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가 정부의 포용금융 정책에 발맞춰 올해 총 8876억원의 장기연체채권을 소각·감면한다. 향후 5년 동안 '15조원+α' 규모의 포용금융도 추진한다.
농협은 은행·증권·캐피탈·저축은행 등 NH농협금융 계열사는 물론 전국 농축협과 농협자산관리까지 동참해 이 같은 내용의 포용금융을 실천한다고 15일 밝혔다. 취약계층의 실질적인 경제 재기를 지원하고, 농협의 공익적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연체채권 8876억원을 소각·감면한다. 이를 통해 취약계층 9만여명의 재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장기연체채권 6870억원을 소각해 약 6만4000여명의 추심 부담을 면제하고 신용회복을 지원한다. 계열사별로 자체 연체채권 소각 추진계획을 수립했으며, NH농협은행 2870억원, 농축협(상호금융) 1500억원, 농협자산관리 2500억원 규모다. 올해 1~5월 1785억원의 장기연채채권 소각을 완료했고, 연말까지 5085억원을 추가로 소각한다.
또 고령자,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가 보유한 3년 경과 연체채권 대상으로 2006억원 규모의 원금과 이자를 감면한다. 원금은 최대 90%, 미수이자는 전액 면제해 연체차주의 성실상환과 신용등급 개선을 유도한다.
이번 감면 프로그램은 오는 7월부터 1년 간 운영된다. 취약계층 약 2만6000명이 금융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아울러 농협은 향후 5년간 '15조원+α' 규모의 포용금융을 공급해 서민과 농업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한다.
농협은 이미 향후 5년간 15조3000억원 규모의 포용금융 지원 계획을 수립했다. 농협금융 계열사 중심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8조5000억원, 서민금융·취약계층 대출 6조8000억원 등을 지원한다.
또 전국 농축협에 농업인 전용 저금리 대출 상품을 공급한다. 앞서 지난 3월 전국 1109개 농축협에서 농업인, 청년농업인 전용 2%대 저금리 대출인 '농심천심 희망대출' 상품을 출시해 판매 중이다.
또 지역농축협에서 포용금융 동행창구를 운영해 고령층,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더욱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이동 편의 도모, 정보 접근 지원, 디지털 금융 확대 등에 최대 1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서민·청년 등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신상품과 우대방안도 선보인다. 농협은행은 이달 'NH청년 지역리턴대출'을 출시해 지방으로 이전하는 청년의 생계비와 주거자금 부담 완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2금융권 고객이 1금융권으로 이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앞으로도 범농협 차원의 포용금융을 꾸준히 확대해 농협의 공익적 역할을 강화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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