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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제약사, 상반기 실적 희비…유한양행 독주체제 ‘굳히기’

국내 상위 5대 전통 제약사들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제약사들의 상반기 실적에 희비가 엇갈렸다. 유한양행과 GC녹십자, 대웅제약은 주력 제품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한 반면, 종근당과 한미약품은 각각 영업이익 감소·역성장을 맛보며 상반기 주춤한 모양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조706억원으로 5대 제약사 매출 1위에 올랐다. 9729억원이었던 전년동기 매출 대비 10.4% 성장하며 창사 첫 상반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194.8%나 상승한 563억원으로 집계되며 호실적이 두드러졌다. 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국내외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렉라자 일본 출시에 따른 마일스톤과 로열티 유입 등 해외사업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유한양행은 이러한 호실적을 통해 2위 GC녹십자와의 매출 격차를 지난해 상반기 1987억원에 이어 올해 상반기 1866억원으로 격차를 유지하며 1위 독주체제 굳히기에 들어갔다. 특히 유한양행은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렉라자의 매출 성장 기반이 공고해지고 있는 만큼 하반기부터 큰 폭의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도 상반기에 가파른 실적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7742억원을 기록했던 GC녹십자는 올해 14.2% 증가한 8840억원을 기록하며 반기 매출 1조원 시대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3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배 이상 폭증(1241.2%↑)하며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GC녹십자 매출을 삼분하는 혈장분획제제(1520억원)와 백신제제(1029억원), 처방의약품(1061억원)이 고른 매출 성장을 보인 가운데, 혈장분획제제 '알리글로'가 미국 출시 1년 만인 지난 7월 누적 매출 100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힘입어 GC녹십자는 올 2분기만 5003억원 매출을 올리며 창사 첫 분기 매출 5000억원 돌파에 성공했다. 대웅제약도 올해 상반기 약진하며 매출과 영업익을 모두 끌어올렸다. 연결기준 올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6963억원에서 올해 7619억원으로 9.4%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올해 966억원으로 전년동기 720억원 대비 33.2% 증가하며 상반기 영업이익 1000억원을 눈 앞에 뒀다. 특히 보툴리눔톡신 '나보타'가 올 상반기 매출 115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28% 성장해 대웅제약 매출 상승을 뒷받침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상반기 5대 제약사 중 매출 순위 5위였던 대웅제약은 올 상반기에 4위 한미약품을 추월하며 4위로 올라섰다. 반면, 종근당과 한미약품은 올해 상반기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종근당은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 828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2%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350억원으로 대비 36.5% 감소했다. 이는 전체 매출 가운데 '도입품목'의 비중이 높은 탓에 매출 증가에도 판매 수수료 지출이 증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미약품은 올 상반기 매출 7522억원로 전년동기대비 3.8% 감소했다. 이는 북경한미 등 자회사 매출 부진에 따른 여파로, 영업이익도 11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48억원보다 11.4% 감소하며 체면을 구겼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대웅제약 “학술협력 통해 디지털 헬스 사업 강화”

대웅제약이 학계와의 실증연구 협업을 통해 신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6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지난 5일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학술 교류부터 디지털 헬스케어 실증, ESG 의료봉사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 협약식에는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와 동석호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 이사장, 조정연 회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대웅제약과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는 △학술 활동 및 연구 증진 △디지털 헬스케어 진단기기 관련 자문 및 실증 사업 △의료봉사 및 ESG 연계 활동 △기타 양 기관이 합의한 보건의료 협력사업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협업을 바탕으로 디지털 헬스 기반 건강검진과 관련된 학술 행사를 확대하고, 신규 디지털 헬스 기술을 위해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는 디지털 헬스 기술의 임상 자문과 제품 실증을 통해 의학적 신뢰성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학술적 기반을 강화하며 체계적인 제품 검증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대웅제약은 한국건강검진기관협의회와의 협약을 맺고 의원급 기관에 디지털 진단 기기를 공급하며, 현장 중심의 정밀검진 고도화 및 의료 접근성 개선에 집중해왔다. 이번 협약으로 대웅제약은 도입 검토 중인 제품들을 실제 검진 현장에서 실증(PoC)하고, 임상적 자문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효용성과 신뢰성을 검증할 수 있다. 특히 서울대병원강남센터, 서울아산병원, 한국건강관리협회 등 주요 검진기관들이 소속된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와의 협업은 디지털 헬스 기술의 학술적 타당성 확보에 있어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대웅제약은 기대했다. 아울러 대웅제약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디지털 헬스를 기반으로 '예방-조기 진단-치료-사후 관리' 전 주기를 학회와 함께 발전시키고 확대해 나감으로써, 건강관리 패러다임의 혁신을 이끌고 국민 건강 증진에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기여를 해나갈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모비케어, 카트비피, 리브레, 에띠아, 위스키 등 최신 디지털 헬스 정밀 진단 제품을 기존 진료 영역을 넘어 건강검진 영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대웅제약이 보유한 다양한 디지털 헬스 기술을 기반으로 예방, 조기진단, 치료, 사후관리에 이르는 건강관리 전 주기를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와 함께 더욱 발전시키고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석호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 이사장은 “학회의 전문성과 대웅제약의 헬스케어 기술력이 만나 다양한 실증과 연구 성과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건강검진은 인공지능(AI), 유전체,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접목해 검진 정확도를 높일 것으로 이번 협력은 의학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적 기여까지 고려한 모범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계열사 뭉쳐 차주 부담↓...신한지주式 상생 방식

신한금융그룹이 신한은행, 제주은행, 신한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이자감면, 금리 인하 등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지금까지는 금융권의 '상생금융'이 고객 관점이 아닌 금융사 주도로 이뤄졌다면, 신한지주의 상생금융은 차주들이 즉각적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나아가 금융지주 계열사 간 시너지의 영역을 상생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지주가 계열사를 통해 시행 중인 상생금융 프로젝트는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작년 9월부터 신한저축은행을 거래 중인 중신용 고객들의 개인 신용대출을 신한은행 대출로 전환해 준다. 차주 입장에서는 거래 은행을 저축은행에서 은행으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금융비용을 절감하고, 신용도가 개선되는 등의 여러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실제 7월 25일 기준 해당 프로그램의 취급금액은 누적 122억원, 누적건수 701건에 달한다. 통상 저축은행 신용대출 한도가 시중은행보다 적다는 점을 고려하면 취급금액과 건수 모두 고무적이라는 게 금융권의 평가다. 여기에 저축은행 고객들이 신한은행으로 대환함에 따라 누적 평균금리는 4.93%포인트(p) 낮아졌고, 12억원이 넘는 이자감면 혜택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라 금융그룹 계열사 간에 고객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금지됐기 때문에 신한저축은행 직원들은 대상 고객들에게 직접 연락하는 방식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신한저축은행 직원들이 우량 고객 이탈을 감수하면서도 고객들에게 대환 프로젝트를 열심히 알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나아가 신한저축은행은 대환 프로그램 연간 목표를 기존 13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420명의 추가 수혜고객이 약 7억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은행, 제주은행, 신한저축은행이 운영 중인 '대출 금리인하 프로그램'은 별도의 신청 없이도 대출금리를 감면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부터 10% 이상 금리가 적용되는 가계대출 보유 고객의 금리를 만기까지 최대 1년간 한 자릿수로 인하한다. 7월부터 연말까지 신규로 취급되는 모든 새희망홀씨대출(서민 신용대출)은 산출된 금리에서 전부 1%포인트 인하한다. 제주은행은 제주신용보증재단 보증부대출 장기연체고객의 보증기관 대위변제 후 잔존 미수이자 약 2억원을 감면한다. 7월 말 기준 연 10% 이상인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금리를 최대 1년간 한 자릿수로 인하하고, 신규로 실행될 새희망홀씨대출 금리도 산출금리 대비 1%포인트 낮춰서 적용한다. 그룹 내부적으로 제주은행 대출 이용 고객 가운데 금리 10%를 초과하는 고객의 평균 금리는 약 10.6%로 추산했다. 제주은행은 이를 평균 0.8%포인트 감면할 예정이다. 신한저축은행은 원금 대위변제 또는 법적절차 진행으로 원금 변제가 완료된 장기연체 고객 약 8000명의 잔존 미수이자 약 40억원 전액을 감면한다. 7월 말 기준 15%를 초과하는 허그론 이용고객 4800명, 대출금 350억원의 금리를 향후 1년간 15%로 일괄 인하한다. 신한저축은행 허그론 이용고객 가운데 금리 15%를 넘어서는 고객의 평균 금리는 약 16.5%다. 신한저축은행은 해당 금리를 평균 1.5%포인트 감면한다. 금융지주가 이러한 상생금융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로 평가된다. 금융지주라고 해도 각 계열사 간에 이해관계가 다를뿐더러 그룹 입장에서는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것만으로도 이자수익에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 게다가 신한금융의 사례는 계열사 시너지의 범위를 상생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고경영자(CEO)가 상생금융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해도, 직원들이 고객 이탈, 개인성과 등을 우려해 미온적인 태도로 임하면 그 취지 역시 퇴색된다"며 “고객들 입장에서는 번거로운 절차 없이 자동으로 대출금리가 낮아지는 게 최고의 상생 아니겠나"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신한은행, ‘땡겨요’ 물 만났다

국민 1인당 기본 15만원을 주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되면서 신한은행의 배달앱 '땡겨요'가 수혜를 받고 있다. 땡겨요는 현재 배달앱 가운데 유일하게 서울시 공공배달 서비스로 단독 선정돼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땡겨요 앱으로 2만원 이상 2회 주문시 1만원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어 이용자들의 혜택은 극대화된다. 신한은행은 현 정부의 민생 경제 회복, 상생 기치에 맞춰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7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발행된 데 힘입어 신한은행 '땡겨요'의 주간 이용자 수(WAU)가 급증세다. 땡겨요의 WAU는 7월 셋째 주(7/14~20) 약 101만명에서 7월 넷째 주(7/21~27) 약 147만명으로 46만명 늘었다. 7월 이용자수(MAU)는 약 238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서울시 지역화폐인 서울사랑상품권으로 발급받으면 서울배달+땡겨요에서 결제수단을 상품권으로 선택해 사용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현재 땡겨요 앱을 이용해 주문 결제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2만원 이상 2회 주문시 1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배달앱에서는 실제 판매업체의 매출액과 지역 확인이 불가능해 원칙적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쓸 수 없지만, 땡겨요에서는 쓸 수 있는 것이다. 소비쿠폰 효과와 별개로 땡겨요의 자체적인 가입자 수 확보도 눈여겨볼만 하다. 땡겨요 가입고객은 작년 말 누적 411만2472명에서 올해 6월 말 현재 527만8518명으로 급증했다. 입점 가맹점 수는 작년 말 누적 19만3063개에서 6월 말 현재 24만1078개로 늘었다. 땡겨요는 2022년 1월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은행장 시절 출시한 비금융 플랫폼이다. 처음 출시할 당시만 해도 가입고객이 165만6226명, 가맹점 수 3만322개에 그쳤지만, 시간이 갈수록 가입자 수 모집에 탄력이 붙은 모습이다. 이는 땡겨요가 올해 서울시 공공배달 서비스 '서울배달플러스' 민간 운영사로 선정된 데 이어 금융위원회로부터 부수업무로 정식 승인 받은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단순 신한은행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음식 주문중개 플랫폼'을 넘어 서울시 공공배달 서비스라는 범용성을 갖게 된 것이다. 기존 서울배달플러스에 참여한 5개 배달앱 가운데 민간 운영사로 선정된 배달앱은 땡겨요가 유일하다. 신한은행 땡겨요는 출시 초기만 해도 '은행이 배달앱까지 넘본다'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2%의 업계 최저 수준의 중개 수수료와 광고비 무료, 빠른 정산 서비스 등 소상공인을 위한 혜택을 뚝심있게 추진하면서 지금의 성과로 이어졌다. 신한은행은 현재 땡겨요를 통해 소상공인과의 상생에 주력하고 있다. 현 정부의 '상생' 지론에 맞춰 비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융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지난달 18일부터 서울시,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땡겨요 가맹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신한은행은 서울신용보증재단에 16억원의 보증재원을 특별 출연했으며,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서울시 소상공인에게 200억원 규모 신규보증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대출금리 연 2.0%의 이자지원으로 소상공인의 금리부담을 완화하는 등 다양한 금융혜택을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중장기적으로 땡겨요를 비금융 서비스 플랫폼으로 키우는 노력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금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통해 상생 철학을 이어가는 것이 우선"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소상공인 대상 교육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이상일, “유림2동 행정복지센터 개청 축하”...현판식 참석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는 6일 처인구 유림2동 행정복지센터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지난달 14일 개청한 유림2동 행정복지센터의 출범을 공식화하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새로운 행정서비스의 시작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판식에는 이상일 시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지역 단체장, 시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인구 증가와 지역 발전에 따라 유림동이 분동되면서 유림2동이 새롭게 출범했는데, 유림2동 행정복지센터 개청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함께 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시민들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가 임시청사를 마련한 만큼 많은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앞으로 청사를 건립해야 하는 과제가 있는 만큼 시가 주민 여러분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유림1동과 유림2동이 함께 용인특례시의 중심 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 현판식 이후에는 이 시장과 지역 주민, 주민 단체장 등이 참석한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서는 유림2동 주민들이 뽑은 '용인특례시 좋아용 BEST 3'와 '제일 원해용 BEST 3'를 바탕으로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이어지며 지역 현안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가 공유됐다. 장진숙 통장협의회 감사는 주민 설문을 통해 선정된 '좋아용 BEST 3'를 소개했다. 1위는 용인시 100년 먹거리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2위엔 송탄상수원 보호구역 및 경안천 일대 수변 구역 해제, 3위는 고림1구역 주거 환경 개선을 꼽았다. 장 감사는 “2016년부터 용인시에 거주했는데, 최근 3년간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많은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며 “이상일 시장님이 직접 발로 뛰며 숙원 사업들을 해결해 나가는 것을 피부로 느꼈고 현장을 직접 찾아가 잡음 없이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며 든든함을 느꼈다. 앞으로 점점 더 발전해 나갈 용인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대해 이 시장은 주민들이 뽑은 '원해용 BEST 3'에 대해 1순위로 교통망 구축, 2순위로 아동·청소년·노인 복지 혜택과 지원 확대, 3순위로 문화예술 및 체육 인프라 확충을 꼽은 내용을 듣고 “앞서 말씀주신 '좋아용 BEST 3'는 계속해서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원해용 BEST 3'는 중요한 숙제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신속히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어 “교통망 확충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관계기관 협의, 운수종사자 확보 등의 어려운 문제가 있지만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주민들이 대중교통 확충, 맨발길 조성, 문화시설 확충, 도로 정비 등 다양한 건의를 했으며 이 시장은 가능한 사항에 대해서는 주민들에게 상세히 설명하고 확인이 필요한 부분은 부서 관계자들에게 현장 점검 후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유림2동은 인구 증가와 행정수요 확대로 기존 유림동에서 분동된 행정동으로 현재1만 4861세대, 3만 8317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유방 7~9통과 고림 1~26통 등 총 29개 통을 관할하고 있다. 시는 이번 분동을 통해 증가하는 행정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신속하고 효율적인 민원 처리와 빈틈없는 복지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이날 용인8구역 재개발사업인 '드마크데시앙 아파트'에 대한 이전고시를 완료했다. 시에 따르면 '이전고시'는 정비사업으로 새로 건설된 아파트의 토지와 건축물 등 소유권이 조합에서 개별 소유주에게 이전되는 절차로 이전고시가 완료되면 개별 소유주들이 부동산 소유권을 취득하게 되고, 매매‧담보 설정 등 각종 재산권 행사를 할 수 있게 된다. 이 사업은 2009년 정비구역 지정 후 건축심의와 사업시행계획 인가 등 법적 절차를 거쳐 추진됐고 지난해 3월 부분 준공 인가로 총 1308세대 규모로 조성됐다. 이후 추진 과정 중 정비기반시설(공원‧도로 등) 조성이 지연되면서 전체 사업 준공 일정이 늦춰지는 어려움을 겪자 시는 기반시설 공사 마무리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행정지원으로 주민 불편 최소화에 나섰다. 그 결과 정비기반시설을 준공하고 이전고시를 완료하게 된 것이며 시는 향후 건축물대장 생성 등 후속 행정절차도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이상일 시장은 “이번 이전고시는 용인특례시에서 시행된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가운데 최초의 사례로 입주민의 재산권이 온전히 회복됐다는 점에서 상징성과 행정적 의의가 크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주거환경 조성과 정비사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속도감 있는 행정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이와함께 시는 처인구 유림동과 고림지구를 연결하는 '용인도시계획도로 중1-1호선 개설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11일 도로를 임시개통한다 이번 공사는 국도 45호선(유림동)에서 경안천을 횡단해 고림지구로 연결되는 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으로 총 21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도로 연장 총 길이는 320m이며, 이 중 115m 구간은 '고유교'라는 명칭의 교량으로 조성됐다. 시는 도로 개설과 함께 국도 45호선과 연결되는 고림지구 진입 삼거리 구간의 교통체계 개선공사도 병행해 추진 중이다. 시는 중1-1호선이 국도45호선과 연결되는 구간에서 좌회전 진입이 통제된 상태로 오는 11일 임시 개통하고 고림지구 진입 삼거리 교통체계 개선 공사가 완료되는 8월 말 정식 개통할 예정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주민들의 불편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도로 이용이 가능한 구간부터 임시 개통을 하기로 했다"며 “이번 도로 개설로 고림지구에서 유림동과 국도 45호선 간 접근성이 개선되고 용인IC에서 고림지구로 진입하는 차량이 분산돼 교통 정체 문제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생각되며 남은 공사도 속히 마무리해서 도로의 정식 개통이 8월 중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로컬뉴스] 계명대, 영진전문대, 포항시, 영천시, 경주시 소식

◇계명대 김명석 학생, SBS '애니갤러리' 통해 단편 애니 방영 3D 애니메이션 '업그레이드', 미래사회 속 인간의 내면 성찰 담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영상애니메이션과 김명석 학생이 제작한 단편 애니메이션 '업그레이드'가 지난 4일 SBS 독립 애니메이션 전문 프로그램 '애니갤러리'를 통해 전국에 방영됐다. 해당 프로그램 내 '감독과의 대화' 코너에서는 김 학생의 인터뷰도 함께 소개돼, 작품성과 창의성 면에서 높은 호평을 받았다. '업그레이드'는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서의 불확실성과 인간 내면의 혼란,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과 성찰을 주제로 한 3D 애니메이션이다. 첨단 기술과 그에 따르는 파괴, 공존의 세계를 배경으로, 감정의 흐름을 시각적·상징적으로 표현한 점이 인상 깊다. '애니갤러리'는 국내 유일의 독립 애니메이션 전문 방송으로,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신진 창작자들의 작품을 소개해 왔다. 계명대 학생들의 작품은 지난 5월 'Border'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선정돼 방영되며, 학과의 지속적인 창작 역량과 실무 중심 교육의 성과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김명석 학생은 이번 작품에서 기획, 캐릭터 디자인, 배경 연출, 사운드 구성까지 전 과정을 홀로 수행했다. 전공 수업에서 익힌 제작 기법을 바탕으로, 절제된 색채와 상징적 장면 구성을 통해 감정의 깊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영상미와 서사적 완성도 면에서 주목을 받았다. 김 학생은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기대를 영상 언어로 풀어내고 싶었다"며 “방송을 통해 나 자신을 다시 돌아보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작품을 지도한 박형진 교수는 “기획부터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히 완성한 학생의 열정이 빛났다"며, “공중파를 통해 다양한 시청자와 소통한 경험은 앞으로 창작자로서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찰리한 학과장은 “학생들의 작품이 연이어 공중파에 방영된 것은 창의적 커리큘럼과 실무 중심 교육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신만의 시선과 이야기를 담아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송을 계기로 김명석 학생은 향후 국내외 영화제 출품과 융복합 콘텐츠 제작 활동에 참여하며 본격적인 창작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일 학생들, 영어로 통하고 마음으로 통했다 칠곡 대구경북영어마을서 국제교류 캠프… “언어 달라도 친구 될 수 있어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칠곡군에 위치한 대구경북영어마을이 한·일 초·중학생들의 따뜻한 국제 우정의 공간으로 변모했다. 영진전문대학교가 운영하는 영어마을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4박 5일간 '한·일 연합 영어체험 캠프'를 열고, 충북 보은지역 초·중학생 20명과 일본 구마모토시 초·중학생 12명이 함께 영어로 배우고, 함께 어울리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캠프는 양국 학생들이 동시에 영어마을에 입소하면서 자연스럽게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원어민 수업은 물론 공동 야간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어우러지며 학생들은 영어 실력 향상은 물론 문화적 다양성까지 경험했다. 특히 한·일 학생이 함께 생활하고 수업을 받는 공동 영어체험 프로그램은 이번이 처음으로, 양국 인솔단과 원어민 교사들이 사전에 협의를 거쳐 학생들이 부담 없이 어울릴 수 있도록 세심하게 구성했다. 캠프 첫날 밤에는 '스캐터고리(Scattergories)'라는 영어 게임을 통해 어색함을 허물었다. 음식, 음악, 패스트푸드 등 친숙한 주제로 서로의 답을 영어로 나누며 협동심과 창의력을 키웠고, 프로그램은 아이스브레이킹 효과를 톡톡히 발휘해 빠르게 우정을 쌓는 데 기여했다. 또한 6일부터는 한·일 중학생 11명으로 구성된 특별 영어반이 운영돼 보다 심화된 활동도 진행됐다. 이번에 참가한 일본 구마모토 지역 학생들은 예년에는 미국 하와이로 영어연수를 떠났지만, 올해 처음으로 한국의 영어 체험교육기관을 선택해 대구경북영어마을을 찾았다. 인솔을 맡은 유미 니시무라 씨(일본 영어학원 원장)는 “한국에서의 영어캠프는 처음이지만, 프로그램 구성이나 교사의 역량이 뛰어나 참가 학생들에게 매우 인상적인 경험이 됐다"고 평가했다. 캠프에 참여한 일본 학생들도 생생한 반응을 전했다. 한국 학생들도 이번 교류에 큰 만족을 보였다. 박재홍 대구경북영어마을 원장(영진전문대 교수*은 “이번 캠프는 단순한 영어학습을 넘어 국제 교류를 통해 우정을 나누는 교육의 장이 됐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청소년이 세계 속의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국제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시, 철강업계 긴급 간담회…“고율 관세 대응책 시급" 한미 관세협상 여파…철강 수출기업들 “경쟁력 흔들려" 호소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한미 관세협상 타결 이후 철강업계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시는 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철강업계 긴급 간담회'를 열고, 미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철강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31일 발표된 한미 관세협상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해당 협상에서 철강 품목에 대한 50% 고율 관세가 그대로 유지되면서, 포항지역 수출기업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시급히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등 지역 주요 철강기업 관계자를 비롯해 포항상공회의소, 포항철강관리공단 등 유관기관도 함께 참석했다. 기업들은 고율 관세 지속에 따른 △가격 경쟁력 약화 △물류비 상승 △수출 물량 감소 가능성 등을 호소하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실질적인 대응책 마련을 강하게 요청했다. 이에 포항시는 기업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조하고, 상황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략 마련과 제도 개선 촉구에 나설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미국의 관세 압박으로 인해 포항 철강기업들이 직면한 위기는 단순한 지역 문제가 아니라, 국가 산업 경쟁력과도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철강산업 지원특별법 제정 등 실효성 있는 근본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한미 관세협상에서는 △자동차 등 상호 15% 관세 부과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펀드 조성 △1000억 달러 규모 미국산 에너지 구매 등 주요 합의가 이루어졌으나, 철강을 비롯한 일부 민감 품목의 관세는 기존 고율이 그대로 유지돼 지역 산업계의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영천시, 을지연습 앞두고 통합방위협의회 개최 최기문 시장 “민·관·군·경 긴밀한 협조로 안보태세 빈틈없게"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오는 18일부터 4일간 실시되는 2025 을지연습을 앞두고 지역 안보 대응 역량을 점검했다. 시는 6일 시청 충무상황실에서 '2025년 을지연습과 연계한 통합방위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통합방위협의회 의장인 최기문 영천시장의 주재로 진행됐으며, 육군, 경찰, 소방, 예비군지휘부, 민방위 등 민·관·군·경 관계 기관장들이 대거 참석해 훈련 일정과 준비상황, 그리고 실제훈련 장소인 최무선과학관 현황 등에 대해 공유했다. 특히 최근 다양화·지능화되는 테러 및 위기 상황에 대비해 실전 같은 대응 체계가 강조됐다. 최 시장은 “복잡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통합방위협의회를 중심으로 영천시의 안보 대응 체계를 빈틈없이 구축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을지연습은 전시·재난 상황에서의 행정기관 대응 역량과 주민 보호 체계 점검을 동시에 수행하는 훈련으로, 실전성과 연계성을 강화한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경주시, 보문단지에 자율형 건물번호판 설치 'APEC 개최지 위상 높인다' 한수원 지원 받아 LED번호판·첨성대 디자인 적용… 방문객 편의·지역 상징성 강화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오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보문호 일대 주요 건축물에 자율형 건물번호판 설치사업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시는 6일 이번 사업이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의 재정 지원을 받아 추진되는 지역발전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황리단길에 이어 올해는 국제행사 개최지인 보문단지 일원으로 확대 시행됐다고 밝혔다. 특히, 보문단지 내 화백컨벤션센터(HICO) 외벽에는 LED 방식의 자율형 건물번호판이 설치돼, 야간에도 주소 식별이 쉬워지고 위치 안내 및 안전 확보에 실질적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보문호 인근 상가 및 주택 등 주요 건물에는 경주의 상징물인 첨성대 형상과 APEC 문양을 결합한 창의적인 디자인의 건물번호판이 설치되어, 지역 고유성과 국제행사 개최도시로서의 위상을 동시에 부각시키고 있다. 시는 “이번 설치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주·야간을 불문하고 위치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APEC 정상회의를 자연스럽게 알리는 홍보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제13조의2에 따라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의 자체 예산으로 추진되며, 경주시는 2,000만 원 규모의 건물번호판 설치 사업을 포함한 총 4건의 지역발전사업을 승인받아 차질 없이 집행 중이다. 한편, 한수원 월성본부는 내년도 지역발전사업 공모를 현재 진행 중이며, 경주시 토지정보과도 2026년 도로명주소 관련 사업계획 수립과 공모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최정수 경주시 토지정보과장은 “이번 사업은 APEC이라는 국제행사를 기념하고, 보문단지의 중심 시설인 화백컨벤션센터의 기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활용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복대-한국위드케어협회, 취업보장형 산학협력 협약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 영상미디어콘텐츠학과가 헬스케어 서비스 및 디지털 케어 콘텐츠 개발 전문기관인 ㈜한국위드케어협회와 전략적 산학협력 협약을 지난달 22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고령사회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급속한 성장에 발맞춰 콘텐츠 기반 헬스케어 융합 인재를 양성하고, 디지털 케어 콘텐츠 개발 및 확산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자 마련됐다. 이승현 경복대 영상미디어콘텐츠과 학과장은 6일 “이번 협약을 통해 단순한 학문적 교육을 넘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수요를 반영한 실질적 콘텐츠 융합 교육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생들이 사회적 가치와 기술 기반을 동시에 이해하는 융합형 콘텐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정운 한국위드케어협회 대표는 “디지털 기술이 돌봄의 새로운 방식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시대에 콘텐츠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경복대와 협력을 통해 감성적 공감과 기술적 완성도를 모두 갖춘 케어 콘텐츠를 공동 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실감 콘텐츠와 케어산업 융합이란 새로운 교육·산업 모델을 제시하며 고령친화사회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인재 양성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경복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동 연구 프로젝트, 캡스톤디자인, 산-학 연계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협력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양 기관은 미래형 인재 양성과 첨단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경복대는 1992년 설립 이후 '미래를 선도하는 창의융합 인재 양성'을 목표로 혁신적인 교육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 연속에 이어 작년에도 수도권 전문대학 취업률 1위를 기록하며 실무 중심 교육 강점을 입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경복대는 학생들에게 보다 폭넓은 실습 및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북의 공공혁신, AI 업무역량부터 농업·재정 투명성까지 전방위 확산

◇경북도개발공사, 생성형AI 보고서 경진대회 개최…“AI는 도구, 판단은 사람의 몫"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개발공사가 내부 직원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생성형AI 활용 보고서 작성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실무 중심의 AI 활용 능력을 제고하고, 우수한 보고서 작성 사례를 발굴해 전체 조직으로 공유함으로써 공사 차원의 AI 도입·확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직원들은 다양한 생성형 AI 도구를 직접 활용해 각자의 업무와 관련된 주제로 보고서를 작성했다. 특히 보고서 구조 구상, 핵심 자료 요약, 조건부 생성 등 AI의 기능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단순 반복작업에서 벗어나 기획력 중심의 보고서를 완성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대회의 대상작으로 선정된 '2026년 경영평가 대응 경영실적 점검계획' 보고서의 경우, 생성형AI를 통해 공공기관 맞춤형 목차를 구성하고, △정부 국정방향과의 연계 △유관기관의 성과 분석 △공사 차원의 실행 방안을 체계적으로 도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상북도개발공사는 이 밖에도 AI 기반 조직 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노사 공동으로 개최한 △'ChatGPT 경진대회' △AI 자격증 취득지원 △사내 맞춤형 AI 시스템인 'GBDC 생성형 AI 시스템' 구축 등이 대표 사례다. 특히 자체 시스템은 정보 보안성과 사용 편의성을 동시에 고려해, 직원들이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재혁 경상북도개발공사 사장은 “생성형AI는 더 이상 신기술의 영역이 아니라, 공공업무 혁신을 이끄는 실질적 도구"라며 “경진대회를 통해 AI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양군, 고추 농사 점검과 내년도 전략 마련… '2025 고추 종합 평가회' 개최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은 6일 영양군농업기술센터와 영양고추연구소에서 고추 재배 농업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도 영양고추 종합 평가회'를 열고, 금년도 고추 작황에 대한 진단과 병해충 방제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평가회는 영양군 대표 특산물인 고추의 생산성과 품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재배환경 분석과 문제점 도출, 품종별 비교 교육이 함께 진행됐다. 특히 병해충 방제기술과 내병성 품종 특성에 대한 설명은 농업인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올해 고추 재배 현황은 연이은 기상 악재로 어려움을 겪었다. 4월에는 늦서리와 저온이 생육 부진을 유발했고, 7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및 습해로 역병, 청고병, 세균성점무늬병 등 각종 병해가 발생하면서 수확량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센터는 향후 고추 농사에서 병해충 대응력 강화를 위한 품종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저항성 품종 보급 및 맞춤형 방제 컨설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오도창 군수는 “고추 최고가격 보장제 등 실질적 농가 지원책을 통해 소득 안정을 도모하겠다"며 “이번 평가회를 계기로 내년도 고추 농사의 방향성을 명확히 설정하고, 현장 중심의 대응 전략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군위군, 지방보조금 교육 실시…청렴도 1등급 유지 위한 발판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은 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지방보조금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공무원과 민간 보조사업자 160여 명에게 지방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 강화를 위한 실무 지침을 공유했다. 이번 교육은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알려진 최기웅 원장(예산회계실무 서울연구원)을 초빙해 진행됐으며, △지방보조금 집행 실무 △주요 감사사례 분석 △청렴 캠페인 △부정수급 방지 대책 등 실제 업무에서 마주할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군위군은 이번 교육을 통해 보조사업 관계자들이 지방보조금의 목적과 중요성을 명확히 이해하고, 집행 및 정산에 있어 절차적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열 군수는 “군민들과 함께 이룬 청렴도 평가 1등급 성과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보조금 관리의 철저함이 핵심"이라며 “공직자와 보조사업자가 함께 역량을 강화해 부정수급을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군위군은 2024년 말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1등급을 받은 바 있으며, 이번 교육은 해당 성과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사전 대응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충남도의회, 명장의 혼이 깃든 ‘목공예와 석공예 특별전’ 개최

안광오·이수희 작가 동시 전시회, 8월 한 달간 다움아트홀에서 나무와 돌에 새긴 전통공예의 현대적 재해석 주목받아 충남= 에너지경제신문 오근수 기자 충남도의회는 8월 한 달 동안 도의회 다움아트홀에서 안광오 목공예 작가와 이수희 석공예 작가의 동시 전시회를 개최한다. 6일 충남도의회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충청 지역에서 전통 한국식 창호 제작의 대가로 손꼽히는 안광오 작가와 석공예 분야의 대표적 명장 이수희 작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서로 다른 재료를 다루는 두 작가의 작품 세계를 통해 전통공예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다. 안광오 작가는 '나무에 소리를 듣다'를 주제로 목공예품 20점을 선보인다. 그의 작품은 나무의 결과 질감을 최대한 살리면서 자연의 숨결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과거 실제로 사용되던 가구, 공예품들로 옛 조상들의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수희 작가는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운 석공예 이야기'를 주제로 석공예품 8점을 전시한다. 단단한 돌에 섬세한 조각을 새겨 넣은 작품들은 오랜 시간 장인정신으로 빚어낸 예술의 결정체다. 전통적 소재와 기법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은 석공예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두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전통공예와 현대공예를 이어갈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많은 도민이 작품을 통해 한국 전통 고유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충남도의회 관계자는 “목공예와 석공예라는 서로 다른 재료와 기법의 만남을 통해 관람객들이 전통공예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충남도의회는 도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근수 기자 yellowfnb@ekn.kr

[포커스] 조용익 부천시장 “시민 가성비 높은 정책 지속 발굴”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가 정책 제안 플랫폼 '제안핸썹'을 통해 시민 투표로 선정된 '2025년 부천시 5대 최강 가성비 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는 예산 대비 효과가 큰 정책을 중심으로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함께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공모는 6월 19일부터 7월 2일까지 진행됐으며, 약 900건 의견이 접수됐다. 시민 투표 결과, 5대 가성비 정책으로는 △무료 공원 물놀이장 운영(30%) △거주자 우선 주차장 무료 개방(24%) △자연 친화형 맨발길 조성(20%) △불법주정차 단속 ARS 알림 서비스(15%) △부천형 스마트 경로당(11%)이 각각 선정됐다. 이번 공모 결과를 바탕으로 부천시는 각 정책을 지속 개선하고 시민 누구나 손쉽게 시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안핸썹 플랫폼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6일 “이번 공모는 부천이 나아갈 미래 방향에 대해 시민이 직접 답을 준 소중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 의견이 정책화되도록 소통을 강화하면서 시민 기대에 부응하는 가성비 높은 정책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모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무료 공원 물놀이장 운영'은 도심 가까이에서 여름철 물놀이를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정책이다. 작년에는 6만4000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위생과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실시간 개장 정보를 제공해 이용 편의를 한층 높였다. 시민은 야간 개장, 지역 축제 연계 운영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거주자 우선 주차장 무료 개방'은 두 번째로 많은 선택을 받았다. 부천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민에게 거주자 우선 주차 공간을 무료로 개방한다. 기존 전일제로 운영되던 341곳을 야간제로 전환해 총 7685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해 주차난 해소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시민은 스마트 시스템 도입, 디자인 개선 등 다양한 개선점을 제안했다. '자연 친화형 맨발길 조성'이 세 번째로 많은 표를 받았다. 맨발로 흙길을 걸을 수 있는 이 공간은 건강을 위한 힐링 장소로 주목받고 있으며, 세족장 등 편의시설도 갖춰 시민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부천시는 작년 20곳을 조성한 데 이어 올해 50곳을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테마형 코스 구성, 전문가 참여 프로그램, 위생 강화 등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뒤를 이은 '불법주정차 단속 ARS 알림 서비스'는 부천시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시행한 제도로, 알림 신청 차량이 단속 구역에 주정차할 경우 단속 전에 전화로 차량 이동을 안내한다. 이로써 운전자 불편을 줄이고 단속 실효성을 높였다. 시민은 단속 시간과 위치에 대한 명확한 안내와 홍보 강화를 제안했다. 마지막 5위로 선정된 정책은 '부천형 스마트 경로당'이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노인에게 건강관리-여가-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복지 모델이다. 부천시가 전국 최초 도입해 현재 45곳이 운영 중이며 올해 150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시민들은 인공지능(AI) 기반 건강 모니터링, 스마트 교육 콘텐츠 강화 등을 발전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부천시는 내년부터 AI 기반 인지훈련검사를 스마트경로당에 도입해 기본 복지환경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공모를 통해 시민이 제안한 주요 키워드는 △스마트 기술 활용 △시설 확충 △운영 방식 개선 △안전-위생 관리 △시민 참여 등으로 정리된다. 이는 스마트하고 유연한 행정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실효성 있는 정책에 대한 시민 기대감을 보여준다. 부천시는 관련 부서들 검토를 거쳐 이런 기대가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이번 공모가 진행된 제안핸썹 역시 부천시 대표적인 가성비 정책 중 하나다. 작년부터 운영 중인 이 시민 정책 제안 플랫폼은 별도 예산 없이 국민신문고 '국민생각함'과 연계해 구축됐다. 더구나 네이버 폼을 활용해 누구나 간편하게 제안에 참여할 수 있는 높은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시민 참여로 운영되는 플랫폼인 만큼 제안핸썹이란 명칭도 시민 공모를 통해 정해졌다. '핸썹'은 영어 표현 'Hands up'에서 따온 말로, 손을 들어 의견을 제안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부천시 대표 캐릭터인 '부천핸썹'과도 유사해 시민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어 플랫폼 취지와도 잘 맞아떨어진다. 앞선 네이밍 공모를 비롯해 그동안 △부천시청 잔디광장 활용법 제안 △5대 핵심 정책 선호도 조사 △실외 아이스링크 이름 공모 △R&D센터 명칭 공모 등 다양한 주제 공모를 진행했다. 작년 5월부터 지금까지 약 6000명 시민이 참여해 정책에 목소리를 더했다. 부천시는 더 많은 시민이 공모를 쉽게 접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부천시 카카오톡 채널 '부천알리미'를 통해 플랫폼에 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안내하며, 우수 제안자에게는 포상을, 채택되지 않은 일반 참여자에게도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등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도 부천시는 제안핸썹을 중심으로 시민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고,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에 자연스럽게 반영되는 유연한 소통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행정 신뢰도를 높이고 시민 중심 참여 행정을 한층 더 견고히 다져 나갈 방침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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