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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 창립 20주년 기념 ‘인천항 현황과 미래발전전략’ 세미나 개최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27일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지난 25일 '인천항 현황과 미래발전전략 세미나'를 개최하고 AI시대의 인천항 물류체계 과제와 발전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항만물류전략원과 사단법인 한국국제상학회가 공동 주최·주관한 자리로 급변하는 물류 환경 속에서 인천항의 미래비전과 전략을 공유하고, 에이아이(AI) 기술을 활용한 항만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세 개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이어졌으며 국내 항만·물류 분야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섰다. 첫 번째 발표에서 송상화 인천대 교수는 '인천항 2035: 항만물류전략 현황과 도전과제'를 주제로 인천항의 환경 변화와 도전 요소들을 진단했고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 개발과 에이아이(AI)·스마트 항만 기술을 활용한 협력 생태계 구축을 강조했다. 이어 정태원 성결대 교수는 '인천항 수출입 전자상거래 물동량 분석을 통한 활성화 방안' 발표를 통해 전자상거래 참여기업의 98%가 중소·중견 기업인만큼 인천항에 전자상거래 클러스터를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비용 절감을 위한 해상운송 방안도 제안했다. 마지막 순서인 배혜림 부산대 교수는 'AI에 기반한 스마트 항만 물류체계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배 교수는 항만 간 연결성 증대와 안전·환경을 고려한 항만 최적화가 스마트 항만의 핵심이라고 설명했으며 해운과 내륙물류 간 유기적 연계를 강화하고 데이터와 에이아이(AI) 기반의 친환경·안전 중심 항만운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종합토론에서는 김승철 영남대 교수(한국국제상학회 수석부회장)가 좌장을 맡았으며, 한재필 숭실대 교수, 노진호 순천향대 교수 등이 인천항 정책 방향성에 대한 심층 토론을 진행했다. 이경규 IPA 사장은 “20년간 쌓아온 성과를 바탕으로 이제는 혁신 기반의 미래형 항만으로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 세미나가 인천항이 지속가능한 복합가치항만으로 거듭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ih31@ekn.kr

[패트롤] 고양시-광명시-김포시-동두천시-양주시-시흥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025고양국제꽃박람회가 이달 25일부터 내달 11일까지 17일간 일산호수공원에서 시민과 만난다. 올해 주제 '꽃, 상상 그리고 향기'를 표현한 '꿈꾸는 정원'을 시작으로 9개 야외정원, 1억 송이의 꽃밭이 호숫가를 따라 펼쳐진다. 특히 꿈꾸는 정원에는 대형 꽃 조형물 '황금빛판다'가 설치돼 있다. 황금빛판다는 꽃과 나비, 벌과 꿀이 가득한 세상을 표현하며 방문객에게 꽃의 기운을 은은하게 퍼트린다.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문화재단은 2025년 '고양문화다리 모든예술31-고양' 지원사업으로 총 20개 사업을 최종 선정하고 오리엔테이션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고양문화다리는 경기문화재단과 협력 아래 추진되며, 총 150건을 신청받아 공정한 3차 심사 과정을 거쳐 공연-시각-전통-문학 등 다양한 장르에서 균형 있게 20개 사업이 선정됐다. 고양문화다리는 예술가 중심 지원사업을 위해 공모 전 사업설명회를 열어 신규 참여 예술가 이해도를 높였으며, 보조금 통장 해지 절차를 개선하는 등 예술가 편의를 강화했다. 특히 고양문화다리 효율성과 시민 예술 접점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기획 사업으로 오는 8월1일부터 7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하는 열린 예술 축제인 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리엔테이션에 회계 전문가가 참석해 사업비 집행 시 유의 사항과 보조금 정산 방법을 교육했으며, 문화예술계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도 집체교육으로 이뤄져 참여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남현 고양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많은 예술인과 예술단체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에 깊이 감사하며, 선정된 분들께 축하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예술인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지속 보완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2025년 103회 어린이날을 맞아 내달 3일 영유아체험센터 맞이마당에서 영유아의 과학적 호기심을 일으키는 오감 중심 과학 체험 행사인 '오감 톡톡! 과학 놀이터'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유아가 주도하는 실험 만들기 체험 부스로 구성된 '과학탐험존' △가족이 함께 이용하는 '버블 낚시 놀이터' 등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행사 프로그램은 진행되며, 영유아체험센터 입장권을 소지한 이용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안내 창구에서 체험 활동지를 받아 각 체험 부스 이용 후 활동지 작성을 완료한 영유아에게는 '오감 과학자 배지'를 제공한다. 유경임 보육정책과장은 27일 “이번 행사는 아이들이 놀이로 자연스럽게 과학을 경험하고, 가족과 함께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영유아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 영유아체험센터는 영유아 동반 가족과 단체를 위한 생활 속 과학체험시설로 △영유아 신체활동과 오감 발달을 위한 영유아 놀이실 △자원순환, 모빌리티, 미래광명 주제의 과학 상설전시실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체험실과 교육실 등을 갖추고 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는 어린이날을 맞아 내달 5일 관내 4개 공원에서 '상상이 현실이 되는 김포'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행사 하이라이트는 여러 캐릭터와 공연팀이 함께하는 대형 퍼레이드다. 만화 캐릭터 코스프레와 대형 에어 아바타, 삐에로, 고적대 등 다양한 무용팀이 동원돼 어린이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김포시는 기대했다. 축제는 내달 5일 10시30분부터 17시까지 한강신도시호수공원, 한강중앙공원, 걸포중앙공원, 마송중앙공원에서 펼쳐진다. 축제 시작을 알리는 기념식은 11시 마산동 한강신도시호수공원에서 개최된다. 마산동 호수공원에선 놀이기구 바이킹과 함께 20종 체험 부스가 열린다. 장기동 한강중앙공원에선 가족운동회 이벤트와 함께 바이킹을 즐길 수 있으며 15종 체험 부스가 펼쳐진다. 걸포중앙공원은 로보카폴리 싱어롱 쇼와 풍선공연, 버블공연, 대형블럭놀이 이벤트와 놀이기구 바이킹 등 12종 체험 부스를 진행한다. 마송중앙공원에선 풍선공연과 캐리와 친구들 싱어롱 쇼, 가족노래자랑 이벤트 등 13종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김포아트빌리지, 김포미디어아트센터 및 야외공연장에선 어린이날 특별 융복합 행사 '미디어+아트 놀이터'가 펼쳐진다. 한옥마을도 어린이날 행사에 참여해 여러 이벤트를 진행한다. 김포시 아동보육과장은 26일 “어린이날 당일은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 이용을 권한다. 공원에서 이용할 수 있는 편안한 돗자리와 모자 등을 준비하면 더욱 쾌적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는 '2025년 제2회 학생자치축제' 지원 공모사업 심사를 통해 중학교 4개교, 고등학교 5개교 등 9개 학교를 최종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학생자치축제는 학생이 직접 축제를 기획하고 운영하며 평가하는 과정을 통해 주체성과 자기결정 능력을 키우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복합문화 한마당이다. 올해 학생자치축제 공모는 3월31일부터 4월4일까지 5일간 진행됐으며, 관내 중-고교 10개교가 참여했다. 동두천시는 작년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심사 기준을 보완했고 외부 교육 전문가가 참여한 블라인드 심사를 통해 교육과정과 연계성 및 교육적 효과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심사 결과, 고득점순으로 총 1억2000만원 예산 범위 내에서 9개 학교를 최종 선정됐다. 중학교는 △동두천중학교(DDC와 함께하는 DDCM 대축제, DDC는 동두천시) △한빛누리중학교(크게 빛나는 한빛축제, 누리자) △생연중학교(생연기록부) △신흥중학교(어울림 한마당축제)가 선정됐다. 고등학교는 △동두천고등학교(청룡 페스티벌) △동두천외국어고등학교(세계테마기행 in DFL', DFL은 동두천외국어고) △한빛누리고등학교(Our Stage, Our Sound) △신흥고등학교(어울림 한마당축제) △한국문화영상고등학교(담은 이야기, 펼친 이야기)가 포함됐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학생자치축제를 통해 청소년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경험을 쌓아 주도적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지원 사업을 통해 학생 미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9개 학교는 오는 5월부터 12월까지 축제를 자율적으로 운영하며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연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할 계획이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올해부터 '행정업무자동화시스템(RPA)'을 본격 도입하며 행정업무 효율화를 제고한다. RPA는 사람이 반복적으로 처리하던 단순-정형화된 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이 자동으로 수행하도록 하는 시스템으로, 24시간 중단없이 정확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지자체와 공공기관에서 주목받고 있다. 양주시는 올해 상반기 중 △출장여비 계산 △당직근무 알림 △민원처리 예고 알림 △체납 압류 해지 등 4개 과제에 대해 프로세스를 개발하고 운영환경을 조성한 뒤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RPA 시스템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양주시는 RPA 시스템 도입으로 담당자 부재 시에도 업무가 중단되지 않으며 오류 가능성도 줄어들고 연간 약 2400시간의 행정 처리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RPA 도입은 단순-반복 업무 부담을 줄이고, 직원이 보다 창의적이고 가치 있는 업무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행정 신뢰도 향상과 민원 편의 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양주시는 RPA 시스템 도입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적용이 가능한 과제를 지속 발굴해 스마트행정 기반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 투자유치단이 이달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해 외자유치활동을 전개한다. 이번 방문은 양주시가 조성 중인 은남일반산업단지에 말레이시아 기업 투자를 유치하고, 할랄 인증기관 설립을 통해 'K-할랄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투자유치단은 강수현 양주시장을 단장으로 이창열 자족도시조성과장, 전략유치팀장, 산단조성관리팀장 등 최소한 핵심 인력으로 구성됐다. 방문 기간 중 말레이시아의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인 'T그룹'과 은남일반산업단지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며, 말레이시아 투자통상산업부(MITI) 장관인 틍쿠 자프룰 아지즈(Tengku Zafrul Aziz)와 면담도 계획돼 있다.​ 양주시는 할랄푸드 제조시설과 인증기관을 유치해 K-푸드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도모하고, 할랄 시장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K-할랄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할랄 산업 육성 정책과도 맥을 같이하며, 양국 간 협력 시너지가 기대된다.​ 강수현 시장은 출국에 앞서 “이번 말레이시아 방문을 통해 양주시의 우수한 투자 환경을 적극 알리고, 글로벌 할랄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 오봉산 자락이 초록으로 물들고 있다. 5월, 녹음방초 계절이 코앞에 다가왔다. 화사하고 눈부셨던 4월 봄날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있다. 교외선 기차가 오봉산 시냇가 철교 위를 여유 있고 한가롭게 지나고 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청소년재단은 지난 25일 '대학생 후기청소년 인턴십 업무협약'을 평택대학교(아동청소년교육상담학과), 경기대학교(청소년학전공)와 각각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시흥시청소년재단의 후기청소년 체험형 인턴십프로그램 추진을 위해 진행됐다. 이덕희 시흥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와 김윤정 평택대학교 아동청소년교육상담학과 학과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청소년 지도자(청소년지도사, 청소년상담사, 청소년 육성 업무 종사자) △e-스포츠, 미디어(영상 제작) 관련 학과 3~4학년 과정에 재학 중인 후기 청소년(19세~24세)을 선발해 실무 경험과 전문 교육을 제공하는 청소년 지도 인력 양성 프로그램이다. 내달부터 프로그램은 시작된다. 주요 협약 내용은 △학생들 현장 교육에 관한 제반 사항과 취업정보 제공 △후기청소년 인턴십 관련 사업 자문-운영에 필요한 자원 제공 △후기청소년 인턴십 사업 공동 연구 및 인적 교류 협력 등이다. 이덕희 대표이사는 “후기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체험형 인턴십은 청소년이 직업 현장에서 직접 종사자들과 만나는 일자리 체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인턴십 현장경험을 위한 환경을 마련하고, 청소년 관련 직업 분야의 유능한 인재가 관내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시청소년재단은 작년 12월 명지대 청소년지도학과와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이번 평택대와 경기대와 협약까지 총 3개 대학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앞으로도 시흥시청소년재단은 다양한 교육기관 및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청소년이 예비직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봄이 익어가면서 시흥시 은계호수공원이 낮과 밤 다른 매력으로 시민에게 흥겨움이 안겨주고 있다. 낮에는 호수의 고요함과 오난산전망공원의 철쭉이 봄의 색을 가득 품고 시민을 맞는다. 7만본 철쭉 사이에서 호수를 내려다보면 시원한 바람이 마음을 어루만진다. 조명이 켜지고 봄밤이 호수에 내려앉으면 은계호수공원은 다른 매력을 덧입는다. 친구들끼리 춤추는 음악분수를 보며 봄밤 정취를 즐기고, 가족들은 손잡고 조명을 따라 5만2000평 규모 은계호수공원을 빙 돌아본다. kkjoo0912@ekn.kr

인천시, 사회적가치 확산 위한 ‘아이(i) 가치나눔’ 본격 가동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27일 시와 공공·민간기관, 시민이 '같이'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나누고 가치 있는 소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아이(i) 가치나눔' 추진계획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아이(i) 가치나눔'은 정부의 정책 기조인 획일적 지원에서 벗어나 자생력 강화를 지향하는 방향성과 궤를 같이하고 이번 계획은 시가 단독으로 지원하던 기존 방식을 넘어 관내 공공·민간기관, 그리고 인천 시민이 주체가 되어 사회적경제기업의 역량을 함께 확대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추진계획은 '협력', '내실화', '확산'의 3대 분야에서 총 9개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사회적경제 조직을 지원하는 사업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함께 나누는 '가치경제' 실현을 위한 다양한 신규사업들도 포함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통합지원단 운영 및 찾아가는 공공구매 상담회 △지역 특화상품의 가치 있는 스토리텔링 △시민과 함께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 프로그램 추진 △사회적경제 콘텐츠형 마켓 운영 등이 있다. 시는 이를 통해 사회적경제기업이 자생력을 갖추고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 확대와 자생력 강화를 위해 '통합지원단'을 운영하고 '찾아가는 군·구 공공구매 상담회'를 추진한다. 통합지원단은 공공 및 민간기관을 직접 방문해 기관별 맞춤형 협력 사업을 제안하고 공공구매상담회를 통해 현장에서 직접 홍보 및 판매 활동을 병행함으로써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인천지역 특화상품(장봉김, 연평꽃게육수팩 등)에 대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시민들(관내 대학생들)과 함께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업도 함께 진행된다. 이를 통해 지역 상품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인지도를 제고할 계획이며 이 밖에도 팝업스토어나 콘텐츠형 마켓 등 다양한 형태의 시민 참여형 행사와 사회적 가치 체험 프로그램도 구상 중이고 일상 속에서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사회적경제를 접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손혜영 인천시 사회적경제과장은 “'아이(i) 가치나눔' 추진계획을 통해 사회적경제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사회적경제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해 나갈 것"이라며 “사회적경제기업이 인천에 뿌리내리고 자립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제2회 인천사회적경제박람회, 각종 공모사업, 사회적경제 시민교육 등 현재 추진 중인 다양한 사업과 이번 '아이(i) 가치나눔' 계획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사회적경제 활성화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sih31@ekn.kr

경기도교육청, 임태희표 공립형 대안학교 경기안산1교 설립 본격 추진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27일 공립형 대안학교 '(가칭)경기안산1교' 설립으로 다문화학생과 일반학생의 함께 성장을 통한 글로벌 인재 양성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2028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준비 중인 '(가칭)경기안산1교'는 지난 24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으며 전국에서 다문화학생 수가 가장 많은 안산시에 설립할 예정이고 중․고 통합 기숙형 학교로 운영할 계획이다. 공립형 대안학교 '(가칭)경기안산1교'는 △중-고등학교 연계 교육△문화 포용성 교육 △이중언어교육 △글로벌 국제교육 △한국어 교육으로 다문화․일반학생 모두의 세계시민 역량 강화에 힘쓴다. 또한 대학 진학과 취업을 위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과정 △국제 문화 이해 과정 △미래 융합 탐구 과정 △진로 영역 보건-건강 교육과정 △대학 연계 '다문화 IB 리더 과정'도 운영한다. 이외에 특색 교육활동으로 △지역 기반 생태 자원을 활용한 환경교육과 해양 교육 △다문화학생 부모의 국가와 국제교류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가칭)경기안산1교'는 경기도청과 안산시청 등 지자체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사회와 다문화사회 공동체가 학교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방침이며 다문화학생 밀집 학교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거점학교로서도 기능을 수행하기로 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다가오는 미래 사회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다문화학생과 일반 학생 모두가 국제적 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함께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번에 설립하는 공립형 대안학교가 경기도 다문화 학생의 꿈과 기회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새로운 다문화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ih31@ekn.kr

인천경제청, 청라호수공원 음악분수 본격 가동...10월 12일까지 운영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7알 청라호수공원 음악분수가 동절기 휴식을 마치고 지난 26일부터 운영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서구의 대표적인 야간 명소로 자리잡은 청라호수공원 음악분수는 오는 10월 12일까지 약 6개월간 운영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최대 길이 120m, 높이 75m까지 올라가는 물줄기와 음악, 영상, 조명이 함께 어우러져 연출되며 배경 음악은 다양한 계층의 이용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주민 설문조사를 거쳐 최신곡을 비롯해 동요, 트로트, 클래식 등 다양한 연출곡으로 구성했다. 음악에 맞춰 분수가 율동감 있게 솟아오르고 화려한 조명과 시원한 물줄기가 어우러지며 장관을 연출해 인천시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운영 시간은 낮 공연의 경우 기존 주 4일에서 주 6일로 확대해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12시 20분~오후 1시) 분수 연출만 진행된다. 야간공연은 금요일부터 주말까지 지난해보다 20분 늘어난 1시간(저녁 8~9시) 짜리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 일정 확대 및 운영 시간 조정은 시민들의 접근성과 관람 편의를 높여,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청라호수공원 음악분수를 더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도록 이용 시간을 확대했다.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sih31@ekn.kr

경기도, 프리랜서 위한 경기도형 강사 표준계약서 ‘경기  프리웨이’ 인기 ↑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는 27일 프리랜서를 위해 자체 개발하고 배포한 '강사' 직종 표준계약서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도는 2022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프리랜서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 '경기 프리웨이' 서비스를 시작해 공공기관 일감정보 제공, 무료 법률상담, 표준계약서 제공 등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프리랜서 대표 직종이지만 표준계약서가 따로 없었던 '강사'를 대상으로 3종(스포츠 등 신체활동 수반, 기자재·소프트웨어 이용 강사, 고유 콘텐츠 보유 강사) 표준계약서를 개발하고 플랫폼을 통해 배포했다. 표준계약서는 스포츠 강사의 경우 안전시설 설치 요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콘텐츠 보유 강사의 경우 지식재산권 보호 조항을 넣는 등 각 특성에 맞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달 현재 플랫폼 내에서 해당 계약서 관련 조회수는 7만 회에 달하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표준계약서 등을 활용해 계약을 하고자 하는 프리랜서는 플랫폼내 계약서 사전검토 신청도 가능해 불공정조항을 예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도는 최근 '경기 프리웨이'의 주요기능을 소개한 홍보 포스터와 리플릿을 도내 31개 일자리센터 및 프리랜서가 공간활용을 할 수 있는 41개 청년지원센터에 배포했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는 프리랜서 오프라인 행사를 열어 도내 프리랜서와 직접 소통하며 더 많은 기회와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봉자 경기도 공정경제과장은 “산업구조, 노동환경의 변화로 프리랜서 종사자가 지속 증가하고 있지만 기존 법제도에 소외돼 있는 경우가 많다"며 “프리랜서가 불공정 피해를 입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NH농협금융, 디지털 전환 추진 최고협의회 개최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25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전 계열사 디지털 부문 최고책임자가 참여하는 '농협금융 DT(디지털전환)추진최고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급속도로 확장되는 플랫폼 영향력을 체감하고, 계열사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자 마련됐다. 특별히 빅테크 선두주자로 손꼽히는 네이버페이의 조재박 부사장의 '핀테크와 금융혁신' 강연도 함께 시작됐다. 농협금융의 대표 플랫폼 'NH올원뱅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경쟁사의 뛰어난 서비스 사례를 공유하고 △내·외부 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맞춤형 실시간 마케팅 전개 △킬러서비스 발굴 등 고객이 먼저 찾는 매력적인 플랫폼이 되기 위한 전략을 도출했다. 또 농협금융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구현을 위한 범(凡) 농협 계열사간 협업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은 “이제 플랫폼은 단순한 서비스 통로를 넘어 고객 경험과 삶의 질을 끊임없이 향상시키고 금융기관의 근본적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이라며 “한계를 극복하는 유연한 사고와 도전정신으로, 미래 금융생활의 중심이 되는 Daily&Life 금융 플랫폼 구현에 역량을 집중하자"고 당부했다. 농협금융은 금융의 경계를 넘어 경제지주·농축협·공공기관·외부 혁신기업과의 다각적 협업을 통해 서비스 영역을 적극 확장하는 등 고객 중심의 플랫폼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데스크 칼럼]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우리가 언제부터 패시브 ETF(상장지수펀드), 이런 거에 목을 맸습니까? 자본시장이 비겁해졌어요." 한국 자본시장을 개척해 온 증권업계 구루가 소주 한 잔을 앞에 놓고 한탄했다. 자산운용에 한 획을 그은 뒤 최근 은퇴해 누구보다 업계를 훤히 꿰뚫고 있을터다. 너도 나도 패시브 ETF를 선보이는 2025년, 그는 무엇을 아쉬워했을까. 공모펀드나 ETF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목받았다. 미국 채권 시장이 흔들린 여파가 한국으로 이연했다. 위기를 겪으며 개인은 본인 정보력이 기관과 비교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걸 절감했다. '당신만 알고 있어' 따위 정보에 현혹돼 개별 종목에 투자했다가 낭패를 거듭하고 난 뒤다. 백전백패하느니 증권 전문가가 운용하는 펀드에 올라타자는 심리가 확산했다. 전문가가 운용하니 잘될 거란 기대감이 컸다. 돈 좀 벌어보려 매분 내가 가진 주가가 오르나 내리나 노심초사하며 눈알 빠지게 휴대전화를 들여다 보지 않아도 됐다. 대신 펀드매니저가 바빠졌다. 애널리스트를 통해 업황과 기업을 조사·분석하고, 밤을 새워 투자 전략을 수립, 타이밍에 맞춰 종목을 편/출입했다. 정보와 전략이 중요했고 펀드매니저간 경쟁도 치열했다. 매일 수익률로 평가받았다. 밤에도 여의도 증권가 사무실엔 불이 꺼지지 않았다. 2020년대 들어 액티브 ETF가 부상했다. 매니저는 펀드액의 30%내(상관계수 0.7 규제)에서 직접 주식이나 기타 자산을 선택하고 거래했다. 지수추종의 대세추종성, 매니저의 전략적 수익추구성, ETF의 투명성과 저렴한 보수 등 장점이란 장점은 모두 모았다. 지난해 초 펀드 매니저에게 굴욕적인 통계가 나왔다. 주식형 액티브펀드의 10년 누적수익률이 인덱스펀드의 절반에 그쳤다는 거다. 밤을 새워 정보를 모으고 전략을 짜고 종목을 골라 사고 팔지 않아도 수익률이 배 이상 많이 나왔다. 펀드매니저는 '당신, 일을 왜 했어'란 핀잔을 들었다. 그래 그런지 요즘 자산운용업계는 패시브 ETF가 대세다. 업체 설명만 듣고 있으면, 세상 이렇게 앉아서 돈을 버는 상품이 있을까 싶다. 그래서 상세 설명서를 받아 상세히 뜯어봤다. 읽어본 결론은 '아무 것도 하지 않았으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패시브 ETF는 만들어서 소비자에게 팔기만 하면 된다. 펀드 매니저는 아무 것도 안해도 되고, 설정 이후 아무 것도 할 수도 없다. 여의도 증권가 사무실에 불이 꺼졌다. 자산운용사에 워라밸이 찾아왔다. 달리 말해보자. '투자할 줄 모르는 바보입니다만, 돈만 벌어드리겠습니다'라는 자세만 견지하면 된다. 그것이 자본시장과 증권맨의 존재이유인가? 투자로 돈을 버는 것은 결과다. 자본시장의 목적은 세상의 가치를 키워낼 기업을 골라내 육성하는 일이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기업을 찾아내고 투자해 성장을 이끌어내고, 이를 통해 수익과 가치를 이뤄내는 게 자산운용업계의 본업이다. '투자업'을 하지 않고 안정적인 수익만 쫒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다. 그러나 불모의 시장에서 신산업을 키워낸 펀드 매니저는 존경 받게 마련이다. 구루는 이를 한탄한 게 아닐까.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역성장’ 기록한 우리금융지주, 보험사 인수시 순익 10% 증가

우리금융지주가 4대 금융지주 중 1분기 실적에서 유일한 역성장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이번 손실이 대부분 미래 성장 투자를 비롯한 일회성 비용에서 기인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향후 신사업과 비은행에서의 도약 의지를 굳건히 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보다 25.3% 감소한 615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락에 주로 영향을 미친 건 보수적으로 관리한 대손 비용과 올해 1월 희망퇴직 실시에 따른 비용이다. 우리금융의 1분기 판매관리비(판관비)는 1조30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했다. 판관비 증가는 올해 초 실시한 은행 명예퇴직 비용 1690억원 등 일회성 요인을 포함하며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 1분기 그룹 대손 비용은 43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하며 손실을 확대했다. 기업회생 신청 차주와 책준형 신탁 사업장 점검 과정에서 240억원의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약 630원의 일회성 대손 비용이 발생했다. 다만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나란히 증가하며 기초체력은 입증했다. 그룹의 1분기 이자이익은 2조25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3580억원으로 같은 기간 2.0% 성장했다. 순영업수익은 2조6100억원으로 전년보다 2.4% 개선됐다. 수수료이익도 5000억원을 웃돌았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유가증권 평가 등 관련 이익이 증가했으며 WM·카드·리스 등의 증가에서 기인했다. 자본적정성도 선방했다. 3월 말 그룹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42%로 전분기보다 약 30bp 상승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그룹 0.69%, 은행 0.32%로 전년동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우리금융은 증권사 출범, 데이터센터 투자, 알뜰폰 준비 등 미래성장을 위한 신사업 투자를 늘리면서 관련 비용도 늘었다는 설명이다. 이성욱 우리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지난 25일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판관비에는 지난해 출범한 증권사 영업력 강화를 위한 비용, 뉴 원 뱅킹, 증권사 MTS 등 디지털 IT 투자 확대에 쓰였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현재 보험사 인수와 증권사 기반 확대 등 비은행분야에서의 약진을 위해 기반을 닦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산업 다각화를 통한 이익 성장과 안정성 제고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3월 투자 매매업 본인가 획득, MTS 출시 등으로 본격적 영업을 위한 준비를 마쳤고, 그룹 내 전 IB 조직이 여의도로 이전함으로써 시너지 창출에도 힘을 얻게 됐다"고 부연했다. 현재까지는 비은행 수익성이 낮아 그룹 성장성에 기여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실제로 1분기 계열사 실적은 우리카드를 제외하고 대부분 부진했다. 우리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19.9% 감소한 633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가운데 우리금융캐피탈과 우리투자증권은 각각 -6.1%(310억원), -92.3%(10억원)씩 하락한 순이익을 나타냈다. 우리카드 순이익은 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우리금융은 보험사 인수에 따른 자본비율 하락에 대해선 선을 긋는 한편 향후 순이익 증가에 대해 전망했다. 회사는 지난 1월 자회사 편입 승인 신청서를 접수해 현재 금융위원회 심사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 부사장은 “보험사 인수가 완료될 경우 최종 재무 역량은 여러 가지 금융 환경 변화나 상황에 따라서 변동될 수 있지만 그룹 자본 비율 영향은 크지 않으면서 현재 당사 당기순이익의 약 10% 수준 증액 및 약 1%p 수준의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장을 위한 투자에 비용을 늘린 만큼 향후 증권사와 보험사를 통한 비은행 강화에 집중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부사장은 향후 보험사 운영에 대해 “사업 경쟁력이 있는 회사로 성장시킬 계획으로 인수 후 킥스 비율을 비롯한 재무 건전성 개선을 최우선 경영 목표로 안정적 사업 구조를 구축하는 데 우선할 것"이라며 “지주나 그룹 차원의 자본비율을 추가 부담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IB와 디지털 강점을 가진 균형 잡힌 사업 모델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부사장은 “IB와 세일즈트레이딩 등 조직을 구성하고 사업을 현재 확대해 나가는 단계"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김성우 칼럼] K-조선에 주어진 골든타임

김성우 김앤장 법률사무소 환경에너지연구소장/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 공교롭게 우리나라 조선업에 중대하게 영향을 미치는 조치들이 이번 달에 한꺼번에 발표되었다. 글로벌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3%를 차지하는 해운업은 물류 수요 증가로 배출 비중이 점차 확대될 것에 대비해, 국제해사기구(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IMO)를 중심으로 2050년 순배출제로라는 목표하에 (2008년 대비) 2030년까지는 20% 감축하는(2040년까지는 70%) 것을 중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 7일에서 11일 개최된 제83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에서 IMO 회원국들은 중단기 조치를 승인했고, 오는 10월 공식 채택 예정이다. 우선 중기조치로 선박연료온실가스집약도(GHG Fuel Intensity, GFI) 기준을 새롭게 도입한다. GFI는 선박연료의 단위열량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배를 움직이는데 얼마나 저탄소연료를 사용하는지를 측정하는 지표이다. 5,000톤 이상의 선박은 2028년부터 매년 강화되는 GFI를 준수해야 하고, 초과 배출량에 대해서는 그 정도에 따라 톤당 100불 혹은 380불에 달하는 개선금을(Remedial Unit) 부담하거나, 초과로 준수한 회사로부터 초과준수분을(Surplus Unit) 구매해야만 한다. 준수 목표는(Direct Compliance Target) 2008년 대비 GFI를 2028년까지 17%, 2030년까지 21%로 낮추는 것이고, 기본 목표는(Base Target) 2028년까지 4%, 2030년까지 8%로 낮추는 것이다. 가격 중심의 경제적 조치와 연료 중심의 기술적 조치를 하나의 규제프레임에 담겨 있다. 2028년 1월부터 매년 선박이 배출한 온실가스를 연료 생산·운송·연소까지 전 과정(Well-to-Wake)으로 계산해 해당 년도의 GFI 기준에 맞추어야 한다. 런던에서 순배출제로로 가기 위한 IMO 조치가 승인될 무렵, 대서양 반대편에서는 완전히 다른 목적의 해상 조치가 발표되었다. 지난 9일 백악관이 발표한 미국해상주도재건(Restoring America's Maritime Dominance) 행정명령의 후속조치로, 19일에는 미국무역대표부가(United States Trade Representative, USTR) 중국의 해양, 물류 및 조선 부문 지배력 강화에 대한 301조 조치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주요 내용은, 미국으로 입항하는 중국 국적 선박과 중국산 선박에 수수료를 부과해 자국의 조선·해운 산업을 육성하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오는 10월부터 운송화물톤당 수십달러의 입항 수수료를 점진적으로 부과하는 것이다. 그 밖에 자동차운반선박이나 LNG수출선박에(3년뒤시행) 대해서는 자국에서 제조한 선박을 사용하도록 촉진하는 조항도 포함되어 있다. 단, 동급 이상의 미국산 선박을 주문하면 중국산 선박에 대한 수수료는 최대 3년 유예하는 단서도 붙였다. 이미 시장에서는 직간접적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IMO 조치 관련 LNG 운반선에 이어 무탄소연료선박의 기술 종류와 전환 속도가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해 왔다. 기존의 LNG 이중연료 추진선이나 메타놀 추진선 발주에 추가로, 최근 암모니아 추진선이나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등 다양한 친환경선박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암모니아 연료 비중을 2030년 8%에서 2050년 46%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기까지 했다. USTR 조치 관련 중국 조선소 대체제를 찾는 시장의 반응은 더 민첩하다. 3월말 미국 정유회사가 중국 조선소에서 만들 예정이던 액화천연가스벙커린선 주문 계약을 연기했고, 유럽 해운사는 중국 조선사 대신 국내 조선사와 20척 규모 발주를 논의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까지 있었다. 상술한 바와 같이, 대서양 양쪽에서 4월 중 거의 동시에 발표한 해상 조치들은 각각 목적과 내용은 다르지만 조선강국인 우리나라는 이 둘을 함께 고려해 대응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IMO의 탄소규제 강화와 USTR의 중국해상 견제로 당분간 중국 조선소를 대체하려는 발주와 친환경 선박 건·개조 수요가 동시에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IMO 조치도 3년 후부터 시행되고 미국내 조선 인프라 구축에도 수년이 걸리기 때문에, 이 골든타임에 우리가 얼마나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확보하고, 그 가격을 얼마나 현실적으로 낮추어 경쟁사와의 초격차를 벌려 둘지에 K-조선의 미래가 달려 있다. 김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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