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6일 “포천 마치미 마을처럼 주민이 주체가 되어 햇빛으로 소득을 올리는 모델이야말로 기후위기 대응과 민생경제를 함께 살리는 길"이라며 “경기도가 이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달달버스를 타고 '경기 RE100 최우수마을'로 선정된 포천시 가산면 우금1리 마치미 마을을 찾아 주민들과 만나며 밝힌 말이다. 김 지사는 이어 마을 현판 제막식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유공 도지사 표창' 수여식을 열고 “에너지 자립이 곧 지역소득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의 달달버스는 이날 동두천시와 포천시를 잇따라 방문, 이들 지역 주민들과 소통을 강화했다. 마치미 마을은 2015년부터 도가 추진한 에너지자립마을 사업의 선도적 성공사례다. 2015~2016년 사이 38가구가 132kW 규모의 태양광을 설치한 데 이어 2023년에는 33가구가 '에너지기회소득마을' 사업에 참여하며 495kW 규모의 상업용 발전시설을 구축했다. 현재 마을 전체 96가구 중 대부분이 에너지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전체 발전용량은 702kW에 달한다. 주민들은 가구당 월 7만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하는 동시에 일부 세대는 20만원가량의 햇빛 배당금을 받는다. 마을공동기금도 매월 57만원 이상 쌓이며 지역의 자립 기반이 강화됐다. 도는 이처럼 지역주민이 직접 에너지 전환의 주체가 되는'경기 RE100마을'을 도내 473곳에서 운영 중이다. 도가 30%, 시군이 50%, 주민이 20%를 분담해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설비를 구축하고 소득 창출과 복지 확산을 함께 이끌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 RE100 최우수마을' 현판 제막식에서 마을 주민과 직접 소통하며 “포천은 에너지 자립뿐 아니라 RE100과 기후위기 대응의 선도도시"라며 “마치미 마을의 햇빛소득 모델을 도 전역으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포천시 백영현 시장이 제안한 축사(畜舍) 활용형 에너지 발전소 등 혁신 아이디어도 경기도가 함께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기후위기 대응이 곧 민생경제 정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마치미 마을회와 태양광설비업체 ㈜케이디솔라에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 유공 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 이어 포천 영북면의 한 농가를 찾아 직접 콤바인을 시운전하고 벼 베기 작업에 참여하며 지역 농민들과 현장의 어려움을 나눴다. 포천 방문에 앞서 김 지사는 동두천중학교를 찾아 따뜻한 감동의 현장을 만들었다. 노점 할머니에게 비상금 3만원을 건넨 '선행 중학생' 옥현일 군에게 직접 도지사 표창을 수여한 것이다. 김 지사는 표창수여식에서 “옥현일군이 도운 그 할머니가 우리의 어머니, 할머니"라면서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세상을 바꿉니다"라고 말하자 강당은 박수로 가득 찼다. 표창식 후 김 지사는 학생들과 '생명존중 캠페인'에 참여하고 도의 이동식 민원상담 차량인 '달달버스'로 자리를 옮겼다. 학생 20여명이 즉석에서 버스에 올라타며 버스는 금세 '만원버스'가 됐다. 김 지사는 학생들에게 “이 버스는 도민 누구나 탈 수 있는 소통버스"라면서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다 해보세요"라고 말하자 학생들은 “학교를 남녀공학으로 바꿔주세요!"라고 외쳐 폭소가 터졌다. 김 지사는 “그럼 남녀공학을 원하는 사람 소리 질러보자!"라며 유쾌하게 화답하면서 버스 안은 웃음과 환호로 가득 찼다. 이날 김 지사는 “당장은 남을 위한 배려 같지만, 긴 인생에서 결국 나를 행복하게 하는 길이라는 걸 알게 될 것"이라며 “열심히 놀고, 하고 싶은 걸 하고, 꿈을 향해 뛰어가라"고 격려했다. 김 지사의 소통방식은 늘 현장 중심으로 책상 위 행정보다 도민의 삶 속에서 답을 찾는 '발로 뛰는 도정'이 김동연표 리더십의 핵심이다. 앞서 이날 오전 동두천에서 열린 미군반환 공여구역 개발 현장 간담회에서도 김 지사는 경기북부 균형발전을 위한 구체적 비전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간담회에서 “70년 넘게 각종 규제와 공여지로 불이익을 받아온 경기북부에 필요한 것은 단 한번의 '게임체인저'"라며 “미반환 공여구역 개발을 통해 북부 대개조사업의 핵심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도는 10년간 3000억원 규모의 개발기금을 조성하고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세제 지원 등 규제 완화를 추진 중이다. 또 KTX 파주 연장과 GTX-C노선의 동두천 연장, 2040년까지 2조3000억원을 투입해 지방도 9개 노선 신설 등 기반시설 확충으로 경기북부의 접근성과 성장 잠재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토부에 개발제한구역(GB) 해제지침 완화 개정을 건의하고 '경기도 도세감면 조례'를 개정해 취득세 면제 대상을 중소기업에서 대기업과 공공기관까지 확대하는 등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한 법·제도 정비를 담당할 '입법지원단'도 새로 꾸려 미반환 공여구역의 국가지원 확대를 추진한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중앙정부보다 먼저 주도적이고 전향적인 방식으로 북부발전의 돌파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 민생경제 현장투어의 달달버스는 단지 차량이 아니라 '이동형 도민청'으로 행정기관이 도민을 찾는 구조로 바꾼 상징적 실험이다. 김 지사의 일정은 늘 빡빡하다. 오전에는 미군공여지 현장 간담회, 낮에는 동두천중 표창식과 소통버스, 오후에는 포천의 햇빛소득마을과 농가 방문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그 속에서 김 지사는 언제나 웃으며 시민들과 눈을 맞추며 이야기를 듣고 정책으로 연결한다. 이처럼 김 지사의 도정철학은 한결같아 “사람이 곧 정책이다. 현장 속의 목소리가 곧 경제이고 복지이고, 미래다"라고 강조한다. 경기RE100마을의 햇빛소득이 지역을 살리고 달달버스의 웃음이 청소년의 마음을 따뜻하게 덮는다. 그것이 김 지사가 말하는 '사람 사는 세상', 그리고 '현장에서 시작되는 경제'다. 포천의 작은 마을 마치미는 이제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의 상징이 됐다. 주민이 주체가 되고 마을이 에너지를 만들고, 도가 그 변화를 연결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마치미의 햇빛소득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돼야 한다. 에너지복지는 더 이상 보조금이 아니라, 주민이 주도하는 미래산업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정책이 태어나고, 웃음이 퍼지며 달달버스의 휠이 멈추지 않는 한, 김동연표 민생경제투어는 계속된다. 포천의 햇빛 아래에서 시작된 변화가 경기 전역을 넘어 대한민국으로 퍼지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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