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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경주시, 포항시,대구보건대,iM뱅크,계명대,계명대 동산병원,영남대,한울본부 소식

◇경주시, 내달 5일 '시민의 날' 행사 개최 6월 5일 '시민과 함께한 여정, 경주에서 세계로!' 주제로 성대하게 개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제18회 경주시민의 날 기념행사를 내달 5일 오후, 황성공원 타임캡슐광장에서 연다고 28일 밝혔다. 경주시민의 날은 신라 건국일(기원전 57년 4월 병진일)을 기준으로, 이를 양력으로 환산한 6월 8일을 기념일로 정해 2007년부터 매년 행사를 개최해왔다. 올해는 공휴일 및 시민 참여 여건을 고려해 일정을 앞당겨 6월 5일 저녁에 진행된다. 올해 기념행사는 '시민과 함께한 여정, 경주에서 세계로!'를 주제로 열린다. 이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서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경주의 찬란한 역사와 현대적 도약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행사는 1부 기념식과 2부 축하공연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경주시립고취대 공연과 지역 가수들의 무대로 시민 축제 분위기를 띄운 뒤, 본 행사로 이어질 예정이다. 1부 기념식에서는△'기(氣)' 퍼포먼스 △글로벌 경주 개막 영상 △시민헌장 낭독 △문화상 시상 △자매·우호도시 영상 메시지 등이 펼쳐진다. 2부에서는 '신라 건국에서 APEC 개최까지'를 주제로 한 드론 쇼, 가수 진성·전유진·이수연의 축하 무대, 화려한 불꽃놀이가 행사 대미를 장식한다. 올해는 시민 참여 확대와 관람 편의 향상에 중점을 두었다. 행사장 내 내빈 환담 공간과 일반 관람석을 분리해 동선 충돌을 방지하고, 시 상징물 탈인형 이벤트, 포토존 운영, 시민 콘서트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또한 행사 전 과정은 경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돼 현장을 찾지 못하는 시민들도 함께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관람객 안전을 위해 경찰·소방·의료 등 유관기관과 합동 안전 점검을 마쳤으며, 관람객 보험 가입 및 비상 대응체계도 구축해 철저한 안전관리가 이뤄질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시민의 날은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라며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둔 시점에서, 경주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시민과 함께 도약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포항시, 제7회 가속기 기반 국제심포지엄 개최 국내 유일 3·4세대 방사광가속기 활용… 차세대 소재 산업 기술 논의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내달 4일, 포항가속기연구소 과학관 강당에서 '제7회 가속기 기반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차세대 미래 소재 산업의 최신 기술 동향과 전략을 공유하고, 국내외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포항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3세대와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모두 보유한 도시로, 이번 심포지엄은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첨단기술 교류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려는 포항시의 의지를 반영한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2018년 첫 개최 이후 국내외 과학기술계의 지속적인 관심 속에 성장해 왔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는 호주, 일본, 스페인 등 세계 주요 방사광가속기 기관 연구진이 참석, 실질적인 협업의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오전 세션에서는△레첼 윌리암슨 박사(호주 싱크로트론)의 '결정학의 응용과 소재·제약 분야 혁신' 발표를 시작으로,서옥균 박사(일본 Spring-8)의 '수소에너지용 촉매 연구(AP-HAXPES)',△후안 벨라스코 벨레즈 박사(스페인 ALBA 싱크로트론)의 '전기화학 계면 실시간 분석' 발표가 이어진다. 오후 세션에서는 국내 학계 및 산업계 전문가들이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산업 응용 사례와 미래 전략을 발표한다. 발표자로는 △홍병희 그래핀스퀘어 대표이사, △문수진 한화에너지큐셀 상무, △김혜리 보로노이 수석연구원, △박규영 포스텍 배터리공학과 교수 등이 참여해 배터리, 신소재, 나노소재 등 분야별 전망과 응용 가능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5월 31일까지 사전등록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신산업 기술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포항의 기술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민과 기업, 학계 모두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구보건대, 국군의무학교와 '전투부상자 처치 체험형 교육' 실시 글로컬 인재 양성 위한 현장 중심 실습 교육… “실제 전장처럼 생생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가 국군의무학교 의무종합훈련센터에서 '전투부상자 처치: 체험형 교육과정(TCCC)'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교육부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대구보건대와 국군의무학교가 체결한 '글로컬 보건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기획·운영된 공동 프로그램이다. 응급구조학과, 간호학과, 소방안전관리학과 학생 30명이 현장 실습에 참여했다. 교육은 국군의무학교 전문 교관진의 지도 아래, 실제 전장 환경을 재현한 시뮬레이션 훈련장에서 6시간 동안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은 학과별 맞춤형 실습을 통해△통제되지 않는 출혈에 대한 지혈대 적용△교전 상황 속 전술적 응급처치△전투부상자 평가와 즉각 처치 절차△현장 후송 체계 체험 등 현장 중심의 훈련을 경험했다. 응급구조학과 1학년 박나연 학생(18)은 “전투 상황을 모의한 환경에서 실제로 응급처치를 시행해보니 전공 선택에 대한 동기와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현경 지산학교육인증센터장(간호학과 교수)은 “실무형 글로컬 보건 인재 양성을 목표로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국군의무학교와의 협업 모델로서 교육적 효과가 매우 컸다"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교육 콘텐츠를 지속 개발해 국내외에서 경쟁력 있는 보건 전문 인력을 배출하겠다"고 말했다. ◇iM뱅크, '2025 반려동물 문화교실' 성료…반려묘 건강관리 정보 '호응' 경북대 동물병원·림피드㈜와 공동 주최…고양이 전문 세미나 지역민 발길 이어져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가 반려동물 문화 확산과 고객 참여 확대를 위해 마련한 '2025 반려동물 문화교실 – 펫 세미나'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 24일 대구 침산동 iM뱅크 제2본점에서 진행됐으며, 고양이를 주제로 한 전문 강연으로 반려묘 가구의 큰 관심을 모았다. 세미나는 경북대학교 동물병원, 반려동물 영양 전문기업 림피드㈜와의 협업으로 마련됐다. 강연은 경북대 수의과대학 정선준 교수의 '고양이 안과 질환 Top3'와 마이캣클리닉 김미령 원장의 '생애 주기별 고양이 건강관리'로 구성됐다. 고양이 안구 질환과 행동 문제, 건강관리 등 실생활에서 유용한 정보가 제공돼 참석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행사 종료 후에도 참가자들의 개별 질문이 이어져 강연자와 직접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한 참가자는 “지역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전문 강연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개최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림피드㈜의 협찬으로 참가자 전원에게 풀무원 아미오 반려식품, 고양이 영양제, 육수 등 약 10만원 상당의 사은품이 제공됐다. 추첨을 통해 경북대 동물병원의 고양이 안과 검진권과 고양이 구충제, iM뱅크 특별 선물도 추가 증정됐다. 최상수 iM뱅크 부행장은 “고객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로 반려문화 교실의 의미가 더욱 깊어졌다"며 “앞으로도 금융기관의 역할을 넘어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iM뱅크는 지난해 강아지를 주제로 한 첫 번째 펫 세미나에 이어 이번 고양이 편을 기획하며 반려동물 관련 콘텐츠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계명대,제28회 계명교사상 시상… “참된 교육의 길 걸어온 교사 4인" 임정미·김장수·김정환·김흥만 교사 수상… 연구·진로·봉사 각 분야서 헌신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중등교육 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해온 교사들의 노고를 기리는 제28회 계명교사상 시상식이 28일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행소관 제2회의실에서 열렸다. 올해 수상자는 임정미(서대구중), 김장수(성주고), 김정환(대구혜화여고), 김흥만(흥해중) 교사로, 교육 연구, 학생 진로지도, 종교·사회봉사 등 각 분야에서 지역 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신일희 계명대 총장을 비롯한 교육청 관계자와 수상자 가족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교육연구 부문에 선정된 임정미 서대구중 교사는 2015년 수석교사로 임용된 이후 배움 중심 수업과 융합형 교육과정 개발, 교원 연수 등을 통해 현장 중심 교육 모델을 확산시키는 데 앞장섰다. 진로지도 부문 수상자인 김장수 성주고 교사는 경북진학지원단 회장을 맡아 지역 내 진학 정보 체계화에 힘썼으며, 김정환 대구혜화여고 교사는 대구진학진로지원단 단장으로 진로박람회, 수시캠프 등 학생 맞춤형 진학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종교 및 사회봉사 부문에서는 김흥만 흥해중 교사가 선정됐다. 김 교사는 1992년부터 30년 넘게 지역 청소년과 주민이 함께하는 합창단을 창단·운영했으며, 올해는 포항극동방송어린이합창단을 미국 케네디센터 무대에 세워 지역의 위상을 드높였다. 계명대 신일희 총장은 축사에서 “수상하신 네 분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며 “중등교육은 인재 양성의 기틀이자 출발점이며, 교육의 본질을 지키는 교사들의 헌신이야말로 사회를 바꾸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계명교사상은 1996년 제정돼 대구·경북 지역의 참교육 실천 교사를 발굴·시상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총 76명의 교사가 수상했으며, 올해는 대구·경북 지역 중·고교 교사 35명이 응모했다. 심사는 대구시교육청·경북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 및 계명대 교수진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1차 평가를, 관련 분야 권위자로 구성된 교수진이 2차 심사를 맡아 수상자를 최종 선정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만 원과 상패, 재직 학교에는 학교 발전기금 5백만 원이 전달된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정신건강 분야 적정성 평가 2개 부문 '1등급' 획득 정신건강 입원영역 적정성 평가 · 의료급여 정신과 적정성 평가 '1등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정신건강 적정성 평가 2개 부문에서 모두 1등급을 획득하며 정신건강 진료 분야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병원 측은 지난 2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시행한 △정신건강 입원영역 적정성 평가와 △의료급여 정신과 적정성 평가 결과, 두 평가 모두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신건강 입원영역 평가는 정신질환 입원환자에게 제공되는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목표로 2019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계명대 동산병원은△입원·퇴원 시 기능평가 시행률 100%△정신증상·이상반응 평가(조현병 대상) 100%△개인정신치료 주당 평균 6.6회△퇴원 후 30일 이내 외래 또는 낮병동 방문율 96.9% 등 대부분 항목에서 만점 혹은 상급기관 평균을 상회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의료급여 정신과 평가에서도 △주당 개인정신치료 6.7회, △30일 내 재입원율 0%를 기록하며, 치료의 연속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모범적인 성과를 보였다. 류영욱 병원장은 “정신건강 진료는 단절 없는 치료와 환자 중심의 접근이 무엇보다 중요한 분야"라며, “이번 평가 결과는 동산병원의 치료 시스템이 전국 최고 수준임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바탕으로 정신건강 치료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환자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남대, 세종대왕 탄신 기념 '우리말·한글 축제' 성료 한글의 가치 되새긴 3일간의 대동제… 체험 부스에 발길 이어져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가 세종대왕 나신 날(5월 15일)을 기념해 지난26일부터 28일까지 정문 일대에서 '세종대왕과 함께하는 우리말, 우리 한글'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 아래, 영남대 국어문화원·국어문화연구소(소장 김세환 국어국문학과 교수)와 경북 9기 우리말 가꿈이가 공동 주관했으며, 특히 '세종 나신 날'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처음 열리는 공식 행사로 큰 의미를 더했다. 행사 기간 동안 학생들과 방문객들은 △세종 나신 날 유래 퀴즈 △아름다운 한글 쓰기 체험 △한글 부채·책갈피·열쇠고리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한글과 세종대왕의 뜻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각 체험 부스는 대동제 기간 내내 학생은 물론 지역민들의 참여가 이어지며 큰 인기를 끌었고, 관람객들로 붐빈 현장은 축제 속 교육적 의미를 함께하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영남대 국어문화연구소는 지역사회의 올바른 언어생활 확산을 위해 △찾아가는 국어문화학교 운영 △맞춤형 글쓰기 상담 및 국어교육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또한 '통통국어지킴이단'을 통해 지역 초·중·고교 학생들과 함께 우리말 사용 캠페인도 펼치고 있어, 언어문화 향상의 거점 기관으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울본부, 장애인 가정에 투척용 소화기 600개 지원 가정의 달 맞아 안전 취약계층 위한 맞춤형 지원 나서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한울원자력본부가 가정의 달을 맞아 안전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장애인 가정을 대상으로 투척용 소화기 600개를 지원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울진 관내의 시각·청각·지체·교통 장애인 가정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초기 화재 대응이 어려운 취약계층의 안전 확보를 위한 맞춤형 복지 지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원된 투척용 소화기는 화재 발생 시 불꽃을 향해 던지기만 하면 작동되는 제품으로, 사용법이 간단해 고령자나 장애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울본부는 이번 지원을 통해 화재 발생 시 대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장애인 가정의 안전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강태윤 대외협력처장은 “장애인 가정은 안전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만큼 이들에게 꼭 필요한 소방 물품을 지원할 수 있어 뜻깊다"면서, “이번 계기를 통해 우리 주변의 불편함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작은 나눔이 따뜻한 위로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jmson220@ekn.kr

[E-로컬뉴스] 경북도, 경북교육청, 안동시, 영주시, 의성군, 예천군의회 소식

◇외국인 근로자 위한 '기숙사 환경개선 시범사업'…경북도, 주거복지 혁신 나선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외국인 근로자의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도는 총 2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기숙사 증·개축 및 위생‧편의시설 현대화, 안전설비 보완 등 전방위적 환경 개선을 지원하며, 기업당 최대 2500만 원의 보조금을 제공한다. 이번 사업은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20% 이상인 중소기업(소상공인 포함)을 대상으로 하며, 기숙사 노후도와 자부담 계획 등 시군 자체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경북도는 이 시범사업을 통해 근로자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장기근속을 유도해, 중소기업의 인력운영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전국 최고 수준' 학교급식 위한 경북교육청의 다섯 가지 맞춤 전략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이 조리종사자의 근무 여건 개선과 학생들에게 더 안전하고 질 높은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맞춤형 학교급식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이번 대책은 △조리종사자 상시근무 전환 및 인력 증원 △급식실 현대화 가속 △소규모학교 급식비 상향 △직능별 맞춤형 연수 확대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이라는 5대 과제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특히 2026년부터 2·3식 학교의 조리원이 방학 중에도 상시근무자로 전환되고, 인력 기준 개선으로 227명이 증원되는 등 근로자 처우가 대폭 향상된다. 동시에 저선량 흉부 CT를 통한 건강검진비 지원, 급식실 환기설비 개선 조기 완료, 조리로봇 도입 등 학교급식의 질과 안전 모두를 아우르는 종합 개선이 추진된다. ◇ 스포츠 꿈나무들의 저력…경북교육청, 전국소년체전서 118개 메달 쾌거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도육청이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메달 36개, 은메달 33개, 동메달 49개 등 총 118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작년 대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육상, 수영, 역도, 소프트테니스 등 여러 종목에서 다관왕이 탄생했고, 일부 종목에서는 대회 연패 기록도 이어지며 경북 학생 선수들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러한 성과는 조기 발굴 시스템, 학교스포츠클럽 확대, 운동부 지원 강화 등 교육청과 체육계의 긴밀한 협업이 이룬 결실로 평가된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들이 스포츠를 통해 건강한 자아를 형성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늘봄학교'는 안전이 우선…경북교육청, 통합 돌봄교육 안전망 본격 구축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이 초등 방과후와 돌봄을 통합한 '늘봄학교' 운영에서 '학생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스마트 기술과 지역 협력을 통해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했다. 스마트출결시스템과 CCTV, 119비상벨 등 ICT 기반 안전 시스템이 도입되었고, 운영 인력에 대한 정기 교육, 비상훈련, 귀가지원 인력 운영 등 인적 안전 관리도 강화됐다. 또한 도내 모든 교육지원청에 설치된 '늘봄지원센터'와 지역사회 협력체계를 통해, 돌봄 사각지대 해소 및 부모 안심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교육청은 앞으로도 안전 중심의 돌봄 운영을 지속해갈 방침이다. ◇진학·취업 모두 챙긴 경북도내 고등학교들…경북교육청, 우수학교 시상식으로 현장 사기 진작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안동그랜드호텔에서 '2025학년도 진학 및 취업 교육 우수 고등학교 시상식'을 개최하며, 탁월한 성과를 거둔 도내 고교 20여 곳을 격려했다. 이 시상식은 진학과 취업 교육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독려하고 우수 사례를 널리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교육 실적을 정량·정성 평가 기준으로 종합 심사해 수상 학교를 선정했다. 경북외국어고, 김천고, 죽변고 등은 진학 부문에서, 다양한 특성화고는 취업 부문에서 높은 성과를 인정받았다. 경북교육청은 “우수학교의 선도적 역할이 전체 고등학교 교육 품질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안동시, 세계적 학술행사 통해 유연전자 기술 중심지로 도약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첨단 전자소자 분야의 세계 석학과 기술자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국제행사를 개최하며 미래 기술산업 중심지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는 '제35회 국제 분자전자소자 학회(IC ME&D)'가 열린다. 이번 학회는 국내외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학술대회로, 조규진 성균관대 교수, 알리 자베이 UC버클리 교수, 셩 쉬 UC샌디에이고 교수 등 세계적 석학 20여 명이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유연인쇄전자, 반도체 응용기술 등 5개 세션과 기조강연을 통해 첨단 기술의 산업화 방향을 심도 있게 모색한다. 안동시는 학회를 계기로 'R2R 인쇄유연컴퓨터 국제공동연구센터' 유치의 당위성을 널리 알리고, 유연전자 기술을 지역 핵심 산업으로 전략화하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영주시, 유학과 한의학 융합한 인문도시 모델로 전국 주목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가 인문학을 기반으로 도시 정체성을 강화하는 국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인문도시로서의 발걸음을 내딛는다. 28일 영주시에 따르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2025년 인문도시 지원사업'에 선정된 이번 프로젝트는 '유의(儒醫)를 품은 선비문화도시 영주'를 주제로 하며, 대구한의대학교와 협업으로 진행된다. 영주의 전통 유교문화와 대구한의대의 한의학 전문성을 결합해, '유의 정신'을 실천 가능한 도시철학으로 구체화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사업 기간은 2025년부터 2028년까지 3년이며, 총 사업비는 4억5천만 원 규모다. 도시 브랜드 개발, 인문강좌,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 시민참여형 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영주는 실천하는 인문도시이자 K-인문학의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 의성군, 4차 산업기술 입힌 스마트 농업으로 미래 농촌 선도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이 디지털 기술과 농업의 융합을 선도하는 국가사업에 28일 선정되며, 농촌 미래화의 모범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5년도 노지 스마트농업 활용모델 개발사업'에 의성군이 최종 선정돼, 2028년까지 총 37억5천만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의성은 마늘 주산지인 봉양면과 사곡면을 중심으로 IoT 센서, 위성, 드론, 자율주행 농기계 등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 영농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비바엔에스, 경북대, 부산대 등과 협업해 방제, 기상 예찰, 병해충 분석 등 첨단 기술의 현장 실증을 강화하고, 이를 농가에 확산시켜 지속 가능한 농업의 기반을 마련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한국 농업의 미래를 다시 쓰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 예천군의회, 지역현안·예산 마무리하며 정례회 대비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의회가 28일 제278회 임시회를 폐회하며 16일간의 일정 속에서 군정 주요사업 점검과 예산안 심의를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주요사업장에 대한 현지 확인을 통해 문제점을 짚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수정 가결했다. 당초 예산에서 2억3500만 원을 삭감해 총 7400억 원 규모로 확정된 추경 예산은 민생 지원과 지역 현안 해결을 중심으로 집행될 예정이다. 또한 예천군수가 제출한 조례안 및 공유재산 관리계획 등 주요 안건도 원안 가결됐다. 강영구 의장은 “장마철을 앞두고 재난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며, 6월 10일부터 시작되는 제279회 정례회를 예고했다.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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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노후주택 에너지 성능을 개선해 탄소를 줄이는 집수리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도시재생과 탄소중립을 동시에 실천하고 있다. 올해 광명시는 그린 집수리 사업, 패시브 리모델링 사업 등 주거 환경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개선하는 집수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사업은 물리적 개선뿐 아니라 에너지 절감 효과도 높여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이 목표다. 그린 집수리 사업은 15년 이상 된 노후주택 대상으로 주택 에너지 성능 개선 공사비를 50%, 최대 1500만원을 지원한다. 전액 시비로 추진되며, 올해는 5곳을 대상으로 한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총 156곳을 지원했다. 집수리 시 창호는 에너지효율등급 2등급, 외단열재는 가등급 90㎜, 내단열재는 가등급 50㎜, 지붕 단열재는 가등급 170㎜ 이상 자재를 사용하도록 해 주택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보일러는 에너지소비효율등급 1등급, 등기구는 고효율에너지 인증을 받은 LED 조명으로 교체도 지원한다. 패시브 건축 기법을 적용해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패시브 리모델링 지원사업에는 시비 1억원을 포함해 총 2억원을 투입해 총 20가구를 지원한다. 패시브(Passive) 건축 기법은 단열, 기밀, 자연 채광-환기 등을 활용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친환경 건축 방식이다. 지원 대상은 10년 이상 된 노후 저층주택으로, 에너지 성능 개선 공사비의 50%,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된다. 지원 내용에는 1등급 이상 고효율 창호, 고기밀 단열재 교체는 물론 고효율 보일러와 LED 조명 설치 등이 포함된다. 광명시는 현재 '그린 집수리 사업'과 '패시브 리모델링 지원사업' 지원 대상 선정을 위한 심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상자 선정 후 잔여 사업비에 따라 하반기 추가 지원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 집수리 사업은 시민 주거복지를 넘어 도시의 지속가능성까지 아우르는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정책을 발굴하고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지난 2023년 경기도 '더드림 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소하2동 일대의 15년 이상 된 노후주택을 대상으로 주택 수리와 에너지 성능 개선을 함께 지원하고 있다. 공모 신청 당시 광명시는 대상지 내 노후주택 에너지 효율 개선 지원 방안을 포함해 좋은 평가를 받아 공모에 선정됐다. 작년 쿨루프 공사, 창호 교체 등 에너지 효율 개선 공사 등 9건을 지원했고, 올해도 3건의 공사가 오는 6월 완료될 예정이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는 내달부터 지방세 납부고지서 디자인을 전면 개편해 '큰 글씨 고지서'를 도입한다. 이번 개편은 국내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돌파하며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상황에 맞춰 정보 접근성이 낮은 시민을 위한 맞춤형 행정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새로운 고지서는 납세자 알권리를 보장하고 고령층과 시력이 불편한 시민이 지방세 납부 정보를 더욱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핵심 정보인 납부세액을 비롯해 △납부 기한 △과세 대상 △가상계좌 등을 큰 글씨로 중앙에 배치하고 기타 필수정보는 뒷면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가독성을 높였다. 이번 개편을 통해 군포시는 고지서 이해도를 높이고 납세 편의성을 향상하고 행정 효율성 및 신뢰도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큰 글씨 고지서는 내달 자동차세 납부고지서를 시작으로 재산세, 주민세, 등록면허세 등 정기분 및 독촉분 고지서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유진숙 세정과장은 28일 “초고령사회에 맞춰 시민의 정보 접근성 제고는 무척 중요하다"며 “큰글씨 고지서를 통해 세금 고지 명확성과 납부 편의성을 높여 세무행정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포시는 이번 개편을 위해 당진시와 서울시 등 기존 도입 사례를 벤치마킹해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기존 고지서 제작 업체를 활용해 추가 비용 없이 추진했다. 앞으로도 시민 친화적 세정 서비스 확대를 위해 지속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는 홍보 마스코트 '부천핸썹'을 활용한 자율형 건물번호판 5종 18개를 제작해 관내 체육시설과 대형 공동주택 등에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자율형 건물번호판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표준형 건물번호판과 달리 건물 용도와 주변 환경에 맞춰 자유롭게 디자인할 수 있는 건물번호판이다. 부천시는 부천종합운동장, 부천체육관 등 체육시설과 대형 아파트 단지에 자율형 건물번호판을 설치했으며, 해당 건물 특성을 반영하고 부천핸썹 캐릭터를 활용해 시각적 인지도를 높였다. 아울러 생활밀착형 주소 정보 제공과 현장 기반 인프라 확대로 주소 서비스 품질을 강화했다. 최은주 토지정보과 주소정책팀장은 “부천핸썹 캐릭터를 활용한 자율형 건물번호판은 부천 특색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도로명주소가 일상에 자연스럽게 정착하길 바란다"며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주소 정책을 통해 도로명주소 활용과 인식 제고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 2022년 심곡동, 심곡본동, 원종동 등 특화거리 3곳 273곳에 자율형 건물번호판을 설치한 바 있다. 앞으로도 부천시는 경찰과 협력해 범죄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가시성이 높은 자율형 건물번호판을 어두운 골목길 등에 설치할 계획이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본부장 신영기)가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년 예비창업패키지 지원사업 평가'에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예비창업패키지 지원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창업가의 성공적인 창업을 지원하는 국가적인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서울대 시흥캠퍼스본부는 체계적인 창업 교육, 멘토링, 네트워킹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캠퍼스 내 인프라 및 다양한 지원 시설을 적극 활용해 예비창업가의 성공적인 창업을 이끌어왔다. 2년 연속 최우수 기관 선정은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창업 지원 거점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했다는 방증이라 의미가 크다.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시흥시는 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양 기관은 시흥캠퍼스에 조성된 SNU창업보육센터를 기반으로 의료바이오, 미래 모빌리티, 인공지능(AI) 등 국가 첨단전략 산업 분야 유망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발굴과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시흥시와 협력해 추진 중인 사업인 '창업스타트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창업 초기 기업과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 특강, 네트워킹 데이, 스케일업 케어 등 다각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해 창업 기업의 역량 강화와 성장을 유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흥시는 첨단 기술창업 중심 혁신 생태계 구축과 고부가가치 스타트업 유치 기반을 마련해 가고 있다. 신영기 서울대 시흥캠퍼스본부장은 “2년 연속 예비창업패키지 최우수 기관에 선정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며, 예비창업가 열정과 대학 인프라, 그리고 시흥시와 긴밀한 협력이 함께 만들어 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흥시와 함께 창업 인재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준형 시흥시 미래전략담당관 대학협력팀장은 “앞으로도 서울대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 기반의 창업 생태계를 공고히 하고, 시흥이 혁신 창업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는 봄철 야간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민-관-경 협업 표준화 성공 사례인 '안산형 시민안전 모델'을 가동해 시민 안전 강화에 나섰다. 안산시와 안산상록경찰서는 27일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한대앞역 로데오거리 번화가 등 유동인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민-관-경 특별 합동 순찰을 진행했다. 이번 특별 합동 순찰에는 이민근 안산시장, 구슬환 안산상록경찰서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 자율방범대, 다문화치안봉사단 등 민간 분야 협력 단체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합동 순찰에서 양 기관장을 포함한 순찰 인원은 로데오거리 구석구석을 도보로 이동하며 CCTV 등 주요 방범시설을 점검하는 한편, 안전-치안과 관련해 상인과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이날 도시 전역의 범죄사각지대를 차단해 상록구 전체 범죄 예방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상록구 내 10개 지구대와 파출소에서도 각 관할 범죄 취약지 10곳을 선정해 자율방범대와 합동 순찰을 진행했다. 구슬환 안산상록경찰서장은 “자율방범대와 함께한 이번 합동 순찰은 민-관-경이 협력해 지역사회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하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며 “외국인 밀집 지역이 많은 안산 특성을 고려해 다문화치안봉사단과 연계한 외국인 대상 강력범죄 예방 캠페인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간 협력 단체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고,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경찰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형 시민안전 모델은 경찰, 소방, 자율방범대 등 민-관-경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범죄예방과 신속한 대응, 피해자 지원까지 아우르는 전국 최초 협업 표준화 성공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안산형 시민안전 모델 출범 이후 유관기관과 협력에 기반해 안전한 안산을 만드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언제나 시민 안전이 1순위인 만큼 시민이 평온한 일상을 누리는 '행복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kkjoo0912@ekn.kr

[E-로컬뉴스]대구달서구,청도군,칠곡군,울진군,경북문화관광공사,대구공업대 소식 등

◇달서구, ESG 실천형 복지사업 '눈길.....'“나눔으로 지구를 지킨다" '슬기로운 달서 나눔 ESG' 연중 추진…기업·주민 손잡고 탄소중립 실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나눔과 환경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지역복지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슬기로운 달서 나눔 ESG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추진 중인 이 사업은 주민 참여와 기업 후원을 바탕으로 탄소중립과 취약계층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사업은 △바른먹거리 교육 △고효율 전기제품 교체△ 탄소매트 지원 △친환경 손뜨개 캠페인 등 일상 속에서 실천 가능한 네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히 '바른먹거리 교육'은 지역 내 취약계층 아동 200명을 대상으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저탄소 요리법, 분리배출 실습 등을 통해 식습관 개선과 환경 인식 제고를 동시에 이끈다. 효성TNC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ESG교육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고효율 전기제품 교체사업'도 실효성이 높다. 금속노조 대구지부의 후원을 받아 에너지 효율 1등급 전기제품을 취약계층 109가구에 지원했으며, 연간 20~40kg의 탄소 배출 저감과 약 30%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겨울철 난방 부담을 덜어주는 '탄소매트 지원사업'은 올해 조아전자의 후원으로 어르신 50세대에 보급됐다. 고효율 탄소매트는 전력 사용을 줄이는 동시에 따뜻한 실내환경을 제공해, 에너지 복지와 환경보호라는 두 가지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눈에 띄는 또 다른 사업은 '친환경 손뜨개 캠페인'이다. 천연 삼베실로 직접 만든 수세미를 기부하면 자원봉사 시간(2시간)과 기부영수증이 발급되고, 제작된 수세미는 무료급식소나 취약계층 가정으로 전달된다. 이 캠페인은 주민 참여형 기후행동으로 확산 중이다. 이러한 모든 프로그램은 달서구 고유의 나눔 브랜드 '달서사랑 365'를 기반으로 추진되며, 지역 기업과 복지기관의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모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탄소 제로 사회를 위한 작은 실천에 동참해 주신 기업과 기관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이 함께 만들어가는 기후 대응 활동을 통해 주민이 공감하는 ESG 행정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청도군, 청도천 산책로에 해충포집기 43대 설치 “화학약품 없이도 모기·깔다구 차단"…청도군, 친환경 방역 강화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야간 활동에 불편을 초래하는 모기·깔다구 등 해충 퇴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28일 청도군에 따르면 최근 청풍교에서 고평교에 이르는 청도천 강변 산책로 2.7km 구간에 해충포집기 43대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기후변화로 인해 해충 개체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주민들의 야간 산책과 운동 편의 향상을 위해 추진됐다. 설치된 포충기는 해충이 선호하는 자외선 파장을 내는 LED 램프를 활용해 모기 등 해충을 유인해 포집하는 장치로, 화학 살충제 없이도 친환경적으로 해충을 차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가로등 점멸시간과 연동되어 자동으로 작동·소등되며, 해충이 왕성히 활동하는 야간에 효과적으로 운용된다. 이번 설치로 인해 청도천 산책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은 더 이상 해충의 공격에 시달리지 않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야간 운동과 휴식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향후 야간 경기가 열리는 청도군 파크골프장 등에도 해충포집기 설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남중구 청도군보건소장은 “이번 포충기 설치는 감염병 예방과 지역주민의 야간 활동 편의를 동시에 고려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방역활동을 확대해 군민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도군은 올해 초부터 주민 건강권 강화를 위한 해충 방역 및 감염병 예방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으며, 여름철을 맞아 방역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칠곡군, 청계천 광장 달군 '칠곡 벌꿀참외'…서울 시민도 “Very Good!" 2시간 만에 2톤 완판…도심 속 진한 향기, 칠곡 농업 품격 알렸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외국인의 엄지손이 올라갔다. 대상은 아이돌도, 셰프도 아닌 '칠곡 벌꿀참외'였다. 칠곡군과 칠곡군참외발전연구회는 지난 27일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제16회 칠곡군 참외품평회 및 퍼뜩시장'을 열고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칠곡 대표 작목인 벌꿀참외의 진가를 선보였다. 이날 현장에는 서울시민, 직장인, 외국인 관광객 등 5천여 명이 몰리며 열기를 더했다. 개장과 동시에 긴 줄이 늘어선 직거래 판매 부스는 2시간 만에 준비한 참외 2톤이 '완판'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급기야 현장 구매에 실패한 시민들의 문의가 이어지자 주최 측은 즉석에서 택배 주문을 받으며 수요에 대응했다. 직장인들은 점심시간 참외 봉지를 들고 광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으로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했고, 외국인 관광객 역시 “Very good!"을 외치며 벌꿀참외의 매력에 매료됐다. 일부는 “한국 참외는 과일이라기보다 디저트 같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번 행사는 단순 판촉을 넘어, 칠곡군 농업인의 도시 직진출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녔다. 200여 명의 농업인이 직접 서울시민과 마주 앉아 참외 재배 비법과 품질 차별화를 설명하며 신뢰를 쌓았다. 퍼뜩시장 부스에는 참외 외에도 칠곡쌀, 오이, 토마토, 꽃, 참외막걸리 등 다양한 농산물과 가공품이 함께 소개돼 소비자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았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생산자와 직접 대화하니 믿고 살 수 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같은 날 열린 참외 품평회에서는 북삼읍 안상준 씨(41)가 대상을 차지했고, 총 8점의 우수작이 청계천 광장에 전시되며 고품질 참외에 대한 신뢰를 더했다. 더불어, 칠곡군참외발전연구회는 서울 강남푸드지원센터에 참외 500kg을 기부해 나눔의 의미도 더했다. 해당 참외는 강남구 내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칠곡 벌꿀참외의 우수성과 지역 농업인의 땀방울이 서울 한복판에서 빛을 발했다"며 “앞으로도 도시민이 직접 체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농특산물 홍보 행사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칠곡 벌꿀참외는 전국 유일의 양봉특구인 칠곡에서 꿀벌을 활용해 재배되는 참외로, 당도와 향에서 차별화된 품질을 자랑한다. 지역 주민들은 “성주도 유명하지만, 꿀벌참외의 원조는 칠곡"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번 청계천 행사는 칠곡 농업의 품격을 다시 한 번 수도권에 각인시키며, 도농 상생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울진군, 해수욕장 개장 앞두고 '운영방안 간담회' 개최 “안전·편의 두 마리 토끼 잡는다"…본격 여름 준비 돌입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이 여름철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관광객 안전과 만족도 제고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군은 지난 27일, 해수욕장 운영위원회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해수욕장 운영방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해수욕장 운영의 방향성과 현장 중심의 개선책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2024년 해수욕장 운영 성과를 되짚고, 올해 관광객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해수욕장 개장 일정, 야영장과 비치 시설 운영 방식 개선, 편의시설 보완, 안전관리 체계 강화 등 다양한 현안이 논의됐다. 특히 운영위원들은 “관광객의 만족도는 작은 불편에서 시작된다"며 실질적인 현장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혼잡 예방을 위한 질서 유지 방안, 시설 유지보수 필요성 등을 심도 깊게 다뤘다. 울진군은 오는 6월 중 해수욕장 운영협의회를 통해 이번 간담회에서 제안된 의견을 반영한 최종 운영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며, 본격 개장에 앞서 안전 점검과 환경 정비 등 사전 조치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손병복 군수는 “관광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현장에서 애쓰는 운영위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울진 해수욕장이 다시 찾고 싶은 명품 여름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민과 관이 함께 최선을 다해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울진군은 후포, 망양, 기성망양 등 관내 주요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관리와 특색 있는 프로그램 운영을 병행해 해양관광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경북문화관광공사–사유원, 대구·경북 관광 상생 위한 맞손 “힐링 관광지 연계로 고품격 웰니스 코스 개발"…문화관광 시너지 기대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와 군위군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사유원'이 손을 맞잡고, 대구·경북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28일 사유원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대구·경북 관광자원 연계 △행사 및 이벤트 공동 홍보 △웰니스 관광 프로그램 공동 개발 등을 주요 협력 과제로 삼고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협약식 후에는 양 기관 임직원들이 사유원 전역을 함께 둘러보며, 자연과 예술, 건축이 어우러진 공간을 지역 힐링 관광자원과 어떻게 접목할지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관광자원의 가치 제고뿐 아니라, 대구·경북이 하나의 관광벨트로 기능하도록 하는 실질적인 거점 연계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남일 사장은 “경북의 대표 힐링 관광지인 경주엑스포대공원과 사유원의 결합은 문화와 예술, 자연을 아우르는 고품격 웰니스 관광의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문화관광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구공업대 호텔외식조리계열, 국제요리대회서 '전원 수상' 쾌거 떡·한과·빵·사찰요리까지…현장 밀착형 교육 성과 입증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공업대학교 호텔외식조리계열이 지난 24일 열린 '2025 대한민국 국제요리&제과경연대회'에서 참가자 전원이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조리협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전국 각지의 요리 전공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한 국내 최대 규모의 조리 경연장이다. 이번 대회에 호텔외식조리계열은 총 9팀이 출전해 전시경연 부문에서 떡·한과, 다문화요리, 사찰요리, 핑거푸드, 제빵·제과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가운데 △'오손도손 찰떡궁합팀'(2학년 이영숙, 박정순, 김태숙, 윤재남, 김남희)과 △'달달한수작팀'(2학년 하미희, 김영주, 최은경, 신두출, 1학년 이손화)은 떡·한과 전시 부문에서 대구시장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창의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우리농산물빵 전시 부문에서는 2학년 류효정 학생이 출전한 '여름팀'이 한국조리협회장상을 수상해 실력을 과시했다. 특히 주목을 받은 참가자 중 한 명인 2학년 박정순 학생은 “만학도로서 학업과 대회 준비를 병행하느라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교수님들의 밤낮 없는 지도와 팀원들과의 협력이 큰 힘이 되었다"며 “이번 수상은 평생 간직할 소중한 추억이자 보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공업대 호텔외식조리계열은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전공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의 평생교육 기반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성인학습자들이 경력을 살리거나 새로운 경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전시·경연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활발히 지원 중이다. 대학 관계자는 “이번 전원 수상은 실무에 강한 교육의 성과이자, 다양한 세대가 조화를 이루며 함께 성장하는 교육 모델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산업 현장과 연계한 실질적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jmson220@ekn.kr

충남도, 인도네시아 한류 타고 K-제품 수출길 확대...청양군은 일반산업단지 조성 본격화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한류 열풍이 거센 인도네시아에서 K-제품 수출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도는 27일 자카르타 쉐라톤 호텔에서 '충남해외시장개척단 수출상담회'를 개최, 220건의 상담과 2623만 달러 상당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18건, 815만 달러 규모의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상담회에는 도내 식품업체 14개사와 소비·산업재 생산 업체 12개사 등 총 26개사가 참여했다. 현지에서는 푸드홀인도네시아, 무궁화유통 등 78개 기업 바이어가 참석해 충남 기업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보령수산은 이번 상담회를 통해 1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MOU를 체결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도는 이번 성과가 할랄 인증과 인도네시아 식약청(BPOM) 인증 획득의 어려움 속에서 이뤄낸 결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상담회에 참석, 바이어들에게 충남 제품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도내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김 지사는 “충남 김과 화장품은 유럽을 비롯한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좋은 협상을 통해 윈윈하길 기대하며, 품질은 도지사가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한 “해외 시장을 보면 무엇을 어떻게 보완해야 할지 알 수 있다"며 기업인들에게 해외 시장 개척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도전을 주문했다. 아울러 충청남도인도네시아사무소에 도내 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한 지원을 지시했다. 인도네시아는 2억 8000만 명이 넘는 인구와 높은 경제 성장률을 바탕으로 동남아 최대 소비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한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한국 문화 콘텐츠에 대한 호감 비율이 86.3%로 조사 대상 26개국 중 1위를 기록했다. ◇ 청양 일반산업단지 조성 본격화…토지 보상 절차 돌입 전망 비봉면 신원리서 오는 30일 주민설명회 개최 청양=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청양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청양군은 최근 사업 추진 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오는 30일 비봉면 신원리 마을회관에서 토지 및 물건 보상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청양 일반산업단지는 비봉면 신원리 일원에 조성될 예정이며, 2023년 12월 산업단지계획 승인이 고시된 바 있다. 그러나 외부 경제 여건의 어려움으로 인해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청양군은 산업단지 조성을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핵심 전략 사업으로 간주하고, 입지 조건 개선, 기반 시설 확충, 행정·재정적 지원 등을 통해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민간사업 시행자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 조달 어려움으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으나, 군은 관련 기관 및 사업 시행자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문제 해결에 주력해왔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토지 소유주 및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보상 절차와 기준, 향후 일정 등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군은 보상 절차가 개시되면 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양군 투자유치과 노현욱 과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 협조해주신 지역 주민들과 이해관계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청양군의 미래를 위한 산업 인프라 기반이 될 이번 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이번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토지 보상 절차와 이후 부지 조성 및 기반 시설 공사 등이 단계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legance44@ekn.kr

[대선 2025]‘젓가락 발언’ 일파만파…이준석, 제3후보 돌풍 꺾이나

지난 27일 열린 3차 TV토론에서 나온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이른바 '젓가락' 발언의 후폭풍이 거세다. 자칫 선거비용 일부 보전 기준인 10% 득표가 불가능해지고 '제3후보 돌풍'이라는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까지 나온다. 이 후보는 전날 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인척을 향해 했다는 여성 혐오성 욕설을 먼저 언급했다. 또 일부 유튜버, 극우 커뮤니티에서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여성 아이돌을 향해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성폭력 묘사 혐오 발언도 거론했다. 이후 이 후보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다. 우선 오후 8~10시 황금 시간대에 전국민이 관심을 쏟고 있는 대선 후보 토론회라는 가장 공적인 자리에서 원색적인 성폭력 묘사 혐오 발언이 나왔다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토론회를 듣고 있던 여성 뿐만 아니라 전국민들을 모욕했다는 것이다. 여성단체들이 먼저 비판하고 나섰다.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이날 “이준석 후보는 국민을 상대로 언어 성폭력을 자행했다"며 “선거를 위해 지상파 방송에서 성범죄를 재현했고 시청하던 모든 국민이 피해자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가 언급한 이른바 '이재명 후보 아들 발언'이 사실 확인이나 뚜렷한 근거가 없다는 문제제기도 나온다. 실제 이날 일부 법조인들은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범 보수진영에서도 이 후보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다. 신지호 전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전국민이 다 아는 사실이라도 방송에서 해야 할 말이 있고 안 할 말이 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소속 정당인 개혁신당에서도 탈당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개혁신당 쪽에선 오히려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의 지역구인 경기도 동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여성, 학부모 중심의 비판 의견이 다수 게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의 태도도 바뀌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는 '진보진영의 위선적 태도'가 문제라면서 잘못한 것이 없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하지만 후폭풍이 거세지자 라디오 등에 출연해 사과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그 언행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충분히 검증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본다"면서도 “불편할 국민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고, 그에 대해 심심한 사과를 하겠다"고 답변했다. 정치권에선 이번 파문을 주목하고 있다. 제3후보가 초반에 돌풍을 일으키다가 막판에 사표방지 심리 등으로 지지율이 떨어졌던 사례가 이 사건을 계기로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로 역대 제3후보가 20%대 이상의 최종 득표에 성공한 것은 2017년 19대 대선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21.41%)가 유일하다. 문국현, 유승민, 심상정 등 다른 제3후보들의 경우 돌풍을 일으켰지만 양당 구도에 따른 '사표 방지 심리', 차별성 부각 실패, 막말 등 구설수 등의 악재로 실제 최종 투표에선 5% 안팎을 기록하는 데 그쳤었다. 이밖에도 선거 막판 특정인의 '막말'이나 구설수가 판세를 좌우했던 사례는 여럿 있다. '나꼼수(나는 꼼수다)' 멤버로 활동했던 김용민 시사평론가가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 국무장관에 대한 폭언을 한 것, 정동영 열린우리당 대선 후보의 '노인' 관련 발언 등이 대표적 사례다. 최요한 정치평론가는 “진위여부를 떠나 이같은 발언을 공당 대표가 미디어에서 거리낌 없이 말할 수 있다는 것에 경악했다"며 “(2차까지는) 토론 수혜자로 꼽혔으나, 막판에 이럴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공주, 책의 물성을 탐구하는 문화 공간 ‘책공방북아트센터’ 개관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는 28일, 책을 매개로 한 창의적 문화 공간, '공주 책공방북아트센터'의 문을 활짝 열었다. 개관식에는 최원철 시장을 비롯해 시민, 학생 등 백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시작을 축하했다. 식전 공연의 흥겨움 속에서 경과보고가 이어졌고, 기념사와 축사가 오가며 책공방의 탄생을 기렸다. 참석자들은 전시 관람과 시설을 둘러보며 책공방의 의미를 되새겼다. 책공방은 단순한 도서관이 아닌, 책의 물성과 제작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책 제작 관련 기계와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고,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는 공주시민뿐만 아니라 방문객들에게도 특별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공주 최초의 문화 콘텐츠 특화 시설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책공방의 시작은 2021년, 전북 완주군 '삼례문화예술촌'에서 운영되던 북아트센터를 공주시로 유치하려는 논의에서 비롯됐다. 2023년에는 부지 매입과 기존 건물 철거, 매장문화재 조사를 거쳐 현재의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운영위원회 또한 구성되어 책공방의 운영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지상 1층, 연면적 645.72㎡ 규모의 책공방은 상설 및 기획전시실, 교육실, 사무실 등을 갖추고 있다. 시민, 학생, 관광객 누구나 자유롭게 책의 물성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이 구성됐다.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책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개관 기념 첫 전시로는 '한 권의 책이 탄생하기까지, 물성의 기록'이 개최된다. 활판 인쇄기, 제본 도구 등 실제 책 제작에 사용되었던 다양한 기계와 도구들이 전시되어 책이 손끝에서 만들어지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관람객들은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책의 탄생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유아부터 성인까지 참여할 수 있는 6종의 체험 프로그램 또한 운영될 예정이다. 그림책 만들기, 팝업북 만들기 등 다양한 책 문화 활동을 통해 책과 더욱 친밀해지는 경험을 선사한다. 책공방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공휴일인 경우 익일), 설날 및 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최원철 시장은 “책공방은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새로운 문화 체험 공간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색다른 전시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책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공주가 책 문화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책공방이 공주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책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legance44@ekn.kr

익산시, 여름 앞두고 폭염 대응 이중 안전망 구축하고 농촌 보건시설 개선으로 맞춤형 건강서비스 강화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여름을 앞두고 익산시가 폭염으로 부터 시민을 지키는 이중 안전망을 마련한다. 이진윤 익산시보건소장은 28일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여름철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령자·만성질환자를 중심으로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기존 방문 건강관리 체계를 강화함과 동시에 과학기술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실효성을 한층 끌어올리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폭염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대상자에게 방문·전화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응급상황 대응과 건강 수칙을 안내해 폭염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방침이다. 여름철 폭염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열사병, 탈진, 경련, 무기력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하면 탈수, 뇌혈관질환, 급성 합병증 등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고령자는 체온 조절 능력이 낮고, 만성질환자는 질환이 악화하거나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고위험군이다. 시는 올해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문보건 전담 인력을 배치해 폭염특보 시 현장 밀착형 대응 체계를 운영한다. 특보 발효 시 대상자 가정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모니터링을 실시해 △건강 상태 확인 △응급상황 초기 대응 △무더위쉼터 안내 △폭염대응 수칙 교육 등을 진행한다. 실제 지난해 시는 폭염특보 기간 전화 2538건, 직접 방문 1679건을 실시하며 현장 중심의 건강안전망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올해 시는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기반 건강관리 사업도 병행한다. 몸에 착용하는 기기를 통해 혈압, 혈당 등 생체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방식이다. 시는 비대면으로 파악된 정보를 활용해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유선 연락 또는 즉시 방문으로 대응한다. 이러한 비대면 건강관리 시스템은 방문 건강관리와 연계돼 기술과 현장을 결합한 이중 건강안전망으로 작동한다. 시는 오는 6~9월을 폭염 집중 홍보기간으로 지정하고, 폭염특보 발효 여부와 관계없이 무더위가 예보되면 선제적으로 건강관리 안내와 예방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14개 보건지소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무더위쉼터 이용 안내 △폭염 대응 수칙 홍보 △맞춤형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장 중심의 밀착형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이진윤 익산시 보건소장은 “폭염은 단순한 기상 현상이 아니라, 고령자와 만성질환자에게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보건 재난"이라며 “익산시는 현장의 손길과 과학기술을 결합한 건강안전망을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시, 농촌 보건시설 개선으로 맞춤형 건강서비스 강화 황등 건강증진형 보건지소 전환 추진…주민 밀착형 건강서비스 확대 익산시는 또 지역주민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노후 보건기관을 전면 개선하고, 지역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익산시에 따르면 시는 △황등 건강증진형 보건지소 전환 △노후 보건시설 그린 리모델링 사업 추진 등 현장 중심의 보건 인프라 확충을 통해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건강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익산시는 황등면 지역에 지역 밀착형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건강증진형보건지소'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황등보건지소가 농어촌 의료서비스 시설 개선 사업에 선정되면서 예산을 확보했다. 함열에 이어 익산지역 두 번째 건강증진형 보건지소로 재탄생하게 된다. 사업비는 총5억7800만 원을 들여 기존 1층 건물에 264㎡규모의 공간을 증축하게 된다. 내부는 건강관리실과 상담실 등 예방 중심의 건강증진 기능이 강화된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된다. 보건소는 지난해 8월 설계용역을 시작으로 관련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르면 오는 6월 착공해 하반기 내로 준공할 계획이다. 또 에너지 효율과 이용 만족도 향상을 동시에 충족하기 위해, 2020년부터 국토교통부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린 리모델링은 노후화한 보건기관의 성능 개선을 위한 사업이다. 현재까지 총73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보건지소 7곳, 보건진료소 20곳 등 총27개소의 시설 개보수 사업을 완료했다. 올해는 약12억 원을 들여 용안·용동·삼기 보건지소를 대상으로 단열보강, 창호교체, 고성능 냉난방기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쾌적한 진료 환경 조성뿐 아니라 탄소중립도시 기반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진윤 익산시 보건소장은 “시민 한 분 한 분이 가까운 곳에서 편안하게 건강을 관리할수 있도록,보건기관의 기능과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보건복지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kje725@ekn.kr

[대선 2025]정치전문가 4인이 본 TV토론…이재명 ‘선방’ 이준석 ‘최악’ 김문수 ‘실점’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TV토론회가 27일 정치 분야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마지막 토론도 앞선 두 차례 토론회와 마찬가지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기보다는 상대 후보를 겨냥한 네거티브 공방전 속에서 진행됐다. 정치 전문가들 사이에서 “역사에 길이 남을 막장 토론회였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28일 에너지경제신문이 접촉한 정치 전문가·평론가들은 이번 TV토론회에서 여성 성폭력 묘사 혐오 발언을 쏟아낸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최악의 토론자'로 손꼽았다. 가장 젊은 후보로 나름 지식과 순발력을 자랑했지만 지나친 비방전에 안철수 의원에 이은 두번째 '제3후보 돌풍' 달성에 경고등이 들어왔다는 평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경우 '부자 몸조심'으로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자신의 정책, 공약 등 미래는 언급하지 않은 채 두 시간 내내 이재명 후보의 신상 문제를 반복해서 지적해 점수를 잃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의 경우 참신한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날 토론회 말미에 이 후보가 갑자기 거론한 젓가락 발언을 지적하며 그를 워스트 플레이어로 꼽았다. 대통령 선거에 나선 후보자가 뱉기 적절치 않은 '여성혐오 성격이 짙은 저질스러운 발언'이었다는 것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방송은 커녕 술자리에서도 함부로 꺼내서는 안될 발언을 전 국민이 지켜보는 대선 후보 TV토론회에서 그런 혐오 발언을 했다"며 “이를 지켜 본 국민들은 후보가 과연 대통령의 자격이 있는지를 따져보기도 전에 후보의 인격 자체에 대해 논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평론가는 “이날 토론 전반부에서 이 후보는 정책은 물론 말이나 표현에 있어서도 자신감있게 잘 풀어냈다"고 평가하면서도 “막판 젓가락 발언으로 모든게 다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앞으로 정치인으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걱정될 정도로 결정타를 맞았다"며 이날 토론회 참석 후보들 가운데 가장 낮은 평점을 매겼다. 최요한 정치평론가도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로 깜짝 놀랐다. 이런식으로 토론하면 안되는 것"이라며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로 하여금 '이재명'이라는 대답을 이끌어내도록 하는 아주 더티하고 머리좋은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1점부터 10점까지 있다면 0.1점을 주고 싶을 정도로 아주 저질스러운 발언이었다"고 혹평했다. 김문수 후보의 경우 이날 토론 내내 이재명 후보의 신상 문제에 대해서만 집중 공세를 펼쳤다.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조희대 특검법', '대법관 증원법' 등을 거론하며 “범죄자가 스스로를 방탄하기 위해 독재를 하는 '방탄 독재'는 처음 본다"고 날을 세웠다. 이후 토론 과정에서도 이재명 후보 주변 인사 사망 사건 등을 거론하면서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러나 외교 안보 분야 토론임에도 관련 정책, 공약에 대한 얘기는 거의 없었다. 대통령 유고시 국회의장의 권한대행 제도를 제안하는 권영국 후보를 향해 “변호사라는 사람이 그렇게 헌법을 모르냐"면서 인신 공격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이에 대해 “김 후보가 마지막 기회를 놓친 것 같다. 1위 후보와 지지율이 비슷한 후보인 것처럼 느껴진다"면서 “추격하려면 적어도 국민들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이슈나 메세지를 제시했어야 한다. 개헌 문제라든지 민생 문제라든지, 아니면 단일화 문제라든지 이런 문제에 대해 파격적인 메세지를 절박하게 제시해도 지지율 추격이 가능할까 말까 한 그런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후보에 대해선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최 원장은 “공격을 당할 만한 소재가 많았고, 십자포화를 당할 수 있는 악재나 이슈들이 많았다"면서도 “당황하지 않고 자신에 대한 협공을 역으로 받아치면서 상당히 선방한 모습"이라고도 평가했다. 정다만 치 전문가들은 이번 토론회가 막판 대선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정 후보가 두드러지게 잘 하지 않았고, 최근 들어 TV토론의 시청률이 계속 하락하는 등 유권자들의 관심도 낮아졌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후보들이 거대 담론이라든지 아니면 국정비전 내지는 미래 방향성에 대한 굵직한 쟁점을 가지고 토론을 해야 국민들의 선택에 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번 토론은 지엽적으로 상대의 흠집을 잡아 주고받는 정쟁적 요소가 가미된 토론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대선 2025]사전투표 돌입…끝없는 부정선거 음모론에 선관위 ‘총력전’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D-6일(28일 현재)로 다가온 가운데, 29일부터 이틀간 사전 투표가 실시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음모론에 기반한 부정선거 의혹이 그동안 주로 사전 투표에 집중돼 온 만큼 투표율 실시간 공개 등 불신을 잠재우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날 정치권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사전투표는 2013년 재보궐 선거에서 유권자의 투표 편의성을 높이고 투표율을 제고하기 위해 처음으로 실시됐다. 선거일에 투표가 어려운 유권자들이 별도의 부재자 신고 없이도 사전투표를 통해 투표할 수 있다. 사전투표 기간 동안 전국 어디에서나 신분증만 있으면 투표할 수 있다. 선관위는 “사전투표를 통해 전체 투표율을 높이고, 특히 평일에 실시되는 재·보궐선거에서 낮은 투표율 문제를 개선하는 데에도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본투표 5일전부터 이틀동안 오전 6시~오후6시까지 12시간 할 수 있다. 주민등록증과 여권 등을 제시하면 전국의 모든 사전 투표소에서 투표가 가능하다. 문제는 부정선거 음모론의 중심에 사전투표가 서있다는 것이다. 우선 사전투표함 관리 미흡에 대한 논란이다.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함 관리가 허술해 보이는 영상이나 사진이 인터넷에 확산되면서 “사전투표함이 조작될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야간에 보관된 투표함 관리 상태가 불투명하다는 비판이 컸다. 전산시스템을 조작해 투표 결과를 뒤바꾼다는 의구심도 있다. 투표자 명부 관리, 신분증 확인 시스템 등 전자기술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해킹 등 외부 개입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다. 일부 정치인의 선거 패배 후 제기한 부정투표 주장도 큰 영향을 미쳤다.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은 일부 후보자나 정당이 사전투표 결과를 문제 삼으며 여론을 자극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했다. 일부 통계학자 등은 사전투표와 본투표에서 각 정당 득표율 분포가 현저히 다르다는 점을 들어 “조작된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에 중앙선관위도 그동안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다. 먼저 투표함 관리를 강화했다. 선관위는 사전투표함의 보관 장소를 24시간 CCTV로 촬영하고, 정당 추천 참관인을 동행시키는 등 보안과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투표함 조작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에 더해 이번 대선에선 사전투표소마다 정복경찰관을 배치한다. 사전투표소 내 돌발·소란행위를 예방하고 선거인 및 투표관리 인력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전산 시스템 보안 강화에도 나섰다. 선관위는 투표용지 발급과 투표자 신원 확인 시스템에 대한 외부 검증 및 모의 해킹 시험 등을 통해 시스템의 안정성을 검증하고 강화했다. 특히 사전투표 시스템이 외부 인터넷망과 완전히 차단된 전용망을 사용하도록 보안을 철저히 했다.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정보 공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선관위는 사전투표 투표율, 투표소별 개표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투명성 강화뿐 아니라, 정치권에서 부정투표 주장을 선거 패배의 면피용으로 이용하지 않도록 책임 있는 정치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면서 “결국 사전투표 부정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제도적 투명성과 보안 강화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한편, 정치권과 유권자 사이의 신뢰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사상 최초로 선상투표도 진행된다. 한국 국민이 선장을 맡고 있는 원양어선ㆍ외항 여객선 등 배 454척에 승선한 유권자 351명을 대상으로 하며, 기표된 부분이 봉합된 상태로 수신되는 쉴드팩스를 활용해 투표지를 받은 뒤 투표자 주민등록지 관할 구선관위로 보낸다. 지난 20~25일 전세계 118개국 223개 재외투표소에서 실시된 재외국민투표에선 역대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재외선거권자 197만4375명 중 25만8254명이 명부에 등재됐는데 이 가운데 20만526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추정 재외선거권자수 대비 10.4%, 명부등재 선거인수 대비 79.5%에 달한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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