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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봉화 석포 제련소 폐쇄 결정 나면 조치하겠다”

김기호 영풍 대표이사가 낙동강 오염 원인의 하나로 지적받으며 폐쇄 여론이 일고 있는 경상북도 봉화 석포제련소에 대해 이전 폐쇄 TF 결론 시 그에 맞춰 조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소재지인 봉화군과 인접 태백시 지역 주민이 석포 제련소 이전이나 폐쇄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행정 당국과 지역 사회 간 갈등 지속과 함께 영풍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 김 대표는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석포 제련소) 폐쇄 결론이 나오면 따르겠냐"는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경북도) TF에서 (폐쇄) 결론이 나오면 그에 맞춰 조치를 해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경북도 TF가 폐쇄 결정을 내린다면 영풍이 상응하는 조치(폐쇄)를 취해야 한다는 회사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다. 경북도와 환경·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1970년부터 가동된 석포제련소는 2014년부터 11년 간 환경 관련 법을 100회 넘게 위반했고, 올 들어 과거 폐수 유출에 따른 제재로 58일간 조업 중단을 겪기도 했다. 이번 국감에서도 여야 의원들로부터 환경 오염 문제로 집중 추궁받았다. 김형동 의원은 석포제련소 인근 토양의 카드뮴 농도가 장항제련소의 약 4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오염 심각성을 지적했다. 여당인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석포 제련소 인근의 토양 오염을 객관적으로 조사해 토양 오염 정화가 도저히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 나면 지역주민 건강을 위해 환경부에서 폐쇄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럼에도 석포 제련소 측이 토양 정화 의무 이행 등 환경개선 조치를 보이지 않자 아예 폐쇄해야 한다는 여론이 환경 단체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소관인 경북도도 TF를 구성해 제련소 이전 및 폐쇄 등 여러 해결방안 찾기에 나선 상태다. 다만 석포 제련소 운영 주체인 영풍의 경영진이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공개적으로 석포 제련소 폐쇄 가능성을 처음 언급했다는 점에서 경북도의 결정 여부에 따라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날 국감장에서 야당 의원의 거듭된 입장 확인 질의에 “(TF) 결과에 따라 거기에 맞춰서 저희가 협의해 처리하겠다"며 TF 결론 시 그에 맞춰 조치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한편 석포 제련소가 위치한 봉화군과 인근 태백시 주민 500여 명은 지난 9월 하순 석포면에서 제련소 이전 및 폐쇄를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봉화태백 생존권 사수를 위한 공동투쟁위원회(공투위)'도 출범시켰다. 공투위측은 이날 집회에서 석포 제련소 이전과 폐쇄는 지역 경제를 붕괴시키고 수많은 근로자와 가족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무책임한 결정이자 무자비한 처사라고 성토하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공투위에 따르면 봉화군과 태백시 지역 사회가 석포 제련소와 관련해 본사 임직원·협력사 종사자와 딸린 가족을 포함해 수천명 수준이고 상업·공공 등 연관 시설 종사자까지 합치면 1만명 이상이 제련소와 직간접 경제 생활 관계를 맺고 있다. 반대로 낙동강 상류 환경 피해 주민 대책 위원회는 석포 제련소 가동으로 반세기 동안 낙동강 상류가 오염돼 1300만 영남권 주민의 식수원이 위협받고 있다며 제련소 이전 폐쇄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은행 가계대출 더 옥죈다…수익성 저하 우려도 [10·15 부동산대책]

정부가 가계대출을 더 옥죄는 10·15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은행권의 대출 가뭄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은행들은 총량 규제에 맞춰 가계대출을 관리하고 있는데 한도에 근접한 상황이다. 앞으로 대출 취급이 더 어려워질 경우 은행의 수익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16일부터 수도권·규제 지역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주택가격(시가) 기준 15억~25억원이면 4억원, 25억원 초과면 2억원으로 줄이는 내용을 담은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15일 발표했다. 지난 6·27 부동산 대책에서 수도권·규제 지역의 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했는데, 집값에 따라 이를 더 줄인 것이다. 1주택자가 수도권·규제 지역에서 전세대출을 받을 경우 전세대출의 이자상환분을 차주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반영하도록 했다. DSR은 차주의 상환능력 대비 원리금상환 부담을 나타내는 지표로, 전세대출이 DSR에 포함되면 차주가 받을 수 있는 총 대출 한도가 줄어든다. 사실상 은행이 내줄 수 있는 대출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은행들은 기존의 총량 관리에 따라 가계대출을 관리한다는 입장이다. 6·27 대책에 따라 총량 관리 목표치를 기존 대비 50%로 줄였고, 월별·분기별 등 세부적인 관리를 통해 가계대출 추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10·15 대책으로 은행의 가계대출 여력이 더 줄기는 하겠으나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미 총량관리를 통해 가계대출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으며 총량 목표치를 맞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은행은 이미 연간 목표치를 초과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 중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은 목표치를 넘어섰다. 신한은행은 올해 증가액 목표를 1조6375억원으로 잡았지만 지난달 말 기준 1조9668억원 늘었고, 농협은행은 증가 목표치(2조1200억원)를 초과한 2조3202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8651억원, 국민은행은 1조7111억원 각각 증가하며 이미 목표치의 95%, 85% 수준에 이르렀다.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은 매월 원리금이 상환되는 만큼 자연 감소분을 감안하고 총량 목표치를 맞춘다는 계획이다. 대출 모집인을 통한 신규 대출에는 제한을 건 상태다. 다른 은행들도 대출 문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연말로 갈수록 대출을 받기가 더욱 어려워진다"며 “올해는 대출 규제 때문에 은행들이 더욱 보수적으로 대출을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금 주담대를 받는 경우는 2~3개월의 시차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도 실행분이 많다"며 “올해 강력한 대출 규제가 나오면서, 내년도 대출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은행들의 대출 축소가 불가피해지며 수익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은행 관계자는 “대출이 줄어들면 은행의 수익성 하락은 피하기 어렵다"면서도 “지금은 수익성보다 대출 총량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과거 문재인 정부 때도 강력한 대책이 나왔으나 은행의 수익성 타격은 제한적이었다"며 “이번에도 비슷한 모습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눈의 날’ 맞아 눈 건강 관심… 케미렌즈 “노안 발생 연령 낮아져”

'세계 눈의 날'을 맞아 학계와 의료계, 업계에서 눈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홍보 캠페인이 펼쳐졌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눈의 날'은 매년 10월 둘째 주 목요일로, 올해는 지난 9일 제55회 눈의 날을 맞았다. 국내에서는 매년 11월 11일을 '눈의 날'로 기념해 왔으나, 2017년부터 WHO가 지정한 기념일에 맞춰 10월 둘째 주 목요일을 눈의 날로 정하고 있다. 올해 대한안과학회와 대한안과의사회 등 학계와 의료계는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를 '눈 사랑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대국민 홍보 캠페인을 펼쳤다. 기업계에서도 근시, 노안 등 눈 건강 관리를 위한 홍보 캠페인과 시력검사 지원 이벤트 등을 펼쳤다. 안경렌즈 전문기업 케미렌즈는 세계 눈의 날을 맞아 정기적인 눈 건강 검진의 필요성을 알렸다. 특히 인구 고령화에 더해 과도한 스마트폰 시청 등으로 눈 노화가 빨라지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노안에 적합한 누진안경렌즈에 대한 정보를 소개했다.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데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져 가까운 거리의 글씨나 사물의 형체가 잘 보이지 않는 현상을 노안으로 부른다. 노안과 관련해 최근 가장 뚜렷한 특징은 발생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의 사용이 많아진 탓으로, 40대 중후반에 발생하는 게 일반적이나 최근에는 30대에도 노안이 나타나는 추세이다. 노안의 일반적 증상은 평소 잘보이던 책 또는 신문 등의 활자가 초점이 맞지않아 흐릿하게 보이거나 스마트폰 및 컴퓨터를 볼 때 멀리 봐야 더 잘 보이는 경우이다. 또, 컴퓨터 작업시 쉽게 눈이 피로해지고 가끔 두통을 느낀다면 가까운 안과에서 검진을 받고 필요에 따라 전문가인 안경사로부터 적절한 누진안경렌즈를 처방받아 착용하는 것이 노안에 대처하는 방법이다. 특히 노안은 느리게 진행되어 초기 증상을 간과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시력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그리고 노안이 확인되면 누진렌즈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안정된 시생활을 위해 바람직하다. 누진렌즈 안경은 특정 거리의 물체만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일반 안경렌즈와 달리 멀리 있는 물체와 가까이 있는 물체를 모두 선명하게 볼 수 있는 렌즈다. 케미렌즈는 초기 노안을 위한 입문형 누진안경렌즈 '케미 ZERO'를 비롯해 컴퓨터 사용 빈도가 높은 30~40대를 위한 '케미3040', 노안이 더 진행된 경우나 50~60대 이후 중장년층이 적응하기 쉬운 '케미매직폼 어댑터', 소프트한 설계로 착용이 편안하고 자외선 차단 기능도 갖춘 '매직폼애니원' 등 누진렌즈를 선보이고 있다. 케미렌즈는 누진렌즈 기술을 국산화해 기존 20만원이 넘는 외국 브랜드 누진렌즈 안경에 비해 10만원대 실속형 가격대로 공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케미렌즈 관계자는 “노안 등 눈의 노화로 일상 생활을 불편하게 지내는 장노년층들이 많은데 누진렌즈 등 기능성 맞춤형 안경렌즈를 착용하면 삶의 질을 한층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카드사 풍향계] 신한카드, 네이버페이 개인사업자 전용 상품 출시 外

◇ 신한카드, 네이버페이 개인사업자 전용 상품 출시 신한카드가 스마트스토어·스마트플레이스 등 네이버 기반의 350만 개인사업자를 위한 특화상품 'Npay biz 신한카드(네이버페이 비즈 신한카드)'를 출시했다. 15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이는 국내·외 가맹점에서 전월 이용금액 관계없이 최대 1.5% Npay 포인트를 무제한 적립해준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1만7000원·해외겸용(VISA) 2만원으로, Npay의 사업자 전용 비즈니스 플랫폼 'Npay biz'에 가입해 사업을 운영하는 개인사업자들이 이 카드로 Npay 온라인 간편결제를 이용하면 1.5%가 포인트로 적립된다. 사업 운영 경비(통신요금·렌탈·보안·방역)로 결제하는 금액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1.5% 적립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 국내 가맹점에서는 이용금액의 1%, 해외 이용 금액에 대해서는 1.5% 적립이 가능하다. 사업자들의 필수 경비 부담도 완화한다. 4대보험·전기요금·도시가스·주유·할인점 등의 영역에서 이용시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최대 3만포인트까지 5% 적립이 가능하다. 신한카드는 신한은행과 함께 'Npay biz 신한통장' 개설 고객에게 우대금리 혜택도 제공한다. 사업자 전용 통장인 'Npay biz 신한통장'을 네이버페이 비즈 신한카드 결제 계좌로 연결한 고객은 연 0.4% 우대금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카드 출시를 기념해 올해 말까지 이 카드로 네이버 검색광고에 사용할 수 있는 '네이버 비즈머니'를 최초 5만원 이상 충전시 '네이버 비즈머니' 5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국세와 지방세를 납부할 경우 2~3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제공하며, 4대 보험 자동납부 수수료도 면제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향후에도 신한은행과 함께 Npay 플랫폼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 발굴과 고객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하나카드, 올해 마지막 '5Mazing Card Festa' 진행 하나카드와 신세계백화점이 올해 마지막 '5Mazing Card Festa'를 진행한다. 26일까지 명품·패션·잡화 브랜드에서 신세계 제휴 하나카드로 결제하면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7%를 신백리워드로 돌려준다. 강남점, 대구신세계, 대전신세계 Art&Science, 본점, 센텀시티, 타임스퀘어점에서는 200/300/500/1000만원 구매 시 신백리워드 14/21/35/70만R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 앱에서는 스위트/델리 5000원, 식당가 5000원, 워치/주얼리 5만원, 패션/잡화 2만원, 주방/베딩/데코 2만원 등에서 사용 가능한 최대 50% 쿠폰팩 5종을 제공한다. 19일까지 신세계 제휴 신용카드로 단일 브랜드에서 100만원 이상 결제하면 1인 1회에 한해 2만원 캐시백을 추가 제공한다. 행사 기간 중에는 무이자 할부도 가능하다. 앞서 선보인 '신세계 트래블GO 하나카드' 출시를 기념하는 혜택도 더해진다. 이 카드로 신세계백화점에서 당일 30만원 이상 이용하면 최대 12만원, 신세계 하나 제휴 신용카드 신규 고객은 5만원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VIA SHINSEGAE 여행 상품 구매고객에게 할인 쿠폰(100만원 이상 결제시 10만원) 및 금액대별 캐시백 혜택(약 3%)도 제공한다. 이완근 하나카드 영업그룹장은 “5Mazing Card Festa가 매번 손님들의 큰 호응을 얻어온 만큼, 올해 마지막 행사는 혜택의 폭과 깊이를 한층 넓혔다"며 “쇼핑은 물론 여행까지 아우르는 종합 라이프스타일 축제로 준비했으니 함께하는 모든 손님들이 혜택을 톡톡히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NH농협카드 “게임으로 농사 짓고 포인트 받아보세요" NH농협카드가 우리 쌀 소비 촉진과 고객 혜택 제공을 위해 'NH pay-모두의 농장' 게임을 런칭했다. 논갈이·모내기·벼베기·탈곡을 비롯한 벼농사 과정을 모바일로 즐길 수 있고, 미션을 완료한 고객에게는 NH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는 '쌀 가마니'가 제공된다. '미미(美米)카드' 보유 고객의 경우 전월 실적에 따라 쌀 가마니가 차등 지급된다. 모두의 농장에는 벼농사 외에도 해충 잡기 등 미니게임도 담겼다. NH농협카드는 이달 말까지 쌀 가마니를 수확하고 NH포인트로 전환한 고객 중 100명에게 농촌사랑 모바일상품권 1만원권을 증정한다. 해당 이벤트는 포인트 전환시 자동 응모된다. ◇ BC카드, 'GMF 2025' 방문객에 혜택 쏜다 BC카드가 18~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잔디마당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5(이하 GMF)' 현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2007년부터 개최된 GMF는 인디·팝·락 아티스트들이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이는 국내 대표 음악 페스티벌이다. 19회를 맞은 올해는 BC카드 고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이 마련됐다. 'GMF 마이태그' 후 현장에서 식음료를 결제하는 고객은 최대 5000원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다. 마이태그는 고객 맞춤형 할인 서비스로, 생활금융플랫폼 '페이북' 내에서 직접 태그 후 BC 개인 신용·체크 카드로 결제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1만원 이상 결제시 1500원, 3만원 이상은 5000원이 할인되며 1인당 2회까지 적용 가능하다. 관람객들은 행사장 내 BC카드 홍보부스에서 포토존 인증 및 퍼즐 게임 등에 참여해 쿠폰을 획득할 수 있다. 해당 쿠폰을 통해 BC카드 한정 굿즈 포함 다양한 경품(에어팟 프로 등)을 즉석 뽑기 방식으로 제공한다. 이번 이벤트는 페이북앱 다운로드 인증 후 참여할 수 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부동산 대신 주식으로”…李 대통령 의중 전한 대통령실

대통령실은 15일 정부가 발표한 '10·15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시장과 실수요자, 소비자의 반응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번 부동산 대책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어떻게 바라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오늘 아침 발표가 된 것으로, 더 반응을 본 이후 입장을 밝히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답했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은 주식시장이 더 활성화되길 바라고 있다"며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도록 시장이 건전하고 튼튼하게 성장하길 원하고 있다"고 이 대통령의 의중을 전했다. 부동산 과열 수요를 억제하고 유동성을 증시로 유도하려는 대통령의 구상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7월 1일 국무회의에서 “대한민국의 투자 수단이 주택 또는 부동산으로 한정되다 보니 주거 불안정을 초래해 왔다"며 “최근 주식·금융시장이 대체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아가는 흐름을 잘 유지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정부가 이날 발표한 대책에 따르면 16일부터 수도권·규제지역의 시가 15억~25억원 주택은 주담대 한도가 4억원, 25억원 초과 주택은 2억원으로 축소된다. 그간 규제에서 제외돼 온 1주택자의 전세대출도 이달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포함된다. 이와 함께 스트레스 금리 하한은 수도권·규제지역 주담대에 3%로 상향 조정되고, 은행권 주담대 위험가중치 하한 상향 시기도 앞당겨진다. 정부는 이를 통해 대출을 활용한 고가주택 매입 및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 억제를 노리고 있다. 서울 전역 25개 자치구와 경기 12개 지역은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로 묶이며, 오는 20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보여주기식 기업 때리기 벗어나나”…삼성·현대차·두나무 등 잇단 증인 철회

올해 국정감사에서 대기업 총수를 비롯한 주요 기업인들이 잇따라 증인 명단에서 빠지고 있다. 정부와 여당이 기업인 출석 최소화를 추진하면서, 재계 안팎에서는 “오랜만에 숨통이 트였다"는 반응이 나온다. 정무위원회는 최근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과 오경석 두나무 대표에 대한 증인 채택을 철회했다. 두나무의 경우 '가상자산 산업의 복합적 이슈를 특정 기업에 책임지우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받아들여졌다. 이어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등이 명단에서 빠졌고, 국토교통위원회도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최주선 삼성SDI 대표 등에 대한 증인 채택을 취소했다. 올해 초만 해도 재계에서는 200명 가까운 기업인이 국감장에 불려 나올 수 있다는 전망에 우려가 컸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국감이 기업 활동을 위축시켜서는 안 된다며 출석 최소화를 공식화하면서, 실제로 '기업인 줄이기'가 속도를 내고 있다. 여당은 실무 중심의 질의 체계로 전환하고 중복 출석을 줄여 '정쟁형 국감'을 지양하겠다는 입장이다. 재계 관계자는 “국감이 본래 취지인 정책 점검에 집중된다면 산업계 입장에서도 환영할 일"이라며 “그동안 이어졌던 보여주기식 기업 때리기가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SC제일은행, 예치금 나눠 연 5% 금리...‘스마트박스 통장’ 출시

SC제일은행이 예치금을 알아서 절반으로 나눠 최고 5.0%(이하 연, 세전)의 금리를 제공하는 'SC제일 스마트박스통장(이하 '스마트박스통장')'을 15일 출시했다. 스마트박스통장은 매일 계좌 잔액을 절반으로 나눠 '스마트박스 구간'과 '기본박스 구간'으로 명명한 후에 각 구간에 서로 다른 금리를 적용하는 수시 입출금 상품이다. 즉, 잔액의 절반인 스마트박스 구간(최소 100만원 이상)에는 충족 조건에 따라 3.0~5.0%까지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나머지 잔액 절반인 기본박스 구간에는 0.3%의 기본금리를 적용하는 것이다. 스마트박스 구간의 금리 적용을 구체적으로 보면, 기본 우대금리는 3.0%다. 추가 우대금리(최대 2.0%포인트(p))는 △SC제일은행 첫 거래 고객 1.0%포인트 △스마트박스 구간의 잔액 1억원 이상(스마트박스통장의 전체 잔액 2억원 이상) 0.5%포인트 △마케팅 동의 0.2%포인트 △급여이체 0.3%포인트로 구성된다. 스마트박스 구간에서는 매일 원금과 발생 이자가 합산돼 그 다음날 원금이 되는 일복리 방식이 적용된다. 단, 스마트박스 금리를 받으려면 스마트박스 구간의 잔액이 최소 100만원(스마트박스통장의 전체 잔액 기준으로 최소 200만원) 이상이어야 하며, 최대 금액 제한은 없다. 예를 들어, SC제일은행과 처음 거래하는 고객이 스마트박스통장에 2억원을 신규 예치하는 경우, 전체 잔액의 절반인 스마트박스 구간 1억원에는 충족 조건에 따라 최고 5.0%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고, 나머지 절반인 기본박스 구간 1억 원에는 0.3%의 기본금리를 받는다. 이자 계산 및 지급 방식의 경우 스마트박스 구간에는 일복리, 기본박스 구간에는 월복리 방식이 각각 적용된다. 월간 이자 합산 금액이 다음달 첫 영업일에 통장으로 입금된다. 이 과정에서 고객이 월 중에 적립 중인 이자를 찾고 싶다면 언제든지 매월 2회까지 '이자 바로 받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모바일뱅킹에서 신청 가능하다. 해당 월에 신청 전일까지 쌓인 이자를 바로 받을 수 있는 만큼 정기적으로 또는 불시에 이자를 찾아야 하는 고객에게 유용할 수 있다. 정재원 SC제일은행 담보여신/수신상품부문장은 “스마트박스통장은 매일 잔액의 반을 알아서 고금리로 운용하는 수시 입출금 상품"이라며 “변동성이 높은 시장 상황에서 여유자금 운용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고객에게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플로르 방송제작사, 2025 가을 화보 공개… 유동우·이나겸 모델과 함께한 경쾌한 가을 분위기

어린이 모델 캐스팅 회사이자 키즈 콘텐츠 전문 제작사인 플로르 방송제작사가 키즈 모델 유동우, 이나겸과 함께한 2025년 가을 화보를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화보는 '2025 FLOR AUTUMN COLLECTION'을 주제로, 가벼운 트렌치코트와 편안한 진 재킷, 팬츠를 중심으로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표정과 움직임을 담았다. 베이직한 아이템에 여유로운 실루엣과 따뜻한 컬러감을 더해, 가을 특유의 자유롭고 경쾌한 무드를 완성했다. 자연광 속에 빛나는 순수한 매력, 유동우 모델 유동우 모델은 베이지 톤의 트렌치 재킷에 데님 셔츠와 라이트 워시 진을 매치해 부드럽고 따뜻한 가을 무드를 연출했다. 은은한 색감의 아우터와 여유로운 핏의 데님, 낙엽을 닮은 소품들이 조화를 이루며 계절의 따스함을 더한다. 특히 라운드 티셔츠에 레이어링한 데님 셔츠는 소년미를 더욱 부각시켰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유동우 모델은 담백한 표정과 자연스러운 포즈, 깊이 있는 눈빛으로 가을의 여유로움을 표현했다. 가볍게 몸을 기댄 채 앉은 자세와 편안한 시선은 아이 특유의 순수함 속에 한층 성숙한 분위기를 더한다. 자유롭고 경쾌한 가을 감성, 이나겸 모델 이나겸 모델은 부드러운 베이지 톤의 크롭 트렌치 재킷에 스트라이프 티셔츠, 여유로운 실루엣의 데님 팬츠를 매치해 활동성과 스타일을 모두 갖춘 가을 룩을 완성했다. 밝은 미소와 자연스러운 포즈가 경쾌한 에너지를 더하며, 보는 이들에게 기분 좋은 활력을 전한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루즈한 핏의 데님과 편안한 스니커즈 조합은 어린이 특유의 자유롭고 순수한 매력을 강조했다. 소품 대신 표정과 제스처만으로 화보의 분위기를 이끌어내며, 자연스러운 자신감과 밝은 표정은 가을 햇살처럼 따뜻한 감성을 전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나겸 모델의 생동감 있는 표정은 앞으로의 성장과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따뜻한 일상, 자연스러운 가을… 플로르 방송제작사와 함께 플로르 방송제작사는 “이번 화보는 '따뜻한 일상, 자연스러운 가을'을 주제로, 아이들이 자신의 개성을 편안하게 표현할 수 있는 스타일을 제안했다"며, “어른들의 감성에 맞춘 키즈룩이 아닌, 아이들만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가을 햇살 아래 자연스럽게 빛나는 아이들의 모습은 이번 화보를 통해 더욱 따뜻하게 전해진다. 어린이 콘텐츠 제작 선도기업, 플로르 방송제작사 플로르 방송제작사는 키즈 모델 캐스팅과 어린이 전문 콘텐츠 제작을 함께 운영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대표 콘텐츠인 어린이 영어 교육 프로그램 '당근과 캐롯'은 현재 시즌 17까지 제작됐으며, 시즌 13까지 방영을 마쳤다. 해당 프로그램은 유튜브를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으며, 시즌 13은 9월 12일부터 애니원TV, 시즌 10~13은 9월 8일부터 캐리TV에서 재방영 중이다. '당근과 캐롯'은 유치원과 교육기관에서도 널리 활용되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 콘텐츠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또한 플로르 방송제작사는 4세부터 13세까지 어린이에게 키즈 모델 오디션을 상시 운영하며, 아이들이 다양한 콘텐츠 경험을 통해 재능을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고 있다. 특히, 'G 스튜디오'를 통해 소속 모델들에게 전문 교육을 제공하고, 댄스·음악·연기 등 세분화된 활동과 키즈 필름 제작까지 지원하며 어린이들의 성장을 적극 도모하고 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GOLDEN'과 'NCT DREAM'의 'CANDY' 퍼포먼스 댄스 필름을 유튜브에 업로드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플로르 방송제작사 관계자는 “아이들이 스스로 무대를 준비하고 완성해 가는 과정에서 성취의 기쁨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키즈 배우와 모델들이 주인공으로 빛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제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현장] “100개 식품·뷰티 브랜드 총망라”…쓱닷컴, ‘팝업 성지’ 성수동 간 까닭

쓱(SSG)닷컴이 창사 이래 첫 오프라인 페스타 '미(美)지엄'을 개최하며 고객과의 스킨십을 강화한다. 최근 젊은 층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핫 플레이스로 꼽히는 서울 성수동에 100여개의 식품·뷰티 브랜드를 아우르는 대규모 팝업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 D동에 마련된 팝업 공간은 4개 층, 4700㎡(약 1420평) 규모로, 주제에 따라 △고메 스트리트 바이(by) 셰프컬렉션 △딜라이트존 이마트몰 신선 라운지 △스위트존 △뷰티 오브 쓱 △미지엄 스테이지 6개 코너로 구성됐다. 매일 3회차로 나눠 운영되는 이번 행사는 사전예약을 하지 못한 고객의 경우 쓱닷컴에서 3만원에 티켓을 구매해 선착순 입장할 수 있다. 행사 개막일인 15일 기자가 직접 현장에 방문해보니 '셀렉티드 뮤지엄'이라는 행사 콘셉트에 맞춰 쓱닷컴이 엄선한 다채로운 식품·뷰티 브랜드를 구경할 수 있었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쓱닷컴이 유명 셰프와 손잡고 내놓은 단독 미식 간편식을 시식할 있는 고메 스트리트를 만나볼 수 있다. 행사 이튿날인 16일부터는 매일 30분씩 김도윤·최지형·남준영·김건 등 스타 셰프들의 쿠킹&토크쇼가 진행된다. 현장 한정으로 30% 저렴하게 상품 구매도 가능하다. 같은 층에 마련된 딜라이트존에는 CJ제일제당·농심·풀무원 등 대형 식품사부터 고사리 익스프레스·그로또 등 유명 맛집들이 출시한 간편식도 맛볼 수 있다. 특히, 최근 협업한 글로벌 화제작 '케이팝 데몬 헌터스' 캐릭터들로 꾸며진 농심 부스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긴 대기줄이 이어졌다. SSG닷컴 관계자는 “행사 첫 날이라 아직 외국인 관람객은 많이 없지만 최근 인기몰이 중인 케데헌과의 협업 부스 등도 있어 많이 찾아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전체 브랜드 중 중소기업 참여 비중은 잘 모르겠지만, 3층 스위트존에 탄탄한 디저트 강소기업들이 많이 포진돼 있다"고 귀띔했다. 스위트존에선 서울숲 베이글 맛집으로 알려진 '한입베이글', 강원 속초 디저트 맛집인 '설악젤라또' 부스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스타벅스·하겐다즈 등 대형 커피전문점·디저트 브랜드 부스도 위치해 있는데, 특히 스타벅스 부스에선 '케이크 팝', '월리 베어리스타 마카롱' 등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제품을 미리 경험할 수 있다. 같은 층에 마련된 뷰티 오브 쓱에선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대표 브랜드는 물론, 에스티 로더등 해외 유명 프리미엄 브랜드 부스가 마련돼 있다. 겔랑·돌체앤가바나·바이레도·SK-ll 등의 브랜드는 이번에 유통사 오프라인 팝업 진출에 나선 대표 사례다. 이밖에 4층 루프탑에는 신인 뮤지션의 버스킹 공연과 함께 와인·각종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미지엄 스테이지가 준비됐다. 이번에 쓱닷컴이 대대적인 팝업 행사를 준비한 이유는 고객에게 브랜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동시에 파트너사가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장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실제 이번 현장 참여 파트너사 100여 곳 중 49곳은 미지엄이 첫 플랫폼 연계 오프라인 팝업이다. 또한, 미지엄은 쓱닷컴이 독자 개발한 단독 상품은 물론, 이마트의 소싱 역량에 기반을 둔 신선식품 중심의 식품 상품 전략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는 속내가 담겼다. 2층에 단독 구성된 '이마트몰 신선 라운지'가 대표 사례다. 해당 공간은 이마트 매장과 이마트몰에서 선보이는 신선식품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영상 콘텐츠로 채워졌다. 이를 통해 좋은 품질의 이마트 신선식품을 편리하게 배송해준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쓱닷컴은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 13일부터 진행 중인 온라인 프로모션은 행사 규모를 키워 총 20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했다. 행사 종료일은 미지엄과 마찬가지로 오는 19일까지다. 행사기간동안 쓱닷컴은 미지엄 참가업체 식품 상품에 한해 적용할 수 있는 20%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 기간 내 쓱배송 10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장보기 지원금도 5000원씩 준다. 뷰티 카테고리 최대 15% 상품 쿠폰도 제공한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금·은값 신고가 경신, 이제 구리만 남았다?…“시세 1만2000달러까지 오른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국제 금·은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잇따라 경신한 가운데 경기에 민감한 원자재인 구리 가격도 조만간 신고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구리 및 코발트 생산업체 CMOC 그룹의 최고상업책임자(CCO)이자 원자재 트레이딩 업체 IXM의 최고경영자(CEO)인 케니 아이브스는 이날 'LME(런던금속거래소) 위크' 행사에서 올 연말 구리 가격이 톤당 1만1000달러, 혹은 1만2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구리 가격은 콩고민주공화국, 칠레, 인도네시아 등 주요 생산국에서 잇따른 사고와 광산 중단으로 공급 차질 우려가 확산하면서 역대 최고가 수준까지 치솟았다. LME 금속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구리 현물 가격은 톤당 1만866.50달러에 거래를 마감, 종가 기준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장중 최고점은 지난해 5월(1만1104.5달러)에 기록됐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100% 추가 관세를 예고한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1만600달러로 하락, 3거래일 연속 미끄러졌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구리값 상승세가 꺾이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한때 글렌코어에서 최고직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아이브스가 시장 견해를 밝히는 경우는 드물다"며 “그의 낙관론은 미중 갈등 재점화에도 흔들리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같은 행사에 참석한 머큐리아 에너지그룹의 닉 스노우든 금속 리서치 총괄 역시 “구리값이 톤당 1만2000달러까지 꽤 쉽게 오를 수 있다"며 그 근거로 상당한 공급 차질과 원자재에 대한 투자자금 유입 등을 지목했다. 특히 산업의 전기화와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 등이 구리 수요를 촉진 시켜 10년 이내 공급부족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구리 가격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15일 중국 상해시간 기준 오후 2시 1% 반등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콘퍼런스 공개 연설에서 “8월까지 실업률은 여전히 낮고 고용 증가는 가파르게 둔화했다. 이는 부분적으로 이민 감소로 인한 노동력 증가 감소와 노동시장 참여 감소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보다 덜 역동적이고 다소 약한 노동시장에서 고용의 하방 위험이 증가해온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실물 경제 상황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닥터 코퍼'로 불리는 구리는 금리 인하 시기에 수요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구리 가격이 고점을 찍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LME 위크 행사에 참석한 원자재 거래업체 트라피구라 그룹의 그레메 트레인 금속 및 광물 총괄은 “중국에서 최근의 산업 활동이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사이클이 전환될 경우 구리 가격은 3~6개월 가량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오인 딘스모어 애널리스트 역시 “글로벌 구리 시장은 여전히 공급이 과잉됐으며 내년엔 수요공급이 균형을 맞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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