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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우수 농식품 북미시장 수출 교두보 확보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지역 농식품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북미 현지 홍보 및 판매망 구축에 본격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지난 9월 캐나다 밴쿠버에 해외 상설판매홍보관 2개소를 개설한 데 이어,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열린 미국 LA 한인축제에 8개 지역 우수업체가 참가해 활발한 홍보·판촉 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캐나다 해외 상설홍보관 운영사업은 민선 8기 최기문 시장의 공약인 '농식품 해외 수출 신 유통망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영천시 소재 우수 농식품기업 8개사(일농, 경북햇살농원, 심박, 한울, 데이웰즈, 동방제유, 태산, 올빛)가 참여했으며, 26개 품목, 총 3만4000달러 규모의 초도 물량이 밴쿠버 한남마켓 버나비점과 써리점 두 곳에 입점돼 판매 중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현지 소비자 반응이 긍정적이어서 떡류·참기름 제품은 완판, 추가로 2만7000달러 규모의 2차 발주가 진행됐다. 또한 샤인머스캣 등 신선 농산물의 수출 협의도 현지 바이어 및 경북통상과 진행 중이다. 한편, LA 한인축제에서는 지역 8개 농식품기업이 참가해 총 4만7000달러의 판매 성과를 거뒀다. 영천시 대표 제품의 우수성이 현지 교민과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향후 북미시장 수출 확대의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캐나다 홍보관과 LA 한인축제 판촉 지원을 통해 영천 농식품의 우수성을 북미 시장에 널리 알리고, 중소기업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한 것은 큰 성과"라며,“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영천 농식품의 북미시장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천시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해외 유통망 구축과 현지 마케팅 지원을 통해 지역 농식품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조사료 품귀로 어려움 겪는 축산농가에 4억 투입 지원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최근 조사료 품귀현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우농가를 돕기 위해 사업비 4억 원을 투입, 양질의 건초 1000톤을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건초 공급은 전국한우협회 영천시지부 주관으로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7일까지 진행되며, 읍·면·동별 지정된 장소에서 관내 900여 한우농가에 순차적으로 배분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공급되는 '파인페스큐(Fine Fescue) 건초'는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사료 가치가 높아, 일반 볏짚보다 소의 기호성과 소화율이 우수해 농가 선호도가 높은 품목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이번 지원이 사료비 절감과 안정적 축산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건초 품귀와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에 이번 지원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앞으로도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과 경영안정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1월~12월 20일 집중정리 기간 운영… 체납자별 맞춤 조치 병행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11월부터 12월 20일까지를 '과태료·과징금 등 세외수입 일제정리 기간'으로 지정하고, 체납액 정리와 납세질서 확립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정리 기간 동안 체납고지서를 일괄 발송해 납세자에게 체납 사실을 명확히 안내하고 자발적인 납부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전화·문자 등 비대면 징수 활동을 병행해 납부를 독려하고, 체납액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부동산·차량·금융재산·채권 등에 대한 압류 조치도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체납자에 대해서는 생계곤란 여부 등을 면밀히 검토해 징수유예, 납부연기, 분할납부 등 맞춤형 지원책을 제공, 납세 부담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차량 과태료 및 대부료 등 세외수입은 전국 모든 금융기관에서 통합조회·납부가 가능하며, 위택스(Wetax) 또는 ARS를 통해서도 손쉽게 납부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세외수입은 지방자치단체 재정의 핵심 자주재원으로, 체납액 정리는 지역사회의 공정성과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필수 과제"라며,“시민 여러분께서는 자발적인 납부로 성숙한 납세문화 조성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청도군, 칠곡군의회, 영남대, 대구보건대, 대구지방환경청, 대구경북병무청 소식

비·민자 투입해 하수도 보급률 88% 목표… 낙후된 기반시설 개선 박차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푸른 산과 맑은 물의 고장, 청도군이 재정 여건의 한계를 넘어 지역의 하수도 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낮은 재정자립도 속에서도 노후 하수관로 정비와 민자사업 추진을 통해 군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쾌적한 정주 여건 조성을 위한 '하수도 혁신'에 나서고 있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청도군은 관내 하수관로 중 설치 후 20년 이상 경과한 노후 하수관로 비율이 전체의 97%에 달해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청도군은 5년마다 정기적으로 하수도 기술진단을 실시하고,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예찰과 응급복구를 병행하는 등 시설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노후 하수관로의 구조적 취약성에 대응하기 위해 청도군은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총사업비 124억 원)을 국비보조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하수관로 12㎞ 정비 △맨홀 374개소 보수 △배수설비 211개소 정비 등을 포함하며, 현재 설계 마무리 단계로 오는 2026년 2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군은 본 사업을 통해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환경 친화적 도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청도군은 군민의 하수도 이용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대형 민자사업인 '청도공공하수관로 민간투자사업(BTL)'을 본격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2024년 말 국회 본회의에서 총 한도액 2025억 원이 승인되며 확정됐다. 오는 2027년 1월 착공, 202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사업 완료 시 관내 미처리구역에 △하수관로 183㎞ △배수설비 4700가구 △맨홀펌프장 70개소 △소규모 하수처리장 2개소가 신설될 예정이다. 이로써 청도군의 하수도 보급률은 현재 64%에서 88%로 대폭 상승할 전망이다. 청도군은 2026년 예산안에 신규 하수도 국비사업 3건(총사업비 86억 원)을 신청했다. 대상지는 △청도읍 덕암지구(21억 원) △풍각면 금곡지구(51억 원)△ 각남면 녹명1리(14억 원)로, 사업이 확정되면 370여 가구가 새롭게 공공하수도 처리구역에 포함된다. 군은 “하수도는 주민의 생활환경과 직결되는 필수 기반시설"이라며 “지속적인 국비 확보와 민자사업 추진을 통해 열악한 재정여건을 극복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하수도 환경 조성으로 인구소멸 대응의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청도군은 하수도 사업을 단순한 시설 관리 차원이 아닌 지역 정주 여건 개선과 인구 유지의 핵심 축으로 보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추진 중인 하수도 환경 개선 사업이 완성될 경우, 청도군은 이름 그대로 '푸른 산과 물의 청정도시'로 재도약할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9건 안건 의결… 윤리강령 개정으로 투명한 의정활동 강화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의회는 지난 29일 열린 제31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안건 9건을 처리(원안가결 8건, 수정가결 1건)하며, 21일부터 이어진 9일간의 회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 기간 동안 각 상임위원회는 △조례안 6건 △계획안 1건 △출연안 1건 △의견제시 1건 등 총 9건의 안건을 심의하고, 2026년도 칠곡군 주요 업무추진계획에 대한 보고를 청취했다. 업무보고에서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 앞서 군정의 주요 현안과 정부 중점과제에 대한 대응전략을 점검하고, 군민 여론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질의·답변이 활발히 진행됐다. 특히 이번 회기에서는 박남희 의원이 대표발의한 '칠곡군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통과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개정안은 의원 스스로에게 더 높은 윤리 기준을 부여해 청렴하고 투명한 의정활동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성도 부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군민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겠다는 초심을 잊지 말고, 올해 남은 기간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며, “겨울철 월동대책을 미리 점검하고, 중국 제원시와의 자매결연 10주년을 맞아 양 도시 간 교류와 우호 증진이 더욱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칠곡군의회는 올해 회기 중 제314회 정례회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구체적인 회기 일정은 의회운영위원회 협의 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81개국 유학생 참여… 문화·환경·취업까지 아우른 글로벌 교류의 장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는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교내 천마지문 일대와 천마아트센터 이시원글로벌컨벤션홀에서 '2025 YU Global Culture Festival'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영남대 RISE 특성화대학사업단이 주최하고 유학생지원팀이 주관했으며, 경북테크노파크, K-드림외국인지원센터, 의류기업 MINUET, 한국환경공단 대구경북환경본부 등 지역 기관과 기업이 함께 참여했다. 특히, '글로벌 환경문화 체험 한마당'을 비롯해 외국인 유학생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지역 상생형 글로벌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틀간 천마지문 일대에서 열린 'International Fair'에는 81개국 유학생들이 각국의 전통의상, 음식, 공예품을 선보이며 관람객과 활발히 소통했다. 중국·베트남·몽골 유학생회는 각국의 문화를 직접 소개했고, 박정희새마을대학원(PSPS) 학생들은 다문화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또한 영남대 박물관은 한복 입기 체험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를 알렸으며, 대학원과 한국어교육원은 유학생 진학 상담 부스를 마련했다. 경북테크노파크와 K-드림외국인지원센터는 비자 안내 및 취업 컨설팅, 취업컨설팅 기관은 이력서 첨삭과 면접 이미지 코칭을 제공했다. 한편, 지역 의류기업 MINUET는 의류 기부로 나눔을 실천했고, 교내 구성원들이 기부한 생활용품을 유학생에게 전달하는 '나눔 부스'도 운영돼 따뜻한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한국환경공단 대구경북환경본부는 환경사랑 나눔장터, 업사이클링 체험 등을 운영하며 환경보전 의식을 확산했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천마아트센터에서 'Global Communication Festival'이 열렸다. 본선에 오른 10명의 유학생이 △'유학 생활' △'취업 도전' △'경상북도 정착 이야기' 등을 주제로 발표하며 관객들의 공감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서로의 경험을 통해 용기와 희망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영남대는 교육을 통해 사회를 발전시키고 인류 공동번영에 기여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이라며,“외국인 유학생들은 단순한 방문자가 아니라 영남대의 지구공동체 가족으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함께 성장하는 존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축제가 문화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장이 되어 세계 속에서 활약할 글로벌 인재 양성의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YU Global Culture Festival은 문화·교육·환경이 어우러진 융합형 캠퍼스 축제로, 영남대의 국제적 위상과 지역사회 상생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7개 학과 재학생 7명에게 총 350만 원 지원… 23년째 따뜻한 나눔 이어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교직원친목회는 지난 29일 글로벌대학회의실에서 '2025 교직원친목회 사랑의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7개 학과 재학생 7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 장학금은 방사선학과, 임상병리학과, 치위생학과, 치기공학과, 물리치료학과, 반려동물보건관리학과, 환경보건학과 등 보건계열 전공 학생들에게 각각 50만 원씩 총 350만 원이 지급됐다. 장학생은 재학 여부와 학업 성적(70점 이상)을 기준으로 각 학과의 추천을 받아 선발됐다. 대구보건대 교직원친목회는 지난 2002년 장학기금운영위원회를 발족한 이후 교직원들의 급여 일부를 모아 장학기금을 조성해 오고 있다. 올해 수여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238명의 학생에게 누적 1억609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김영선 교직원친목회장(치위생학과 교수)은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는 교직원들의 마음이 미래를 향한 희망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학 구성원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캠퍼스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시민 안전과 쾌적한 이용환경 위해 균열·표지판·노면 상태 등 일제 점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지방환경청은 본격적인 가을철을 맞아 자전거도로 이용객 증가에 대비한 집중 점검 및 정비활동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하천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도로는 가을철 이용률이 가장 높은 친수시설로, 장마 이후 노면 손상이나 안전시설 파손 등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구간이다. 이번 점검에서는 △노면 균열 및 포장 상태 △안전난간 △표지판 △차선 도색 등 이용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주요 시설물 전반을 점검하고, 미흡 사항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수리·보수·교체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진식 대구지방환경청장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정기적인 점검과 정비를 강화하겠다"며,“이용자들께서도 헬멧 등 보호장구 착용과 안전 수칙 준수로 스스로의 안전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그는 “낙동강 종주길 중에는 마을과 도심을 통과하는 우회 구간이 일부 존재하므로, 차량 등 교통 위험요인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덧붙였다. 11월 3~7일 경북 전역서 시행… 예비군 소집·문자훈련 병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오는 11월 3일부터 7일까지 경상북도 전역에서 실시되는 충무훈련 기간 중, 실제 병력동원 점검을 위한 병력동원소집훈련과 전시 병력동원 이해 문자훈련을 병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충무훈련은 전시 대비 병력·인력·물자 동원체계 전반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실제 훈련으로, 민·관·군이 함께 비상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국가 안보태세를 확립하기 위한 목적을 가진다. 이번 훈련에서 병무청은 유사시 육·해·공군별 동원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일부 예비군을 실제로 소집하며, 동시에 모바일 문자훈련을 통해 예비군들에게 전시 임무 및 절차를 안내한다. 특히 긴급 병력동원소집훈련에 참가한 예비군은 4시간의 점검을 이수하게 되며, 이는 차기 예비군 훈련시간에서 8시간이 인정된다. 올해 훈련을 모두 이수한 예비군의 경우 내년도 훈련시간으로 인정받는다. 양정윤 청장직무대리는 “병력동원소집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지자체와 군부대 등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겠다"며 “예비군들이 국가 안보의 주체로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병무청은 이번 충무훈련을 통해 전시 동원체계의 완성도와 지역 안보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칠곡군,달서구,대구북구청,수성구,대구가톨릭대,iM뱅크 소식

◇칠곡군 무역사절단, 중국 선전서 시장 진출 해법 모색 코트라와 간담회·현지기업 MOU 체결… “현장 속에서 답 찾는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 무역사절단이 29일 중국 선전(深圳) 코트라 무역관에서 '중국시장 진출 전략 간담회'를 열고 현지 시장 진출 해법을 모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재욱 칠곡군수를 비롯해 이상승 군의회 의장, 오종열 군의원, 지역 제조·소비재 기업 대표들이 참석해 중국 시장 진출 방향을 논의했다. 강의에는 홍창표 코트라 아카데미 원장과 김명신 선전무역관장이 나서 각각 '중국 비즈니스 문화 및 주요 지원사업', '중국의 혁신역량과 제조 혁신도시 선전'을 주제로 실질적 현장 전략을 소개했다. 홍 원장은 신뢰 구축 방식과 상담 전략, 코트라의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설명했으며, 김 관장은 “선전은 기술과 시장이 동시에 진화하는 도시"라며 한·중 협력의 새로운 가능성을 강조했다. 현장 분위기는 예정된 두 시간을 훌쩍 넘길 정도로 뜨거웠다. 강의 후에도 참석자들은 식사 자리에서 코트라 관계자들과 중국 시장의 변화와 현지 기업 문화를 주제로 심도 있는 대화를 이어갔다. 이우락 농부플러스 대표는 “중국 시장은 빠르지만 그만큼 기회도 많다"며 “현지 소비자 감각을 직접 보고 배운 게 큰 수확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간담회에 앞서 ㈜제이에프 이재표 대표는 선전 현지 기업과 3만 달러 규모의 구매의향 타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교류의 물꼬를 텄다. 두부 및 콩 가공식품 전문기업인 제이에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 내 유통 파트너사와 공동 판로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궁하면 통하고, 절박하면 길은 열린다"며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분명히 길이 보인다. 이번 현장 교육이 그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칠곡군 무역사절단은 지난 27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중국 선전 메가쇼(Mega Show) 참가와 코트라 무역관 간담회 등 4박 5일 일정으로 현지 시장조사, 기업 교류, 바이어 상담 등을 진행 중이다. ◇달서구, '다함께 집수리 봉사단' 출범식 개최 민·관·학 손잡고 기술·복지 결합한 상생형 주거복지 모델 추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지난 28일 구청 회의실에서 '달서 다함께 집수리 봉사단' 업무협약식을 열고, 기술 봉사와 복지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상생형 주거복지 모델의 출발을 알렸다. 이번 협약은 1인 가구 증가와 주택 노후화로 인한 주거환경 개선 수요에 대응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달서구는 민·관·학의 전문성과 자원을 연계해 단편적 지원을 넘어서는 지속 가능한 통합 주거복지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협약에는 달서구청, 계명문화대학교 인테리어기술창업과, 대구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 달서구자원봉사센터, 달서주거복지센터 등 5개 기관이 참여했다. 기관별 역할도 뚜렷하다. △계명문화대학교는 전기·도배·장판 등 실무형 기술 인력을 투입해 노후주택을 수리하고, △대구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은 위기가정을 발굴해 정서적·심리적 지원을 제공한다. 달서구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 인력의 모집과 연계를 맡고, △달서구청과 달서주거복지센터는 봉사단의 운영 총괄과 협력체계 관리 역할을 수행한다. 이 같은 협업 구조를 통해 기술 지원이 필요한 가정에는 맞춤형 집수리 서비스를,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는 전문 상담과 돌봄을 동시에 제공하는 입체적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기술과 돌봄이 결합된 달서형 주거복지 모델이 지역사회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모든 구민이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 북구청, '조상땅 찾기' 상시 운영 숨은 재산권 보호·편리한 토지 관리 지원… 올해 3,500여 건 신청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북구청은 시민들의 재산권 보호와 토지 재산 관리 편의 제공을 위해 '조상땅 찾기' 서비스를 상시 운영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상속인이나 후손이 조상 명의의 토지 소유 현황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무료 행정서비스다. 북구청에 따르면 올해에만 3,511건의 신청이 접수돼 총 3,140필지의 숨은 토지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상땅 찾기'는 갑작스러운 사고나 사망으로 인해 피상속인의 토지 소유 내역을 확인하지 못하거나, 평소 재산관리 소홀로 본인 소유 토지를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 유용하게 활용된다. 신청 대상은 토지 소유자 본인 또는 사망한 토지 소유자의 상속인이다. 본인은 신분증만 지참해 북구청 토지정보과를 방문하면 되고, 상속인의 경우에는 신분증과 함께 2008년 이전 사망자는 제적등본, 2008년 이후 사망자는 가족관계증명서와 기본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대리인이 대신 신청할 경우 상속권자의 위임장과 위임자·대리인 신분증 사본을 지참해야 하며, 방문이 어려운 경우 '국토정보시스템(K-GEO) 플랫폼'이나 '정부24'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조회할 수 있다. 단, 2008년 이전 사망자의 경우는 온라인 신청이 불가하며 반드시 구청 방문이 필요하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조상땅 찾기 서비스는 복잡한 상속 절차 속에서 놓치기 쉬운 숨은 재산을 찾아내는 유용한 제도"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구민들의 재산권 보호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수성구, 'AI 인재 미래교육 포럼' 개최 글로벌 전문가 초청… AI 아카데미로 미래세대 창의교육 본격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오는 11월 7일 범어도서관 김만용·박수년홀에서 '글로벌 교육 전문가와 함께하는 수성 AI 인재 미래교육 포럼'을 개최하고, 연계 프로그램인 AI 아카데미를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 혁신과 글로벌 협력의 첫발을 내딛는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수성구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국제 행사로, 세계적인 교육학자와 인공지능(AI) 연구자들이 참여해 AI를 활용한 글로벌 인재 육성과 스토리텔링 기반 미래교육의 방향을 논의한다. 주요 연사로는 △Dr. Dan Brenner(유엔국제학교 Executive Director) △Kay Kim(前 뉴저지주 5선 교육위원) △Dr. Irene Kang('Storytelling and Affective AI' 저자, KAIST 자문위원) 등이 초청돼, 국내외 AI·교육 전문가들과 함께 온·오프라인 통합 포럼 형태로 국제적 논의의 장을 펼친다. 포럼 이후에는 지역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멘토링 AI 아카데미'가 3회 과정으로 운영된다. 총 100여 명의 학생들이 글로벌 멘토단의 지도를 받아 AI 기초 이론과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창의 프로젝트형 학습을 진행하게 된다. 참여 학생들은 AI 알고리즘 이해, 생성형 AI 실습, 디지털 콘텐츠 제작 등 미래 핵심역량을 체험하며 자기 주도 학습 능력과 창의성을 함께 키우는 기회를 얻게 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AI 시대의 교육은 기술 중심을 넘어 사람과 공감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번 포럼과 아카데미를 통해 수성구가 세계와 연결된 미래교육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가톨릭대·위덕대, 평생직업교육 협력 맞손 성인학습자 위한 공동교육·취업연계 강화… 지역 인재양성 발판 마련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 유스티노자유대학 창업경영학과와 위덕대학교 라이프UP융합대학 스마트경영학과가 지역 기반의 평생직업교육 체제 구축을 위해 협력체계를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양 대학은 지난 28일 대구가톨릭대 취창업관에서 '평생직업교육 상호교류 협약식'을 열고, 성인학습자와 지역민을 위한 교육과정 공동 운영과 취업 지원,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상호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금용필 대구가톨릭대 유스티노자유대학장과 김예정 위덕대 스마트경영학과장을 비롯해 양 대학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 대학은△ 성인학습자 및 지역민 대상 공동 교육과정 운영 △현장실습 및 취업 연계 강화 △경상북도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협의체 구성 및 정보교류 △기타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사업 등을 함께 추진한다. 금용필 대구가톨릭대 유스티노자유대학장은 “평생교육 시대를 맞아 지역민이 언제든 배움의 기회를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대학의 중요한 책무"라며 “양 대학이 힘을 모아 실질적인 직업교육 모델을 구축하고, 지역사회 고용과 연계된 교육 생태계를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김예정 위덕대 스마트경영학과장은 “두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 공유를 통해 성인학습자 중심의 교육 혁신을 실현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평생직업교육의 선도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iM뱅크, 연말 맞이 '신용카드 페스타' 진행 캐시백·순금·항공권 등 통 큰 혜택… 고객 감사 이벤트 12월 14일까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는 30일부터 12월 14일까지 연말을 맞아 신용카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캐시백과 경품을 제공하는 '캐시백 & 경품이 쏟아지는 신용카드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iM LIVING 카드와 iM 트래블 카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각각 다른 혜택이 주어진다. iM LIVING 카드는 캐시백 혜택, iM 트래블 카드는 순금과 대한항공 기프트카드, 여행 지원금 등 다양한 경품 추첨이 마련됐다. 'iM LIVING 카드' 이벤트는 △1만 원 이상 이용 시 1만 원 △20만 원 이상 이용 시 5만 원 △생활요금 자동납부 시 4만 원 등 최대 10만 원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참여 대상은 2025년 4월 1일부터 10월 1일까지 iM뱅크 개인 신용카드 이용 이력이 없는 신규 고객으로, 해당 이용 조건을 충족하면 캐시백이 지급된다. 생활 밀착형 할인 혜택이 특징인 iM LIVING 카드는 아파트 관리비, 전기·가스요금, 이동통신비, 스트리밍 자동이체 시 10% 할인, 쿠팡·컬리·배달앱·대형마트·올리브영 등 일상 가맹점 이용 시 5% 할인을 제공해 고물가 시대 가계 부담을 덜어주는 상품으로 평가받는다. 한편, 'iM 트래블 카드' 이벤트는 행사 기간 중 20만 원 이상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순금 10돈(1명) △순금 1돈(3명) △대한항공 기프트카드 50만 원권(4명) △페이북머니(30만 원~5만 원, 총 215명) 등 총 228명에게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iM 트래블 카드는 트래블월렛과 제휴해 외화를 미리 충전한 뒤 해외 결제 시 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일상생활 결제 10%·여행 결제 5% 청구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최상수 iM뱅크 마케팅그룹장은 “한 해 동안 iM뱅크를 이용해주신 고객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캐시백과 순금 등 푸짐한 혜택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생활 속 금융 혜택을 강화하고, 다양한 카드 서비스를 통해 편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시민이 주인공인 도시, 경주가 달라졌다

행정이 듣고 시민이 답하는 '원탁회의 6년'… 포스트 APEC 시대, 경주의 새로운 실험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제도시로 도약한 경주가 이제는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시정'으로 방향을 듣고 있다. 화려한 국제무대 뒤, 경주는 지난 6년간 꾸준히 '시민원탁회의'라는 제도적 실험을 통해 행정의 패러다임을 일방 추진에서 시민 참여로 옮기고 있다. 이제 경주 행정의 출발점은 '회의실'이 아니라 '시민의 목소리'다. 2019년 시작된 경주시민원탁회의는 특정 단체나 전문가만의 자리가 아니다. 생활 현안부터 도시 비전까지 시민 누구나 참여해 토론하고 제안할 수 있는 열린 시정 플랫폼이다. 올해 9월까지 총 18회가 열렸고, 매년 정례화된 회의는 '시민이 의제를 발굴하고 행정이 검토하는 구조'로 발전했다. 경주시는 회의 결과를 단순 참고로 남기지 않는다. 관련 부서 검토를 거쳐 실제 정책으로 옮기며, 일부 제안은 이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 코로나19 시기에도 원탁회의는 멈추지 않았다. 시는 회차를 분산 개최하고 무선투표시스템·디지털 의견수집 시스템을 도입해 시민 의견을 실시간 반영했다. 그 덕에 토론의 투명성과 신뢰도는 오히려 높아졌다. 이제 경주시민원탁회의는 단순한 행정행사가 아니라 '시민 집단지성이 시정을 움직이는 장치'로 작동하고 있다. 시민이 참여하고, 행정이 함께 설계하는 경주의 실험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서도 주목받는 모델로 자리잡았다. 시민원탁회의의 강점은 결과가 실제 정책으로 연결된다는 점이다. 경주시는 매 회의 후 시민 제안을 부서별로 분류·검토해 실행 여부를 공개한다. 그 과정에서 시민 아이디어가 시정으로 구현되는 '참여행정'의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대표적 사례가 지난해 9월 열린 제15회 시민원탁회의다.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시민실천방안'을 주제로 시민들은 “친절한 경주가 곧 APEC의 성공"이라며 서비스 문화 개선과 바가지요금 근절을 제안했다. 경주시는 이를 반영해 택시 기사·음식업 종사자 대상 친절 교육을 정례화하고, '위생·친절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또 자원봉사단이 참여하는 '손님맞이 새단장 캠페인'으로 실천운동이 확산됐다. 같은 회의에서 제시된 외국인 관광객 대상 기초 외국어 교육 제안도 현실이 됐다. 시는 평생학습가족관을 중심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 단기 강좌를 개설해 관광 현장 인력을 대상으로 실용회화 교육을 진행했다. 시민이 제안하고 행정이 바로 실행한, 협치의 전형이었다.일상 속 정책도 시민의 손끝에서 나왔다. 2023년 제11회 회의에서 제안된 '현곡면 금장사거리~나원초등학교 인도 설치'는 지난해 말 준공돼 학생들의 통학길 안전을 확보했다. 같은 해 제14회 회의에서 나온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 조성' 제안은 '반려동물 테마파크 사업'으로 이어져 올해 기본계획 용역이 추진 중이다. 생활 불편 해소와 도시 인프라 확충이 시민 제안으로 이어진 것이다. 또 제13회 회의에서는 '탄소중립 도시 실천방안'이 논의돼 시민들의 의견이 '경주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에 반영됐다. 환경, 복지, 안전 등 모든 분야에서 시민의 한마디가 정책의 방향을 바꾸고 있다. 경주시민원탁회의는 단순한 의견수렴 창구가 아니다.회의에서 제안된 안건은 실제 정책 집행의 출발점이 된다. 이제 경주에서는 '행정이 제안하고 시민이 수용하는 구조'가 아닌 '시민이 제안하고 행정이 응답하는 구조'가 정착되고 있다.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제도시의 이름을 얻은 경주는, 그 이후를 '시민이 만드는 도시'로 설정했다. 행정의 중심축이 관(官)에서 민(民)으로 옮겨가며, 도시의 방향도 '함께 만드는 경주'로 전환된 것이다. 시는 앞으로 생활·문화·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누구나 정책 제안자가 되는 '열린 시정 시스템'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민원탁회의는 경주의 가장 생동감 있는 행정 플랫폼"이라며“포스트 APEC 시대, 시민이 설계하는 협치행정을 통해 더 나은 경주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경주 대릉원' 성황 AI·미디어파사드로 빛의 왕릉 구현… APEC 앞둔 경주, 세계문화도시 향한 발걸음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경주 대릉원'이 시민과 관광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행사는 내달 16일까지 대릉원 일원에서 계속된다. 이번 미디어아트는 신라의 찬란한 문화유산에 첨단 영상기술을 결합한 야간 축제로, 고분군 전체가 거대한 전시장으로 변신했다. 대릉원 곳곳에는 미디어파사드, LED 조명, 모션캡처, AI 인터랙티브 기술이 적용돼 고대 신라의 왕릉이 빛과 예술로 되살아나는 장면이 연출된다. 관람객들은 어둠이 깔린 고분 사이를 거닐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체험을 즐긴다. 이른바 '걸어다니는 미디어 아트 뮤지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또 천마총 무료 개방과 함께 스탬프 투어, 신라복 도슨트 투어, 주말 캐리커처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돼 가족·연인 단위 관람객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개막 이후 첫 주말까지 약 1만1,0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으며, 이 중 외국인 관광객이 2000여 명에 달했다. 국내외를 아우르는 '경주 문화관광 콘텐츠'의 흡인력을 입증한 셈이다. 경주시는 이번 행사를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둔 문화외교의 장으로 삼고 있다. '세계가 주목하는 신라'라는 콘셉트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 경주의 역사적 상징성과 첨단 미디어 기술의 융합을 통해 경주의 정체성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야간 관광 프로그램을 넘어, '지역 유산의 현대적 재해석'이라는 문화정책 실험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시는 이번 행사를 발판으로 야간 관광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밤이 아름다운 경주' 브랜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미디어아트는 천년 신라의 문화유산을 첨단 기술로 재해석한 새로운 시도이자, 경주의 문화적 자부심을 세계에 전하는 계기"라며“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야간 명소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 APEC 앞두고 형산강 둔치에 2만8천㎡ '백일홍 단지' 조성 도심 속 가을정원으로 탈바꿈… 'Golden City 경주' 상징 새 경관 명소 부상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형산강 둔치 약 2만8000㎡ 부지에 '백일홍 단지'를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가을 정원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백일홍 단지는 경주시외버스터미널 인근 형산강변에 조성돼, 경주를 찾는 방문객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가을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서천둔치 일대에는 노란 백일홍과 분홍 백일홍이 어우러져 'Golden City Gyeongju'를 상징하듯 황금빛 꽃물결을 펼치며, 가을 경주의 새로운 경관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백일홍은 여름에서 가을까지 긴 개화 기간을 자랑하는 꽃으로, 시간이 지나도 색감이 유지돼 계절의 흐름 속에서도 화려함을 잃지 않는다. 형산강변을 따라 이어진 꽃길을 따라 시민과 관광객이 산책하며 여유를 즐기는 풍경이 이어지고 있다. 경주시는 이번 백일홍 단지를 통해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정원도시 경주'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도시 미관 개선과 관광 동선 확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형산강변 백일홍 단지는 경주의 가을을 대표하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앞으로 주요 공원과 녹지공간을 사계절 꽃단지로 가꿔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머물고 싶은 정원도시 경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성사업은 단순한 경관 개선을 넘어, APEC 정상회의를 앞둔 도시미화와 환대 도시 조성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시는 앞으로 계절별 테마화단을 확대해 사계절 내내 꽃이 피는 경주를 구현할 예정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영천시, 칠곡군, 대구달서구·수성구·북구청, 경북문화관광공사 소식

지역 청년·중장년 대상 현장면접·취업컨설팅 등 맞춤형 일자리 지원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지난 28일 청년과 중장년층의 재도약을 돕기 위한 '2025년 경상북도 드림 JOB 페스타 in 영천' 채용박람회를 영천상공회의소 4층 컨퍼런스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박람회는 고용노동부와 경상북도, 영천시가 공동 주최하고, (사)경북경영자총협회, 영천시취업지원센터, 영천고용복지센터, 영천상공회의소가 공동 주관했다. 행사는 지역 청년과 중장년에게는 폭넓은 취업 기회를, 기업에는 맞춤형 인재 채용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박람회에는 영천지역 11개 우수기업이 참여해 현장 면접과 채용 상담을 진행했으며, 생산·제조업체 9개사와 사회복지법인 2개사가 구직자들과 직접 만났다. 또한 △정책홍보관 △취업컨설팅관(5개 부스)을 운영해 이력서 작성, 면접 코칭, 청년·중장년 고용지원정책 안내 등 실질적인 구직 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밖에도 △증명사진 촬영관 △취업타로관 등이 운영돼 참여자들이 부담 없이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박람회에는 약 300명의 구직자가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 참가자는 “현장에서 바로 면접을 보고 취업 상담을 받을 수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며 “지역 내 다양한 기업 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권철환 영천시취업지원센터장은 “이번 박람회가 청년과 중장년 모두에게 새로운 일자리 도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업과 구직자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일자리 연계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약목면 복성3리 경로당서 주민과 따뜻한 한 끼… “이웃의 정으로 마음 녹여"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 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 28일 약목면 복성3리 경로당에서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정성가득 국수데이' 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가을바람이 선선하게 불기 시작한 계절에 맞춰 따뜻한 칼국수를 준비, 지역 어르신과 주민 40여 명이 함께 어울리며 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국수가 몸과 마음을 녹여준다"며 “이웃들과 함께 식사하며 정이 쌓이고 웃음이 오가는 즐거운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런 작은 나눔이 지역사회를 더욱 건강하고 따뜻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군민이 함께 어울리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영미 회장은 “여성단체협의회는 이웃에게 먼저 다가가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겠다"고 밝혔다. 칠곡군 여성단체협의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나눔문화를 확산하고,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공동체 만들기에 앞장설 계획이다. 1인당 10만 원 지급… “기한 내 신청·사용 필수" 당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오는 31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신청이 마감됨에 따라, 아직 신청하지 않은 주민들에게 기한 내 신청을 완료해 줄 것을 당부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침체된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주민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해 1인당 10만 원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2차 신청은 지난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되고 있으며, 온라인(대구행복페이 앱 등) 또는 오프라인(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 방문) 방식으로 신청할 수 있다. 다만 △2025년 6월 기준 건강보험료 선정기준 초과 가구 △2024년 재산세 과세표준 12억 원 초과 가구 △2024년 금융소득 2,000만 원 초과 가구는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달서구는 신청 마감 후 추가 접수가 불가능한 점을 고려해 독거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운영하며, 신청 누락자 발생을 최소화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1차·2차 지급분 모두 오는 11월 30일까지 전액 사용을 완료해야 하며, 기한 내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자동 소멸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아직 신청하지 못한 구민께서는 10월 31일까지 온라인 또는 가까운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반드시 신청해 주시길 바란다"며 “지급된 소비쿠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1월 30일까지 모두 사용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조선미 교수 초청 특강… “스스로 삶을 계획하는 아이로 키워라"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북구청은 지난 29일 오전 iM뱅크 제2본점 대강당에서 어린이집‧유치원 학부모 450여 명을 대상으로 '2025년 제1회 영유아 학부모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부모들의 대표 멘토로 꼽히는 조선미 아주대학교 교수를 초빙해 '영혼이 강한 아이로 키워라'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강연은 자녀가 스스로 삶을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부모의 역할과 자녀 성장에 대한 현실적 조언을 중심으로 구성돼, 참석한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 학부모는 “아이의 자율성과 감정을 존중하는 양육이 왜 중요한지 깨닫게 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북구청은 교육부 공모사업인 '지역기반형 유아교육·보육혁신지원사업'에 선정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총 2회차에 걸쳐 학부모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전문가 강연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영유아 학부모의 양육 역량을 강화하고, 부모 교육의 실질적 지원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2회차 교육은 오는 11월 5일 오전 10시 30분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 효석홀(2층)에서 열리며, 아들연구소 최민준 대표가 '반드시 효과보는 아들 코칭 노하우'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이번 교육이 양육의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며,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가정문화 확산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부모와 아이 모두가 행복한 '아이 키우기 좋은 북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예비 부모 248명 참여… 야간·주말 프로그램 운영으로 큰 호응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지난 27일 임신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5년 하반기 임신·출산·육아 건강 수업–함께해서 행복한 출산 준비 교실'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총 4기, 12회차에 걸쳐 운영됐으며, 지역 내 임신부와 배우자 등 총 248명이 참여했다. 수성구는 출산 준비 교실을 통해 △건강한 임신·출산을 위한 기초교육 △산전·산후 우울증 예방 및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원예치료 △신생아 돌봄 및 마사지 등 부모와 아이 간 유대 강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맞벌이 부부와 직장인 임신부를 위해 야간·주말 프로그램을 운영해 높은 참여율과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한 예비 부모는 “배우자와 함께 유익한 수업을 들으며 출산에 대한 불안이 줄고, 서로의 역할을 이해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구민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출산과 육아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교육과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앞으로도 출산 친화적 사회 분위기 조성과 가족 중심의 건강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상주·봉화서 11월 2회 개최… 산나물·삼겹살 결합한 체험형 미식 관광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는 경북 북부권 산림관광 활성화를 위해 '산삼(山蔘·산나물+삼겹살)데이' 행사를 내달 1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상주시 장각폭포와 봉화 백두대간수목원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산삼데이'는 산나물과 삼겹살 등 지역의 건강한 먹거리 체험을 중심으로 산림자원과 미식 콘텐츠를 결합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이다. 공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경북 북부권의 산림관광 매력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사 현장에서는 △곰취·참나물·고사리 등 상주·봉화 대표 산나물 시식 체험 △지역 농특산물 홍보 및 판매 부스 운영 △산나물 요리 레시피 공유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경북 백두대간 트레일6 챌린지'와 연계해 트레킹을 즐긴 뒤 지역의 신선한 산나물을 맛보는 '웰니스 관광' 코스로 구성, 자연 속 휴식과 치유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김남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산삼데이'는 청정 자연 속에서 경북의 대표 먹거리와 산림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지역 농가와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관광객에게는 새로운 여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관광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경북 관광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포항시, 한·중·일·ASEAN 고위급 기후대표단 방문 ‘녹색성장 도시’ 위상 각인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한·중·일 및 ASEAN 주요국의 고위급 기후 대표단이 28일 포항을 방문해 산업 현장을 둘러보고, 포항시가 주최한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이번 방문은 'APEC 2025 KOREA'와 연계해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가 주관한 '한·중·일+ASEAN 기후 협력 세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대표단은 이날 포스코를 찾아 역사관과 제철소 공정 라인을 시찰하며, 철강산업의 중심지에서 녹색성장 도시로 전환 중인 포항의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봤다. 이들은 산업화의 상징인 포항이 기후 대응과 녹색성장을 새로운 도시 전략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시찰에는 즈시 슈지 한·중·일 협력사무국(TCS) 사무차장을 비롯해 키앗차이 마이트리웡 태국 상원의원, 다카시 혼고 국제배출권거래협회(IETA) 이사회 위원, 수바티라이 시바쿠마란 UN ESCAP 개발재원국장, 에이탄 렌코 바운드리스재단 CEO, 소냐 메디나 CIFF 생태계 전략 총괄 등 국제기구 및 주요 재단 관계자 30여 명이 함께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환영사에서 “포항은 오랜 기간 철강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지만, 이제는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올해 처음 개최한 세계녹색성장포럼(WGGF)을 통해 녹색성장이라는 글로벌 의제를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방문은 이차전지·수소 산업 등 신성장 산업 육성, 그린웨이 프로젝트, 생태하천 복원 등 포항의 녹색 도시재생 노력이 세계 각국과의 기후 대응 협력으로 이어지는 뜻깊은 계기"라며 “국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포항의 녹색성장 경험을 세계와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이번 대표단 방문을 계기로 GGGI, TCS, IETA, CIFF 등 주요 국제기구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향후 국제기구 총회 및 포럼의 포항 개최를 제안했다. 시는 특히 2026년 세계녹색성장포럼(WGGF) 과 2027년 ICLEI 세계총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잇따라 유치해 산업도시에서 녹색성장 선도도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기후변화 대응의 글로벌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AI·바이오·MICE 산업 중심 신성장동력 구축… 글로벌 선도도시 향한 청사진 제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청사진을 그리며 2026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마무리했다. 시는 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강덕 시장 주재로 '자치행정국, 복지국, 환경국, 도시안전주택국, 남·북구보건소, 건설교통사업본부, 맑은물사업본부, 푸른도시사업단, 평생학습원'의 보고를 끝으로 2026년도 주요업무계획 보고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번 보고회는 정부의 123대 국정과제 중 76개 과제와 연계 가능한 시책을 적극 발굴해 국비 확보를 극대화하고, AI·바이오 등 첨단 신산업과 관광·MICE 산업을 중심으로 한 신성장동력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포항시는 미래 산업 기반 확충과 함께 전문인력 양성, 해외 우수 인재 유치를 병행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탄소국경조정제도 시행에 대응해 해상풍력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생산기반을 마련하고, 지하댐·해수담수화 사업을 통한 안정적 용수 확보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AI 산업 확산 흐름에 발맞춰 중소기업연구타운 조성, 청년 천원주택 확대, 국제학교 유치 등을 추진해 스타트업과 전문 인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정주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나아가 POEX(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를 중심으로 특급호텔, 해양관광·레저 인프라를 확충해 글로벌 MICE 허브 도시로 도약할 구상도 밝혔다. 특히 포항이 추진해 온 녹색성장 정책을 기반으로 기후·탄소중립 국제회의 유치 등 국제행사 개최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지역경제 회복과 복지 안전망 확충을 위한 대책도 병행된다. 시는 소상공인 특례보증을 2,500억 원 규모로 확대하고, 아동·청년·노인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복지체계를 통해 포항형 돌봄체계 완성을 추진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꿈꾸고 생각하는 만큼 도시의 미래는 현실이 된다"며 “첨단산업 육성, 인재 양성, 기업 활동 지원, POEX 건립 등 도시 성장의 핵심 기반을 착실히 준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보고회를 계기로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도시 비전을 구체화해 세계 속의 포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외투자가·외신기자 초청 산업시찰… 첨단 신산업 경쟁력 세계에 알렸다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둔 포항시가 글로벌 투자 중심 도시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포항시는 29일 라한호텔에서 해외투자가와 외신기자를 초청해 'Invest KOREA Summit 2025' 지자체 간담회 및 산업시찰을 열고, 포항의 첨단산업 생태계와 투자 비전을 세계에 소개했다. 이번 산업시찰은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공동 주관해 진행됐으며, 해외 투자자들이 직접 산업 현장을 찾아 산업 인프라와 정주 여건을 확인하도록 마련됐다. 올해는 포항시를 비롯해 수원특례시, 울산광역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 4곳이 산업시찰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해외투자가와 외신기자, 외국인투자기업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포항의 산업 인프라 및 투자 환경 △외투기업 우수사례 발표 △협력방안 논의 △산업단지 현장 시찰 등의 순서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포항시는 영일만일반산업단지,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등을 중심으로 이차전지·수소·바이오·AI·디지털 산업 등 미래 신산업의 경쟁력과 투자 전략을 소개했다. 특히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며, 산업과 관광이 조화되는 도시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포항을 대표하는 외투기업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가 기술력과 성장 전략을 발표해 주목받았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차전지 핵심 원료 생산을 통해 국내 배터리 산업의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고 있으며,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는 등방성 인조흑연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첨단소재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이다. 간담회 이후 참석자들은 두 기업의 생산시설과 기술 인프라를 둘러보며 포항의 첨단산업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이어 포항의 대표 관광 명소인 스페이스워크를 방문해 산업과 문화, 관광이 어우러진 도시의 매력을 체험하기도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산업시찰은 포항의 혁신 산업 생태계를 세계에 알리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글로벌 투자자들이 신뢰하고 찾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인프라 확충과 정주 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해외 투자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신산업 중심의 글로벌 경제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투자유치 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대구도시개발공사,영남이공대,영남대,대구보건대,DGIST,게명대 소식 등

◇대구도시개발공사·광주도시공사, '달빛동맹 교류행사'로 영호남 상생 실천 무등산 평촌마을서 단감 수확 봉사… 지역 간 협력과 나눔 확산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도시개발공사와 광주광역시도시공사가 영호남 상생을 위한 '달빛동맹 교류행사'를 열고, 지역 간 사회공헌활동을 함께 펼쳤다. 공사는 지난 23일 광주 무등산 평촌마을 일원에서 양 기관 임직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단감 수확 봉사활동과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4월 양 기관이 체결한 공동 사회공헌활동 상호협력 업무협약의 후속 행사로, 지난해 대구 군위군 사과 농가 일손 돕기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영호남 대표 과수 농가를 지원하는 봉사활동과 함께, 지역 문화유산인 무등산 분청사기 유적을 활용한 도예 체험 프로그램을 병행하며 교류의 의미를 한층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 기관 사장과 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해 임직원들이 대거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다. 참가자들은 농가의 수확 지원과 체험활동을 함께하며 지역 간 화합과 소통의 뜻을 나눴다.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달빛동맹 교류행사는 영호남이 함께 손잡고 지역사회 발전과 나눔을 실천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두 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지역상생과 사회적 책임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영남이공대, '2025 스타트업 우수사례 공유회' 성황리 개최 재학생 주도 진로 프로젝트 성과 공유… '나눔터' 팀 대상 영예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가 지난 28일 오후 천마스퀘어 컨벤션홀에서 '2025 스타트업(START-UP) 우수사례 공유회'를 열고, 학생 주도형 진로역량 강화 프로그램의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빌드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진로 탐색 활동의 우수사례를 발굴해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스타트업 프로그램'에는 총 14개 팀, 49명의 학생이 참여해 3월부터 7개월간 진로 탐색·역량 개발·프로젝트 수행에 나섰다. 참가 학생들은 각자의 진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산업 현장 탐방과 전문가 멘토링, 체험활동 등을 추진하며 자기주도형 진로설계를 실천했다. 공유회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주관으로 △우수사례 발표 및 시상 △성과 전시 △네트워킹 순으로 진행됐다. 참여 학생들은 자신들의 진로 활동과 성과를 전시·발표하며, 전교생에게 실질적인 동기부여의 장을 제공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학생들의 창의성과 도전정신이 돋보이는 다양한 사례들이 소개됐다. 대상을 수상한 사회복지학과 '나눔터' 팀(장찬우·황정태·조은지·우슬희·윤정인·신윤서)은 '나눔의 실천을 통한 진로역량 강화'를 주제로 사회복지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봉사활동, 멘토링, 프로그램 기획 등을 결합한 '프로젝트형 진로역량 강화 모델'을 선보였다. '나눔터' 팀은 4월부터 9월까지△ 자유재활원 바자회 봉사△공동모금회 사회복지사 멘토링 △생명사랑 밤사랑 걷기 캠페인 △GoGo 캠퍼스 교류 프로그램 등 20여 회의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이들은 단순 참여를 넘어 사회복지사로서의 실무 감각과 협력적 태도를 배우며, 청소년·노인·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현장 경험을 쌓았다. 그 결과 아시아재단 주관 '우수 봉사단체'로도 선정돼 프로젝트의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영남이공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성금길 센터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한 진로 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역량 성장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 연계 중심의 진로지원 체계를 강화해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과 진로의 질적 성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영남대–영천시, 지역혁신과 인재양성 맞손 경북 RISE사업·AI·방위산업 등 첨단분야 협력 강화… 지속가능한 지역성장 모델 구축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 영천시가 지역 혁신성장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28일 오전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이시원글로벌컨벤션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상북도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 및 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해 지역발전의 지속가능한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외출 영남대 총장을 비롯해 김삼수 산학연구부총장, 이기동 교육혁신부총장, 이경수 경영전략부총장 등 주요 보직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영천시에서는 최기문 시장과 정유찬 정책기획실장, 김병훈 기획팀장, 이호재 교육지원팀장 등이 자리해 지역 혁신성장을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경상북도 RISE 사업 공동 참여 및 지역 맞춤형 인력양성 △AI·방위산업 등 신산업 분야의 인재 양성과 인프라 공동 활용 △첨단산업 육성 및 국가정책사업 공동 대응 △포럼·세미나·워크숍 등 학술행사 공동 개최 및 인적교류 활성화 등 다방면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협약식에 이어 열린 '2025 YU 프론티어포럼'에서는 최기문 영천시장이 초청 연사로 나서 '영천의 변화와 혁신 전략, 그리고 대학과의 협력 과제'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최 시장은 산업·교육·문화 전반에서 추진 중인 혁신 정책을 소개하며 “지자체와 대학의 협력이야말로 지역의 미래를 여는 핵심 열쇠"라고 강조했다. 최기문 시장은 “영남대학교와의 협력은 지역혁신의 속도를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북 RISE 사업 참여, 산업인력 양성, 국가공모사업 공동 대응 등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AI·첨단산업 분야의 연계를 통해 영천의 미래 산업 생태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이번 협약은 대학과 지자체가 힘을 모아 지역 혁신성장과 국가 발전을 함께 견인하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며 “영남대의 교육·연구 역량이 영천시의 혁신 전략과 시너지를 내, 지역 경쟁력 강화와 인류 공동번영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대구보건대, '2025 지역사회 통합돌봄 포럼' 개최 “함께 돌봄으로 더 가까이"… 남구형 통합돌봄 모델 모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는 지난 28일 오후 남구종합사회복지관 강당에서 '2025 지역사회 통합돌봄 포럼–남구 함께 돌봄으로 더 가까이'를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남구형 통합돌봄의 미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대구보건대학교와 대구시남구사회복지협의회, 남구사회복지관협회가 공동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영 대구보건대 경영부총장, 조재구 남구청장, 송민선 남구의회 의장 등 15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지역 복지정책의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김대삼 광주광역시 사회서비스원장이 '누구나,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주제로 발제했으며, 대구보건대 사회복지학과 강상훈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정책토론에는 노인·보건의료·장애인 돌봄 분야의 현장 전문가들이 참여해 활발한 의견을 나눴다. 남구청과 남구의회 관계자들도 함께해 행정과 의회가 협력하는 통합돌봄 정책 실행의 방향성을 함께 모색했다. 특히 이번 포럼은 대학이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늘·돌봄 복지 교육 프로그램'의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대학은 지난 9월부터 사회복지사, 돌봄 종사자, 보호자 등 150여 명을 대상으로 세 차례의 전문 교육을 진행하며 지역 맞춤형 통합돌봄의 기반을 다져왔다. 이정영 대구보건대 경영부총장(안경광학과 교수)은 “대학은 돌봄 종사자부터 가족·보호자까지 지역의 다양한 주체가 함께 성장하는 통합돌봄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현장의 전문성을 높이고, 지자체와 협력해 사회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지역 맞춤형 돌봄 모델을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DGIST, 지역 거점 AI/SW 영재교육 플랫폼 'AI/SW 스쿨' 내년 3월 출범 초6~고1 대상 무학년제 융합형 교육… 연구·창업 연계 글로벌 인재 육성 목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 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지역 거점 AI(인공지능)·SW(소프트웨어) 고도 영재교육 플랫폼인 'DGIST AI/SW SCHOOL(이하 AI/SW 스쿨)'을 내년 3월 공식 출범한다고29일 밝혔다. AI와 SW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DGIST는 연구·교육 인프라를 지역사회에 개방해 미래형 융합 인재를 조기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AI/SW 스쿨은 DGIST가 축적한 첨단 융복합 연구역량과 실습 중심 교육 노하우를 기반으로,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갖춘 실전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교육장은 학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동대구역 인근에 마련되며, 교육 프로그램은 '창의 융합형 탐구 프로젝트'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상은 대구·경북 지역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로, 학교 급이 아닌 학습 수준에 따라 맞춤형 무학년제 과정이 적용된다. 핵심 커리큘럼은 △기본 △심화 △고급 △사사 △마스터의 5단계 성장 트랙으로 구성된다. 2026년 개설되는 기본과정(10명)은 AI 기초와 파이썬 등 SW 기초 교육에 초점을 맞추며, 심화과정(10명)은 DGIST가 보유한 AI 연구 분야를 체험한다. 이후 고급과정에서는 의료 AI와 피지컬 컴퓨팅 등 응용 영역을 심화 학습하고, 2027년부터는 교수-학생 주도형 사사과정과 교수·대학원생 협업 중심의 마스터과정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또한 여름방학 특강과 캠프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탐구력과 연구 역량을 높인다. DGIST는 지역 고등학생의 진로 설계와 대학 입시를 지원하기 위한 고교 공동교육과정도 함께 운영한다. 2026년 1학기에는 인지과학·로봇공학·AI/SW 과정을, 2학기에는 뉴바이올로지와 MINI MBA 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며, 해외 대학 연계 인턴십 및 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해 글로벌 연구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건우 DGIST 총장은 “DGIST의 첨단 AI/SW 연구역량을 지역사회와 공유해 대구·경북 학생들이 세계 수준의 연구와 창업 문화를 일찍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AI/SW 스쿨이 국가 경쟁력 강화와 지역 균형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석창원 DGIST 융합인재교육원 원장은 “AI/SW 스쿨은 기초부터 마스터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성장형 교육모델이 강점"이라며 “수준별 맞춤수업과 현장형 프로젝트를 결합해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할 수 있는 실전형 고도 영재를 길러내겠다"고 강조했다. DGIST는 향후 AI/SW 스쿨을 지역 혁신 인재 육성의 핵심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연구·교육·창업이 선순환하는 글로벌 융합인재 양성 생태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계명대 동산도서관, 고문헌 특별전 '병자호란의 기억' 개막 보물·유형문화유산 등 40여 점 공개… “역사를 통해 오늘을 비추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동산도서관이 오는 30일부터 '병자호란의 기억'을 주제로 한 고문헌 특별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강대국 교체라는 국제 정세 속에서 외교·국방·내치 등 국가적 대응 실패로 이어진 병자호란의 교훈을 통해, 현실을 직시하는 지혜와 타인을 이해하는 유연성의 중요성을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전시는 △전쟁의 배경이 된 국제 정세와 국내 세력 변동 △전쟁 발발과 남한산성 항복의 전개 과정△전쟁 이후의 상처와 정신적 북벌 완성 과정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특히 병자호란과 관련된 희귀 고문헌 40여 점이 공개돼 학문적·문화적 의미를 더한다. 주요 전시 자료로는 북방 기병에 대비한 무기 사용법을 수록한 '무예제보번역속집'(1610, 보물), 명 황제에게 올린 '오배삼고두례'가 기록된 '천사일로일기'(1537, 대구시 유형문화유산), 나선정벌 신유 장군의 '북정록'(1658, 대구시 유형문화유산), 나만갑의 '병자록', 남급의 '난리일기' 등이 포함됐다. 이들 자료는 조선 후기 병자호란의 정치·군사적 상황과 백성들의 체험을 생생히 전하는 귀중한 기록물로 평가된다. 전시는 계명대 성서캠퍼스 동산도서관 벽오고문헌실에서 11월 13일까지 진행된다. 전시 기간 중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는 해설이 포함된 전시 투어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관람은 무료다. 오동근 동산도서관장(문헌정보학과 교수)은 “이번 특별전은 자체 소장 자료만으로 기획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병자호란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통해 현재를 성찰하고, 위기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산도서관은 1999년 전국 대학 가운데 최초로 도서관을 지역사회에 개방한 이후, 2011년부터 지역 내 학교·기업체·작은도서관을 대상으로 멘토링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1968년부터 고문헌을 체계적으로 수집해 현재 23종 97책의 국가 지정 문화유산(보물)과 9종 20책의 대구광역시 지정 유형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사립대학 도서관 중 보물 보유 수 1위 기록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 상생과 혁신의 현장…시군협의회·농촌공간 세미나·생활정책 현장 이어져

◇영양군서 열린 민선 8기 제17차 경상북도시장·군수협의회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 내 22개 시군의 단체장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상생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민선 8기 제17차 경상북도시장·군수협의회'가 28일 영양군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어린이집·유치원 간 급식비 격차 해소'를 포함한 중앙부처 건의사항 3건이 논의됐으며, 이어 각 시군의 주요 시책 홍보가 진행됐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6년 만에 협의회를 영양군에서 열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군민 삶의 질 향상과 경북의 균형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북도시장군수협의회는 도내 시장·군수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공동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협의기구로, 격월로 정기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경북도,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세미나' 통해 미래 농촌 청사진 제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는 28일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시행계획 수립 지원 세미나'를 열고 농촌공간정책의 방향을 구체화했다. 이번 세미나는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각 시군이 기본·시행계획을 효율적으로 수립할 수 있도록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에는 경북도 및 시군 담당 공무원, 농촌공간기초지원기관, 한국농어촌공사, 용역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법 시행 이후의 제도 변화와 공간계획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이환범 경상북도농촌공간광역지원기관장은 “현장의 행정 실무자가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촌공간 재구조화는 단순한 개발이 아니라 지역의 미래를 새로 설계하는 일"이라며 “시군의 여건에 맞는 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광역지원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각 시군의 농촌공간계획을 구체화하고,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 활력 제고를 위한 실행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안동시립도서관, '초보 엄마·아빠 책 선물' 읍면동으로 확대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립도서관이 시행 중인 '초보 엄마·아빠 북돋움 책 선물 사업'이 28일부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은 임신부와 출산부를 대상으로 육아 정보서와 영유아 그림책 등 6권(약 10만 원 상당)을 제공해 책을 통한 부모·아이 간 소통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기존에는 도서관 방문 또는 누리집을 통해서만 신청이 가능했으나, 이제는 출생신고 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간단히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책은 자격 확인 후 다음 달 가정으로 택배 발송된다. 도서관 관계자는 “보건소와 지역 맘카페, 병원 등을 통한 홍보를 강화해 더 많은 부모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 사업이 아이와 부모가 함께 책으로 성장하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예천군, '공무원 사칭 사기 피해' 주의보 발령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공무원 사칭 물품구매 사기가 지역에서도 발생함에 따라 관내 사업체에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 사기 수법은 공문서나 공무원증, 명함 등을 제시하며 물품구매를 요청한 뒤 선입금을 요구하고 잠적하는 방식으로, 실제 예천군 관내에서도 유사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군은 “공문서나 명함을 받았더라도 반드시 예천군청 공식 홈페이지에서 해당 부서 연락처를 확인하고 직접 통화해 진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피해 발생 시 즉시 경찰(112)에 신고해 추가 피해를 예방하고, 유사 사례를 공유해 지역 내 경각심을 높일 것을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국힘 김형동 의원 “재생에너지 확대, 계통 안정성과 기존 발전설비 운용 현실 외면 말아야”

석탄·LNG 발전기 잦은 기동정지로 설비 피로 누적·손실비용 790억 원 달해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늘어나면서, 석탄과 LNG(액화천연가스) 발전기의 잦은 정지로 인한 손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김형동 의원(안동·예천)이 28일 전력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전 산하 5개 발전사(서부·남부·남동·중부·동서발전)의 석탄 및 LNG 발전기 기동정지 횟수가 최근 8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6년 석탄발전기의 기동정지 횟수는 426회, LNG 발전기는 9168회였으나 2024년에는 각각 1,476회와 16188회로 증가했다. 이는 석탄의 경우 3.4배, LNG는 1.7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김 의원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으로 전력 수급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한 석탄·LNG 발전기의 잦은 출력 조정이 발생하고 있다"며 “그 결과 설비 피로 누적, 고장, 발전손실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발전기의 정비 횟수 또한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2017년 석탄발전기의 정비는 161회, LNG 발전기는 1215회였으나 2024년에는 각각 243회, 1891회로 약 1.5배 늘었다. 또한 5개 발전사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8년간 △기동 실패 △비계획 정비 △불시정지 사례는 총 509건에 달했으며, 누적 정지시간은 4440시간 32분으로 약 185일에 해당한다. 이로 인한 손실 규모는 수리·교체비용 557억 2800만 원, 발전손실 232억 3200만 원 등 총 789억 6,000만 원에 이른다. 김 의원은 “정부가 재생에너지 확대에만 집중하면서 전력계통의 안정성과 기존 발전설비의 운용 현실을 등한시하고 있다"며 “잦은 기동정지로 인한 설비 손상과 비용 증가가 결국 국민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효율성과 안정성을 함께 고려한 현실적인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의회 권광택 복지위원장, ‘2025 지방자치 의정대상’ 수상…도민 중심 의정활동 ‘결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의회 권광택 복지위원장(안동시 제2선거구, 국민의힘)이 28일 오후 3시 서울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사)한국유권자중앙회 주관 '2025 지방자치 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상은 (사)한국유권자중앙회와 '함께하는 포럼'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유권자의 시각에서 한 해 동안 탁월한 의정활동과 헌신적인 지방자치 기여를 펼친 지방의원을 엄격히 심사해 수여하는 상으로, 지방자치 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권광택 위원장은 경북도의회 입성 이후 도민의 삶과 직결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발로 뛰며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이어왔다. 현재 그는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농업대전환특별위원회 위원 △경북대구행정통합특별위원회 위원 △산불대책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복지·안전·농업 등 도민 생활의 핵심 분야에서 균형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해왔다. 그는 2020년 도의원 당선 이후 한의약 육성 조례를 비롯해 총 17건의 조례를 대표 발의하며 왕성한 입법 성과를 거뒀다. 주요 입법으로는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 △경상북도 의과대학 유치 지원 △인구감소지역 교육지원 △정신건강 증진 △공공형 대학 지원 △장애인 표준사업장 지원 조례 등이 있다. 특히 권 위원장은 2023년 '경상북도 지역대학교 의과대학 신설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하며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앞장섰다. 이 건의는 지역 의료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을 전국적으로 환기시키며, 현재 정부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도정질문을 통해 경북형 산불피해 주택의 실질적 재건을 위해 △30년간 상속세·증여세 면제 △1가구 2주택 기준 완화 등 5대 제도개선 방안을 제시하며 도민의 고통을 현실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제안했다. 또한 안동 지역의 미래 발전을 위해 중앙선 철도망 활성화, 육군사관학교 안동 이전, 유아교육진흥원 북부분원 설립 등 지역 핵심 현안 해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권광택 위원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도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유권자 여러분께서 직접 주시는 의미 있는 상이라 더욱 영광스럽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멀리서 보면 도민의 삶이 평온해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어려움과 고난이 많다"며 “도민 곁에서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며, 도민이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경북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현장에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으로 권광택 위원장은 명실상부하게 '현장형 정책가'이자 '도민 중심의 의정활동가'로서 입지를 굳혔다. 경북도의회 복지위원장으로서 복지·의료·농업 등 도민 생활 전반에 걸친 문제 해결을 주도해온 그의 행보가, 향후 지방자치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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