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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MCP 개방형 플랫폼 첫선 ‘AI에이전트 밑작업’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대를 대비해 모델 콘텍스트 프로토콜(MCP) 기반 개방형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카카오는 '플레이MCP' 플랫폼을 베타 서비스로 개방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내에서 MCP 기반 개방형 플랫폼을 선보이는 첫 사례다. MCP는 AI 모델이 외부 데이터나 도구와 소통하는 방식을 표준화한 통신 규약을 뜻한다. USB 포트 하나로 다양한 전자기기를 연결하듯 AI 모델이 MCP로 외부 시스템과 손쉽게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여러 서비스를 오가지 않고 수요·목적에 맞는 작업을 한 번에 처리하면 된다. 카카오는 자사 에이전틱 AI 서비스에 활용될 MCP 발굴과 생태계 확대를 위해 이번 플랫폼을 개방했다. 차별화된 강점으로 지향하는 일상 AI 서비스 맥락을 고도화하면서, 외부 개발자와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플레이MCP는 오픈 플랫폼으로 개발자라면 카카오계정으로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개발자들은 자신이 만든 MCP 서버를 등록하고, 실제 대화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테스트할 수 있다. 다른 개발자 MCP와 도구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는 이날 카카오톡 나와의 채팅방, 톡캘린더, 카카오맵, 선물하기, 멜론 등 다양한 MCP 서버와 연결 도구를 테스트용으로 공개했다. 유용하 카카오 AI에이전트플랫폼 성과리더는 “AI가 사용자 의도를 깊이 이해하고 필요한 작업을 자율적으로 처리하는 시대가 빠르게 도래하고 있다"며 “플레이MCP는 카카오 안팎 개발자들이 함께 에이전틱 AI 기획·실험·실행을 통합적으로 경험하는 플레이그라운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7월 취업자 17만1000명↑…제조·건설 취업난 장기화

7월 취업자 수가 17만명 가량 늘면서 2개월 연속 10만명대 증가 폭을 이어갔지만 두 달째 축소된데다 2월 이후 최소치를 기록하는 등 위축된 징후가 역력하다. 제조업·건설업 고용 부진과 청년 일자리 부족이 이어지면서 전반적으로 고용증가세가 둔화됐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02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1000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3월 19만3000명을 기록한 후에는 4월(19만4000명), 5월(24만5000명), 6월(18만3000명) 모두 20만명 안팎에 머물고 있다. 두 달째 축소하며 지난 2월(13만6000명) 이후로는 최소치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가 7만8000명 줄며 13개월째 감소했다. 건설업 취업자 또한 건설경기 불황으로 9만2000명 줄어서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두 업종 모두 전월보다는 감소 폭이 축소됐다. 내수를 보여주는 숙박음식업 취업자도 7만1000명 감소하며 3개월 연속 줄었다. 감소 폭이 코로나19 와중이던 지난 2021년 11월(-8만6000명) 이후 3년8개월 만에 가장 컸다. 농림어업도 12만7000명 줄었다. 농·어가가 구조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에 더해 4월 한파·냉해, 7월 폭염·폭우 등 이상 기후 영향으로 4개월 연속 10만명대 '마이너스'다. 업계 취업자 감소와 함께 농림어업 숙련종사자도 13만명 감소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6만3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9만1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늘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34만2000명)과 30대(9만3000명)에서는 취업자가 늘고, 20대(-13만5000명)에서는 크게 줄어드는 현상이 이어졌다. 특히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5만8000명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가 31만9000명 증가했고, 임시근로자도 1만6000명 늘었다. 반면 일용근로자는 4만8000명 줄었다.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 등 비임금근로자도 11만6000명 감소했다. 고용률(15세 이상)은 63.4%로, 작년 동월보다 0.1%포인트(p) 상승했다. 7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2%로 0.4%p 높아졌다. 다만 15∼29세의 청년층 고용률은 0.7%p 하락하면서 45.8%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72만6000명으로 작년보다 1만1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2.4%였다. 지난 1999년 관련 통계 기준 조사 이래 7월 기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취업자와 실업자를 포괄하는 경제활동 인구는 2975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6만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00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8000명 늘었다. 이 가운데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은 '쉬었음' 인구는 1년 전보다 6만9000명 증가했다. 특히 20대 쉬었음은 42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5000명 늘었다. 지난 2003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로 7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취업자 수는 작년보다 18만명 증가했다. 취업자수가 7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하며 경활률과 고용률은 각각 65.0%, 63.4%로 역대 최고다. 정부는 기업활력 제고·신산업 육성 등을 통한 민간 일자리 창출여력을 강화하고 청년·중고령 등 취업 지원 강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가격 혁신’ 효과 본 이마트, 초저가 PL로 여세 몬다

통합 매입·유통 체계를 통한 가격 혁신으로 재미를 본 이마트가 하반기 5000원 이하 자체 브랜드(PL) '오케이 프라이스(5K PRICE)'를 띄우며 초저가 혁신까지 도전한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별도기준 이마트 사업부의 총매출은 4조29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늘었다. 영업이익은 -210억원에서 15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별도 기준에는 이마트 할인점과 트레이더스, 에브리데이(SSM), 전문점(노브랜드·일렉트로닉마켓 등) 등 오프라인 본업 관련 실적을 반영한다. 업계는 통상 2분기(4~6월)가 명절 등 대목이 부재한 계절적 비수기인 점에서 이마트가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고 평가한다. 같은 기간 롯데쇼핑의 그로서리 사업부(마트·슈퍼)가 전 부문 고전하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줄고, 적자 규모가 -130억원에서 -453억원으로 확대된 점과 비교하면 더 대조적이다. 일각에서는 지난 3월 대형마트업계 2위였던 홈플러스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가운데, 이마트의 가격할인 공세에 화력이 붙으면서 홈플러스 고객층 흡수로 연결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가격파괴선언'에 이어, 올 초부터 매월 할인점 위주로 신선식품·가공식품·생활용품·가전제품 등을 최대 반값에 판매하는 '고래잇 페스타'까지 추가로 진행 중이다. 이마트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울 수 있는 원동력은 '통합 매입·유통 체계'를 구축한 덕분이다. 업태가 다른 상품본부를 일원화해 매입·물류·진열·계산 전 과정을 합쳐 비용 절감을 이루고, 이를 고객 혜택으로 다시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해 7월 이마트는 에브리데이를 흡수합병하며 통합 이마트로 전환했다. 올 4월에는 기존 이마트·트레이더스·노브랜드를 합친 전사자원관리통합(ERP) 시스템에 에브리데이까지 더해 운영 체제를 일원화했다. 가격 경쟁력을 고객 중심의 재투자로 환원하면서 실적 개선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 2분기 이마트 할인점 부문의 매출은 2조77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늘었고, 영업손실은 340억원을 기록했다. 여전히 적자지만 지난해 -551억원에서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가격 혁신에서 나아가 이마트는 하반기 초저가 혁신에 도전한다. 당장에 신규 자체 브랜드 오케이 프라이스 출격도 앞두고 있다. 이는 통합 이마트 출범 후 첫 PL이자, 노브랜드 이후 10년 만에 내놓은 새 PL이다. 오케이 프라이스는 식료품 특화 브랜드로 오는 14일 1차로 162종의 상품을 내놓고, 연내 250종으로 상품 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초저가를 공언한 만큼 오케이 프라이스는 전 품목을 '5000원 이하'로 선보인다. 기존 통합 매입·유통 구조와 글로벌 소싱 역량을 바탕으로 일반 브랜드(NB )상품 대비 최대 70% 가격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가격이 저렴한 만큼 상품 용량·단량이 기존 이마트 주력 판매상품 대비 약 25~50% 적다. 다만, 이는 근린 상권·도보 고객 중심의 에브리데이 고객층, 소용량 구매를 원하는 할인점 수요 등을 고려해 1~2인 가구 타깃의 특화 상품 성격도 짙다. 이 밖에 오케이 프라이스는 전 상품의 25%가 글로벌 제조사와 협업해 개발한 상품으로 구성된다. 스페인에서 들여오는 NFC 오렌지주스와 글로벌 OEM 천연펄프 화장지, 3중날 면도기 등이 대표 사례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케이 프라이스는 초저가 영역에서도 이마트가 만들면 다르다라는 자신감의 결과물로, 체감 물가를 낮추는 실질적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통합매입을 통해 확보한 원가 경쟁력을 고객과 상품에 재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며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김건희 특검, 국민의힘 압수수색…공천 개입·통일교 의혹 정조준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수사를 위해 13일 오전 국민의힘을 상대로 당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수사관을 보내 전산자료를 확보했다. 형식상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했지만, 실제로는 필요한 자료를 사실상 임의 제출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국회의원회관 내 국민의힘 기획조정국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치는 전날 법원으로부터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한 특검팀이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 등 김 여사와 소속 의원들이 연루된 사안을 규명하기 위한 자료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58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 제공받고, 그 대가로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을 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윤 전 대통령이 공천 발표 전날인 2022년 5월 9일 명 씨에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하고, 당시 공관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에게도 관련 언급을 하겠다고 말하는 녹취록이 공개됐다. 또 다른 수사 대상인 권성동 의원은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에 연루돼 있다. 특검에 따르면, 통일교 핵심 간부였던 윤모 씨가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지원' 의사를 권 의원 등 '윤핵관'에 전달하고, 그 대가로 통일교 정책을 국가 차원에서 추진해달라는 조건을 내걸었다는 것이다. 윤 씨는 2021년부터 권 의원 등에게 자금을 전달했으며, 이 과정에서 한학자 총재 등 통일교 윗선의 결재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으며, 통일교 측도 “교단 차원에서 불법 후원을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가맹점에 세척제·토마토 강제 구매” 버거킹 과징금 3억

공정거래위원회는 버거킹 운영사 ㈜비케이알이 세척제 15종과 토마토 16개 품목을 본사 지정 제품만 구매하도록 사실상 강제하고, 미사용 시 불이익 가능성을 알리지 않아 시정명령과 과징금 3억원을 부과했다. 1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비케이알은 2013년부터 세척제와 토마토를 '권유' 품목으로 정보공개서에 안내해 가맹점주가 시중에서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다고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특정 미국 브랜드 세척제와 승인된 국내 토마토 제품만을 사용하도록 내부 구매 시스템을 운영했다. 가맹점 점검 때 이를 확인해 미사용할 경우 감점, 경고 공문 발송, 배달 영업 중단, 영업정지, 계약 해지까지 제재를 가했다. 이로 인해 가맹점주들은 본사 지정 제품을 구매하지 않으면 경영상 중대한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어 사실상 본사에서만 제품을 구매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공정위는 이 같은 행위가 가맹점주의 거래 상대방 선택권을 부당하게 제한하는 '구속조건부 거래'에 해당하며, 가맹사업법 제12조 제1항 제2호를 위반한 불공정거래 행위라고 판단했다. 또한, 세척제와 토마토 제품 사용 여부 점검과 미사용 시 불이익 조치 가능성을 정보공개서 등에 명확히 고지하지 않아 가맹점주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정보를 은폐·축소한 '기만적 정보 제공' 행위로도 적발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세척제는 버거킹 햄버거의 맛이나 품질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고, 통일적 이미지 유지 차원에서도 특정 제품만 반드시 사용해야 할 필요성이 크지 않다"며 “이번 조치는 가맹점주의 부담을 덜고 합리적인 선택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가맹사업법 준수를 유도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가맹점주는 성능이 동등한 국내산 대체품도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어 경제적 부담 완화가 기대된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가맹본부가 가맹점주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방해하거나 경제적 이익을 침해하는 불공정거래 행위를 엄격히 감시하고 위법행위 적발 시 강력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제일일렉트릭, 스마트 아크차단기로 전기안전 혁신 주도

스마트 배전기기 전문기업 제일일렉트릭이 독자 개발한 아크차단기(AFCI) 기술로 국내외 전기안전 시장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13일 전했다. 제일일렉트릭이 개발한 아크차단기는 전기화재의 주원인인 아크를 1초 이내에 감지·차단하는 첨단 안전장치다. 누전 발생 시 0.03초, 아크 발생 시 1초 이내 전기를 차단해 화재를 원천 방지한다. 제일일렉트릭 관계자는 “국내 전기화재의 약 80%가 아크로 인해 발생하는 상황에서, 기존 차단기로는 감지 어려웠던 아크 현상을 조기 포착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제일일렉트릭은 미국 최대 전력관리 회사 이튼(Eaton)과 20년 이상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아크차단기 핵심 부품인 PCB Assembly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차세대 아크차단기 '에이블엣지' PCBA를 독점 납품할 예정이다. 미국은 2002년부터 아크차단기 설치를 법적으로 의무화해 전기화재 발생률을 절반 이상 감소시켰다. 캐나다와 유럽도 유사한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국내에서도 관련 규제 강화 시 시장 확산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국내 대형 화재사고가 잇따르면서 전기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아크차단기 의무화 논의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1955년 설립되어 내년 70주년을 맞는 제일일렉트릭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자동차 배전계통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스타코프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전기차 충전용 과금 콘센트를 제품화 했으며, 쟈베스코리아전자를 인수해 글로벌 모빌리티 배전기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두보식품, 정희원 박사와 공동 개발한 ‘저속노화 맞춤곡물’ 2종 출시

두보식품 농업회사법인이 저속노화 전문가 정희원 박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건강 맞춤형 혼합곡 2종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자사 브랜드 '미이랑 밸런스한식단'의 신규 라인업으로, ▲렌틸콩 가바현미 혼합곡과 ▲파로 통곡물 혼합곡으로 구성된다. 신제품은 지난 6일부터 이마트, 홈플러스, GS슈퍼 등 주요 대형마트를 포함해, 두보식품 스마트스토어 및 쿠팡, 컬리 등 온라인 유통 채널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통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제품 개발은 '매일 먹는 밥만 바꿔도 저속노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방향성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 등 저서를 통해 저속노화의 개념을 대중에 소개해온 정희원 박사가 설계에 직접 참여한 점이 특징이다. 렌틸콩 가바현미 혼합곡은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렌틸콩에 국산 갈색 가바현미를 배합해 일상식에 적합한 영양 구성을 갖췄다. 파로 통곡물 혼합곡은 이탈리아 고대곡물 파로(Farro)를 주요 성분으로 사용해, 콩류 섭취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에게도 적합한 대체 옵션을 제안한다. 두 제품 모두 단백질 함량, 식이섬유, 당지수(GI), 국산 원료 비율, 탄소 발자국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 박사가 직접 배합 기준을 제시했다. 별도의 불림 과정 없이 일반 전기밥솥의 '잡곡' 모드 또는 '백미' 모드로 간편하게 취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특히 렌틸콩 혼합곡은 백미 모드로 조리 시 콩의 식감을 살린 밥맛 구현이 가능하다. 두보식품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정희원 교수가 제안한 '한국형 지중해 식단'을 보다 일상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설계된 건강 지향형 혼합곡"이라며, “전 연령대 소비자가 저속노화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식단 구성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두보식품은 이번 정 박사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건강 식문화 확산과 브랜드 신뢰도 제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 ‘클래스클라우드’, 평생교육이용권으로 배움의 문턱 낮춰

글로벌 전문 BPO 그룹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의 교육기관인 '클래스클라우드 TCK평생교육원(이하 클래스클라우드)'가 국가 지원 사업 평생교육이용권 사용기관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고 13일 전했다. 이번 선정으로 클래스클라우드는 보다 많은 학습자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평생교육이용권은 학습자 본인의 학습 요구에 따라 자율적으로 학습 활동을 결정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제공하는 지원 제도다. 이용권 학습자로 선정되면 AI, 디지털, 자격증, 창업, 어학 등 다양한 강좌를 수강할 수 있으며, 1인당 연간 최대 35만 원의 교육비 지원을 강의 수강료와 교재비로 사용할 수 있다. 클래스클라우드는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가 설립한 평생교육원으로, 개인과 조직의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평생교육이용권을 비롯한 다양한 국비 지원 제도를 활용해 교육 기회의 문턱을 낮추고 있다. 클래스클라우드는 평생교육이용권 이용자에게 직무 트렌드를 반영한 '2025년 하반기 – 트렌드핏 과정'을 제공한다. 이번 과정은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생성형 AI 도구와 활용법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먼저 △슬기로운 노션 생활은 노션의 기초부터 실전까지 다루는 과정으로 기본 기능은 물론 데이터베이스, 채용 시장에서 돋보이는 포트폴리오 제작까지 단계별로 학습할 수 있다. △고수의 질문법 – AI 프롬프트는 생성형 AI 전반에 통용되는 프롬프트 설계 사고를 훈련하고, 직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전 예시를 다루는 실습 중심의 과정이다. △키 비주얼의 힘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고품질의 키 비주얼을 직접 제작하고, 완성도 높은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를 구현할 수 있도록 시각 전략 설계 방법을 제시한다. 클래스클라우드 관계자는 “2년 연속 평생교육이용권 사용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모두에게 실질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라며 “클래스클라우드는 앞으로도 더 많은 학습자가 자신의 가능성을 확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경희사이버대 사회교육원, ‘경희로운 희곡읽기’ 3기 참가자 모집

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변창구) 사회교육원(원장 김범정)이 시민 대상 문화예술 프로그램 '경희로운 희곡읽기' 3기 참가자를 오는 8월 31일까지 모집한다. '경희로운 희곡읽기'는 오는 9월 2일부터 2026년 2월 11일까지 약 5개월간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Zoom'을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단순한 희곡 읽기를 넘어, 작품 감상과 토론, 창작, 무대 발표까지 아우르는 종합형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지난 1·2기에서 높은 만족도를 기록한 이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에게 “희곡을 통해 삶을 되돌아보는 소중한 시간", “글자와 대사가 살아 움직이는 특별한 경험"이라며 연극이라는 예술장르가 일상과 만나는 방식에 깊은 감동을 표현했다. 이번 3기는 한층 확장된 커리큘럼으로 운영돼, 온라인 희곡 읽기와 토론,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희곡쓰기, 그리고 참가자들이 직접 무대에 서는 온라인 낭독극 발표회를 진행한다. 실습 중심 수업과 전문가 멘토링이 결합돼 예술을 통한 자기표현, 공감, 치유의 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참가 자격은 희곡과 연극을 사랑하는 누구나 가능하다. 특히 △자신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풀어내고 싶은 사람 △정서적 회복과 유대감을 찾는 사람 △생활 연극이나 시민예술에 관심 있는 사람 △비대면 문화활동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모집 인원은 10명이며, 참가비는 50만 원이다. 경희가족 및 협력기관은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청은 사회교육원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김범정 사회교육원장은 “경희로운 희곡읽기 3기는 단순한 글 읽기와 쓰기가 아니라, 예술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과 연결되는 시민 문화활동"이라며 “시민이 예술의 주체가 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희사이버대는 앞으로도 온라인 시민대학을 중심으로, 언제 어디서나 문화예술을 통한 자기 성장과 평생학습의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美CPI 발표에 ‘9월 빅컷’마저 거론…인플레 폭등 왜 없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에도 불구하고 미국 물가가 예상보다 크게 폭등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자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연준이 금리 인하의 적기를 놓져 빅컷(기준금리 0.5% 인하)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8%)를 하회했다. 이는 지난 6월(2.7%)과 동일한 수준이기도 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7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전월 대비 각각 3.1%, 0.3% 오르면서 전문가 예상치(3.1%·0.3%)와 부합했다. 7월 근원 CPI는 6월의 2.9%에서 상승폭이 더 커졌지만 시장 예상 범위에 머무른 데다 서비스 물가가 크게 올라 9월 금리인하가 확실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블룸버그통신은 “항공료, 레크리에이션, 의료 서비스 등의 물가가 올들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며 “관세 정책에 노출된 장난감, 스포츠용품, 가구 및 가정용품 등은 오름폭이 지난달보다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고용시장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확인된 와중에 관세에 따른 물가 충격이 7월에도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자 시장에선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이 9월에 금리를 4.0~4.25%로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94.3%로 반영하고 있다. 모건스탠리 자산운용의 앤드류 슈주로프스키 모기지 및 증권투자 공동총괄은 “시장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물가 지표를 예상하고 있었는데 그런 결과는 나타나지 않았다"며 “연준은 이중 목표 중 물가 묵표보다 고용 목표를 더 놓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9월 빅컷을 예상하는 주장도 제기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블랙록의 릭 라이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7월 물가지표는 지난 몇 달 동안 보았던 것보다 약간 강했지만 두려워했던 것보다 낮았다"며 “이에 연준이 9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며 50bp(1bp=0.01%포인트) 인하도 타당하다"고 밝혔다. 리건 캐피탈의 스카일러 웨이난드도 9월 빅컷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도 이날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현재 진짜로 고민해야 할 것은 9월 금리 0.5%포인트 인하 여부"라며 연준이 지난 7월 금리를 동결한 이후 5~6월 고용 증가 수치가 대폭 하향된 점을 언급했다. 이어 “연준이 당시 수정된 지표를 손에 들고 있었다면 6월, 7월에 금리를 내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렇듯 미국 물가가 7월까지 '깜짝 급등'하지 않았던 배경엔 기업들이 관세에 따른 비용 상승분을 소비자들에게 크게 전가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금융사 ING의 제임스 나이틀리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이 마진 범위 내에서 관세를 흡수하자 인플레이션이 대체적으로 예상 범위에 머물렀다"며 “이에 연준은 9월 금리인하를 통해 고용시장 둔화에 대비할 여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의 닐 두타도 “관세 영향이 소비자에게 전가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는 기업들이 마진 압박을 용인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미자영업연맹(NFIB)이 발표한 7월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답한 기업들의 비중이 전월 대비 4%포인트 하락한 28%로 집계됐다. 나이틀리 이코노미스트는 또 이날 별도의 보고서를 통해 현재 인플레이션 양상이 9%대로 치솟았던 2021~2022년 수준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지금은 주거비용 안정화 등을 비롯한 디스인플레이션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어 관세에 따른 영향이 앞으로 상쇄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연준이 9월은 물론 10월과 12월에도 금리를 0.25%포인트씩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9월 금리인하를 기대하기엔 시기상조라는 반론도 나온다. CPI가 예상된 범위내 발표됐지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연준이 신중한 태도를 계속 보일 것이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아나 웡 이코노미스트 등은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연준이 우려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더 크게 올라 9월 금리인하가 확실히 이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가 지난 7일부터 발효돼 인플레이션 추이가 장기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특히 미국의 주요 교역국인 캐나다, 스위스, 인도, 브라질 등은 관세율이 상향됐다. 뱅크레이트의 그레그 맥브라이드는 “폭풍 전 고요와 같다"며 “관세가 이달 들어 새로 발효된 만큼 소비자에게 완전히 전가되는데 몇 달이 걸릴 수 있겠지만 인플레이션은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투 레이트(결정이 항상 느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금 당장 금리를 내려야 한다"며 “그가 너무 늦게 행동함으로써 발생된 피해는 계산할 수 없을 정도"라고 주장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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