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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하대 페스티벌, 다이나믹 듀오·쿠기 등 총출동…힙하대 페스티벌 성료

'2025 힙하대 페스티벌'이 지난 12일~13일 양일간 대전 중구 중앙로 메인무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대전힙합스트릿댄스협회(회장 최민구)가 주최·주관한 이번 힙합 페스티벌은 약 3만 명의 시민과 관객이 운집하며 도심 전체가 힙합 음악과 청년문화로 가득 찬 이색 축제로 기록됐다. 지난 12일에는 다블레스, 머쉬베놈, 루피, 팔로알토, 고트, WXS(윌로X송플로우)가 출연해 개성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13일에는 한요한, 쿠기, 레디, 다이나믹 듀오, 테이크 오프, 리얼맨즈, 포커스, 잭팟크루, 팝핀현준 등이 출격해 폭발적인 에너지로 무대를 채웠다. 또한, 현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아티스트의 등장마다 함성을 터뜨리며 도심 중심 거리 공연의 진수를 경험했다. 행사 현장을 찾은 이장우 대전광역시장은 “대전은 청년 문화의 중심도시로서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며 “힙하대 페스티벌을 계기로 대전의 힙합·스트릿댄스가 도시 정체성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메인 공연뿐 아니라 3대3 비보이 배틀, 청소년 스트릿댄스 퍼포먼스 경연대회, 대전 로컬아티스트 참여형 프로그램 등도 함께 진행돼 음악과 지역 예술이 어우러지는 복합형 거리 축제로서 호평을 받았다. 최민구 대전힙합스트릿댄스협회 회장은 “청년들이 자신을 표현하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힙합 본연의 정신이 거리 위에 펼쳐진 시간이었다"며, “대전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청년문화 플랫폼으로 키워나가겠다"고 전했다. 올해 힙하대 페스티벌은 전 구간 무료 관람으로 진행됐으며, 축제 하이라이트 영상과 공연 클립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단꿈아이, 설쌤이 들려주는 ‘설민석의 우리 고전 대모험’ 시리즈 7권 출간

단꿈아이는 대한민국 대표 이야기꾼 설쌤이 들려주는 '설민석의 우리 고전 대모험' 시리즈 7권을 출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신간은 조선시대 고전 소설 '박씨전'을 현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흥미롭게 재해석했다. 7권 '박씨전'에서는 조선과 대한민국을 오가며 꿈을 향해 나아가는 주인공 '미호'와 못생긴 외모로 천대받았지만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는 '박씨 부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못생긴 외모로 집안 사람들에게 천대받던 박씨는 액운이 사라지자 절세가인의 모습으로 변한다. 그녀는 자객을 물리치고, 청나라의 침략을 예언하는 등 비범한 능력으로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려 노력하며 여성의 역량과 지혜가 발휘되는 순간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설민석의 우리 고전 대모험'은 대한민국 최고의 이야기꾼 설쌤이 조선의 전기수가 되어 교과서에 수록된 우리나라 대표 고전 소설을 쉽고 재미있게 들려주며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줄글과 만화를 결합해 읽는 재미를 높였으며 단순히 읽기만 하는 독서가 아닌 고전 이야기와 관련된 다양한 질문을 통해 생각을 틔우고, 독서 일기를 직접 쓰면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어휘력 노트를 통해 책에서 나온 어휘와 속담을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해력 퀴즈를 풀면서 어휘력과 문해력을 쑥쑥 키울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4학년 2학기 국어의 '4. 이야기 속 세상' 부분과 5학년 2학기 사회 '1. 옛 사람들의 삶과 문화', 6학년 1학기 국어 '8. 인물의 삶을 찾아서' 부분과도 연계되어 수업 이해도 향상에 도움을 준다. 단꿈아이 관계자는 “'설민석의 우리 고전 대모험'은 우리 민족의 정서와 삶이 담긴 고전을 아이들이 재미있게 접하며 동시에 어휘력과 문해력까지 키울 수 있는 학습만화"라며 “이번 7권은 특히 여성 주인공의 지혜와 용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큰 울림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푸틴·젤렌스키 2주 내 만나나…우크라 전쟁 종전 최대 분수령

2022년 러시아의 침공으로 3년 6개월간 지속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최대 분수령을 맞게 됐다. 전쟁 당사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중재 하에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이 추진되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및 유럽 정상들과 회담을 마친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에 대해 논의했다. 안전보장은 미국과의 공조 속에 다양한 유럽국가들이 제공할 것"이라며 “모두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가능성에 대해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나는 회의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의 회담을 조율하기 시작했다"며 “장소는 앞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회담이 열리면 두 대통령과 나를 더한 3자 회담을 가질 것"이라며 이날 회의가 “거의 4년간 지속되어온 전쟁을 (끝내기) 위한 매우 좋은 초기 단계였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JD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가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정상회담) 조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정상회담이 실현되면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전쟁 두 당사국의 정상간 처음 열리는 회담이 된다. 미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헝가리에서 만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다른 유럽 정상들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CNN 등에 따르면 이날 백악관 회의에 참석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2주 안에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의 세부 사항이 정해지는 데 몇 시간 걸릴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포함된 3자 회담은 3주 이내 열릴 수 있다고 시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정작 러시아는 불투명한 반응으로 우크라이나와의 정상회담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통화에서 우크라이나-러시아 정상회담을 아이디어 차원에서 논의했다며 직접 협상에 참여하는 대표단의 급을 높이는 방안이 거론됐다고 말했다. 러시아 정부는 상대의 제안을 거부할 때 직설적인 부정 대신 아이디어를 검토하겠다는 등의 불투명한 언변으로 일관해왔다. 푸틴 대통령 또한 그동안 젤렌스키 대통령의 양자 회담 요구를 거부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협상을 하자는 푸틴 대통령의 제안에 정상회담을 역제안하며 지난 5월 튀르키예를 직접 방문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대표단을 보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지난 5월부터 3차에 걸쳐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평화협상을 했으나 포로 교환과 전사자 유해 반환 외에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전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척결해야 할 '나치 세력'의 우두머리로 간주해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에 참여하는 대표단의 급이 높아져도 접점 없는 협상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지속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젤렌스키가 지난 17일 백악관에 도착한 후 몇 시간 뒤 러시아군은 하르키우와 자포리자를 공격해 어린이 2명 포함 최소 10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짚었다.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말로만 화답하는 모습을 보이며 침공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5일 알래스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도달한 합의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한 길을 열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반영하듯,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평화 협정을 원한다고 믿는다"면서도 “이 과정이 (푸틴 대통령의) 거부에 직면하면 우리는 제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메르츠 총리도 “푸틴 대통령이 양자 정상회담에 참석할 용기가 있을지는 모른다"고 꼬집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 지속의 책임을 푸틴 대통령에게 떠넘겼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및 유럽 지도자들과 회담한 직후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과 직접 양자 회담을 할 준비가 됐다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어떠한 조건도 없이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자 회담의 조건으로 휴전을 요구하면 러시아는 우리가 협상을 방해한다고 비난할 것"이라며 러시아와의 추가 협상 조건으로 휴전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삼성·LG·SK 총수 총출동…李대통령 “對美 협상 원팀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엿새 앞두고 재계와의 협력 다지기에 나섰다. 한미 간 관세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한국 경제의 향방을 좌우할 투자·통상 전략을 기업들과 공유하며 '원팀 모드'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순방 일정에 동행하는 경제단체장과 주요 그룹 총수들을 초청해 약 2시간 동안 간담회를 주재했다. 그는 “(미국과의) 관세협상 과정에서 우리 기업인들이 애를 많이 써줘서 생각보다 좋은 성과를 냈다"며 “이번 미국 방문에 동행하는 기업인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많이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의 최대 목표는 경제를 살리고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에 있다"며 “수출 여건의 변화로 정부와 기업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기업인들도 협조 의지를 밝혔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은 “이번 한미 관세협상으로 불확실성이 제거돼 우리 기업의 성장 가능성이 회복됐다"며 “재계도 정부의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대미 투자와 별개로 국내에서도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발상을 전환해 미래산업을 준비하고 스타트업 투자가 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미 관세협상의 주요 의제 중 하나인 조선업 협력의 중요성도 다시 확인됐다. 정부는 지난달 말 협상에서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하는 대신, 일본·EU 등 주요 경쟁국과 같은 15% 상호관세율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 대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계획이 협상의 지렛대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꾸준히 재계와 접촉해 왔다. 지난달 관세협상 타결 직전에도 삼성·SK·현대차·LG·한화 등 주요 그룹 총수들과 연달아 만났고, 6월에도 경제단체와 총수들을 불러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의 회장),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2025 기상기후산업대전’ 오는 27일 부산 개막 임박

기상·기후 분야 최신 기술과 정책을 선보이는'2025 기상기후산업대전'이 오는 27~29일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기상청과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이 주최·주관하는 '2025 기상기후산업대전'은 기상청에서 직접 주최하는 기상·기후분야 전문 전시회다. 올해는 40여개 기업이 참여해 제품·기술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며, 세미나와 컨퍼런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개최된다. 전시장은 '관측·계측 전시관', '기상 융합 솔루션관', '이상기후 솔루션 특화전시' 총 세 개의 전시관으로 꾸며져, 전년보다 더욱 풍성해진 국내 최첨단 기술과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국내 기상·기후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이번 전시에 참가해 우수 기술과 혁신 솔루션을 선보인다. '기상 융합산업관'에서는 컨트롤에프 주식회사가 인공지능 영상 분석 기상융합 솔루션을, ㈜딜랏이 환경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피부 솔루션을 전시한다. '관측·계측 전시관'에서는 ㈜솔탑, ㈜씨텍, 비욘드오션, 주식회사 인터피엔을 비롯한 기업이 해양, 대기, 실내공기, 풍향·풍속 등의 기상정보 관측 및 계측을 위한 우수한 장비들을 선보인다. 또한, 이상기후 솔루션 특화전시관'에서는 디아이랩, 네이처아이티 등의 기업이 이상기후 조기경보 서비스, 재해 예측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컨퍼런스'우수 기상기후기술' 세션에서는 '기상기후 기술로 여는 산업의 미래'를 핵심 주제로 다룰 예정이다. 컨퍼런스는 한국기상산업기술원장님의 인사말에 이어, Vaisala와 Weathernews의 주제강연, 제19회 기상산업대상에서 수상의 영예를 거머쥔 디아이랩, 천경해운, 식스티헤르츠의 세션발표로 마무리된다. 이외에도 '2025 기상기후산업대전'에서는 △2025 기상기후산업과 기후테크 물에너지 세미나 △기상산업 정책 발굴을 위한 전문가 세미나 △2025 기상기후데이터 융합분석 우수사례 경진대회 △2026년도 기상관측장비 구매계획 설명회를 포함한 세미나 및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전시를 포함한 컨퍼런스·세미나 등의 부대행사는 기상·기후에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관할 수 있다. 일반 관람객 및 바이어 대상 사전등록을 포함한 자세한 내용은 '2025 기상기후산업대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경북, 문화유산 보존부터 시민 삶의 질 향상까지…다방면 성과 이어가

◇경북도, 문화유산·무형유산·자연유산 위원회 새롭게 출범 경북=에너지경제신묹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지역의 소중한 국가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미래 세대에 전승하기 위해 문화유산·무형유산·자연유산 등 3개 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했다. 도는 19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분야별 전문가 142명을 위촉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에 꾸려진 위원회는 ▷경상북도 문화유산위원회(건축, 동산, 민속, 박물관 등 4개 분과 98명) ▷경상북도 무형유산위원회(24명) ▷경상북도 자연유산위원회(20명) 등으로, 위원과 전문위원이 고르게 참여해 균형 있는 자문과 심의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위원들은 앞으로 2년 동안 국가유산 지정과 보존·관리, 활용 방안 등을 심의하며 도정의 방향 설정에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경북도는 기존 위원과 신규 위원을 적절히 배치해 연속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했으며, 학계·연구기관·현장 전문가 등 다양한 인력을 포함해 자문 기능을 강화했다. 위원회는 세계유산 등재 추진, 무형유산 전승 체계 마련, 자연유산 보존 정책 등 핵심 과제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위원회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도민과 함께하는 유산 보존 정책을 펼쳐 세계가 주목하는 경북의 국가유산으로 발전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경북도는 위원회의 전문 자문을 기반으로 문화·관광·교육 자원으로서 유산을 폭넓게 활용하는 정책을 이어갈 계획이다. ◇영천고, 전국단위 군인자녀 모집 자율형 공립고 지정…2026학년도부터 남녀공학 전환 경북도교육청은 영천고등학교가 교육부로부터 '전국단위 군인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됨에 따라, 2026학년도부터 남녀공학 체제로 전환해 전국 단위 학생 모집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영천고의 학교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전국에서 학생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는 중대한 변화로 평가된다. 도교육청은 영천 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고교 진학에 혼란이 없도록 지난 4월부터 협의회를 거쳐 학생배치 계획을 선제적으로 마련했다. 2026학년도 영천 지역 고교 진학 대상자는 총 601명으로, 일반계고 568명(이 중 군인자녀 모집형 66명 포함), 특성화고 132명, 마이스터고 60명으로 정원이 배치된다. 다만 영천고의 전국모집 정원 66명을 제외하면 지역 내 남학생 일반계 진학 정원이 줄어드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영천고 일반전형 2학급, 영동고 6학급, 포은고 1학급의 급당 정원을 기존 22명에서 24명으로 조정해 남학생들의 진학 수요를 흡수하도록 했다. 여학생의 경우 영천여고·성남여고·선화여고 등 3개 학교가 기존 정원을 유지해도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은 도 전역이 단일 학구 체제로 운영돼 학생들이 거주지에 관계없이 원하는 고교에 지원할 수 있다. 교육청은 매년 2차례 진학 희망 조사를 실시하고, 최근 3년간의 진학률·지역 유입률·계열별 선호도 등을 종합 분석해 배치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번 조정 역시 연초에 실시한 1차 조사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오는 9월 이후 2차 조사를 거쳐 실제 원서 접수 상황에 맞는 추가 대안이 마련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영천고등학교가 내년부터 전국단위 자율형 공립고로 새 출발하는 것은 학생 수 감소라는 현실 속에서도 지역 학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시행 첫해 지역 학생들의 진학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여건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학생배치 조정안은 지난 6월 이미 확정돼 도내 학교에 안내됐으며, 협의 과정을 통해 학부모와 학교 현장에도 여러 차례 설명이 이루어진 상태다. ◇안동시의회, 실개천 친수공간 사업 현장 점검 안동시의회가 도심 속 친수공간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실개천 친수공간 조성사업' 현장을 직접 찾았다. 시의원들은 18일 영가대교에서 분수대 주차장 구간까지 이어지는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살펴보고 관계자들과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의원들은 안전 확보와 시민 접근성 개선, 향후 유지관리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추가 시설 설치의 필요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 대안을 공유하며 시민 편의 중심의 사업 운영을 강조했다. 김경도 의장은 “실개천 친수공간은 단순한 경관 개선을 넘어 시민들의 일상적 휴식처가 되어야 한다"며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동시, 시정 만족도 조사…“시민 10명 중 9명 살기 좋다" 안동시가 민선 8기 3년 차를 맞아 실시한 '2025년 시정 만족도 및 행정수요 조사'에서 시민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두드러졌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8.2%가 안동의 거주 여건을 '살기 좋다'고 답했으며, 85.3%는 앞으로도 계속 거주 의향을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문조사기관 ㈜에이스리서치가 만 18세 이상 시민 1015명을 대상으로 1대1 면접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자들은 정주 요인으로 가족과 직장, 자연환경을 꼽았고, 생활편의시설 부족과 일자리 문제를 아쉬운 점으로 지적했다. 민선 8기 시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68.4%로, 부정 평가는 10.8%에 그쳤다. 긍정 응답자들은 소통 강화와 생활 밀착형 정책을 높게 평가했고, 부정 응답자들은 정책 체감 부족과 추진 속도를 지적했다. 향후 필요한 행정 과제로는 기업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가장 많이 꼽혔으며, 복지 분야에서는 여성친화도시 확대와 노인복지 강화가 주요 요구로 나타났다. 교통과 의료 인프라 확충도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안동시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시민 체감형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과 문화·관광 활성화를 핵심 전략으로 삼을 계획이다. 시는 “시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더 나은 정주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부지방산림청, 을지연습 통해 위기 대응 태세 강화 남부지방산림청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2025 을지연습'을 진행한다. 이번 훈련은 산림청 전 직원이 참여해 실제 상황과 같은 긴장감을 갖고 비상대비태세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사전 준비보고회를 통해 훈련 계획을 공유한 뒤, 소산훈련·산불진화 훈련 등 산림 분야 특화 상황에 대비했다. 또한 군·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대테러 대응, 청사 방호, 화재 진압, 안보 교육 등 다양한 훈련을 진행하며 현장 대응 능력을 높였다. 특히 훈련 과정에 지역 학생들을 초청해 안전교육의 장으로 활용, 위기 대응과 안보 의식을 동시에 제고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임하수 산림청장은 “실제 위기 상황에서도 산림행정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모든 직원이 한마음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주시문화예술회관, 차인표·문아람이 함께하는 특별한 토크 콘서트 개최 영주시문화예술회관이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까치홀에서 2025 기획공연 '차인표의 토크 콘서트(with 문아람)'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배우이자 작가로 활동하는 차인표와 감성적인 피아니스트 문아람이 함께 무대를 꾸미며,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진 새로운 형태의 공연으로 주목받고 있다. 차인표는 제14회 황순원문학상 신진상을 수상한 작가이자 오랜 시간 대중과 함께해 온 배우로, 이번 무대에서 자신의 삶과 작품 세계에 담긴 이야기를 관객과 허심탄회하게 나눌 예정이다. 여기에 피아니스트 문아람의 따뜻한 연주가 더해져 문학의 메시지와 음악의 선율이 한데 어우러지는 감동적인 순간을 만들어낸다. 이번 공연은 총 90분간 진행되며,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과 치유의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객들은 차인표의 진솔한 목소리와 문아람의 풍부한 연주를 통해 삶의 의미를 돌아보고, 예술이 전하는 위로와 여유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람료는 전 좌석 3000원으로,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예매는 20일 오전 9시부터 29일 낮 12시까지 영주시문화예술회관 누리집과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문화예술회관 사무실에서도 직접 예매할 수 있다. 영주시 관계자는 “이번 토크 콘서트는 문학과 음악이 결합한 이색적인 무대로, 시민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더 폭넓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영주시민, 납폐기물제련공장 결사 반대…7500여 명 집회로 의지 표명 영주시 적서공단 내에 추진 중인 납폐기물제련공장 설립을 둘러싸고 시민 반대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영주납폐기물제련공장반대대책위원회'와 '내성천보존회'는 15일 성명을 내고, “영주 납 공장 건립을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여야를 불문한 정치개혁 운동으로 확산시킬 뜻을 밝혔다. 문제의 공장은 ㈜바이원이 영주시 적서공단로 869번지에 4000평 규모로 계획 중인 시설로, 폐납축전지를 용융해 납괴(납덩어리)를 생산하는 제련공장이다. 그러나 환경오염 우려와 안전성 논란이 제기되면서 지역사회 반발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다. 영주시는 지난 7월 9일, 해당 공장 설립 신청을 재차 불승인했다. 이는 행정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시가 불승인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던 배경에는 대규모 시민 집회가 있었다. 지난 6월 18일 1500여 명을 시작으로 6월 26일 2500여 명, 7월 3일 3500여 명 등 세 차례에 걸쳐 영주역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는 연인원 7500여 명이 참가해 반대 의지를 드러냈다. 대책위는 “이 unprecedented한 집회 규모는 영주시민이 얼마나 간절하게 납 공장 저지를 요구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10만 영주시민의 뜻을 받들어 대표의 책임감을 안고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첨부문건을 통해 '영주 납 공장 역적 등 공표문'과 '격문'을 공개하며 정치적 책임을 묻는 활동을 본격화했다. 대책위와 내성천보존회는 “지방부터 변해야 한다. 영주에서부터 변화가 시작돼야 한다"며 “영주시민의 염원을 외면하지 말고, 이번 사안을 전국적 관심사로 보도해달라"고 언론의 주목을 요청했다. ◇의성군·올가홀푸드, 저탄소 농산물 큰잔치…건강과 지속가능성 알린다 의성군이 친환경 농산물의 전국적 소비 확대를 위해 대형 유통사와 손을 맞잡았다. 군은 친환경 식품 전문 유통기업인 올가홀푸드(ORGA)와 업무협약 체결 13주년을 기념해 8일부터 21일까지 14일간 '의성군 저탄소 농산물 큰잔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저탄소 인증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소비자들에게 건강과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전하기 위한 자리다. '저탄소 인증'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운영하는 제도로, GAP 인증을 받은 농산물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농업기술을 적용한 제품에만 부여된다. 올가홀푸드는 이를 기반으로 친환경 농산물을 엄격히 선별해 전국 소비자에게 공급하며, 로하스(LOHAS) 가치를 실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올해 행사 역시 올가홀푸드 전국 37개 매장(직영점 2곳, 롯데백화점 및 대형마트 내 샵인샵 35곳)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해 동시에 진행된다. 의성산 복숭아와 자두를 중심으로 시식 행사와 할인 판매가 마련되고, 구매 금액별 사은품 증정 이벤트 등 다양한 소비자 친화적 마케팅이 함께 펼쳐진다. 이를 통해 도시 소비자들이 의성 농산물의 차별화된 품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은 청정한 자연환경과 함께 저탄소 농법을 도입해 농산물 품질 경쟁력을 더욱 높여왔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대도시 소비자들에게 의성 농산물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유통망을 더욱 다양화해 농가 소득 증대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포스코이앤씨 리스크에도…서부발전 “왕숙열병합사업 차질 없이 추진”

남양주 왕숙 열병합발전소 건설 사업이 포스코이앤씨의 산재 문제와 면허 관련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추진될 전망이다. 해당 발전사업 운영 주체인 한국서부발전은 19일 본지에 “올해 말~내년 초 착공을 목표는 여전히 변함없다"며 “정부 조치에 따라 불가피하게 시공사가 변경되더라도 전체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부발전은 2022년 6월 남양주 왕숙 열병합발전소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후 포스코이앤씨를 건설 담당할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하고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포스코이앤씨의 잇단 산업재해 문제로 건설 면허 취소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정식 계약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왕숙 열병합발전소는 남양주 왕숙지구 대규모 택지 개발과 맞물려 지역난방 공급을 책임지는 핵심 인프라다. 현재 계획은 2025년 말이나 2026년 초 착공해 2028년 12월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만약 면허 취소로 새로운 건설사를 찾아야 한다면 준공 일정이 6개월에서 1년 가량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입주민들의 난방 수급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서부발전은 “포스코이앤씨와 본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우선하되, 정부가 면허 정지나 취소를 결정한다면 즉각 대체 시공사를 선정해 일정 차질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왕숙지구는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진건읍, 양정동 일원에 만들어지는 수도권 3기 신도시로 수용호수 약 6만6000세대, 왕숙 1지구와 2지구로 나뉘어 있다. 광명시흥신도시에 이어 3기 신도시 중 2번째로 큰 규모이다. 따라서 남양주 왕숙지구 집단에너지 사업도 그 규모로 별도 열원인 신규 열병합발전소 건설이 필요하다. 향후 10~20년간 최대 규모 사업 중 하나인 만큼 발전자회사들은 집단에너지사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번 사업 수주전에는 총 3개의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별내에너지는 남동발전, 나래에너지는 서부발전, 서울에너지공사는 동서발전-포스코에너지(현 포스코인터내셔널)와 손을 잡았다. 세 컨소시엄 모두 제출한 계획서에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고 주변 지역과 열을 연계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적으로 서부발전-나래에너지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경찰·노동부, 포스코이앤씨 압수수색…의령나들목 사망 사고 조사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공사 현장서 작업하던 노동자가 천공기에 끼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와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은 19일 경남 의령군 함안울산고속도로 공사 현장과 포스코이앤씨 인천 송도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총 50여명이 투입됐다. 이번 압수수색에서 경찰과 노동부는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천공기 끼임 사망사고의 원인 규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방호조치 등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비롯해 해당 건설사에서 중대재해가 반복 발생하는 구조적 원인을 따져보기 위해서다. 현재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현장 소장 등 2명을 입건했다. 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올해 포스코이앤씨를 대상으로 진행한 압수수색은 이번이 세 번째다. 포스코이앤씨는 4월 25일에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 사고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받았다. 또, 지난 4일에도 광명시의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 공사와 관련해 본사가 압수수색을 당했다. 포스코이앤씨 시공 현장에서는 올해 총 4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수원시, “청소년 제안이 조례가 되고 정책이 된다”...청소년의회 역할 ‘톡톡’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청소년은 미래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있다. 이런 점에서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것은 도시와 정책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투자'가 아닐 수없다 하겠다. 청소년들이 스스로 필요한 지원을 파악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며 그 방법을 찾아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 기성세대의 중요 역할 중 하나이다. 이에따라 수원시는 청소년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시정에 반영하려는 노력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그 주인공이 바로 수원시 청소년의회다. 지난달10일 수원시는 '수원시 청소년의 건전한 사회환경 조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를 공포했다. 제393회 수원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의결된 사항을 반영한 것이다. 해당 조례 개정의 출발점은 수원시 청소년의 아이디어였다. 수원시 청소년의회 청소년인권위원회가 제안한 '실효성 있는 청소년 도박 예방 교육 혁신화'가 그 연결고리다. 지난해 수원시 청소년의회 청소년인권위원회 소속 7인의 청소년의원들은 청소년 사이 도박 문제에 주목했다. 일상 생활에서 주변을 관찰한 결과 도박 문제를 겪는 친구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해결 방안을 찾고자 머리를 맞댔다. 청소년의원들은 다양한 데이터를 찾아 실태를 조사하고, 학교 내 도박 교육이 미비하다는 점을 들어 예방 교육의 의무화를 제안했다. 수원시 청소년의회의 제안은 청소년 문제에 관심을 두고 활동하던 정종윤 수원시의원을 만나 현실에서 구체화됐다. 기존 수원시 조례에 청소년유해환경 등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예방교육에는 마약, 도박, 디지털 성범죄 등 특정 유해환경에 관한 내용을 포함해야 한다는 규정을 담았다. 청소년의회의 의견이 실제 조례에 반영된 첫 번째 사례다. 도박 예방 교육 강화를 대표로 발의한 조활언군(매탄고2)은 “청소년의회에서 발의한 내용이 실제로 조례에 반영돼 청소년의 목소리를 흘려듣지 않는다는 것을 체감했다"며 “더 많은 청소년의 참여를 이끌 방안을 찾고자 청소년의회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원시 청소년의회 제안 중 일부는 실제 수원시의 정책에 반영되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지난해 송해원 등 9인의 체육환경위원회 청소년의원들이 공동 발의한 '초등생이 성인이 되어도 계속 살고 싶은 깨끗한 수원을 위한 환경정책'의 일부가 올해 실행되기 때문이다. 이들은 수원시의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 끝에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를 증설을 제안했다. 이 제안이 수원시 관련 부서인 청소자원과에 전달됐고, 올해 추가 설치 장소 중 한 곳으로 청소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권선청소년청년센터를 최종 선정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수원시 청소년의회는 수원시가 청소년들에게 열어둔 시정 참여의 장이다. 수원시는 청소년이 정책 수립의 주체가 되고 청소년 자치권을 확대하기 위해 청소년기본법에 근거해 '수원시 청소년의회 구성 및 운영 조례'를 만들었다. 이를 토대로 지난 2018년부터 수원시 청소년의회가 시작돼 매년 50명 이내의 수원지역 청소년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수원시는 매년 초 공개모집을 거쳐 청소년의원을 선발한다. 참여 활동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이나 기관의 추천을 받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서류와 면접 심사를 진행한 뒤 위촉장을 수여한다. 워크숍을 겸한 위촉식에서 정책 활동의 기본교육을 받고 관계를 형성한 청소년의원들은 수시로 상임위원회별 회의를 열고 회의와 토론을 통해 제안할 정책을 다듬는다. 현재 구성된 2025 수원시 청소년의회는 총 44명의 청소년의원이 활동 중이다. 특히 올해는 수원시의회와 동일하게 5개 위원회를 구성해 보다 현실성을 높였다. 또 장애가 있는 청소년과 이주 배경 청소년 등 사회 배려 청소년의 참여를 확대해 보다 다채로운 목소리를 반영하려는 노력을 더했다. 방학 중에는 의회 및 청소년 시설 견학 활동과 워크숍, 청소년 체험 활동을 추진해 이해도를 높였다. 올해 수원시 청소년의회를 대표하는 장민영 의장(매향여고3)은 “청소년의회 활동으로 다른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교류하는 기회가 생겨 시야가 넓어지는 기분"이라며 “청소년들이 원하고, 청소년들이 필요한 정책을 만들어 후배들이 지금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수원시 청소년의회는 수원시에 다양한 제안을 하는 아이디어 뱅크다. 청소년의원들은 일상에서 어른들의 시각과 다른 자신들만의 시각으로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청소년 맞춤형 정책 개발의 씨앗을 뿌렸다. 지난 2일에는 2025년 제1차 임시회가 열린 가운데 총 13건의 안건을 두고 청소년의원들이 치열한 토론과 질의 응답을 거쳐 표결로 8건을 가결했다. 주로 청소년의 생활이 투영된 안건들이 공감을 얻어 통과할 수 있었다. 위원회별로 제안을 발전시키고 논의하는 과정에는 활동자문단 멘토가 한명씩 배치돼 건강한 논의를 이끈다. 수원시 청소년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학교별로 100만원 이내의 예산을 학생들이 심의해 사용하는 '학생 참여 예산제'와 이를 위한 위원회 제도를 제안했다. 또 개인형이동장치 사용시 면허 확인 절차를 강화하자는 대안을 제시했다. 도시미래위원회에서는 정보 접근성이 낮은 사람들을 위해 정류장이 아닌 버스 차량에서 음성이 출력되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탑승자들의 시야 확보를 위해 어린이보호차량 창문에 현수막 부착을 금지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 환경안전위원회에서는 꿀벌의 활동을 보호하기 위해 버스정류장 지붕 위에 꽃과 이끼 등을 심는 그린루프 설치를 제안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수원시 청소년의회는 7년간 총 30건의 제안을 내놨다. △2018~2019년 '지역경제와 함께하는 청소년 활동' 등 6건 △2021년 '청소년 투표 인식 개선 및 참여율 증진' 등 11건 △2022년 '우리는 수원페이로 버스 탄다!' 등 6건 △2023년 '모두가 함께 즐기는 수원화성 여행' 등 3건 △2024년 '수원시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체육 활성화 정책' 등 4건 순이다. 수원시는 청소년의 정책 참여 루트를 다양하게 열어뒀다. 수원시가 직접 운영하는 수원시 청소년의회 외에도 각 기관별로 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참여기구가 운영되고 있다.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이 운영하는 청소년참여위원회, 수원교육지원청이 운영하는 청소년교육의회 등이다. 세 기구를 합하면 총 90여명의 지역 청소년들이 정기적으로 정책 참여 활동을 하는 셈이다. 참여기구에 소속되지 않아도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정책 제안대회도 매년 개최한다. '수원특례시 청소년 정책 제안대회'다. 지난 2022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4년 연속 이어진 대회는 청소년의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청소년이 수원시 변화의 출발점을 만드는 기회다. 청소년 정책 제안대회는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이 주관한다. 청소년들이 2인 이상의 팀을 꾸려 주제별 제안을 할 수 있도록 정책제안서 작성 방법을 알려주는 설명회와 예산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 팀을 선발한다. 진출팀을 대상으로 컨설팅과 자료 작성 등을 알려주는 워크숍을 진행한 뒤 본선대회를 연다. 올해 대회는 지난 7월19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은하수홀에서 열려 8팀이 각축전을 벌였다. 그중 수원시청소년참여위원회에 소속된 청소년 2인이 제안한 '똑!똑한 수원형 청소년 등교 지원 정책'이 대상을 받았다. 대중교통이 불편한 지역에서 등하교하는 청소년을 위해 해당 시간대에 똑버스를 확대 운영하고, 학교 앞을 똑버스 정류장으로 지정하는 등교 지원 정책을 제안해 주목을 받았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 청소년의회는 청소년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발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수원시 청소년들이 함께 모여 토론하고 보완하는 활동을 하며 민주적 의사결정 사고와 공동체 의식을 갖춘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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