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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 전남도, 함평군, 담양군, 화순군, 영광군, 나주시, 장성군 소식

6월30일까지 접수…시설·장비 등 최대 5억 지원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전라남도는 친환경농산물 생산 등에 필요한 시설·장비 등을 지원하는 2026년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 인프라 구축사업 대상자를 오는 6월 30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업 대상자는 친환경농산물(벼 10㏊·벼 이외 품목 2㏊ 이상)을 생산·가공·유통하는 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 등 생산자단체로서,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가공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 최대 5억 원(보조 70%, 자부담 30%)을 지원받을 수 있다.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 인프라 구축사업은 일반농산물과 별도로 취급해야 하는 친환경농산물 특수성을 반영, 생산부터 유통까지 아우르는 친환경농산물 전용 시설의 현대화를 통해 선진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전남도는 2013년부터 2025년까지 친환경농산물 생산자단체 45개소에 약 235억을 지원해 생산시설, 가공시설, 유통시설 등을 확충하고 있으며, 친환경농산물 체계적 관리와 고부가가치 제품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김영석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가공 기반 시설 맞춤 지원으로 지역 친환경농산물 생산자단체가 성장하고,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2026년 사업 공모에 친환경 농업인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2026년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 인프라 구축사업 신청과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 누리집 고시·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시군 친환경농업 부서를 통해서도 자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민간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우나스텔라, 국내 첫 발사 성공 우주국가산업단지 관련 기업유치·정주환경 개선 노력 다짐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9일 고흥에서 민간 유인 우주발사체 개발 기업 우나스텔라가 개발한 발사체가 국내에서 최초로 발사에 성공한 것을 축하하고, 더 많은 기업이 우주의 꿈을 펼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을 강조했다. 국내에서 최초로 발사된 첫 민간 발사체인 '우나 익스프레스 1호기(UNA EXPRESS-Ⅰ)'는 고흥 봉래면 인근에서 지난 28일 오후 11시 50분 발사돼 10km의 비행을 마치고 고흥 해상 안전 설정 구역에 정상 낙하했다. 우나스텔라가 발사한 발사체는 민간 우주 기업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민간기업이 상업적 발사 서비스에 한 걸음 더 다가섰음을 의미한다. 우나스텔라는 이번 시험 발사 성공을 발판으로 전기 모터 펌프 사이클 엔진 기반의 차기 발사체 개발에 돌입할 예정이다. 정부는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을 본격 육성하기 위해 전남을 '우주산업 클러스터(발사체 특화지구)'로 최종 지정했다. 이에 전남도는 대한민국 유일 우주 터미널인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우주국가산단, 민간 발사장, 엔진연소 시험시설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민간 우주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제2우주센터를 이곳에 집적화해 우나스텔라와 같은 혁신적 우주항공 기업이 재사용 발사체 등 차세대 발사체 기술을 개발하고 뉴스페이스 시대를 선도하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제2우주센터와 연계해 우주국가산업단지에 관련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광주~고흥 우주고속도로와 고흥~봉래 4차선 확장공사, 배후 주거단지 조성 등 산단 접근성과 기업 정주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발사체의 성공적 비행은 전남이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더 많은 기업이 전남에서 우주의 꿈을 펼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최초 2·4년제 통합 학위제 지역 고등교육 혁신 새 모델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전라남도는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와 전남도립대학교의 대학 통합이 교육부 최종 승인을 받음에 따라 2026년 3월 '국립목포대학교'라는 통합대학이 공식 출범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통합은 지방대학 혁신과 학령인구 감소 대응을 위한 국가적 정책의 선도 사례로 꼽힌다. 전남도립대학교는 국내 최초로 2·4년제 학위 과정이 통합 운영되는 고등교육 모델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전남도립대학교는 2024년 1월부터 목포대학교와의 통합 논의를 본격화했다. 두 대학은 공동실무위원회를 중심으로 △담양캠퍼스 특성화 전략 △학사제도 및 행정조직 개편 △전문학사-학사 연계 방안 등을 포함한 실질적 통합 운영계획을 수립했다. 통합안은 구성원 의견 수렴과 설명회, 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정교하게 다듬어졌으며, 2024년 12월 교육부에 공식 신청서를 제출했다. 교육부는 이후 7차례에 걸친 심사위원회를 통해 통합의 타당성과 실행 가능성, 통합 후의 운영전략 및 지역 기여도 등을 면밀히 검토해 28일 최종적으로 두 대학의 통합을 승인했다. 전남도립대학교의 이번 통합 참여는 단순한 대학 간 병합을 넘어, 실무 중심의 전문대 교육과 연구 중심의 국립대 교육을 결합한 새로운 고등교육 패러다임을 여는 의미가 있다. 특히 전문학사와 학사과정을 하나의 체계 안에서 유연하게 연계하는 교육 구조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 설계와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롭게 출범하는 통합 국립목포대학교는 대학 본부는 도림캠퍼스에 두며, 담양캠퍼스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산업기능교육 기반 시설로 운영된다. 도림캠퍼스 9개 단과 대학, 18개 학부 20개 학과와 담양캠퍼스 1개 단과대학, 4개 학부 2개 학과로 학사구조를 개편해 지역과 산업 수요에 맞춘 교육과정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영록 지사는 “이번 통합은 지방대 구조개혁의 모범사례로 향후 전국적인 대학 통합 모델로 주목받을 것"이라며 “도 차원에서도 재정, 인프라, 산학협력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라도정신 배반…도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철회하라" 촉구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허경만·박준영 전 전남도지사가 이낙연 전 지사의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지지 선언을 강력 규탄했다. 이들은 29일 이낙연 전 지사 규탄 성명을 통해 “개인의 안위보다는 대의를 위해 헌신했던 전라도 정신은 도민의 자랑이며 자긍심이다. 역대 전남도지사들도 이런 전라도 정신을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전남은 불의에 맞서 역사의 물줄기를 바로 세워온 의로운 고장이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과 함께 나라와 백성을 구했고, 한말 동학농민혁명과 항일 독립운동의 중심지였다"며 “5・18 민중항쟁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민주화의 성지이며, 약무호남 시무국가의 정신으로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에 앞장섰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남도민의 전폭적 지지로 전남도지사와 국무총리, 민주당 대표까지 오른 사람이 사욕에 눈이 멀어 민주주의 파괴 세력과 야합을 선언했다"며 “이는 전남도민과 전라도 정신에 대한 씻을 수 없는 모독이자 배신행로, 참담함을 넘어 부끄럽다. 정치 스승인 김대중 대통령께서 무덤을 박차고 나오실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전라도 정신을 배반하고 전남도민의 명예와 자존심을 짓밟은 이낙연 전 전남지사는 불의한 야합에 대해 도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고 내란 세력에 대한 지지를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함평 농특산물 10여 종 현지 큰 호응…유진비즈니스와 조미김 100만 달러 업무 협약 함평=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전남 함평군이 중국 상하이천일무역과의 100만 달러 수출 계약에 이어, 유진비즈니스와 또다시 100만 달러 규모의 태국 조미김 수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함평군은 태국 방콕에서 'THAIFEX–Anuga Asia 2025' 국제 식품박람회에 참가해 지난 28일 유진비즈니스(대표 박수한)와 조미김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함평군은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박람회에서 조미김을 비롯해 10여 종의 농특산품을 선보이며 태국 소비자와 바이어의 높은 관심을 끌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협약에 따라 유진비즈니스는 태국 내 유통망과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조미김 수출 확대에 적극 협력하고, 군은 해외 시장 개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지역 농특산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태국은 동남아시아 한류의 중심지로서 한식과 한국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며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지역 농특산품 해외 판로를 더욱 넓히고 지속 가능한 수출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창평 들녘 너머, 오래된 이야기를 품은 쉼터 담양=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담양 창평 들녘을 따라 바람처럼 걷다 보면, 소란함은 점점 멀어지고 고요한 시간이 그 자리에 머문다. 그리고 그 끝에 마주하는 남극루. 오랜 세월 마을의 이야기를 품은 이 누각은 단순한 건축물을 넘어, 창평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과 삶의 지혜가 켜켜이 쌓인 공간이다. 오랜 시간 마을의 정과 이야기를 품어온 이곳은, 단순한 누각을 넘어 창평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과 지혜가 담긴 공간이다. 1830년대에 지역 유림 고광일 등 30여 명이 노인들의 쉼터를 마련하고자 처음 세웠으며, 이후 1919년 현재의 자리로 옮겨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남극루는 단순한 누각이 아니라 마을의 공동체 정신이 녹아 있는 장소다. 창평 주민들은 이곳을 '양로정'이라 불렀으며, 장수를 상징하는 별인 '남극성(노인성)'에서 이름을 따와 오래도록 어르신들의 평안과 건강을 기원해 왔다. 2층 팔작지붕의 단정한 건축미는 물론, 누각에 오르면 창평 들녘과 멀리 월봉산까지 시원하게 조망된다. 평지에 세워진 보기 드문 2층 누각으로, 외벌대 기단 위에 누하(下)와 누상(上)의 기둥 구조가 다르게 짜여 있으며, 천장에는 연등천장 기법이 쓰였다.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이 누각은 현재 담양군 향토문화유산 제3호로 지정되어 있다. 창평 슬로시티의 느릿한 발걸음처럼, 소박하고 정겨운 풍경 속에 자리한 남극루는 마치 오랜 세월 그 자리를 지켜온 정자나무처럼 푸근한 기운을 품고 있다. 누각으로 향하는 길에는 시끌벅적한 소음 대신 잔잔한 바람과 흙길을 걷는 조용한 발걸음만이 어우러진다. 누각에 올라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드넓게 펼쳐진 논밭과 옹기종기 모여 앉은 마을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굽이굽이 이어진 돌담길과 어우러진 창평의 풍경은 꾸밈없는 아름다움으로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화려한 장식이나 요란한 볼거리는 없지만, 바로 그 담백함 속에서 창평 고유의 정서와 여유를 깊이 느낄 수 있다 남극루는 단순히 오래된 건축물이 아니다. 창평 사람들의 삶의 흔적이 스며든 소통과 휴식의 공간이며, 지금도 주민과 여행자 모두에게 조용한 위로와 사색의 시간을 건네는 특별한 장소다. 차상위계층 아동까지, 본인 적립금 2배 매칭 지원 화순=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화순군(군수 구복규)은 취약계층 아동의 초기 자산 형성 지원강화 사업인 디딤씨앗통장 지원 대상의 확대에 따른 가입 아동 발굴을 위해 6월 5일까지 집중발굴 기간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디딤씨앗통장은 취약계층 아동이 사회에 진출할 때 필요한 학업·취업·주거 마련 등 초기비용 마련을 위해 정부에서 연중 운영하는 아동자산형성 지원 사업이다. 이 사업은 본인 적립금 월 5만 원 내의 범위에서 2배로 매칭해 정부가 최대 월 10만 원까지 지원해 적립되며, 적립금은 18세 이후 자립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디딤씨앗통장 가입 대상이 17세 이하 기초수급자 및 보호 아동에서 한부모가족, 차상위계층 아동까지 대폭 확대됐다. 이에 화순군은 미가입 아동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홍보를 전개하고 있다. 이번 집중발굴 기간에 미가입 아동에 대해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대별로 안내문 우편 발송 및 문자 통보를 통해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 임경우 가족정책실장은 “집중발굴 기간 운영을 통하여 그동안 미가입 된 취약계층 아동들이 사각지대 없이 모두 신청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동들의 안정적인 자립을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규 가입을 희망하는 아동 또는 보호자는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직접 방문하거나, 복지로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가족정책실 아동친화팀에 문의하면 자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사계절이 사는 집' 전남 고품질 브랜드 쌀 9년 연속 선정 영광=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영광군(군수 장세일)은 전라남도에서 주최한 '2025년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 평가에서 영광 쌀 '사계절이 사는 집'이 우수상에 선정돼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에 9년 연속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고 29일 밝혔다.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은 마트에서 무작위로 시료를 구입하여 전문기관 블라인드 평가 방식으로 분야별 전문 분석기관의 시료 분석을 통해 중금속·잔류농약 검사, 품위·식미 평가 등으로 선정된다. 사계절이 사는 집은 영광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영광통합RPC)에서 관내 친환경 단지와 계약재배를 통해 생산된 고품질 쌀로, GAP 인증 시설에서 가공하여 최고의 품질로 대도시 소비자에게 고품질 브랜드 쌀로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고품질 영광 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알리기 위해 현재 도정 및 가공시설의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수도권 학교 벼 수확 체험, 온라인 홈쇼핑 등 다양한 홍보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 영광군 관계자는 “영광 쌀이 전국 최고의 고품질 브랜드 쌀로 소비자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농업인·영광통합RPC·행정의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실습 중심 교육 과정 오는 6월 개강 나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전라남도 나주시가 농업인 가공 역량 강화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노력을 위한 교육에 나선다. 나주시(시장 윤병태)와 (재)나주시농업농촌융복합산업진흥재단은 '2025 농업인 가공 아카데미' 2차 교육과정 교육생을 6월 11일까지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교육은 2025년 6월 16일부터 6월 26일까지 총 6회에 걸쳐 나주시 동수농공단지 내 농산물종합가공센터에서 실시하고 선착순 15명 내외로 모집한다. 대상은 나주시에 거주하며 농업경영체 등록 요건을 갖춘 농업인이다. 교육 내용은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위생 실무 교육, 가공 창업 성공사례, 식품 유형별 가공 기술 및 설비 이해(건식, 습식),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제품 실습(스콘, 쿠키, 장아찌 등) 등 실전 중심으로 구성했다. 수료생에게는 농산물종합가공센터 시설 및 장비 이용 기회, 시제품 제작 및 창업 컨설팅, 지역 농산물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연계 프로그램 참여 기회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신청은 교육신청서, 농업경영체 등록 확인서, 주민등록등본 등 제출서류를 구비해서 6월 11일까지 농산물종합가공센터 2동을 방문하거나, 우편(전남 나주시 동수농공단지길 62-8) 및 이메일(nongminga0@gmail.com)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나주시 관계자는 “단순한 교육을 넘어 농가의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농업인의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27~28일 군정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계획 보고회…주요사업 375건 논의 장성=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장성군은 27~28일 양일간 군청 상황실에서 '2025년 군정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계획 보고회'를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총 375건의 군정 주요사업을 △행정·관광·체육 △복지·농업 △건설·산업 3개 그룹으로 나눠 분야별 핵심 성과와 향후 과제를 점검했다. 먼저 행정·관광·체육분야에서는 △나노제2산단 국가·지역전략사업 선정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유) 150억 원 투자협약 △양대체전 및 전남정원페스티벌 성공 개최 △장성군 캐릭터 '성장이와 장성이' 개발·활용이 주요 성과로 꼽혔다. 하반기에는 장성만의 독창적인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2025 장성 방문의 해' 지속 운영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 개최(10월 18~26일) △지역 내 문화예술단체 활성화 △문화재 발굴·보존사업 등을 추진한다. 복지·농업분야에선 △장애인 주간·직업 재활시설 착공 △삼계면 청소년문화의집·돌봄센터 설치 △391억 원 규모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조성 △레몬 재배 확대 등 생활 밀착형 정책 성과와 지속 가능한 농정 추진이 주목받았다. 건설·산업분야에서는 △국도24호선 개량·개선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 △황룡면 배수개선사업 기본조사 대상지구 선정 △삼서~광주 간 연결도로 개설 등이 성과로 지목됐다. 아울러 △방범용 폐쇄회로티브이(CCTV) 설치 확대 △재난대응 훈련 △급경사지 정비 등 안전기반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장성 최초 전남체전·전남장애인체전 개최와 황룡강 꽃길축제, 전남정원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상반기는 '성장장성' 브랜드 가치를 전국에 각인시키는 기회였다"고 돌아봤다. 이어서 “하반기에는 상반기 실적을 토대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문제 인식에서 시작하는 정책, 실효성 있는 사업 추진을 통해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장성군은 하반기에 △계획된 사업의 신속한 집행 △부서간 유기적인 협업 △군민과의 소통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며, 군민과 공직자가 상생하는 '따뜻한 행정' 구현에 집중할 방침이다. ans7200@ekn.kr

200억원 횡령·배임 혐의 조현범 회장, 1심 징역 3년 ‘법정구속’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오세용)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조 회장에게 “업무상 배임 및 배임수재 등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며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보석을 취소했다. 재판부는 배임 혐의에 대해 징역 6개월, 나머지 혐의에 대해 징역 2년 6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조 회장이 2020년 11월 배임수재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확정받은 점을 고려해 형을 구분해 선고했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약 75억 원의 회삿돈을 횡령하고, 회사 자금과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4년부터 2017년까지는 한국타이어가 계열사인 한국프리시전웍스(MKT)에서 타이어 몰드를 경쟁사보다 비싼 가격에 구매하도록 해 한국타이어에 131억원의 손해를 끼치고 계열사에 부당한 이익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조 회장은 건설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뒷돈을 챙긴 혐의 등도 받고 있다. 조 회장은 공판 과정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으나 최후 진술에서 “모든 게 제 불찰이고, 깊이 반성한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선고 직후에는 “판사님께서 정해주시는 벌에 대해 많이 반성하고 있겠다"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1심 판결에 대해 조 회장 측과 검찰 모두 항소할 가능성이 있어 2심 등 추가 법적 절차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조 회장의 법정구속 소식이 전해진 직후 한국앤컴퍼니 주가가 급등하는 등 시장에서도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경영 공백 및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선택 2025⑥-지방]균형발전 공약 봇물…이재명 ‘5극3특’ 김문수 ‘GTX 확충 메가시티’

이번 6.3 조기 대선에서도 지방분권과 국토균형발전은 중요한 화두다. 최근 수도권 집중 현상과 인구 감소로 지역 소멸 위기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비수도권 표심을 잡기 위해 주요 대선 후보들이 다양한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에 인구와 자본, 기업과 대학이 집중되면서 지방은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고령화의 삼중고를 겪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에 국내 전체 인구의 50.7%, 경제활동인구의 51.6%가 집중돼 있다. 그야말로 국민 절반이 수도권에 집중돼 지역 소멸 위기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번 대선의 균형발전 전략으로 '5극 3특 체제'를 내세웠다. 수도권, 동남권(부·울·경), 대구·경북권, 충청권, 호남권을 초광역 거점으로 삼고, 제주, 강원, 전북을 '특별자치권역'으로 지정해 메가시티 기반의 균형발전 축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지방분권과 재정분권을 위한 구조개혁도 병행할 것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국가자치분권회의'를 신설하고, 지자체 간 통합 및 자체 세원 확대, 지방교부세 확대 등 실질적인 권한 이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범부처 통합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주민 주도형 행정구역 개편도 함께 논의된다. 지역 거점대학을 육성하고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하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계획도 핵심 과제 중 하나다. 위원회는 지역대학 지원체계(RISE)를 도입하고, 산업단지·경제자유구역과 연결해 지역 주도 혁신경제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국토균형개발 공약의 핵심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확충이다. GTX를 전국 5대(수도권·부울경권·대구경북권·충청권·광주전남권) 광역권으로 확장해 지역 균형 발전과 미래 전략 산업 활성화를 위한 초광역권 메가시티(수도권·충청권·호남권·대경권·동남권)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GTX를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충청, 광주·전남으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특히 대구·경북권 GTX는 대구경북 신공항과, 충청권GTX는 청주공항과 연계해 공항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수도권 6개 순환 고속도로망 674㎞을 확충해 교통 흐름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내부순환고속도로와 강변북로 지하화, 수도권 중순환고속도로 신설, 2032년까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조기 완공도 내걸었다. 이를 통해 전국 어디서든 '30분 출퇴근 혁명'을 이루겠다는 포부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메가시티보다는 디지털 도시와 스마트 행정체계 정비에 초점을 두고 있다. 우선 현행 법인세 국세분의 30%를 감면하고 감면한 금액을 지방세로 돌리겠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자체간 경쟁을 촉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저임금 지역별 차등 적용도 눈에 띈다. 중앙정부 최저임금위원회가 기본 최저임금을 정하면, 광역지자체가 해당 금액을 기준으로 ±30% 범위 내에서 자율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권한을 부여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역대 대선에서 으레 반복돼 왔던 선심성 공약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은 앞선 대선에서도 수 차례 주목받은 화두지만, 실질적인 변화가 이뤄지지는 않았다는 진단이 나온다. 정치적 연속성 확보, 재정 및 입법 뒷받침, 그리고 지역간 이해관계 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관계자는 “주요 대선 후보들의 공약은 지방분권이 아닌 지역 분산 중심"이라며 “대통령과 중앙 정부의 권한을 줄이고 지방자치를 강화할 수 있도록 헌법을 개정하는 등 실질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대선 2025]투표소마다 ‘북새통’…“경제 살릴 대통령 뽑겠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9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른 아침부터 가족, 작장 동료와 함께 삼삼오오 모여 투표에 나선 시민들은 대기줄에서 들뜬 표정으로 차례를 기다렸다. 시민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줄이 길어지자 선거 사무원들이 정리에 나서는 등 분주한 모습이었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투표 시작 시간인 오전 6시부터 관내, 관외 할 것 없이 투표하러 오신 분들로 가득 찼다"며 “점심 시간이 되면 줄이 더 길어질 예정이니 지금 투표하는게 나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날 투표를 마치고 나온 김모(35) 씨는 “다음주 본투표일엔 여행을 갈 계획"이라며 “미리 사전투표를 하러 직장 점심시간보다 조금 더 일찍 투표소에 왔는데도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호텔에서 근무한다는 최모 (31)씨도 “관외 근무를 하고 있는데 스케쥴 근무때문에 본투표일에는 투표장에 못갈 것 같아서 미리 투표하러 왔다"며 “사전투표를 통해서라도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했다. 후보들의 공약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는 시민들도 있었다. 영등포동 회사원 김모(43) 씨는 “후보를 선택하려면 공약이나 정책에 대해 알아보고 선택을 하기 위한 나름의 기준을 세워야 하지 않겠냐"면서도 “이번 대선은 유독 공약집이 늦게 나와 공약을 검토하고 후보를 선택하기엔 턱없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모(27·여) 씨도 “후보들 공약을 한 번씩 훑어봤는데 '하겠다'는 이야기만 있고 온통 모호한 표현들 뿐"이라며 “도대체 어떻게 공약을 실현하겠다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평소 가졌던 소신대로 투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영등포구 여의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도 점심시간을 이용한 투표 행렬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통신업계 회사원인 조경모(36) 씨는 “사전투표는 늘 해왔지만 오늘처럼 줄이 긴 건 처음"이라며 “주말에는 쉴 예정이라 미리 투표하러 나왔다"고 말했다. 강모(44) 씨도 “외근을 핑계로 잠시 나왔다"며 “투표하고 나니 마음이 가볍다. 주말 태국으로 여행을 가기 때문에 오늘이 딱 적기"리고 말했다. 투표소 곳곳에선 지지 후보의 소속 정당 색깔을 입고 온 유권자들도 눈에 띄었다. 파란색 상의를 입고 온 이정은(47) 씨는 “이재명 후보 지지를 표시하기 위해서 옷을 입고 왔다"면서 “지난 2년 동안 너무 힘들었다. 아직도 내란 종식이 안 됐다.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않고 역대 최고 투표율이 나왔으면 하는 마음으로 나왔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부정선거 음모론의 '타깃'이 되어 온 탓에 선거 관리가 더욱 철저해졌다는 점도 눈에 띄었다. 선관위는 투표소 내부부터 엄격히 관리하고 있었다. 먼저 신분증을 제시한 뒤 손가락 지문 인식기로 본인 여부를 확인했다. 특히 기표를 마친 유권자들은 투표지를 투표함에 넣기 전에 지정된 봉투에 담아 테이프로 밀봉해야 했다. 본투표처럼 종이를 몇 번 접어 투표함에 넣는 게 아니라 '접촉테이프'를 붙여 완전히 봉합하는 것이다. 관외투표를 마친 직장인 이모(26) 씨는 “기표한 뒤 봉투에 넣고 밀봉하는 과정이 다소 생소했지만, 꼼꼼한 절차 덕분에 신뢰가 갔다"고 말했다. 주부 이모(65) 씨도 “투표용지를 그냥 접는 게 아니라 밀봉까지 하는 줄은 처음 알았다"며 “처음엔 불편할 줄 알았는데, 해보니 오히려 더 신중하게 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이날 사전투표를 한 유권자들은 이번 대선을 통해 어려운 경제 상황을 시급히 극복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자영업자 박순이(70) 씨는 “IMF 때도 버텼지만, 지금은 더 고된 것 같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경제를 망쳤다. 경제를 바로잡을 수 있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직장인 정영훈(26) 씨는 “경제가 너무 어렵다"며 “제 나잇대가 취업이나 결혼 문제로 고민이 많을 때라 그런 문제를 해결 해줄 후보를 뽑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회통합'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영등포 거주 박모(30·여) 씨는 “세대별로, 성별마다 서로 갈라치고 싸우는 현상이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다"면서 “편 가르지 않고 모두를 위한 나라를 만들 대통령이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모(47) 씨도 “엊그제 TV토론회를 보면서 정말 많이 실망했다"며 “정치색이나 진영이 달라도 나라를 발전시킬만한 정책을 제시한다면, 무작정 반대하고 깎아내릴 게 아니라 기꺼이 수용할 줄 아는 그런 인물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주성·김하나 기자 wn107@ekn.kr

청송·영양·군위, 따뜻한 공동체 만들기...문화 양육 나눔으로

◇청송군, 가족과 문화의 향연…마술로 하나 된 '패밀리 Day'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가족센터는 28일 청소년수련관에서 50여 명의 지역 가족을 초청해 환상적인 마술 공연을 선보이며 5월 '패밀리 Day'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 행사는 가족이 함께 문화를 향유하며 유대를 다질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매월 마지막 주마다 지역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무대에는 세계마술올림픽 선정작 '매직스트리스'를 비롯해 송승호 아티스트의 다채로운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손 그림자로 이야기를 전하는 '쉐도우 그래피'부터 비둘기의 연속 변화, 공중부양까지 이어진 무대는 아이들과 부모 모두에게 놀라움과 환희의 순간을 선사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가족의 웃음이 중요하다"며, “군은 앞으로도 정서적 힐링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가족문화 프로그램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영양군, 출산부터 양육까지…'아이 낳기 좋은 고장'의 정석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이 임산부와 출산 가정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 정책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엽산제, 철분제 등 맞춤형 영양제 제공부터 '맘편한 임신 서비스'를 통한 택배 배송 서비스까지 임신 초기부터 세심한 배려가 이어진다. 또한 이동형 진료체계를 활용한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연중 24회 운영되며, 고위험 임신질환 입원 시 최대 300만 원의 의료비가 지원된다. 출산 장려금은 첫째 360만 원부터 셋째 이상 1200만 원까지 차등 지급되며, '첫만남이용권' 바우처도 함께 제공된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누구나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방면의 출산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군위군, 생명 나눔 실천…'헌혈은 가족사랑' 운동에 지역이 함께하다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 보건소는 28일, 군청 주차장에서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과 함께 '헌혈은 가족사랑' 캠페인을 진행하며 지역 공동체의 생명 나눔 실천을 이끌었다. 이번 행사는 혈액 수급 불안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주민과 공무원의 자발적 참여로 마련됐으며, 헌혈 참여자에게는 봉사활동 확인서와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됐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작은 헌혈이 누군가에게는 생명을 지키는 희망이 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가 함께 생명 존중의 가치를 실현해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처럼 경북의 각 지역에서는 가족, 생명, 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따뜻한 정책과 행사가 이어지며, 사람 사는 공동체의 품격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다. jjw5802@ekn.kr

세종시, 베트남 수출길 열어젖히다...‘한솔동 고분군’ 세종시 최초 국가 사적 된다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베트남 시장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시는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에서 개최된 '2025 대전·세종 비즈니스 매칭데이'에서 관내 기업들이 현지 바이어와 약 79억 원 규모의 수출 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매칭데이에는 도아협동조합, 스위트바이오, 에스와이코리아, 대명연마 등 세종시 소재 4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은 총 34건의 수출 상담을 통해 베트남 시장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특히 도아협동조합은 전의초수를 활용한 친환경 화장품 브랜드 '도아숲(DOASUP)'으로 약 39억 원의 수출 협약을 맺으며, 이번 행사에서 가장 큰 성과를 거뒀다. 스위트바이오는 대표 제품인 그릭요거트를 통해 약 18억 원의 수출 가능성을 확인, 베트남 프리미엄 유제품 시장 진출을 모색하게 됐다. 에스와이코리아는 세차용 전동 분무기의 우수한 성능을 홍보, 약 14억 원의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 대명연마 역시 하노이 현지 법인을 기반으로 시장 확대를 위한 협력을 논의, 약 7억 원 규모의 협약을 맺었다.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지역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과 네트워크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하며,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 '한솔동 고분군' 세종시 최초 국가 사적 된다 5세기 백제 한성기 고분, 도시 구조 전모 확인된 최초 사례로 역사적 가치 인정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에 위치한 '세종 한솔동 고분군'이 백제시대 지방 최고 지배계층의 무덤으로, 세종시 최초로 국가 사적 지정이 예고됐다고 시는 밝혔다. 한솔동 백제고분 역사공원에 자리한 이 고분군은 29일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 예고되며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한솔동 고분군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계획 수립 후 2006~2008년 도시개발 과정에서 발굴 조사를 통해 확인된 백제시대 고분군이다. 횡혈식 석실분 7기와 석곽묘 7기 등 총 14기가 남아있다. 고분의 규모, 입지, 출토 유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당시 이 지역을 지배하던 지방 세력의 중심 고분군으로 추정된다. 특히 2호 횡혈식 석실분은 현재까지 확인된 백제시대 횡혈식 석실분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묘광 전체가 지하에 구축된 최초의 사례로 평가받는다. 묘도출입석, 묘표시석 등 기존 횡혈식 석실분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다양한 축조 기법을 보여주고 있어 역사적 가치를 더한다. 고분의 축조 시기는 5세기 초 백제 한성기부터 웅진기 초기로 추정된다. 이 시기 횡혈식 석실분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묘실 면적이 점차 소형화되고 평면 형태가 방형에서 장방형으로 확장되는 특징을 보인다. 한솔동 고분군은 이러한 고분 축조 방식의 변천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유적으로 평가된다. 더불어 한국 고대사에서 무덤(한솔동 고분군), 거주 도시(나성동 유적), 방어 시설(나성동 토성) 등 도시 구조의 전모가 확인된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역사적 기념물로서 의미가 크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한솔동 고분군이 역사적 가치와 중요성을 인정받은 것을 환영한다"며 “이 지역이 백제 한성기의 전략적 거점이자 중심지로 설계된 계획도시임이 증명되었듯이, 세종시도 역사적 흐름을 이어받아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를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 한솔동 고분군은 30일간의 의견 수렴을 거쳐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 심의 후 최종 국가 사적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elegance44@ekn.kr

세종사이버대 한국어학과, 외국인 학생 간담회 성료…글로벌 소통 강화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는 최근 한국어학과에서 외국인 학생을 위한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학과 중앙동아리이자 외국인 학생모임인 '모자이크' 회원들과 함께 화상회의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됐으며, 윤경원 한국어학과 교수가 직접 진행을 맡아 외국인 학생들의 학교생활 상담과 애로사항 점검,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 전원은 한국어학과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들로, 행사에서는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상담과 실질적인 애로사항이 공유됐다. 중국 출신의 한 학생은 “결혼이주민으로서 본국에서 이루지 못한 학업을 세종사이버대를 통해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학습할 수 있고, 외국인 학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는 학교 분위기에 큰 만족을 느낀다"고 전했다. 윤 교수는 “과거에는 외국인 재학생이 드물었지만 최근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며 “외국인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학과 차원의 맞춤형 학사 지도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사이버대 한국어학과는 현재 전 세계 50여 개국의 학생들이 한국어 교사로 성장하기 위해 학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온라인 수업뿐만 아니라 학과 내 동아리 활동과 친교 프로그램을 통해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학과는 자체 실습기관인 '한국어교육원'을 통해 이론 교육과 실습을 연계한 원스톱 교육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법무부 공인 '다문화사회전문가 2급' 과정과 민간자격 '독서논술지도사' 과정을 함께 제공하며, 졸업 후 사회통합프로그램 강사나 사설 교육기관 창업 등 다양한 진로로의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세종사이버대학교는 교육부 원격대학 인증 및 역량 진단에서 최우수 등급(A등급)을 획득했으며, 현재 2025학년도 가을학기 신·편입생을 모집 중이다. 입학과 장학금 등 자세한 정보는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사이버대는 연평균 1인당 장학금 수혜액이 200만원으로 5000명 이상 재학중인 사이버대학 중 장학금 수혜율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항공정비계열, ‘항공 스페이스 챌린지’ 체험 통해 현장감각 높여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이하 아세아항공) 항공정비계열 재학생들이 지난 17일 수원에서 열린 '항공 스페이스 챌린지'에 참여해 다양한 항공 현장 체험을 진행했다고 학교 측이 29일 밝혔다. 이번 '항공 스페이스 챌린지'는 의장대 시범, 군악대 공연, 전투기 에어쇼, 수송기 탑승 체험 등으로 구성돼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현장 경험을 선사했다. 특히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실물 항공기 탑승 기회와 생생한 항공 퍼포먼스는 항공정비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으로 자리 잡았다. 학교 관계자는 “항공기 운용 현장을 직접 보고 체험하는 이번 행사는 항공정비 분야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와 이해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학생들이 실제 항공 현장을 접하며 항공 직업군에 대한 실질적인 인식을 넓힐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체험이 학생들에게 동기부여가 되어 더욱 전문적인 항공인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세아항공은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항공정비사 양성 교육기관으로, 국내 항공특성화 교육기관 중 재학생 수 1위를 자랑하며 항공정비 분야 실무 중심 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실습 중심의 교육과정과 함께 항공정비사 2차 실기시험(실작업형) 면제 혜택 등 실질적인 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항공정비 전문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아세아항공은 항공정비, 스마트안전진단, 항공관광, 항공보안, 국방경찰AI 등 다양한 항공 관련 전공을 운영하고 있는 2·3년제 항공특성화 교육기관이다. 현재 2026학년도 신입생을 모집 중이며, 수능 및 내신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자체 적성검사와 면접, 신체검사를 통해 선발하고 있다. 입학 원서 접수는 수시·정시 지원과 무관하게 중복 지원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대선 2025]사전투표 ‘역대 최대 투표율’ 예상…주요 후보 모두 투표 독려

제21대 대선 사전투표가 시작되면서 각 정당 후보와 캠프들이 일제히 지지자들에게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당초 토요일이 빠져 있어 투표율이 낮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으나 이번 사전투표 열기가 지난 20대 대선을 크게 앞서는 분위기라 사전투표에 더욱 관심이 몰리고 있다.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1대 대선 사전투표율이 지난 20대 대선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실제 첫날인 29일 오후 2시 기준 투표율은 12.34%로 지난 20대 대선 첫날 같은 시각 투표율이었던 10.48%보다 1.86%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 역대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던 20대 대선의 36.93%를 깰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까지 나오고 있다. 당초엔 이번 사전투표는 본투표가 화요일로 잡히면서 기존 금~토요일과 달리 목~금요일에 실시되면서 투표율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었다. 사전투표는 2013년 재보선 당시 처음 시범도입 됐으며 19대 대선(2017년) 26.06%, 20대 대선(2022년) 36.93%로 본투표와 유사한 수준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토요일을 포함한 일정을 잡아 유권자의 투표 참여 활성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대선의 경우 사전투표 일정이 모두 평일인 만큼 직장인, 자영업자를 포함한 적극적인 경제활동 인구의 투표 참여가 힘들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가능한 시간대가 업무 시간과 겹치는 탓이다. 각 정당과 후보 캠프에서는 지지자들에게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이날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대학가인 서울 신촌에서 20대 청년 네 명과 함께 투표했다. 청년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선대위는 특별지침을 통해 투표 독려를 포함한 선거운동에 당직자 총동원령을 내리는 한편 지지층 사이에선 '토요일은 없다' 캠페인송 자체 제작·유포에 나서는 등 전방위적으로 사전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국민의힘 역시 사전투표에 부정적인 기존 입장을 뒤집고 적극적인 독려에 나서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이날 오전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투표했다. 상대 진영의 '안방'에 직접 들어가 보수 결집과 지지층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김문수 후보는 지난 28일 창원 유세에서 “6월 3일 당일도 찍고, 내일부터 사전투표도 찍어주셔야 한다"며 “철저히 감시하고 있으니 걱정마시라, 부정을 적발하면 완전히 판을 뒤집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도 첫날 오전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화성 동탄에서 투표했다. 수도권·청년층 지지 기반을 강조하고, '동탄 모델' 등 필승 공식 부각시키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이날 오전 전남 여수 주암마을회관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윤동·나광호 기자 dong01@ekn.kr

경북, 디지털·민주·안전·참여의 현장서 미래를 열다

◇자치단체 최초 민관협력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개소…디지털 지방정부의 심장 뛰다 경북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가 29일 도청 신도시에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문을 열고, 디지털 지방정부 실현을 위한 핵심 인프라의 첫 발을 내디뎠다.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민·관 협력 모델로 건립된 이 데이터센터는 케이티 클라우드가 총 1,10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대규모 사업으로, 향후 AI·빅데이터 생태계의 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총 9,828㎡의 연면적과 6MW급 정보처리 용량을 갖춘 이 센터는 친환경 설계를 통해 에너지 효율과 탄소 감축을 동시에 꾀했다. 지역 공공기관뿐 아니라 민간 기업에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디지털 전환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철우 도지사는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인재 육성과 기업 유치 등 다양한 연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디지털 경제의 전환점을 경북에서 열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경북 시군 부단체장 회의…공명선거와 재난대응 위한 '현장 행정' 강화 경북도는 같은 날 김학홍 행정부지사의 주재로 22개 시군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첫 대면 회의를 열고, 공명선거 추진과 여름철 재난 대응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오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조하며, 정치적 중립의 철저한 준수와 더불어 도민의 투표 참여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홍보 전략이 공유됐다. 특히 산불 피해 지역 주민의 선거 참여 보장을 위한 실질적인 협조체계 마련도 중요하게 다뤄졌다. 여름철을 앞두고는 폭염, 호우, 산사태 등 각종 자연 재난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책이 집중 논의되었으며, 피해 우려가 큰 산불피해 지역에는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특별 대응을 지시했다. 김 부지사는 “도민 한 명 한 명의 생명과 권리를 지키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실효적이고 빈틈없는 대응 체계를 주문했다. ◇경북도, 제안제도 운영 우수 시군 시상…작은 아이디어가 큰 변화를 만든다 이날 오후에는 2025년 제안제도 운영 평가 시상식도 열려, 경북도정에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시한 우수 시군이 선정됐다. 상주시는 '미래상주 희망연구팀'의 자율연구를 통해 업무 자동화 모델을 개발하며 최우수상을, 의성군은 지역 청년과 고령 농가 협업 창업 아이디어로 도민 체감형 행정을 실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철우 도지사는 “도민의 목소리가 행정 혁신의 씨앗이 된다"며, 앞으로도 제안 제도 활성화를 통해 주민 참여 기반의 도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천 성의여중,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1일 도의원' 체험…현장 민주주의 살아있다 경북도의회는 29일, 청소년의회교실의 일환으로 김천 성의여자중학교 학생 27명을 초청해 도의회 본회의장을 열었다. 학생들은 의장과 의원이 되어 독도 관련 자유발언과 조례안 심의 등을 실제 절차에 따라 수행하며 생생한 지방자치 체험을 했다. 특히 학생들은 독도의 역사적·국제법적 정당성을 주제로 한 3분 자유발언을 통해 진지한 의정활동을 펼쳤고, 유튜브 시청 연령 제한, 교내 휴대폰 소지 금지 등 학생들의 생활과 밀접한 조례안을 상정하고 전자표결로 의사를 결정해 눈길을 끌었다. 참석한 도의원은 “민주주의는 교실이 아닌 현장에서 배울 때 비로소 살아있는 가치가 된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정치 참여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전환점이자 매우 유익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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