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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대항면 출신 정문겸 씨, 아들과 340만 원 상당 쌀 기부10여 년째 이어온 이웃사랑…

“나눔은 돈보다 실천이 중요" '쌀 100포대'에 담긴 71세 경비반장의 나눔 인생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가난했던 어린 시절의 배고픔을 잊지 않고 10여 년째 이웃사랑을 실천해 온 70대 아파트 경비반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쌀 100포대를 내놓았다. 김천시 대항면이 고향인 정문겸(71) 씨는 15일 아들 정정화(40·회사원) 씨와 함께 김천시에 340만 원 상당의 쌀 100포대를 기부했다. 현재 정 씨는 김천시 율곡동 영무1차아파트에서 경비반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날 기탁된 쌀은 지역 면 단위 저소득 가정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정 씨의 나눔은 일회성이 아니다. 그는 10여 년째 근검절약으로 마련한 돈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다. 매년 김천시 자산동과 부항면에 각각 쌀 50포대씩을 기부하는 등 꾸준히 이웃사랑을 실천해 왔다. 그가 나눔을 삶의 중요한 가치로 삼게 된 데에는 어려웠던 어린 시절의 기억이 자리하고 있다. 정 씨는 “어릴 적 배고픔과 헐벗음을 누구보다 절실하게 겪었다"며 “그 시절의 어려움을 잊을 수 없어 조금이라도 여유가 생기면 나보다 어려운 이웃과 나누며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천시 대항면에서 태어난 정 씨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산업체에 취업해 생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배움에 대한 열망 만큼은 포기하지 않았다.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산업체 중학교를 졸업한 데 이어 방송통신고등학교에 진학해 수석으로 졸업했다. 이후 방송통신대학에서도 학업을 이어갔다. 문학에도 남다른 열정을 쏟았다. 대학 재학시절 시와 수필로 전국 각종 문예대회에서 50여 차례 수상했고, 경북 장애인 예술문화제에서는 시 '소백산'으로 대상을 받기도 했다. 교육 공무원으로 근무하던 시절에도 나눔은 계속됐다. 생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쌀과 장학금을 지원했고, 매년 어버이날이면 자산동 지역 70세 이상 어르신 20여 명을 모시고 식사를 대접하는 등 봉사 활동을 이어왔다. 퇴직 후에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삶은 멈추지 않았다. 현재 아파트 경비반장으로 일하면서 자산동 영농회장과 김천 농협 대의원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 발전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교회 집사로서 신앙을 바탕으로 봉사와 나눔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정 씨는 “불우이웃을 돕는 일은 돈이 많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작은 것이라도 나누겠다는 마음을 갖고 직접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기증 서약까지 했다. 정 씨는 “사람은 죽으면 결국 한 줌 흙으로 돌아간다"며 “살아 있는 동안 내가 가진 것을 최대한 어려운 사람들과 나누고 하나님께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기부에는 아들 정정화 씨도 함께했다. 아버지가 오랜 세월 이어온 나눔에 아들이 동참하면서 '대를 잇는 나눔'이라는 의미도 더했다. 정 씨는 “내가 언제까지나 이 일을 계속할 수는 없겠지만 아들이 아버지의 뜻을 이해하고 함께해 줘 고맙다"며 “앞으로는 아들이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과 나눔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천시 관계자는 “오랜 세월 한결같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온 정문겸 회장님과 함께 뜻을 보태준 아드님께 감사드린다"며 “기탁된 쌀은 도움이 절실한 가정에 소중히 전달하고,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촘촘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가난을 기억하는 한 사람의 작은 나눔은 10여 년의 세월을 지나 이제 아들에게로 이어지고 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세종 친환경종합타운 소송 대법원 간다…‘주변 주민’ 기준 쟁점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 친환경종합타운 입지 결정을 둘러싼 행정소송이 대법원으로 넘어갔다. 입지선정위원회에 참여한 주민대표를 폐기물처리시설 '주변 주민'으로 볼 수 있는지가 쟁점이다. 세종시는 폐기물처리시설 입지 결정·고시 처분을 취소하도록 한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15일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이번 소송은 입지선정위원회에 참여한 주민대표의 자격이 적법했는지를 두고 진행됐다. 지난해 11월 1심 재판부는 위원회 구성에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보고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그러나 지난 1일 항소심 재판부는 해당 주민대표가 폐기물처리시설 주변에 거주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세종시는 법률 자문 등을 거쳐 항소심이 법령상 '주변'의 의미를 지나치게 좁게 해석했다고 판단했다. 현행 '폐기물시설촉진법'과 시행령은 입지선정위원회 주민대표를 폐기물처리시설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으로 구성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설과 거주지 사이의 구체적인 거리 기준은 두고 있지 않다. 기후에너지환경부도 지난 6월 세종시 질의에 폐기물처리시설 '주변'의 범위에 구체적인 거리 제한은 없다는 의견을 회신했다. 시는 2020년 12월 주민대표 위촉 요건을 완화하고 세부 사항을 지방자치단체 조례로 정할 수 있도록 한 시행령 개정 취지도 상고 판단의 근거로 들었다. 대법원 판결을 통해 주민대표 자격을 둘러싼 법률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는 대법원 심리에 대비해 법리 대응을 강화하는 한편, 상고 결정이 또 다른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지역 주민들과 대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향후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를 위해서도 대법원 상고를 통해 법률적 불확실성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적법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친환경종합타운과 전동면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5·18 기록, 미시간대 밝힌다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5·18민주화운동의 생생한 순간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공개되며 광주의 민주주의 정신을 세계 시민들에게 알리는 자리가 마련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5·18민주화운동기록관과 미국 미시간대학교 남한국학센터가 오는 9월 18일부터 10월 7일까지 미시간대학교 더더스탯센터에서 국제교류협력전 '민주주의 회복력의 등불'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1980년 5월 광주의 현장을 기록한 사진을 중심으로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진실과 민주주의, 인권, 연대의 의미를 되짚는 자리다. 지난해 프랑스 귀스타프 에펠대학교 교류전에 이어 해외에서 다시 마련되는 전시로, 미시간대가 매년 진행하는 '민주주의 주간'과 맞물려 국제적인 의미를 더하고 있다. 미시간대학교 공식 안내에 따르면 이번 전시에서는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이 보유한 자료 가운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기록 90점을 엄선해 선보인다. 사진들은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광주에서 벌어진 민주화운동의 전개 과정과 군부의 폭력, 시민들의 저항과 연대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전시에는 국내 사진기자들이 남긴 기록뿐 아니라 당시 광주를 취재한 외신 기자들의 사진도 함께 소개된다. 이를 통해 당시 언론 통제 속에서도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을 기록했던 사진가들의 증언을 만나고, 사진이라는 시각자료가 역사적 진실을 전달하는 중요한 기록 매체였다는 점도 조명한다. 전시는 역사적 흐름에 따라 시위와 진압, 항쟁과 저항, 학살과 애도 등으로 구성되며, 사진가들의 기록을 별도의 섹션으로 다룬다. 특히 특별전시에서는 1980년 5월 광주에서 시민들과 함께했던 미국 평화봉사단원들의 활동과 증언을 조명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의 의미는 사진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미시간대는 공식 행사 소개에서 당시 사진과 기록이 검열을 넘어 역사적 정의와 민주주의의 기억을 이어가는 중요한 수단이었다고 설명하며, 광주의 경험을 오늘날 인권과 민주주의를 둘러싼 국제적 논의와 연결하고 있다. 전시와 함께 학술·문화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9월 17일에는 미시간대 해처도서관에서 '그대와 온 세상이 보도록: 5·18 광주와 한국 민주주의의 시각적 지속성'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린다. 티에리 봉종 귀스타프 에펠대학교 교수, 류영주 미시간대 교수, 소울 리 스토니브룩대 교수, 김하야나 오하이오주립대 교수, 전 평화봉사단원 데이비드 돌링거, 나경택 전 전남일보 사진기자 등이 참여해 5·18 시각기록의 역사적 의미와 한국 민주주의에 미친 영향을 논의한다. 같은 날 미시간대 아시아도서관에서는 '움직이는 민주주의: 한국 민주주의 발전과 최전선에 선 학생들'을 주제로 연계 도서전도 진행된다. 9월 21일에는 5·18을 다룬 영화 '김군'과 '양림동 소녀' 상영도 예정돼 사진과 영상, 학술토론, 도서를 아우르는 복합적인 문화행사로 이어질 전망이다. 미시간대 남한국학센터 역시 이번 행사를 민주주의 주간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공식 안내하고 있다. 특히 5·18민주화운동 관련 기록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돼 국제적으로도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유네스코는 5·18 기록을 사진과 문서, 증언 등을 통해 1980년 5월 광주에서 벌어진 민주화운동과 이후 진실 규명 및 보상 과정 등을 보여주는 기록유산으로 소개하고 있다. 김호균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광주의 경험이 국경을 넘어 민주주의의 보편적 가치로 공유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기록관과 미시간대학교 남한국학센터는 앞으로도 사진과 영상, 학술교류 등 다양한 방식으로 5·18의 역사적 의미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미시간대 전시는 1980년 광주의 기억을 과거에 머무는 역사가 아니라 현재 진행형인 민주주의의 가치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에서 기록된 한 장의 사진이 미국 대학 캠퍼스에서 다시 공개되며, 당시 시민들이 지켜낸 민주주의와 연대의 의미가 오늘의 세계 시민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지는지 함께 되새기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패트롤] 안동시-남부지방산림청-영주시-예천군-의성군-백두대간수목원-봉화군

◇한·중 관광업계 안동서 교류…지역 관광·MICE 경쟁력 알렸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한국과 중국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안동에 모여 지방공항과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과 교류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2026 지방공항 연계 한·중 B2B 트래블마트 및 교류회'가 지난 11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행사에는 중국여행사협회와 주요 여행사,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 지방자치단체와 관광기관 관계자 등 35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B2B 상담을 통해 지방공항과 지역 관광지를 연계한 신규 상품 개발과 판매 가능성을 살펴보고 양국 여행업계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개막행사와 네트워킹 만찬에는 정부와 경북도, 관광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중국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12일 임청각과 안동시립박물관, 하회마을 등을 둘러보며 안동의 역사문화 자원을 체험했다. 이어 하회선유줄불놀이를 관람하는 것으로 1박 2일 일정을 마쳤다. 안동시는 이번 행사가 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지역 관광상품 개발과 실제 모객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안동국제컨벤션센터와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을 결합한 체류형 MICE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제회의·전시 도시로서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교류가 안동의 문화와 이야기를 담은 관광상품 개발로 이어져 해외 관광객 유치 확대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부지방산림청, 가을철 임산물 불법채취 집중 단속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송이와 버섯, 약초 등 가을철 임산물 수확기를 맞아 산림 내 불법 채취와 무단입산 등에 대한 집중 단속이 실시된다. 남부지방산림청은 14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가을철 산림 내 불법행위에 대한 특별단속과 계도 활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중점 단속 대상은 산주의 동의를 받지 않은 임산물 굴·채취와 국유임산물 무상양여지 불법 채취, 입산통제구역 무단출입, 산림 내 취사·화기 사용, 쓰레기 투기 등이다. 영남권 산림을 관할하는 특성을 고려해 소나무류의 불법 유통과 반출 여부도 집중적으로 살핀다. 단속에는 지방청과 산림관리소, 울릉사업소, 지자체 특별사법경찰 및 산림보호 인력이 참여한다. 주요 임산물 자생지와 등산로 등에 인력을 배치하고 드론과 산불무인감시카메라도 활용한다. 산주 동의 없이 산림에서 임산물을 절취하거나 채취하면 관련 법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산림에 쓰레기나 오물을 버릴 경우에는 100만 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산불 예방 관련 처벌도 강화됐다. 산림이나 산림 인접지역에서 불을 피우거나 불을 가지고 들어가는 행위에는 최대 200만 원, 흡연이나 담배꽁초 투기에는 70만 원, 화기·인화물질 소지에는 3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남부지방산림청은 임산물 생산자의 피해와 산림생태계 훼손을 막기 위해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영주서 5년 만에 '달리는 국민신문고'…17일 현장 민원상담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민들이 국민권익위원회 조사관을 직접 만나 행정기관이나 공공기관과 관련한 고충을 상담할 수 있는 현장 민원창구가 마련된다. 영주시는 오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청 3층 강당에서 국민권익위원회와 함께 '2026년 달리는 국민신문고'를 운영한다. 영주에서 행사가 열리는 것은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달리는 국민신문고는 권익위 조사관과 분야별 전문가들이 지역을 직접 방문해 주민들의 고충을 듣고 해결 방안을 찾는 현장 상담제도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관련 민원을 비롯해 일상생활 속 불편, 제도 개선 건의, 법률 문제 등을 상담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예천군과 단양군도 참여해 해당 지역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다. 주 상담장은 영주시청에 마련되며 시민 편의를 위해 같은 날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하망동 행정복지센터와 가흥1동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상담을 진행한다. 현장에서 해결 가능한 민원은 조사관이 관계기관과 협의해 처리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어서 장기간 해결되지 않은 고충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주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시민 중심의 민원행정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삼마 합창단' 예천 찾아…문화로 이어가는 경북·마르케 우정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이탈리아 마르케주의 예술인들이 예천을 찾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며 국제 문화교류의 폭을 넓혔다. 예천군은 15일 이탈리아 마르케주 '삼마 합창단(Coro Shammah)' 단원 등 33명이 예천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삼마 합창단은 2025년 4월 창단됐으며 페사로와 칼리, 파노 등 마르케주 여러 도시 출신 단원들로 구성돼 있다. 마우리쪼 바라 지휘자가 이끌며 실내악과 오페라 등 다양한 음악 활동을 통해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지난 6월 경상북도와 이탈리아 마르케주가 맺은 우호협력 관계에 따른 후속 문화교류의 하나로 추진됐다. 안병윤 예천군수와 김홍년 군의회 의장 등은 군청에서 합창단과 예천오페라단 관계자들을 맞아 환영 차담회를 가졌다. 방문단은 군의회 견학에 이어 용문사와 예천진호국제양궁장을 찾아 예천의 전통문화와 양궁 인프라를 체험했다. 안병윤 군수는 이번 방문이 두 지역의 우정을 더욱 돈독하게 하고 문화예술 분야의 교류를 확대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마 합창단은 16일 구미를 방문한 뒤 17일 경북도청, 19일 의성에서 공연하는 등 경북지역 문화교류 일정을 이어간다. ◇의성 '이웃-잇장' 북적…장터에서 나누는 이웃의 정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주민들이 직접 물건을 판매하고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며 이웃과 소통하는 특별한 장터가 의성에서 열렸다. 의성군은 의성군가족센터와 함께 지난 12일 의성읍 온누리터에서 '2026 다목적교류프로그램 이웃-잇장(場)'을 운영했다. 지난 7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마련된 행사다. 이웃-잇장은 주민 누구나 판매자로 참여할 수 있는 플리마켓 형식으로 꾸며졌다. 다문화마켓을 비롯해 중고마켓과 체험마켓, 로컬푸드마켓 등이 운영돼 주민들이 물건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도록 했다. 가족 방문객을 위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솜사탕 매직쇼와 벌룬쇼, 어린이 DJ파티가 펼쳐졌으며 키캡 꾸미기와 타투스티커 만들기, 캐리커처 등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의성군과 가족센터는 이웃-잇장이 세대와 문화적 배경을 넘어 주민들이 서로 알아가고 지역공동체의 유대감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성군은 앞으로도 주민들이 부담 없이 참여해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지역 교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기후변화에 시드는 고산 침엽수…백두대간수목원서 보전 해법 찾는다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기후변화로 쇠퇴가 빨라지고 있는 고산 침엽수의 보전과 복원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산림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16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녹색연합과 공동으로 '기후위기 침엽수 보전·관리 대응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종을 대상으로 그동안 추진해 온 현장 모니터링 결과를 점검하고 기후위기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관리 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전문가 발표에서는 고산 침엽수종 모니터링 성과와 한계를 비롯해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 전략, 국내외 침엽수 쇠퇴 현황과 대응 사례 등이 다뤄진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현장 모니터링과 정밀조사 체계를 고도화하는 방안과 보전·복원이 필요한 대상지 발굴, 기후변화에 대응한 침엽수종 관리정책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현장조사에서 확보한 자료와 유전자원 보전, 복원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침엽수 보전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노인회 봉화군지회, 신임 군수·군의장 만나 노인복지 협력 요청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대한노인회 봉화군지회가 새롭게 취임한 봉화군수와 군의회 의장을 만나 지역 노인복지 향상을 위한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대한노인회 봉화군지회 안철환 지회장과 임직원들은 지난 11일 봉화군수실과 군의회 의장실을 방문해 최기영 군수와 이승훈 군의회 의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지회 측은 이날 봉화어울림센터 새 건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군과 군의회가 보내준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주요 현안과 앞으로 추진할 사업을 설명했다. 노인복지 분야의 선진 정책과 우수사례를 살펴보고 지회 임직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해외 정책연수 필요성도 전달했다. 지회는 관련 연수비 지원을 검토해 줄 것을 건의했다. 안철환 지회장은 봉화지역 어르신들의 복지와 권익 향상을 위해 지회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군과 군의회에도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요청했다. 봉화군지회는 앞으로도 지역 노인복지 현안을 군 및 군의회와 공유하며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목포시장, 법원 앞 1인 시위…“집행정지 인용을”

목포=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강성휘 목포시장이 전남 국립의과대학 후보대학 선정 과정의 위법성과 불공정성을 지적하며 법원 앞 1인 시위에 나섰다. 강 시장은 14일 광주지방법원 앞에서 피켓을 들고 국립목포대학교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상대로 제기한 '국립의과대학 신설 후보대학 선정·추천 처분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법원의 엄중하고 공정한 판단을 촉구했다. 이번 1인 시위는 후보대학 선정 과정에서 제기된 절차적 문제를 바로잡고, 서남권 지역민들의 오랜 의과대학 설립 염원에 부응할 수 있도록 법원이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해 달라는 취지다. 강 시장은 법원 앞에서 사법부가 절차적 정의를 바로 세우고 서남권 지역민들의 간절한 요구를 헤아려 줄 것을 호소했다. 목포시는 그동안 교육부를 상대로 위법·불공정 논란이 제기된 후보대학 추천안의 전면 재검토와 반려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지난 4일에는 국회에서 목포지역 국회의원과 통합시의원, 시의원 등이 함께 공동 입장문을 발표하며 추천안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강성휘 시장과 김원이 국회의원, 통합시의원, 시의원, 목포대 교수 등 12명이 삭발을 단행하며 반발 수위를 높였다. 9일에는 서남권 8개 시·군 시장·군수와 공동 입장문을 내고 지역민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알리는 한편, 대통령실과 교육부·보건복지부 등 정부 부처에도 공문을 보내 추천안의 위법성과 불공정성을 알리고 즉각적인 반려 조치를 요청했다. 강성휘 시장은 “과정이 공정해야 결과에 승복할 수 있다"며 “심사 과정에 위법·불공정한 문제가 있다면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것만이 의과대학 설립의 정당성과 공정성을 회복하고, 36년간 이어진 서남권 지역민들의 염원에 응답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나주 시민들, 공공기관 유치에 힘 모은다

나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나주 시민들의 공공기관 유치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빛가람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린 '빛가람페스티벌'에서 '2차 공공기관 이전·발전5사 통합본사 성공 유치 기원 서명운동'을 진행하며 지역사회의 유치 의지를 모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서명운동은 정부가 지난 3일 발표한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원칙과 추진 방향에 맞춰 기존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공공기관 집적 필요성을 알리고, 빛가람혁신도시의 경쟁력과 추가 이전의 당위성을 시민·방문객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에서는 '2차 공공기관 이전, 빛가람혁신도시로!', '발전5사 통합본사, 빛가람혁신도시로!'를 주요 메시지로 내걸고 시민들의 서명 참여를 이끌었다. 특히 빛가람혁신도시가 전남과 광주의 상생협력으로 조성된 전국 유일의 광역 간 공동혁신도시라는 점을 적극 알리며 공공기관 집적 효과와 지역 성장 기반을 강조했다. 현재 빛가람혁신도시에는 한국전력공사와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등 에너지·농생명·정보통신·문화예술 분야 16개 공공기관이 자리하고 있으며, 기업과 연구기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등과 연계한 산업 생태계도 구축돼 있다. 나주시는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2차 공공기관 이전에서도 기존 공공기관의 기능과 지역 산업 간 연계성을 고려해 관련 기관을 빛가람혁신도시에 우선 집적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전남광주 행정통합으로 하나의 광역경제권이 형성되는 만큼, 기존 공동혁신도시의 기반을 활용해 공공기관 이전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는 점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발전5사 통합본사 유치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정부의 에너지 대전환 정책에 따라 발전5사 통합이 추진될 경우 통합본사를 에너지산업의 주요 기관과 기업, 연구기관이 모여 있는 빛가람혁신도시에 유치해 산업 간 연계와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해 전력거래소, 한전KDN, 한전KPS 등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과 KENTECH, 에너지 기업·연구기관이 집적된 지역에 발전5사 통합본사가 더해지면 발전과 송배전, 전력거래, 연구개발을 아우르는 에너지산업 기반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나주시는 시민 서명운동을 계기로 이미 운영하고 있는 '2차 공공기관유치추진단' 활동도 본격화한다. 이전 대상 기관을 대상으로 빛가람혁신도시의 산업 기반과 공공기관·대학·연구기관 간 연계성, 교통·교육·의료·문화 등 정주 여건, 즉시 활용 가능한 업무공간 등을 알리고 지역 정치권과 관계기관·단체 등과의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빛가람혁신도시는 지난해 혁신도시정책연구원이 발표한 '혁신도시 상생지수' 평가에서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1위를 차지하며 2년 연속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2차 공공기관 이전은 빛가람혁신도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고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성장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빛가람혁신도시는 1차 이전을 통해 이미 공공기관 집적의 효과와 광역 간 상생의 가능성을 입증한 준비된 혁신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발전5사 통합본사 역시 기존 에너지 공공기관과 기업, 대학, 연구기관이 집적된 빛가람혁신도시에 자리 잡아야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시민 여러분의 염원과 뜻을 모아 더 많은 공공기관과 발전5사 통합본사를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경정] ‘여전사 트로이카’ 이주영-김인혜-안지민, 여풍 주도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정은 모터의 힘과 선수의 조종술이 맞물려 승부가 결정되는 수상스포츠다. 힘이 넘치는 남자 선수들의 질주도 주목받지만, 섬세한 코스 운영과 안정적인 경기력을 앞세운 여자 선수들 활약도 올해 시즌 눈에 띄게 두드러진다. 현재 경정 선수는 총 140명으로, 이 중 여자 선수는 28명이다. 전체의 20%에 해당하는 소수 정예지만 올해 시즌 여자 선수들이 주요 경주에서 존재감을 높이며 경정의 또 다른 볼거리를 만들어 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여전사 이주영(3기, A1)이 있다. 이주영은 평균 스타트 0.23초, 승률 35.6%, 연대율 57.5%, 삼연대율 71.2%를 기록하며 26승으로 여자 선수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다. 전체 선수 중 다승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전 코스에서 흔들림 없는 스타트가 강점이다. 선수들이 부담을 느끼는 5-6코스에서도 평균 0.22초의 빠른 스타트를 앞세워 23회 출전해 삼연대율 65.2%를 기록할 정도다. 이주영의 개인 최다승 기록은 2005년과 2018년 기록한 26승이다. 또한 오는 16일과 17일 열릴 서울올림픽 38주년 기념 대상 경정에서도 여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다. 이주영에 이어 여자 선수 중 다승 2위에는 김인혜(12기, A1)가 자리하고 있다. 올해 시즌 23승을 기록 중인 김인혜는 평균 스타트 0.18초의 빠른 출발을 바탕으로 외곽 코스에서도 휘감기와 휘감아찌르기 등 과감한 전법을 구사하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시즌 승률 33.8%, 연대율 44.1%, 삼연대율 64.7%를 기록하고 있는 김인혜는 시즌 중반 부상 이후 다소 주춤했으나, 최근 들어 1턴 경합에서 특유의 경기력을 되찾는 모습이다. 작년 29승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30승 고지를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안지민(6기, A1)도 빼놓을 수 없다. 올해 14승을 기록 중인 안지민은 평균 스타트 0.21초, 승률 20.6%, 연대율 47.1%, 삼연대율 67.6%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스타트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외곽 코스에서도 적극적인 1턴 전개를 선보이고 있으며, 남자 선수들과 경합에서도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박정아(3기, A1) 13승, 김지현(11기, A1)도 약간 주춤하고 있지만 주목할 만한 여자 선수가 분명하다. 반면 중견급 선수들 분발은 과제로 남아 있다. 여자 선수 중 김계영(6기, B2)과 손지영(6기, A2)은 각각 9승, 8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과거 보여줬던 안정적인 1턴 전개가 다소 약해진 모습이다. 하지만 최근 스타트 감각도 조금씩 살아나면서 남은 시즌 반등 여부가 주목된다. 14∼18기 활약은 매우 미진하다. 플라잉 스타트 경주에서 스타트 집중력과 1턴 전개력 제고가 반등에 핵심 과제다. 다만 신인급 선수들은 아직 충분한 경주 경험을 쌓지 못한 만큼 섣부른 평가보다는 성장 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예상지 경정코리아 이서범 경주분석위원은 14일 “경정은 남녀 구분 없이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하는 수상스포츠인 만큼 여자 선수도 충분히 경주 중심에 설 수 있다. 스타트 연습은 물론 지정 훈련을 포함한 모든 훈련 과정에서 집중력을 높이고 1턴 전개 능력을 끌어올린다면 대상경주에서도 더 많은 선수가 우승 경쟁에 뛰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시즌 경정은 이주영을 필두로 여자 선수들 활약이 어느 때보다 돋보이고 있다. 파워와 스피드가 강조되는 경정에서 섬세한 코스 운영과 날카로운 스타트로 존재감을 키워가는 여자 선수들이 앞으로 얼마나 더 높은 곳까지 올라설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경북도-경북교육청-국학진흥원

◇경북, 정부 '메가 관광권' 2곳 포함…경주 전국 유일 복수 지정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이 정부가 추진하는 지방공항 중심의 초광역 관광 육성사업에서 두 개 권역에 이름을 올리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 경북도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방공항 중심 5대 관광권(메가 관광권)' 사업에 김해공항 관광권과 대구공항 관광권이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김해공항 관광권은 부산~경주~울산~거제·통영을, 대구공항 관광권은 대구~안동~경주를 연결한다. 특히 경주는 두 관광권에 모두 포함돼 전국에서 유일하게 복수 관광권에 지정됐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수도권 중심의 외국인 관광 수요를 지역으로 끌어들이는 동시에 부산·울산·경남 및 대구와 연결되는 광역 관광시장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는 지난 7월 글로벌 관광특구 선정에 이어 이번 메가 관광권에도 포함되면서 동남권과 내륙권을 잇는 관광 거점으로 입지를 넓히게 됐다. 안동 역시 최근 높아진 해외 인지도를 기반으로 국제 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정부는 지방공항과 지역 관광자원을 하나의 여행 동선으로 연결해 외국인이 찾는 대표 관광코스를 육성할 계획이다. 해외 홍보와 관광객 유치, 교통·결제 편의 개선, K-컬처와 K-푸드 등 특화 콘텐츠 개발을 지원한다. 2027년에는 국비 659억 원과 지방비 276억 원 등 935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대구·부산 등 관계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2027~2030년 중장기 실행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박찬우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두 개 관광권 선정을 계기로 경북이 수도권에 이은 방한 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성장하도록 하겠다"며 “유네스코 유산과 K-컬처 등 경북의 관광자원을 연결한 경쟁력 있는 관광코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내년 재해예방에 3580억 투입…국비 1790억 확보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내년도 재해위험지역 정비에 3580억 원을 투입한다. 경북도는 2027년도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을 위한 국비 1790억 원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1652억 원보다 138억 원, 8.4% 늘어난 규모다. 도는 국비와 같은 규모의 지방비 1790억 원을 투입해 모두 142개 지구에서 재해예방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별 투자액은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40개 지구 1460억 원,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74개 지구 1730억 원, 재해위험 저수지 12개 지구 94억 원,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16개 지구 296억 원이다. 새롭게 사업 대상에 포함된 곳은 모두 23개 지구다. 김천 신암을 비롯해 구미 도개·교동, 영천 자천, 의성 단촌, 청송 안덕·청송읍, 영양 삼산, 청도 이서, 경산 동서, 경주 배동, 봉화 괴밑, 영덕 금진1, 울진 거일항 등이 포함됐다. 계속사업 가운데 17개 지구는 내년에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신규 사업이 연초부터 차질 없이 시작될 수 있도록 올해 안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준비하고, 국회 정부예산안 심의 과정에서도 추가 재원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김상철 경북도 안전행정실장은 “기후변화로 자연재해의 강도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위험지역을 사전에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확보한 예산이 현장에서 신속하게 집행되도록 사업 추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울릉도·죽도·독도에 4804억 투입…교통·생활 기반 대폭 확충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울릉도와 죽도, 독도의 교통·생활 기반을 개선하는 대규모 사업이 정부의 국토외곽 먼섬 발전계획에 포함됐다. 경북도는 행정안전부가 마련한 '제1차 국토외곽 먼섬 종합발전계획(2026~2030)'에 울릉군 관련 21개 사업, 총사업비 4804억 원이 반영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전국 43개 국토외곽 먼섬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해양영토 관리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중장기 사업이다. 전국적으로 138개 사업에 1조942억 원이 투입되며, 울릉군 사업비는 전체의 약 44%를 차지한다. 울릉군 사업 가운데 13건은 신규 사업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울릉공항 건설을 비롯해 봉래길 도로 확장, 사동~옥천 순환도로 선형 개선, 저동2리 진입도로 개설, 평리도로 확·포장 등이 추진된다. 주민 생활과 밀접한 기반시설도 개선된다. 통합 공공하수처리시설과 남양정수장 정비, 노후 상수도관망 개선,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증설, 하수찌꺼기 처리시설 등이 계획에 포함됐다. 안전과 복지 분야에서는 복합대피시설 건립과 섬마을 통합 교육프로그램, 복지종사자 주거시설 조성, 공중화장실 개선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이번 계획이 울릉군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상·하수도, 환경, 안전, 교육·복지 등 주민 정주여건을 전반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수 경북도 지방정부전략국장은 “울릉도가 관광지를 넘어 국토 최동단의 전략적 거점이자 주민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섬으로 발전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족 이름 붓글씨로 써보며 한자·우리말 문해력 높인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가족의 이름에 담긴 한자의 의미를 배우고 직접 붓글씨로 표현하는 이색 한자교육 행사가 안동에서 열렸다. 경북교육청은 12일 경상북도유교문화회관에서 도내 초·중·고교생 54명이 참여한 가운데 '가족이름 한자 붓글씨 쓰기 대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의 어휘력과 문해력을 높이고 한자와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교육청이 주최하고 전국한자교육추진연합회 경북지회와 안동지부가 주관했다. 대회에는 예선부터 215명이 참가했다. 심사를 통해 초등학생 38명과 중·고등학생 16명 등 54명이 본 대회에 진출해 가족 이름을 소재로 한 한자 휘호 작품을 완성했다. 최종 수상자는 작품 검증을 거쳐 결정된다. 학생들은 부모와 형제 등 가족 이름에 사용된 한자의 음과 뜻을 알아보고 이를 붓과 먹으로 직접 써보며 한자와 우리말의 관계를 익혔다. 가족이라는 친숙한 소재를 활용해 한자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도 이번 행사의 특징이다. 수상 작품은 향후 발간될 작품 도록에 수록될 예정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한자의 뜻을 이해하는 과정은 학생들의 어휘력과 문해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학생들이 풍부한 언어능력과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경북형 문해력 교육을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전교조경북지부, 교원 업무경감·교육여건 개선 머리 맞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북지부가 학교 현장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경북교육청은 14일 본청 행복지원동에서 전교조경북지부와 '2026년 상반기 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교육청 관계자 12명과 전교조경북지부 임원 9명이 참석했다. 전교조경북지부는 학교 수질검사와 현장체험학습 인력 운영의 교육지원청 이관을 비롯해 특수·유치원 교원의 방과후·늘봄 업무 경감, 영양·사서·전문상담 등 비교과 교사의 근무여건 개선 등 11개 안건을 제시했다. 양측은 교사들이 수업과 학생 지도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를 줄이고 학교 지원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 유치원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 확보와 특수교육대상 학생 지원 인력 확충, 특수교사의 늘봄 행정업무 분리, 학생통합지원센터 소속 교원의 표준업무 안내 등 현장에서 요구가 높은 사안도 논의됐다. 경북교육청은 협의회에서 나온 의견을 담당 부서별로 검토하고 실제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전교조경북지부와도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추진 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충실히 담아 교원은 교육활동에 집중하고 학생은 행복하게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국학진흥원 30년 발자취 한자리에…대표 유물 30점 공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이 개원 30주년을 맞아 지난 30년간 수집하고 보존해 온 국학자료 가운데 의미 있는 유물 30점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한국국학진흥원은 9월 1일부터 11월 1일까지 유교문화박물관 4층 기획전시실Ⅰ에서 2026 정기기획전 '서른 해의 빛, 서른 점의 보물'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민간과 문중에 전해져 온 기록유산을 수집·보존하고 연구해 온 진흥원의 30년 역사를 주요 자료를 통해 살펴보는 자리다. 전시는 진흥원의 출발부터 국학자료 수집과 보존, 민간 기록의 가치 발굴과 세계화, 미래 세대로의 전승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한국국학진흥원은 민간 자료가 훼손되거나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소유권은 문중 등에 두고 자료를 맡아 관리하는 기탁 방식으로 자료를 모아왔다. 현재까지 확보한 자료는 69만여 점에 이른다. 이번 전시에서는 종택 마룻바닥에서 발견된 '중국고금역대연혁지도', 여러 문중의 자료를 연결해 복원한 '조성당일기', 화재로 사라졌다가 다시 찾은 벼루와 관련 기록인 '가연기' 등 특별한 사연을 가진 자료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퇴계 이황의 유묵첩 가운데 '이자수의 조사첩[교첩]'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징비록'과 '퇴계선생문집' 책판, '수토절목', '전가보첩' 등도 함께 전시된다. 진흥원이 수집한 자료 가운데 '한국의 유교책판', '한국의 편액', '만인의 청원 만인소', '내방가사' 등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 등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적인 기록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전시장에는 이황의 매화시와 '퇴계선생문집' 책판을 활용한 영상 등 미디어아트도 마련해 관람객들이 국학자료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30년 동안 민간에서 기탁받은 자료를 보존하고 연구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찾아온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라며 “우리 기록유산이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의미도 함께 살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이슈&인사이트] 청와대 역린은 괜찮았는지 모르지만 국민들 역린은…

이강윤 정치평론가 이 정부의 인사 문제로 인한 '신뢰의 위기'가 임계점을 넘어서는 조짐이다. 에너지경제신문 여론조사를 비롯, 여러 조사를 종합해봤다. 국정지지율이 6주째 하락 일로다. 이 정도면 추세적 하락이다. 정권 출범 불과 1년 석 달 만이다. 추세적 하락이란 특별한 계기 없이는 상승 반전이 어렵다는 얘기다. 집필 시점 상 가장 최근인 갤럽조사를 보면 긍정평가가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졌다(긍정 38% : 부정 51%). 조사에 따라서는 이미 한두 주 전에 긍정이 30%대로 떨어진 조사가 많다. 갤럽 조사 특징 중 하나는 몇몇 항목에서 주관식으로 답하게 하는 점이다. 선택지를 주고 고르는 것과 주관식 응답은 차이가 작지 않다. 응답자율성이 가장 큰 특징이자 차이점이다. 국정지지 항목도 주관식이다. 응답자들은 자기가 생각하는 것을 하나씩 말하고, 그걸 다 취합, 분류해서 집계한다. 부정평가 원인 1위가 부동산정책(24%), 2위가 인사(16%), 3위가 경제/민생(10%)이다. 1, 3위는 넓은 의미의 정책분야고 자주 꼽히는 항목인데, 인사가 처음 올랐다는 게 핵심이다. 누적된 불만과 비판이 주관식 답변으로 모아졌다는 점에서 그렇다.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의 경우 제기된 사항에 대한 반론이나 허위입증은 거의 없이 폭로자 한동훈 의원에게 “그 자료 어디서 났느냐"뿐이었다. 시민 입장에서는 폭로 내용에 대해 뭐라고 설명이든 해명이든 해서 납득시킨 다음, “그런데 이거 불법적으로 수집된 자료 아닌가?"라고 하는 게 상식적 순서다. 그렇지 못한 채 하루하루 충격적 폭로의 연속 앞에 속수무책이니 시민들은 사실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법무부건 어느 부처건 장관으로서는 택도 없는 내용들이었고, '저런 지경인데 왜 유야무야 끝났었지?' 라는 생각이 급속히 확산됐다. 여론의 변곡점이었다. 폭로 내용 중 '식약처에서 이게 풀리면 큰 돈이 되겠다' 같은 내용이 있다. 민주당은 '공익 민원'이라고 했다. 여론이 결정적으로 뒤집어진 지점이다. 여러 조사에서 김 후보자에 대해 “잘못된 인사"라는 응답이 50%를 넘겼다. 이 정도면 논란이 아니라 “이건 아니다"라는 게 대세라는 뜻이다. 민주당의 판단 착오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김민석 대표는 “지켜볼수록 잘 된 인사"라며 “김 후보자를 끝까지 지키겠다"고 했다. 다수가 아니라는 데 끝까지 지키겠다고 하면 이미 소통은 불가한 지경에 빠져버린다. 김 후보자나 민주당, 청와대는 “처신과 해명에 잘못이 있었다. 만일 청문 기회를 주신다면 상세히 설명드리겠다"고 즉각적으로 자세를 전환했어야 한다. 국민들의 1차 관심은 폭로의 사실 여부이고, 자료 출처는 별도로 조사할 문제였다. 폭로 내용이 국민 건강과 직결된 사안이었기 때문이다. 자세 전환은커녕 공익민원이라며 문제 제기자를 고발했고, 경찰은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했다. 민주당의 이런 대응은 “아, 폭로 내용이 사실이구나"라는 인식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장관 후보자는 결국 사퇴했지만 청와대나 본인 모두 국민 비판의 근원이 어디에 있었는지 명확히 새기고 향후 재발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강신철 국방부장관 후보자의 경우, 본인은 물론 친인척 네 가족이 철거민특별분양 케이스로 아파트를 분양받고, 강 후보자 본인은 고가의 강남아파트를 손에 넣었다. 해명에도 불구하고 네 가족의 군사작전과도 같은 철거민특공은 주민등록지 이전 등 그 시기와 고의성 등에서 불법 소지가 있어 보인다. '해당 지역 철거민들이 다 그렇지는 않았을 건데 왜 하필 저 가족들만 저럴까?' 당연한 질문이다. 이상 여러 후보자에 대해 청와대 역린은 괜찮았는지 모르지만 국민들 역린을 건드렸다. 이 정부 출범 후 첫 국무위원 구성때부터 이번 개각에 이르기까지 '근본적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인사가 모든 사람의 개인적 기준을 다 맞출 수는 없다. 그러나 서민 대중의 가치관과 눈높이, 기대치에 맞는 사람을 만나는 게 모래밭에서 바늘 찾는 격이어서야 어찌…. bienns@ekn.co.kr

“겉옷 챙겨 나왔어요”…늦더위 물러난 서울, 남산 가을맞이

기승을 부리던 무더위가 물러가고 선선한 초가을 날씨가 찾아오면서 서울 도심 곳곳이 나들이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아침에 내린 약한 비가 더위를 식혀 시민들은 가벼운 겉옷을 챙겨 입고 산책에 나섰고, 외국인 관광객들도 서울의 가을 정취를 즐겼다. 13일 오전 찾은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 아침에 살짝 내린 비로 한옥 사이 돌길과 마당은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구름 사이로 햇볕이 비칠 때는 다소 덥게 느껴졌지만 그늘에 들어서면 금세 선선한 바람이 불었다. 불과 얼마 전까지 이어졌던 한여름 무더위와는 확연히 달라진 날씨였다. 옷차림에서도 계절의 변화가 느껴졌다. 반소매 차림으로 한옥마을을 둘러보는 시민들 사이로 얇은 재킷과 긴소매 옷을 걸친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특히 일부 어르신들은 겉옷을 챙겨 입은 채 한옥마을을 천천히 거닐었다. 이날 한옥마을을 찾은 신영필(67)씨는 “아침에는 쌀쌀해서 겉옷을 챙겨 나왔는데 낮이 되니 조금 덥다"며 웃으며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관광객들은 한옥 사이를 거닐거나 처마와 정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한국의 전통적인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날 열린 전통 무예 공연장 주변에도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모여 공연을 관람하거나 휴대전화로 무예 동작을 촬영했다. 남산공원도 가을 나들이를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들로 붐볐다. 남산서울타워 앞에는 서울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보려는 사람들이 모였다. 남산 산책로에서는 선선한 날씨 속 남산을 오르내리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벼운 운동복 차림으로 산책로를 달리며 러닝을 즐기는 시민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올해 9월 날씨는 기록적인 늦더위가 이어졌던 2024년 추석 무렵과 대조적이다. 2024년 추석 당일인 9월 17일에는 서울의 최저기온이 25.8도에 달하는 등 밤까지 더위가 이어졌다. 9월 중순에도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30도를 웃도는 이례적인 늦더위가 나타났다. 반면 올해는 9월 초부터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날씨가 나타나면서 비교적 일찍 가을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수도권은 오전까지 대체로 흐리고 곳에 따라 빗방울이 떨어진 뒤 가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오전에 선선한 날씨는 당분간 이어진다. 다만 낮에는 기온이 다소 올라 일교차가 크게 나타나겠다. 14~16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은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은 11~21도, 낮 최고기온은 24~30도 수준을 보이겠다. 특히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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