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훈풍'에 힘입어 국내 그룹 총수들의 주식평가액이 늘어나는 가운데 '부동의 1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가치가 20조원 고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3개월여만에 주식 재산이 5000억원 이상 많아졌다. 1일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에 따르면 주요 그룹 총수 45인의 지난달 말 주식 평가액(우선주 포함) 규모가 지난 6월 말과 비교해 주가 상승 영향을 받아 4조2700억원 늘었다. 이번 조사의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대기업집단 중 지난달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이 넘는 그룹 총수들이다. 비상장사의 경우 해당 회사 지분을 50% 이상 보유한 경우로 제한해 합산했다. '왕좌'는 이재용 회장이 차지했다. 올해 초까지 11조9099억원이었던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3월 말 12조2312억원 △6월 말 15조2537억원 △9월 말 18조9760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지난달 16일에는 19조152억원까지 고점을 찍기도 했다. 이 회장은 주식 재산 20조원 고지를 넘보면서 선친인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이 기록했던 국내 주식부자 1위(약 22조원)에 근접했다. 2위는 서정진 회장(11조1255억원)이며, 3위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6조2828억원)였다. 서 회장은 '코스피 훈풍'을 타고 6월 말(10조2325억원)보다 재산을 크게 늘렸다. 반면에 김 창업자는 3개월 사이 주식 평가액이 400억원 가량 감소했다.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은 지난달 말 기준 주식평가액 11조942억원으로 국내 2위에 해당하지만, 공정위가 지정하는 대기업집단의 그룹 총수가 아니어서 이번 조사에서는 빠졌다. 이밖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4조8336억원) △방시혁 하이브 의장(3조4982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3조2651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2조7293억원)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2조3028억원) △이재현 CJ그룹 회장(2조2991억원) △조현준 효성 회장(2조2458억원) 등이 10위권에 속했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6월 말 대비 9월 말 주식재산이 12% 증가했다. 방시혁 의장은 10% 넘게 감소했다. 같은 시기 주식 평가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그룹 총수는 이용한 원익 회장이었다. 3개월 사이 1684억원에서 3263억원으로 2배 가까이 뛰었다. 전필립 파라다이스 회장도 3638억원에서 5026억원으로 급증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이 1조8201억원에서 2조2458억원으로 23.4%, 정몽진 KCC 회장이 5545억원에서 6824억원으로 23.1%의 주식재산 증가율을 보였다. 정몽규 HDC 회장은 지난 6월 말 6127억원이던 주식가치가 지난달 말 4618억원으로 24.6% 쪼그라들었다. 이순형 세아 회장은 1723억원에서 1326억원으로 23.1%, 김홍국 하림 회장은 1723억원에서 1326억원으로 23.1% 재산이 각각 줄었다. 박정원 두산 회장의 재산도 8734억원에서 7238억원으로 17.1% 감소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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