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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내수부진에 상반기 주춤…하반기 김치볶음면·메론킥 ‘해외출격’

농심이 올해 상반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해외수출 증가에도 내수부진이 발목을 잡은 탓으로, 농심은 하반기 신제품 글로벌 출시를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는 방침이다. 15일 농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조7608억원, 영업이익 962억원을 올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4% 감소했다. 2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은 8677억원으로 0.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02억원으로 8.1% 감소했다. 상반기 매출 증가율이 1%대에 그친 이유는 해외매출 증가에도 장기간 지속된 내수부진에 국내 매출이 제자리걸음을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농심은 상반기 전체 매출의 71.3%를 차지하는 국내법인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0.4% 증가하는데 그쳤다. 라면 등 면 사업은 가격인상과 신제품 출시 효과로 매출이 지속 성장했으나 스낵과 음료 제품 매출은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전체 매출의 28.7%를 차지하는 해외법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7% 성장하며 국내보다 해외시장에서 선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일본에서는 신라면 툼바 등 신라면 제품군이 현지 편의점 등에서 판매가 증가해 전년동기대비 29.8% 매출이 증가했고, 베트남(16.7%), 호주(14.6%) 등에서도 두 자릿 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유럽에서도 현지 판매법인 설립 이후 발생한 매출 90여억원이 상반기 실적에 반영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내수부진에 따른 매출 둔화에 더해 원가비용 및 고정비 상승, 북미 관세 영향 등이 발목을 잡았다. 2분기 국내제품 가격을 인상했음에도 소비침체로 인해 매출 회복으로 이어지지 못했고, 인건비와 판관비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4.4%, 1.5% 증가하는 등 고정비 지출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여기에 더해 원가비용도 증가했고 미국·캐나다 지역간 거래에서의 관세 영향도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북미지역 관세 여파로 대 미국·캐나다 수출은 각각 1% 안팎씩 감소했다. 농심은 올해 하반기 해외수출 확대에 힘을 실을 방침이다. 우선 '신라면 툼바'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하반기 '신라면 김치볶음면' 출시를 준비 중이다. 아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북미 등으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볶음면 라인업을 확장하고 해외매출 비중을 높일 방침이다. '바나나킥'을 이은 '메론킥'도 국내 인기에 힘입어 북미지역 수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밖에 페루와 일본 등에서 선보인 '신라면 분식', '너구리의 라면가게' 등 체험 마케팅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농심은 부산 녹산공장 부지에 건설 중인 수출 전용 공장도 내년 하반기 완공해 오는 2030년까지 수출 비중을 현재의 20~30%대에서 60%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업계는 미국 현지에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농심은 미국 상호관세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것으로 보이지만, 보편적 상호관세 여파로 미국 물가상승이 소비위축으로 이어지면 농심 역시 현지 유통 및 가격 전략 재정립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日 ‘총리후보’ 고이즈미, 야스쿠니 참배…현직각료 6년째 참여

일본 패전일인 15일 유력 총리후보인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일본 현직 각료가 야스쿠니 참배에 나선 것은 2020년 이후 6년 연속이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참배 대신 공물 대금을 봉납했다. 15일(현지시간) 교도통신, NHK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이날 오전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작년 10월 이시바 내각 출범 이후 현직 각료의 야스쿠니신사 참배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지난해 패전일에도 각료 신분이 아닌 상황에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환경상을 맡고 있던 2020년과 2021년에도 신사를 찾았다. 또 다른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기우다 고이치 전 정조회장 등도 이날 참배했다. 이들은 우익 성향 정치인으로 분류된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전 경제산업상과 모리야마 히로시 자민당 간사장은 지난 13일과 14일 각각 참배했다.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약 50명은 단체로 참배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명의 영령을 추모하고 있다. 그중 90%에 가까운 약 213만3000위는 태평양전쟁과 연관돼 있다.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도 합사돼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패트롤] 고양시의회-남양주시의회-안양시의회-의정부시의회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미수 고양시의회 의원은 지난 13일 일산서구청에서 열린 제4회 고양시 지속가능발전대학 개강식에 참석해 교육생 30여명을 격려했다. 지속가능발전대학은 시민에게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역사회에서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고양특례시와 고양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운영하는 시민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이번 과정은 △환경-경제-사회 분야의 지속가능발전 사례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참여 방법 △기후위기 대응 전략 등 실천 중심 교육과정으로 구성됐다. 이날 개강식에는 서성연 고양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공동회장이 환영사를 통해 “시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지속가능한 도시가 곧 고양시 미래"라며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미수 의원 축사를 통해 “지속가능발전은 환경뿐 아니라 경제와 사회 전반의 균형 있는 발전을 이루기 위한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속가능발전대학 강의를 통해 수강생 한분 한분이 정보를 습득하고, 조별과제를 통한 네트워킹과 활동으로 그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주체가 되길 바란다. 저 또한 시의원으로서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교육은 이달 13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주 2회 진행되며 수료생은 향후 고양시의 지속가능발전 정책 제안과 실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의회는 15일 시청 다산홀에서 열린 제80주년 8·15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정신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경축식은 조성대 남양주시의회 의장과 주광덕 남양주시장, 남양주시의원, 국회의원 및 경기도의원, 보훈-안보 단체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919년 그날의 남양주' 동영상 시청으로 시작됐다. 이어 '염원' 뮤지컬 공연, 나라사랑 의식과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기념사와 축사 및 유공자 표창 수여, 기원위스키증류수 대표의 기부금 전달식, 마음소리합창단 기념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조성대 의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제80주년 8·15 광복절을 맞아 여러분과 함께 이 뜻깊은 경축식에 참석하게 되어 참으로 영광스럽고, 우리 시에서 처음으로 경축식을 개최하게 되어 그 의미와 감회가 더욱 깊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 우리가 누리는 이 평화와 번영은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 위에 세워진 것이며, 남양주시민과 남양주의회를 대표해 호국영령과 순국선열, 그리고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복 80년을 맞이한 오늘 우리는 다시금 과거를 돌아보고 앞으로 100년을 준비해야 할 시점에 서 있으며, 화합과 연대의 길로 나아가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다음 세대에 물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조성대 의장은 “남양주시의회도 이런 시대적 사명을 깊이 새기며 시민과 소통하는 의회, 더 나은 미래를 여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으며, 순국선열과 숭고한 애국지사 뜻을 이어받아 시민 한분 한분이 존경받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남양주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의회는 15일 이석영광장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기념식 및 평화통일기원 시민걷기대회에 참석했다. 한국자유총연맹 남양주시지회에서 주관한 이날 행사는 광복절 제80주년을 맞이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과 함께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이정애 부의장 등 남양주시의원, 주광덕 남양주시장, 기관-단체장 및 경기도의원, 시민 등 1000여명이 동참했다. 1부 광복절 기념식은 △내빈 소개 △개회 및 국민의례 △기념사 및 축사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으며, 2부는 남양주시체육회에서 진행한 카프레이즈 준비운동 후 걷기대회가 진행됐다. 이정애 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이석영광장에서 진행되는 걷기대회를 시민과 함께하는 의미는 매우 크다"며 “광복절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의미는 앞으로도 잊지 않고 살아야 하는 시대정신이며, 오늘 걷기대회를 통해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과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의회는 '2025년 제7회 남양주시의회 의장기 게이트볼대회'를 14일 남양주체육문화센터 내 게이트볼장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게이트볼협회 소속 11팀 300여명이 참가했으며, 남양주시의회 이정애 부 의장, 한송연 의원, 이수련 의원, 경기도의원, 남양주시 게이트볼협회 서정구 회장과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개회식은 △개식 선언 △대회사 및 환영사 △표창 수여 △축사 및 격려사 △우승기 반환 및 시타 △폐식 및 단체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정애 부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제7회 남양주시의회 의장기 게이트볼대회에 함께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살고 계신 지역을 대표해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 열정은 앞으로 지역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대회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즐거운 추억을 쌓기를 바라며, 남양주시의회 21명 의원은 앞으로도 어르신이 좀 더 편안한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조지영 안양시의회 의원은 지난 12일 열린 안양시 건강증진과 정담회에서 출산지원금과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의 사각지대 해소를 요청하며 유산-사산 등 모든 산모를 포용하는 지원체계 마련을 강조했다. 지난달 16일 열린 제304회 안양시의회 임시회 보사환경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도 조지영 의원은 “현재 안양시 출산지원금 제도는 출생신고를 마친 경우에만 지원이 이뤄지고 있어, 일부 산모가 제도에서 배제되고 있다"며 “출생신고가 신청 자격 대상의 기준이라면 출산 지원이 아닌 출생 지원이어야 한다" “출산 지원이란 명칭에 걸맞게 모든 산모가 차별 없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당시 회의에선 산후 조리비 지원 사업의 지급 대상이 출산지원금과 동일한 기준으로 아이 출생신고를 마친 산모에게만 적용되는 현실에 대해 아쉬움을 표명했다. 특히 산후조리원 본래 기능이 산모의 신체적-심리적 회복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어떤 상황이든 산모 회복은 필수적"이라고 지적한 뒤 경기도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처럼 포괄적이고 형평성 강화 필요성을 재차 언급했다. 이번 회의에서 조지영 의원은 사산-유산 산모도 지원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공식 제안했고, 안양시 관련 부서는 “산후조리비 사업에 해당 내용을 반영할 수 있도록 향후 조례 개정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지영 의원은 “출산은 건강한 아이를 품에 안았을 때만이 아니라 그 과정 자체가 산모의 몸과 마음에 깊은 변화를 주는 숭고한 것"이라며 “출산의 기쁨뿐 아니라 상실과 아픔까지도 함께 보듬는 정책이어야 한다. 형평성 있는 정책 운영을 통해 모든 산모가 차별 없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관련 부서는 지속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의회는 15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했다. 이날 경축식은 김연균 의장 등 의정부시의원, 의정부시장, 국회의원, 광복회원, 보훈 및 안보단체, 관내 기관 및 단체장 등 450여명이 함께한 강운데 국민의례, 유공자 표창, 기념사와 경축사, 시립합창단의 광복절 노래, 시립무용단과 시소 중창단의 축하공연,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의정부시의원들도 “광복 8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과 광복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김연균 의장은 축사를 통해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분들 덕분에 오늘날 우리가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광복절 행사를 통해 광복의 의미를 깊이 되새기고 새로운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시의원들도 경축식을 마친 뒤 “광복 8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과 광복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日총리, 13년만에 ‘반성’ 언급···“침략·가해 빠져 반쪽짜리”

일본 총리가 패전일 전몰자 추도사에서 2012년 이후 13년만에 '반성'을 언급했다. 1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날 도쿄에서 열린 '전국 전몰자 추도식'에서 “전쟁의 참화를 결코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그 전쟁의 반성과 교훈을 이제 다시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그러면서 “지난 80년간 우리나라(일본)는 일관되게 평화 국가로 걸어오며 세계 평화와 번영에 힘써왔다"고 주장했다. 일본 총리가 패전일 전몰자 추도사에서 반성이라는 단어를 언급한 것은 13년만이다. 다만 일본이 일으킨 침략 전쟁으로 식민 지배를 당한 이웃 나라를 반성 대상으로 삼은 것은 아니다. 특히 앞서 일본 총리들이 2012년까지 반성을 언급하면서 함께 쓴 '침략'이나 '가해'라는 표현은 이번에 빠졌다. 이에 따라 이시바 총리의 발언이 식민지로 지배한 이웃 나라에 대한 반성의 의미로 평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시바 총리는 평소 일본이 문민 통제를 받지 않은 채 전쟁을 일으킨 데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보여왔다. 과거 일본 총리들은 패전일에 이웃 나라가 겪은 피해를 언급하고 반성의 뜻을 표명했다. 그러다 2012년 12월 아베 신조 총리 재집권 이후 이런 관행이 끊겼다. 일본이 일으킨 침략 전쟁으로 타국이 입은 피해를 패전일에 처음 언급한 것은 1993년 호소카와 모리히로 전 총리였다. 그는 당시 “아시아의 가까운 여러 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의 모든 전쟁 희생자와 그 유족에 대해 국경을 넘어 삼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전몰자 추도식에서 말했다. 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는 1994년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의 많은 사람에게 글과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비참한 희생을 초래했다"며 “깊은 반성과 함께 삼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싶다"고 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격인 각의를 거친 총리 담화는 발표하지 않았다. 이시바 총리는 원래 패전 80년을 맞아 총리 담화 발표를 검토했으나 옛 아베파 등 집권 자민당 내 보수세력 반발을 고려해 이를 보류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시바 내각은 총리 담화를 비롯해 역사 인식에 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승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차 vs. 車] MINI 에이스맨 vs. 쿠퍼S…‘전기차냐 가솔린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전기차의 조용한 질주와 가솔린 엔진의 짜릿한 배기음. MINI가 선보인 서로 다른 성격의 두 신차, '뉴 MINI 에이스맨'(순수전기 SUV)과 '뉴 MINI 쿠퍼 S 5-도어'(가솔린 해치백)는 같은 DNA를 공유하면서도 주행 감각은 극명하게 갈린다. 전기차인 에이스맨은 마치 놀이기구를 타는 듯 역동적이면서도 편안한 주행감을, 가솔린 모델 쿠퍼 S는 웬만한 고성능 스포츠카 부럽지 않은 매력적인 배기음과 쫄깃한 드라이빙이 매력인 모델이었다. 이번 비교 시승을 통해 두 모델의 디자인, 기능, 주행성능뿐 아니라 주행 감성까지 속속히 파헤쳤다. 에이스맨은 MINI 최초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기 SUV다. 전장 4085mm, 전고 1515mm로 SUV다운 실용성과 날렵한 비율을 동시에 갖췄다. 다각형 헤드램프와 8각형 그릴, 각을 살린 측면 라인이 기존 MINI보다 한층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준다. 쿠퍼 S 5-도어는 MINI의 전통적인 아이콘, 원형 헤드램프와 팔각형 그릴을 계승했다. 여기에 3가지 시그니처 조명 모드가 가능한 LED 헤드램프를 더해 개성을 살렸다. 전장 4035mm, 전고 1465mm로 더 낮고 컴팩트하며, MINI 특유의 해치백 실루엣을 지켰다. 두 모델 모두 중앙에 240mm 삼성디스플레이 원형 OLED를 탑재, 최신 MINI 오퍼레이팅 시스템 9 기반의 TMAP 내비게이션, 차량 내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지원한다. 에이스맨은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와 컬러가 변하는 글라스 라이트, 넉넉한 2열 공간과 ISOFIX가 장착돼 패밀리카 감성도 살렸다. 시승 중 느낀 공간감은 SUV치고도 여유로웠고, 서울에서 강화도까지 충전 걱정 없이 이동할 만큼 주행거리도 안정적이었다. 쿠퍼 S 5-도어는 휠베이스 확장으로 2열이 이전보다 넓어졌지만, 여전히 뒷자리 체감공간은 협소하다. 트렁크는 275ℓ에서 최대 925ℓ로 확장 가능해 실용성을 보완했다. 다만 인포테인먼트 구성이 단순해 장거리 이동 시 기능적 아쉬움이 남았다. 에이스맨 E(184마력, 29.6kg·m)와 SE(218마력, 33.7kg·m)는 54.2kWh 배터리로 1회 충전 시 312km 주행 가능. 전기모터 특유의 즉각적인 토크 응답과 부드러운 가속이 특징이며, 시승 중 느낀 주행 사운드는 마치 디즈니랜드 놀이기구 '트론'을 타는 듯한 느낌을 줬다. 도심에서는 민첩하게, 고속도로에서는 조용히 미끄러지듯 달렸다. 쿠퍼 S 5-도어는 2.0ℓ 트윈파워 터보(204마력, 30.6kg·m)와 7단 DCT 조합으로 0→100km/h 6.8초, 최고속 242km/h를 기록한다. 실제로 뻥 뚫린 고속도로에서 180km/h 이상 달려도 차체가 안정적이었고, 회전수를 끌어올릴 때 터져 나오는 터보 엔진 사운드는 MINI 팬이라면 결코 놓칠 수 없는 매력이다. 뿐만 아니라 비교적 짧은 휠베이스로 인해 좁은 와인딩 코스도 유려하게 빠져나올 수 있었다. 두 모델 모두 HUD(헤드업 디스플레이), MINI 지능형 개인 비서, 서드파티 앱 연동 등을 지원한다. 에이스맨은 전기차 고객을 위한 50만원 충전카드와 BMW 차징 스테이션 할인 혜택이 장점. 쿠퍼 S 5-도어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스톱 앤 고), 차선 유지 어시스트,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 등 최고 수준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기본이다. 에이스맨은 부드럽고 정숙하며, 여행길에 짐과 사람 모두 여유롭게 태울 수 있는 안정적인 전기 SUV다. 장거리 주행 피로도가 낮고, '조용히 그러나 빠르게'의 조건을 충족시킨다. 반면 쿠퍼 S 5-도어는 작은 차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날카로운 반응성과 배기음의 매력이 압도적이다. 부족한 2열 공간과 단순한 인포테인먼트 구성은 감안해야 하지만, 운전의 즐거움 하나만은 확실히 보장한다. MINI는 이번 두 모델로 '정숙함과 스릴'이라는 전혀 다른 매력을 동시에 제시했다. 결국 선택은, 당신의 MINI 라이프스타일에 달려 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김동연, “안중근 유묵 확보에 최선...임진각에 ‘안중근 평화센터’ 설립”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보급 가치를 지닌 안중근 의사의 유묵(붓글씨) 두 점을 완전히 확보하고 파주 임진각에 '안중근 평화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수원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지난 몇 년, 역사가 거꾸로 흐르는 듯한 순간들이 있었지만, 광복 80년 경기도는 우리 역사의 뿌리를 굳건히 세우고 독립의 정신을 온전히 되살리는 여정을 시작했다"며 “그 여정의 이정표 중 하나가 바로 안중근 의사가 남기신 '독립'과 '장탄일성 선조일본' 두 유묵이다"고 했다. 김 지사는 또 “그동안 일본에 있는 유묵을 확보하기 위해 광복회 경기도지부와 힘을 모아왔다. 그 결과 '장탄일성 선조일본'을 국내로 들여왔고, '독립' 또한 조국의 품으로 귀환시킬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마땅히 지녀야 할 위대한 정신의 귀환을 맞이한다는 심정으로 유묵의 완전한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또한 “안중근 의사 고향 해주와 가장 가까운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 '안중근 평화센터'를 설립하겠다. 확보한 유묵을 '안중근 평화센터'에 전시해 뜨거운 피로 써 내려간 '독립의 영혼'을 모든 국민과 함께 기리고 '동양평화론'을 비롯한 안중근 의사의 뜻과 정신도 올곧게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국민주권 정부의 제1동반자'로서 경기도를 소개하며 △중복 규제로 고통받아 온 경기북부의 발전을 이룬다 △민생과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마중물'이 된다 △삶의 질을 높이는 혁신 정책을 안착하고 확장하겠다 등 3개 분야에서 준비된 비전과 축적한 역량을 아낌없이 발휘하겠다는 뜻도 표명했다. 김 지사는 먼저 경기북부 개발과 관련해 “국민주권 정부는 주한미군 반환공여지 개발에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주었다.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이라는 정부의 원칙에 발맞추어 지역주민의 요구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반환공여지 개발을 준비하겠다"며 “경기북부 개발은 단순한 지역개발을 넘어서는 일이다. 수도권 불균형을 해소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두 번째 민생경제와 관련해서 “미국발 관세 압력에 대한 '수출 방파제 가동', 일자리와 미래 먹거리를 위한 약속인 '100조 투자유치', 대한민국의 경제 대전환을 선도할 '기후경제'를 언급하며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경기도가 그 여정의 맨 앞에 서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김 지사는 덧붙여 세 번째 혁신 정책으로 “'기회소득', '더(The) 경기패스', '주 4.5일제 시범사업', '360도 돌봄', '간병 SOS 프로젝트' 등"을 제시하면서 “경기도는 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나아지는 변화를 만들었다. 1420만 경기도민 모두의 손을 잡고 광복 100년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경축식 행사에는 독립유공자 유족, 지역 사회 구성원 등 약 1000명이 참석했으며 키르기스스탄·카자흐스탄·중국에서 거주 중인 독립유공자 후손 7명도 초청해 함께했다. 경축식에서는 정현숙·오희영·오희옥 독립운동가의 삶을 다룬 창작뮤지컬이 공개돼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정현숙, 오희영, 오희옥 지사는 나라를 되찾기 위해 3대가 독립운동에 헌신한 독립명문가 모녀다. 1900년 용인시 이동면에서 태어난 정현숙 지사는 남편 오광선 독립운동가와 함께 만주로 망명했다. 망국의 혹독한 생활 속에서 황무지를 개간해 농사를 짓고 가축을 사육하며 독립군들의 뒷바라지에 헌신해 '만주의 어머니'로 불렸다. 이후 1941년 한국혁명여성동맹이 결성되자 그 동맹원으로 활동했고 이후 1944년에는 한국 독립당 당원으로 가입해 임시정부 활동에 참여하다 해방을 맞았다. 정현숙 독립운동가의 장녀인 오희영 지사는 1939년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에 가담해 선전 활동에 적극 참여했으며 이후 한국광복군에 입대해 독립군의 사기를 높이고 새로운 대원들을 모집하는 초모(招募) 공작에도 활약했다. 이후 중경 임시정부로 옮겨 1944년 김구 주석의 사무실 비서 겸 선전부 선전원으로 활동했다. 80번째 영웅인 오희옥 지사는 언니 오희영 지사를 따라 13살의 나이로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에 입단해 일본군 정보수집과 선전 활동 등을 펼쳤다. 또한 한국광복군 일원이자 한국독립당원으로 활동하며 독립군 모병 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광복 후 귀국하여 용인 원삼초등학교에서 처음으로 교편을 잡은 오희옥 지사는 교직생활을 하는 동안 학생들과 현충원 참배를 하는 등 학생들에게 독립정신을 전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정년퇴임 이후에도 학계와 시민들과 적극 교류하며 독립운동의 가치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알렸다. 대한민국 마지막 여성 생존 애국지사였던 오희옥 지사는 지난해 11월 17일 순국선열의날 향년 98세를 일기로 소천했다. 이날 경축식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60인조의 연주와 현대무용·한국무용을 결합한 미디어 댄스 공연으로 시작했다. 이어 국내외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나란히 입장해 국민의례를 진행했고, 광복 80주년 주제 영상 '우리가 되찾은 빛 제대로 반듯하게'를 상영했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웃는 아이' 뮤지컬 단원, 경기필하모닉이 협연했으며, 총 80인의 독립운동가 사진과 영상을 대형 스크린에 송출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편 도는 삼일절 첫 번째 인물로 조소앙 선생을 공개하는 등 경기도 출신 각계각층의 독립 영웅 80명을 선정해 그들의 숭고한 삶과 정신을 웹툰, 재연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널리 알렸다. 독립운동가를 주제로 한 숏폼 영상을 제작해 경기도청 공식 유튜브에 게시했으며, 광교중앙역과 경기아트센터 인근 보행로에는 80인 개별 사진과 출신, 공적을 담은 가로등 현수기를 제작해 오는 18일까지 게시하며 이후에는 학술회의를 개최해 독립운동가 80인 선정 사업의 성과와 의의를 살필 계획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인천행 여객기인데 김포 착륙···‘황당 사건’ 에어아시아 “안전 위한 조치”

말레이시아 저비용항공사(LCC)가 최근 일어난 '황당 사건' 관련 “안전을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지난 13일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이 회사 여객기는 별다른 고지 없이 김포공항에 내려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아시아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해당 항공편은 악천후로 인한 공항 혼잡으로 상공에서 대기하다가 안전상 추가 급유가 필요하다는 기장 판단 아래 김포로 회항했다"고 밝혔다. 에어아시아는 “이 과정에서 기장의 안내 방송이 이뤄졌으나 김포 착륙 당시 객실 승무원이 인천공항으로 잘못 언급하며 혼선이 생겼다"며 “이후 기장이 정정 안내 방송을 했으며 사과 방송도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벤야민 이스마일 에어아시아의 최고경영자(CEO)도 이와 관련 “김포공항 우회 착륙은 인천의 악천후로 발생한 예기치 못한 상황"이라며 “해당 운항편에 탑승한 승객에게 여행 바우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D7 506편은 국내 상공을 돌다 오후 8시8분께 인천공항이 아닌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도착 공항이 바뀔 경우 기내 방송을 통해 승객들에게 안내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 여객기에선 제대로 된 안내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당시 승객들은 “인천공항에 도착했다는 기장의 안내 방송까지 나왔지만 밖을 바라보니 인천이 아닌 김포였다"고 전했다. 약 2시간 동안 김포공항에 머물러있던 이 여객기는 오후 10시17분께 이륙해 약 26분 뒤인 오후 10시43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에어아시아는 지난 2010년 11월1일 인천-쿠알라룸푸르 노선 취항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에 공식적으로 진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한동안 운항을 중단하기도 했으나 2022년부터 단계적으로 하늘길을 정상화시켰다. 에어아시아는 글로벌 LCC답게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국내 소비자들을 공략해왔다. 제주에서 동남아시아로가는 길을 개척하는가 하면 '초저가 항공권'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창업주의 경우 한국에 대한 애정을 수차례 드러내기도 했다. 자신의 자서선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 참석을 위해 직접 방한하는가 하면 한국 축구대표팀을 배웅하기도 했다. 2017년 한국인 여성과 결혼해 주목받기도 했다. 논란도 많았다. 2014년 12월 수라바야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던 여객기가 바다에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참극이 있었다. 당시 한국인 탑승자도 3명 있었다고 전해진다. 우리나라 고객센터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다는 불편도 한동안 이어졌다. 2016년에는 승무원 '공개 오디션' 및 인기투표를 진행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당시 에어아시아는 한국인 승무원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들 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해 일반인 투표를 진행했다. 이는 승무원 선발을 전문성 대신 외모와 인기로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이상일 용인시장 “축구협회 간부의 시 공무원 폭행, 단호한 조치 혐회에 요구”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최근 용인시 축구협회 소속 전무이사가 저녁식사를 하던 중 시 체육진흥과 공무원을 폭행하는 일이 발생한 것과 관련, 15일 “폭력 행사는 용납되기 어려운 일로 당사자는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하고, 축구협회도 이 문제를 어물쩍 넘겨서는 안 되며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어떤 사안을 두고 생각이 달라 언쟁을 할 수는 있겠지만 뜻대로 안 된다고 폭력을 휘두르는 것은 상식과 스포츠 정신에 어긋나는 매우 잘못된 행위"하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특히 “폭력을 휘두른 당사자와 협회가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하고 제대로 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시는 그동안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을 위한 준비작업을 하면서 용인시 축구협회와 협력을 해 왔는 데 이번 일로 시와 협회의 신뢰가 훼손될까 우려한다"며 “협회가 책임감 있는 선제적인 조치로 신뢰를 회복하는 노력을 기울이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용인시축구협회 전무이사의 폭행 사건은 이달 초 축구장 대여 문제와 관련해 시 관계자들과 협회 측 인사들이 식사를 하며 논의하던 중 발생했다. 피해를 입은 공무원은 협회 전무이사를 경찰에 고소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유정복, “나라 위해 헌신한 분들이 존경받는 인천과 대한민국 조성에 최선 다할 것”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8월 15일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미추홀구 수봉공원 내 현충탑에서 참배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참배행사는 국권 회복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자주독립 정신을 기리고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유정복 시장을 비롯해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 도성훈 인천시 교육감, 지역 국회의원, 해병대 제2사단 작전부사단장, 인천보훈지청장(직무대리), 인천시 군수·구청장, 광복회 인천광역시지부를 포함한 관내 13개 보훈단체 회원과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왼쪽 가슴에 무궁화를 달고 국민의례를 진행했으며 이어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에게 헌화와 분향을 하며 그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깊이 기렸다. 특히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그날의 간절한 염원과 독립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광복절은 선조들이 이어온 독립 염원의 결실"이라고 강조하며 “선열들이 되찾은 고귀한 빛을 지켜나가기 위해 보훈가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다양한 선양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 존경받는 인천과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이어 아트센터인천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행사'에 참석했다. 광복 8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를 맞아 마련한 이번 행사는 인천의 독립운동 역사를 되새기고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경축식, 경축공연, 부대행사, 연계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행사 구호(slogan)는'1945년 그날처럼, 2025년 다시 빛나는 인천'으로 광복의 감격을 다시 되새기고 미래로 도약하는 인천의 의지를 담았다. 경축행사에는 독립유공자 유족, 보훈단체장, 지역 국회의원과 기관·단체장, 시의원 등 주요 인사와 시민 1200여 명이 참석해 선열들의 숭고한 나라 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편 시는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 유족에게 1인당 10만 원의 위문금을 이달 내 지급할 예정이며 2024년부터'참전유공자 배우자수당'을 신설해 사망한 참전유공자의 배우자에게도 예우를 확대하는 등 보훈 정책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칠곡군, 광복 80주년…북삼읍 거리 물결친 ‘태극기 꽃’

200개 태극 바람개비, 마을길마다 애국심 심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광복 80주년인 15일 오전, 경북 칠곡군 북삼읍 거리가 붉고 푸른 물결로 출렁였다. 바람이 부는 순간, 200개의 태극 문양이 한꺼번에 돌아가며 햇빛 받은 흰 바탕이 반짝였다. 깃대 끝에 달린 건 천이 아니라, 코스모스를 닮은 '태극기 바람개비'였다. 북삼읍 주민들은 더 이상 태극기를 대문 앞에만 두지 않았다. 집 울타리를 넘어 마을의 길목마다 세웠다. 길을 지나는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일상의 바람 속에서 생동감 있게 돌아가도록 했다. 이장협의회를 비롯한 13개 단체와 주민들이 사비를 모아 200여 개의 태극기 바람개비를 준비했다. 설치 장소는 북삼읍 입구 삼거리, 인문학광장, 강진로타리, 북삼초 후문 공원, 읍사무소 주차장 등 주민들이 직접 골랐다. 모두가 쉽게 볼 수 있는 곳이다. 설치 작업에는 세대가 함께 나섰다. 어르신은 깃대를 세우고, 청년들은 위치를 잡았으며, 어린이들은 작은 손으로 바람개비를 달았다. 바람이 불면 붉은·푸른·흰색이 파도처럼 이어지고, 거리에는 '광복의 물결'이 흐른다. 삼거리에서는 마치 꽃처럼 핀 태극기 바람개비가 빙글빙글 돌고, 지나가던 아이가 “엄마, 태극기가 돌아간다"고 외친다. 자전거를 타던 청년은 속도를 늦추고, 버스 창가에 앉은 노인은 고개를 돌려 끝까지 바라본다. 짧지만 깊은 시선 속에 광복의 의미가 스민다. 박호봉 북삼읍 이장협의회장은 “80년 전 조상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자유와 평화를 누린다"며 “앞으로도 지역 공동체와 함께하는 애국 캠페인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태극기는 우리 역사와 정신을 담은 상징"이라며 “가정에서만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누리는 공간에서 태극기를 나부끼게 한 주민들의 마음이야말로 진정한 나라사랑"이라고 말했다. 북삼읍의 시도는 태극기를 '가정의 상징'에서 '공동체의 약속'으로 바꿔놓았다. 애국심은 거창한 행사나 구호가 아니라, 매일의 풍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든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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