수하며, 경복대 남양주캠퍼스 입학홍보처에서 방문 접수로 진행된다. 최근 유아교육 정책 핵심 키워드로 부상한 유보통합은 유치원(교육부)과 어린이집(보건복지부)으로 이원화돼 운영되던 체계를 하나로 통합해, 3~5세 유아에게 균등한 교육-보육 환경을 제공하려는 국가 정책이다. 이에 따라 유아교육 현장에선 교육적 전문성과 실무 경험을 함께 갖춘 통합형 유아교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경복대 유아교육과는 이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성인학습자가 일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실용적 교육과정과 다양한 지원 제도를 마련했다. 재직자와 성인학습자가 학업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경복대 유아교육과는 △온라인 병행 및 주말 수업 운영 △어린이집 보육 경력 학점으로 환산해 학업 부담 경감 △전문학사 과정 3년(6학기) 동안 수업료 30% 장학금 지원 △전공심화과정 운영 등 혜택을 제공한다. 경복대 유아교육과는 이론과 실무를 연계한 교육을 실현하고 있으며, 현재 의정부시-하남시-남양주시 등 수도권 국공립어린이집은 물론 남양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 남양주시가족센터 등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아교육학사 취득 후 대학원 진학까지 연계할 수 있는 교육 협약도 체결돼 있어 졸업 이후에도 진로 확장이 가능하다. 특히 아동발달창의놀이센터는 최신 실습 장비를 갖춘 첨단 교육 공간으로 재학생이 실제 유아교육 상황을 시뮬레이션하고 적용할 수 있는 현장 맞춤형 실습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유보통합 시대를 이끌어갈 실천형 유아교사 양성에 경복대 유아교육과는 앞장서고 있으며, 학위 취득뿐 아니라 진로 재설계와 역량 강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최적의 교육 환경도 제공한다. 학업을 중단했던 이들, 실무 경험을 학문으로 확장하고자 하는 이들 모두에게 이번 고른기회전형은 새로운 출발 기회가 될 수 있다. 세부 모집 요강은 경복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kkjoo0912@ekn.kr

경북도, 동북아 중심에서 세계로…관광·외교·의료 삼각축으로 글로벌 위상 강화

◇경북도, 중국 동북지역 관광시장 본격 개척…단체 관광상품 첫 진출 경북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와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가 '2025 경북 방문의 해'를 앞두고 중국 동북 지역의 핵심 도시인 연길과 선양에서 관광 교류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그동안 미개척지였던 중국 동북 3성 지역 단체 방한 관광상품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 9일 연길 카이로스 호텔에서 열린 관광홍보설명회에는 김남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 임채완 도 관광정책과장, 연변 자치주 인사들과 현지 여행사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조선족 거주 비율이 높은 연길은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유교문화와 전통체험을 중심으로 한 경북 관광상품에 현지 여행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12일부터 14일까지 선양 K11 쇼핑예술센터에서 개최된 B2C 홍보행사에서는 AI 포토존, VR 체험, K-POP 커버댄스, 룰렛 이벤트 등 다채로운 체험 콘텐츠를 통해 현지 소비자의 참여를 이끌었으며, 특히 'K-뷰티존'은 경북 화장품 기업의 제품 시연과 즉시 구매 연계로 큰 주목을 받았다. 궁중한복 입어보기, 한글 편지쓰기, 스탬프 기념품 이벤트 등도 마련돼 경북의 전통과 현대 문화를 복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장이 되었다. 경북도는 선양 우의호텔과 샹그릴라 호텔에서 진행된 관광설명회 및 국제우호도시대회 부스를 통해 랴오닝성문화관광협회와 관광 마케팅 공동 협약을 체결하는 실질적 성과도 거뒀다. ◇NEAR 총회 참석…경북의 국제 외교 리더십 재조명 경북도는 제15차 NEAR(동북아시아지방정부연합) 총회 참석을 위해 11일부터 13일까지 랴오닝성을 공식 방문했다. NEAR는 한국, 중국, 일본, 몽골, 러시아 등 7개국 91개 광역지방정부가 참여하는 동북아 최대 지방정부 협력기구다. 이번 총회에는 강석희 경북도 국제관계대사가 대표로 참석해, 도지사 축사 대독 및 협력세션 연설을 통해 NEAR 창설 주도 도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2025 APEC 경주 개최와 연계한 국제적 역할 강화를 강조했다. 총회 기간 중 선양 교민들과의 간담회를 비롯해 랴오닝성 당서기 주재 환영 만찬, 우호도시 본행사 참석, 관광홍보관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실질적인 교류 외교를 이어갔다. 경북도는 지난해 10월 랴오닝성과 교류의향서를 체결하고, 올해 4월에는 우호도시 협정을 맺으며 관계를 공고히 해오고 있다. 강 대사는 “경북이 동북아 지방 외교의 선도주자로서, 국제사회 속 경북의 입지를 더욱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시니어 의사 채용'으로 지역 의료공백 해소 시동 경북도는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이 추진하는 '시니어의사 채용지원금 지원사업'에 선정돼, 도내 7개 의료기관에 만 60세 이상의 전문의 16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인구 고령화와 지방 의료인력 부족이라는 현실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10년 이상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 수련경력을 보유한 전문의들이 해당 기관에서 6개월간 근무하며 월 1천만 원의 채용지원금을 받는다. 포항의료원, 김천의료원, 안동의료원 등 주요 공공병원이 포함됐으며, 이들 시니어 의사는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의료 수준 제고와 젊은 의료진의 현장 교육까지 담당하게 된다. 유정근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시니어 의사 채용은 단순 인력 확보를 넘어 의료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의료지원 정책으로 도민의 건강권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 K-투어 페스티벌 IN 서울' 개최…청계광장서 경북 매력 집중 홍보 경북도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서울 청계광장에서 '2025 경북 K-투어 페스티벌 IN 서울 – 경북 WOW 보이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25 APEC 정상회의와 '경북 방문의 해'를 수도권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한 대규모 도시형 관광 홍보 프로젝트로, 전통문화와 현대 콘텐츠를 결합한 복합형 축제로 구성된다. 개막식은 하회별신굿탈놀이, 처용무 등 전통공연으로 시작되며, 이후에는 K-POP 커버댄스, 버스킹 무대, 사과 난타, 라면쌓기 챌린지, 한복체험, 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가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경북 22개 시군의 특산품을 맛볼 수 있는 시음·판매 부스는 물론, 이육사 와인 테이스팅 클래스, 통합 홍보관, 하나투어 등 여행사 참여형 '트래블 마켓'도 운영된다. 현장 이벤트로는 경북 퀴즈쇼, 특산품 경매, SNS 인증샷, QR코드 미션 등이 마련되어 호텔 숙박권 등 푸짐한 경품도 제공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축제는 경북의 매력을 직접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는 경북만의 콘텐츠로 관광 대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jjw5802@ekn.kr

[포커스] 부천시, 도심 속 피서 인프라 ‘촘촘’…여가복지 ‘쑥쑥’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작년에 서울에서 부천으로 이사 왔는데 근처에 공원이 많아 자전거 타기도 좋고 여름이면 물놀이장도 개장해 아이들 키우기 정말 좋습니다."(서정임씨, 경기 부천시 중동 거주) 부천시가 도심 곳곳에 공원, 물놀이장, 도서관, 체육시설 등 생활 인프라를 촘촘히 갖춰 시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 여름 공원 내 물놀이장 7곳이 개장했으며, 도심 속 204개 공원과 70곳의 맨발길, 114곳의 도서관 등 다양한 시설이 시민의 일상 속 여가를 제공한다. 부천시 공원 물놀이장은 지난 7일 개장했다. 물놀이장은 중앙공원-원미공원-소사대공원-오정대공원-수주공원-도당공원-남부수자원생태공원 등 7곳에서 운영된다. 지난 주말 이틀 동안 총 5600여명의 인파가 몰렸고, 작년에만 6만4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시원한 여름나기를 위한 대표 명소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8월17일까지 운영하며, 7월27일까지는 방학 전 주말만, 이후 7월28일부터 8월17일까지는 매일 개장한다. 특히 올해는 안전 관리 전문용역 투입을 조기 배치하고, 동시 입장 인원을 제한하는 등 안전과 쾌적한 물놀이 환경에 각별히 신경 썼다. 또한 실시간 개장 현황 안내 시스템을 도입해 부천시 누리집과 현장 QR코드, 부천시 콜센터를 통해 제공한다. 부천에는 크고 작은 공원 204개가 총 298만7000㎡(약 90만3500평) 면적 내 자리 해있다. 특히 7월부터는 상동호수공원과 도당공원 등 6곳에서 수국-애기배롱과 같은 여름철 대표 꽃들을 선보인다. 봄꽃 도시 부천 명성이 계절을 넘어 여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10월 자연생태공원에는 부천루미나래가 들어선다. 누구나 숲길 약 1.2㎞ 구간에 조성될 야간 테마 공간으로 인터랙션 기반의 실감형 테마 콘텐츠로 꾸며져 시민에게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천시는 이곳을 수도권 최고 수준의 야간명소로 만들어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도모할 방침이다. 연말에는 오정근린공원도 확대해 문을 열 계획이다. 기존 이용객 의견을 반영해 전망대-미세먼지 저감 테마 숲, 물길이 흐르는 수변공간, 휴게쉼터 등 여성과 유아와 장애인을 배려하는 힐링-여가형 녹지공간으로 꾸민다. 시민을 위한 맨발길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부천시는 작년 중앙공원 등 20곳에 맨발길을 만들었고 올해는 은데미공원을 비롯한 50곳에 맨발길을 추가해 총 70곳으로 늘린다. 공원-산림 등 생활권 내 자연 발생한 맨발길에서 뿌리와 돌 등을 제거해 바닥 면을 정리해 걷기 좋게 다듬고, 습식 황톳길의 위생 문제 해결을 위해 황토와 마사를 적정 비율로 섞은 혼합토를 사용한다. 일부 장소에는 세족장, 신발장, 청소용품 등도 갖춰 편의성을 높였다. 부천시 누리집 내 맨발길 지도 역시 마련해 맨발길 위치와 길이, 세부시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부천시는 관내 어디서든 걸어서 도서관을 찾을 수 있을 정도로 도서관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현재 공공-작은-전문 도서관 등 114곳이 운영되고 있다. 이 중 공공도서관은 총 18곳, 1개 공공도서관당 서비스 대상자 수는 작년 말 기준 4만4000여명에 이른다. 시민 1인당 자료 보유 수는 약 2.8권으로 경기도 평균(2.4권)을 웃돈다. 책뿐 아니라 메이커 공간과 디지털미디어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별빛마루도서관의 별빛공방은 올해만 지난달까지 2000명이 넘는 시민이 이용했고, 상동도서관(디지털리터러시센터)-수주도서관(미디어창작소)-원미도서관(원미청정구역)도 인기가 높다. 부천시는 도서관 내실화 다지기에도 집중한다. 부천시 최초 시립도서관인 '심곡도서관'은 리모델링을 거쳐 오는 9월 문을 연다. 소사청(년)정(점)구역과 같은 청년공간도 함께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 시민 생활 속 도서관이 직접 찾아가는 사업도 점진 확대한다. 작년 처음 선보인 놀러나온 도서관은 행사와 연계해 시민에게 책과 휴식을 함께 선물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에는 총 3곳(7호선 상동역-신중동역, 1호선-서해선 소사역)의 칙칙폭폭도서관이 마련돼 있다. 부천시는 체육시설 확충에도 집중하고 있다. 오는 13일 송내국민체육센터가 개관한다. 시설 규모 1만391㎡(약 3100평),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들어서며 주차장 222면과 그룹 운동(GX) 공간을 갖춘 헬스장, 25m 길이 5개 레인이 있는 수영장 등을 포함한다. 역곡다목적체육센터와 옥길문화체육센터도 한창 공사 중이다. 두 곳 모두 오는 12월 준공이 목표로 주차장과 수영장을 갖췄으며, 옥길의 경우 헬스장도 들어선다. 부천시는 이처럼 언제 어디서나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지속해 늘릴 계획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15일 “부천시는 공원, 맨발길, 도서관, 수영장 등 생활 인프라가 풍부해 시민이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원하는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여가 환경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E-로컬뉴스] 대구달서구, 영천시, 칠곡군, 청도군, 영진사이버대, 대구수성구 소식

◇ 달서구, 공약이행 구민평가단 회의 열어 월배노인종합복지관 등 주요 사업 추진상황 공유…구민 의견 반영해 실효성 높인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민선 8기 공약 이행에 대한 구민 평가와 의견 수렴에 나섰다. 지난 11일 구청 2층 대강당에서 '2025년 상반기 공약이행 구민평가단 회의'를 열고, 공약 추진 현황을 구민과 공유했다. 이번 회의는 공약사업의 실효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자리로, 공약이행 구민평가단 16명과 주민배심원단 12명 등 지역 주민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각 공약사업의 추진 상황을 보고받고 질의응답 및 자유토론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달서구는 민선 8기 들어 총 59개 단위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를 일자리·복지·문화·환경·교육·행정 등 6개 분야로 나눠 중점 관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오는 8월 준공을 앞둔 '월배노인종합복지관'과 함께 '달성습지 에코전망대', '달서별빛천체과학관' 등 주요 역점사업의 구체적인 진행 상황이 소개됐다. 주민들은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내고, 구민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홍보와 프로그램 활성화 방안도 제안했다. 달서구는 2023년 말 기준으로 공약 이행률 64.4%를 기록하고 있으며,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등급(SA)을 받는 성과도 거뒀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공약은 단순한 행정 계획이 아니라 구민과의 약속"이라며 “남은 임기 동안에도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실천 가능한 공약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천시, 명품대구경북박람회서 미래 도시 비전 제시 도시철도 연장·산단 개발·관광 콘텐츠로 교통·산업·관광 아우르는 경쟁력 부각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 기자 영천시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5 명품대구경북박람회'에 참가해 교통과 산업, 교육이 어우러진 미래 성장도시로서의 비전을 소개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시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금호) 연장사업 △ 영천경마공원 조성 △금호·대창 하이패스IC 개통 등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 계획을 중심으로 도시 경쟁력을 부각시켰다.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철도 연장사업은 대구·경북을 연결하는 교통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기대하게 한다. 아울러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를 포함한 총 110만 평 규모의 산업단지 조성 계획도 함께 소개됐다. 시는 이를 통해 기업 친화적 환경과 우수한 정주 여건을 갖춘 투자 최적지로서의 면모를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관람객들의 관심을 끈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치산계곡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은 시원한 자연의 정취를 연출하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었고, 과일을 직접 수확하고 선물을 받는 '영천과일을 쏙!, 특산품이 쏙!' 체험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영천와인, 오디뽕즙, 별아마늘 가공스낵 등이 제공된 시식·시음 코너에서는 지역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시는 이밖에도 보현산댐출렁다리, 은해사 등 영천 9경과 오는 10월 예정된 보현산별빛축제, 한약축제 등 지역 대표 관광자원을 함께 소개하며 체류형 관광도시로서의 가능성도 함께 알렸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영천의 현재와 미래를 알차게 보여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영천이 가진 성장 가능성과 도시 매력을 더욱 널리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칠곡군, 'mom편한 놀이터' 공모 선정…“아이들이 머무는 도시로" 석적읍 호국평화체험관 내 실내놀이터 조성…내년 2월 완공 목표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칠곡군이 롯데그룹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추진하는 '2025년 mom편한 놀이터' 조성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석적읍 호국평화체험관 내 유아체험관에 차별화된 실내 놀이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칠곡군은 이번 공모에서 전국 2곳 중 하나로 선정돼 약 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군은 사업 신청 단계부터 지역 실정에 맞는 공간 구성과 지속 가능한 운영 방안을 담은 제안서를 준비해 서면 심사와 현장 평가를 통과했다. 특히 공공시설 내 어린이 놀이터 확충에 대한 지역사회의 공감과 군의 적극적인 의지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국평화체험관은 연간 15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칠곡의 대표 관광시설로, 그 안에 위치한 유아체험관도 연간 3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개관한 지 10년이 지나면서 시설이 노후화되고 놀이 콘텐츠가 부족해 리모델링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칠곡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한 개보수 수준을 넘어 아이들이 안전하고 창의적으로 놀 수 있는 공간으로 공간을 새롭게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반기 중 설계와 공사에 착수해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선정은 칠곡군의 노력을 비롯해 지역구 정희용 국회의원실과 경북도의 지원도 힘을 보탠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아이들이 행복해야 도시가 머무를 수 있다"며 “이번 실내놀이터 조성을 계기로 가족이 찾고, 머무는 칠곡을 만들기 위해 롯데그룹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북도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청도군, 대구·경북 박람회서 관광·농특산물 매력 한껏 뽐내 '청도 9경' 중심 관광홍보…감말랭이·감와인 등 현장 판매도 호응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5 명품대구경북박람회'에 참가해 청도의 관광 명소와 지역 농특산물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이번 박람회는 대구·경북지역의 행정, 산업, 문화, 관광 자원을 소개하는 종합박람회로, 대구 4개 기관과 경북 22개 기관 등 총 26개 기관이 참가해 118개의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청도군은 자체 홍보부스를 마련해 '청도 9경'을 중심으로 대표 관광지들을 소개했다. 청도읍성, 운문사, 청도신화랑풍류마을, 와인터널, 낙대폭포, 섶마을한옥마을 등 주요 관광지를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콘텐츠와 자료를 통해 선보였다. 특히 청도군귀농귀촌연합회와 협력해 감말랭이, 감와인, 전통식혜 등 청도를 대표하는 농특산물도 현장에서 직접 판매해 큰 호응을 얻었다. 시식 코너도 마련돼 관람객들은 청도의 맛을 직접 체험하며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김동기 청도 부군수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청도의 다양한 관광자원과 농특산품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청도가 찾고 싶은 도시, 머물고 싶은 도시로 기억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청도군은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관광객 유치와 더불어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 나아가 '문화예술관광 허브도시 청도'의 브랜드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영진사이버대–경북도노인전문간호센터, 산학협력 맞손 노인복지 전문인력 양성·사회복지 기반 강화 위한 협약 체결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진사이버대학교가 경북 성주에 위치한 경북도노인전문간호센터와 손잡고 노인복지 분야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선다. 영진사이버대는 지난 14일 경북도노인전문간호센터와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고령화 사회에 발맞춰 노인복지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도노인전문간호센터는 2004년 개소 이후 노인성 질환자와 거동 불편 어르신들에게 간호와 재활치료, 일상생활 지원, 사회복지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오고 있는 경북의 대표적 노인복지 시설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지역사회 사회지원 프로그램 공동 개발 △교육 지원 및 학술·인적 교류 활성화 △우수 인재 채용 협력 등 다방면의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영진사이버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재학생들에게 현장 중심의 실무 경험을 제공하고, 졸업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경북도노인전문간호센터는 복지·간호 서비스 현장 경험이 풍부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실습 환경으로 평가받는다. 정연모 영진사이버대 사회복지계열 부장은 “이론과 현장을 겸비한 교육이야말로 진정한 실무형 사회복지사를 만드는 열쇠"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학생들의 성장 기반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성구, 범물동에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도입…“교통 소외 해소" 좁은 도로·버스 부재 지역에 맞춤형 교통체계…수성못 관광편의도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지난 10일부터 범물동 일대에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Demand Responsive Transit) 운행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DRT는 정해진 노선 없이 이용자의 호출에 따라 운행되는 형태로, 기존 대중교통망을 보완하는 수단이다. 해당 지역은 도로 폭이 좁고 기존 시내버스 노선이 없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은 상황이었다. 이에 수성구는 대구시와 협력해 교통 여건, 수요, 접근성 등을 고려한 노선을 마련하고, 도시철도·버스 간 연계성을 높이는 방안도 함께 추진했다. 수성구는 이번 DRT 도입으로 주민 불편 해소는 물론, 체감도 높은 '생활밀착형 교통정책'을 구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수성못 관광객을 위한 '수성못 DRT'도 함께 도입됐다. 이미 운행 중인 '수성투어버스'와 함께 수성못, 들안길 먹거리타운, 대구·간송미술관 등을 연결해 관광 편의를 크게 높일 전망이다. 수성투어버스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으며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사람이 머물고, 사람이 모이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섬세한 정주 여건 개선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 발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하는 교통·생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형 DRT 운행 관련 세부 사항은 대구교통공사 홈페이지와 대구 DRT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jmson220@ekn.kr

경북도의회, 산불피해 복구·미래정책·문화유산 보호에 총력…현장 속으로 들어가다

경북도의회=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의회가 산불 피해 복구, 도민 복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현장 행보에 나섰다. 도의회 산하 각 상임위원회는 제356회 제1차 정례회 기간 중 10일부터 13일까지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도내 주요 현장을 방문해 실태를 점검하고 제도 개선과 예산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산불피해 현장 방문…복구와 생활 안정 위한 의정활동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12~13일 안동과 청송의 산불 피해 현장을 직접 찾아 이재민과 어르신들의 생활 안정 실태를 점검했다. 위원들은 안동 모듈주택단지를 방문해 주거 불안 해소를 위한 실질적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전소된 청송국민노인요양원 현장에서는 임시 거주 중인 어르신들의 돌봄 공백 해소 방안을 모색했다. 권 위원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녹여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13일에는 영덕군청소년수련관 건립 현장을 찾아 공사 진행 상황과 향후 운영 계획을 점검했다. 위원들은 청소년 대공연장, 학교밖청소년지원시설 등을 갖춘 복합시설로서 실효성 있는 활용을 당부하며, 지역 수요를 반영한 프로그램 기획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문화유산·산림자원 보호 위한 현지 확인 문화환경위원회는 12~13일 양일간 영양과 영덕을 찾아 문화유산 보존과 산림자원 회복에 나섰다. 영양에서는 오층모전석탑과 서석지 등 지정문화재의 산불 피해 여부와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자작나무 숲의 생태적 가치를 확인했다. 영덕에서는 임산식약용버섯연구센터를 찾아 산불 피해 이후 송이버섯 등 주요 임산물의 산업화 가능성과 임업인 소득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 위원장은 “문화와 산림은 경북의 미래 자산인 만큼, 피해 복구를 넘어 관광 회복과 경제 활성화까지 염두에 두고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도민 삶을 지탱하는 예산 점검과 정책 개선 기획경제위원회는 10~12일 도청 회의실에서 '2024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 등을 포함한 조례안 17건과 각종 정책안을 심의했다. 위원들은 지역 미래산업 투자 축소, 소상공인 지원 예산 집행 부진, 연구 인력 불균형, 신재생에너지 대응 미흡 등 실질적인 현안을 조목조목 짚어가며 날카로운 비판과 대안을 제시했다. 위원들은 “불용 예산 최소화와 효율적인 예산 운영을 통해 도민 체감 정책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교육 재정의 신뢰성 확보 촉구 교육위원회는 12일 열린 결산안 심사에서 전교조 경북지부 사무실 임대계약의 이면계약 및 고액 임대료 문제를 집중 지적했다. 이 외에도 예비비 집행의 적절성, 성과지표 신뢰성, 모듈러교실‧전자칠판 사업의 예산 집행 과정 등을 면밀히 따졌다. 박 위원장은 “학교 회계의 기초 오류가 반복되지 않도록 전수 점검을 예고하며, 예산이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jjw5802@ekn.kr

中샤오미, ‘한국시장 구애’ 거세진다…전방위 가전 공세

중국의 글로벌 가전업체 샤오미(Xiaomi·小米)가 한국시장 구애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달 말 서울 여의도 IFC몰에 국내 첫 직영 오프라인 매장 '미스토어(Mi Store)'를 열고, 체험과 사후관리(AS)가 모두 가능한 복합공간을 중심으로 한국 소비자와 접점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스토어 출점을 계기로 스마트폰부터 생활·청소 제품까지 가전 라인업을 200종 이상으로 늘려 국내 시장에서 '샤오미 생태계' 구축 및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속도를 올린다는 방침이다. 15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샤오미 코리아는 여의도점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서울과 수도권 주요 백화점 등에 미스토어를 공격적으로 출점시킬 예정이다. 미스토어는 단순 판매공간을 넘어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현장에서 사후서비스(AS)도 받을 수 있는 복합매장으로 운영된다. 또한, 미스토어 출점은 기존에 SK네트웍스서비스 산하 '서비스엔'을 통해 위탁 방식으로 전국 38개 AS 지점을 운영했지만 지점별 수리비나 서비스 품질 차이로 끊임없이 제기돼 온 소비자 불만을 해소하려는 차원이기도 하다. 샤오미는 미스토어의 직영 AS 네트워크를 통해 서비스 품질을 직접 관리하고 소비자 신뢰 회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샤오미 코리아 관계자는 “단순한 유통 확장을 넘어서, 브랜드 체험과 사후 서비스까지 포괄하는 직영 공간을 통해 국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샤오미 가전제품 구성도 대폭 강화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한국 시장에 총 6종의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1월 '샤오미14T'와 '레드미노트14 프로'에 이어 △3월 '포코X7 프로'와 '샤오미15 울트라' △4월 '포코F7 프로' △5월 '포코M7 프로'까지 보급형부터 프리미엄 제품군까지 지속적으로 고르게 출시해 국내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했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도 TV, 공기청정기, 가습기, 제습기 등 일상제품은 물론 로봇청소기, 진공청소기 같은 청소가전까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대형가전의 국내 출시까지 검토하고 있다. 샤오미 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안에 국내 미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제품 수를 200종 이상으로 확대하고, 내년엔 300종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공격적 행보는 샤오미가 한국을 단순 소비처가 아닌 전략적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업계는 해석한다. 한국이 프리미엄 소비자층이 밀집해 있는 시장이자, 브랜드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글로벌마케팅 시험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샤오미는 올해 초 한국지사 샤오미코리아를 설립하고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은 혁신 제품에 수용 속도가 빠른 시장"이라며 “맞춤형 서비스와 현지 유대 강화를 통해 의미 있는 관계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향후 한국 소비자 구애 강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특히, 샤오미는 로보락, 드리미 등 중국 전문가전 브랜드들이 체험형 매장과 다양한 제품군을 무기로 한국시장 안착에 성공한 전략을 벤치마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전문 가전 브랜드가 기능과 가격을 모두 고려한 '가심비' 전략으로 한국 소비자의 인식을 바꾸며 시장점유율을 넓혀간 전략을 샤오미 마케팅에도 적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물론 한국 가전시장은 만만치 않다.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과 애플의 양강 구도가 확고하며, 가전시장도 삼성·LG가 전체 제품군에 걸쳐 강한 브랜드 로열티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입 가전 브랜드 입장에서는 그만큼 높은 진입 장벽이 존재하는 고난도 시장인 셈이다. 그럼에도 샤오미가 자체 생태계 전략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영향력을 확대할 가능성에 업계는 촉각을 세우고 있다. 샤오미는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5(STK 2025)'에 참가해 '삶의 모든 영역을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 경험'을 주제로 스마트홈 기술과 기기연동 솔루션을 선보였다. 스마트폰과 가전,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하나의 사용자 경험으로 연결하는 '샤오미 생태계'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한 것이었다. 또한, 샤오미가 갈수록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며 제품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스마트폰 부문에서 삼성과 애플에 이어 글로벌 3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가전 부문도 판매 실적을 확대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1분기에 스마트폰과 가전의 동반 성장세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샤오미가 제품 경쟁력에 더해 체험 공간, 직영 AS, 통합 생태계까지 갖춘다면 한국시장에서 점차 존재감을 키워갈 수 있다"며 “중국 브랜드에 거부감이 낮아진 상황에서 샤오미는 중장기적으로 '위협적인 플레이어'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재계 총수 ‘불확실성 해소’ 경영 보폭 넓힌다

재계 주요 기업 총수들이 경영 관련 각종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새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 그룹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국내외 사업장 현황을 직접 점검하는 수준을 넘어 새 정부와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주 이재명 대통령과 가진 재계 간담회에서 정부의 '기업 지원'을 약속받은 만큼 주요그룹 총수들도 조만간 '투자 보따리'를 풀어 이에 화답할지 주목된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회장들은 지난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대통령과 만나 경제성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정부의 적극적인 기업 지원 방침을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제일 중요한 것이 결국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다. 그 핵심이 바로 경제고, 경제의 핵심은 바로 기업"이라며 “정부는 각 기업이 경제성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자기 사업을 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협조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한 재계 총수들은 인공지능(AI), 바이오, 미래차 등 첨단산업 육성 중요성에 뜻을 모았다. 기업 지원을 위한 '규제 완화' 역시 합리적인 수준에서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재계 총수들은 지난해 12·3 계엄사태,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 이후 기업 경영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다 새 정부 전환에 따른 국내 정국불안 해소, 관세로 촉발된 한·미 무역협상 본격화 등으로 최근 '현장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9일 인천 송도에 있는 바이오 계열사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장을 찾아 최근 가동을 시작한 제 5공장 등을 살펴보고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해 삼성그룹의 '인재 중시' 경영 메시지를 재확인했다. 대한상공회의소를 이끌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AI 세미나 등 각종 강단에 올라 자신의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을 찾아 양국 기업간 교류와 글로벌 통상 대응방안을 고민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대화도 나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지난 3일 한국 기업인으로는 최초로 미국 백악관에서 현지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구광모 회장은 지난 2월에 이어 최근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배터리 공급망과 LG전자 영업망을 둘러봤다. 이런 움직임 속에서 지난주 이재명 대통령과 국가 경제성장 아젠다에 공감대를 확인한 기업 총수들의 경영 보폭이 앞으로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최태원 회장의 경우, 이 대통령과 면담 이후 곧바로 그룹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했다. 13~14일 1박2일간 진행된 회의에서 최 회장은 그룹 사업 재편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 성장 전략을 수립했다. 삼성전자 역시 오는 17~19일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 이날 회의는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직무대행과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이 각각 주재하지만 이재용 회장도 결과를 보고받은 뒤 조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의 하반기 미국출장 일정이 또 잡혀있다. 사업 현황을 진단하고 현지에서 열리는 포럼 등에 참석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재계 총수들이 대선 이후 국내 '정치 불안'이 일단락되자 글로벌 복합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외활동 반경을 넓히는 것으로 풀이한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정·재계 협력이 절실했는데 그동안은 대화를 나누고 대응책을 함께 모색할 대상이 없었기 때문에 대내외 발걸음이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는 해석이었다. 자연스럽게 주요 대기업들이 국내 투자 관련 '선물 보따리'를 풀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재계는 대선 이후 새 정부 경제 정책에 힘을 실어주는 차원에서 다양한 형태로 투자 계획을 발표해왔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2022년 5월에는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포스코, 한화, GS, 현대중공업그룹, 신세계, 두산 등이 향후 국내에 1000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미국 관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그룹 차원 대응책 마련을 위해 (재계 총수들) 일정이 더 다양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차 vs. 車] 美 인기 대형SUV 한국 상륙…비슷한듯 다른 매력 ‘뿜뿜’

유럽과 일본의 대형 SUV 브랜드로 미국 시장에서 먼저 진가를 발휘한 폭스바겐 '아틀라스'와 혼다 '파일럿'이 한국에 상륙했다. 국내 대형 SUV 시장이 넓은 실내 공간과 패밀리카에 특화된 편의 사양, 그리고 검증된 주행 성능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점, 그리고 현대차 '팰리세이드'의 아성이 굳건하다는 점에서 두 수입차 브랜드의 대형 SUV의 도전에 완성차 업계 및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폭스바겐 아틀라스와 혼다 파일럿 두 모델을 직접 시승해 보고 체감한 생생한 차이점을 항목별로 정리해 본다. 폭스바겐 신형 아틀라스는 동급 최대(전장 5095mm)의 차체와 웅장한 R-Line 패키지로 대형 SUV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외관은 '골프' 등 기존 폭스바겐 모델의 패밀리룩을 계승해 친숙하면서도 역동적이다. 실제로는 덩치가 크지만, 팰리세이드 등 경쟁 모델에 비해 시각적으로는 덜 육중하게 느껴진다는 평가도 있다. 혼다 파일럿 블랙 에디션은 BMW X5, X7을 연상시키는 고급스러운 블랙 컬러와 20인치 블랙 휠, 대형 혼다 엠블럼 등으로 중후함과 스포티함을 동시에 강조한다. 3열 창문이 크게 설계돼 개방감이 뛰어나고, 전면부의 레이더와 워셔액 장치 등 디테일도 눈에 띈다. 아틀라스의 실내는 '내 집 같은 편안함'이 인상적이다. 과도한 럭셔리 대신 실용 위주의 구성으로 부담이 적고, 2열 선쉐이드와 대형 파노라마 선루프가 기본 적용돼 개방감이 탁월하다. 7인승(2+3+2)과 6인승(2+2+2) 중 선택 가능하며, 2열 캡틴시트가 적용된 6인승은 가족 단위 패밀리카로 활용도가 높다. 아틀라스는 전장 5095mm, 전폭 1990mm, 전고 1780mm로 동급 최대 크기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583ℓ, 3열 폴딩 시 1572ℓ, 2열 폴딩 시 최대 2735ℓ로, 완전 평평한 바닥이 가능해 캠핑·레저에 적합하다. 혼다 파일럿의 실내는 블랙과 레드 포인트로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2열 중앙 보조 시트 탈부착으로 7~8인승 구성이 자유롭다. 파일럿은 전장 5090mm, 전폭 1995mm, 전고 1805mm, 휠베이스 2890mm로, 2열·3열 레그룸과 헤드룸이 넉넉해 성인도 편하게 앉을 수 있다. 7~8인승 구성이 자유롭고, 풀플랫 차박 공간이 강점이다. 곳곳의 대형 컵홀더와 수납함, 블랙 에디션 로고 등 디테일도 강점이다. 아틀라스는 12인치 터치스크린,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 무선 스마트폰 연동, 앰비언트 라이트(30색), 3존 에어컨, 12스피커 하만카돈 오디오 등 첨단 사양이 풍부하다. 모든 버튼이 터치식으로 통합돼 시각적으로는 깔끔하지만, 실제 주행 중 조작은 다소 불편할 수 있다. 특히 최근 국내 소비자들이 중시하는 오토홀드(브레이크 자동 유지) 기능이 빠져 있다는 점은 직접 시승에서 체감되는 아쉬움이다. 정차와 출발이 잦은 도심 주행 환경에서 오토홀드의 부재는 분명한 단점으로 지적된다. 파일럿은 10.2인치 계기판, 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등 디지털화가 이뤄졌고, 무선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무선 충전, 6개 USB 포트, 물리 버튼 기반 공조 시스템 등 직관적이고 편리한 구성을 자랑한다. 특히 블랙 에디션에는 보스(BOSE) 12 스피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돼 있어, 다양한 장르의 음악도 풍부하고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다. 실제 동승자도 “내가 타본 차 중에 오디오 품질이 제일 좋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두 차량 모두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기본 적용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지만, 세부 기능과 사용성에서 차이가 뚜렷하게 느껴졌다. 아틀라스는 2.0L 터보 가솔린(273마력, 37.7kg·m)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4모션 AWD를 조합했다. 실용 영역(1600~4750rpm)에서 최대 토크가 발휘돼 대형 SUV답지 않은 경쾌함과 부드러운 주행감을 보여준다. 고속주행 안정성이 뛰어나고, 트레일러 히치 기본 장착으로 견인(2268kg)도 가능하다. 파일럿 블랙 에디션은 3.5L V6(289마력, 36.2kg·m)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강력한 힘과 부드러운 가속, 풍성한 배기음이 특징이다. 전자식 4WD, 다양한 주행모드(스포츠·에코·스노우)로 다양한 환경에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고속도로에서의 효율성(13.3km/L)도 만족스럽다. 아틀라스는 조용하고 안정적인, 세단에 가까운 승차감을, 파일럿은 강력한 배기량을 통한 역동적이고 강력한 주행감을 선사했다. 아틀라스는 미국 시장에서 검증된 대형 SUV답게 넓은 공간, 첨단 편의사양, 평탄화 적재공간, 무난하고 편안한 주행감이 강점. 대형 SUV 운전에 부담을 느끼는 운전자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 다만 오토홀드 기능의 부재는 분명한 아쉬움이다. 파일럿은 강력한 V6 엔진, 실용적이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차박 등 레저 활용성, 8인승까지 가능한 유연한 시트 구성, 다양한 주행모드와 함께, 보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돼 탁월한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 두 모델 모두 미국식 대형 SUV의 장점을 극대화해 한국 패밀리카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 공간, 실용성, 주행성능, 가격 등 소비자 취향에 따라 선택의 기준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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