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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가계부채’ 난타…이창용 “서울 인구 유입 해소해야” [2025 국감]

20일 열린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는 가계부채 문제와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을 둘러싼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졌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10·15 대책 평가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서울 인구 집중이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인구 분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정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10·15 대책에 대한 평가를 묻자 “효과를 봐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문제는 어느 한 정책으로 해결하기 복잡하다"며 “큰 틀에서 보면 지금 방향에서 변화가 없으면 부동산 가격이 소득 대비 비율, 수도권 집중, 가계부채 등 사회에 너무 많은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모든 사람이 만족할 수 있는 정책은 없다"고 강조했다.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15 대책에서 1주택자의 전세대출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포함한 것은 '정책적 결정'이라고 보느냐고 묻자 이 총재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여야를 막론하고 부동산 시장과 전세대출 등 부채비율이 이대로 갈 수 없다는 데 공감할 것"이라며 “전세대출이 바뀌지 않으면 레버리지가 계속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이번 정책으로 전세자금대출을 기대하던 계층이 피해를 볼 수 있다"며 “보완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교육 격차가 집값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제를 제기하자 “중요한 지적"이라고 이 총재는 답변했다. 그는 “서울에 아무리 많은 집을 짓더라도 서울 인구 유입이 계속되면 공급이 따라가지 못한다"며 “당연히 공급을 늘려야 하지만, 정책적으로는 서울 유입 인구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뒤에 교육 격차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입시제도와 같은 교육 문제를 해결해 서울 인구 유입을 줄여야 부동산 가격을 잡을 수 있다"며 “부동산 가격은 장기적으로 정책을 펴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지, 1~2개 바꾸는 것으로 잡히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가계부채 문제를 두고는 “지난 25년 동안 가계대출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줄었던 적이 없다"며 “정책 실패라기 보다는 집값 상승으로 서민들이 집을 사기 어려워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출을 해주는 식으로 갔던 병폐"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이유가 있었지만, 지금은 이런 방식으로 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은이 지난해 10월부터 총 10bp(1bp=0.01%포인트(p)) 금리를 내린 것이 경제 성장과 부동산 가격 상승 중 어느 쪽에 더 큰 영향을 미쳤느냐는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는 “과거 평균에 비해 부동산 가격 상승에 미친 영향이 더 컸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는 23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 방향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으나, 이 총재는 “한은은 유동성을 더 늘려 부동산 시장에 불을 지피는 역할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DSR 등 거시건전성 정책 관리 권한을 한은이 가지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는 “굉장히 큰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면서도 “DSR을 포함한 거시건전성 정책의 결정권자 중 하나로 한은이 들어갈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총재는 국내 외환보유액 규모에 대해서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한미 관세 협상에서 3500억 달러 직접 투자 얘기가 나왔고, 한은에서는 200억 달러 정도의 여력밖에 없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총재는 “200억 달러는 4000억 달러 규모의 현재 외환보유액을 줄이지 않고 운용하는 금액으로 적지 않다"고 대답했다. 또 “IMF(국제통화기금)은 개도국의 적정 외환보유액을 추정하는데, 한국도 2년 전까지 추정하다 한국이 완전한 변동환율제로 가면서 지금은 추정을 하지 않고 있다"며 “IMF 보고서 등을 봐도 한국의 외환보유액을 문제 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한국콜마, 정부 ‘AI 팩토리 얼라이언스’ 사업 선정…화장품 기업 유일

한국콜마가 정부 주도의 'AI 팩토리 얼라이언스' 사업에 화장품 기업 중 유일하게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 20일 한국콜마는 산업통상자원부의 'AI 팩토리 얼라이언스' 과제에 선정돼 화장품 제조 공정을 통합한 AI(인공지능) 자율제조 시스템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는 지난달 시작돼 2029년 12월까지 4년 4개월간 진행된다. 한국콜마는 주관기업으로서 AI 팩토리 얼라이언스의 바이오 분과에 참여해 생산계획, 제조, 품질관리, 충진·포장 등 각 공정을 모듈화하고, 최적화된 AI 모델을 통해 공정 정확도를 95% 이상으로 끌어올려 화장품 제조업의 AX(AI Transformation·인공지능 전환)를 선도할 계획이다. 주요 과제는 화장품 생산 데이터를 통합·연계하는 플랫폼 구축, 품질 향상과 공정 정확도를 높이는 자율 공정 제어 AI 모델 개발 등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한국콜마는 스마트팩토리(자동화)를 넘어 AI 팩토리(자율화)를 완성하며 K-뷰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 스마트팩토리는 사람이 설정한 작업 조건에 따라 기계가 자동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이고, AI 팩토리는 인공지능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스스로 판단해 생산 공정을 최적화하는 자율화 시스템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를 통해 불량으로 인한 재작업을 줄이고,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AI 팩토리로 전환 시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해져 고객사의 다양한 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AI 팩토리 사업에 화장품 기업 중 유일하게 주관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한국콜마의 기술력과 혁신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AI 기반 자율제조 시스템을 통해 K-뷰티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화장품 제조 기술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인스파이어 리조트, 경영진 재편하며 대대적 변화 시도

국내 진출 2년차인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인스파이어)가 한 단계 더 도약을 위해 수장을 포함한 경영진을 대거 재편하는 강수를 뒀다. 20일 인스파이어는 고규범 신임 CEO를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취임일은 12월1일로, 이에 따라 현 CEO인 첸 시는 11월 말까지 직무를 수행한다. 고규범 대표는 프록터앤갬블(P&G), 존슨앤드존슨, 스미스앤드네퓨, 스트라이커 등 글로벌 소비재 및 헬스케어 기업에서 주요 경영 경험을 쌓았다. 이후 글로벌 3D 덴탈 스캐닝 솔루션 전문기업 메디트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지난해 11월부터는 미용의료기기 회사인 제이시스메디컬의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인스파이어는 고 대표 선임에 대해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싱가포르, 영국, UAE(두바이), 호주 등 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에서 유수의 B2C 기업들의 성장을 이끌며 쌓아온 다양한 산업 경험과 고객 인사이트가 인스파이어의 향후 도약에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12월부터 고 대표 주도 하에 새 출발에 나서는 인스파이어는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브랜드 경쟁력과 차별화된 서비스 품질 강화에 주력한다. 또 글로벌 전략과 지역 실행력을 효과적으로 연결해 해외 고객층을 더욱 확대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3월 개장한 인스파이어는 다채로운 리조트 시설과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초대형 규모의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를 표방한다. 각기 다른 콘셉트의 5성급 호텔 타워 3개 동(1275실), 1만5000명 수용 가능한 공연장 아레나, 유리돔 형태의 실내 워터파크, 외국인 전용 카지노, 초대형 LED로 꾸며진 150m 길이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운영 첫 해에 400만 명 이상의 내국인과 외국인이 찾았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인스파이어는 글로벌 복합 리조트로서 확고한 위치를 선점하고자 올해 초부터 경영진에 변화를 줬다. 4월에 비(非)카지노 부문 마케팅 강화를 위해 GS리테일, BAT 등에서 24년 이상 경력을 쌓은 이한나 전략마케팅 총괄 수석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8월에는 맥킨지앤컴퍼니, LG전자 등에서 M&A, 비즈니스 전략 수립, 운영 체계 개선 등 조직의 성장 전략과 내부 운영 효율을 개선하는 역할을 수행해온 이상원 최고 운영혁신 책임자(CTO)를 영입했다. 이달 초에는 인스파이어의 글로벌 인지도 상승과 해외 고객 유치를 위해 글로벌 호텔 체인 힐튼과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인스파이어는 힐튼의 글로벌 로열티 프로그램인 힐튼 아너스에 참여해 이 프로그램의 회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인스파이어의 접근성과 접점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SK인텔릭스 ‘나무엑스’, 30일 출시 전 예판 시작

SK인텔릭스의 웰니스 로보틱스 브랜드 '나무엑스(NAMUHX)'가 오는 30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자율주행과 100% 음성 조절이 가능한 나무엑스는 '에어 솔루션'을 핵심 기능으로 제공한다. 나무엑스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과 공기질 센서를 기반으로 스스로 오염원을 찾아가 사각지대 없이 오염된 공간을 청정할 수 있다. 나무엑스 1대로 최대 60평 공간까지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나무엑스와 공기질 센서가 질소산화물, 포름알데히드,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실내 주요 오염 물질 6종과 이산화탄소, 온·습도까지 감지한다. 올인원 필터와 자외선(UV)으로 극초미세먼지, 유해가스,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알레르겐 등 오염 물질 28종을 99% 이상 제거할 수 있다. 이 같은 에어 솔루션 기능은 AI 관제 시스템을 통해 기기 상태 모니터링과 애프터 서비스(AS)를 원격으로 지원해준다. 나무엑스는 비접촉 방식의 원격 광혈류측정 기술을 활용해 체온·심장활동강도·맥박·산소포화도·스트레스 지수 총 5가지 건강 지표를 10초 이내에 측정하는 '바이탈 사인 체크' 기능도 제공한다. 일상의 다양한 상황에 맞춰 작동하는 '웰니스 모드(웨이크업·웰컴·릴렉스)'도 부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한편, 나무엑스는 사전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공식 홈페이지 '나무엑스닷컴'을 통해 구매한 고객 전원에게 70만원 상당의 에어 센서 3대와 네이버페이 5만 원권을 증정한다. 나무엑스 관계자는 “이번 사전 예약 판매는 세계 최초 웰니스 로봇의 출발점이자 새 시장을 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나무엑스만의 차별화된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씨큐리티, 뷰티, 명상, 펫케어, 슬립 케어 등 다양한 웰니스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바이프로, 프리엠환경 방제·방역 전문 솔루션 브랜드 론칭

환경 위생 전문 기업 프리엠환경이 새로운 방역·위생 전문 브랜드 '바이프로(Virus Pro, 이하 바이프로)'를 공식 런칭했다고 20일 밝혔다. 바이프로는 'Virus Pro'라는 의미를 담아, 일상생활 속 바이러스는 물론 해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생 리스크까지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솔루션 브랜드로 기획됐다. 프리엠환경은 그동안 방제와 방역 서비스, 관련 제품 개발, 식품위생 컨설팅을 제공하며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바이프로'를 선보이게 됐다. 특히 바이프로는 일상과 산업 전반에 걸친 위생 위협을 통합 관리하는 브랜드로, 고객 맞춤형 위생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방역 서비스와 차별화된다. 또한 친환경 방역 기법과 첨단 기술을 접목해 안전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할 예정이다. 프리엠환경 관계자는 “바이프로는 단순히 바이러스 차단 브랜드가 아니라, 고객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생활·산업 위생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전국 서비스망 확충을 통해 방역·위생 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프리엠환경은 이번 브랜드 런칭을 통해 네이버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국민 생활 건강과 산업 위생 관리 전반에 기여할 계획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2025국감] 네이버-두나무 합병설 전 주가 급등…금융위 “조사 검토”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설을 둘러싼 주가 급등 논란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조사 필요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큰 사안이 이런 식으로 전개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조사가 필요한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과 관련해 개운치 않은 부분이 있다'는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민 의원은 “합병 관련 뉴스 발표는 오후 3시에 났지만, 오전 10시40분부터 네이버 거래량과 주가가 급등했다"며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시세조종이 있었던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또 “(주가가 뛰는데도) 네이버는 풍문이라거나 미확정이라며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무엇을 믿고 투자하겠느냐"고 덧붙였다. 실제로 네이버와 두나무 합병설이 돈 지난달 25일 오전 10시40분경부터 네이버 주가와 거래량이 급등하기 시작했다. 오전 11시24분에는 전 거래일 대비 6.58%(1만5000원) 오른 24만3000원까지 상승했고, 장중 한때 25만2500원까지 치솟았다. 종가는 11.40%(2만6000원) 상승한 25만4000원에 마감했다. 이에 네이버는 같은 날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미확정)' 공시를 통해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와 스테이블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으나 구체적 협력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또 “추후 구체적 내용이 확정되면 1개월 이내 재공시하겠다(10월 24일 예정)"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5 국감] 송병억 수도권매립지공사 사장 “명칭, 수도권자원순환공사로 바꿔야”

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이 공사 명칭을 '수도권자원순환공사'로 변경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공사의 주요 사업을 폐기물 매립에서 폐기물로 전기·가스 등을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중심 사업으로 전환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관련 법 개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4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명칭을 수도권자원순환공사로 변경하고, 신재생에너지 설비 및 탄소감축시설 등 확대 역할을 강화하는 내용의 수도권매립지공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내년부터 수도권매립장에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됨에 따라, 수도권매립지공사가 새로운 역할을 찾아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김 의원은 “수도권매립지공사는 매립사업 외에도 하수슬러지 자원화, 폐수 바이오가스화, 공원·체육문화시설 운영,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전담기관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며 “정부의 매립 축소 정책을 잘 따르고 있지만, 이에 따라 수입이 50% 이상 감소했다. 순환경제사회 촉진법의 취지에 따라 공사법 개정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송 사장도 “공사법 개정이 절실히 필요하다. 폐기물 반입 수수료가 공사의 주수입원인데, 운영에 매우 큰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며 “기후위기 대응이 국가적 과제인 만큼,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 확충으 공사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매립지공사 명칭이 쓰레기 처리기관으로 인식돼 시대에 맞는 사명이 필요하다 느끼고 있다"며 “수도권자원순환공사라는 명칭으로 바꿨으면 하는 기대감이 있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5대 제약사, 3분기 수익성 ‘희비’…수익개선 모멘텀은 ‘건재’

상위 5대 전통 제약사들의 올해 3분기 성적표가 수익성 측면에서 희비가 엇갈리는 모양새다. 대웅제약과 한미약품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성장한 반면, 유한양행, 종근당, GC녹십자는 20%에서 많게는 30% 이상 영업이익 감소가 예고되면서다. 다만, 3분기 실적이 악화된 상위 제약사들도 탄탄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구축하고 있는만큼, 수익성도 차츰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통 제약사 중에서 매출 4·5위를 기록했던 대웅제약과 한미약품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는 각각 3774억원·3762억원으로 관측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5.3%(대웅제약)·3.9%(한미약품) 증가한 수치다.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 성장률은 매출 성장률보다도 가팔랐던 것으로 추정된다. 대웅제약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동기 대비 19.8% 증가한 447억원으로 제시됐다. 대표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수출 호조를 기반으로 한 탄탄한 실적이 이 같은 내실 성장의 주요인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13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나보타 수출은 지난 2분기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향(向) 역대 매출에 따른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기타 국가로의 수출 확대에 힘입어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약품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3.2% 늘어난 577억원으로 예측돼 전망이 밝다. 이는 자회사 북경한미의 실적 회복에 더해 ,한미약품-길리어드사이언스 간 기술이전 계약금(250만 달러) 반영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달 헬스호프파마(HHP)와 함께 길리어드에 독자개발 플랫폼 '오라스커버리' 기반 경구흡수 강화제 '엔서퀴다'를 기술수출한 바 있다. 해당 계약은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250만달러(약 35억5000만원)와 마일스톤 기술료(최대 3200만달러)·로열티 등 조건으로 구성됐다. 상반기 매출 2·3위를 기록했던 GC녹십자와 종근당은 외형과 내실 전망이 극명히 갈렸다. GC녹십자와 종근당의 3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각각 5089억원(연결기준)·4373억원(별도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9.5%·7.1% 신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영업이익은 320억원(GC녹십자)과 201억원(종근당)으로 같은 기간 약 19.3%·20.5% 감소할 것으로 추측됐다. 이처럼 두 기업 모두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감소가 동시에 발생한 까닭은 '마진'에 있다. GC녹십자의 경우, 매출비중 22.7%(지난해 3분기)를 차지하는 백신 제제가 3분기 수익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하반기 본격적인 독감백신 시즌 진입에 앞서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로 3가 백신의 입찰 경쟁이 심화되면서, GC녹십자의 3가 독감백신인 '지씨플루'의 판매가 인하로 원가율 대비 수익성이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같은 내실 수축에도 불구하고, 신성장동력인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안정적인 매출 증가세를 토대로 GC녹십자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실제 올 3분기 알리글로 매출은 직전분기 대비 10% 신장한 370억원으로 전망돼 연간 매출 1억달러 목표도 가시권에 접어들었다. 종근당의 경우엔 저마진 도입품목인 '상품' 비중이 40%대 중후반으로 높아 매출이 상승할수록 수수료 등 지출이 확대되는 구조다. 이에 종근당은 이 같은 수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매출액 10% 비중에 해당하는 비용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며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매출 1위 유한양행은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유한양행의 3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전년동기 대비 1.2% 감소한 5916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2.8% 줄어든 320억원으로 제시됐다. 다만 이 같은 유한양행의 3분기 하락세는 지난해 호실적에 따른 기저효과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앞서 유한양행은 지난해 3분기 당시 미국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얀센이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으면서 6000만달러(약 851억6000만원) 가량의 마일스톤을 수령해 호실적을 이끌었다. 올 3분기는 이러한 마일스톤이 부재한 까닭으로 유한양행이 일시적인 실적 감소를 겪었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올해 4분기 유한양행이 J&J의 렉라자-리브비반트 병용요법 유럽 승인에 따른 3000만달러(425억7600만원) 규모의 마일스톤을 수령하면서 3분기 감소세를 딛고 하반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MQ-28, KF-21과도 협력 가능”…보잉, 유·무인 복합 ‘미래 공중전’ 제시

“이제는 특정 전투기의 속도나 탑재량 같은 개별 성능이 중요한 시대가 아닙니다. 위성부터 전투기, 무인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스템이 하나의 거대한 팀을 이뤄 어떻게 유기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느냐가 미래 공중전의 성패를 가를 것입니다." 20일 경기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 현장에서 보잉 코리아는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랜디 로티(Randy Rotte) 보잉 인도·아시아·태평양·동남아시아 지역 사업 개발 총괄은 '패밀리 오브 시스템즈(Family of Systems)' 개념을 소개하며 미래 공중전의 청사진을 이같이 제시했다. 유인기와 무인기가 하나의 네트워크 안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각자의 강점을 극대화하며, 인간 조종사의 부담은 획기적으로 줄이는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님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날 보잉은 △MQ-28 '고스트 뱃' △F-15 전투기 △E-7 공중 조기 경보 통제기를 중심으로 한 공중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패밀리 오브 시스템즈'의 최선봉에는 보잉 호주 법인이 개발한 자율형 무인기 MQ-28 '고스트 뱃'이 선다. 협업 전투기(CCA, Collaborative Combat Aircraft)로 불리는 이 무인기는 기존에 인간이 원격으로 조종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고도의 자율성을 기반으로 스스로 판단하고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로티 총괄은 “조종사가 지상 통제소나 유인기 후방석에서 태블릿을 이용해 MQ-28에 '방어 제공 임무'와 작전 구역과 허용 가능한 위험 수준 등 대강의 임무 지침만 내리면 이후 이륙부터 임무 수행·착륙까지 모든 과정을 스스로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호주에서 진행된 테스트에서 MQ-28은 단 두 번의 마우스 클릭만으로 활주로 이동·이륙·정찰 임무 수행·착륙 후 지정된 장소로의 이동과 엔진 정지까지 완벽하게 해냈다. MQ-28은 2021년 첫 비행에 성공한 이래 4년간 150회 이상의 비행과 2000시간 이상의 디지털 환경 비행 데이터를 축적하며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왔다. 로티 총괄은 “현재 존재하는 CCA 플랫폼 중 가장 성숙한 단계에 와있다"고 자신하며 “올해 연말까지 공대공 미사일 실사격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험 역시 사전에 입력된 교전규칙(Rules of Engagement)에 따라 표적 탐지, 추적, 교전 결정 등 전 과정이 자율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한 MQ-28은 임무에 따라 기체 전방 부분을 통째로 교체하는 '모듈식 설계'를 채택해 정찰(ISR) 임무용 장비와 공중전 임무용 장비를 수십 분 내에 바꿔 장착할 수 있는 유연성까지 갖췄다. 이는 F-15와 같은 유인 전투기 비용의 일부에 불과한 가격으로 생산되어, 조종사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고위험 임무에 먼저 투입될 수 있다. 알랜 가르시아(Alain Garcia) 보잉 코리아 방산 대표는 현대화된 F-15의 역할을 미식 축구의 '쿼터백'에 비유했다. 과거 단독으로 '킬 체인(Kill Chain)'을 수행하던 것에서 벗어나 이제는 E-7 사령탑의 작전 지시를 받아 MQ-28과 같은 팀원들을 지휘하며 거대한 '킬 웹(Kill Web)'을 완성하는 야전 지휘관이 된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최신 F-15는 의도적으로 복좌형(2인승)으로 설계됐다. 후방석 조종사는 무인기를 통제하고 전장 상황을 관리하는 임무에 집중함으로써 전방석 조종사가 오롯이 전투기 조종과 교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끊임없이 쏟아지는 전장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통신 및 항공전자 장비가 대폭 업그레이드 됐고 향후 새로운 위협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수 주에서 수개월 내에 새로운 기술을 통합할 수 있는 개방형 아키텍처로 설계됐다. '하늘의 지휘소'로 불리는 E-7 공중 조기 경보 통제기는 이 모든 시스템을 지휘하는 '헤드 코치' 또는 '사령탑'의 역할을 맡는다. E-7은 우주 위성을 포함한 육·해·공의 다영역(multi-domain)에서 수집된 방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융합하고 분석해 아군 모두가 동일한 전장 상황을 공유하는 '공통 전술 상황도'를 제공한다. 기체 내부에 10개의 항공관제사 좌석을 갖추고 있어 공중전 지휘·수색·구조 등 여러 유형의 임무를 동시에 통제할 수 있는 막강한 능력을 자랑한다. 가르시아 대표는 “E-7이 수립한 게임 플랜이 F-15 쿼터백에게 전달되고, F-15는 현장에서 MQ-28을 직접 통제하며 임무를 완수하는 완벽한 팀플레이가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브리핑에서는 소수의 E-7과 같은 핵심 자산에 의존하는 네트워크 중심 체계가 적의 공격에 무력화될 수 있다는 취약점에 대한 질문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가르시아 대표는 “모든 것이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은 맞지만 이는 오히려 적이 우리의 전체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것을 훨씬 더 복잡하게 만든다"고 답했다. 그는 “거미줄(Web)의 한 부분이 공격받더라도 다른 경로와 다른 자산을 통해 킬 체인을 완성할 수 있다"며 “이는 적에게 어떤 것을 먼저 공격해야 할지 알 수 없는 복합적인 시나리오를 강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티 총괄 역시 이를 “적에게 '다중 딜레마(multiple dilemmas)'를 안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보잉은 이러한 '패밀리 오브 시스템즈'가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성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르시아 대표는 “MQ-28은 보잉의 항공기가 아니더라도 연동이 가능하다"며 한국이 개발 중인 KF-21 전투기와도 충분히 한 팀을 이룰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두 시스템이 서로 '대화'할 수 있도록 만들 수만 있다면, 어떤 플랫폼과도 협력이 가능하다"고 언급해 향후 한국 공군과의 협력 가능성도 열어뒀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김장족 공략’…가전업계 ‘김치 전쟁’ 본격화

김장철을 맞아 가전업계가 '김장족(族)'을 잡기 위한 마케팅 경쟁에 불을 지폈다. 배추와 무 가격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김장대란' 우려가 사라지자, 직접 김장을 담그려는 가정이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계는 잇달아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체험형 마케팅을 강화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배추(상품·1포기) 소매가격은 5783원으로 전년 대비 34.9% 낮았다. 평년과 비교해도 약 15% 저렴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무(상품·1개) 소매가격은 2456원으로 31.7% 하락했으며, 평년보다도 21%가량 낮았다. 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배추·무 가격은 추가 하락이 예상돼, 올해는 김장 재료 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간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김장 재료값이 오르면서 '김장 포기족'이 늘어났지만, 올해는 주재료 가격 안정화로 모처럼 김장철이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계절성이 뚜렷한 김치냉장고 판매 성수기는 통상 10~12월로, 김장철을 앞둔 가을이 최대 격전지다. 특히 올해는 김장 수요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물론, 중소형 가전 브랜드까지 잇달아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내놓으며 경쟁이 뜨겁다. LG전자는 최근 'LG 디오스 AI 오브제컬렉션 김치톡톡' 신제품을 출시했다. LG전자 김치냉장고 중 처음으로 '인공지능(AI) 맞춤보관' 기능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기능은 씽큐(ThinQ) 앱으로 포장김치 바코드를 인식하면 김치 종류와 제조사 정보를 종합해 최적의 맛을 유지하도록 온도를 자동 조절한다. 또한 AI가 사용 패턴을 분석해 냉장고 문을 자주 여는 시간에는 냉기 분사를 멈춰 성에 발생을 줄이고, 제상동작 시간을 조절해 최적의 온도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LG전자는 김장철 외에도 각 칸을 야채·과일, 쌀·잡곡, 냉동식품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김치냉장고를 다목적 보관가전으로 진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 키친핏 맥스'는 '키친핏 맥스' 디자인을 적용해 냉장고와 가구장 사이 좌우 4㎜ 간격만 있으면 빌트인 가전처럼 설치할 수 있다. 여기에 최적의 김치 맛을 구현하는 '유산균 아삭 숙성' 기능이 새롭게 적용됐다. 이 기능은 상큼하고 개운한 맛을 내는 류코노스톡 유산균이 잘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온도에 빠르게 도달하고, 그 상태를 유지시켜준다. LG는 맞춤형 보관 기술로, 삼성은 발효 최적화 기술로 각각 차별화를 꾀한 셈이다. 생활가전 브랜드 미닉스로 알려진 앳홈은 2~3인 가구를 겨냥한 미니 김치냉장고 '더 시프트'를 출시했다. 가족 규모 축소와 소형 주거 공간 확산, 간편식 문화 정착 등으로 김치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앳홈 관계자는 “대용량 저장에서 벗어나 필요한 만큼만 소비하는 흐름이 자리 잡고 있다"며 “가전 선택에서도 실속형 제품을 찾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닉스 '더 시프트'는 폭 360㎜의 콤팩트한 크기에 대형 김치냉장고 수준의 핵심 기술을 담았다. 직접 냉각 방식을 적용해 온도 편차를 최소화했으며, 냉기 순환팬과 듀얼 센서 인버터 온도제어 기술로 김치를 최적 상태로 보관한다. 앳홈은 부산 팝업스토어를 열어 소비자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가전업계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전반적인 가전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이번 김장철 특수가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김장 수요가 늘어날수록 김치냉장고 판매도 동반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며 “김장철 특수가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고, 침체된 가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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