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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예산 칼질’ 예고…“성과 없으면 과감히 버려라”

이재명 대통령이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 관련해 “성과가 낮은 예산이나 관행적으로 지출돼 온 예산에 대해서는 과감히 구조조정을 하라"고 지시했다. 정부의 재정 건전성을 회복하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재정의 마중물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30일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3차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이 같은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출 부문에 있어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할 뿐 아니라 경직성 경비를 포함한 의무적 지출에 대해서도 한계를 두지 말고 정비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제출 기한이 임박한 만큼 과감한 구조조정과 함께 국정과제 실현을 위한 예산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서둘러 예산안을 마련해달라"고 각 부처에 주문했다. 또한 “최선을 다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경청·수렴하고 예산에 반영이 어려울 경우 충분히 설명하는 노력도 잊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번 지침이 단순한 예산 삭감이 아닌 '재정운용 정상화'의 일환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정부의 정상적 재정 활동조차 어려워진 상황에서 정부 재정이 민생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재정운용을 정상화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예산 구조조정의 어려움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 참석자가 “2억원, 3억원 등 소규모 예산 사업이 수백 개가 있는데 줄이려 했더니 영원히 예산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등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하자, 이 대통령은 “3억원 사업이 100개 모이면 300억원"이라며 “원칙적으로 꼼꼼히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다고 김 실장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자치단체장 시절 가로등 예산을 줄였던 경험을 소개하며 “올해가 지출 구조조정을 위한 적기"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세종시의회, 첫 인사청문회 개시…공공기관장 검증 제도화 ‘첫발’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도입을 두고 수차례 의견이 엇갈렸던 인사청문회가 마침내 현실이 됐다. 세종시의회가 개원 이후 처음으로 공공기관장 후보자에 대한 검증 절차에 들어가면서, 지방행정 투명성 제고의 제도적 출발점을 찍었다. 세종시의회는 30일 제99회 임시회를 열고,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 선임안을 포함한 3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로써 시의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공공기관장 인사청문회가 공식 절차에 들어갔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 △회의록 서명의원 선임의 건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이 차례로 의결됐다. 청문특위는 총 11명으로 구성되며, 행정복지위원회 김현미 위원장과 김영현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충식, 상병헌, 여미전, 이순열, 홍나영 의원, 산업건설위원회 김현옥, 최원석 의원, 교육안전위원회 유인호, 윤지성 의원이 포함됐다. 임채성 의장은 개회사에서 “세종시의회가 인사청문회를 처음 실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공공기관장 인사청문회가 정례화돼 시민의 알 권리가 충족되고, 시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이 제도적으로 확보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청문회는 단순한 질의가 아닌,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 도덕성과 공직관을 시민 앞에서 검증하는 엄중한 절차"라며, 청문위원과 후보자 모두에게 성실하고 진정성 있는 자세를 당부했다. 이번 청문 대상자인 권영걸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장 후보자는 서울대학교 디자인학부 교수, 계원예술대학교 총장, 서울디자인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과 동서대학교 디자인대학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인사청문특위는 오는 8월 1일 인사청문 계획서를 채택한 뒤, 8월 12일 공식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8월 18일까지 세종시에 송부된다. 한편, 세종시의회는 8월 25일 제100회 임시회를 개회해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 조치결과를 청취하고 각종 조례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전주 혁신창업허브 성장동 입주기업 모집...삼천동 재건축 정비사업 관리처분계획도 인가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전주시는 오는 8월 12일까지 팔복동 전주첨단벤처단지(덕진구 유상로 67)에 위치한 전주혁신창업허브 성장동에 입주할 기업을 공개 모집한다. 지난해 10월 준공된 전주혁신창업허브 성장동은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창업 및 기업 성장을 도울 총 35개의 기업실과 기업활동에 필요한 회의실, 교육실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재 준공 직후 입주한 AI·ICT·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13개 기업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모집 규모는 일반기업실 10개실로, △벤처(관련)기업 △첨단지식기반산업(관련)기업 △기술개발(관련) 연구시설 △청년 창업 기업 등이 입주할 수 있다. 특히 복합소재와 메카트로닉스, 드론, PAV(개인용 비행체), ICT 융복합 기업 등에 대해서는 선정 시 우대사항이 적용될 예정이다. 평가와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기업은 올 하반기 중 입주 계약을 체결하고, 순차적으로 입주하게 된다. 입주 후 최초 사용 허가 기간은 3년으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청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임숙희 전주시 경제산업국장은 “이번 기업 모집을 통해 우수한 잠재력과 기술력을 갖춘 기업을 유치하여 지역 산업의 경쟁력 제고, 나아가 지역사회·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중소 벤처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 조성 등 지원을 통해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시설 재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시, 삼천동 오성대우 재건축 정비사업 관리처분계획 인가 이주·철거를 시작으로 착공까지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 기대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전주시는 한국부동산원의 타당성 검증을 마치고 삼천동 오성대우 재건축 정비사업의 관리처분계획을 인가 처리·고시했다고 30일 밝혔다. 관리처분계획은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에서 구역 안에 있는 종전의 토지나 건축물 소유권 등의 권리를 정비사업으로 조성된 토지와 축조된 건축시설에 관한 권리로 변환해 배분하는 계획을 의미한다. 계획을 수립한 조합은 총회의 의결을 거쳐 시에 인가를 신청한다. 관리처분계획이 인가되면서 해당 조합은 지난 2017년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추진위원회 구성 승인, 2020년 조합설립인가, 2023년 사업시행계획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 전주시 재건축 정비사업 중 최단기간으로 이주 및 철거, 착공, 입주자모집 등의 절차를 공식적으로 진행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와 관련 시는 속도감 있는 재개발·재건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일반시민과 정비사업 조합원을 대상으로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정비사업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고 있으며, 조합장 간담회를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시는 또 매월 정비사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실질적인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 행정을 통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분쟁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삼천주공3 재건축과 올해 상반기 효자주공 재건축, 하가 재개발에 이어 오성대우 재건축정비사업까지 관리처분계획이 인가 고시되는 등 활성화된 재개발·재건축 사업으로 시민의 주거환경이 개선되길 기대한다"면서 “관리처분계획인가 이후 절차로는 이주·철거 및 착공이 이루어져 속도감 있는 정비사업을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성대우 재건축 정비사업은 삼천동1가 705번지 일원에 총 418세대 건립 예정으로, 조합원은 275명이다. ◇ 전주시, 폭염 속 무더위 식혀줄 살수차 가동 확대 완산·덕진구, 도심 열섬 현상 완화와 보행자 안전 확보를 위해 살수 작업 강화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전주시가 지속되는 폭염 속 시민 안전을 보호하고, 도심 열섬을 완화하기 위해 도로 위의 열기를 식혀줄 살수차 운영을 확대키로 했다. 시는 살수차 운영을 정해진 구역 외에 민원 다발 지역과 보행자 밀집 지역 등 시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운행 횟수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로 늘려갈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덕진·완산구청이 운영하는 살수차는 지난 6월부터 오는 9월까지 전주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될 경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수시로 운영된다. 현재 운영되는 살수차는 양 구청에서 최소 6대씩 가동되고 있다. 양 구청은 폭염 특보가 발표되면 주말과 휴일에 상관없이 전 살수차를 가동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완산구는 살수차 6대를 동원해 주요 간선도로 46㎞ 구간에 물을 분사하며 도심의 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있다. 덕진구도 8톤 살수 차량 6대를 동원해 기린대로와 백제대로 등 16개 이면·간선도로에 투입해 물을 분사하고 있다. 시는 기본적인 구역을 더해 버스 정거장과 전통시장, 병원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살수 작업을 추가한다. 민원 접수 구간에 대해서도 탄력적으로 추가 살수차 투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도로 살수 작업 시 도로면 온도를 6.4℃, 주변인도 온도를 1.5℃가량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도로 살수 작업을 통해 도심 열섬 현상 완화뿐 아니라 도로 위 먼지 제거, 노면도로 상승으로 인한 도로 손상 및 차량 타이어 변형 예방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기후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정책이 중요하다"면서 “신속한 폭염 대응 체계를 바탕으로 폭염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장 중심의 살수작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진구 기자 ajk79@ekn.kr

당대표 출마 6선·초선 의원을 박형준이 만난 이유는?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내달 예정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출마에 나선 조경태(부산 사하을·6선) 의원과 주진우(해운대갑·초선) 의원이 최근 박형준 부산시장과 각각 만났다. 30일 지역 정가의 말을 종합하면 조 의원은 지난 25일 부산시청을 방문 박 시장과 만나 현 당의 갈등에 대해 반성과 성찰을 기조로 혁신을 강조했다. 주 의원은 지난 27일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박 시장과 만나 계파 정치를 뿌리 뽑고 당의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당권 주자로서의 입지를 넓히기 위해 부산 시장의 당내 중도 보수표심을 흡수하기 위해 이같은 행보를 펼치는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의 합리적인 보수 성향을 가진 인사로, 당내 상당수 현역 의원들과도 관계가 원만하다. 실제 지난 탄핵 국면 속 대선이 치러지는 과정에서 주변에선 박 시장을 대선 후보로 치켜세우기도 했다. 조 의원은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로 과거 여러차례 당대표 선거에도 나선 바 있다. 계파색이 뚜렸한 인사인 만큼, 부산의 중진 의원으로써 박 시장과의 만남으로 중도 보수세를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를 보인 것이다. 주 의원은 초선 정치인이다. 넓계 보면, 친윤 인사로도 구분되지만 사실상 어디 계파에도 속하지 않고 자신의 소신에 따라 정치를 한걸음씩 떼어 나가고 있다. 최근 당내 갈등으로 누구 하나 나서는 사람이 없을 때 청문회에서 '여당 저격수'로 이름을 날려 인지도를 올렸다. 그는 친탄·비탄 간 갈등의 고리를 끊고 계파 정치 타파를 강조한다. 전당대회는 다음 달 22일 열린다. 당 대표 후보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해 조경태·안철수·장동혁·주진우 의원, 장성민·양향자 전 의원 등 7명이 있다. 당대표는 책임당원 50%, 일반 국민 여론 50%를 반영한 예비경선에서 4명의 후보들이 본선에서 연설과 방송 토론 등으로 경쟁한 뒤 최종 선정된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취업문 활짝’ 경복대 의료미용과, 실무역량 중심 특화교육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산업체와 손잡고 현장 실무를 그대로 옮겨온 경복대학교 의료미용학과의 특화된 교육과정이 K-뷰티 취업 트렌드를 선도하며 주목받고 있다. 경복대 의료미용학과는 산업체와 공동 개발한 맞춤형 커리큘럼을 통해 메디컬뷰티 산업이 요구하는 전문역량을 단계별로 교육한다. 특히 눈-코 성형수술 실무, 윤곽성형수술 실무, 가슴-체형성형수술 실무 등 세분화된 교과목을 실습 중심으로 운영해 병원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직무능력을 강화한다. 또한 1기 참여 기업으로 선정된 25개 의료기관과 협약을 체결해 현장 실습부터 취업까지 원스톱으로 연계하며 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성형외과-피부과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26학년도부터는 입학정원을 50명으로 확대하고, 성형미용 전공과 메디컬스킨케어 전공으로 세분화된 학생 맞춤형 트랙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리팅, 원진, 리엔장, 아이디성형외과 등 국내 대표 성형외과와 협력해 병원 맞춤형 교육 모델도 한층 고도화한다. 정연석 경복대 의료미용학과장은 30일 “병원이 필요로 하는 직무역량을 중심으로 세분화된 교육과정을 실습 위주로 운영해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고, 병원은 검증된 인재를 채용할 수 있어 모두가 만족하는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뷰티와 의료관광 산업의 미래를 이끌 병원 맞춤형 전문가 양성소, 경복대 의료미용학과가 새로운 취업 트렌드를 선도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기대수명 83.5년, 병상 수는 세계 1위…의료인력은 부족

2023년 기준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3.5년으로 OECD 평균보다 2.4년 높았다. 병상 수와 CT 검사량, 외래진료 횟수는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많았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 역시 최고 수준이었다. 반면 임상 의사와 간호사 수는 평균에 못 미쳤다. 보건복지부는 3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10일 발표한 'OECD 보건통계 2025'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통계는 2023년 기준이며, 일부 항목은 2022년 이전 수치를 활용했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3.5년으로, 스위스(84.3년), 일본(84.1년)에 이어 높은 수준이었다. 남성은 80.6년, 여성은 86.4년으로 나타났다. 자살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23.2명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다만 2012년(30.3명) 이후 점진적 감소 추세다. 회피가능사망률은 151.0명으로 OECD 평균(228.6명)보다 낮았으며, 영아사망률도 출생아 1000명당 2.5명으로 평균(4.1명)을 하회했다. 15세 이상 인구의 흡연율은 15.3%로 OECD 평균(13.2%)보다 소폭 높았다. 남성 흡연율은 26.8%, 여성은 3.8%였다. 주류 소비량은 연간 7.8ℓ(순수 알코올 기준)로 OECD 평균(8.6ℓ)을 밑돌았으며, 10년간 감소 추세를 보였다. 과체중·비만 인구 비율은 36.5%로 일본(26.0%) 다음으로 낮았다. 그러나 2013년(31.5%) 이후 상승세를 보여 남성 43.0%, 여성 29.9%로 집계됐다. 임상 의사는 인구 1000명당 2.7명으로, 일본·캐나다 등과 함께 최하위권에 머물렀다(OECD 평균 3.9명). 임상 간호인력은 9.5명(이 중 간호사 5.2명)으로, 각각 OECD 평균(9.7명, 8.4명)에 미치지 못했다. 의학계열 졸업자는 10만명당 7.4명으로, OECD 평균(14.3명)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반면 간호대 졸업자는 46.0명으로 평균(35.0명)을 상회했다. 병원 병상 수는 인구 1000명당 12.6개로 OECD 평균(4.2개)의 3배 수준이었다. 이 중 급성기 병상은 7.4개로 평균(3.4개)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의료장비는 CT가 100만 명당 45.3대, MRI가 38.7대로 각각 OECD 평균(CT 31.1대, MRI 21.2대)을 웃돌았다. 실제 검사 건수 기준으로는 CT가 1000명당 333.5건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았고, MRI는 90.3건으로 평균(92.4건)과 유사했다. 외래 진료 횟수는 연간 1인당 18.0회로 OECD 평균(6.5회)의 약 2.8배에 달해 회원국 중 가장 많았다. 입원환자의 평균 재원일수는 17.5일로 일본(26.3일)에 이어 두 번째로 길었고, 급성기 환자는 평균 7.2일이었다. 제왕절개 건수는 출생아 1000명당 610.6건으로, OECD 평균(292.5건)의 2배 이상이며 회원국 중 가장 많았다. 65세 이상 인구의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은 84.8%로, OECD 평균(51.8%)을 크게 웃돌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은 재가 9.0%, 시설 2.7%로 각각 OECD 평균(재가 11.2%, 시설 3.5%)보다 낮지만, 고령화에 따라 증가 추세다. 돌봄종사자는 65세 이상 인구 100명당 5.3명, 장기요양 병상 및 침상 수는 1000명당 53.8개였다. 2023년 한국의 경상의료비는 GDP 대비 8.5%로 OECD 평균(9.1%)보다 낮았지만, 1인당 경상의료비는 4,586.3달러(PPP 기준)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7.8% 증가해 OECD 평균 증가율(5.2%)을 크게 웃돌았다. 지출 구조를 보면 정부·의무가입 지출 비중은 60.4%(2013년 55.9%)로 늘었고, 가계직접부담 비중은 31.2%(2013년 38.3%)로 감소했다.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은 968.9달러(PPP 기준)로 OECD 평균(658.1달러)보다 310.8달러 많았으며, 벨기에(1,057.1달러), 독일(971.8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보건복지부 임호근 정책기획관은 “국제 비교가 가능한 통계를 지속 생산하고, 국민 건강 향상을 위한 정책 근거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李대통령 “100조 국민펀드 조성”…배임죄 개선 ‘TF’ 즉시 가동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국민과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100조원 이상 규모의 국민펀드 조성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향후 20년을 이끌 미래전략 산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 TF 3차 회의에서 “재생에너지 중심의 미래산업, 인공지능(AI) 중심의 첨단 산업으로 대한민국 경제 산업 생태계를 신속히 전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배임죄가 남용되며 기업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는 점에 대해 제도적 개선을 모색해야 할 때"라며 “과도한 경제 형벌로 기업의 경영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경제형벌 합리화 태스크포스(TF)'를 곧바로 가동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한국에서 기업 경영 활동을 하다가 잘못되면 감옥에 간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 탓에 국내 투자를 망설이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뢰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경제적·재정적 제재 외에 추가로 형사 제재까지 가하는 것이 국제적 표준에 맞느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번 정기국회부터 본격적 정비를 시작해 '1년 내 30% 정비'와 같은 명확한 목표를 설정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성장 전략을 근본에서부터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며 “그동안 소위 불균형 성장 전략으로 특정 기업과 수도권에 자원을 '올인'하며 놀랄 정도로 신속한 경제성장을 이룬 것도 사실이지만, 이제는 불균형 성장의 폐해가 지속적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역균형발전은 대한민국 성장을 위한 불가피한 생존전략"이라며 “공정한 성장을 통해 대한민국 모든 문제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는 양극화를 완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생회복 소비쿠폰도 지방에 더 많은 금액을 배정하고 그 중에서도 인구소멸 지역은 또 추가적으로 지원하는 이런 차등적인 재정 정책을 시행했다"며 “앞으로는 모든 국가 정책에서 이를 제도화하는 방안까지 강구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획기적 규제혁신을 포함한 산업별 발전방안도 조속히 만들겠다"며 “행정 편의적인 규제, 과거형 규제, 불필요한 규제는 최대한 해소 또는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우리 국민주권정부는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 기업활동을 격려하고 지원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정부 정체성을 명확히 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포커스] 교통도 행정도 안전도 ‘척척’… AI고양시 ‘쑥쑥’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스마트시티 조성에 본격 나섰다. 특히 지난 2023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 청사진을 완성하고 총 400억원 규모의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화정-일산 등 주요 권역을 연결해 교통-안전-환경-행정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 8개 스마트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이미 지난달부터 시민이 직접 실증을 참형하는 리빙랩(시민해결단)이 운영을 시작했고 올해 하반기에는 산-학-연-관 거버넌스를 이끌 이노베이션센터가 문을 연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30일 “도시 전역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통합해 AI, 디지털트윈 등 혁신 기술과 연결하는 고양형 스마트도시를 실현할 것"이라며 “수도권과 해외로 확대되는 S자형 스마트 거점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9월, 고양시 스마트시티 정책의 거점 역할을 맡을 '스마트시티 이노베이션센터'가 성사혁신지구에 정식 개소한다. 이 센터는 2016년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설치된 '스마트시티 지원센터'를 확장-개편했다. 495㎡(약 150평) 규모 공간에 △기업지원 오픈랩 △코워킹 라운지 △스튜디오 등 기업지원 공간 △스마트 인재 양성 공간 △스마트서비스 쇼케이스 △공공데이터 분석센터 등 다기능 스마트 인프라를 갖췄다. 이노베이션센터는 단순한 업무공간을 넘어 △산-학-연-․관 협력 거버넌스 운영 △기업 지원 생태계 조성 △시민 체험형 전시 운영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등 스마트시티 정책 실행의 실질적인 허브로 기능한다. 이를 바탕으로 시민참여형 리빙랩도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지난달 5일 '시민해결단 리빙랩' 발대식이 열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고양산업진흥원, 한국국토정보공사(LX) 등 수행기관 8개 사가 참석했다. 오는 11월까지 시민해결단은 스마트서비스가 구축될 주요 지역에 들러 현장을 체험하고 실증에 참여해 시민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 개선과 정책 반영에 주요 역할을 수행한다. 고양시는 이노베이션센터를 거점으로 서비스별 이해관계자 및 시민 의견 수렴, 설계-개발, 지역 실증, 서비스 효과 분석 등 스마트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우선 교통 분야에서 자율주행 버스 2대를 도입해 운영한다. 주간에는 대화역~GTX-A킨텍스역~고양종합운동장~킨텍스를 잇는 순환 노선을 운영해 마이스 방문객 접근성을 높인다. 심야에는 화정역~대화역 간 노선을 운영해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해소한다. 전기버스를 기반으로 차량에 라이다-영상 인식 센서를 적용해 안정적인 주행체계를 구현하며 고양시는 현재 중앙로와 킨텍스 일대의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신청한 상태다. 이와 함께 AI 기반의 실시간 교통분석 시스템도 도입한다. 교통량과 유동인구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하고 빅데이터 분석과 의사결정 시스템을 이용해 교통 흐름 최적화, 상권 활성화, 생활공간 안전 개선 등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아울러 성사혁신지구 내 드론통합관제센터를 신설하고 고양시 전역에 드론스테이션 7곳을 설치해 도시안전망도 강화한다. 권역별로 순찰용 드론을 배치하고 화재-재난-실종 등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한 출동과 실시간 관제가 가능해져 재난대응능력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디지털트윈 플랫폼은 재난, 환경, 건축물 등 도시 전반을 가상공간에서 시뮬레이션함으로써 위험한 요소를 사전에 예측-관리할 수 있다. 고양시는 이를 노후 건축물과 지반 모니터링, 향후 도입될 도심항공교통(UAM) 버티포트 입지 선정과 항로 시뮬레이션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유동인구 밀집 지역에는 스마트폴과 미디어월 등 다기능 도시시설물이 설치된다. 고양시는 △CCTV-비상벨-와이파이 등을 갖춘 다목적 복합 폴 △음향-영상 특화 버스킹 폴 △전기차 충전 폴 △도시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미디어 폴-월 등을 통해 시민 편의와 도시경관을 동시에 개선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산재된 도시 데이터를 통합해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스마트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활용해 고양시는 카카오톡을 활용한 365일 24시간 AI민원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시민 중심 행정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로컬뉴스]국힘 경북지방여성의원협회, 안동시, 영주시, 예천군, 의성군, 청송군, 영양군,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안동농협 소식

◇ 국민의힘 경북여성지방의원협회, 디지털과 연대의 힘으로 새로운 도약 시동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국민의힘 경북여성지방의원협의회는 29일 경북도당 5층 강당에서 제5차 세미나를 개최하고, 변화하는 정치 환경 속에서 여성 정치인의 역할 확대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의정활동 전략을 모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선희 협의회장을 비롯해 도내 여성 지방의원 40여 명이 참석해 의정 경험과 비전을 공유했다. 이번 세미나는 특히 지난해 11월 회장으로 선출된 이선희 경북도의원이 대외적으로 처음 협의회 활동을 공식화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이선희 회장은 “여성 정치인의 성장은 곧 지역의 미래를 여는 열쇠"라며 “여성 정치인의 연대와 실천이 지금 우리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변화"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협의회를 정책과 실천이 공존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세미나에서는 한국미래교육진흥원 이은한 원장이 'ChatGPT & AI 300% 활용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ChatGPT, Bing, Vrew 등 다양한 AI 도구를 활용해 의정 콘텐츠를 직접 제작해보며, 미래형 의정활동의 가능성을 체감했다. 경북여성지방의원협의회는 앞으로도 정기 세미나와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 정치인의 전문성과 소통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안동시, 무더위를 식히는 도심 속 청량 쉼터 '물속 걷는 길' 조성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한여름 무더위를 잊고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탈춤공원 앞 운흥동 강변에 약 400m 규모의 '물속 걷는 길'을 새롭게 조성했다. 이 산책로는 안동댐에서 흘러나오는 차갑고 맑은 물을 실개천 수로에 유입시켜 만든 것으로, 도심 한복판에서 맨발로 물길을 따라 걸으며 자연의 청량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특히 이 길은 단순한 더위 피서 공간을 넘어, 힐링과 체험이 결합된 이색 산책로로 각광받고 있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SNS를 통한 입소문으로 외지 관광객의 발길도 꾸준히 늘고 있다. 안동시는 '물속 걷는 길' 외에도 낙동강 둔치 양안에 △모래길 △자갈길 △적운모길 등 다양한 촉감의 맨발길을 함께 조성해 자연 친화적 체험 공간을 확장 중이다. 각각의 길은 걸을 때마다 다른 감각을 선사하며, 도심 속에서 자연과 치유의 시간을 제공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노동연대가 희망으로"…안동농협, 전남 한국노총 조합원 산불피해 성금 모금 전달받아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농협은 지난 28일, 지난 봄 안동을 비롯한 경북 지역에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조합원들의 복구를 돕기 위한 성금 1858만6000원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경북지역본부로부터 전달받았다. 이번 성금은 한국노총 전남지역본부 조합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것으로, 지역과 직종을 초월한 노동계의 따뜻한 연대가 빛난 자리였다. 전달식은 안동농협 본점에서 열렸으며, 한국노총 경북지역본부 권오탁 의장을 비롯해 김한국 사무처장, 김광곤 사무국장과 함께 안동지역지부의 권오범 의장, 천상훈 수석부의장, 송진용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또한 권광택 경상북도의회 의원도 자리를 함께하며 노동계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깊은 공감을 표했다. 안동농협에서는 권태형 조합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권태형 조합장은 “전국의 노동계가 보내주신 따뜻한 연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된 성금은 피해 조합원들의 실질적 회복을 위해 신속하고 투명하게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합원들이 하루빨리 영농에 복귀할 수 있도록 안동농협이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권오탁 경북지역본부 의장은 “노동계가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것은 우리의 당연한 책무"라며, “이번 성금이 피해 조합원들에게 작은 위로와 실질적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안동농협은 자체 예산과 임직원의 기부, 외부 기관의 협력을 통해 이미 5억 5천만 원 규모의 복구 재원을 조성한 바 있다. 이번 기탁금도 조합원의 영농 복귀와 생계 안정을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지역 간 노동계의 연대와 협력이 실천으로 이어지며, 재난 이후의 회복에 새로운 희망을 더하고 있다. ◇영주시,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지정…첨단 산업도시로 비상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제3차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드론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에 지정된 구역은 안정면, 창진동, 평은면, 봉현면 일원 총 5.88㎢로 구성되어, 향후 드론 배송, 산불 감시, 농업 방제 등 다양한 실증 사업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은 비행 관련 인증, 허가, 신고 절차를 간소화하는 드론 전용 규제특례 지역으로, 실용화와 상용화를 촉진하는 실증 환경을 제공한다. 영주시는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드론 실증 사업을 운영하며, 드론 작전사령부 등과 협력해 드론산업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미 올해 초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에도 선정된 영주시는, 오는 9월부터 드론 배송 실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증에 돌입할 예정이며, 기술사업화 및 관련 일자리 창출도 함께 도모하고 있다. ◇예천군, 세계 정상급 양궁팀 잇단 방문…글로벌 전지훈련지로 자리매김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 진호국제양궁장이 세계 양궁 강국들의 전지훈련지로 주목받고 있다. 8월 한 달간 인도, 중국,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팀 등 3개국 총 52명의 선수단이 예천을 방문해 전지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진호국제양궁장은 국제 규격의 경기시설과 쾌적한 자연환경, 체계적인 행정 지원으로 이미 국내 최고 수준의 양궁 인프라로 평가받아 왔다. 예천군은 선수단을 위해 훈련장 제공은 물론, 안전 및 의료 대응 체계, 지역 문화체험 프로그램까지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세계 최고의 양궁팀들이 예천을 선택한 것은 곧 우리의 경쟁력에 대한 국제적 신뢰를 입증한 것"이라며 “예천이 세계 양궁 교류의 허브로 거듭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의성군, 한여름 밤을 물들이는 '썸머뮤직페스타' 8월 23일 개최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오는 8월 23일 의성종합운동장 특설무대에서 '제2회 의성썸머뮤직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세계유교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의성군이 후원하며, 다양한 장르의 인기 뮤지션들이 출연해 한여름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무대에는 국카스텐, 10CM, 카더가든, 스텔라장, 중식이밴드 등 대중성과 음악성을 겸비한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며, 김뭉먕의 오프닝 무대가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축제는 전석 무료이며,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페스타는 지역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 문화행사로, 공연문화도시 의성의 정체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여름 숲캉스 명소로 인기몰이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운영하는 국립 수목원과 정원들이 여름철을 맞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경북 봉화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가든스테이' 체험형 숙박 프로그램을 통해 별빛 아래 고산식물을 감상할 수 있으며, 여름꽃과 수련이 어우러진 자연 경관도 장관을 이룬다. '달려라 어흥카트'는 관람객들이 해설과 함께 시원하게 전시 구역을 둘러볼 수 있도록 마련된 인기 프로그램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국립세종수목원에서는 매주 금·토요일 야간개장을 통해 음악공연과 문화행사, 감성등 대여, 플리마켓 등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한 여름밤의 고흐' 전시는 조형물과 빛으로 구현된 고흐의 명화를 통해 관람객에게 예술적 감동을 선사한다. 전남 담양에 위치한 국립정원문화원에서는 '향기의 서사' 특별전과 '나만의 향'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허브 식물의 다양한 매력을 전달하고 있다.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자연 속에서의 쉼과 치유가 필요한 요즘, 전국의 국립수목원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 여름휴가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청송군, 전통 식문화 체험으로 결혼이민여성 한국사회 적응 지원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가족센터는 지난 29일,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전통 장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고추장 만들기 체험' 행사를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어교실 수료에 맞춰 마련된 체험활동으로, 한국 입국 후 한국어와 문화 적응에 힘써온 결혼이민여성들이 직접 고추장 제조 과정을 체험하며 한국의 전통 식문화를 이해하고 적응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이날 체험에는 한국어교실 수강생 20여 명이 참여했으며, 대부분은 처음으로 고추장 만들기를 접한 참가자들이다. 이들은 “간단한 재료로 직접 고추장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고, 시판 제품보다 맛이 훨씬 좋아 앞으로도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윤경희 청송군수가 현장을 방문해 참가자들을 격려하며 고추장 제조 과정을 함께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윤 군수는 “결혼이민여성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자신감을 가지고 정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영양군 산불 이재민에 여름 생필품 전달… 따뜻한 공동체의 손길 이어져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에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방문해 산불 피해로 임시주택에 거주 중인 이재민들을 위한 여름 생필품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은 '희망여름 착착착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폭염 속 생활환경이 열악한 이재민들이 보다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모금회는 여름이불, 냉감패드 등 14만 원 상당의 여름용 생필품을 준비했으며, 경상북도종합자원봉사센터와의 협조를 통해 총 100세대에 전달했다. 손병일 경북모금회 사무처장은 “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이 여름을 조금이나마 시원하게 보낼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지원이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재민들을 위한 관심과 정성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군에서도 산불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정적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청송군과 영양군이 각각 지역 내 결혼이민여성과 재난 이재민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하고 있는 모습을 통해 공동체의 연대와 포용적 행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 경북도, 경북교육청 소식

◇ 지역밀착형 생활기반시설, 경북도 민간투자 활성화로 해법 찾는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도민 체감도가 높은 생활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중규모 민간투자사업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30일 도청 호국실에서 열린 '지역밀착형 민간투자사업 활성화 업무협약'에는 양금희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신용보증기금, ㈜아이엠뱅크 관계자들이 함께해 실질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국공립 어린이집, 공공도서관, 생활체육시설, 지역 의료 인프라 등 도민 일상에 밀접한 생활 SOC를 민간의 자본과 창의성을 활용해 신속히 확충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 1천억 원 미만의 중규모 프로젝트를 타깃으로, 기존 민자사업의 사각지대를 보완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사업정보 공유 △법률 및 금융자문 제공 △맞춤형 컨설팅 △지속 가능한 사업 운영을 위한 실시간 소통 채널 운영 등을 통해 민간투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성공 모델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지역을 잘 아는 공공·금융기관이 함께 시장 수요를 이끌어내는 이 협력이야말로 민·관 융합의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며 “경북형 민자사업 모델을 전국에 확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 경북 화장품, CGMP 인증으로 글로벌 수출 경쟁력 확보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경산시 소재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CGMP(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경북도와 경산시가 공동으로 추진한 '우수화장품 제조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의 결실로, 경북 화장품 산업의 세계시장 진출에 결정적 기반을 제공하게 됐다. CGMP는 단순한 품질관리 수준을 넘어 원료 조달부터 생산, 저장, 출하까지 전 과정에 걸쳐 엄격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요구하는 국가 인증이다.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등 주요 수출국에서 비관세 장벽을 넘는 데 유리하며, 국내 지원사업에서도 우대받는다.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는 ISO 22716, 미국 FDA 승인 및 제조소 등록도 마쳤으며, 고도화된 품질관리 시스템과 첨단 생산설비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위탁생산 및 수출 대응에 나선다. 이와 함께 G사 등 다수 기업이 인증을 계기로 제품 생산을 센터로 이전하며, 도내 화장품 기업의 매출 증대와 고용창출도 기대된다. ◇수도권 진출 날개 단 경북 중소기업…백화점·홈쇼핑 입점 지원 본격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도내 우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수도권 판로 확대를 위해 '현대백화점 팝업스토어' 및 'TV홈쇼핑 특집 판매전'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접수는 30일부터 8월 10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현대백화점 판교·무역센터점 등 수도권 매장 내 팝업 입점(2025년 11월 예정) △공영·NS홈쇼핑 특집 방송 지원(8~11월 중)을 통해 총 30개 기업에 입점 및 제작비, 마케팅 콘텐츠 제작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된 업체에는 팝업스토어 운영비 최대 1천만 원, 홈쇼핑 방송 입점비 최대 1,900만 원까지 지원되며, 제품 홍보와 매출 확대를 동시에 꾀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훈 경제통상국장은 “우수한 제품을 보유하고도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게 이번 사업이 전국 시장 진출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경북도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마케팅 지원으로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 경북교육청, 감동과 성장의 여정, '단디짝꿍' 사제동행 해외연수 실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29일부터 8월 1일까지 3박 4일간 '우리는 단디짝꿍' 사제동행 해외체험연수를 일본 오사카·교토 일원에서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감동성장스토리 공모를 통해 선발된 30명의 학생과 30명의 교직원이 1:1 짝을 이뤄 역사와 문화를 함께 체험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연수단은 메모리얼 파크, 롯코산 전망대,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며 글로벌 감각을 익혔으며, 도시샤대학 내 윤동주·정지용 시비 앞에서는 시 낭송과 묵념을 통해 민족의 아픔과 평화의 가치를 되새겼다. 다문화 배경의 한 학생은 “예전엔 다른 언어를 쓰는 것이 혼란스러웠지만, 지금은 그것이 나만의 특별한 강점임을 알게 되었다"며 자신의 꿈에 대한 확신을 전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서로 응원하며 성장하는 따뜻한 교육 실현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 기초학력 전담교사, 수리력·정서 지도 전문성 키운다 경북도교육청은 29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초등 기초학력 전담교사 및 희망교사 120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학습 부진 학생들의 수리력 지도와 사회정서적 지원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현장 실무 중심의 전문성을 높였다. 오전 강의에서는 수세기 진단, 알고리즘 오류 지도, 연산전략 수립, 체험 수학활동 '수학탐험대' 사례 등이 공유됐고, 오후에는 정서 조절·자존감 향상을 위한 상담 기법과 학업 효능감을 높이는 실천법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임 교육감은 “기초학력 보장은 단순한 교육의 문제가 아니라 인권의 문제"라며, “학생 개인의 특성과 필요에 맞춘 촘촘한 학습지원 체계를 지속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 역량 강화…현장 교사 간 소통과 치유의 시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지난23일부터 24일 양일간 안동 리첼호텔에서 도내 22개 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 소속 특수교사와 치료사 152명을 대상으로 전문 역량 강화 연수를 개최했다. '덕업일치' 특강, 특수교사 공연, 거점센터 운영 사례 발표, 분임 토의 등으로 구성된 이번 연수는 실무 중심 학습과 치유적 소통을 동시에 담아낸 복합 프로그램이었다. 특히 서울 인공지능고 권용덕 교사의 진로지도 특강은 장애학생 대상 진로 설계에 실질적인 통찰을 제공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특수교육은 교사의 열정과 헌신 위에 성장한다"며 “현장 교사들이 지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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