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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새 원내대표에 ‘범친윤’ TK 3선 송언석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3선 송언석 의원(62·경북 김천)이 16일 선출됐다. 송 신임 원내대표는 107석 제1야당의 원내 사령탑으로서 거대 여당의 각종 입법 드라이브에 맞서야 하는 동시에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 등 대선 패배 이후 당내 수습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실시된 원내대표 경선에서 총 투표수 106표 중 60표를 얻어 과반을 득표하며 1차 투표에서 승리를 확정했다. 함께 출마한 4선 이헌승 의원(부산진을)은 16표, 3선 김성원 의원(경기 동두천·연천)은 30표를 얻었다. 그는 이날 당선 소감에서 “우리는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다"며 “과거로 퇴행적인 그런 행위를 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고 미래만 보고 가야 된다. 국민만 보고 국가가 가는 길이 뭔지 우리는 늘 생각해야 된다고 저는 믿는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앞선 정견 발표에서는 “당의 변화와 쇄신을 위해 전당대회를 조속히 개최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제안(5대 개혁안)을 포함해 변화와 쇄신의 취지에 깊이 공감한다"며 당 혁신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경북 김천을 지역구로 둔 송 의원은 국민의힘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TK(대구·경북) 출신으로, 계파색이 비교적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윤석열 정부 시절에는 범친윤계로 분류되기도 했으며, 이번 선거에서도 구(舊)주류와 TK 의원들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세종사이버대 컴퓨터·AI공학과, ‘AI시대 슈퍼개인과 기업으로 성장하기’ 특강 시리즈 개최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 컴퓨터·AI공학과가 'AI시대 슈퍼개인과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주제로 한 AI 특강 시리즈를 오는 6월 21일(토)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세종대 대양AI센터에서 진행되며, 세종사이버대 학생은 물론 AI 기술에 관심 있는 일반인도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특히 자연어 기반 바이브코딩(Vibe coding)과 AI 활용 전략에 대한 최신 인사이트를 다루며 실무 적용에 초점을 맞춘 점이 눈길을 끈다. 총 3부로 구성된 이번 특강의 1부는 김윤수 교수(㈜행복소프트)가 'AI시대, 슈퍼 개인으로의 성장을 위한 커서AI 활용하기'를 주제로 발표한다. 창의적 게으름을 추구하는 개발자의 일상을 소개하며, 바이브코딩과 커서AI 도구를 활용한 실전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박태영 대표(㈜홀릭스)가 'AI로 1인 창업가가 되는 법'을 통해 브랜드, 고객자산, 신뢰, 리더십 등 네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1인 창업 전략을 제시한다. 개발부터 마케팅까지 AI가 담당하는 시대에서 개인이 어떻게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지를 조명한다. 마지막 3부는 정인호 대표(i7, 아이세븐)가 '기업 적용을 위한 온톨로지 기반의 AI에이전트 빌더'를 발표한다. LLM 기반의 AI에이전트를 실제 기업 환경에 적용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소개하며, 온톨로지를 활용한 모델링 접근법과 적용 시 유의점 등을 다룬다. 김효정 세종사이버대 컴퓨터·AI공학과 학과장은 “AI 도구의 활용 능력은 개인과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이번 특강은 실무 중심의 강연을 통해 AI 시대의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슈퍼개인으로의 역량 개발부터 기업 차원의 전략까지 폭넓게 다뤄, 개발자부터 경영진까지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강 당일에는 선착순 참가자와 각 세션의 질문자 중 추첨을 통해 서승완 세종사이버대 교수의 저서 『커서AI 트렌드·활용백과』를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된다. 한편, 세종사이버대 컴퓨터·AI공학과는 IT 비전공자도 쉽게 AI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AI 첫걸음', 'AI와 빅데이터가 바꾸는 세상', 'AI 서비스 이해와 활용' 등 기초부터 'AI 딥러닝 실무', '클라우드 기반 AI 활용'까지 단계별 교육을 제공하며, AI 전문가 양성을 위한 민간 및 국가 자격증 취득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현재 세종사이버대는 2025학년도 가을학기 신·편입생을 모집 중이다. 고졸 이상 학력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산업체 재직자 및 군인을 위한 장학 혜택과 탄력적 학습도 제공된다. 자세한 사항은 세종사이버대 입학지원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한국IT전문학교 게임개발학과, 실무 중심 교육으로 차세대 게임인재 양성

한국IT전문학교(이하 한아전) 게임개발학과가 2026학년도 수시모집을 앞두고 입학 상담을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한아전 게임개발학과는 게임기획자와 게임개발자를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학과로, 내신·수능·실기시험 없이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어 수험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게임개발학과 졸업생들은 클라이언트 및 서버 프로그래밍, 게임아트, 게임기획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으며, 게임산업에 뜻을 둔 수험생들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고교 성적이나 수능 성적 반영 없이 지원할 수 있어 창의성과 실무 능력 중심의 교육에 특화된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특히 한아전은 게임기획 전공 과정에 4년제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한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학생들이 졸업 후 바로 산업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실무 위주의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매년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에 참가해 학생들이 직접 개발한 게임을 출품하는 것도 큰 특징이다. 지난해에는 교내 심사회를 통과한 총 6개의 학생 개발 게임이 지스타에서 공개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참가작은 3D 무협 액션 게임, 전략형 잠입 게임, 액션 퍼즐, 어드벤처 힐링 게임 등 장르도 다양했다. 대표작으로는 'SURA'가 있다. HI-MO팀이 제작한 이 작품은 복수심을 품은 주인공이 수라의 길을 걷는 3D 3인칭 무협 액션 게임으로, 높은 몰입도와 액션성을 자랑한다. TNH팀은 중세 공성전을 배경으로 좌우 스탠스를 전환하며 전투를 3인칭 액션게임 'Warfare'를 선보였고, Creative Universe 팀의 'One Shot All Kill'은 한 발의 탄환으로 모든 적을 제거하는 퍼즐형 액션 게임으로 전략성과 창의성을 더했다. 학교 측은 “한아전 게임개발학과는 학생들이 실제 게임산업 현장처럼 팀 프로젝트와 발표회를 통해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있다"며 “기획, 그래픽, 프로그래밍 전공이 함께 운영되어 협업 기반의 통합적 게임 교육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아전은 게임기획학과, 게임그래픽학과, 게임프로그래밍학과 등 게임계열 전공을 폭넓게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 개별 역량에 따라 다양한 게임 직군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육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국제대 강혜숙, 하회마을서 펼쳐진 ‘이선영한복’ 프리미엄 패션쇼 무대 장식

국제대학교 문화예술콘텐츠학과 시니어모델 강혜숙 씨가 경북 안동 하회마을 만송정에서 최근 개최된 '이선영한복' 프리미엄 한복패션쇼에 모델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한복패션쇼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하회마을보존회가 주관한 행사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한복 예술의 장으로 펼쳐졌다. 고즈넉한 하회마을을 배경으로 열린 이번 무대는 한국 고유의 미를 전 세계에 알리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특히 이날 무대에서는 '태극기한복'의 새로운 디자인이 처음으로 공개돼 큰 주목을 받았다. 이선영 디자이너가 선보인 태극기한복은 태극기와 무궁화를 예술적으로 해석한 독창적인 작품으로, 디자인특허(제30-0921671, 제30-1082632)를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훈민정음 한복, 애국가 한복, 독도 한복, 민화 한복 등 다양한 작품들이 한국의 정체성과 철학을 품은 '입는 문화유산'으로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패션쇼에 참여한 강혜숙 씨는 “이선영 선생님의 한복쇼 무대에 설 수 있어 매우 감격스럽다"며 “언젠가 태극기 한복을 입고 독도에서 런웨이를 펼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강 씨는 최근 'K디지털크리에이터어워즈'에서 세미위너(SEMI-WINNER)상과 베스트 워킹상을 수상하며 무대 위 존재감을 입증한 바 있다. 가윤정 국제대학교 교수는 “강혜숙 님은 자신의 삶을 무대에서 예술로 표현해내는 능력 있는 시니어모델"이라며 “그의 도전 정신은 후배 모델들에게도 귀감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선영 디자이너는 전통 한복을 예술과 철학, 애국심으로 승화시키며 한복의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 국보 지정 기념 음악회…“문화유산의 자부심, 시민과 함께 나눠”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고려 후기 조성된 공주 마곡사의 오층석탑이 올해 초 국보로 승격된 것을 기념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7주년을 축하하는 음악회가 지난 14일 마곡사에서 열렸다. 행사장에는 주요 인사와 시민 2,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며, 문화유산의 자부심을 시민들이 함께 나눴다. 16일 공주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과 충남도, 공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마곡사를 주관기관으로 열렸다. 특히 국보 지정서 전달식과 음악 공연이 함께 진행되며 문화와 역사를 아우르는 뜻깊은 자리로 꾸며졌다. '탑 위에 탑' 독특한 형식…41년 만의 국보 승격 마곡사 대광보전 앞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1부 '국보 지정서 전달식'에서는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이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에게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 국보 지정서를 직접 전달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 청장은 축사에서 “국보로 승격된 것은 마곡사 스님들, 신도, 불교계 등 모두가 노력하신 결과"라며 “국가유산청은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석탑이자 건축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충남도와 공주시와 함께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층석탑은 '풍마동'으로도 불리는 금동보탑이 옥개석 위에 놓여 있어, 이른바 '탑 위에 탑' 형식이라는 독특한 구조를 가진 석탑이다. 1984년 보물로 지정된 뒤, 41년 만인 올해 1월 9일 국보로 승격됐다. 행사의 2부에서는 음악회가 이어졌다. 가수 릴리킴과 김수찬이 무대를 열었고, 제6교구 연합합창단의 합창이 고즈넉한 사찰 분위기와 어우러지며 특별한 감동을 전했다. 마지막 무대는 가수 황가람과 박창근이 장식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현장을 찾은 시민 A씨(52)는 “조용하고 경건한 공간에서 이런 문화행사를 경험할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며 “마곡사가 세계유산이자 국보를 품은 공간이라는 사실이 더욱 실감난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원철 시장 “역사도시 공주의 가치, 함께 만들어가야" 최원철 공주시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이번 행사는 공주시민이 지역의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마곡사를 비롯해 우리 시의 유·무형 유산 보존과 활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주는 세계유산과 국보, 그리고 천년 고도라는 유산을 품은 도시"라며 “문화유산이 단지 보존에 그치지 않고, 시민과 함께 숨 쉬는 자산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마곡사는 2018년, 법주사·대흥사 등과 함께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7개 전통사찰 중 하나다. 불교와 자연, 한국 전통 건축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평가받는 마곡사는, 이번 국보 승격과 함께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다시 한 번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elegance44@ekn.kr

[E-로컬뉴스]영천시의회,울진군,청도군,포항시,영진전문대,DGIST,대구공업대 소식 등

◇영천시의회, 2024 회계연도 결산안 심사 마무리 예산결산특별위, 본예산·상·하수도 특별회계 등 3건 원안 승인…“재정 투명성 강화 기대"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16일 제246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회의를 열고, 2024 회계연도 결산 관련 안건 3건을 심사·의결하며 이번 정례회 예결위 활동을 마무리했다. 위원회는 앞서 지난 10일 열린 제1차 회의에서 하기태 의원을 위원장으로, 김용문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이어 16일 제2차 회의에서는 △2024 회계연도 영천시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 △상수도사업특별회계 결산 승인안 △하수도사업특별회계 결산 승인안 등 총 3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하기태 위원장은 “결산 심사는 단순한 회계 검토가 아니라, 시정의 성과를 점검하고 재정 운용의 책임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절차"라며, “올해 드러난 성과와 과제를 내년도 예산 편성에 적극 반영해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예결위에서 의결한 결산안 3건은 17일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돼 최종 처리될 예정이다. ◇울진군, 신한울 3·4호기 지역현안 논의 본격화 주민 요구·환경영향평가 포함한 39건 과제 분류…“실행계획 수립해 조속 추진"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울진군이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에 발맞춰 지역 현안 해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지난 11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울 3·4호기 건설사업 지역현안협의체' 제2차 회의를 열고, 총 39건의 지역 현안을 분야별로 정리해 본격적인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3월 협의체 발대식 이후 두 번째로 열린 공식 회의로, 운영규정 개정(안)을 검토하는 한편, 지역주민 요구와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제기된 사안들을 포함한 다양한 현안이 테이블에 올랐다. 울진군에 따르면, 이번에 정리된 39건의 과제는 △2017년 지역주민이 제시한 요구안 18건 △2023년 환경영향평가 공청회에서 논의된 사안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실무협의체를 통해 단기·중기·장기 사업으로 분류됐다. 군은 이를 바탕으로 향후 과제별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기관과의 역할 분담 및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번 회의는 신한울 3·4호기 건설과 연계된 지역 현안 해결의 첫 단추를 끼우는 자리"라며 “지역경제 회복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신속하고 실질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신한울 3·4호기는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건설이 중단됐다가, 윤석열 정부 들어 재개가 추진된 사업으로, 지역에서는 이에 따른 보완책과 지원 대책을 꾸준히 요구해 왔다. ◇청도군, 자원봉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개최 “함께의 가치" 되새긴 이틀…자원봉사자 150명, 나눔과 에너지 재충전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지역 사회에서 나눔을 실천해 온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군 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2일과 13일, 경남 거제시 일원에서 '2025 우수 자원봉사자 역량강화 워크숍'을 열고 자원봉사자 150명과 함께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워크숍은 자원봉사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활동 경험을 공유하며, 봉사자 간 유대감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워크숍에 참여한 이들은 소규모 분임토의, 사례 발표, 강연 등을 통해 체계적인 봉사 시스템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지역 공동체 속에서의 역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홍봉옥 센터장은 “자원봉사자들이 서로 간의 경험과 정보를 나누고, 앞으로의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다시 충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도 워크숍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에게 “참된 주인의식으로 '함께의 가치'를 실천하고 계신 여러분 덕분에 지역사회가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청도군은 앞으로도 자원봉사자 간의 연대와 역량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과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포항시, 인건비 증액 요구 소송서 승소…지방재정 보호 선례 남겨 민간투자사업 운영사 상대 '90억 인건비 증액' 소송서 승소…전국 지자체에 의미 있는 판결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근로기준법 개정 이후 전국 지자체를 상대로 한 민간사업자의 인건비 증액 요구 소송이 잇따르는 가운데, 포항시가 관련 분쟁에서 의미 있는 승소를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달 15일 대구지방법원에서 열린 장량하수처리시설 운영사와의 인건비 증액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이끌어냈다고 16일 밝혔다. 이 운영사는 2018년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주 최대 근로시간이 52시간으로 단축되자, 이를 이유로 잔여 운영 기간 동안 약 90억 원의 인건비를 추가 요구하며 2022년 12월 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법원은 포항시의 손을 들어줬다. 시는 이번 소송에서 과거 광주고등법원 2012년 판결 등 유사 사례 18건을 면밀히 분석하고, 변호사·회계사·정책연구원 등 전문가 조언을 받으며 치밀한 논리를 마련했다. 또, 포항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와의 협업, 재판부 교체라는 변수 속에서도 일관된 대응 전략 유지 등 조직적인 대응력을 발휘해 결국 승소로 이어졌다. 이번 판결은 단순한 비용 분쟁을 넘어,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른 민간투자사업 운영비 부담 전가 시도에 제동을 건 의미 있는 판례로 평가된다. 포항시는 이 판결을 근거로 현재 120억 원 규모 인건비 증액을 요구 중인 또 다른 민간사업자와의 분쟁에도 유리한 입장을 확보하게 됐다. 이창우 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장은 “민간투자사업 분쟁은 대기업과의 비대칭 구조 속에서 지방정부가 늘 어려움을 겪지만, 이번 승소는 집요함과 전문성이 만든 값진 결과"라며 “지방재정의 책임성과 공정성을 지키는 선례로서 다른 지자체와도 사례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2022년 이후 환경기초시설 민간투자사업과 관련된 감독명령 처분 비송사건, 손해배상 중재, 대수선비 반환 등 10건의 분쟁에서 모두 승소했다. 2021년부터 올해 4월까지 민간사업자와의 협상 및 중재로 총 441억 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진전문대, 정밀측정산업기사 시험 6년 연속 전원 합격 영남권 전체 합격자 10명 중 9명 배출… 실무 중심 교육성과 입증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진전문대학교 AI융합기계계열 학생들이 올해 처음 치러진 정밀측정산업기사 국가자격시험에서 응시자 전원이 합격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영진전문대는 해당 시험에서 6년 연속 전원 합격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표한 이번 시험 결과에 따르면, 영진전문대 재학생 9명이 응시해 모두 자격을 취득했다. 특히 영남권 전체 합격자 10명 가운데 9명이 이 대학 소속으로, 지역 내 관련 분야 인재 양성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정밀측정산업기사는 산업 현장에서 길이, 각도, 경도, 힘 등 다양한 요소를 정밀하게 측정해 제품의 품질을 관리하는 전문 인력에게 부여되는 국가자격이다. 영진전문대는 총 175종의 측정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교정측정기술센터'를 통해 재학생뿐 아니라 산업체 재직자, 특성화고 학생 등을 대상으로 실무 중심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센터는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공인받은 국내 유일의 대학 운영 교정기관이다. 자격을 취득한 김영철(2학년) 학생은 “포스코에 입사한 형의 권유로 자격증 준비를 시작했고, 학교의 장비와 교육 덕분에 동기들과 함께 합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영진전문대는 최근 13년간 총 207명의 정밀측정산업기사 자격 취득자를 배출했으며, 이들은 SK에너지, 포스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대기업에 진출해 품질관리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DGIST, 친환경 양자점으로 수소 생산 효율 극대화 중금속 없는 'CuInS₂' 기반… 태양광 활용한 세계 최고 수준 성능 구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태양광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DGIST(는 에너지공학과 양지웅·인수일 교수 연구팀이 포항가속기연구소 안형주 박사팀과 공동으로 중금속이 없는 황화구리인듐(CuInS₂) 기반 양자점의 합성 원리를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효율 수소 생산 소자를 구현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자점(Quantum Dot)은 머리카락 굵기의 수만 분의 1에 불과한 초미세 반도체 입자로, 빛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방출할 수 있어 디스플레이부터 태양전지, 센서, 수소 생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양자점은 카드뮴이나 납처럼 인체와 환경에 해로운 중금속을 포함하고 있어 상용화에 제약이 있었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한 데 의미가 크다. 연구팀은 세 가지 원소가 동시에 반응하는 삼원계 양자점의 복잡한 구조를 실시간 X선 산란 분석 등 정밀 분석 기법으로 추적해 합성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이를 바탕으로 양자점의 크기와 구조를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합성법을 제시했고, 이를 적용한 소자는 친환경 양자점 기반 수소 생산 시스템 중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기록했다. 양지웅 교수는 “이번 연구는 친환경 양자점의 잠재력을 입증한 성과"라며 “수소 생산뿐만 아니라 다양한 광전자 소자 기술로의 확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관련 논문은 다학제 융합 분야의 국제 학술지 Advanced Science에 실렸다. ◇대구공업대, 국가근로장학생 대상 진로 특강 열려 “단순 근로 아닌 진로 설계의 기회"…헤어디자인과 주관 실무 중심 강의 눈길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공업대학교가 국가근로장학생들을 위한 실무 중심의 진로탐색 특강을 열었다. 이번 특강은 지난10일 오후 5시부터 한 시간 동안 본교 3호관 205호에서 진행됐으며, 헤어디자인과 학생들이 주관하고 국가근로 중인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강의는 단순한 아르바이트 개념을 넘어, 국가근로 경험을 진로와 연결되는 실무 기반의 경력으로 재해석하는 방법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자기이해를 통한 강점 탐색, 직무 분석, 이력서 작성 요령, 인터뷰 전략 등 현장 중심의 진로 설계 기법이 다뤄져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한 참석 학생은 “국가근로가 단순한 업무 경험이 아니라, 내 강점과 직무 역량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였다는 점에서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학 관계자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능동적으로 그려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며 “앞으로도 실무와 진로를 연결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mson220@ekn.kr

익산시, 75세 이상 고령자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본격 시동...익산교육청, ‘2025년 익산과학축전‘ 성료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고령자를 대상으로 거주지 중심의 통합 돌봄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익산시는 시청 소회의실에서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역 의약 관련 4개 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이태훈 익산시의사회 회장, 임태형 익산시한의사회 회장,차성학 익산시치과의사회 회장, 김현수 익산시약사회 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복합적인 돌봄이 필요한 시민들을 위해 민관 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건강‧의료‧복지 분야가 통합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협약에 따라 익산시는 대상자 발굴과 신청 접수, 서비스 연계 및 행정적 지원을 맡는다. 각 단체는 시범사업 안내와 의료서비스 제공, 의료기관 참여 유도, 상담 및 돌봄 연계 등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앞서 시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지역 통합 돌봄 시범사업'공모에 선정됐으며, 지난달 통합 돌봄 민관추진단 출범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기반을 다지고 있다. 시범사업은 2026년 3월 정부의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추진된다. 의료·요양·복지 등 분절된 서비스를 지역 단위에서 통합 제공하는 것이 핵심으로, 이를 통해 고령자, 돌봄 취약 계층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가족의 돌봄 부담도 경감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주거지 중심의 돌봄 서비스 제공을 통해 노인 등 취약계층이 익숙한 생활터전에서 안정적으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둔다. 시는 75세 이상 고령자 중 요양병원 또는 시설 입원을 고려하고 있는 경계선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집중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비스 제공 기관 참여를 확대하고 대상자 전수조사 및 발굴 등을 진행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협약은 민간의 전문성과 행정의 공공성을 결합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통합 돌봄 모델을 실현하는 의미 있는 출발"이라며 “익산이 고령친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촘촘한 통합 돌봄 체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익산시, 안전 도시 조성 위한 참여형 안전점검 마무리 공공·민간시설물 총14개 분야 130개소 대상 또 익산시는 안전한 도시 조성을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참여형 안전점검을 이날 마무리했다. 익산시는 이날 '2025년 집중안전점검 최종 보고회'를 개최하고, 약 두 달간 진행된 점검 결과와 개선 계획을 공유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부서별 점검 내용과 조치 현황이 공유됐으며, 시설별 후속 조치 계획수립 등 지속 가능한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논의가 이어졌다. 집중안전점검은 4월 14일부터 6월 13일까지 진행됐으며, 위험시설에 대한 안전관리체계 확립과 자율안전점검 실천 확산을 통한 안전 문화 정착을 위해 마련됐다. 점검은 건축시설, 다중이용시설, 교량 등 공공·민간시설물 총14개 분야 130개소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점검을 위해 공무원, 유관기관 관계자,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한 민관 합동 방식으로 운영됐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지 시정조치가 이뤄졌고, 전체의 34%에 해당하는 45개소는 장기적 보수가 필요한 사항으로 계획을 수립해 보수·보강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점검대상 외에도 주민신청제를 통해 26개소를 추가로 점검해 시민들의 안전의식 향상과 참여를 이끌어 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점검은 시민과 전문가, 공무원이 함께 만든 현장 중심의 참여형 안전관리 시스템"이라며 “지적된 사항은 반드시 철저히 개선하고,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 익산교육청, '2025년 익산과학축전' 성료 'Green Science Festival과학으로 그린 미래'란 주제로 운영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교육지원청은 익산실내체육관에서 2025년 익산과학축전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4일 열린 이번 행사에는 시·도의원, 학부모협의회장을 비롯해 학생과 학부모, 교원 2000여명이 함께 했다. 과학축전은 종이비행기 이종욱 국가대표 개막식 공연을 시작으로 익산STEAM연구회와 과학동아리 교사들이 중심이 돼 융합과학, 생태전환, 에듀테크 등 다양한 주제의 체험 부스와 과학예술공연, 가족코딩교육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했다. 특히 올해 축전은 'Green Science Festival과학으로 그린 미래' 슬로건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운영됐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부스 설치방식 변경으로 현수막 미사용, 일회용품 사용 자제, 종이 리플릿 미제공 등 친환경적 운영 방식을 실천하며 의미있는 변화와 실천 중심 과학축전 모델을 제시했다. 정성환 익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익산교육지원청은 과학축전을 비롯해 학교와 지역사회에 활력을 더하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번 축전이 학생들에게 과학기술에 대한 꿈을 키우고,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gkje725@ekn.kr

이재명, G7 첫 외교 데뷔…에너지·AI 앞세운 실용외교 시험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해외 일정으로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다자외교 무대에 공식 데뷔한다.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빠른 시점에 G7 정상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이 대통령은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인공지능(AI) 연계 전략'을 핵심 의제로 제시하며, 실용외교의 첫 단추를 꿰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국내외적으로 풀어야 할 후속 과제가 산적해 있어 이번 순방은 실용외교의 성과와 한계를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1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박 3일 일정으로 캐나다로 출국했다. 첫날인 16일에는 G7에 초청된 참관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조율할 예정이며, 17일에는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확대 세션에서 에너지 안보와 관련해 두 차례 공식 발언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안정적인 에너지 시스템 구축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한국의 협력 방안을 제시하고, 인공지능(AI) 생태계 조성과 기술 혁신을 위한 국가 전략도 설명할 계획이다. G7 무대에서 실질적인 에너지·기술 외교 구상을 국제사회에 천명하게 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은 대선 당시부터 'AI 3대 강국 진입'과 '에너지 전환'을 국가 전략으로 강조해 왔다. 공약집에서도 5대 핵심 국정과제 중 1·2순위로 각각 'AI 미래전략산업 육성'과 '에너지 구조 혁신'을 내세운 바 있으며,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을 주도할 컨트롤타워로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공약했다. G7에서 이 같은 비전은 구체적인 메시지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화석연료 중심의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탄소중립으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신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그린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제시할 계획이다. RE100 전환 목표에 따라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산업 전환 지원 등 구체적 정책 방향도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TV토론에서는 “윤석열 정권에서 재생에너지 비율이 9%에 그쳤다"고 비판하며, 서남해안과 소멸 위기 농어촌을 중심으로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번 G7 회의는 이러한 친환경 비전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한국이 글로벌 녹색전환 흐름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AI 분야에서도 정부 차원의 전략 실행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출국 하루 전, 대통령실에 신설된 AI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을 임명했다. 민간 전문가를 기용한 이번 인사는 대선 공약인 'AI 100조 원 투자 시대'를 실현하기 위한 기반 다지기로 해석된다. 하 수석은 향후 AI 투자 로드맵 수립, 10만 명 인재 양성,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 등 국가 전략의 실행을 총괄하게 된다. 이는 G7 정상들에게 한국의 기술적 비전뿐 아니라 정책적 실행력을 부각하는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회의에서 이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양자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주목된다. 현재 주요국과의 양자 회담을 조율 중이며, 대통령실은 “논의에 진전이 있다"고 밝혀 실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회담이 성사될 경우, 이 대통령은 한국 수출기업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미국의 관세 정책을 우선적으로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G7 출국 직전인 지난 13일 이 대통령이 주요 경제인들과 간담회를 연 것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염두에 둔 현장 건의 청취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도 양국간 핵심 의제로 다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현재 글로벌 원자재 시장의 불안정성과 함께 AI 산업 등 첨단 기술 분야의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는 국가 산업 전략의 전제 조건이기 때문이다. 주재우 경희대 교수는 “G7 확대 세션에서 이 대통령이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를 언급하는 건 국제사회에 상징적 메시지를 주는 의미는 있지만, 실질적 협의는 미국과의 양자 협상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AI 산업 확장과 맞물려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문제는 한미 간 외교 채널을 통해 풀어야 할 핵심 과제로 꼽힌다. 주 교수는 “AI 산업은 막대한 전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결국 원전 활용은 불가피한 선택이 될 수밖에 없다"며 “특히 원전에서 발생하는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는 한미원자력협정상 민감하게 다뤄지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련 기술 도입이나 정책 실행을 위해서는 미국과의 긴밀한 외교 협의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G7 정상회의가 다자 외교 무대라는 점에서 국제적 비전을 공유하는 데 의미가 크지만,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선 한미 정상회담 등 양자 외교 채널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에너지 자원국이 제한적인 G7 체제 특성상, 실질적인 공급망 확보나 기술 협력 논의는 향후 G20이나 개별국 간 협상이 더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해수부 부산 이전 논란, ‘행정수도 vs 균형발전’ 충돌의 신호탄인가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이재명 정부의 100대 국정 과제에 해양수산부(해수부)의 부산 이전 가능성이 포함되면서 세종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반발이 격화되고 있다. 이 논란은 단순한 부처 이전을 넘어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 균형 발전'이라는 두 국가 비전의 충돌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해수부 이전 논의는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 맞춤형 기능 분산'과 문재인 정부부터 이어온 '세종 중심 행정수도 구상' 간의 정책적 분기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세종시당위원장)은 16일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은 '결정된 사안'이 아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이제 막 출범했고, 향후 60일 간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정책적 판단 이전에 지역주의적 프레임으로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해수부 본부를 세종에 두고 실무 집행 기능을 부산으로 이원화하는 '전담 조직 신설'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에 앞서 최민호 세종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해수부 이전은 행정수도 완성의 원칙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부처 간 협업과 국정 효율성을 위해 해수부는 세종에 잔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 역시 “해수부를 이전하는 것이 지역 이기주의라는 건 사실 왜곡"이라며 “오히려 효율성과 시너지 측면에서 세종 잔류가 합리적"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북극항로 개척 및 북핵 위협 대응과 관련된 해수부의 전략 기능을 언급하며 세종 잔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해수부 부산 이전 논란은 세종 정치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민의힘 세종시의원들도 성명을 통해 “해수부는 세종에 잔류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지역 시민단체들 역시 “행정 비효율 조장", “세종시 상권 타격" 등을 이유로 이전 계획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강준현 의원은 “세종시 공실 문제는 해수부와 무관하다"며, 해수부 이전과 도시경제를 직접 연결 짓는 시각은 “프레임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해수부보다 더 중요한 건 행정수도 완성이라고 지적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법(행복도시법) 제6조는 외교·통일·국방·여성가족·법무부 등 일부 부처의 서울 잔류를 명시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 조항에 해당하지 않아 법적으로는 이전이 가능한 부처로 분류된다. 그러나 세종시 소재 부처는 '원칙적 유지'가 국정운영의 기조였던 만큼, 이를 변경하려면 상당한 수준의 정치적·행정적 합의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책 결정이 국회 논의와 예산 심사, 공청회 등을 통해 최종 확정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기후에너지부의 전남 신설 요구 등과 맞물려, 향후 부처 이원화 또는 분산 배치가 전방위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강준현 의원은 “기후에너지부 같은 정책적 신설 부처야말로 오히려 세종에 설치돼야 한다"며, '분산'보다는 '집적'의 논리를 강조했다. 정부 조직개편은 정부조직법 개정이 필요한 만큼, 향후 국회 논의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재명 정부가 행정부와 입법부를 모두 장악하고 있어 개편안은 과거 박근혜 정부 수준의 신속한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세종시와 행정수도 완성을 지지하는 여론과 정치권의 반발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legance44@ekn.kr

[E-로컬뉴스] 청송군, 청송군의회, 군위군(영웅시대 해나루방), 영양군, 경북농협 소식

◇경북농협, 국립경국대학교서 '아침밥 먹기 캠페인' 전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농협은 16일 안동에 위치한 국립경국대학교에서 대학생들의 건강 증진과 학업 집중력 향상을 위한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기말고사를 앞둔 시점에서 학생들에게 아침 식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정태주 국립경국대학교 총장, 최진수 경북농협 본부장, 이광현 농협안동시지부장이 함께 참여해, 학생들에게 백설기와 쌀음료를 제공하며 건강한 식습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진수 본부장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아침 식사 캠페인이 지역 농업과 국민 건강에 동시에 기여할 수 있어 의미 깊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올바른 식습관 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청송군, 식중독 대응 능력 강화 위한 모의훈련 실시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은 13일 식중독 사고 발생에 대비한 현장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초기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이번 훈련은 집단급식소에서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으며, 군청 위생팀과 보건의료원 감염병관리팀, 급식소 위생책임자 등이 참여해 실전과 같은 환경에서 진행됐다. 훈련 주요 내용으로는 의심 환자 발생 시 즉각적인 보고, 유관기관 전파 및 현장 대응, 환경 조사 및 검체 채취, 유증상자에 대한 사후 모니터링 등이 포함됐다. 윤경희 군수는 “실제 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통해 대응 역량을 높일 수 있었다"며, “군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식중독 예방 활동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청송군의회, 제282회 정례회 마무리… 활발한 조례 발의 눈길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의회는 지난 13일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제282회 정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4회계연도 결산 승인안, 예비비 지출 승인안 등 총 24건의 안건이 처리됐으며, 이 가운데 12건은 의원들의 발의로 이뤄져 적극적인 입법 활동이 돋보였다. 심상휴 의장은 '폭염·한파 피해 예방 및 지원 조례안', '공무국외출장 규칙 일부개정안'을 발의했으며, 윤영경 의원, 권태준 의원, 정미진 의원, 조찬걸 의원, 황진수 의원, 박신영 의원 등도 지역현안과 주민복지 향상을 위한 조례 개정안을 각각 제출했다. 심 의장은 폐회사에서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웅시대 해나루방', 군위군에 기부금 전달… 따뜻한 팬심 실천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대중가수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 해나루방'이 지역사회 기부를 통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군위군 효령면에서 해나루식당을 운영 중인 지수남 대표와 회원들은 15일 해나루가든에서 식사 나눔 및 모금 행사를 열고, 이튿날인 16일 200만 원의 기부금을 군위군에 전달했다. 지 대표는 지난해부터 교육발전기금, 취약계층 지원금 등 꾸준한 기부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기부금 역시 지역 복지 향상을 위한 재원으로 쓰일 예정이다. 김진열 군수는 “진심 어린 기부와 지역사랑에 감사드린다"며 “기부금은 꼭 필요한 곳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지 대표는 “임영웅을 향한 팬심을 나눔으로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선한 영향력이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양군, 남북9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 위한 정책토론회 참여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은 16일 경북·강원 10개 시·군과 함께 봉화군 청소년센터에서 '남북9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 촉구 정책토론회'에 참여했다. 이날 토론회는 낙후된 교통 인프라 개선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같은 날 열린 '남북9축 고속도로 추진협의회 정기총회'에서는 오도창 영양군수가 제3대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토론회에서는 고속도로 개통 시 지역 간 물류 네트워크 강화, 산업 연계 확대, 도농 간 정주 여건 개선 등의 효과가 집중 논의됐다. 오도창 군수는 “남북9축 고속도로는 단순한 교통망을 넘어 지역소멸 위기 극복과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 사업"이라며, “예타 면제와 건설계획 반영 등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채택된 공동건의문은 국토교통부와 국회에 전달돼 사업 추진의 동력이 될 전망이다.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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