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경정] 폭염 속 초강력 모터 2위는 109번, 1위는?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정에서 모터는 선수, 코스와 함께 입상에서 가장 큰 요인이다. 그런데 모터는 외부에 장착돼 기온과 수온 영향을 받는다. 특히 요즘 시기에는 모터 열기가 더디게 식어 출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런 더위에도 지칠 줄 모르고 기력을 뽐내는 모터들이 있다. 올해 누적 평균 착순점이 아닌 본격적으로 기온이 오르기 시작한 지난 5월6일(19회차)부터 7월24일(30회차)까지 약 3개월간 성적을 기준으로 초강력 모터를 살펴본다. 우선 10번 모터가 평균 착순점 9.5점으로 1위다. 3개월간 4경주밖에 투입되지 않았지만 1착 3회, 2착 1회를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기록을 보더라도 최상급 모터다. 경정 최강자로 손꼽히는 어선규(4기, B2), 김민길(8기, A1)이 이 모터를 배정받고 마치 사자가 날개를 단 것처럼 맹위를 떨쳤다. 비교적 약체로 평가되는 박지윤(17기, B2)과 이수빈(16기, B1)조차도 이 모터를 배정받고 각각 2위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다음은 평균 착순점 8.2점의 109번 모터다. 109번 모터는 작년 실전에 투입된 이후 항상 최상위 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가속력과 선회력 모두 뛰어나 선수가 어떤 작전을 구사하더라도 탄탄히 버텨줬다. 3개월간 10회 실전에 투입돼 1착 5회, 2착 2회, 3착 2회 입상 기록이 있다. 다만 6코스에서 단 한 번 입상에 실패했다. 3위는 평균 착순점 8.0점의 34번 모터다. 이 모터는 선수가 추력 조절 장치(스로틀 레버) 조작하면 이에 대한 반응이 매우 빠르다. 올해 총 38회 경주에 투입돼 1착 24회, 2착 12회(연대율 75%)를 기록했다. 최근 3개월 사이에도 6번 투입돼 1착 1회, 2착 3회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4일 이주영(3기, A2)이 이 모터로 11경주 6코스에 나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차순위는 11번과 88번 모터다. 최근 3개월 평균 착순점은 각각 7.57점과 7.56점으로 엇비슷하다. 11번과 88번의 올해 누적 순위는 8위, 11위 수준인데 최근 4위,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11번 모터는 체중이 다소 많이 나가는 선수가 배정받은 경우에도 가속과 선회를 탄탄히 받쳐준다 88번 모터는 소개 항주나 확정 검사 기록이 두드러지게 뛰어난 편은 아니다. 하지만 김완석(10기, A1)이 지난달 중순 KBOAT 경정 왕중왕전에서 이 모터를 배정받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에는 김도휘(13기, A1)와 이미나(3기, A2)도 이 모터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밖에 기존에 누적 평균 착순점 20위권 밖이던 33번, 64번, 63번, 29번 모터도 최근 기력이 많이 올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경정 전문가들은 “모터는 해당 회차 배정받는 선수와 궁합에 따라 기력이 올라갈 수 있다. 모터의 누적 평균 착순점을 우선 살펴보고 최근 모터의 성적을 고려하면 추리력을 높이는 데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구리시-안양시-양주시-양평군-의정부시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률이 80.2%(27일 기준)를 넘어섰다. 이는 시민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민생쿠폰 정책이 빠르게 정착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시민의 높은 참여와 행정의 신속한 대응이 이룬 성과다. 민생쿠폰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 생활 안정을 위한 정책으로 저소득 세대부터 일반 세대까지 폭넓게 지원하고 있다. 또한 방문 신청이나 대리 신청이 어려운 독거노인-중증장애인 등을 위해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운영해 복지사각지대 없이 전 계층이 쉽게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구리시는 주민이 불편함 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직원을 주민센터로 추가 파견해 지원하는 등 다방면의 지원체계를 마련해 지급률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이런 적극행정 결과, 민생쿠폰을 시행한 지 7일 만에 전체 대상자의 80.2%가 수령하는 보급률을 기록하게 됐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지난 28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시민 개개인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거동이 불편한 시민을 대상으로는 적극 찾아가는 행정 서비스를 펼쳐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끝까지 꼼꼼히 챙기라"고 주문했다. 한편 구리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신청을 독려하고, 수요자 맞춤형 홍보와 대상자 발굴을 강화해 민생쿠폰 지급률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방문이 어려운 독거노인과 장애인은 관할 주민센터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찾아가는 신청'을 요청해 이용할 수 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최대호 안양시장이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가평군 북면 백둔리를 29일 찾아 수해복구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안양시 공무원, 안양시자원봉사센터 직원, 대한적십자봉사회 안양시협의회 회원 등 45명이 함께했다. 이들 자원봉사자는 침수 주택 내부 정리, 가재도구 세척, 토사 제거 등 수해복구 작업을 도운 뒤 큰 어려움을 겪는 주민의 빠른 일상 회복을 응원했다. 최대호 시장은 30일 “갑작스런 재난에 고통받는 이웃을 위해 힘을 보태는 일은 너무도 당연하다"며 “앞으로도 안양시는 재난 상황에 연대와 협력으로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점숙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안양시협의회장은 “무더위 속에서도 우리 회원들이 기꺼이 나서준 점에 깊이 감사하다"며 “고통받는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 전파가 적십자 역할이자 우리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지난 25일에도 충남 예산군에 자원봉사자 90여명과 장비를 투입하는 등 전국적인 재난 대응과 지역 간 협력에 앞장서고 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강수현 양주시장은 29일 은현면에 소재한 가구전문 제조기업 ㈜우드그린에 들러 기업애로 현장을 둘러본 뒤 간담회를 열고 기업 운영에 따른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성장관리계획구역 유형 변경을 비롯해 △위험도로 안전 조치 △제방도로 확장 △구거 매립 등 다양한 현안이 논의됐다. 강수현 시장은 “성장관리계획구역은 현실에 맞게 변경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며 “위험도로, 제방도로, 구거 매립 등 시민 안전과 관련한 사항은 최우선 검토해 빠른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시는 기업 현장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현장 소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속적인 기업 맞춤형 지원 정책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은 여름 피서철을 맞아 군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공공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주요 관광지, 하천변, 역세권, 물놀이 시설 주변 공중화장실, 탈의실, 샤워실 등을 중심으로 집중 점검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양평군여성단체협의회 회원으로 구성된 '불법 촬영 시민감시단'은 최첨단 탐지 장비를 활용해 카메라 설치 여부를 점검한다. 특히 현장에서 발견된 의심 장비나 설치물은 즉시 수거하고 경찰과 협조해 필요한 조치를 나선다. 또한 불법 촬영 범죄 심각성과 예방 요령을 안내하는 캠페인 활동도 병행해 군민과 관광객의 인식 개선에 힘쓸 계획이다. 민태근 양평군여성단체협의회장은 “지속적인 캠페인과 점검 활동을 통해 양평이 범죄 없는 안전한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군민들께서도 주변 환경에 관심을 기울이고 의심스러운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최근 불법 촬영 범죄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예방 활동이 중요하다"며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은 지난 28일 쉬자파크 산림교육센터에서 '매력양평군수' 74명을 대상으로 '제1회 양평환경학교' 개교식을 개최했다. 양평환경학교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환경교육 인식을 높이고, 주민이 직접 실천할 수 있는 지식과 역량을 키우기 위해 이달 28일부터 내달 18일까지 매주 월요일 2시간씩 진행되는 환경교육 프로그램이다. 양편환경학교는 일회성, 단발성 교육에서 벗어나 전국 군 단위 첫 번째 환경교육도시 지정에 맞춰 각계각층에 걸맞은 깊이 있고 체계적인 실생활 중심 환경교육 필요성에 따라 설립됐다. 교육은 지역 리더인 매력양평군수를 대상으로 실시해 환경보호 중요성과 환경교육 필요성을 군민에게 널리 알리는 데 중점을 둔다. 이날 개교식은 김인호 교수의 '기후위기에 대한 이해'와 '지구를 위한 활동'이란 주제로 특강이 진행돼 기후변화 심각성과 지역 단위 실천 중요성을 전파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30일 “양평환경학교는 군민이 직접 배우고 실천하며 지역 변화를 만들어 가는 기반이 되고, 양평군민 모두가 지역과 지구를 함께 살리는 주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의정부리듬시티㈜가 산곡동 일원 복합문화융합단지 도시개발사업 구역 내 조성토지 일부를 오는 31일부터 공급한다고 밝혔다. 복합문화융합단지는 의정부시와 민간이 공동 출자한 의정부리듬시티㈜가 총 6612억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으로, 전체 면적은 약 59만㎡에 달한다. 지난 2018년 4월 사업 승인 이후 기반시설 공사를 완료하고 올해 4월 최종 준공을 마쳤다. 복합문화융합단지에는 상업-관광-주거 기능이 어우러진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핵심 상업시설로는 연면적 1만6000㎡ 규모의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조성되며, 오는 2027년 상반기 개점을 목표로 오는 10월 착공할 예정이다. 관광시설 용지에는 디지털미디어센터(I-DMC)가 조성될 계획이다. I-DMC는 실감형 영상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버추얼 프로덕션 기반의 첨단 스튜디오 단지로, 영화-드라마-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장르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이 프로젝트에는 YG, 네이버, 넥슨 등이 참여하고 있다. 주거시설은 이미 조성이 완료돼 입주가 진행 중이다. 전체 1303세대 중 536세대는 작년 9월 입주를 완료했으며, 767세대는 올해 1월부터 임대 입주가 시작됐다. 이번 공급 대상은 단독주택용지를 비롯해 △근린생활시설용지 △관광시설용지 △주유소용지 △주차장용지 △시장용지 등이다. 특히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디지털미디어센터 예정지 등 핵심 시설과 가까운 부지가 포함돼 전략적 입지를 고려하는 기업들 관심이 예상된다. 분양은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 시스템을 통해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관광시설용지에는 운동시설, 방송통신시설, 업무시설, 숙박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으며, 시장용지에는 대형마트나 전문점 입점이 가능하다. 단지 인근에는 '법조타운 공공주택지구(437세대)'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으며, GTX-C노선(덕정~수원) 조기 개통과 지하철 8호선 의정부 연장도 추진 중이다. 주한미군 반환 예정지인 캠프 스탠리 부지의 향후 활용 방안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또한 지난 1월 개통된 세종-포천 고속도로(구리~안성 구간)를 통해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입지 여건도 한층 강화됐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30일 “복합문화융합단지를 중심으로 문화와 산업, 주거 기능이 어우러지는 미래형 도시로 변화를 추진 중"이라며 “이번 조성토지 공급을 계기로 해당 구역이 수도권 북부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금정구지역자활센터, 네일 전문 브랜드 봄날뷰티디자인과 MOU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사회적협동조합 금정구지역자활센터는 지역 내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상생 협력 모델 구축을 위해 네일 전문 브랜드 봄날뷰티디자인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복지와 일자리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봄날뷰티디자인은 사회복지시설 봉사, 지역 행사 참여, 취약계층 대상 네일 케어 서비스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계획했다. 또 정기적인 네일 전문 자원봉사 활동, 서비스와 물품 후원, 자활 참여자 대상의 직업 체험 기회 제공 등 협력사업을 본격화한다. 김예원 봄날뷰티디자인 대표는 “기업의 자원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사회적 책임이며 이번 협약은 더 많은 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회,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실현하는 데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신요한 금정구지역자활센터 이사장은 “지역 자활센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연결과 협력에 있으며 이번 협력은 그 출발점이며, 다양한 민간 파트너들과의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자활 참여자들의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이슈&인사이트] 이스라엘-이란 전쟁 이후 북한 핵 집착 강화 전망

2025년 6월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심 군사와 핵시설에 대한 공격으로 이스라엘-이란 전쟁이 시작되었다. 이스라엘의 이란 핵 잠재력 무력화 의지가 강력하게 반영되었다. 6월 22일에는 미국이 이스라엘 측에 가세하여 전쟁에 참전했으며, B-2 스텔스 폭격기와 토마호크 미사일을 동원해 포르도 농축 시설, 나탄즈, 이스파한을 포함한 이란의 핵시설 3곳을 공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시설들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격으로 이란의 핵무기 제조 시설과 능력을 파괴해 이란의 핵 개발 계획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란의 탄도탄 등 재래식 공격 능력을 상당히 파괴하고 이란이 지원하는 이스라엘 주변의 여러 무장세력에도 큰 피해를 줬다. 이만해도 늘 주변으로부터 공격에 시달려 온 이스라엘의 큰 성과라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이란은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감시를 존중하고 NPT(핵확산금지조약)에 잔류하는 등 국제사회 감시를 성실하게 준수해 왔고, 미국과 대화의 채널도 항상 열어두었지만, 이스라엘이 불법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란이 국제사회 감시를 성실하게 준수했다지만, 애초 이번 이스라엘의 공격 이유가 IAEA가 이란이 핵확산금지조약을 준수하지 않은 증거를 제시하며 명분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이스라엘의 공격과 미국의 참전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핵시설이 완벽하게 무력화되지 않았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이란은 미국의 폭격이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실이면 당장은 이스라엘이 이긴 것 같지만, 장기적으로 이란에 불리하지는 않을 수 있다. 이는 이란이 살아남은 시설을 활용해 핵 개발을 더욱 은밀하게 그러나 신속하게 재추진하는 강력한 동기가 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이란이 중동 지역에서 영향력을 계속 유지하는 잘못된 결과가 초래될 수 있어 파장이 크다. 이란이 이번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하며 자축한 것도 이런 이유일 수 있다. 북한은 이런 불확실한 이번 전쟁의 결과를 보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우선 북한은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 성공 때문에 앞으로 더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반면 북한의 미국에 대한 불신이 커질 것이다. 미국이 이란과 핵 협상을 진행하다 갑자기 이란을 공습했기 때문에 북한은 앞으로 있을지 모르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더욱 방어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이번 전쟁에서 얻은 가장 큰 교훈은 핵무기는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더 확보하고 지켜야 하는 보물과 같은 존재라는 사실일 것이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의하면 현재 북한은 5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고 40개의 핵탄두를 추가로 제작할 수 있는 만큼의 핵물질을 확보했다고 한다. 북한은 마음만 먹으면 핵전력을 지금보다 80%나 확대할 수 있다. 이번 전쟁으로 북한은 핵무기의 절대적 가치를 다시 인식하고 핵 능력 강화만이 북한을 지켜주는 만능의 보검이라는 확신을 더 갖게 되었다고 판단한다. 북한은 비핵화하겠다면서도 핵 개발을 계속 추진했기 때문에 유엔안보리 제재 등 각종 국제사회의 제재를 피할 수 있었다. 앞으로 이란도 이와 유사한 선택을 할 가능성이 크다. 이란이 의지만 있으면 북한 같은 기만전술을 사용하며 핵 개발을 계속 진행하는 것은 당연한 결심일 수 있다. 만약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이번 전쟁은 이스라엘이 전략적 목표 달성에 실패한 이기지 못한 전쟁이 되고, 이란 폭격에 참여한 미국도 실익을 얻지 못한 정책 오판 사례가 될 것이다. 만약 이란이 핵을 평화적으로 사용하고 지역 안정에 기여하려면 이란은 미국과 국제사회와 신뢰 회복과 긴장 완화를 위한 소통을 계속 시도해야 한다. 그러나 이란이 종교정치 기반 과격주의 정책을 바꾸지 않는다면 현재의 대결 구도가 개선될 가능성이 희박하므로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만약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면 결국 앞으로 이번 같은 충돌의 재발은 막기 어려울 것이다. 이상호

[단독]보성군, 펜션 신축 2개 동 ‘군 소유 토지’ 침범 알고도 건축 허가 의혹

보성=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문승용 기자 보성군 소재 유명 펜션이 신규 건축물의 사전 입주 허가 없이 영업해 온 사실로 행정처분이 진행 중인 가운데 해당 건축물이 군 소유 토지를 침범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건축허가 신청 당시 현황 측량 없는 건축설계도서가 제출됐고 건축 시공 또한 현황 측량을 하지 않은 사실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었으나 순조롭게 진행된 건축허가와 사후 행정소송에서도 강력히 대응하지 못한 의혹으로 뒷말이 무성하다. 30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회천면 인근에 소재한 P 펜션이 신축한 건물 2개동이 보성군 소유인 군농리 산 170-5 토지 93㎡를 침범한 사실이 확인됐다. 2022년 8월 11일 건축허가를 받아 착공에 들어간 신축 건물은 2024년 1월께 현장 감리가 '건축물이 군 소유 토지를 침범했다.'고 자진 신고했다. 군은 1월 23일 관련 부서에 불법행위 사항을 전달했다. 보성군은 현장을 방문해 측량을 실시하고 침범한 사실을 확인, 2월 15일 P 펜션 측에 원상회복을 명령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건축허가 신청일인 2022년 7월 20일 이후 18개월 만에 현황 측량이 이뤄진 것이다. P 펜션은 보성군의 원상회복 명령서를 송달받고 이에 불복하는 행정소송으로 맞섰고 법원은 조정을 통해 P 펜션이 침범한 군 소유 토지를 매입하고 P 펜션이 소유한 토지 약 80여평을 보성군에 기부 체납하는 방식으로 조정을 권고했다. 군은 2025년 1월 21일 수락 지휘를 받아 P 펜션 측과 토지 이전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보성군 허가 담당자가 현황 측량 없는 설계도서를 보고도 건축허가를 내준 것이다. 또한 시공사도 현황 측량 없이 건축한 사실과 현장 감리도 설계도서와 시공사의 현황 측량을 몰랐다는 사실은 설득력이 없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뿐만 아니라 행정소송에서 건축주와 건축설계사, 시공사의 책임인 현황 측량 없이 고의적으로 볼 수 있는 불법행위를 주장했더라면 조정결과가 달라질 수 있었을 것이란 판단도 나온다. 건축업계는 P 펜션과 건축설계사무소, 현장 감리와 보성군이 사전에 공모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현재 지적도 상 건축물이 군소유 토지 절반 정도 침범(사진 붉은색 화살표)한 것은 건축물 입구 쪽 대지경계선에 맞물리기 때문이다. 최초 설계 당시부터 군소유 토지를 포함해 건축을 설계하고 시공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광주 지역에서 건축설계사무소를 운영하는 A 씨 등 다수의 건축사는 “건축설계의 바탕은 토지 현황 측량이다. 토지가 어떻게 생겼고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야 설계할 수 있다"면서 “현황 측량을 하지 않은 설계는 있을 수 없다. 감리 또한 모를 리 없고, 더욱이 군 건축허가담당자가 모른다고 오리발을 내미는 것은 유착을 의심케 한다"고 귀뜸했다. 전남 지역에서 건설업을 하는 B 씨는 “건축물이 인접 토지를 침범하거나 설계도면과 달리 건축물이 지어졌을 경우 그 하자에 대한 보상책임은 시공사에서 져야 하는데 그 금액이 수억에서 수십억 원에 이를 수 있다"며 “현황 측량 없이 건축물을 지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변호사는 “군 소유 토지를 침범한 행위가 실수이거나 착오였을 때 한해 법원이 원고의 입장을 반영했을 수 있겠으나 처음부터 불법행위를 알고도 타인의 토지를 침범했다면 조정은 이뤄지지 않았을 것으로 본다"며 “원고의 불법행위를 충분히 전달하지 못했던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보성군 관계자는 “지난 18일 현장 감리를, 21일에는 건축설계사를 위법(성실위반) 보고한 책임을 물어 전남도와 서울시에 행정처분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현장 감리에 대한 성실위반 심의를 8월4일 개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천년 고찰 정암사에서 펼쳐지는 치유와 화합의 축제 ‘개산문화제’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의 천년 고찰 정암사에서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2025 정선 정암사 개산문화제'가 열린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이번 문화제는 정암사 창건 1380주년을 기념하며, 국보 제332호 수마노탑을 중심으로 불교 전통의식과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어우러진 치유와 화합의 장으로 펼쳐진다. 정암사는 신라 자장율사가 창건하고 입적한 불교 성지로, 적멸보궁과 열목어 서식지(천연기념물 제73호) 등 풍부한 불교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을 간직하고 있다. 2020년 수마노탑의 국보 승격을 계기로 시작된 개산대재는 2021년부터 '개산문화제'로 명칭을 바꾸며 불자뿐 아니라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문화제의 주제는 '치유와 명상'이다. 불교 문화와 청정 자연, 그리고 지역 공동체의 삶이 어우러진 다양한 프로그램이 사찰 안팎에서 펼쳐진다.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정암사가 주최하고, (사)함백산야단법석이 주관하며, 정선군과 강원도, 하이원리조트 등이 후원한다. 첫날인 1일에는 자장율사의 창건 의미를 기리는 개산재가 오전 10시 정암사 특설무대에서 봉행된다. 대한불교조계종 어산어장 인묵스님이 법주를 맡고, 세계무형문화유산인 영산재 이수자들이 전통 제례를 엄수한다. 오후에는 지역 산업사회를 떠받친 광부들과 순국선열을 위한 함백산 위령제가 불교 전통 범패작법으로 진행되며, 저녁에는 시인 안도현, 피아니스트 조은아, 가수 손병휘가 함께하는 문학 토크 콘서트 '함백산 풍류, 말과 멋'이 만항재 산상화원에서 열린다. 2일에는 삼국유사 속 자장율사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퍼포먼스 '옛 사람을 보다'가 펼쳐진다. 우리나라 1인극의 시초로 평가받는 마임이스트 유진규, 기타리스트 김광석, 판소리꾼 배일동 등이 참여해 고전과 현대가 교차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오후 3시에는 정암사 특설무대에서 피아니스트 임주희, 바이올리니스트 임동민, 첼리스트 박유신이 참여하는 클래식 산사음악회가, 오후 5시에는 적멸보궁을 배경으로 현대무용가 이은정의 안무 작품 '심우도, 마음을 찾아서'를 선보인다. 마지막 날 3일에는 '함백산 다양성의 날'*로 꾸며진다. 이주민, 결혼이민자, 장애인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들이 참여해 노래자랑과 공연을 펼치며 모두가 어울리는 공동체 축제의 장을 만든다. 특히 이주노동자 밴드 '우박이지'의 공연은 큰 기대를 모은다. 개산문화제는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정상급 예술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전통 의식부터 문학, 국악, 클래식, 현대무용까지 장르를 아우르는 출연진들로 품격을 한층 높일 예정이다. 정암사 관계자는 “이번 개산문화제를 통해 불교 전통과 현대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며 “정암사가 단순한 사찰을 넘어 강원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 중심지로 발돋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축제를 통해 K-문화콘텐츠로서 사찰 문화의 현재와 가능성을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선 정암사 개산문화제는 명상과 치유의 시간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휴식의 공간을, 문화와 예술을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선=에저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은 지속적인 생태 복원 사업과 자연환경 보전 정책을 통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정선'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정선군에 따르면 군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산간계곡의 생태계 보전을 위해 7월부터 8월까지 두 달간 '자연휴식년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연휴식년제는 사람의 출입이 잦아 생태계 훼손 우려가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일정 기간 인간 활동을 제한해 자연 스스로의 회복을 유도하는 제도다 군은 올해 총 8개 계곡을 지정해 집중 관리에 나섰다. 해당 계곡은 △덕산기계곡 ▽함바위계곡 ▽표골계곡 △산지골계곡 △사달골계곡 △단임계곡 △벚밭계곡 △부수베리계곡 등이다. 군은 계곡 내 불법 행위 예방과 자연 훼손 최소화를 위해 정선읍, 화암면, 여량면, 북평면, 임계면 등 5개 지역에 총 10명의 감시원을 채용했다. 이들에게는 자원환경보전명예지도원증을 발급하고, 상시 감시와 현장 계도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감시원들은 계곡 내 쓰레기 및 폐기물 무단투기, 소각, 무단 야영 및 취사 행위 등 생태계에 위해를 줄 수 있는 불법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필요 시 관련기관과 협력해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군은 계곡 진입로와 주요 지점에 자연휴식년제 안내판과 현수막을 설치해 제도의 취지와 위반 시 제재 내용을 적극 알리고, 군민과 관광객의 자발적인 참여와 인식 개선을 유도하고 있다. 유종덕 군 환경과장은 “자연휴식년제는 일시적인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후손에게 건강한 생태계를 물려주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청정 자연 정선을 지키기 위한 이 같은 노력에 군민과 방문객 여러분의 깊은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의 지형학적 가치를 심도 있게 다룬 서원명 선생의 저서 '정선의 카르스트 경관'이 2025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 29일 정선군에 따르면 이번 선정은 기초지방자치단체를 주제로 한 단독 저술서가 학술원의 우수도서로 선정된 첫 사례로, 지역 기반 학술성과가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학문적‧사회적 의미가 크다. 정선군은 전체 면적의 약 60%가 고생대 조선누층군에 속하는 지역으로, 신생대 이후 태백산지를 중심으로 한 지각운동의 영향을 받아 복잡한 지질 구조와 독특한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민둥산 정상에 형성된 와지(돌리네)는 국내 석회암 지형의 상징적 모델로, 정선은 한국을 대표하는 카르스트 지형의 보고로 평가받는다. '정선의 카르스트 경관'은 이 같은 정선 지역의 자연환경을 지질시대 순으로 서술하며, 암석과 지형의 형성과정, 기반암의 성질, 경관 형성 원리를 입체적으로 설명한다. 현장 조사에서 촬영한 사진, 지도, 도해 등 풍부한 시각자료와 함께 구성돼 일반 독자와 학생, 연구자 모두가 활용 가능한 실용 학술서로 주목받는다. 저자인 서원명 선생은 정선정보공고에서 지리를 가르친 바 있다. 정선과의 인연은 1970~80년대 카르스트 지형 연구에 평생을 바친 부친과 함께한 수차례의 야영 답사에서 시작됐다. 발구덕마을, 화암동굴, 직원리 돌리네 지대, 서대굴 등지에서의 현장 조사는 이번 저서의 토대가 됐다. 서 선생은 “정선은 지질학적·지형학적으로 매우 우수한 지역"이라며 “이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후세에 남기는 것이 학자로서의 책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번 우수학술도서 선정에 따라 '정선의 카르스트 경관'은 전국의 공공도서관, 대학, 연구기관에 보급될 예정이며, 정선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더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최승준 정선군수는 29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민원담담공무원의 고충해소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최 군수는 저연차 민원응대직원 10명과 민원 처리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개선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박소연 주무관은 “입사한 지 1년이 되지않아 민원업무 수행에 어려뭉이 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돌요들의 경험을 공유하며 새로운 시각을 갖게 돼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승준 군수는 “복합하고 다양한 민원 업무로 인해 직원들이 겪는 어려뭉에 공감한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다 나은 민원서비스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겟다"고 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은 29일 정선문하예술회관에서 공직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청렴라이브 교육'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은 청렴연극, 청렴강의, 청렴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하여 청렴이라는 개념을 친숙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되어 공직자들의 이해도와 몰입도를 높였다. 김영환 기획관은 “다양한 청렴 시책 및 교육을 통해 일상 속 청렴의식 고취 및 청렴문화 확산으로 깨끗한 공직사회 조성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패트롤] 과천시-광명시-김포시-시흥시-의왕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신계용 과천시장은 오는 31일 오후 2시부터 국도47호선 우회도로 시점부인 신갈현교차로에서 서울방향 차량 통행이 본래 도로로 전환되는 점과 관련해 지난 28일 현장에 들러 교통 흐름과 안전 조치를 점검했다. 이번 교통 전환은 현재 임시로 서울방향 통행에 사용 중인 안양방향 도로에서 본래 상행선 도로로 통행 방향을 정상화하는 절차다. 국도47호선 우회도로는 작년 6월30일 서울방향을 임시 개통하면서 한시적으로 안양방향 도로를 서울방향으로 활용해 왔으며, 서울방향 도로 공사 완료에 따라 본래 방향으로 전환이 이뤄지게 됐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과천시 관계자와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과천경찰서 등 관계기관이 참여했으며, 신계용 시장은 현장을 점검한 뒤 시민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안내를 위한 현수막, 싸인카, 교통 안내 인력 등을 충분히 배치하도록 요청했다. 과천시는 “이번 교통 전환은 도로 이용자 동선을 유지하면서 통행 방향만 바꾸는 방식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실제 주행 흐름에는 큰 변화가 없다"며 “시민이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전환 이전까지 집중 홍보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서울방향 도로 전환 이후에는 임시로 서울방향 통행에 활용되던 안양방향 도로 개통이 이어질 예정이다. 당초 내달 말 임시 개통을 목표로 했으나, 과천시와 LH는 최근 인근 지자체에서 발생한 도로 옹벽 붕괴 사고를 계기로 안전 점검 절차를 강화하기로 했다. 신계용 시장은 “이번 교통 전환은 시민의 교통 혼란을 줄이기 위한 조치이며, 향후 안양방향 개통 또한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추진할 것"이라며 “시민이 안심하고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끝까지 행정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승원 광명시장이 29일 국회에서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을 만나 레저세 조정교부금 배분 형평성을 갖추기 위한 지방재정법 일부개정법률안의 조속한 통과를 공식 건의했다. 이날 박승원 시장은 신정훈 위원장에게 “현행 지방재정법은 경륜-경정-경마 등 장외발매소가 있는 지자체에만 레저세액의 20%를 조정교부금으로 배분하고 있어, 정작 본장(本場)이 위치한 시-군은 조정교부금을 받지 못하는 역차별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조정교부금 배분 기준을 형평에 맞게 개선해 본장 지자체의 재정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본장은 실제 경주-경정-경마가 열리는 주경기장을, 장외발매소는 경주-경정-경마 영상을 보며 승부권 등을 구매할 수 있는 별도 판매소를 말한다. 현행 지방재정법 제29조 제4항에 따르면, 레저세의 20%를 시-군 조정교부금으로 교부받을 수 있는 대상은 장외발매소가 있는 시-군에 한정돼 있다. 실제 경륜장인 광명스피돔이 있는 광명시의 경우 2023년 기준 레저세 730억원을 징수했는데도 징수교부금으로 68억1000만원(9.3%)을 교부받은 반면 장외발매소가 있는 경기도 타 도시는 레저세 200억원을 징수하고도 조정교부금과 징수교부금으로 56억7000만원(28.3%)을 교부받아 큰 차이를 보였다. 이에 따라 광명시는 올해 초 지방재정법 개정을 건의한 데 이어 지난 3월 임오경 국회의원을 포함한 국회의원 11명이 공동 발의로 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개정안은 본장 소재 시-군에도 장외발매소와 동일하게 레저세액의 20%를 조정교부금으로 배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광명시를 비롯한 경륜-경정-경마 본장을 둔 시-군의 재정 안정성 확보와 함께 교통혼잡, 주차 문제, 도박중독 등 본장 소재에 따른 사회적 비용 부담도 경감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는 경륜장을 건립할 때 시유지를 무상 제공했고, 현재도 여러 사회적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지방재정과 시민 복지를 위해 조정교부금 제도의 합리적인 개선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개정안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 회부돼 심사를 앞두고 있으며, 광명시는 관련 지자체들과 연대를 통해 지방재정 자율성 확대와 구조 개선을 위한 입법 활동을 지속 전개할 계획이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11개국 출신 이주배경청소년 및 학부모 4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27일 대학입시 설명회를 개최했다. 김포에서 이주배경청소년 대입 설명회는 이번 처음이며, 국가별 통역을 지원해 참여도를 높였다. 김포시, 경기도, 김포교육지원청이 협력해 마련됐다. 현직 고등학교 교사이자 입시 전문가가 강사로 나서 최신 입시 동향 및 전략에 대해 주로 설명했다. 특히 김포는 체류유형이 다양한 만큼, 각 유형에 맞는 입시 대비와 준비 서류, 학업 성적 관리 관련 질문이 많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이 오가면서 참가자 만족도가 높아졌다. 이날 이중국적을 지닌 한 학생은 입시전형에서 전형별로 갖춰야 하는 자료와 이점에 대해 질문했고, 한 학부모는 대학별 전형 특성에 대해 질문했다. 이날 참여자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이주 배경인 참여자는 “자녀 진학에 큰 도움이 됐다. 강의 자료 파일도 받을 수 있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중국 이주 배경인 참여자는 “진학에 대해 많은 내용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대한민국의 등록 외국인이 총인구 대비 5%를 넘어섰고 우리 시도 50만 대도시를 이주민과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며 “우리 시는 앞으로도 이주배경청소년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는 중학교 입학 예정인 이주배경청소년을 위한 고교 진학설명회도 오는 11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김포에는 약 2만5000여명의 등록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작년 3월 상호문화주의 실현을 위해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지원 조례'를 전부 개정해 시장의 책무 및 지원 범위를 명문화했다. 10월에는 내국인과 외국인이 어우러져 문화로 소통하는 김포시상호문화교류센터를 개관했다. 특히 기초지자체 최초로 외국인 아동 초등학교 입학 안내문을 통지하는 등 선도적인 상호문화주의 정책을 선보이고 있으며, 유럽평의회 주관 상호문화도시 공식 지정 출사표도 던졌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내달 30일부터 9월2일까지 4일간 시흥시 시화호 거북섬에서 '2025년 제17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개최된다. 시흥시는 수도권에서 최초로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단독 개최하며, 이를 계기로 대한민국 대표 해양레저관광 거점도시로 도약한다는 방팀이다. 윤진철 시흥시 균형발전국장은 2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제17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시화호 거북섬의 푸른 꿈, 기적을 넘어 미래로'를 구호로 열릴 이번 대회는 각종 해양스포츠 경기뿐 아니라 해양레저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진행된다. 전국 각지에서 선수단과 관람객 등 5만여명이 거북섬을 방문할 것이란 전망이다. 정식 종목은 요트, 카누, 수중-핀수영, 철인 3종(수영-사이클-달리기) 등 4개 부문이며, 초등부에서 일반부까지 2111명 선수가 실력을 겨룬다. 번외경기로는 드래곤보트, 고무보트, 플라이보드 등 3개 종목이 진행된다. 경기 외에도 누구나 해양스포츠를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체험 종목도 마련했다. 바나나보트, 플라이피쉬, 땅콩보트, 해양 어드벤처 등 해양레저 체험에 나흘 동안 1만10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상계류장을 활용한 요트 투어, 보트 체험도 진행된다. 각종 체험 프로그램은 내달 초부터 전국해양스포츠제전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거나 현장에서 직접 신청할 수 있다. 풍성한 부대행사도 또 다른 묘미다. 대회 첫날에는 개회식과 함께 그렉-윤하 등 초대 가수 공연이 펼쳐지고, 대회 기간에는 바다 엽서 그리기, 바다 관련 오행시 짓기, 수영장 체험, 플리마켓 등을 선보인다. 9월2일, 폐회식은 자우림 김윤아가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번 전국해양스포츠제전 기간에는 '시흥시장배 국제서핑대회'도 개최된다. 서핑대회 연계로 거북섬 방문객 체류시간이 확대될 것이란 예측이다. 특히 시흥시는 임대인과 임차인 간 매칭을 위한 '거북섬 상가 공실박람회'를 열어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파급효과가 발생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방문객 편의와 안전을 높이기 위해 대회 기간에 개회식과 폐회식이 열릴 거북섬 해안 덱 구간과 주변 도로를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 거북섬에서 시흥시청역, 거북섬에서 오이도역을 오가는 셔틀버스 2개 노선도 운행한다. 윤진철 균형발전국장은 “거북섬의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펼쳐지는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선수와 관람객 모두에게 경기 이상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며 “해양스포츠 문화 저변을 넓히고, 해양레저관광산업 중심에 선 시흥 위상을 더욱 높이길 기대한다"고 강조혔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가 총사업비 3600억원에 달하는 '의왕청계2 공공주택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이하 의왕청계2지구)에 앵커 기업 1개를 비롯해 통신-센서-디지털 등 4차산업혁명 분야 기업 4개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의왕청계2지구 기업 유치는 의왕시 자족기능 회복과 경제기반 확충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해당 사업지구 일대는 포일인텔리전트타운(덴소, 농협통합아이티센터, 인덕원아이티밸리), 의왕시 창업지원 공간 '유니콘로드', 의왕제2산업단지(예정) 등이 위치해 향후 의왕시 미래 첨단산업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의왕시가 유치한 파크시스템스 컨소시엄의 대표법인인 파크시스템스(주)는 세계 원자현미경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세계시장 점유율 1위)으로 글로벌 계측장비 회사로 도약하고 있다. 파크시스템스 컨소시엄 측은 이번 투자를 통해 총 2개 동(파크시스템스동, 지식산업센터동)에 연 면적 10만㎡ 규모로 청계2지구 내 첨단 연구,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파크시스템스 외에도 휴미디어(방산-센서), 래디오빌(무선통신),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등 4차산업혁명 분야의 건실한 기업이 청계2지구로 본사와 공장, 연구소 등을 이전하고, 이와 연관된 협력사 등도 추후 합류할 예정으로 알려져, 이번 기업 유치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컨소시엄 구성원인 인광개발(주)은 관내 중소벤처기업을 위해 660㎡ 규모의 '창업지원 공간'을 조성할 계획으로 지역경제 성장을 위해 의왕시와 손을 잡아 눈길을 끈다. 이번 청계2지구 기업 유치를 통해 의왕시는 건설-운영 단계에서 약 1013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과 운영 단계(2025~2030)에서 485억원 수준의 세수 확보를 기대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부동산 시장 위축과 금융 대출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핵심 인재 확보가 가능한 의왕시의 지리적 장점을 바탕으로 우수한 기업들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며 “의왕에 입주한 기업들의 성공적인 사업 추진과 안정적인 정착에 전폭적인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가 주력산업 및 첨단산업 분야 기업들을 적극 유치해 의왕시가 첨단자족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콘진, 신기술 융복합 콘텐츠 ‘REALITY REMIX’ 특별전 개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와 성남시가 설립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경콘진)이 운영하는 경기 콘텐츠코리아 랩이 두 번째 특별전 'REALITY REMIX: 확장된 세계'를 30일부터 내달 13일까지 경기 콘텐츠코리아 랩 전시공간에서 개최한다. 2회 차 전시로 열리는 'REALITY REMIX'는 확장현실(XR) 콘텐츠를 주제로 Meta Quest 3 등 최신 기술 기반의 VR, AR, AI 콘텐츠를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실감형 전시로 구성됐으며 도민들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콘텐츠와 상호작용하며 몰입도 높은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전시에 참여하는 기업은 공모 심사를 통해 선정된 도내 콘텐츠 기업 △아키버스 스튜디오 △㈜카이 △㈜레인보우컴퍼니 △㈜아름담다 △㈜포그 총 5곳이다. 이들이 선보이는 콘텐츠는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관람객에게 새로운 감각과 시각을 제안한다. 경콘진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신기술 융복합 콘텐츠 분야에서 경기도 기업들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무대"라며 “POPUP7@판교가 창작자와 시민 모두에게 의미 있는 문화 향유의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 전시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주말 및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고 현장을 찾는 관람객을 위해 실감 콘텐츠 체험 기회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한편 경콘진이 주관하는 인디 뮤지션 발굴 프로그램 '인디스땅스 2025'가 이날 본선에 진출할 10개 팀을 최종 확정하고 내달 10일 본선 경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콘진에 따르면 '인디스땅스 2025'는 지난 4월 참가자 모집을 시작으로 영상 심사와 예선 경연을 거쳐 최종 본선 진출자 10개 팀을 선정했다. 본선 무대에 오를 팀은 △비공정 △다다다(DADADA) △삼산 △유령서점 △양반들 △LUAMEL(루아멜) △모허 △우희준 △테종 △이젤(EJel)로 각 팀은 자신만의 음악성과 독창적인 퍼포먼스를 통해 경연에 나설 계획이다. 본선 경연은 내달 10일 계원예술대학교 우경아트홀에서 열리며 관람은 무료이다. 특히 본선 무대에는 극동아시아타이거즈와 지난해 준우승팀 캔트비블루가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무대에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본선에서 선정된 TOP5 팀은 9월 20일 화성 정조효공원에서 열리는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2025' 결선 무대에 진출해 최종 순위를 가리게 되며 총상금은 2500만원 규모로 우승 팀은 향후 유통 및 홍보, 무대 기회 등 다양한 후속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인디스땅스'는 2016년 시작된 국내 대표 인디 뮤지션 발굴 프로그램으로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터치드, 유다빈밴드, 웨이브투어스, 더픽스, 윤마치 등 재능 있는 뮤지션을 배출하며 국내 인디 음악 생태계의 저변 확대에 기여해왔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로컬뉴스] 광양시, 광양경자청, 순천시, 여수시 소식

국비사업 공동 건의 및 지자체·항만기관·기업·단체 간 협력 사항 논의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광양시는 7월 29일 시청 창의실에서 김정완 광양시 부시장을 비롯한 16개 기관·기업·단체에 14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제1차 광양항 상생협력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북극항로 및 해수부 부산 이전 대응 국비 사업 공동 건의 ▲광양항의 날 기념 항만종사자 사회공헌활동 추진 ▲원료부두 7선석 취급품목 추가 인허가 지원 ▲친환경 하역장비 지원사업 확대 ▲터미널 내 친환경 하역 장비 충전시설 설치 ▲터미널 부대비용 및 서비스 개선 관련 간담회 개최 요청 등 6건의 안건이 논의됐다. 특히 현 정부가 광양항을 북극항로 권역으로 분류해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참석자들은 '북극항로 및 해수부 부산 이전 대응 국비사업 공동 건의'를 광양항 활성화의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데 한뜻을 모았다. 협의회는 향후 ▲광양항~율촌산단 연결도로 개설 ▲광양항 3-3단계 개발 ▲제품부두 전면항로 준설 ▲컨테이너부두 전면항로 준설 ▲국립 스마트항만 MRO 인력양성 교육센터 구축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광양 분원 유치 총 6개 국비사업에 대한 공동건의문을 해양수산부에 전달하기로 했으며, 이외에도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한 안건에 대해서는 향후 실무회의 및 간담회 등을 통해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광양시는 전라남도, 여수시, 여수광양항만공사와 공동 주관으로 오는 7월 31일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여수·광양항 북극항로 거점항만 국회 세미나'를 개최해 전남지역 국회의원, 학계,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임신·출산 의료비 본인부담금 최대 50만 원 지원, 태아기 복지정책의 출발점 고령 임산부 3명 중 2명 지원받아… 조기 진단 기회 확대에 기여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광양시가 지난해 7월부터 추진한 '고령임부 의료비 플러스 사업'이 시행 1년 만에 316명의 고령 임부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며,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35세 이상 고령 임부 또는 기형아 검사 유소견이 있는 35세 미만 임부를 대상으로,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진료비와 검사비 중 본인부담금 일부를 최대 50만 원까지 1회 지원하는 광양시 자체 시책이다. 시행 첫해인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광양시에 등록된 35세 이상 임부는 총 488명이며, 이 가운데 316명이 의료비 지원을 받아 수혜율 64.8%를 기록했다. 고령 임산부 3명 중 2명이 실질적인 지원을 받은 셈이다. 특히 청구 기한이 출산 후 6개월 이내인 점을 고려하면, 아직 출산 전이거나 신청 준비 중인 대상자까지 포함해 향후 수혜 인원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신청 절차는 간단하다. 우선 광양시보건소 또는 중마통합보건지소에 임산부 등록 후, 진료비 기재가 가능한 전용 쿠폰을 발급받아야 한다. 이후 쿠폰을 지참해 관내 지정 산부인과(류여성의원, 미래여성의원)를 방문, 진료와 검사를 받은 뒤, 출산 후 6개월 이내에 관련 서류를 보건소에 제출하면 지원금이 지급된다. 정밀 초음파, 기형아 검사, 임신성 당뇨검사, 접종비 등이 지원항목에 포함되며, 국민행복카드나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사업 등 기존 국가사업과 중복되는 항목은 제외된다. 자세한 사항은 광양시보건소 출생보건과(☎061-797-4032)로 문의하면 된다. 108계단, 목교 등 1.25km 원시림 생태탐방로 끝에서 만나는 웅장하고 장엄한 비경 한여름 대낮에도 이슬 맺히는 오로대(午露臺), 수어천 발원지 용소(龍沼)까지 끝없는 절경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집중호우 이후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광양시가 뜨거운 태양을 피해 시원한 자연 속에서 '폭포-멍'을 즐길 수 있는 여름철 힐링 명소로 어치계곡을 추천했다. 백운산 4대 계곡 중 하나인 어치계곡은 2021년 '걷고 싶은 전남 숲길'로 지정된 백운산 등산로 6코스의 일부로, 구시폭포와 오로대, 용소 등 신선이 노닐었을 법한 명승이 이어지며 수려한 자연 경관을 자아낸다. 특히 생태탐방로의 종점인 구시폭포는 심한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전설을 증명이라도 하듯 우레와 같은 함성과 맹렬한 기세로 눈부신 포말을 끝없이 토해낸다. 때 묻지 않은 원시림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생태탐방로의 비경을 막 빠져나온 탐방객들은, 길게 깎아 놓은 가축의 먹이통 닮아 '구시(구유)'라 이름 붙은 이 폭포 앞에서 거침없이 쏟아지는 물줄기의 압도적인 풍경에 자신도 모르게 '폭포-멍'에 빠져든다. 구시폭포에서 임도를 따라 700m쯤 올라가면, 한여름 대낮에도 이슬이 맺힐 만큼 시원하다는 뜻을 가진 '오로대(午露臺)'라는 글씨가 새겨진 너른 바위가 마당처럼 펼쳐져 있다. '오로대'는 단오절과 한로절에서 각각 오(午)와 로(露)를 한 자씩 따온 이름으로, 옛 선인들이 단오와 한로, 두 절기에 이곳을 찾아 풍류를 즐겼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오로대 바로 아래에는 수어천의 발원지인 용소(龍沼)가 있다. 한해(旱害), 즉 가뭄이 들 때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내면 많은 비가 내렸다고 전해진다. 2025년 주요업무 추진현황 보고, 제2회 추경안 심의·의결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청장 구충곤, 이하 광양경자청)은 29일, 제150회 조합회의 임시회(의장 강정일 전남도의원)를 개최해 주요업무 추진현황을 보고하고 2025년 제2회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광양경자청은 주요업무 추진현황 보고에서 상반기 주요성과로 10개 기업, 4조 3천억 원의 투자실현과 497명의 일자리 창출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아울러, 2025년 제2회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하였다. 제2회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 총규모는 기정예산 1,050억3천2백만 원 대비 119억7천2백만원이 증가한 1,170억4백만 원(일반회계 550억천7백만 원, 특별회계 619억8천7백만 원)으로, 일반회계는 경도지구 진입도로 개설공사 선급금 반환액 60억8천9백만 원, 세풍산단 내부간선도로 개설사업 도비 반환금 25억4천8백만 원 등을 증액‧편성하였다. 특별회계의 경우, 세풍산단 조성사업 시설비 9억 2천만 원 등을 증액‧편성하였다. 구충곤 광양경자청장은“심의과정에서 나온 위원님들의 의견을 업무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답하고,“향후 미래성장산업 중심으로 다각적인 국내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입주기업의 역량을 강화할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문화 속에서 웃고, 우정 속에서 자라난 10대들의 여름 순천=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순천시 관내 중·고등학생 13명으로 구성된 문화교류단이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3박 4일간 자매도시 일본 이즈미시를 찾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2012년 자매결연 체결 이후 매년 이어지고 있는 청소년 상호 교류의 일환으로, 지난해 이즈미시 청소년들의 순천 방문에 이어 올해는 순천 청소년들이 일본으로 향했다. 순천시 청소년들은 크레인파크 두루미 박물관 및 에도시대 무가 저택군 견학, 이즈미시 여름 축제 참가, 유카타 전통의상 및 다도 체험을 통해 일본 전통문화를 배우며 이즈미시 학생들과 글로벌 우정을 쌓아갔다. 특히, 방문 기간 중 열린 '이즈미시 가쿠쇼 축제'에서는 일본의 지역 축제를 함께 즐기며 양 도시 청소년들이 하나가 됐다. 퍼레이드, 무용, 가마 행렬 속에서 웃고 박수 치던 모습은 국적을 뛰어넘은 교감 그 자체였다. 한 학생은 “축제에서 일본 친구들과 사진을 찍으며 춤을 따라 해봤는데, 어색함이 금세 즐거움으로 바뀌었다"며 “이번 여행이 끝이 아니라 다시 만날 약속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이즈미시 시장(시이노키 신이치)은 오는 10월 15일 개최되는 '2025 순천 시민의 날' 행사에 맞춰 순천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며, 자매결연도시 대표로서 축하의 인사말을 전할 계획이다. 순천=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2025년 상반기 동안 나무은행 운영을 통해 공공녹지 조성 및 도시경관 개선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지난 6개월 동안 총 134주의 수목을 이식·활용하고, 10주의 기증 수목을 신규 확보함으로써 순환형 산림자원 활용 체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갔다. 시는 조례동, 왕지동, 낙안면 소재지에서 나무은행을 운영하고 있으며, 2.6헥타르(26,000㎡)의 면적에 교목(큰 나무) 1,687주 및 관목(작은 나무) 1,880주, 총 3,567주의 수목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상반기에는 나무은행 수목을 국가정원, 오천그린광장, 죽도봉 일원 등에 분산 식재했다. 특히, 시민들이 기증한 느티나무와 당종려 나무 등은 국가정원과 왕지어린이공원 등에 이식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시는 정원박람회 이후에도 나무은행을 도시환경 관리의 핵심 수단으로 활용해 오고 있으며, 주기적인 제초, 관수, 시비 작업을 통해 수목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나무은행은 굴취되는 나무를 재활용하기 위해 설치 운영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순천시에서는 2008년에 설립하여 수목 재활용을 통한 예산 절감과 환경개선 등 녹색경관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한옥과 정원을 배경으로 향 테라피·전통 다과 등 오감 체험 구성 순천=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정원에서 감성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여름철 순천만국가정원 특별 프로그램 「여름마실」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여름마실」은 한옥에서 즐기는 여름 정원을 콘셉트로 순천만국가정원 내 테라피가든에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향 테라피 ▲전통 다과 시식 ▲청사초롱 만들기 ▲국악 공연 ▲달 포토존 등 오감을 통해 감각적 치유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는 오는 8월 2일 토요일을 시작으로 8월 9일, 8월 23일, 8월 30일 총 4회에 걸쳐 실시되며, 오후 6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이어진다. 이번 행사는 정원이라는 자연 공간에서 시민들이 스스로의 감정을 돌아보고 치유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가족, 친구, 연인 등과 함께 정원 속에서 특별한 여름정원을 즐기며 공감을 나누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한편, 순천시는 여름 피서철을 맞아 오는 8월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여름 특별 행사 '아이-정원'을 운영한다. '아이정원'은 시원한 정원에서 아이와 어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철 힐링 프로그램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32억 원 투입해 휴게실·사무실·체력단련장 등 조성… 주차장 시민 개방 여수=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여수시(시장 정기명)는 택시 운수종사자의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운수종사자 편익 및 휴게시설'이 지난 6월 17일 착공에 들어갔으며 2026년 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오랜 숙원사업으로,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피로 해소와 보다 안전한 교통서비스 제공을 위해 추진됐다. 총사업비는 32억 원(순공사비 20억 원)으로 전남대학교 국동캠퍼스와 여수유탑유블레스 사이 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442㎡ 규모로 조성된다. 시설 내부에는 개인 및 법인택시 사무실과 휴게실, 체력단련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택시 종사자의 편의 향상과 복지 증진을 위한 실질적인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조성된 주차장은 일반 시민에게도 개방해 인근 주거지의 주차난 해소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인근에 추진 중인 도시재생 뉴딜사업(FLEX센터 건립 등)과 연계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한편, 여수시는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장애인 콜택시 3대를 신규 도입하고, 2026년에는 섬섬여수 무료콜 및 바우처 택시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집중호우로 해양쓰레기 100여 톤 유입… 현재 70톤 수거 완료 여수=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여수시(시장 정기명)는 최근 섬진강 유역의 집중호우로 인해 만성리, 모사금, 무슬목 등 주요 해수욕장 해안에 다량의 해양쓰레기가 유입됨에 따라 신속한 정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호우로 초목류 등 100여 톤의 해양쓰레기가 유입되기 시작한 지난 17일부터 시는 정화선 3척을 투입해 총 15회에 걸쳐 해양쓰레기 수거 작업을 진행했으며, 기간제 근로자와 자생 단체, 시민 등 연인원 600여 명이 참여해 현재까지 약 70톤을 수거했다. 시는 전문 용역업체와 협력해 정화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장비를 추가 투입해 오는 7월 말까지 유입 쓰레기 전량을 수거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인해 해수욕장과 해안가에 유입된 쓰레기를 신속히 정비해 여름 휴가철 시민과 관광객이 쾌적하게 해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차열 기자 chadol999@ekn.kr

경기도, 신혼부부 2650쌍에 ‘경기청년 결혼지원금’ 100만원 지원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는 내달 1일부터 29일까지 청년 신혼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한 '2025년 경기청년 결혼지원사업' 신청자를 모집한다. 도에 따르면 경기청년 결혼지원사업은 지난해 경기도 청년참여기구의 제안에 따라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올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총 2650쌍의 청년 신혼부부에게 현금 100만 원을 지급한다. 신청 대상은 부부 모두 △경기도 주민등록자 △1985년 1월 1일 ~ 2006년 12월 31일 출생 △2025년 1월 1일 이후 신청일까지 혼인신고 △2024년 부부 합산 소득 8천만 원 이하 등 총 4개의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도는 최근 5년간 도내 거주기간과 지난해 부부 합산 소득수준 등을 고려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하고 오는 11월 중 결혼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김선화 경기도 청년기회과장은 “청년들이 직접 제안해 시행되는 사업인 만큼 청년 신혼부부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내달30일까지 도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첫 인권 실태조사를 진행한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이란 농가인구 감소, 고령화, 인건비 상승 등 농업인력 수급 부족에 따라 단기간 외국인을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도록 입·출국 및 근로자 관리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계절근로자는 최장 8개월만 체류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별 필요 인원 신청에 따라 법무부가 필요성을 검토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정한다. 도는 2021년부터 제도를 시행해 2023년 1497명, 2024년 2877명, 2025년 5258명 등 매년 근로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이들이 다른 외국인 노동자처럼 근로 환경과 중개인 문제 등 인권 문제를 겪을 수 있는데 고용허가제를 통해 한국어 시험을 보고 들어오는 이주노동자와 달리 별도 절차가 없어 한국어를 하지 못하는 인원이 많다는 점이다. 이에 도는 일부 계절근로자들이 인권 문제를 당하더라도 즉각적으로 자신의 상황을 알리기 어렵거나 적절한 대응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실태조사는 도 인권담당관과 농업정책과, 경기도농수산진흥원, 한양대학교 글로벌다문화연구원이 공동 추진한다.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인권 실태 파악과 정책 개발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 14일부터 도내 19개 시군 115개 농가를 방문해 조사를 진행 중이며 도내 외국인 계절근로자 420명을 대상으로 근로계약서 작성, 임금 체불, 주거 상태, 폭언·성희롱, 불법 중개인 문제 등 전반적인 인권 실태를 파악하고 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6개국어(베트남어, 라오스어, 캄보디아어, 필리핀어, 태국어, 네팔어)로 번역한 설문지를 제작했고, 통역사들과 동행하며 한국어 능력, 생활 적응 정도 등 다양한 애로사항도 청취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폭염시 안전가이드 포스터와 폭염 예방키트를 배부하며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과 안전한 영농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오는 9월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뿐만 아니라 고용주 100명, 시군 공무원 및 농협 직원 30명을 대상으로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의 현황과 현장 애로사항 등 제도 개선을 위한 의견도 수렴한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의 지속가능한 제도 방안 수립을 위한 자료에 반영할 예정이며 올해 12월에 예정된 경기도 인권위원회에 상정할 정책 권고 보고서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최현정 경기도 인권담당관은 “도내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인권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실질적인 인권 증진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한국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해당 농가에 도움이 되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