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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행정·현장 성과 동시에…공주 농업, 전국 대회·충남 평가서 두각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농촌지도 행정과 농산물 품질 경쟁력에서 동시에 성과를 내며, 충남 평가와 전국 대회에서 잇따라 존재감을 드러냈다. 공주시는 공주시농업기술센터가 '2025년 충청남도 시군 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업 종합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공주 지역 밤이 '2025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동시에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충청남도 내 15개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종합평가는 농촌지도사업 추진 성과와 발전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점검해 우수기관을 선정하는 평가다. 공주시농업기술센터는 기술보급확산지원단 운영, 가루쌀 등 전략작물의 현장 확산, 농촌 융복합 상품화 추진 등 지역 특성에 맞춘 농촌지도사업을 체계적으로 운영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농업인 교육을 대면·비대면 방식으로 병행 확대하고, 농업과학기술정보서비스(ASTIS)를 적극 활용해 농업 정보 제공 기능을 강화하는 등 미래 농업 환경 변화에 대응한 노력도 평가에 반영됐다. 대상 수상에 따라 공주시는 농촌지도사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비 5천만 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또한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는 공주 밤이 전국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산림청(국립산림과학원)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밤·호두·떫은감·대추 등 주요 산림과수를 대상으로 품질과 재배 관리 수준을 평가하는 전국 규모 행사다. 밤 부문에서는 우성면 이운흥 임가의 '대보' 품종이 전국 1위로 선정돼 최우수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운흥 씨는 45년의 재배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2.5헥타르 규모의 재배단지에서 연간 약 45톤의 밤을 생산하는 GAP 인증 임가다. 이어 정안면 이관재 임가의 '창방감율' 품종이 전국 2위에 올라 우수상(산림청장상)을 수상했다. 이관재 씨는 53년의 재배 경험을 바탕으로 7.9헥타르 규모의 단지를 운영하며 연간 약 18톤의 밤을 생산하고 있으며, 미생물 농법 등 친환경 재배기술을 적극 활용해 품질 경쟁력을 높여 왔다. 입상 임가에는 2025 과일산업대전 대표과일관 전시를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산림청 누리집 홍보, 2026년 산림과수 온라인 판매지원사업을 통한 판로 확보와 마케팅 지원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공주시는 전국 밤 생산량의 약 17%를 차지하는 대표 산지로, '공주알밤특구'는 전국 175개 지역특화발전특구 가운데 최우수 특구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받은 바 있다. 현재 시는 '공주 알밤 명품화 진흥센터' 건립과 함께 '공주 알밤 명품화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며 밤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원철 시장은 “이번 성과는 농촌지도 행정과 현장 농업이 함께 축적해 온 결과"라며 “공주 농업의 경쟁력을 체계적으로 높여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주문에 “총력 지원”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15일 논평을 통해 정부의 행정수도 완성 추진 의지에 대해 공식 환영 입장을 밝혔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지난 12일 세종에서 열린 국토교통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업무보고에서 확인된 행정수도 완성 기조와 관련해 “40만 세종시민과 함께 적극 환영한다"며 “시 차원의 총력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해당 업무보고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일정이 지나치게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추진 속도를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시는 이를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 표명으로 평가했다. 최 시장은 대통령이 임기 내 대통령 세종집무실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밝힌 점과, 퇴임식을 세종에서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점 역시 의미 있는 변화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을 수도권 중심의 국가 운영 구조를 완화하고, 국정 운영의 효율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핵심 과제로 보고 있다. 그동안 정치 일정과 사회적 현안 속에서 추진이 지연돼 왔으나, 이번 대통령의 직접 언급은 사업 추진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분명한 메시지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행복청이 내년도 업무계획을 통해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축설계 공모 일정과 국가상징구역 조성·관리 계획 등 구체적인 절차와 시간계획을 제시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업무계획에는 행정수도 명문화와 주요 헌법기관 이전 등 제도적 기반 마련을 비롯해 미디어단지 조성, 주택 공급계획, 종합체육시설 건립 방향 등 도시 기능 확충 방안도 포함됐다. 세종시는 국토교통부와 행복청과 협력해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공공기관 2차 이전,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건설, 첫마을 나들목(IC) 설치 등 주요 현안 사업도 행정수도 핵심 시설 조성 일정에 맞춰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공주, ‘머무는 도시’로 증명됐다…생활인구 충남 1위·전국 2위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한 정부 생활인구 분석에서 충남 1위, 전국 2위를 기록하며 '머무는 도시' 전략의 성과를 수치로 입증했다. 공주시는 행정안전부와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2분기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산정 결과에서 충남 1위, 전국 2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공주시의 월평균 생활인구는 70만 2,738명으로, 1분기에 이어 도내 1위를 유지했다. 전국 순위는 지난 분기보다 3계단 상승하며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생활인구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체류인구 역시 월평균 59만 8,778명으로 집계돼 충남 1위, 전국 3위에 올랐다. 체류인구의 연령대는 30~50대 비중이 높았으며, 1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은 약 11만 원으로 나타나 지역 상권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주시는 이미 지난해에도 연간 생활인구 779만 명을 기록하며 충남 1위, 전국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특히 백제문화제가 열린 지난해 10월에는 월간 생활인구가 78만 명을 넘어서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는 이러한 흐름의 배경으로 생활인구 확대 정책과 체류형 관광 전략의 결합 효과를 꼽고 있다. 백제문화제, 석장리 구석기축제, 겨울공주 군밤축제, 공주 국가유산 야행, 유구색동수국정원 꽃축제, 공주야밤 맥주축제 등 대표 문화행사를 집중 육성하며, 단순 방문이 아닌 '머무는 관광' 구조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다. 유구한 역사자원과 자연경관에 문화·관광 콘텐츠를 결합한 전략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생활인구 증가가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기에 온누리공주시민제도를 통해 외지 방문객에게 역사유적지와 음식점, 카페 등 가맹점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방문이 지역 내 실제 소비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든 점도 생활인구 정책의 성과로 꼽힌다. 최원철 시장은 “이번 결과는 공주시가 '머무르고 즐기는 도시'로 자리매김해 온 과정을 수치로 확인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중심으로 체류형 콘텐츠를 확충하고, 데이터 기반의 행정과 마케팅을 통해 생활인구가 지역 상권의 실질적 이익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활인구는 주민등록 인구에 더해 통근·통학·관광 등으로 하루 3시간 이상, 월 1일 이상 해당 지역에 머무르는 인구까지 포함하는 개념으로, 실제 지역 활력과 이동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단순 인구 규모를 넘어 '어디에 머물고 소비하는가'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로서 인구정책과 관광 분야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충청권 관통하는 345kV…결국 용인 반도체 전력 수송로인가

세종·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 계룡에서 천안까지 이어지는 '신계룡–북천안 345kV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을 둘러싸고, 세종시의회와 공주시의회가 같은 날 공식 반대 입장을 내놨다. 표면적으로는 충청권 전력계통 보강을 위한 국가 사업이지만, 실제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포함한 수도권 대규모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송전로 확보라는 지적이 제기되며 지역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두 지방의회가 동시에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사업 추진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세종시의회와 공주시의회가 15일 열린 본회의에서 한국전력공사의 신계룡–북천안 345kV 송전선로 건설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며 각각 공식 입장을 밝혔다. 주민 참여가 배제된 절차, 충청권에 집중되는 피해, 수도권 중심의 에너지 정책 구조 등 문제를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세종시의회는 이날 '송전선로 건설사업 전면 재검토 및 송·변전망 제도 개선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이번 송전선로가 금남·장군·전의·전동·연서·연기·조치원·한솔·나성 등 9개 읍·면·동 52개 리를 관통하며, 세종시민의 건강권과 재산권, 도시경관에 장기적 피해가 예상된다고 명시했다. 안신일 의원은 5분 발언에서 “설명회는 북·남부권 각 1회뿐이었고, 불과 6일 만에 '최적 경과대역'을 확정하는 등 주민 의견 수렴은 사실상 무력화됐다"며 “초고압 송전망이 세종을 관통하는 방식은 도시 지속 가능성을 훼손하고 충청을 수도권 전력 수송로로 만드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력다소비 산업의 지방 이전을 유도하는 전력수요 분산 정책으로 에너지 전략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주시의회 역시 이날 본회의에서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송영월 의원은 “공주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한 역사도시로, 대형 송전탑은 경관 훼손과 생태 파괴를 초래한다"며 “한전은 지중화 검토조차 하지 않고 비용만을 이유로 지역에 부담을 떠넘긴다"고 비판했다. 이어 “주민 생존권과 환경권을 침해하는 송전망 강행에 의회는 어떤 형태의 묵인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주시의회는 올해 3월 이미 해당 사업의 전면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으며, 이날 발언은 반대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두 지방의회가 강조한 공통된 문제 인식은 충청이 수도권 전력망의 희생지로 반복적으로 활용되는 구조다. 한전은 사업 목적을 “충청권 전력계통 보강"이라고 설명하지만, 실제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수도권 산업단지의 전력 수요 급증과 연결된 장거리 송전망 확충이라는 분석이 확산되고 있다. 발전소·송전설비 등 기피 시설은 지방에 집중된 반면, 전력 혜택은 수도권이 가져가는 구조적 문제도 다시 부각됐다. 세종시의회와 공주시의회는 정부와 한국전력에 ▲사업 전면 재검토 ▲지중화 등 실효성 있는 피해 최소화 대책 마련 ▲절차 투명화 및 주민 참여 보장 ▲수도권 중심에서 벗어난 전력수요 분산 정책 등을 요구했다. 신계룡–북천안 송전선로 사업은 충청권 내 여러 지자체의 반발 속에 추진되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지자체 공동 대응이나 지역 단위 협력 움직임도 제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세종에 첨단·제조 기업 4곳, 산단 투자 본격화...공주시 “생활 품질을 바꾸는 도시로”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11일 시청 세종실에서 첨단·제조 분야의 유망기업 4곳과 총 1921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산업단지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협약식에는 최민호 시장을 비롯해 △오캄바이오㈜ 박동규 대표 △㈜덕산코트랜 강환수 대표 △㈜로가 김현민 대표 △㈜동남 안병선 대표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4개 기업은 2028년까지 전동일반산단, 스마트그린산단, 벤처밸리, 세종테크밸리 등 산업단지 내 약 3만㎡ 부지에 공장 신설 및 투자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총투자액은 1921억 원이며, 신규 고용은 144명 규모로 예상된다. 우선 오캄바이오는 전동면 전동일반산단 1만540㎡ 부지에 1396억 원을 투입해 의약품 제조공장을 건립하고 60명을 채용한다. 덕산코트랜은 소정면 스마트그린산단에 300억 원을 들여 데이터센터·ESS용 냉동공조장비 생산공장을 신축하며 50명의 일자리를 만든다. 로가는 전동면 벤처밸리에 130억 원 규모의 건강기능식품 공장을 신설하고 20명을 고용한다. 동남은 집현동 세종테크밸리에 95억 원을 투자해 공기조화장치 제조 공정과 도시농업 스마트팜 시설을 구축하며 14명의 인력을 충원한다. 세종시는 기업들의 사업 추진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인허가 지원, 기반시설 연계 협력 등 행정적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 협약은 세종시가 첨단·제조산업이 조화롭게 발전하는 산업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기업의 안정적 정착과 성장을 돕는 맞춤형 지원체계를 강화해 전략산업 중심의 투자유치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지역먹거리 지수 평가 2년 연속 최우수…로컬푸드 선순환 체계 전국 모범 청소년정책 우수지자체 광역단체 중 유일 선정…정책 지속성·혁신성 인정 생산·소비·참여 기반 강화하며 '생활정책·미래세대 정책' 모두 성과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가 세종시가 지역 먹거리 선순환 구축과 청소년 정책 혁신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올해 전국 평가에서 연이어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시는 11일 '2025 지역먹거리 지수 평가' 2년 연속 최우수상과 '2025년 청소년정책 우수지자체' 정부포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지역먹거리 지수 평가는 전국 농촌·도농복합형 지자체 159곳을 대상으로 정책 실행 수준을 종합적으로 따지는 평가다. 올해는 △먹거리 거버넌스 △지역농산물 생산·안전관리 △로컬푸드 소비 확대 △지역농산물 가치 확산 등을 기준으로 29개 우수 지자체가 선정됐다. 세종시는 싱싱장터 운영 안정화, 지역 농산물 활용 확대, 공공·민간 부문의 소비 기반 확대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생산자 참여 기반 확충, 안전성 검사 체계 정비, 학교·공공급식의 지역 농산물 사용 비중 확대, 시민 참여 캠페인과 도농 교류 활성화 등이 주요 성과로 꼽혔다. 송인호 도농상생국장은 “2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으면서 세종시 먹거리 정책의 지속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시민이 믿고 소비할 수 있는 지역 먹거리 환경을 더욱 탄탄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는 '2025년 청소년정책 우수지자체' 광역단체 부문에서 유일하게 선정되어 성평등가족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전국 17개 광역시도와 228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청소년정책 분석·지표 성과와 전문가 심사를 종합해 결정됐다. 세종시는 2023년에 이어 다시 우수지자체로 선정되며 정책의 연속성과 발전성을 인정받았다. 올해는 특히 △청소년 특화거리 조성 △공연·체험 기반 문화행사 운영 △청소년 환경 실천 프로그램(에코청 프로젝트) △금융·경제 역량 교육(청소년 경제캠프 '경제야 놀자') 등 청소년 주도 활동 기반 구축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민호 시장은 “정책 추진 과정에서 청소년의 의견을 반영하고, 시정의 동반자로 존중해온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며 “청소년이 스스로 기획하고 도전할 수 있는 세종형 청소년 친화도시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경로당 운영, 과기정통부 스마트빌리지 '우수기관' 수상 복지부 아동정책영향평가 3년 연속 최우수 지자체 선정 산업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3년째 공모 선정 농식품부 지역먹거리지수 A등급…지역 먹거리 정책 전국 우수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복지·에너지·먹거리·디지털 기반 혁신 분야에서 잇따라 전국 우수 평가를 받으며 '4관왕' 성과를 올렸다. 시는 11일 올해 중앙정부 평가·공모 결과 4개 분야에서 우수기관·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 스마트 경로당, 스마트빌리지 사업 '우수기관' 선정…전국 유일 사례 공주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한 '제3회 스마트빌리지 우수사례 성과보고회'에서 스마트 경로당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스마트 경로당은 양방향 화상회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여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안전교육과 건강교육을 함께 제공하는 ICT 기반 복지 모델이다. 통합 플랫폼을 통해 어르신 건강 정보를 연계하고 보건소와 협력해 체계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한노인회 공주시지회, 노인종합복지관, 공주경찰서, 공주소방서 등 유관기관과의 실질적 협업 체계도 높게 평가됐다. 올해 우수기관 가운데 스마트 경로당 운영 사례는 공주시가 유일하다. 최원철 시장은 “이번 수상은 스마트 경로당 운영을 위해 시와 관련 기관, 현장 관계자들이 함께 협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스마트 경로당이 어르신 의료와 복지를 아우르는 생활 밀착형 거점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주시는 2023년 충남 최초로 스마트 경로당 20곳을 구축한 데 이어 올해 말까지 총 316곳의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 복지부 아동정책영향평가, 3년 연속 '최우수 지자체' 공주시는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25년 아동정책영향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 아동정책영향평가는 지자체가 추진하는 법령·계획·사업이 아동의 권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제도다. 공주시는 올해 '공공드림 함께해요', '지역사회 특화사업' 등 아동 관련 10개 사업을 추진했으며, '공주시 가족 돌봄 지원에 관한 조례'를 포함한 법령·자치법규에 대한 자체 평가도 충실히 수행했다. 또한 아동 의견을 정책 개선 과정에 반영하는 등 아동 권리 중심의 행정을 실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은숙 여성가족과장은 “공주시의 아동 정책이 아동 권리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잘 추진되고 있는지를 점검받고, 우수한 평가를 받은 점에 대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공주시 모든 아동의 권리가 존중받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3년 연속 선정…태양광·지열 321곳 보급 공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한 '2026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3년 연속 사업 수행 지자체가 됐다. 이번 선정으로 공주시는 국비 8억 원, 도비 2억4000만 원, 시비 13억5000만 원, 자부담 5억6000만 원 등 총 29억5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2026년 1년간 태양광 277곳, 지열 44곳 등 총 321개소에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보급된다. 시는 올해 초부터 △컨소시엄 참여기업 모집(4월) △읍면동별 수요조사(5월) △한국에너지공단 공개평가(6월) 등 단계별 준비를 이어왔으며, 지역 여건에 적합한 보급 전략과 그동안의 재생에너지 실적을 바탕으로 한 K-RE100 이행 확대 방안을 제시해 사업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최원철 시장은 “공주시가 3년 연속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은 시민과 행정이 함께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태양광과 지열 보급을 적극 확대해 시민들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줄이고, 공주시가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지역먹거리지수 A등급 우수기관…먹거리 선순환 체계 강화 공주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실시한 '2025년 지역먹거리 지수평가'에서 A등급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평가는 로컬푸드 활성화, 지역 농산물 기반 구축, 먹거리 안전성 확보 등을 계량적으로 분석해 지자체의 먹거리 정책 수준을 측정하는 제도다. 공주시는 △생산자의 다품목 생산체계 구축 지원 △농가 조직화·교육 강화 △로컬푸드 자체인증제 운영 △생산자·소비자 소통 기반 강화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올해 '공주시 먹거리 기본 조례'를 제정했으며, 조례에는 △먹거리 보장을 위한 행정·재정 지원 △먹거리 취약계층에 대한 지역 농산물 우선 지원 △지역 농산물의 공공 공급 확대 △기관 간 협력 강화 등 시의 책무가 명시돼 있다. 최원철 시장은 “이번 A등급 선정은 생산자와 소비자, 행정이 함께 만든 소중한 결실"이라며 “지역에서 생산한 안전한 농산물이 지역에서 소비되는 구조를 더욱 확고히 해 시민에게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공주시는 스마트 경로당, 아동정책, 신재생에너지, 지역 먹거리 등 각 사업별 보도자료에서 확대·보완 계획을 각각 제시하며 올해 성과를 기반으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충남 김산업, 10년 대도약 청사진…‘K-블루푸드 허브’로 도약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국내 대표 김 생산·가공 거점이라는 강점을 기반으로, 향후 10년간 김산업을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종합 로드맵을 제시했다. 도는 11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전형식 정무부지사와 도·시군 관계 공무원,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남도 김산업 육성발전 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중장기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해당 용역은 국내 김 생산·가공·유통·수출을 선도하는 충남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추진됐다. 용역을 수행한 부경대학교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충남 김산업의 비전을 '충남 김, 세계 식탁을 물들이는 K-블루푸드 혁신 허브'로 제시했다. 보고된 목표에는 △기후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생산 기반 구축 및 회복력 강화 △충남형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과 국제 마른김 거래 중심지 조성 △신제품과 아이디어가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성장 생태계 구축 △양식·가공·조미김 업계 간 상생 가치사슬 확립 △K-김 식문화를 이끄는 세계적 문화 중심지 도약 등이 포함됐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5대 전략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김 양식 기반의 고도화 △산업 전반을 이끌 가공 생태계 강화 △아이디어·기술 중심 혁신 허브 조성 △해외 시장 수요에 맞춘 수출 역량 고도화 △K-푸드와 연계한 김 문화 확산이다. 또한 중점 과제로는 △기후변화 대응 신품종 연구개발(R&D) △생산 해역 모니터링 체계 구축 △양식어가 생산성 및 경영 안정 강화 △미래 양식 기반 확대 △김산업 발전기금 조성 △김 풀필먼트 센터 건립 △가공·보관·유통 일원화 비즈니스 모델 마련 △글로벌 김 거래 메카 구축 △김산업 진흥구역 활성화 등이 제안됐다.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방안도 구체화됐다. △신제품·아이디어 개발 체계 구축 △글로벌 소비자 참여형 김 제품 및 식문화 개발 △김산업 인력 양성을 위한 'K-김 캠퍼스' 운영 △도 단위 수출 마케팅 조직 출범 △권역별 수출 클러스터 운영 △글로벌 김 브랜드 발굴·육성 등이 포함됐다. 문화·관광과 연계한 전략도 제시됐다. △K-김 랜드마크 조성 △충청남도 글로벌 김 페스타 개최 △한류·셰프 협업을 통한 식문화 확산 △SNS 기반 통합 마케팅 패키지 지원 등이다. 충남도는 이번 용역 결과를 시군과 공유하고, 중앙부처에 정책 제안을 진행하는 동시에 국비 확보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전상욱 도 해양수산국장은 “중장기 전략을 토대로 어업인의 실질적 소득을 높이고 가공업체 경쟁력을 강화해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공주시 ‘고맛나루 배’, 9년 연속 대만 수출…올해 물량 두 배 증가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지역 대표 특산물인 '고맛나루 배'의 대만 수출을 9년째 이어갔다. 시는 9일 세종공주원예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수출 선적식을 열고 올해 물량 45톤을 대만으로 보낸다고 밝혔다. 선적식에는 최원철 시장을 비롯해 박승문 세종공주원예농협조합장, 이택문 공주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 이상근 농협중앙회 공주시지부 회원지원단장 등 약 15명이 참석했다. 고맛나루 배는 2017년 51톤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324톤이 대만으로 수출되며, 공주시를 대표하는 세계적 농산물로 성장했다. 특히 올해 수출량은 45톤으로 지난해(22톤)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세종공주원예농협은 컨테이너 적재를 위한 엄격한 공동 선별 절차를 통해 고품질 상품만을 수출용으로 선별했다고 설명했다. 박승문 세종공주원예농협조합장은 “고맛나루 배는 생산부터 선별·유통까지 모든 과정이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만큼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농가와 조합이 힘을 모아 수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최원철 시장은 “고맛나루 배는 공주의 자연과 농가의 정성으로 만들어낸 대표 명품이며, 9년 연속 수출은 품질에 대한 해외 소비자의 신뢰를 입증하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공주 농특산물이 세계 시장에서 더 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판로 지원과 수출 기반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충남·충북 관광 이동축 열렸다…청주공항발 C-투어버스 정식 운행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과 충북이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초광역 관광교통망을 공식적으로 출범시켰다. 두 도는 10일 청주국제공항에서 '충남·충북 관광교통 순환노선(C-투어버스)' 개통식을 열고 정식 운행에 들어갔다. 이번 개통식은 충남도·충북도가 공동 주최하고 양 도의 문화재단이 주관했으며, 조일교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과 이동옥 충북도 행정부지사, 관광·교통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커팅식과 시승 행사로 진행됐다. C-투어버스는 '초광역형 관광교통 혁신 선도지구 사업'의 핵심 사업으로, 청주국제공항–오송 KTX역–공주종합터미널–부여시외버스터미널을 순환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지난 10월부터 시범 운행을 거친 뒤 이날부터 정식 노선으로 전환됐다. 무엇보다 이동 편의가 크게 개선됐다. 기존에 청주국제공항에서 부여시외버스터미널까지 이동하려면 평균 3회 환승하며 약 4시간이 걸렸지만, C-투어버스 이용 시 환승 없이 2시간 이내로 도착할 수 있다. 그동안 대중교통 접근이 쉽지 않았던 공주·부여 관광지가 한층 가까워진 셈이다. C-투어버스는 하루 8회 운행되며 요금은 기존 시외버스와 동일하다(성인 기준 청주공항→부여 1만 7,800원). 예매는 공항·KTX역·터미널 내 매표소와 키오스크, 또는 '티머니고(Tmoney GO)'·'버스타고' 앱을 통해 가능하다. 충남도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청주공항 내 다국어 안내 시스템을 확충하고, 해외 여행업계 대상 설명회와 온라인 여행사(OTA) 연계 할인 행사 등 마케팅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오는 17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부여 지역에서 관광객 대상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을 무료로 시범 운영한다. 관광객이 전용 앱에서 이동 지점을 선택하고 호출하면 차량이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관광 명소 접근성을 크게 높일 전망이다. 부여 관광 DRT의 정류 지점은 △부여시외버스터미널 △궁남지 △국립부여박물관 △정림사지 △부소산성 △백제문화단지 △공주 KTX역 등 백제문화권 핵심 거점으로 구성됐다. 이용은 '셔클' 앱을 통해 가능하며, 앱 사용이 어려운 고령자는 콜센터로도 배차 요청이 가능하다. 조일교 국장은 “청주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국내외 관광객이 C-투어버스를 이용해 충남·충북 관광지를 더욱 편리하게 찾을 수 있게 됐다"며 “이번 노선이 충청권 관광의 흐름을 바꿀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세종시, 산업현장 인력난에 해법…내·외국인 통합 기술교육 허브 문 연다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산업현장의 고질적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해법을 내놓았다. 저출생·고령화, 산업구조 변화로 기술인력 수급이 흔들리는 가운데, 세종시는 오는 16일 '세종국제기술교육센터'를 개소하며 내·외국인을 함께 실무형 기술인재로 양성하는 통합형 기술교육 모델을 공식 가동한다. 이승원 시 경제부시장은 10일 기자브리핑에서 “빠르게 변하는 산업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요구하는 실무형 기술인재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산업현장 맞춤형 교육과 외국인 기술인재 육성을 결합한 '세종국제기술교육센터'를 새로운 인재 양성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 조치원 LH 행복주택 내 둥지…시범과정 후 2026년 정식 운영 센터는 조치원 LH 행복주택 내 희망상가 2층(약 504㎡)에 들어서며, 강의실·훈련실·운영지원실 등을 갖췄다. 12월 16일 개소 후 소규모 시범과정을 거쳐 2026년부터 정규 교육과정을 본격 운영한다. 기획·운영은 한국폴리텍대학이, 시설관리·홍보는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이 맡으며, 2026년 운영예산은 약 3억5천만 원(진흥원·폴리텍 40:60)이다. 시범과정은 ▲AI 기반 영상제작 ▲디지털 트윈 제조혁신 입문 ▲생성형 AI·UV 프린팅 ▲한국문화 체험 등 4개 프로그램(40명)으로 구성된다. ◇ 15개 정규 과정…내·외국인 함께 실무 기술인재로 육성 세종시는 2026년 총 15개 과정, 330명 교육을 목표로 미래전략산업, 전통 제조기술, 행정·사무 분야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커리큘럼을 마련했다. AI·IoT·정보보안·전기·제어 기술 등 산업현장에서 수요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실습 비중을 강화해 '바로 투입 가능한 기술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정규 교육과정은 내·외국인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형 체계로 운영된다. 기술교육은 국적과 관계없이 동일하게 제공되며, 외국인에게는 한국어·한국문화 교육을 추가해 지역사회에 장기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산업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관내 대학, 세종상공회의소, 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교육생 모집과 과정 운영을 지원한다. 장기적으로는 취업·비자·정주환경까지 연계하는 '교육–취업–정착'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폴리텍대·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세종상공회의소가 협업 시스템을 운영한다. ◇ 세종 첫 폴리텍 교육기관…외국인 정착지원 결합한 '특화 모델' 한국폴리텍대학은 전국 16개 시·도에서 35개 캠퍼스를 운영해 왔으나, 세종에 공식 교육기관이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종센터는 내·외국인을 함께 교육하고, 외국인에게는 별도의 정착지원 교육을 결합한 폴리텍의 새로운 특화 모델로 평가된다. 외국인 대상 기술교육과 지역 정착지원 기능을 통합한 형태는 폴리텍대학 내에서도 이례적인 시도다.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센터가 지역 전략산업과 세종 스마트 국가산단에 필요한 기술인력을 공급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세종이 폴리텍대학의 새로운 성공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대전·충남을 하나의 도시로”…220만 도민, 행정통합 특별법 제정 촉구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국회에서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충남도가 9일 도민 1800여 명과 함께 특별법 제정을 공식 요구하며 여론을 다시 결집시켰다. 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대전충남 행정통합 범도민 촉구대회'에서는 기조 발언, 결의문 채택, 퍼포먼스가 이어지며 '대전충남특별시' 추진 의지를 도민이 함께 확인했다. 이번 촉구대회는 행정통합의 필요성을 도민에게 공유하고, 국회가 계류 중인 특별법 논의를 더는 늦춰서는 안 된다는 지역의 요구를 분명히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행사에는 김태흠 지사, 홍성현 도의장, 시장·군수, 민관협의체 위원, 직능·사회단체 관계자, 도민 등 1800여 명이 참석했다. 영상 상영 후 기조 발언, 결의문 낭독, 구호 제창,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기조 발언은 정재근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 공동위원장이 맡았다. 그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균형 발전과 국가 혁신의 시작'을 주제로 “대전·충남 통합은 초광역 정부 체제 가운데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모델"이라며 “정부의 균형성장 전략과도 방향이 맞아떨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르게살기운동충청남도협의회, 충청남도정책특별보좌관, 충청남도자율방재단연합회, 충청남도자율방범연합회, 충청남도의용소방대연합회, 이통장협의회 충청남도지부 등 7개 단체가 결의문을 공동으로 낭독했다. 결의문에는 220만 충남도민과 140만 대전시민의 의지를 담아 행정통합 실현과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퍼포먼스에서는 김 지사와 도민 대표들이 대전·충남 지도를 형상화한 퍼즐을 완성하는 장면을 연출해 '대전충남특별시' 구상의 상징성을 부각했다. 김 지사는 통합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지금은 전국을 5~6개 광역권으로 재편해 각 권역이 기능을 강화하는 새로운 발전 체제가 요구된다"며 “대전·충남이 그 출발점이 돼야 하며, 세종·충북과 함께 하나의 충청권으로 확장해 국가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도 최근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선도적 추진 의지를 밝혔다"며 “정기국회 마지막 날까지 법안 심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특별법 통과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며 도민의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지난 10월 발의된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심사를 앞두고 있으며, 내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첫 통합시장을 선출하려면 조속한 본회의 통과가 필요하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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