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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 대구달서구,영천시,청도군,경북문화관광공사,대구보건대,대구대 소식

◇달서구, 이.통장연합회와 손잡고 인구위기 대응 나서 '잘 만나보세' 뉴(New) 새마을운동 전국 확산 위한 협약 체결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대구광역시 이.통장연합회와 함께 초저출생 인구위기 극복과 결혼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청년층 응원과 결혼·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민관 협력 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추진되었으며, 급속한 인구감소 문제에 공동 대응하자는 데 양측이 뜻을 모았다. 협약식에는 대구시 구·군 이.통장연합회장 등 10여 명이 참석해 '잘 만나보세' 뉴(New) 새마을운동의 전국적 확산을 위한 실질적 협력을 약속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긍정적인 결혼문화 확산 △미혼남녀 만남 주선 프로그램 지원 △결혼장려사업 홍보 및 자원 연계 등이며, 범국민 캠페인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지역 맞춤형 결혼장려 프로그램을 공동 발굴·추진하고, 민간 자원과 공공서비스를 연계해 실효성 있는 인구정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주민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활동하는 이.통장들과 함께 인구위기 극복에 나설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 '잘 만나보세' 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어 건강한 결혼·출산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영천시, 산후조리비 온라인 신청 시행 1일부터 '보조금24' 통해 비대면 신청 가능… 산모 편의성↑ 영천시는 1일부터 산후조리비 지원사업 신청 방식을 온라인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보건소를 직접 방문해야 신청이 가능했지만, 시스템 개선을 통해 정부의 '보조금24'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신청이 가능해지면서, 육아로 외출이 어려운 산모들의 불편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산후조리비 신청은 출산 후 12개월 이내에 가능하며, 영천시에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이 된 산모가 2025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자녀를 영천시에 출생신고한 경우 지원 대상이 된다. 영천시는 산모 1인당 최대 100만 원의 산후조리비를 지원하며, 사용 가능한 항목은 다음과 같다: △병·의원 및 산후조리원 이용△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본인 부담금△산후회복 운동,△ 마사지 △관련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한약 구입△위생용품 등 산후 회복 관련 물품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박선희 보건소장은 “온라인 신청 도입으로 산모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출산과 양육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청도군 복숭아, 세계 시장 향해 첫 발 내딛다 청도군, '2025 복숭아 수출 선적식' 개최… 동남아·북미 시장 공략 본격화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지난달30일 삼성산작목반 선과장에서 '2025 청도 복숭아(미황·조황) 수출 선적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선적식은 경북 복숭아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첫걸음으로, 청도산 복숭아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수출 대상 품종은 조기 출하가 가능한 '미황'과 '조황' 복숭아로, 이날 선과 작업을 마친 물량은 동남아시아 및 북미 시장 등을 중심으로 해외 수출에 본격 돌입하게 된다. 청도 복숭아는 높은 당도와 우수한 품질로 국내외에서 인정을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수출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역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행사는 경북복숭아수출농업기술지원단과 삼성산작목반이 공동 주관하고, 경상북도농업기술원과 청도복숭아연구소 등 관련 기관이 후원으로 참여해 수출 기반 확대와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을 다졌다. 김동기 청도군 부군수는 “이번 선적식을 계기로 청도 복숭아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품질 관리와 시장 다변화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문화관광공사, 보문골프클럽 여름 관광객 유치 '총력' APEC 홍보 홀인원 이벤트 등 다채로운 하계 프로모션 실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산하 보문골프클럽이 오는 8월 31일까지 골프장 이용 고객과 보문관광단지 숙박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하계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2025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홍보하고, 여름 휴가철 경주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가장 주목할 만한 행사는 'APEC 홍보 홀인원 이벤트'다. 보문골프클럽 15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고객에게는 APEC 회원국 중 한 곳을 여행할 수 있도록 여행경비 100만 원을 지원한다. 보문관광단지 내 숙박 고객을 위한 할인 프로모션도 마련됐다. 이벤트 기간 동안 숙박 증빙서류를 지참해 골프장을 방문하면 1부 라운드는 1만5천 원, 2부는 3만 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3팀 이상 단체팀에 대해서도 라운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1부는 2만 원, 2부는 3만5천 원이 할인된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이벤트는 여름철 경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APEC 홍보와 연계한 홀인원 이벤트는 골퍼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과 예약 관련 정보는 보문골프클럽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구보건대, 인도네시아 보건대 교수 대상 초청 연수 진행 국제협력 선도대학 사업 일환… K-치기공 교육 노하우 전수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는 지난 달23일부터 30일까지 8일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보건산업기술대학 II 치기공학과 교수 9명을 초청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교육부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 지원사업(ODA)'의 일환으로, 협력대학의 신교육과정 도입을 지원하고 현지 교수들의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신규 교과목 집중 연수 △산업체 현장 견학 △교수법 워크숍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전부도재기공학 및 실습', '가철성 CAD/CAM 기공학' 등 디지털 기반의 전공 실습 교육은 대구보건대 치기공학과 교수진이 직접 강의에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산업체 견학 프로그램은 국내 치과 디지털 솔루션 전문 기업 '이마고웍스'를 방문해 3D 스캐닝과 출력 등 최신 기공 기술의 흐름을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어진 교수법 워크숍에서는 AI 기반 강의 설계법과 융복합 교육과정 사례를 공유해 실무 중심의 교육 역량을 전파했다. 디딕 마르시깃(Didik Marsigid) 자카르타 보건산업기술대학 II 학과장은 “교과 과정과 강의 방식이 매우 체계적이었고 실습도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며 “전공 수업 운영 사례를 직접 접한 것이 교육 개선에 많은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용 국제교류처장(사회복지학과 교수)은 “이번 연수는 K-Dental 콘텐츠를 바탕으로 협력대학의 교수 역량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평가위원회 활동과 교육과정 개발 등으로 현지 확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보건대학교는 2022년부터 인도네시아 치기공학 전공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ODA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대구대, 생성형 AI 활용 콘텐츠 교육 통해 디자인 인재 양성 박차 서비스마케팅디자인전공, 실무 중심 AI 교육 성과… 국제 영상제 출품도 예정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 디자인예술대학 서비스마케팅디자인전공이 생성형 AI 기반 콘텐츠 제작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실무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이 전공은 경상북도 '2025 AI 융합 전문인력 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26일까지 약 한 달간 '생성형 AI 활용 콘텐츠 제작 교육'을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AI와 가상융합 기술 기반의 실전 경험을 제공했다. 이번 교육은 경북테크노파크를 비롯해 경일대, 영남대 등 지역 대학들과 공동으로 진행됐으며, 20명의 참여 학생들이 BX(Brand eXperience) 아이데이션, 프로토타입 설계, 인터페이스 구조화 등 전문 과정을 이수했다. 교육 마지막 날에는 경북테크노파크 권은경 전임연구원을 비롯해 유상원 주임교수, 김수완 교수(대구대), 우동경 교수(경일대) 등이 참관해 성과 점검 및 피드백 시간도 가졌다. 이형민 겸임교수(대구대 서비스디자인전공)는 “AI 기반 BX 아이데이션 교육은 학생들이 창의성과 실무역량을 동시에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교육과정에서 제작된 일부 콘텐츠는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2025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GAMFF)'에 출품될 예정으로, 수상 가능성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상원 주임교수는 “AI 시대에 걸맞은 디자인 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이 미래 산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대 서비스마케팅디자인전공은 디자인 마케팅과 서비스 디자인을 융합한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며, 2025학년도부터는 비실기 전형 모집 인원을 25명으로 확대해 전공 혁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도, 7년간 혁신 성과 정리…“새 정부와 협력해 더 큰 도약 준비”

경북도=에넞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일 도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민선 7기 이후 도정의 주요 성과를 정리하고, 향후 국정 방향에 발맞춘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지방의 힘으로 국가를 이끌겠다"는 철학 아래 추진된 정책들이 성과를 내고 있으며, 특히 새 정부의 산업 및 지역 전략과 경북의 기조가 상당 부분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도정의 전환점, 신공항 확정부터 농업대전환까지 지난 7년간 경북도는 도정 슬로건을 '변해야 산다'로 내걸고 행정 체질 개선에 집중해 왔다. 공약이행평가와 청렴도 등에서 상위권을 유지한 가운데, 도 예산은 같은 기간 3조 6천억 원 넘게 증가하며 정부 평균 증가율을 상회했다. 주요 성과 중 하나로 꼽히는 대구경북신공항 유치는 초기 중앙정부의 미온적 태도에도 불구하고, 도의 자율적 추진과 군위군 편입 등의 결단으로 이뤄냈다. 공항과 영일만항을 연결하는 복합 물류체계 기반도 함께 마련되며, 경북은 하늘길과 바닷길을 모두 확보한 복수 거점 지역으로 성장 발판을 다졌다. 농업 분야에서도 공동영농과 이모작 재배 방식 등을 확대하며 농촌 구조 전환에 나섰다. 이는 정부 차원의 농업혁신 전략으로 반영되며 전국으로 확산 중이다. ▲신산업 육성과 지방주도 인재 전략 산업구조 다변화도 핵심 성과로 언급됐다. 이차전지, 바이오, SMR 등 차세대 산업 육성을 위해 3개 국가산단과 4개 특화단지를 유치하고, 도 단위로는 가장 넓은 면적의 기회발전특구도 확보했다. 안동, 울진, 의성 등 비수도권 지역을 산업 거점으로 편입시키려는 시도도 병행 중이다. 지방시대를 위한 제도적 시도도 눈에 띈다. 경북이 제안한 '외국인 광역비자'는 국가제도로 도입됐으며, 전국 최초로 1시군-1대학-1기업 협력체계(K-U시티 프로젝트)도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저출생 문제 선제 대응…산불피해 복구는 '재창조' 전략으로 경북은 올해 전국 최초로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인구 문제 해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결과적으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은 혼인 건수를 기록했고, 출생아 수도 증가세로 전환됐다. 또한, 대형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대응은 단순 복구가 아닌 '미래형 재창조'를 핵심 기조로 삼았다. 기존 산림을 스마트팜, 호텔 등으로 개발해 지역 경제와 인구 유입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산불특별법 통과를 위해 도는 정부 및 국회와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향후 전략: 정부 연계 공약과 메가 프로젝트 추진 경북도는 앞으로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7대 광역공약 추진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공항 배후단지 조성, 바이오산업 육성, 교통망 확충, 의과대학 설립 등이 포함된다. 여기에 정부가 강조하는 ABCDEF(인공지능, 바이오, 콘텐츠, 방산, 에너지, 제조) 산업 전략에 '글로벌 기업 육성(G)'을 더한 경북형 첨단산업 메가 프로젝트도 새 성장 엔진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APEC 이후 경북의 위상 확대 기대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경주 유치를 계기로, 도는 문화·관광 중심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후속 전략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신라문화와 K-문화를 융합한 경주포럼 등을 통해 글로벌 협력 플랫폼 구축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새로운 시대의 가능성을 먼저 보고 현실로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왔다"며 “앞으로도 도민을 중심에 두고 경북을 대한민국의 주역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이권재 오산시장, “시민의견 청취 위해 5104 버스 탑승... 출근길 함께 했다”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권재 오산시장은 1일 “오늘 이른 새벽, 광역교통 관련 시민의견을 들어보고자 얼마 전 개통한 5104번 버스에 몸을 싣고 오산에서 서울역까지 시민들 출근길에 함께 했다"면서 “시민들이 변화를 더 체감할 수 있도록 늘 현장에서 묻고 답을 찾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민선 8기 첫걸음을 내딛던 그날이 아직도 선명한데 하루하루 도전 속에 어느새 시민들과 3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걸어왔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글에서 “시민들의 삶이 어디서 시작되고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저는 그 마음을 곁에서 배우고 또 실천하겠다 다짐하며 달려왔으니 오늘도 그렇게 시작해본다"고 적었다. 이 시장은 이어 “5104번 버스에 몸을 싣고 오산에서 서울역까지 시민들 출근길에 함께 했다"면서 “어느 시민께서는 서울역 방면 출근길은 지하철과 버스를 여러 번 갈아타야 해서 불편했는데 이제는 환승 없이 빠르게 출근할 수 있어 좋다라는 말씀도 해주셨다"고 했다. 이 시장은 또 “5104번이 순환노선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시민들의 수요를 잘 반영해 일반노선으로의 변경도 고민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의견주신 분도 계셨다. 그리고 조용히 제게 말을 건네며 오산의 오늘과 내일에 대한 진심어린 이야기를 들려주신 분까지 저는 그 속에서 시민의 삶, 오산의 변화와 성장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이제 남은 민선 8기 1년의 시간도 소통은 더 가까이에서 변화는 더 체감하실 수 있도록 늘 현장에서 묻고 답을 찾아가겠"고 덧붙였다. 앞서 이 시장은 이날 아침 죽미마을 입구 정류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버스에 올라 출근시간대 혼잡도와 배차 간격, 정류장 이용환경 등을 꼼꼼히 살폈다. 버스 안에서도 자연스럽게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불편사항과 건의사항을 들었다. 출근길에 만난 궐동 거주 직장인 이혁수(35)씨는 “예전에는 지하철과 버스를 몇 번씩 갈아타야 해서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지금은 환승 없이 바로 서울역까지 가니까 정말 편해졌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다만 현재는 순환노선으로만 운영되다 보니 조금 불편한 부분도 있다. 일반노선으로도 검토해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함께 탑승한 금암동 주민 조석현(24)씨도 “예전보다 확실히 좋아졌다"며 “다만 야간시간대 대중교통 연결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지곶동에 거주하는 김병석(46)씨는 “종로까지 출퇴근 시간이 절반으로 줄었다"며 배차간격을 지하철 시간표에 맞춰달라는 의견을 전했다. 이 시장은 버스 안에서 시민들의 이런 이야기를 하나하나 메모하며, 현장의 목소리가 곧 시정의 답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5104번 서울역행 광역버스는 오산시가 민선 8기 들어 집중적으로 추진해 온 광역교통개선의 대표적인 성과다. 세교2지구에서 서울역까지 환승 없이 연결되는 이 노선은 지난 5월 9일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했으며 세교21단지를 출발해 세마역과 북오산IC를 거쳐 서울역까지 하루 왕복 24회, 출근시간대는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특히 기존 강남역으로만 집중되던 광역버스 노선이 서울역(강북)과 강남역(강남)으로 분산되면서, 출퇴근 시간대 만성적인 쏠림현상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노선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추진하는 '광역버스 준공영제' 사업의 일환으로 신설됐다. 시는 2023년부터 꾸준히 노선 신설을 건의해왔고 특히 지난 2월 이권재 시장이 대광위를 직접 찾아가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같은 해 6월 노선선정심의위원회 최종 승인을 통해 본격 추진됐다. 운송사업자 선정과 차량 확보 과정에서도 시장이 직접 나섰다. 차량 공급 지연으로 개통이 미뤄질 위기에 놓이자 지난 3월 전북 완주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을 찾아가 조기 출고를 요청하며 문제를 풀어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서울역행 버스는 오산시민들과 약속이자, 오산 교통혁신의 시작"이라며 “불편했던 광역교통을 반드시 바꾸겠다는 의지로 추진해 온 사업인 만큼,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하는 교통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계속 발로 뛰겠다"고 약속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신상진 시장, “성남을 청년 꿈 펼칠 수 있는 기회의 도시로 만들겠다”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이 지난달 30일 저녁 분당구 소재 음식점에서 개최된 '2025. 성남청년 #HOPE 품다' 간담회에 참석해 지역 청년들과 허심탄회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신 시장은 이날 1시간 동안 스피드 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다. 참석한 청년들은 취업 및 주거, 친환경 도시 조성, 고립형 은둔 청년 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건의사항과 정책 제안을 전달했다. 신 시장은 이 자리에서 “시 차원에서 청년들을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청년들 스스로 도전정신을 갖고 자신만의 진로를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 시장은 이어 “성남이 그런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의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시장은 그러면서 “오늘 제기된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해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청년들과의 소통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1일 분당 신도시 정비구역 선정방식과 관련해 주민대표 및 전문가 의견 수렴과 설문조사를 단계적으로 진행한 결과, 다수가 선호하는 '입안제안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 5월 한 달 동안 지역 공동주택 연합회, 선도지구 공모 신청 구역 주민대표, 특별정비예정구역 주민대표, 재개발재건축추진지원단 민간 전문가 등과 총 5차례 간담회를 개최해 주민 자율성과 신속성 측면에서 '입안제안 방식'을 선호하는 의견이 다수임을 확인했다. 이후 보다 폭넓은 의견 수렴을 위해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분당 신도시 주민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총 1만 2,500여 명이 참여해 의견을 제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입안제안 방식'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64%로 가장 높았으며 공모방식은 31%, 모르겠다는 의견은 5%로 나타났다. 이는 간담회에서 확인된 의견과 일치하는 결과다. 선도지구 공모 평가기준(이주대책, 장수명 인증, 추가 공공기여)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5%가 폐지를 요구했다. 입안제안서 접수 시기와 관련해서는 '접수 안내 공고 후 6개월'이 적절하다고 답한 비율이 63%로 가장 많았다. 기반시설 반영 항목으로는 복합문화시설이 23%로 가장 선호도가 높았으며, 이어 교통시설 16%, 공원 13% 순으로 응답이 나타났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입안제안 방식의 비용 부담 우려와 관련해 시는 “당해 정비물량으로 선정되지 못하더라도 정비계획서 작성 비용이 소멸되는 것이 아니며, 다음 해 정비물량 선정 시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정비계획서 작성 용역사와 협약을 통해 전체 용역비의 일부만 초기 부담하고, 향후 사업비에서 정산하는 방식도 가능해 실제 비용 부담은 주민들이 우려하는 수준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간담회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주민 자율성을 보장하고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추진방향을 마련해 국토교통부, 경기도와 협의한 뒤 2025년 정비구역 선정계획을 확정·공고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시는 이날 '미래형 과학고' 설립을 위한 추진 경과를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시청 4층 제2 회의실에서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과학고 설립을 위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의 중간 결과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시와 성남교육지원청, 분당중앙고, 용역사 등 2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보고회에서는 과학고 설립을 위한 단계별 일정이 구체화됐다. 시는 2026년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을 시작으로 2028년에는 본관 리모델링에 앞서 모듈러교실을 설치하고 2029년까지 생활관 및 탐구관 증축 설계·공사를 완료 한 뒤, 같은 해 하반기까지 본관 리모델링 공사를 순차적으로 추진해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이런 계획에 따라 시유지 부지비와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한 예비비를 제외한 순수 사업비를 약 722억원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번 보고회로 2027년 3월 개교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이번 일정은 용역사의 사전타당성조사 과정에서 도출된 안으로 시는 이를 바탕으로 이달 중 타당성조사를 공식 의뢰할 예정이지만 향후 검토 결과에 따라 총사업비 및 세부 일정은 일부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예산 확보 등 재정적 지원을 통하여 2027년 3월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정명근, “화성 시정의 기준은 ‘시민의 삶’...시민이 체감하는 변화 만들어갈 것”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1일 “'시민의 삶이 시정의 기준'이라는 원칙 아래, 민생 안정과 첨단산업 육성, 교통혁신, 문화·복지 확대 등 전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8기 3주년을 맞아 시정 브리핑을 열고 지난 3년간의 주요 성과와 앞으로의 시정 방향을 시민과 언론에 직접 설명했다. 정 시장은 이어 브리핑에서 취임 3주년을 맞이한 소회를 밝히며 105만 시민과 함께 만들어온 의미 있는 변화와 성과를 돌아봤다. 정 시장은 먼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전국 최대 규모인 5090억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소상공인 특례보증 300억원을 지원하는 등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힘썼다"고 했다. 정 시장은 또한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한미약품 등 4600개의 첨단산업 기업이 화성에 둥지를 틀 수 있도록 산업 인프라를 강화했다"면서 “KAIST 사이언스 허브와 홍익대 4차산업혁명캠퍼스 유치를 통해 반도체 등 미래산업 인재 양성 기반을 마련했다"고 주장했다. 정 시장은 아울러 “교통 분야에서는 GTX-A 동탄-수서 구간 우선 개통, 서해선 복선전철 개통, 동서도로 개통, 그리고 광역버스·공항버스 노선 확충과 똑버스 확대 등을 통해 시민 이동 편의를 크게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또 “시민의 안전을 위해 산업안전지킴이 운영과 화재위험지도 제작 등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부족한 소방시설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며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전국 최초 청년 결혼장려 매칭통장 '연지곤지', 전국 최대 규모의 출산지원금 101억원, 전국에서 가장 많은 어린이집 운영, 내년 1월 개소 예정인 전국 최초 단독 아이돌봄센터 등 결혼·출산·육아를 포괄하는 75개 사업에 4269억원을 투입하며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이와함께 “문화·체육 분야에서는 연간 900여 회의 공연·전시를 통해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했고 화성 뱃놀이 축제, 정조효문화제, 정조대왕 능행차 등을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켰다"면서 “경기도체육대회 3연패, 화성FC 출범, 2027년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주 개최도시 선정 등 스포츠 분야에서도 위상을 높였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화성특례시는 전국 지자체 종합경쟁력 8년 연속 1위, 지역내총생산(GRDP) 전국 1위, 기업체 수·출생아 수 전국 1위 등 여러 핵심 지표에서 전국 최고의 도시로 자리매김했으며, 공약이행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을 받는 성과를 거두었다. 정 시장은 앞으로의 시정 방향으로 '시민이 원하는 삶이 완성된 도시'를 제시하며 △일반구 설치 △동탄 트램 조속 추진 △교통망 확충 △대학종합병원 유치 △화성국제테마파크 조성 △황금해안길과 고렴산 해상공원 △서해마루유스호스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보타닉가든과 화성예술의전당 △화성중앙도서관 개관 등 굵직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역설했다. 특히 자율주행 리빙랩 실증도시 조성, AI 첨단산업 투자유치, 반도체 클러스터 고도화,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미래 산업 생태계를 완결형으로 육성하고 현재 20조 원을 넘어선 투자유치 성과를 25조원까지 확대해 시민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정 시장은 그러면서 “전국 최초로 출범한 기본사회 전담조직을 통해 생애주기별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겠다"며 “복지·주거·노동·교육·돌봄·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화성형 기본사회'를 완성해 나가겠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마지막으로 “시민의 더 나은 삶이야말로 시정의 최종 목표이자 시작점"이라며 “시민과 함께 내 삶의 완성이라는 약속을 실현하고, 미래를 주도하는 중심도시로 당당히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명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익산시, ‘2025년 익산형 근로청년수당 지원사업’ 대상자 500명 선정....AI 기반 스마트 주차 서비스 운영 돌입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청년의 지역 정착과 경제적 자립을 위한 실질적 지원을 이어간다. 익산시는 '2025년 익산형 근로청년수당 지원사업'의 신규 대상자 500명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대상자들은 다음달부터 월30만 원씩 최대 3년간 총1080만 원의 근로청년수당을 지원받게 된다.익산형 근로청년수당은 18세~39세 중소·중견기업 재직 청년을 대상으로 2021년부터 시행된 익산시 대표 청년 정책이다. 생활 안정과 자산 형성, 장기근속 유도를 통해 청년들의 지역사회 정착 기반 마련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앞서 2200여 명의 청년이 선정돼 혜택을 받았다. 특히 올해는 500명 모집에 총852명이 신청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근로청년수당이 청년들 사이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시는 앞으로도 청년들의 정착을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통해 지역 인구 활력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함께 도모할 계획이다. 심지영 익산시기업일자리과장은 “익산형 근로청년수당은 청년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청년이 머물고 일하고 싶은 도시 익산을 만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익산시, AI 기반 스마트 주차 서비스 운영 돌입 유료 공영주차장 10개소 대상, 실시간 잔여면 확인은 물론 사전 결제와 대리주차도 신청 가능 한편 익산시는 주차장 정보 부족과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AI)기반 스마트 주차 통합서비스를 정식 운영에 돌입했다. 1일 익산시에 따르면 유료 공영주차장 10개소를 대상으로 하며, 실시간 잔여면 확인은 물론 사전 결제와 대리주차도 신청할 수 있어 시민의 일상 속 주차 스트레스를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주차 통합 서비스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카카오모빌리티의 주차 플랫폼을 접목해 구축한 첨단 시스템이다. '익산시 스마트 주차 누리집(smartparking.iksan.go.kr)'또는 '카카오T앱'을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 주차 누리집은 익산시 공식 누리집 초기화면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서비스 대상은 영등1·2동 공영주차장, 모현1~4공영주차장, 문화 공영주차장, 역골지구 공영주차장, 송학 공영주차장, 익산역 공영 주차타워 등 10곳이다. 주요 기능은 △주변 주차장 위치 및 실시간 잔여면 확인 △사전 요금 결제 △미납요금 확인과 간편 결제 △정기권 및 주차권 구매 △모바일 대리주차 예약 등이다. 대리주차 예약은 익산역인근에있는 공영 주차타워와 역골지구 공영주차장에서 운영된다. 특히 스마트 주차장은 지능형 폐쇄회로(CC)TV와 24시간 운영되는 통합관제시스템이 차량의 입·출차를 자동 인식하고, 이상 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해 보안과 안전성을 높였다. 시는 서비스 이용 활성화를 위해 7월 한 달간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스마트 주차 누리집에 가입한 이용자 중 20명을 추첨해, 유료 공영주차장 10개소를 한 달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정식 운영을 시작으로 모든 공영주차장에 스마트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확대 도입하고, 교통정책 전반을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해 나갈 방침이다. 양경진 익산시건설국장은 “스마트 주차서비스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가장 쉽게 체감할 수 있는 실용적인 교통 변화"라며 “앞으로도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반의 정책을 통해 익산시를 지속가능한 첨단 교통 도시로 도약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익산시, '가스열펌프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추가 지원 부착 비용의 90%(최대348만 원) 지원…오는 11일까지 신청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는 질소산화물(NOx)등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가스열펌프(GHP)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을 추가로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가스열펌프는 전기를 대신해 액화천연가스(LNG)또는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냉난방기 시설로 가동 시 다량의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된다. 이에 2022년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대기배출시설에 포함됐다. 올해부터 저감장치를 부착하지 않은 가스열펌프 보유 사업장은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신고, 자가측정, 배출부과금 납부 등의 의무가 발생한다. 시는 환경 보호와 사업장 부담 완화를 위해 가스열펌프에 부착하는 배출가스 저감장치설치 비용의 90%를 지원하고 있다. 장치 1대당 약246만 원에서 348만 원까지 보조금이 지급되고, 지원받은 시설은 2년간 의무 사용기간을 준수해야 한다. 지난 3월 저감장치부착 지원사업 1차 공고를 진행해 지원대상 44대를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예산 1억5475만 원을 확보해 50여 대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2022년 12월31일 이전 가스열펌프를 설치해 운영 중인 시설로, 오는 11일까지 환경관리과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조남희 익산시환경관리과장은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저감장치 부착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며 “관련 사업장에서는 많은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에경포커스] 유정복, “시민과 동행하는 미래로의 여정은 현재도 진행 중”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의 민선 8기 3년은 쉼 없는 변화와 도약의 여정이라 하기에 충분하다. 또 인천의 운명을 다시 쓸 수 있는 토대 마련의 시간이었다. 단순한 행정의 연속이 아닌, 인천의 정체성과 미래를 재정의한 '정책의 르네상스' 시기였기 때문이다. 유 시장은 2022년 시민들의 큰 신뢰 속에 재선에 성공, 민선 8기 인천시장으로 복귀했다. '오직 인천, 오직 시민, 오직 미래'를 기치로 내건 유 시장은 복지부터 경제, 도시계획까지 시정 전반에 걸쳐 전환점을 만들며 인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었다. 한마디로 유 시장의 정책과 철학이 실현된 행보였다고 할 수 있다. 유 시장의 시정 철학은 명확하다. '사람 중심, 미래 지향'이다. 여기엔 애인(愛民)과 애인(愛仁) 정신이 스며있다. 이를 구체화한 대표 정책이 바로 아이(i) 플러스 드림 정책이며 유 시장을 상징하는 브랜드가 됐다. 출산장려금부터 양육·주거·교통까지 아우르는 이 시리즈는 출생률 증가라는 구체적 성과로 이어졌으며 특히 '1억 드림' 정책은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또 하나의 혁신은 천원주택이다. 월 3만원 수준의 임대료로 신혼부부와 청년 가구의 주거 안정을 도모한 이 정책은 단순한 복지를 넘어 인구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이밖에 여러 정책이 시행되면서 시민의 삶을 더욱 풍족하게 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더 큰 신뢰를 받고 있다. 유 시장의 이런 복지와 인구정책이 내실이라면, 외연 확장은 곧 '인천의 웅비'였다. 유 시장은 인천을 글로벌 톱텐 도시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선포하며, 영종·송도·청라 등 5대 거점을 중심으로 바이오, 금융, 관광산업을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덧붙여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내항과 원도심을 혁신의 중심지로 재창조하며 과거와 미래를 잇는 인천만의 도시정책 모델을 제시하며 문화와 경제가 융합된 혁신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유 시장은 유능한 행정가로 정평이 나 있지만 정치가로서의 면모도 남다르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으면서 지방분권형 개헌에 대한 지속적인 제안은 지방정부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동시에 높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또 유 시장은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미래지향적인 개헌을 촉구하고 있다. 공약 이행 또한 주목할 만하다. 400개 공약 중 293개가 정상 추진 중이며 95개는 이미 완료됐다. 특히 반값 택배, 별밤 버스, 장애인 콜택시 확충 등 시민 체감형 정책은 시정의 실효성을 실감케 한다. 돌아보면 유 시장의 민선 8기 3년은 인천의 미래를 준비한 시간이었다고 볼 수 있다. 유 시장은 '정책의 아이콘'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실천과 성과로 시민의 신뢰를 얻고 있다. 경제성장률과 고용률 전국 1위라는 수치로, 그리고 도시 정체성과 삶의 질 개선이라는 정서적 성과로 그는 자신의 리더십을 입증했다. 이제 남은 1년은 그가 그린 청사진을 현실로 마무리하는 시간이다. 유 시장은 이미 '인천의 큰 인물'로 자리 잡았고, 인천은 그와 함께 다시 한번 비상할 준비를 마쳤다. 유 시장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의 행보를 알아보았다. 지난 3년간 오직 시민의 행복과 인천의 미래를 위해 힘써왔다. 특히 “진정성과 시민중심의 시정, 공정과 상식, 창조"를 가치로 삼아 노력해 왔으며 인천은 시민과 재외동포의 지지 속에 도시 위상이 높아지고 경제지표가 성장하며 대한민국의 미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남은 1년은 인천의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시민 삶의 실질적 개선에 중점을 둘 계획이며 정책 성과가 시민 삶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 아울러 시민들과 끝까지 함께하며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겠다. 이 기간에 인천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도시의 위상과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했으며 그 결과가 수치로 나타났다. 인천은 주민등록인구 300만명을 돌파하며,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지속적인 인구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인천형 출생정책 시행 후 출생아 수 증가율이 전국 1위를 기록했으며, GRDP는 117조원을 달성해 2년 연속 경제성장률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시민 소통을 통해 재외동포청 설립, 지방행정체제 개편 등 굵직한 정책과제를 완수했고 아이플러스 드림, 천원주택, 여객선 대중교통화, 대중교통비 지원 등 시민 체감형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물론 지역 숙원도 해결했다.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무료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확정, 부평 캠프마켓 반환 등 시민 염원을 하나하나 실현했고 세계적 바이오첨단클러스터 유치, 글로벌 항공정비단지 조성 등을 통해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시민이 실질적으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남은 1년 동안 성과를 더욱 견고이 하겠다. 그간 추진해온 사업들을 마무리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동시에 중장기 과제들도 구체화해 빠르게 추진하겠다. 시민과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 신뢰를 쌓고, 공감하며 함께 나아가겠다. 민생정책을 확대할 요량이다. 국제 분쟁, 관세 문제 등 대외적 불확실성 지속과 국내 경기의 장기침체로 서민경제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민생이 위기에 처해 있다. 이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민생을 회복하고 일상을 되찾도록 할 것이다. 특히, 실질적 지원 확대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경영안정 등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우선 더욱 두터운 복지에 나서기로 했다. 이미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아아이(i)플러스 1억드림, 아이(i)플러스 집드림(천원주택)에 이어 1040천사 돌봄, 틈새돌봄, 온(溫)밥돌봄 등 아이(i)플러스 길러드림 사업을 본격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인천형 아이(i)플러스 드림 정책을 확대 발굴해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인천시의 발전을 체감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물론 도시 경쟁력 확보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강화 남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해 첨단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영종과 연결하는 평화도로 건설을 추진하겠다. 또한 송도, 영종, 남동 일대를 첨단바이오 특화단지로 전문 육성하고,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한 항공MRO 산업체계를 구축하며 정부와 협력해 영종‧청라 지역에 K-콘텐츠랜드를 조성해 대한민국이 영상문화 등 콘텐츠 글로벌 4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 인천의 주요 자산인 항만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 인천항 글로벌 고도화와 시민 친화적인 해양공간 조성을 추진하고, 인천항 내항 재개발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 또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적 항만도시의 위상에 걸맞게 해사전문법원을 설치하고, 전문교육기관인 해양대학교를 유치하겠다. 또한 원도심 활성화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제물포르네상스로 대표되는 동인천역, 인천역 복합개발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노후 계획도시를 재정비하는 한편 새로 개발하는 계양테크노밸리는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겠다. 아울러 도심에 있는 군사시설은 조속히 이전토록 하고 캠프마켓 부지와 함께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겠다. 시민 불편 없는 교통망 확충을 위해 경인전철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인천 중심의 광역철도망과 도시철도망을 촘촘히 구축하도록 하겠다. 무엇보다 다가오는 내년 7월 행정체제 개편이 시민 불편 없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해 미래발전 성장거점도시로 도약하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2030년 대한민국을 인천이 이끌어간다'라는 비전을 향해 쉼 없이 나아갈 것이다. 시민의 어려움이 사라지는 그 날까지 총력을 다해 현장을 체감할 수 있는 민생정책으로 시민행복을 지켜내겠다. 더 나아가 인천의 꿈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인천시민과 함께 걸어가겠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3년 지역소득(잠정)' 추계 결과에 따르면 시의 경제성장률은 4.8%를 기록해 2022년도에 이어 2년 연속 전국 1위를 달성했다. 2023년 인천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117조원으로, 전년대비 4조원이 증가해 특‧광역시 중 서울에 이어 2위 수준의 경제규모를 기록했다. 이번 117조원의 경제규모 달성과 2년 연속 경제성장률 전국 1위라는 큰 성과를 이룬 것은 300만 인천시민과 지역기업들이 함께 만든 결과란 생각이다. 하지만 경제상황이 녹록지 않다. 시는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신성장산업 육성과 중소기업 및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대책으로 민선 8기 60만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2023년 15만 8064개, 2024년 16만 2688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소상공인을 위한 경영안정자금 지원 규모를 전년대비 9.3% 확대(2875억원)했고 '긴급민생경제 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소상공인 '상생동행' 특별보증 협약(케이뱅크 30억, 카카오뱅크 10억)을 통해 총 1000억원의 지원으로 3200개 이상의 소상공인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지역경제를 뒷받침할 수단으로 인천사랑상품권 정책을 전국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운영 중이며 시는 올해 전국 광역시 중 가장 많은 국비 296억 원을 확보하고, 지방비 1054억원을 투입해 전국 최대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아울러 올 상반기 연매출 3억원 초과 30억원 이하 가맹점에 대해 5% 캐시백을 지급해 왔으나 이달부터 이를 7%로 상향 조정해 시민들의 이용을 더욱 활성화할 예정이다. 또 연매출 3억원 이하 영세 가맹점에 대해서는 기존과 같이 10% 캐시백을 유지해 영세 소상공인을 지속적으로 보호하고 시민과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경제 안정 정책을 실현해 나가고자 한다. 시는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을 국가적 행사로 개최하기 위해 국방부와 국가보훈부에 국비 확보를 지속적으로 요청했으나 현재 국방부 1억 8000만원만 확보된 상태다. 국비 확보에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최대한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성공적으로 행사를 개최하도록 하겠다. . 또한 인천상륙작전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국방부와 국가보훈부에 건의문을 전달하는 등 여러 차례 건의했다. 우선 인천시 기념일로 지정하고자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며 앞으로도 인천상륙작전 기념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아울러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에 참전국 및 자매도시 주요 인사를 대상으로 외빈 초청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참전국 정상급 인사들의 일정 및 국내‧외 정세 등으로 참석에 제한이 있었으나 각국 정부 및 공관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대표단 참석, 영상축사, 축하 메시지 등의 다양한 형태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초청 서한은 이미 발송됐으며 미국방문 및 외교 채널을 통한 고위급 접촉, 민간 인사를 통한 간접 외교도 병행 중이다. 곧 내외빈 명단을 확정해 항공 및 숙박 등 실질적 지원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시민을 더욱 따뜻하고 안전하게 보듬을 수 있도록 민생행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이어 “'오직 인천, 오직 시민, 오직 미래'를 시정 운영의 중심가치로 삼고 있다"면서 “원도심과 신도시 간의 균형발전, 교통 인프라 확충, 저출생 대응 정책 등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시민들에게 “변화는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시정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유 시장은 끝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야말로 지방자치의 진정한 성과"라면서 “앞으로도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더 나은 인천을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한국자유총연맹 지원 조례는 ‘민주열사 통곡할 일’…동참한 민주당 의원들 제명해야!

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틈만 나면 5·18 광주정신을 외치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광역시의원들이 한국자유총연맹 광주지부를 지원하는 조례에 동참한 사실이 드러나 '정체성이 의심된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자유총연맹은 지난 1월 19일 헌정 사상 최초로 체포된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서부지법 폭동사태를 옹호하고 극우 역사관을 유포한 '리박스쿨' 운영에 관여한 정황이 드러난 관변단체이다. 1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3월 국민의힘 김용임 시의원이 광주시 한국자유총연맹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임석·심철의·박수기·박필순·박희율·임미란 6명, 음주운전 물의로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심창욱 시의원이 동참했다. 조례안 심의를 통과시킨 행정자치위원회 안평환 위원장, 이귀순, 박희율, 서임석, 채은지 의원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조례안은 광주시장이 한국자유총연맹의 육성을 위해 그 조직과 활동에 필요한 운영 경비와 시설비 및 각종 사업에 필요한 경비를 예산의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필요한 경우 공유재산 및 시설을 무상으로 대부하거나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내용이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와 한국노총·민주노총 광주본부 등 지역사회단체들은 “내란옹호단체에 세금 지원 말라", “한국자유총연맹 지원 조례 제정을 즉각 중단하라"고 조례 철회를 촉구하며 강하게 반발했다.또한 “이번 조례 제정은 내란예비음모와 다를 바 없다"며 “지역 노동·시민 사회의 반대에도 조례를 제정한다면 12·3 비상계엄을 막아낸 응원봉은 시의회로 향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민단체와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광주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열린 333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 '광주광역시 한국자유총연맹 지원 조례안'을 상정하지 않아 자동 폐기됐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산구청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박수기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서 “안일한 판단과 역사 인식을 뼈저리게 성찰하겠다"며 “향후 모든 의정활동에서 '오월 광주 정신'을 최우선 판단 기준으로 삼겠다는 원칙을 다시금 벼려 세우겠다"고 머리 숙였다. 광주전남녹색연합 사무처장으로 시민단체 활동했던 박필순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안일한 태도에 사죄드린다. '자유총연맹 지원은 5.18 광주정신을 짓밟았다'는 시민사회와 시민들의 질책에 겸허히 반성한다"며 “발의 과정에서 사정이 있었다하나 안일하게 판단하고 신중하지 못했던 점 부끄럽다"고 했다. 나머지 의원들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학창시절 민주화운동에 동참했던 한 인사는 “수십 년간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고 시위하며 옥고를 치뤄야 했고 정부의 과잉 진압과 폭력으로 숨을 거든 민주열사들이 지하에서 통곡할 일"이라며 “이번 조례안 발의와 심의 통과에 관여한 민주당 의원들은 반드시 제명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그는 이어 “이번 조례안 발의에 함께하고 심사를 통과시킨 민주당 소속 의원들만 무려 11명에 달한다"며 “민주당은 이들 의원들에 대한 조사와 징계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조례안 발의한 심철의 의원은 지난해 12월 탄핵 정국 등 시기를 가리지 않고 주점서 술 마시고 드럼 치는 모습이 시민들의 제보로 언론에 자주 보도된 바 있다. 또한 의정활동 중에 음주운전에 단속된 심창욱 의원, 자신이 운영하는 업체를 통해 광주시 산하 출자출연 기관의 수의계약을 체결하고, 어업법인 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해 정치자금법으로 논란을 빚은 임미란 의원이다. 조례안 심의를 통과 시킨 안평환 시의원은 광주YMCA 사무총장과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 등을 역임한 시민운동가이다. 이귀순 의원은 지역아동센터를 설립하면서 '자격증 세탁' 논란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전력이 있고 중년 나이에 청년경쟁지역으로 선거구를 옮겨 사전에 유출된 것으로 의심받는 경선일정과 선거인단 모집, 투표 시기를 단독 홍보해 함께 경쟁했던 후보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경기도, 여주 가남에 27만㎡ 규모의 김동연표 산업단지 클러스터 조성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규제 완화를 통한 지역경제 성장을 위해 야심차게 추진해 온 경기동부 대개발 계획의 가시적 성과가 나왔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주시 가남에 27만1663㎡(약 8만 2000평) 규모의 대형 산업단지 클러스터가 조성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회견에서 “김동연 지사가 경기동부대개발 계획 일환으로 추진해 온 '여주 가남 일반산단 클러스터 조성' 안건이 지난달 27일 국토교통부장관 직속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산단 클러스터 조성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여주시 등 동부권 8개 시군은 1983년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 이후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돼 40여 년 동안 개발이 제한돼왔다. 그런 수도권 '자연보전권역'에 들어서는 최초의 축구장 38개 크기 대규모 산업단지 클러스터는 그 존재 자체로 상징적 의미가 크다. 수도권정비계획법은 수도권 규제의 상징으로 이번에 조성될 산단은 견고한 수도권 규제의 빗장이 하나 풀리는, 아니 장벽이 하나 허물어진 것으로 도의 오랜 숙원이었던 수도권 규제의 합리화를 이뤄낸 결과여서 그 의미가 크다. 여주 산단 클러스터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것이 여주시의 계획이다. 필요한 행정절차를 마치고 연말부터 산단 클러스터 조성에 들어가 이르면 2027년 조성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 경우 반도체 산업 등을 중심으로 직접고용 859명, 간접고용 383명 등 총 1242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특히 산단 클러스터에서 생성되는 일자리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지역 인구의 유입 → 주택, 교육, 소비의 증가로 지역경제 전반의 선순환이 기대된다. 산업단지 클러스터 자체가 기관·인재 간에 지식, 자본, 기술이 빠르게 순환하는 생태계를 의미하기 때문에 다양한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낳을 거으로 전망된다. 도는 이번 산단 조성이 오히려 수도권정비계획법의 목적인 자연보호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동안 여주를 포함한 경기 동부권의 경우 전체 공장 7221개 가운데 92%(6640개)가 개별 공장 형태로 난립하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자연보전권역이란 이유로 규제를 강화하다 보니 경기동부권이 오히려 난개발의 온상이 되고 만 것이다. 소규모 공장의 단위면적당 폐수배출량은 산업단지 배출량보다 높아 오히려 수도권정비계획법의 목적과 달리 환경오염을 촉진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따라 이번 산단 조성으로 소규모 개별 공장이 난립했던 난개발 문제도 점진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민석 대변인은 “김동연 지사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도는 여주 산단 클러스터를 시작으로 이재명 정부의 국토부와 협의해 수도권정비계획법의 입법취지를 살리면서도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길을 넓혀나가겠다"면서 “제2, 제3의 여주 산단 클러스터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E칼럼] 기후위기 속의 장마

올해 장마는 평년보다 일주일가량 빠른 지난 6월 12일, 제주도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한동안 장마전선이 활성화되지 못하다가, 베트남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올해 1호 태풍 '우딥'이 몰고 온 수증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한차례 강한 비가 내리기도 했다. 그 뒤에도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 쪽으로 확장되며 며칠간 많은 지역이 폭염에 시달렸지만, 장마전선이 남부와 중부지방까지 올라오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20일, 한반도 북쪽 편서풍대로부터 떨어져 나온 한랭한 절리저기압과 함께 내려온 찬 공기가 북태평양고기압과 한반도에서 만나 정체전선을 형성하면서 이 전선을 따라 많은 비가 내렸다. 올해 중·남부지방에 내린 첫 장맛비였다. 그러나 지난주 내내 이렇다할만한 장맛비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이제 막 장마에 접어든 시점이지만, 벌써부터 장맛비보다는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것을 보면 올해 장마도 그리 순탄치는 않을 것 같다. 장마에 대한 과학적 지식이 없었던 과거에는 단순히 여름철에 오랫동안 비가 내리는 현상을 장마라 하였다. 관점에 따라 다소 다르게 정의될 수 있겠지만 장마란 남쪽의 온난습윤한 열대성 공기덩어리와 북쪽의 한랭한 한대성 공기덩어리가 만나 형성되는 경계선을 따라 습윤한 공기가 유입되어 장기간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현상을 말한다. 장마는 봄까지 줄곧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던 한랭한 공기덩어리들이 점차 물러나고 그 자리에 태평양에서 발달하는 덥고 습한 아열대 공기덩어리가 확장해 올라오면서 발생한다. 이 과정에서 두 공기덩어리가 만나는 경계선이 동서로 길게 정체되어 늘어서면서 전선이 형성된다. 이 경계선에서는 상승하려는 덥고 습한 공기와 하강하려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서로 충돌하고 대치하기 때문에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진다. 그로 인해 흐리고 궂은 날씨가 지속되며 지역에 따라 집중호우도 발생하기도 한다. 이 정체전선을 장마전선이라 하며, 보통 6월 말에서 7월 하순 사이 한반도 부근에 형성되어 며칠에서 몇 주간 지속적인 비를 내리게 한다. 원래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진 두 공기덩어리는 쉽게 섞이지 않기 때문에 장마전선은 쉽게 해소되지 않고 여러 기상 요인의 영향을 받아 남북으로 오르내리기며 장기간 유지된다. 이 기간이 바로 장마철이다.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우리나라의 연강수량은 약 1,200 ~ 1,500mm 정도인데, 이 중 대략 31일간 이어지는 장마철에 내리는 비는 보통 300 ~ 500mm에 달한다. 이는 연강수량의 30~40%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 기간에 내리는 비는 수자원 확보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남쪽의 덥고 습한 아열대 공기와 북쪽의 냉랭한 공기가 한반도 부근을 오르내리는 과정에서 장마철 날씨는 대체로 습하고 기온은 매우 변덕스럽게 변한다. 뿐만 아니라 전선은 일시적으로 사라져 소강상태에 들어가기도 한다. 그러나 장마철이 지나 8월에 접어들어 한여름이 되면 한반도는 강해진 남쪽의 아열대성 고기압인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된다. 덥고 습하지만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며 때때로 소나기성 강우가 내리는 것이 8월 기후의 특성이다. 이때 내리는 소나기성 강수는 남북 간에 성질이 다른 공기 사이에서 발생하는 장맛비와는 달리, 가열된 지면 위의 공기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생기는 국지성 강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같은 비라도 이 시기의 비는 장맛비와는 태생적으로는 성질이 다르다. 한편, 8월 하순부터 9월 초 사이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약화되어 남쪽으로 물러나면서 우리나라는 무더운 아열대고기압의 영향권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덩어리의 사이에 다시 놓이게 되는데, 이 때 정체전선과 온대저기압 등이 영향을 받아 많은 비가 내리기도 한다. 비가 잦은 이 시기를 일반적인 장마와 구별하기 위해 '가을장마' 또는 '2차 우기'라 부른다. 2019년 제주지역에서는 열흘 남짓한 가을장마 기간에 내린 비의 양이 장마철 강수량을 넘어선 사례도 있다. 모든 기상 현상이 그렇듯, 매년 반복되는 장마라도 그 기간과 시작·종료 시점, 강우일수와 장마기간 중 총강수량 등에서 모든 장마는 사뭇 다른 특성을 보인다. 예를 들어, 2020년에는 중부지방 장마가 6월 24일경 시작되어 8월 16일경 종료되어 무려 54일간 지속된 최장의 장마로 기록되었다. 이 기간 동안 서울 등 중부지방에는 평년보다 2배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고, 전국 곳곳에서 국지성 집중호우가 발생해 인명은 물론 산사태, 침수, 도로 유실 그리고 일조시간 부족에 따른 농작물 피해 등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 반면, 이보다 불과 2년 전인 2018년에는 남부지방 장마가 6월 26일 시작되어 불과 14일 만인 7월 9일 종료되며, 남부지방 관측 이래 가장 짧은 장마로 기록되었다. 이 해의 경우, 장마가 일찍 종료되면서 이후에 열돔 현상에 의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졌고, 특히 무강우 기간이 벼의 생장과 밀접히 관련된 시기와 겹치면서 농작물 피해가 컸다. 장마철 강수일수 또한 매년 큰 차이를 보이는데 2020년의 경우, 장마기간도 길었던 만큼 장마기간 동안 비가 내린 날도 28.5일로 가장 많았던 반면, 2014년에는 불과 9.9일로 가장 적었다. 이처럼 해마다 찾아오는 장마지만, 그 양태는 해마다 크게 다르다. 주목할 점은 장마와 관련한 여러 가지 기록적인 통계가 최근, 특히 2000년대 들어서서 잇달아 갱신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최장·최단 장마기간, 최다·최소 강수일, 최저 강수량, 장마 중 최고 일강수량 등 다양한 기록이 근래에 들어 새롭게 경신되고 있는 것이다. 장마의 이러한 변화는 의심할 나위 없이 전지구적으로 진행 중인 지구온난화에서 그 궁극적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장마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는 북태평양 고기압, 우리나라 남서쪽에 위치한 열대몬순 기압골, 북동쪽의 고온건조한 대륙성기단, 한랭습윤한 오호츠크해 기단, 한대성 극기단 등이 있다. 이들 기단의 발달과 상호 균형에 의해서 장마가 시작되고 진행되며 그 특성이 결정된다. 그러나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이들의 강도와 발달시기, 위치 등이 변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북극과 고위도 지역이 더 빠르게 온난화되면서 찬 해역에서 발달하는 오호츠크해 기단의 세기가 점차 약화되고 있다. 반면 북태평양 기단은 이전보다 더 강하고 이르게 발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티베트고원에서 발달하는 상층 고기압이 한반도에 일찌감치 영향을 미치면서 장마의 정상적인 발달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이처럼 오늘날의 장마는 과거 교과서에서 정의하고 설명하던 전형적인 장마와는 이미 다르며 미래에는 더욱 더 그러할 것이다. 과학적 근거에 의해 마련된 미래 기후변화 예측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미래의 장마에 관한 분석에 따르면 금세기 후반에 장마는 현재보다 약 10일 정도 일찍 시작되고, 약 10일 정도 일찍 종료될 것으로 예상한다. 장마지속기간은 지금과 유사할 것으로 보이지만, 장마기간 중 강수량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장마기간 중 비의 강도가 증가할 것임을 의미한다. 특히 상위 5% 수준의 강한 강도를 갖는 폭우는 38% 이상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강한 대류성 강수의 증가는 하층으로 유입되는 열과 수증기의 증가로 인한 대기불안정성의 심화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장마 후에도 강한 대류성 강수현상은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장마의 시종과 발달 양상의 변화와 더불어 장마기간 중 강우 강도의 변화는 향후 장마의 뉴 노말(new normal)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더 거칠어질 장마는 농업, 도시, 수자원, 에너지, 보건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예기치 못한 막대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한 수자원 관리, 도시 배수 및 홍수 인프라, 관개 및 농작물 관리, 전력 등 에너지 수급, 의료·보건 및 위생 등 다양한 분야의 대응체계를 개선하고 강화해야 한다. 특히 기존 재난 대응체계는 장마철 폭우, 여름철 폭염, 가을철 태풍 등 개별 재해에 초점을 맞춰왔지만, 폭우와 폭염, 가뭄 등이 동시에 발생하는 복합적인 재해의 양상이 예상되는 만큼 복합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보다 종합적이고 정교한 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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