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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 티웨이항공 이사회 장악 ‘M&A 완료’

서준혁 회장과 측근들이 티웨이항공 이사회에 대거 입성함에 따라 대명소노그룹의 항공 사업 진출이 본격화됐다. 항공업계는 대한항공 출신 인사들이 포진한 신임 경영진이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이뤄낼 것으로 봄과 동시에 티웨이항공의 재무 건전성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한다. 24일 티웨이항공은 서울 강서구 공항동 자사 항공훈련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홍근 대표이사(사장)은 의장 자격으로 주주 총회를 진행했다. 임시 주총 출석 주주는 위임한 경우를 포함해 138명이었고, 의결권 있는 주식 수는 1억3250만6732주로 총 발행 주식의 61.58%로 집계됐다. 출석률은 보통 결의와 특별 결의를 모두 충족했다. 현장에서는 기타 비상무 이사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사내이사 이상윤 소노인터내셔널 항공사업 TF 총괄임원 등 대명소노그룹 측이 추천한 이사 9명 선임하는 안건이 원안 가결됐다. 또한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2인과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이로써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 이사회를 완전 장악했고, 신임 대표이사 선임만 남겨둔 상태여서 사실상 인수·합병(M&A)이 끝난 상태다. 항공업계에서는 이상윤 사내이사와 서 회장의 사촌인 안우진 소노인터내셔널 세일즈마케팅 총괄임원, 서동빈 소노인터내셔널 항공사업 TF 담당 임원 등 3인 중에서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모두 대한항공 출신이고, 현직 대명소노그룹 지주회사 소노인터내셔널에 적을 두고 있다. 이 총괄은 대한항공에서 기체 정비·MRO 사업 수주·인사 관리·미주 지역 관리·본사 정책 기획을 맡은 바 있다. 안 총괄은 국내선 심사·기내식·여객사업본부 RM팀·태국 방콕 지점 여객팀장·본사 노선 기획 등을 역임했다. 서 총괄은 스카이팀 협의체 관리·여객 마케팅부 홈페이지 회원·보안 관리·LA 여객 지점 판매 관리·아마데우스 코리아 시니어 매니저 등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오는 27일 티웨이항공은 별도의 이사회를 통해 신임 대표를 선임하고, 사명은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항공 운송 사업 면허 변경 승인 등 주요 인허가 절차를 마친 다음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사명 후보군으로는 특허청 정보 검색 서비스 '키프리스'에 등록한 △소노항공 △소노에어 △소노에어라인 등이 꼽힌다. 티웨이항공 M&A는 서 회장이 대명엔터프라이즈(현 대명소노시즌) 대표였던 2011년부터 꿈꿔왔던 '마스터 플랜'으로, 이를 이룩하기까지 14년이 소요됐다. 이와 관련,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해 6월 티웨이항공 지분 매수에 나서 지난 2월 종래 최대 주주였던 예림당·오너 일가가 보유했던 티웨이홀딩스 주식 전량 총 5234만주(지분율 46.26%)를 25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SPA)을 체결해 티웨이항공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후 지난 10일에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소노인터내셔널-티웨이홀딩스·티웨이항공 간 기업 결합을 승인을 얻었다. 대명소노그룹 관계자는 “티웨이항공 경영을 본격화하고,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에 항공을 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레저·항공 등 사업 부문의 강점을 결합하고 레저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포부를 내비쳤다. 특히, 서 회장은 티웨이항공을 스타얼라이언스 등 글로벌 항공 동맹체에 가입시킴으로써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를 확보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러나, 티웨이항공은 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 뛰어들며 재무 건전성이 급격히 악화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DART)에 따르면 작년 말 부채 비율은 1798.89%였으나 올해 1분기 기준 부채 비율은 4352.95%로 3개월 새 약 2.42배 확대됐다. 부채 비율이 높아지면 신용 등급과 자본 조달 시 금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재무 관리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구체적인 재무 개선 방안에 대해서는 추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韓기업, ‘러시아 재진출’ 골든타임 빨라진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우리 기업들이 러시아 시장 재진출 태세를 보이고 있다. 서방의 경제제재 이전 가전·자동차 등 소비재 분야에서 한국 제품의 높은 점유율을 확인했던 만큼 정세 변화에 따른 재진출을 수익성 확대의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에서 비롯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러시아 현지에서 음반·콘텐츠 등을 중심으로 '한류 열풍'이 강하게 불고 있어 국내 기업들이 제품 및 사업 마케팅 활동에 접목시킬 경우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다만, 우리 기업들이 경제 제재로 자리를 비운 사이 러시아 시장을 치고들어온 중국기업과 '정면승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수년간 중단했던 러시아 내 광고·마케팅 활동을 올해 들어 조심스럽게 전개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 칼루가주 공장 운영을 중단했지만 일부 판매 매장은 병행수입 제품 등을 활용해 계속 운영하고 있다. 러-우크라 종전 시기가 빨라질 수록 삼성전자의 마케팅 활동 수위도 가속화되고, 중단된 공장 운영 재개, 판매매장 활성화 및 확대가 뒤따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LG전자는 지난 3월부터 모스크바주 루자에 있는 가전공장 일부를 재가동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2022년 생산시설을 멈춰 세웠는데 이번 재가동 조치는 설비 노후화 방지와 함께 러시아 시장 정상화를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루자 가전공장에서 보유 재고를 활용해 세탁기·냉장고 등을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완성차 업계는 지식재산권 보호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러시아연방지식재산서비스에 ix10, ix40, ix50 등 3개 상표를 등록했다. 기아도 기아 '기아 에디션 플러스' 등 신규 상표를 최근 신고하는 등 재진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또한,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등 자산을 아트파이낸스에 1만루블(당시 약 14만원)에 팔았지만 2년 내 공장을 되살 수 있는 '바이백 조건'을 걸어 놓은 점도 재진출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종전 상황 진전에 따라 올해 연말까지로 규정된 해당 옵션을 현대차가 행사할 가능성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기아는 올해 회사 중장기 판매 목표를 업데이트하면서 러시아 시장 몫을 부활시켰다. 지난 4월 열린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오는 2030년 판매 목표를 419만대로 하향 조정하면서 러시아 실적 5만대를 포함한 것이다. 이밖에 KG모비리티는 'KGM' 특허를 출원하고, 현지 판매망 구축 방안을 고민 중이다. 우리 기업들이 러시아 시장 복귀를 준비하는 배경은 우크라이나와 전쟁 이전 현지에서 한국기업의 영향력이 상당했기 때문이다. 현지 시장조사업체 '온라인 마켓 인텔리전스'(OMI)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소비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글로벌 브랜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2021년 기준 러시아 법인의 매출액은 4조4000억원이다. 현대차·기아 역시 자동차 시장 '톱3'에 드는 인기 브랜드였다. LG전자 현지 법인의 2021년 매출액도 1조원에 달한다. 러시아 매체들도 우리 기업들 동향을 살피고 있다. 일간 코메르산트는 지난 3월 “아마 LG전자가 러시아에 공식 복귀하는 첫 해외 대형 공급업체가 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타스통신 등도 현대차·기아가 예상보다 일찍 제품 판매를 시작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국내 기업의 재진출 움직임을 고무시키는 현지 호재로 '한류 열풍'을 꼽을 수 있다. 코트라(KOTRA) 모스크바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러시아의 한국산 음반 수입액은 약 139만달러(약 19억원)다. 국가별로는 독일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서방의 제재에도 K-POP 그룹 공연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W24'를 포함한 5개 팀이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에서 7회 이상 관객들과 만났다. K-콘텐츠 파워도 상당하다. 2004년부터 2019년까지 러시아 내 개봉된 한국 영화는 총 21편에 불과했으나 한류 열풍이 불기 시작한 2023년부터 평균 한 달에 2편씩 한국영화가 소개됐다. 지난해 러시아애서 개봉한 한국영화 수는 총 23편에 이른다. 식품·화장품도 이미 한류 수혜를 입고 있다. K-뷰티는 기초화장품을 중심으로 2020년부터 줄곧 러시아 수입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코트라는 “한국산 라면, 김 등 식품도 지난해 수출액이 크게 증가했으며 앞으로 품목이 더욱 다변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국내 기업들의 러시아 재진출 앞길에 변수로 떠오르는 것은 현지에서 존재감을 부쩍 키우고 있는 중국 브랜드들이다. 시장조사기관 오토스탯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는 현지 브랜드 '라다로'(28%)를 제외하고는 2~8위까지 하발, 체리, 지리, 장안, 오모다, 엑시드, 제투어 등 중국 브랜드들이 휩쓸고 있다. 가전 시장에서도 중국을 위시해 튀르키예, 벨라루스 기업 점유율이 4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장] 주주와 고성 오간 티웨이항공 임시주총…대명소노 임원은 없었다

“주주가 회사의 주인이라면서 왜 우리는 밖에 세워두고, 새 경영진은 얼굴조차 비추지 않습니까?" 24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티웨이항공 항공훈련센터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 현장은 고성과 원성이 뒤섞인 아수라장이었다. 주총장 입구부터 내부까지 곳곳에는 검은 양복을 입은 보안 요원과 용역 직원들이 배치돼있었다. 주주들은 주총장 입장부터 대기 과정, 회사 측의 소극적인 응대, 그리고 새로 선임된 경영진 전원의 불참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주총이 본격 시작되기에 앞서 일부 주주들은 의장인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에게 한마디씩 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티웨이 임원이 나서 “보안 구역인 주총장 내에서는 녹화가 이뤄지고 있고, 사진 촬영 등은 삼가해 주시기 바란다"며 “회의 진행을 방해하는 참석자에 대해서는 경고·퇴장을 명할 수 있고, 고성 욕설·신체 접촉·기물 파손 등 폭력적인 언행은 법령에 따라 제재 대상이 될 수 있고, 이 경우 즉시 퇴장 조치하고 필요 시 형사상 조치도 병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모습은 오히려 “주주 발언에 티웨이항공은 공갈·협박하듯 한다"며 주주들을 더욱 격앙시키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실제로 주총장에서 한 주주가 벌떡 일어나 정 대표에게 다가가며 크게 항의하자 현장요원이 제지하는 모습까지 연출됐다. 고령의 소액주주들은 “멀리서 일부러 왔는데 밖에서 한 시간 넘게 서 있었다. 화장실도 마음대로 못 가게 하고, 직원들은 주주를 하대했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주주가 회사의 주인이라는데, 이렇게 홀대받는 건 처음"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특히 “이렇게 중요한 날에 새로운 이사진 중 단 한 명도 안 나왔는데, 이건 주주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곳곳에서 쓴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날 임시 주총에서는 대명소노그룹이 추천한 이사 9명과 감사위원 2명 선임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하지만 새 경영진이 한 명도 참석하지 않은 것을 두고 “경영진이 바뀌든 안 바뀌든 주주에게 경영 방침을 설명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티웨이항공 임시 주총은 이날 56분 만에 마무리됐지만, 현장에 남은 것은 주주들의 깊은 불신과 실망감이었다. 한 주주는 “임원들이 나와서 미안하다고 인사라도 하고, 회사 사정을 직접 설명해야 하는 것 아니냐. 회사는 주주가 주인임을 잊지 말라"고 일갈했다. 총회 진행 과정에서 티웨이항공의 절차상 미숙함과 불통도 도마 위에 올랐다. 주주들은 “감사위원 선임에 3% 의결권 제한이 제대로 적용됐는지, 전자 투표는 왜 실시하지 않았는지, 감사 보고는 왜 대표가 대신 읽는지 설명하라"며 항의했다. 표결 과정에서도 “재청도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다", “주주 의견을 무시한다"는 불만이 쏟아졌다. 일부 주주들은 “이런 식이면 주총은 들러리일 뿐"이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티웨이항공이 취한 대응은 “법과 정관에 따라 진행 중"이라는 원론적 답변과 반발하는 주주들이 퇴장하자 황급히 A330-300 여객기 모형을 증정하며 주주 달래기가 전부였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연극 ‘축복’, 루쉰 원작의 강렬한 사회비판… 인형과 배우가 엮어낸 ‘특별한 의식’ 7월 무대에 오른다

중국 현대문학의 거장 루쉰의 단편소설 '축복'이 새로운 감각의 하이브리드 연극으로 재탄생한다. '공연창작소 숨'이 주최·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공연예술창작주체 지원사업 선정작 '축복'이 오는 7월 2일부터 6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소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번 작품은 인형극과 배우의 연극을 결합한 독창적 형식으로,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무대를 통해 관객에게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특히 한 여인의 몰락을 통해 사회의 외면과 편견, 침묵의 공범자들을 고발하며 “타인의 비극은 과연 누구의 책임인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주인공 '샹린댁'은 시대의 혼란과 봉건사회의 굴레 속에서 점점 삶의 가장자리로 내몰리는 인물이다. 남편의 죽음, 아들의 비극적 상실, 사회의 손가락질과 멸시는 그녀를 끝없는 고통 속으로 몰아넣는다. 그녀가 끝내 맞이하는 죽음은 단순한 개인의 비극이 아닌, 사회적 방관과 무관심이 빚어낸 집단적 책임을 상징한다. 극중에는 “다들 왜 보고만 계셨나요?"라는 물음이 반복되며, 관객 스스로가 비극의 주변인이 아닌 연루자임을 자각하게 만든다. 공연은 단순한 연극을 넘어 '하나의 의식'으로 기획되었으며, 이를 통해 샹린댁과 같은 존재가 더 이상 외면당하지 않기를 바라는 진심 어린 기원이 담겼다. 이번 무대는 정욱현 연출, 이주영 각색을 비롯해 조명, 무대, 안무, 음악, 인형제작 등 다방면의 전문 제작진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인형제작지도와 움직임지도를 통해 극적 감정의 전달뿐만 아니라 시각 예술로서의 매력도 극대화했다. 작품은 루쉰의 원작이 가진 사회 비판적 시선을 바탕으로, 현대 사회에서도 반복되는 차별과 방관, 외면의 구조를 통렬히 비추며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울림 있는 메시지를 전한다. 공연 관계자는 “이 작품은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를 무대 위에 올리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 사회의 단면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관객 여러분이 각자의 자리에서 '샹린댁'의 웃음과 눈물을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축복'은 7월 2일(수)부터 6일(일)까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에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한국IT전문학교, 검정고시 합격생 대상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비실기·면접전형 중심

한국IT전문학교가 2026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며, 검정고시 합격생을 포함한 다양한 전형 대상자들을 위한 입학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모집은 수능 및 내신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면접 중심 전형으로, 검정고시 합격자들에게 보다 폭넓은 진학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게임학과, 인공지능학과, 컴퓨터공학과, 시각디자인학과 등 실무와 취업이 연계된 인기 학과들을 중심으로 지원이 활발하다. 학교 관계자는 “한아전은 졸업과 동시에 4년제 학사학위를 수여하며, 대학원 진학이나 학사편입, 취업 등 다양한 진로 선택이 가능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졸업생들은 게임기획자, 화이트해커, IT전문가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시각디자인학과는 현재 비실기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 중이며, 입학 후 편집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영상제작 등 다양한 디자인 분야로의 진출이 가능하다. 인공지능학과 역시 AI 및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신입생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IT전문학교는 재단법인 한국IT교육재단 산하 교육기관으로, 실무 경험이 풍부한 교수진과 프로젝트 중심의 커리큘럼을 통해 학생들의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 학교 측은 “수시 및 정시 전형과 무관하게 면접 중심의 선발을 진행 중"이라며, 진로 목표가 뚜렷한 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오겜3’ 27일 방영…넷플릭스 ‘OTT 독주’ 굳히기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넷플릭스의 영향력이 한층 더 확대될 전망이다. K-콘텐츠를 대표하는 글로벌 히트작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마지막 시즌이 공개를 앞두면서다. 대작 콘텐츠의 귀환은 넷플릭스의 가입자 확대와 국내 시장 주도권 강화를 뒷받침할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란 평가다. 24일 콘텐츠 업계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시즌3'(이하 오겜3)는 오는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다. 오겜3는 과거의 기억을 안고 다시 게임에 참여한 '기훈'과 정체를 숨긴 채 무대에 복귀한 '프론트맨', 그리고 살아남은 자들의 마지막 여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시리즈의 피날레에 걸맞게 인물 간 얽힌 서사가 강하게 전개되며 높은 몰입감을 예고하고 있다. 앞선 두 시즌이 거둔 글로벌 성과도 기대감을 키운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시즌1은 역대 시청 순위 1위, 시즌2는 3위를 기록하며 총 6억뷰에 달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최근 뉴욕 시사회에서 먼저 공개된 시즌3의 1화는 상영 직후 관객들의 기립 박수를 이끌어냈다는 현지 반응도 전해졌다. 작년 말부터 넷플릭스는 기대작을 내놓을 때마다 가입자 수를 꾸준히 끌어올려왔다. 오겜3 또한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시즌2 방영 직후 넷플릭스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약 139만명이 증가했고, 올해 3월 오리지널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공개 후에도 64만명이 늘었다. MAU는 한 달간 서비스를 실제 이용한 순수 이용자 수로, OTT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여겨진다. 이 같은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넷플릭스의 국내 MAU는 약 1450만명으로, 티빙(약 716만명), 쿠팡플레이(약 715만명) 등 주요 경쟁사를 큰 폭으로 앞서고 있다. 업계는 오겜3의 흥행 성과에 따라 이 격차가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국내 경쟁 OTT들도 반격에 나서고 있지만, 뚜렷한 전환점을 만들기엔 아직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많다. 티빙은 웨이브와의 통합을 추진 중이며,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조건부 승인을 내리면서 양사의 합병이 가시화됐다. 두 플랫폼의 지난달 합산 MAU는 약 1129만명으로, 수치상으로는 넷플릭스와의 격차가 다소 좁혀진다. 하지만 단순 합산만으로는 정확한 비교가 어렵다. 중복 가입자 존재 가능성 외에도, 양 플랫폼 간 콘텐츠 중복으로 인한 실질적 시너지 창출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쿠팡플레이는 스포츠 중계 등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하지만 콘텐츠 다양성이나 오리지널 제작 역량 측면에선 여전히 넷플릭스에 뒤처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4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이용행태 조사'에 따르면, 스포츠 콘텐츠 시청을 위해 OTT를 구독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 유료 이용자의 약 15%에 그쳤다. 오히려 이용자들은 '볼거리 많은 플랫폼'을 OTT 선택 기준으로 삼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의 '2024 사용자 경험(UX) 리포트'에 따르면, OTT를 추천하는 주요 이유로 '다양한 콘텐츠', '재미있는 자체 제작 콘텐츠' 등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이 보고서는 “콘텐츠의 다양성과 독창성이 중립 고객을 추천 고객으로 전환시키는 가장 강력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점에서 넷플릭스의 콘텐츠 전략은 여전히 압도적이다. 올해에만 40편 이상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공개를 예고했다. 반면 티빙이나 쿠팡플레이 등은 각기 10편 안팎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넷플릭스는 오겜3 외에도 하반기 '다 이루어질지니', '대홍수', '사마귀' 등 장르와 소재를 다변화한 K-오리지널 신작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콘텐츠 드라이브가 당분간 국내 OTT 시장에서 넷플릭스의 독주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고 본다. 한 업계 관계자는 “OTT 플랫폼의 진짜 경쟁력은 얼마나 많은, 그리고 얼마나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며 “볼 게 많은 콘텐츠를 지닌 플랫폼이 시장을 선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증인 없는 김민석 청문회…재산·자녀·정치자금 전방위 공방

이재명 정부의 첫 국무총리 인사청문회가 24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시작됐다. 증인 없이 진행되는 초유의 '맹탕 청문회'라는 비판 속에서 여야가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재산 형성과 불법 정치자금 전력, 자녀 특혜 및 학위 논란 등을 둘러싸고 거센 설전을 벌였다. 이번 청문회는 여야 간 증인 채택 불발로 후보자 본인만 출석한 채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임 정부 고위 인사들을,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전처 및 불법 정치자금 사건 연루자를 증인으로 요구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청문회 자료 제출도 지연되면서 여야는 일정 연장 여부를 두고도 갈등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검증 없는 청문회는 국회 권한을 무력화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송언석 이날 원내대표는 “증인도, 자료도 없이 강행되는 깜깜이 청문회는 헌정사상 초유"라며 “김 후보자는 이미 총리 자격을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청문회를 통해 김 후보자의 정치자금법 위반 전력, 출판기념회 수입 미신고, 자녀 유학자금 및 아들 예금 출처, 칭화대 학위 진위 등을 전방위적으로 검증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표 쟁점은 김 후보자의 재산 형성 과정이다. 국민의힘은 국회 청문위원인 주진우 의원을 필두로 최근 5년간 약 5억 원의 세비 수입에 비해 13억 원 이상을 지출한 점을 지적하며, 약 8억 원의 자금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이에 대해 “출판기념회 2회, 경조사 수입, 장모의 생활비 지원 등을 통해 일부 현금이 유입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사회 통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의 수입이었다"며 “연도별로 분산되어 현금이 사용된 만큼 부적절한 사용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자녀 관련 의혹도 집중 추궁됐다. 특히 김 후보자의 아들이 유학 당시 1억 원이 넘는 예금을 보유했던 점, 대입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김 후보자는 “전처가 대부분의 유학비를 지원했다"며 “신용불량 상태였던 나와는 별개로 자녀에게 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칭화대 석사학위의 실질적 이수 여부에 대해서도 공방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실제 체류한 날이 한 달도 안 되며, 수업 출석 여부가 불분명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김 후보자는 “주 1회 항공편으로 오가며 수업에 출석했고, 정당한 이수 절차를 거쳐 학위를 받았다"고 일축했다. 총리직 수행 태도와 겸직 문제도 논의됐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묻자 김 후보자는 “이번 총리직이 제 정치의 마지막일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답했다. 국회의원직 겸직 여부에 대해선 “법적 틀을 준수하되 보좌진 활용을 절제하고 총리직에 전념하겠다"만 말했다. 의원직 사퇴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생각해 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민감한 이슈였던 내란 관련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다. 김 후보자는 “내란의 뿌리는 철저히 척결하되, 과도한 확산으로 인해 무고한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질서 있고 정밀하게 정리돼야 한다는 게 이재명 대통령의 입장"이라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국정이 운영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쿠데타 저지에 기여한 일부 군 간부에 대해선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한 점도 주목받았다. 청문회 후반부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나토(NATO) 정상회의 불참 결정과 김 후보자의 과거 반미 시위 전력 등을 둘러싼 외교·안보관 검증도 이뤄졌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나토 불참을 두고 “중·러 눈치 보기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한미동맹은 진보와 보수를 초월해 대한민국 외교의 기본 축"이라며 “현 상황은 한미동맹을 더욱 정립·강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나토 불참은 트럼프 대통령의 불확실한 참석 여부, 초청국 발언 기회 축소, 중동 정세와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종합 고려한 결정"이라며 “반미 또는 친중 외교 우려는 과도하다"고 선을 그었다. 자신의 1980년대 미국 문화원 점거 사건 실형 전력에 대해서도 “당시 주한미군 철수 주장은 없었고, 광주민주화운동 진상 규명을 위한 문제 제기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바람직한 한미동맹 형성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고 생각한다"고도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김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공세를 '국정 발목잡기'로 규정하며 청문회 이후 곧바로 본회의 인준 절차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날 청문회에 앞서 열린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후보자는 위기 대응에 필요한 리더십을 갖춘 최적임자"라며 “검찰이 정치 개입에 나선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바탕으로 국민의힘 동의 없이도 인준안 단독 처리가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표결에 부쳐질 경우, 재적 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 이에 따라 민주당 및 범여권은 오는 주말 또는 내주 초 본회의에서 인준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국민의힘은 청문회 후에도 고발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며 김 후보자 낙마를 위한 추가 여론전에 나설 전망이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금융당국 “임플란트 보험금, 발치 기준 지급…치료 기준 아냐”

치아보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가입자를 비롯한 소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상품별로 다른 보장범위·면책기간, 보험금 지급 제한이나 감액(50%) 기간 등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분 치과의원 비급여 진료비 규모는 약 7414억원으로, 전체 비급여 진료비의 39.3%에 달했다. 이는 병원종별 기준 가장 높은 비중이다. 충치와 잇몸질환 등이 대다수 국민에게 발생하는 가운데 임플란트를 비롯한 고액치료법이 일반화되면서 치료비 부담도 불어난 영향이다. 금감원은 보철치료(브릿지·임플란트)의 연간 보장한도가 발치한 영구치 기준 최대 3개라고 설명했다. 5개를 치료해도 3개에 대해서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동일한 방법의 치료에 대해서도 보험상품 마다 연간 보장한도가 다를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집에서 스스로 발치한 영구치는 보험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치과의사가 치료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발치한 영구치에 대해 임플란트 치료 보험금이 지급되는 까닭이다. 사랑니나 교정 목적으로 발치한 경우에도 약관에 따라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을 수 있다. 보장 개시일 이전에 진단 받은 충치의 치료비도 보장되지 않을 수 있다. 금감원은 '보험기간 중 피보험자가 치과치료 보장개시일 이후에 치아우식(충치) 또는 치주질환으로 진단 확정받고 해당 치아에 대해 치과치료를 받았을 때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약관을 소개했다. 또한 보장개시일 전 충치가 진단돼 치료를 받는 경우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을 수 있고, 보장개시일 초기에는 보험금이 일부만 지급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실효해지된 치아보험계약을 부활시켰으면 계약부활일부터 일정기간이 경과한 이후 보장이 개시된다. 단, 보험기간 중 발생한 재해를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철치료를 받은 경우 치과치료보장개시일은 부활(효력회복)일과 동일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치아보험의 보장내용 및 범위를 정확하게 이해함으로써 치료비 부담을 완화하는데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유의사항을 안내한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새마을금고-중앙회, 소통 컨퍼런스…MG톡톡 시즌2 개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20일 새마을금고와 중앙회 간 소통 컨퍼런스 '새마을금고 공감·소통 콘서트, MG 톡톡(Talk) 시즌2'를 개최했다. 이는 새마을금고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MG 블루 웨이브(BLUE WAVE)' 사업 일환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0월 첫 개최 후 조직 내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기 위해 두 번째로 마련된 자리다. 새마을금고의 입사 3~5년차 저연차 직원 200여명과 중앙회 경영진이 참여해 조직문화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눴다. 올해는 '소통과 공감'이란 핵심 주제에 더해 직원 관심사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윤대현 서울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초청해 소통을 주제로 한 명사 특강을 진행했고, 직장생활 공감 토크콘서트, 직장인 타로 상담, 퍼스널 컬러 진단 등 저연차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김인 중앙회장은 “새마을금고 직원들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이 조직문화 혁신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현장 의견을 경청하며 구성원 누구나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JP모건 “아시아 AI 관련주 추가 상승 여력…SK하이닉스 등 주목”

올들어 크게 상승한 인공지능(AI) 관련 아시아 주요 기술주들이 앞으로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의 고쿨 하란 등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데이터센터에 대한 자본지출 증가와 내년 성장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AI가 이러한 상승세를 계속 주도할 것"이라며 올해 아시아 기술주들의 추가 상승 여력이 15~20% 가량 더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은 이어 “향후 3개월 동안 AI 관련주에서 의미 있는 로테이션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자체 추종하는 '블룸버그 아시아태평양 반도체 지수'가 올해 12% 가량 오르면서 이 수익률이 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를 상회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AI 메모리칩 수요로 추가 상승에 대한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JP모건은 또한 TSMC, SK하이닉스, 어드반테스트, 델타 일렉트로닉스를 최우선주로 꼽으며 이들 주가 또한 향후 12개월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 제품에 대한 수요가 견고해 실적 전망치가 꾸준히 상향 조정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JP모건은 중국 정부의 소비재 이구환신(以舊換新·낡은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지원) 프로그램의 영향력이 약화됨에 따라 실적 하향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며 PC, 스마트폰, 가전제품 등 AI와 관련 없는 기술주에 대해선 신중론을 폈다. 한편,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9000원(7.32%) 오른 27만85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종가 기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202조7487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증권사들도 이달 들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조정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 DS증권, 대신증권, IBK투자증권 등은 최근 들어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각각 35만원, 29만원, 30만원, 30만원으로 제시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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