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경북도, 지방세부터 미래산업까지…공공 신뢰와 청년 꿈 키우는 ‘선도적 행정’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정기분 자동차세 부과,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기관 협약, 그리고 전국 최초 아쿠아 전문인력 양성 교육까지 6월 중순 굵직한 정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세수의 신뢰성 강화에서부터 글로벌 회의 대응, 청년 미래 직업 교육에 이르기까지 도정의 정밀함과 통 큰 비전이 동시에 빛나는 모습이다. ▲정확한 세정, 신뢰받는 지방행정…경북도, 자동차세 1243억 원 부과 경북도는 2025년 6월 정기분 자동차세로 총 1243억 원(108만 건)을 부과했다. 이는 전년 대비 3.4% 증가한 수치로, 도내 차량 등록대수 증가에 따른 것이다. 자동차세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부과되며, 6월분은 6월 1일 기준 소유자에게 연세액의 절반을 기준으로 책정된다. 경북도는 이번 부과 전 차량 일제 정비계획을 수립, 비과세 검토 대상 1,795대 중 587대를 정비해 과세 정확도를 높였다. 도는 인터넷 위택스, 지로, 가상계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한 납부편의성을 강조하면서 납기 내 납부를 당부했다. 김호진 기획조정실장은 “지방세 신뢰를 높이는 것이 지역 발전의 기반"이라며 “성실 납세 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산불 피해 지역(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은 지방세 감면을 추진 중이며, 피해 차량 251건에 대해 자동차세 4300만 원을 면제했다. ▲한수원-경북도-경주시 '삼각 협력'…APEC 성공 개최에 힘 모은다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경북도, 경주시, 한국수력원자력(주)이 한자리에 모였다. 세 기관은 16일 한수원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XR모빌리티버스 제작과 숙박 인프라 지원을 핵심 내용으로 담았다. 한수원은 경주를 찾는 APEC 방문객의 체험을 위한 XR 기반 모빌리티버스 제작비 5억 원을 도에 지정 기탁했다. 해당 버스는 황룡사, 월성 등 신라 왕경의 복원 불가능한 유산을 XR 기술로 구현, 이동 중 가상 체험을 제공하는 첨단 문화 콘텐츠이다. 또한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경찰·경호인력 숙소 확보를 위한 사택 15동(200실, 수용인원 약 800명)을 경주 동천동에 제공한다. 이 시설은 10월 초 준공 예정으로, 기본 인프라 외에 침구류 등 숙박 편의도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한수원의 기탁과 협력은 지역과 국가를 동시에 아우르는 귀한 결단"이라며 “2025년 APEC을 가장 모범적인 국제행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청소년 진로에 날개…전국 첫 '찾아가는 아쿠아 인재 양성' 경북도는 내수면관상어비즈니스센터 주관으로 도내 특성화고등학교 3곳의 재학생 73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아쿠아 전문인력 양성 교육'을 시작했다. 반려동물 산업의 트렌드에 맞춘 이 교육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시행되는 사례다. 교육 과정은 아쿠아스케이핑, 팔루비바리움 등 관상생물 산업과 직결되는 실습 중심의 수업으로 구성됐다. 물속 풍경을 디자인하는 아쿠아스케이프는 예술성과 기술을 겸비한 창의 직종으로, 관련 산업 종사자 수는 2024년 기준 3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교 재학생이 졸업 후 실질적인 취업 경쟁력을 갖추도록 자격증 취득과 진로 탐색을 연계한 맞춤형 과정으로 설계됐다. 정상원 해양수산국장은 “교육이 산업 현장으로 이어지는 다리가 되길 바란다"며 “경북이 아쿠아펫 산업의 중심이 되도록 기반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번 세 가지 정책을 통해 행정의 기본은 정확하게, 글로벌 이벤트는 전략적으로, 미래 인재는 섬세하게 키우는 정교한 도정의 밑그림을 보여줬다. 지방정부가 지역을 넘어서 국가와 미래로 향하는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jjw5802@ekn.kr

‘한반도농협 스마트 APC’ 영월서 본격 가동…로봇 자동화 선별 시스템 갖춰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는 17일 영월군 주천면에서 '한반도농협 스마트 APC 사업 준공식'을 개최하고, 지역 농업의 미래를 선도할 첨단 거점시설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준공한 한반도농협 스마트 APC(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전국 최초로 로봇 자동화 기반의 토마토 선별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시설이다. 총사업비 45억5000만 원울 투입해 입·출고장(630㎡), 선별장(1,000㎡) 등 총 1630㎡ 규모의 공간에 자동선별 시스템과 통합 데이터 관리 플랫폼이 구축돼 있다. 스마트 APC의 본격 가동은 인력난과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현실에서 효율적인 작업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수작업 중심의 기존 유통 공정을 자동화 기반으로 전환해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한 작황 불안정에 대응해 입출고와 저장, 유통 전 과정을 실시간 데이터로 관리함으로써 정밀한 유통 전략 수립이 가능해졌다. 이번 준공으로 소비자들은 보다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고, 농업인들은 판로 확보와 가격 안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도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농업 혁신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손원천 도 농산물유통과장은 “이번 스마트 APC는 단순한 유통시설을 넘어 농산물 품질 고도화와 유통 경쟁력 강화를 이끄는 농업 혁신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 APC 구축을 지속 확대해 지역농협과 민간 유통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고, 도민 누구나 균형 있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유통 체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준공식은 오전 11시부터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개회 선언, 내빈 소개, 공사 개요 및 경과보고, 기념사 및 축사, 감사패 및 표창패 전수, 테이프 커팅식, 스마트 APC 시설 견학 순으로 진행한다. 강원특별자치도 및 영월군, 농협 관계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해 스마트 농업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기념할 예정이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는 디지털 소외계층인 폐광지역 고령층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현장 체험형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인 '디지털 마실'을 6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마실'은 무인 주문기(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과 디지털 취약계층이 일상 생활공간에서 직접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된 실습 중심의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이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며 식당, 카페, 영화관 등에서 키오스크 사용이 보편화되고 있으나, 고령층의 낮은 디지털 활용도는 사회적 소외와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강원특별자치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디지털 배움터' 사업과 연계해 지역 맞춤형 실습 프로그램을 기획,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협업기관인 롯데지알에스는 현재 서울, 경기, 부산, 광주, 경북, 경남 등 전국 6개 시도에서 '디지털 마실' 사업을 추진 중이며, 도는 폐광지역인 태백, 삼척, 영월, 정선을 대상으로 특화 모델을 제안해 500명의 교육 지원을 확보했다. 2025년 전국 교육 대상자는 총 5500명으로 강원지역은 서울, 부산, 경기 등과 함께 균등한 규모로 선정됐다. 이번 교육은 2025년 6월부터 11월까지 디지털 배움터 사업 수행기관인 (주)SLI평생교육원이 교육을 맡는다. 과정은 복지관과 경로당 등에서 키오스크 이론교육을 받은 뒤, 실제 롯데리아 매장을 방문해 디지털 쿠폰을 사용해 주문을 실습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사업은 고령층의 디지털 생활 역량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롯데지알에스와의 민관협력 모델을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우영 도 행정국장은 “이번 '디지털 마실'은 고령층이 체감할 수 있는 실습 중심 교육으로 지역 내 디지털 포용성을 확대하는 중요한 시도"라며 “롯데지알에스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접경지역 등 타 시군으로의 확산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ss003@ekn.kr

성남시, 연말까지 모든 초·중·고 학교급식에 ‘친환경 과일’ 지원...35억 투입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는 16일 올 2학기가 시작되는 오는 8월부터 157곳 모든 초·중·고교(학생 수 총8만7434명)를 대상으로 '친환경 과일 학교급식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연말까지 5개월간 3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며 이에 따라 성남지역 초·중·고 학생들은 주 1~2회씩 친환경 과일이 포함된 학교급식을 먹게 된다. 공급 품목은 국내 지역 농가에서 수확하는 사과, 배, 토마토, 감귤, 수박 등 제철 과일이다. 시는 각 학교가 원하는 친환경 과일류를 성남시학교급식지원센터(분당구 구미동)를 통해 배달·공급한다. 성남시는 이 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 급식 만족도 향상, 국산 과일 소비 촉진 등 긍정적인 효과를 볼 것으로 보고 내년도에도 관련 사업비를 확보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는 16일부터 오는 30일까지 20세 이상 성남시민 또는 성남 생활권자를 대상으로 2030년 성남시 스마트도시계획 수립 리빙랩에 참여할 시민 30명 내외를 모집한다. 시에 따르면 이번 리빙랩은 현장 중심의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이 생활 속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전문가 등과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사용자 참여형 혁신 플랫폼으로 시는 이를 통해 시민 주도의 열린 실험공간을 마련하고,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 가능하고 창의적인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선정된 시민참여단은 내달부터 오는 9월까지 총 4회에 걸쳐 활동하며 전문가 멘토링과 워크숍 등을 통해 문제 해결 역량을 높이고 도출된 아이디어가 실제 정책이나 서비스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받게 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번 리빙랩은 시민들이 직접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도출된 성과는 스마트도시계획에 반영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니,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시는 6월 정기분 자동차세 22만4438건, 총 336억원을 부과하고 고지서를 일괄 발송했다 이번 자동차세는 6월 1일 기준 시에 등록된 자동차 중 연납 차량을 제외한 자동차등록원부상 소유자에게 부과됐다. 납부 기간은 30일까지이며 기한을 넘길 경우 3%의 가산세가 부과된다. 고지서를 분실했거나 송달받지 못한 경우에는 관내 구청 세무과나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재발급 받을 수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자동차 번호판 영치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납부 기한 내에 납부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sih31@ekn.kr

이상일, “제2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 개최...본선에 오른 모든 팀 응원”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는 16알 전국 최대 규모의 체류형 연극 축제인 '제2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가 내달 8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18일간의 여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가 주최하고 (재)용인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전국 12개 대학팀이 참가해 창의적인 연극 작품을 무대에서 선보인다. '대한민국 대학연극제'는 '대학연극, 르네상스를 꿈꾸다'라는 슬로건 아래 연극에 대한 열정과 실험정신을 지닌 대학 연극인들을 응원하기 위해 지난해 용인특례시에서 처음 선보였다. 시가 전국 최초로 시도한 '체류형 콘셉트'의 대학연극제는 지난해 첫 대회에서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았다. 올해 연극제는 지난해 4대 1의 경쟁률을 뛰어넘어 약 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대학 연극계의 큰 관심을 모았다. 연극제는 내달 8일부터 13일까지 용인산림교육센터와 용인자연휴양림에서 진행되는 체류형 프로그램 '스테이&플레이'로 시작되며 참가자들은 공동창작과 교류,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예술적 영감을 나눈다. 이후 내달 16일부터 23일까지 △용인포은아트홀 △큰어울마당 △마루홀 △처인홀 등 지역 4개의 공연장에서 대학별 공연이 순차적으로 펼쳐진다. 연극제는 내달 25일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열리는 폐막 공연과 시상식으로 마무리된다. 대학연극제 대회장인 이상일 시장은 “지난해 '제1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를 개최해 연극 무대를 관람하고 대학연극인들과 교류하는 과정에서, 이 축제를 시작하길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을 했다"며 “올해는 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팀들이 얼마나 기발하고 멋진 무대를 보여줄지 기대되고 본선에 오른 모든 팀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이어 “전국 대학 연극인들이 치열한 준비 끝에 선보일 이번 무대가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동과 영감을 전하길 바란다"며 “지난해의 감동과 열정을 올해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대학연극제에 많은 관심과 관람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공연작은 △오델로(동신대학교, 7월 16일 16시, 용인문화예술원 마루홀) △Once on This Island(명지대학교, 7월 16일 19시, 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 △친애하는 멜리에스(중앙대학교, 7월 17일 16시,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 △레드 채플린(경성대학교 7월 17일 19시, 용인포은아트홀) △HEE(인류, 멸종 그리고 진화)(대진대학교, 7월 19일 16시, 용인문화예술원 마루홀) △민중의 적(세종대학교, 7월 19일 19시, 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 △백두;한라(인천대학교, 7월 20일 16시,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 △종의 기원(단국대학교, 7월 20일 19시, 용인포은아트홀) △어펙트론 클래스(서울예술대학교, 7월 22일 16시, 용인문화예술원 마루홀) △The Social Dilemma : 1984(호원대학교, 7월 22일 19시, 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 △덜미(한국예술종합학교, 7월 23일 16시,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 △태어나 이토록 바란 적(청주대학교, 7월 23일 19시, 용인포은아트홀)이다. 모든 공연은 전 객석 무료이며 이날부터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sih31@ekn.kr

경기도, 경기기후위성 발사 기념 도민 참여형 특별 이벤트 진행

경기=에너지경제신문송인호 기자 경기도가 독자적인 기후·환경 관측 역량 확보를 목표로 추진 중인 '경기기후위성'에 대한 도민 관심을 높이기 위해 위성체 내부에 도민 이름을 각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도는 이번 도민 참여형 특별 이벤트 참여자를 16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이벤트 신청 누리집로 접수한다. 이번 이벤트 대상 기후위성은 올 하반기 발사를 준비 중인 '경기기후위성 1호기(GYEONGGISat-1)'다. 참여 희망자는 이름과 연락처, 응원메시지, 기후행동 실천사연 등을 작성해 제출하면 되며 신청 완료 후에는 응모자의 이름이 담긴 '가상탑승권'을 내려받을 수 있다. 이벤트에 참여한 도민 중 420명을 추첨해 이름을 위성체 내부에 각인할 예정으로 특히 의미 있는 기후행동 실천 사례를 제출한 도민 30명은 '평범한 기후영웅'으로 선정해 기후위성 제작 현장 방문 등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30일 경기도청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도는 초소형 위성 3기를 활용한 '경기기후위성'을 통해 도시 변화, 온실가스 배출, 재난·재해 상황 등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기반으로 보다 정밀하고 과학적인 기후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며 위성으로 수집된 정보를 도민과 공유해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더욱 높여나갈 방침이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새로운 시작점에 도민의 이름을 함께 새기고자 한다"며 “기후에 관심 있는 도민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오는 21일 경기미를 활용한 다양한 김밥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경기미 김밥 페스타'를 수원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개최한다. '경기미 김밥 페스타'는 도가 우수 경기미 소비 확대를 위해 지난해 처음 개최한 행사로 이번 행사에서는 '제2회 전국 김밥 경연대회'와 체험·전시·판매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제2회 전국 김밥 경연대회'는 올해 처음 소상공인 부문을 신설해, 소상공인부/일반부 2개 부문으로 경연대회를 실시한다. 소상공인부 본선에 진출한 김밥 업체들은 행사 당일 자신만의 김밥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형태의 경연을 진행하며 소비자 평가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일반부 본선 진출팀들은 행사 당일 현장 경연을 실시하며 전문가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하며 소상공인부/일반부 우수팀에게는 경기도지사상과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한편 행사 당일에는 경기도 농특산물을 활용한 이색 김밥을 맛볼 수 있는 시식행사,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쿠킹클래스 등 김밥체험 프로그램, 김밥큐레이터 정다현씨가 참여하는 김밥큐레이팅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운영된다. 또한 도의 식품명인들이 참여하는 식품명인홍보관과 다양한 쌀 디저트 및 농특산물을 만나볼 수 있는 마켓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배소영 경기도 농식품유통과장은 “김밥은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으로, 경기미의 우수성을 알리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며 “이번 김밥 페스타를 통해 경기도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ih31@ekn.kr

[에너지경제 여론조사]李 대통령 첫 국정지지율 58.6%…민주 49.9% vs 국힘 30.4%

이재명 대통령의 첫 국정수행 지지율이 58.6%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정당지지도에선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이 49.9%로 과반에 육박했고, 국민의힘은 30%대 붕괴를 눈앞에 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6월 2주차 주간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58.6%로 나타났다. '매우 잘함' 46.6%, '잘하는 편' 12.1%였다. 반면 부정 평가는 '매우 잘못함' 25.2%, '잘못하는 편' 9.0% 등을 합쳐 34.2%로 조사됐다. 긍정-부정 격차는 24.4%포인트(p)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잘모름'은 7.2%였다. 이같은 취임 후 첫 국정수행 지지율은 윤석열 전 대통령(긍정 52.1%·부정 40.6%)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긍정 54.8%·부정 36.2%)보다 높다. 그러나 문재인 전 대통령(긍정 81.6%·부정 10.1%), 이명박 전 대통령(긍정 76.0%·부정 18.4%)보다는 낮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75.8%) △경기·인천(62.6%) △대전·세종·충청(61.2%) △서울(56.4%)에서 고르게 높은 지지를 받았다. 보수 성향이 강한 부산·울산·경남(48.4%), 대구·경북(47.7%)에서도 긍정 평가가 절반에 가까웠다. 연령별로는 40대(73.0%)와 50대(68.0%)에서 긍정 평가가 가장 높았다. 성별로는 여성(61.8%)이 남성(55.4%)보다 상대적으로 호감도가 높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 84.9%, 중도층 59.5%로 긍정적 의견이 높았지만 보수층은 34.9%(부정 56.6%)에 그쳤다. 향후 5년간 국정 수행 전망에 대한 의견도 비슷한 분포였다. '앞으로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전주보다 1.2%p 오른 59.4%였다. 구체적으로 매우 잘할 것 46.5%, 대체로 잘할 것 12.8%였다. 반면, 부정적 전망은 0.6%p 낮아진 34.9%(전혀 잘하지 못할 것 26.2%·별로 잘하지 못할 것 8.7%)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5.7%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 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1.9%p 상승해 49.9%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4.4%p 감소한 30.4%로 20%대 진입을 목전에 두게 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대구·경북(17.0%p↑), 대전·세종·충청(5.9%p↑), 서울(5.6%p↑), 인천·경기(2.5%p↑) 등 전통적 경합지에서 강세를 보였다. 또 60대(7.9%p↑), 보수층(6.2%p↑), 자영업층(3.5%p↑) 등 기존 국민의힘 기반에서도 민주당 지지도 상승이 뚜렷했다.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 취임에 따른 기대감과 민생 정책 추진, 검찰 개혁 등으로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민주당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끌어 올렸다"면서 “국민의힘이 (당 쇄신과 관련해) 내부 혼선을 빚고 있는 점도 반사이익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대통령 국정 지지도 조사는 지난 9~13일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6.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정당 지지도는 12~13일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응답률은 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전화(RDD) 100% 자동응답 방식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포커스] 고양시 글로벌 공연 성지로 ‘우뚝’… 비결은?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올해 4월25일, 콜드플레이의 단독 내한 공연이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8년 만의 내한이자 한국 공연 역사상 최다 관객(약 32만명)-최다 회차(6회)를 기록한 '초대형 투어'로 세계 음악산업 시선이 고양으로 향하게 한 결정적 계기였다. 공연 직후, 누리소통망(SNS)에는 '고양콘'과 '고양스타디움'으로 도배됐다. 특히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린 고양콘은 팬들 사이에서 하나의 브랜드처럼 자리 잡았고, 해시태그 #고양콘 #ColdplayInGoyang #월드클래스무대는 국내는 물론 해외 팬덤 커뮤니티에서도 빠르게 확산됐다. 글로벌 음악 산업에서 가장 뜨거운 도시로 '고양'이 회자되고 있다. 작년 8월 세계적인 뮤지션 칸예 웨스트가 고양에서 리스닝 파티를 열며 고양은 K-POP과 글로벌 대중음악이 교차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떠올랐다. 그 중심에는 '고양콘'이란 별명이 붙은 고양종합운동장이 있다. 2023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이 리모델링에 들어가고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정기 경기와 잔디 훼손 문제로 대관이 까다로워지며 현재 수도권에는 대형 공연장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접근성과 공연 인프라를 갖춘 고양종합운동장은 새로운 대형공연 성지로 주목받고 있다. 약 4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고양종합운동장은 인천공항에서 1시간 내 이동이 가능해 해외 아티스트와 팬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한 지하철 3호선 대화역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작년 말 GTX-A가 새로 개통하며 교통이 더 편리해졌다. 여기에 홈구장으로 쓰는 정규리그가 없어 대관 일정을 미리 확보하기도 수월하다. 화려한 라인업은 고양시가 '세계가 먼저 찾는 공연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 작년 칸예 웨스트를 시작으로 고양종합운동장에선 엔하이픈, 세븐틴 월드투어, 제30회 드림콘서트가 연달아 열렸다. 3월에는 지드래곤이 8년 만의 단독 월드투어 첫 장소로 고양을 택했다. 4월19일 콜드플레이 공연에 깜짝 등장한 BTS진은 오는 28, 29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로 다시 팬을 찾고 내달 5일과 6일에는 블랙핑크가 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 포문을 연다. 작년 해체 15년 만에 재결합한 오아시스가 10월21일 '완전체'로 내한하고, 25일에는 세계적인 힙합 뮤지션 트래비스 스캇이 첫 단독 내한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GTX 뚫린 건 신의 한수", “고양을 공연 성지로 임명한다", “앞으로 내한은 무조건 고양에서" 등 콜드플레이 공연에서 이어진 팬들의 열띤 반응은 고양의 공연 인프라에 행정 지원이 더해져 만들어진 결과다. 고양시는 공연 주관사인 라이브네이션코리아와 작년 9월 문화예술공연 분야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연장 인프라 개선, 소음 저감 설비 보강, 교통-안전 대책 등 실질적인 공연 준비를 이어왔다. 특히 고양시는 행사 유치에 그치지 않고 공연 '내용과 철학'을 설계하는데도 동참했다. 콜드플레이가 강조한 친환경 운영 방식에 맞추기 위해 고양시는 고양도시관리공사와 함께 공연 전반에 태양광 무대-자전거 발전기-일회용품 최소화-지속 가능한 굿즈 등 ESG 요소를 반영하는데 적극 협력했다. 성공적 공연 운영과 시민 편의를 위한 전방위적인 지원도 눈길을 끈다. 고양시는 사전 안전 점검과 현장 모니터링,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으로 안전사고를 철저히 예방하고 있다. 또한 대중교통 이용과 우회를 안내하고 GTX-A킨텍스역-고양종합운동장 순환버스를 운영해 교통 혼잡 방지에 힘쓰고 있다. 콜드플레이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 고양시는 또 다른 무대 준비에 돌입했다. K-POP은 물론 록과 힙합, 일렉트로닉 장르까지 다양한 공연 스펙트럼으로 글로벌 공연기획자들의 러브콜이 이어지며 올해 고양종합운동장은 이미 대형 아티스트들의 공연 일정이 빽빽이 들어차 있다. '고양콘 열풍'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도시 전체로 뻗어가고 있다. 지역 상권으로 관광객이 몰리며 대화역 부근 상점은 올해 최고 매출을 달성하는 등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킨텍스는 연중 다양한 공연과 박람회가 이어져 지역 관광 콘텐츠를 찾는 관광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아울러 고양시는 공연과 연계한 도시 체험 콘텐츠 개발, 관광 유치, 글로벌 공연 브랜드화 등 중장기 전략을 추진해 지속 가능한 공연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작년 조성진-백건우 등 세계적 아티스트가 찾은 고양아람누리와 고양어울림누리는 올해도 카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에 이어 올해 6월 30주년을 맞은 뮤지컬 명성황후 등 고품격 공연 콘텐츠로 풍성하게 채워진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5일 “콜드플레이 공연은 고양시가 세계적 아티스트와 음악업계의 신뢰를 받는 무대가 됐다는 상징"이라며 “단순히 '콘서트가 열리는 장소'가 아닌 '다음 공연이 기다려지는 도시'로 고양을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이상일, 주말 이틀간 8개 행사서 쉼 없이 시민과 소통하며 강행군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주말인 14일과 15일 무더위 속에도 특강과 간담회, 축제·체육행사 참석 등 8개의 일정을 소화하며 시민들을 만나 소통하면서 구슬땀을 흘렸다. 이 시장은 토요일인 지난 14일 아침부터 밤까지 6개의 일정을 소화했다. 이 시장은 이날 샌드위치로 점심을 대신하면서 각종 행사에 참석하고 특강과 간담회를 진행했으머 한 행사에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이상 참석하며 소통한 경우도 있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 첫 행사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용인특례시장배 탁구대회'에 참석했다. 약 500명의 지역 내 탁구동호인이 참여한 이 행사에서 이 시장은 지역 발전에 공헌한 2명의 시민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 시장은 이어 “탁구를 사랑하는 동호인들이 많아 지난해 시장배 탁구대회를 신설해서 치르고 올해 2회째를 맞았다"며 “처인구에 탁구와 배드민턴 전용체육관 건립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잘 마무리할 것이며, 앞으로도 여러분들을 위한 시설을 계속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시청광장에서 열린 용인상공회의소 경영인아카데미 체육대회장으로 이동해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2010년 개설된 용인상공회의소 아카데미는 지역의 경영인의 소양과 네트워크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용인에는 용인에 있는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에 투입되는 일이 이미 시작됐고, 좋은 기업들도 계속 입주하고 있어서 용인상공회의소 발전도 기대된다"며 “기업인 여러분들이 경영인아카데미를 통해 좋은 정보도 교환하고 네트워킹도 잘해서 서로 도움을 주며 상생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행사를 마치고 곧바로 시청 대강당으로 자리를 옮긴 이 시장은 오전 11시 '용인시장학재단'의 '2025년 장학증서 수여식'에 참석해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을 축하하고 응원했다. 이 시장은 수여식 후 약 1시간 20여분 동안 학부모와 학생들의 사진 요청에 일일이 응하면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 이 시장은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고 수지구 동천동으로 이동해 오후 2시부터 동천도서관에서 '그림으로 읽는 셰익스피어, 그리고 인간의 모습들'이란 주제로 1시간 30여분에 걸쳐 특강을 진행했다. 이 시장은 특강 프로그램 참여 신청을 한 80여명의 시민들에게 셰익스피어의 희곡작품에서 나타난 인간의 다양한 유형과 모습, 그리고 그들이 걸은 인생의 여러 길을 여러 화가들의 관련 작품을 보여주며 흥미로운 강연을 진행했다. 이 시장은 특강 후 곧바로 수지구 상현레스피아로 자리를 옮겨 250년의 전통을 가진 상현3동의 지역축제인 '제8회 독바위민속줄다리기 한마음 축제'에 참석해 1시간 40분가량 시민들과 만나고 축제를 함께 즐겼다. 이 시장은 이날 세 차례 진행된 줄다리기 시합에 참여해 '용줄'의 선두에 서서 줄다리기를 했고, 각종 체험부스를 돌며 시민들과 인사하고 대화를 나눴다. 독바위민속줄다리기 전승보존회 관계자는 “시장이 줄다리기 시합에 참여한 것은 처음인 걸로 아는데, 이 시장이 무더위에도 오랜 시간 동안 축제에 참가해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고 감동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와함께 처인구 모현읍의 '산림교육센터'로 이동해 오후 6시부터 '제5기 용인청년정책네트워크' 회원들과 만나 저녁식사를 같이하고 청년들이 사회생활 등에서 겪는 다양한 고민들을 듣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후 6시에 시작한 이 행사는 해가 진 오후 8시15분쯤 마무리됐다. 지난 14일 오전 9시30분부터 시작해 오후 8시 넘어서까지 강행군을 펼친 이 시장은 다음날인 15일에도 오전 오후에 걸쳐 두 개의 일정을 소화했다. 이 시장은 같은날 오전 수지구 풍덕천동 수지체육공원 배드민턴장에서 열린 '제16회 용인특례시 여성부 배드민턴대회'에 참석해 배트민턴 동호인들과 일일이 인사하고 축하의 뜻을 건넸다. 이 시장은 처인구 남동에 배드민턴과 탁구 전용구장 건립사업, 삼가동 미르스타디움 옆 다목적 실내체육관인 반다비체육관 건립 계획을 설명하며 배드민턴 동호인들을 위한 시설들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1시 시청 옆 용인문화예술원 전시실에서 '예술&가치'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열고 있는 '제9회 용인여성작가회 정기전' 공간을 방문해 동서양화, 수채화 등의 작품을 일일이 살펴보며 작가들을 응원하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용인시여성작가회가 주최한 이 행사에는 지역 내 여성작가 77명의 작품이 전시됐고 작품은 △서양화 △동양화 △민화 △수채화 △공예 등으로 다양했다. 이 시장은 작품을 둘러본 다음 작가, 전시회 관람자들과 함께 '타일 받침'을 만드는 작업에 참여했다. 나무 틀에 타일 조합을 맞추어 넣고 서서히 굳는 풀로 고정한 다음 받침 역할을 하는 나무의 앞뒤, 옆면에 오일을 바르는 일을 한 것이다. 이 시장이 이 작업에 참여한 것을 본 한 작가는 “시민을 위해 기획 프로그램을 마련했는데 이상일 시장이 적극 참여해 타일받침을 정성스레 만드는 모습에서 시민과 함께 하겠다는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의 주말 행보를 지켜본 몇몇 시 관계자들은 “평일에 일이 참으로 많아 잠시도 쉴 틈이 없는 이상일 시장이 주말에도 시민들의 참석 요청을 거절하지 못하고 각종 행사에 참석하거나 특강, 간담회도 진행하면서 쉬지 않고 다양한 형태의 활동을 하는 것을 보며 감동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이 시장의 건강이 걱정되기도 한다"며 “시장의 주말 일정은 조금 조정할 필요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시내버스 노조 파업 조정 불발’…강기정 광주시장 “‘공감과 타협’ 보여 달라” 호소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5일부터 시작된 시내버스 노조 파업 관련 “노사 양측은 더 큰 사회적 책임의식을 바탕으로 대화를 이어가 달라"며 “시민 앞에 더 이상 '힘겨루기'가 아닌 '공감과 타협'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15일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오후 5시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시내버스 파업 관련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강 시장은 호소문에서 “그동안 시내버스 노사는 6차례에 걸쳐 자율교섭을 하고, 4차례에 걸쳐 전남지방노동위원회 조정절차를 거쳤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 크고 작은 불편을 드려 매우 송구하다"고 전했다. 강 시장은 “지난 13일 전남지방노동위원회는 4차 조정회의에서 사측 제시안 2.5% 인상안과 노측 요구안 5% 이상 인상안 간 격차가 너무 커 지방노동위원회는 3%의 인상안을 제시해 사측은 수용, 노측이 거부해 협상이 결렬됐다"며 “광주시는 이번 주말 내에 시내버스 파업을 중지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으나, 협상에 진전이 없어 다음 주부터 비상수송대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24시간 대책본부 운영체제 돌입 △대체 교통수단을 위해 도시철도 12회 증편 운행 △출·퇴근시간 택시운행을 확대, 공공기관 차량 부제 해제 △교육청 협조로 등하교 시간 조정 △16일부터 파업장기화에 대비 전세버스 총 20개 노선 60여대를 확보 △사측에서 요구한 2개 노선 6대를 16일부터 투입할 계획이다. 강 시장은 “오늘로 노사 양측은 시내버스 파업을 즉시 중단하고, 이후 광주시, 의회, 노조, 사측, 전문가들로 구성된 논의의 틀을 만들어 버스 준공영제에 대한 어려움과 개선방안 등에 대해 지혜를 모아가자"고 제안한 반면 “시내버스 파업으로 불편을 겪는 시민들께서 너그러이 양해를 부탁드린다. 한시라도 빨리 정상운행이 재개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samwon5599@ekn.kr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3파전’…4선 이헌승-3선 김성원·송언석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4선의 이헌승(부산 진을) 의원이 경선에 참여했다. 이로써 3선 김성원(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송언석(경북 김천) 의원과 3파전으로 구도가 잡혔다. 15일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 14일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 후보자로 등록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오랜 고민 끝에 책임있는 4선 중진 의원으로서 중도형 통합과 쇄신으로 당을 살려내는데 앞장서 뛰고자 한다"며 “계파 갈등을 청산해내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3선의 김 의원과 송 의원이 경선에 참여한 상태다. 이 의원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에 따른 탄핵으로 발생한 조기 대선 이후 분열된 당을 화합으로 이끌 적임자로 꼽힌다. 현 당내 상황을 감안할 때 당 통합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는 만큼 친윤계의 송 의원과 친한계의 김 의원과 달리 이 의원은 계파색이 옅다. 이 때문에 이 의원의 행보에 지역·계파 갈등에 피로감을 느끼는 부동층 의원들이 주목하고 있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실제로 국민의힘의 한 핵심 관계자는 “이번 원내대표 출마 또한 쉽게 하지는 않았을 터이다. 의원들의 표심을 어느정도 예측하고 움직일 정도로 신중하고 합리적인 정치인이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3선의 김 의원과 송 의원'보다 선수가 높은 4선 이력의 풍부한 의정 경험도 부각된다. 4선 의원의 이력 전부터 보좌진으로 정치권에서 활동해 오며 쌓아온 여야 간 인력풀 또한 강점 중 하나다. 이 덕에 여대 야소 국면의 정치 지형 속 여권과의 소통에도 유리한 인물로 꼽힌다. 국민의힘은 16일 의원총회를 열고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탄핵 국면 속에서 발생한 조기대선의 패배 과정에서 커져만 가는 당내 계파 갈등을 봉합하고 당의 구심 역할을 맡는다. hpeting@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