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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처인구 주민과 ‘시민과의 대화’...3시간 20분 동안 소통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6일 오후 시청 에이스홀에서 '2025년 처인구 시민과의 대화'를 열고 250여명의 지역 주민들과 약 3시간 20분 동안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 시장과 시청 주요 실·국장, 처인구청장 등 시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 현안에 대해 시민들과 의견을 나누고 시민들이 요청한 사안을 신속하게 조치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이상일 시장은 처인구 지역 주민과의 대화에 앞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반도체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한 용인특례시의 시정운영과 앞으로 그려나갈 미래 청사진에 대해 설명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삼성전자 기흥미래연구단지에 약 502조원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용인특례시는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을 대표하는 도시이며 처인구는 두 곳에서 진행되는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의 핵심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인구 110만을 돌파한 용인특례시가 2040 도시계획을 짜면서 국토교통부와 협의한 계획인구는 152만명"이라며 “이같은 인구증가에 대비해 시는 도로ㆍ철도망 등 교통망 확충, 문화예술ㆍ생활체육ㆍ교육 인프라 확대, 복지체계 강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세계 반도체산업에서의 초격차 유지를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규제 개혁 등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45년 동안 규제로 개발이 제한된 '송탄상수원 보호구역'과 25년 동안 중첩규제를 받았던 '경안천 수변구역'의 규제 해제로 주민의 재산권 행사 제약이 풀렸으며 규제가 해제된 방대한 지역에는 시민을 위한 공간은 물론 기업 입주 공간 등을 만들 수 있게 된 만큼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개발이 이뤄지도록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처인구민의 행복을 위한 시의 정책으로 △중부권 광역급행철도(용인~잠실·청주공항) △반도체선(동탄~부발)과 평택~부발선 추진 △반도체선(화성~용인~안성) 개설 △국도45호선 8차선 확장 △이동 공공주택지구 조성(반도체 배후도시) △세종포천고속도로 동용인IC 신설 △국도42호선(남동~양지) 대체우회도로 신설 △이동·남사지역 문화도시 인프라 조성 등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앙동 도시재생사업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반도체 고등학교(2027년 3월개교) △팜앤포레스트 타운 조성 △백암초 학교복합시설 건립 △동부지역 여성회관·장애인회관 건립 등의 사업 현황을 소개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조아용 톡톡함'을 통해 사전 접수한 건의사항 중 현장에서 무작위로 뽑은 질문에 대해 답변하기도 했다. 이상일 시장에게 하고 싶은 질문지를 담은 '조아용 톡톡함'에서는 처인구 고림동의 '고진역 힐스테이트' 주민들은 체육·문화시설 개선에 대한 의견을. 처인구 고림동의 한 주민은 고림동의 정동마트에서 용인서울병원까지 이어지는 도로의 신호체계 개선에 대한 의견을 각각 제시했다. 이어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는 데 이 시간만 2시간 이상 진행됐다. 시민들은 △용인의 대중교통과 도로공사에 따른 불편사항 △주민 생활을 위한 인프라 구축 △처인성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는 방안 △버스노선의 효율성 확보를 위한 노선변경안 △청년예술인 지원 △학생들의 안전과 여가를 위한 공간 마련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고림동의 '고진역 힐스테이트' 주민이 대중교통 불편을 이야기하고 시 관계자가 “고진마을과 유방6통을 연결하는 마을버스 노선 신설을 검토 중인 데 내년 상반기에 신설 노선 버스가 다니도록 하겠다“고답하자 이상일 시장은 "버스를 뽑는 데 1년 가량 걸린다고 하는데 노선 신설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정말 내년 상반기에 버스 운행이 가능한거냐. 노선 신설을 속히 결정하고 버스가 출차되도록 서둘러야 하는 것 아니냐. 시민들에게 운행이 언제 될 수 있는지 정확하게 알려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 시장에게 질문한 시민들은 20명이 넘었고 질문을 위해 손을 든 시민 중 마지막 순서의 발언이 끝나자 이 시장은 “또 말씀 하실 분은 없느냐"고 했다. 이에 한 시민이 질문을 했고 더 이상의 질문자가 나오지 않자 사회자는 행사 종료를 알렸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북도의회·안동시의회, 명절 위문과 지역 현안 챙기며 민생 행보

◇김대진 도의원, 안동시종합사회복지관 위문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는 추석 명절을 맞아 도의원과 의회사무처 직원들이 일정별로 구호·자선기관을 방문해 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6일에는 김대진 도의원이 의회를 대표해 안동시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위문품을 전달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의원은 “이번 방문이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사회복지시설 운영 전반에 제도적 보완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도의회 차원에서도 소외된 이웃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안동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 국도대체우회도로 점검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26일 안동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는 준공을 앞둔 용상~교리 국도대체우회도로 현장을 찾아 공정 마무리 상황과 안전시설을 최종 점검했다. 해당 도로는 안동시 송천동에서 용상동, 교리를 연결하는 구간으로, 도심 교통량을 외곽으로 분산시켜 시내 혼잡을 줄이고 관광객 및 물류 이동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도 34호선과 연계돼 지역 교통망의 핵심축 역할을 할 전망이다. 위원들은 이날 현장에서 안전시설, 교통 안내 체계 등을 꼼꼼히 확인한 뒤 공사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개통 이후에도 시민 편의를 위한 지속적인 관리·점검을 당부했다. 김상진 위원장은 “용상~교리 국도대체우회도로는 안동의 교통 여건 개선과 생활 편의 증진을 위한 중요한 인프라"라며 “개통을 계기로 안동이 한층 더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패트롤] 구리시-남양주시-양주시-의정부시-하남시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가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2025년 제19회 구리시 평생학습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평생학습 동아리와 평생학습 관계자들이 한 해 동안 배우고 익힌 결과물을 시민과 함께 나누고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평생학습으로 하나 되는 즐거운 구리시'를 주제로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배우고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과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로 구성된다. 특히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이 마련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평생교육 현장에서 적극 활동하며 평생학습 진흥에 이바지한 개인과 기관을 선정하는 '2025년 제8회 구리시 평생학습 대상' 시상식이 27일 오후 3시30분 열릴 예정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구리시 평생학습축제는 평생학습이 일상이 되고, 시민 모두가 배우는 즐거움으로 하나로 연결되는 소중한 자리"라며 “평생학습을 통해 지역 공동체가 더욱 단단히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26일 남양주다산중학교에서 학부모-교직원과 함께 교육현장 어려움과 건의사항을 직접 듣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교육가족 정담회'를 운영했다. 이날 정담회에는 박복연 교장, 학교운영위원장, 학부모회장, 교직원 등 다양한 교육가족이 참석해 학교 현안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교육환경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진솔한 소통 시간을 가졌다. 논의된 주요 현안으로는 △농구장 캐노피 설치 및 인조잔디 조성 △체육 교구 지원 △공용주차장 확보 △급식실 시니어 인력 증원 등 학생 교육 활동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항이 포함됐다. 주광덕 시장은 정담회에서 “남양주의 소중한 보물인 다산 정약용을 품은 남양주다산중학교를 찾아 매우 뜻깊다"며 “오늘 나온 의견들을 바탕으로 학생이 더 나은 환경에서 배움과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앞으로도 교육가족 정담회를 통해 교육현장과 긴밀히 소통하고 적극 지원하며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정책을 마련해 학생 중심 교육도시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양주별산대놀이마당에서 지역 대표 무형유산 정기공연을 연이어 개최한다. 시민에게 전통문화의 멋과 흥을 전하고 무형유산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27일 오후 2시에는 제65회 양주별산대놀이 정기공연이 열린다. 국가무형유산인 양주별산대놀이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한국의 탈춤'을 대표하는 연희로 특권계급과 형식-도덕에 대한 풍자와 해학을 담은 서민극이다. 이번 공연은 길놀이와 서막고사를 시작으로 초청공연(강원도 무형유산 평창둔전평농악)과 탈춤 본연의 다양한 과장을 선보이며 관람객에게 전통 연희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28일 오후 1시에는 제24회 양주상여와회다지소리 정기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경기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양주상여와회다지소리는 전통 장례 풍습을 재현하며 공동체 슬기와 예술적 감각을 전승해온 공연이다. 이날은 상여 퍼레이드와 서막고사, 상여-회다지 공연과 함께 다양한 초청공연이 어우러져 풍성한 무대를 선사한다. 홍미영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두 차례 정기공연이 시민과 관람객에게 전통문화 향유의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무형유산 보존과 계승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가 지난 25일 신곡새빛정원에서 '달빛 물든 해바라기' 제3회 나들이 행사를 열고 시민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정원 개방 2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날 행사는 시민이 도심 속에서 꽃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생태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김동근 시장은 27일 “신곡새빛정원은 시민과 함께 꽃을 심고 문화와 가치를 나누는 도심 속 정원"이라며 “앞으로도 자연이 일상이 되고, 시민이 중심이 되는 생태문화 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곡새빛정원은 과거 20년 이상 건설폐기물이 쌓여 '쓰레기산'으로 불렸던 부지를 정비해 시민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사계절 정원으로 재탄생했다. 의정부시는 행정대집행을 통해 폐기물을 정리하고 토질을 개량한 뒤 2023년 9월 총 3만㎡ 규모의 초화정원을 조성했다. 정원 공식 명칭은 신곡새빛정원으로 '새로 반짝이는 계절꽃의 정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실제로 정원은 계절별로 다른 꽃이 피어나며 매번 새로운 풍경으로 시민을 맞이한다. 첫 개장 당시 시민과 함께 해바라기를 심으며 정원을 조성했고, 이후 수레국화와 백일홍 등 다양한 계절꽃으로 꾸며 시민정원으로 가꿔오고 있다. 내부에는 산책로, 벤치, 포토존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돼 누구나 자유롭게 머무를 수 있다. 특히 경전철 효자역 바로 앞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경전철 라인과 아파트, 병원 등 생활권 한복판에서 꽃이 만개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색적인 장소로 평가된다. 이런 특성 때문에 사진 명소로 입소문을 타며 매년 5000명 이상 찾는 등 자연과 문화와 여가가 어우러진 생태문화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개화 시기에 맞춰 열린 이번 '달빛 물든 해바라'기 행사에선 정원을 배경으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공연 프로그램은 어린이 버스킹을 비롯해 △풀피리 공연 △색소폰 공연 등 시민과 함께하는 가든콘서트가 펼쳐졌으며,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콘텐츠도 다채롭게 운영됐다. 주요 체험으로는 △모루 해바라기 도어벨 만들기 △차량용 액막이 명태 만들기 등 정원 주제와 연결된 창작 활동이 진행됐다. 동시에 의정부도시교육재단과 함께하는 △가치 롱런 플리마켓에는 다양한 꽃 테마 생활용품을 판매하며 지역 커뮤니티 감성과 개성을 더했다. 행사장에는 키가 낮고 둥근 꽃송이가 인상적인 왜성해바라기와 꽃잎이 복슬복슬한 테디베어 해바라기를 비롯해 코스모스, 백일홍, 안젤로니아, 아스타국화 등 계절꽃이 만개해 풍성하고 다채로운 경관을 연출했다. 또한 일반 관상용 해바라기와는 다른 모양의 특수품종 해바라기 구역도 별도로 조성돼 정원에 개성과 풍성함을 더했다. 정원 중심 생태 여가 인프라 확장은 의정부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시민 중심 도시정책이다. 특히 신곡새빛정원은 단순한 경관 조성을 넘어 시민이 직접 꽃을 심고 참여 프로그램에 함께하는 '참여형 정원 문화'의 대표 공간이다. 정원에선 계절마다 꽃 테마에 맞춰 시민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져 왔으며 이번 나들이 행사도 그런 흐름 속에서 시민 발길을 모았다. 앞으로도 의정부시는 신곡새빛정원을 계절 정원으로 운영하며, 정원 안에서 문화를 경험하고 자연을 체감할 수 있는 도심 속 복합생태공간으로 꾸준히 가꿔 나갈 계획이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와 여성단체협의회는 26일 석바대 상점가와 덕풍-신장 전통시장을 찾아 소상공인을 격려하며 '9월 전통시장 가는 날'을 진행했다. 한가위를 앞두고 펼쳐진 이번 행사는 제수용품과 명절 선물을 준비하는 시민으로 북적이며 전통시장 따뜻한 정과 활기를 더했다. 이날 이현재 하남시장은 상인과 인사를 나누며 제철 과일, 나물, 한과 등을 직접 골라 장바구니에 담았다. 시장 곳곳을 걸으며 상인들 어려움을 묻고 “명절 대목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시민 발걸음이 이어지길 바란다"며 따뜻한 격려를 건넸다. 특히 이현재 시장은 계산대 앞에서 온누리상품권과 지역화폐(하머니)를 활용해 직접 결제하며 전통시장 이용을 몸소 실천했다. '전통시장 가는 날'은 하남시와 지역단체가 매월 1회 전통시장과 상점가를 방문해 민생 현장을 살피고, 소상공인과 소통하며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는 자리다. 이날 참석자는 함께 명절 용품을 구매하며 시장 활성화를 위한 홍보 캠페인도 펼쳤다.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 곳곳에는 다양한 할인 행사와 판촉 이벤트가 운영됐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소비자 환급 행사가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 덕풍-신장 전통시장에선 국산 농축산물, 하남수산물전통시장에선 국산 수산물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온누리상품권 환급이 제공된다. 3만4000원 이상 구매하면 1만원, 6만7000원 이상 구매할 경우 2만원이 환급돼, 명절 장보기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전망이다. 또한 내달 2일부터 3일까지 신장-하남수산물전통시장에서 '큰장날 경품 행사'가 마련돼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한 고객에게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덕풍전통시장은 이달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추석맞이 대목장'이 열려 제수용품과 선물 세트 등 명절 특화 상품을 저렴하게 만나볼 수 있다. 이현재 시장은 “전통시장 가는 날부터 추석맞이 환급과 경품 행사, 대목장까지 시민과 상인이 함께하는 따뜻한 명절이 되길 바란다"며 “많은 시민이 전통시장을 찾아 넉넉하고 풍성한 한가위를 준비하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는 전통시장과 상점가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환경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덕풍시장에는 레일 조명을 설치해 밝고 쾌적한 분위기를 조성했으며, 신장시장은 에어커튼 등 아케이드 편의시설을 보완해 이용 환경을 개선했다. 석바대 상점가는 훼손되거나 오염된 우산을 정비해 우산거리를 새롭게 단장하고, 수산물시장에는 겨울철 결빙 방지를 위한 진입로 개선 공사를 추진 중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첫 삽…국내 베어링 산업 새 도약의 시작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국내 베어링 산업의 미래를 열어갈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가 26일 첫 삽을 뜨며 본격적인 조성에 들어갔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를 비롯해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 경상북도개발공사 관계자, 지역주민과 기업인 등 700여 명이 참석해 국가산단의 힘찬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베어링은 기계 산업의 심장이라 불리는 핵심 부품으로, 자동차와 철도, 항공기 등 모빌리티 산업은 물론 반도체·로봇·우주 분야까지 적용 범위가 넓다. 영주 국가산업단지는 이러한 베어링을 집적화해 국내 기술 자립을 이루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 거점으로 추진된다. 산단은 총 사업비 2964억 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117만9천㎡ 규모로 조성된다. 완공 후에는 첨단 베어링 제조와 연구개발(R&D), 시험평가, 인재 양성을 한곳에서 수행하는 복합 클러스터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관련 기업들이 집적 입주하게 되면 연간 749억 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와 약 8천 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혁 경상북도개발공사 사장은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는 경북 북부 최초의 국가산업단지로, 베어링이 모든 산업의 기초인 만큼 K-베어링 산업의 심장이 될 것"이라며 “최적의 부지 조성과 합리적인 분양가로 신뢰받는 산업단지를 조성해 영주의 성장뿐 아니라 경북 북부권 균형 발전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공식을 기점으로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는 국내 제조업의 혁신 기반이자 글로벌 시장을 향한 K-베어링의 전초기지로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패트롤] 동두천시의회-시흥시의회-양주시의회-포천시의회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의회는 지난 25일 소속 직원들의 의정활동 지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글쓰기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의회사무과 직원들의 보고서-연설문 등 다양한 문서 작성 능력을 체계적으로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강의는 김승진 입법정책팀장이 맡아 △5분 자유발언 등 의정 연설문 작성 기법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 글쓰기 요령 등을 전수했다. 김승진 팀장은 현재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과 경기도 인재개발원에 글쓰기 전문 강사로 출강 중이다. 교육에선 사전(辭典) 활용 유용성, 비유-경험-인용 등으로 연설문 서두를 인상 깊게 여는 방법, 생성형 인공지능 도구의 실무적 활용 요령 등이 구체적으로 소개됐다. 이날 굴쓰기 교육에 참여한 직원들은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유익한 강의였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남혜옥 의회사무과장은 27일 “의정활동 지원에 필수적인 작문 능력 제고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의회가 지난 25일 의회운영위원회 회의장에서 실효성 있는 경계선지능인 지원을 위한 당사자 부모 및 관계 부서 의견을 청취하고 '시흥시 경계선지능인 지원 조례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하고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조례 대표 발의 의원인 김수연 의원을 비롯해 오인열 의장, 송미희 의원, 이기연 시흥시정신건강복지센터장, 달빛포구 마을학교 활동가, 시흥시 느린 학습자 '다움' 커뮤니티 관계자, 시흥시 관계부서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조례안에는 경계선지능인 권리를 비롯해 △경계선지능인 지원계획 △경계선지능인 지원을 위한 지원-협력체계 구축 등이 담겨 있다. 경계선지능인은 지능지수(IQ) 71~84 수준으로 '장애인복지법'상 지적장애 기준에 해당하지 않아 법률상 장애인으로는 인정되지 않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으며, 전체 인구 중 13.6%가 이에 속한다고 알려졌다. 송미희 의원은 간담회에서 “조례는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예산 집행 근거가 되므로 반드시 필요하다"며 “시흥시가 늦었지만 조례 제정 추진은 의미 있는 일이며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인열 의장은 과거 교육 현장에서 경험을 토대로 부모 인식과 조기 발견, 교육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경계성지능인이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동체 차원에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수연 의원은 “경계선지능인은 제도적 공백에 놓여 있어 조례 제정을 통해 권리 보장과 평생교육, 사회적 인식 개선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빠른 지원이 가능하도록 오늘 주신 의견을 반영해 꼼꼼히 조례안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의회가 26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시의원과 의회사무과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교육을 실시했다. 반부패-청렴 시책 적극 추진으로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다. 민의식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 청렴교육 전문강사는 2시간 분량 강의를 맡아 반부패-청렴의 중요성을 살펴본 뒤 개념과 사례를 상세히 설명하고 관련 법령과 제도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특히 이날 교육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청렴의 사회적-공적 가치를 함께 다각도에서 논의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청렴 가치를 공유한 뒤에는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과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등 반부패-청렴에 관한 주요 법령 핵심 내용을 파악했다. 양주시의원과 직원은 교육에 적극 참여해 민선8기 양주시시의회 청렴 비전 문구인 '청렴한 세상, 시민과 함께하는 양주시의회'를 되새기며 반부패-청렴 실천 의지를 다짐했다. 윤창철 의장은 “청렴은 지켜야 할 의무를 뛰어넘어 의정과 행정 전반에 깊게 스며 있어야 할 기본 가치"라며 “양주시의회는 청렴 기반 위에 시민 신뢰를 굳게 쌓아 올려 더욱 공정하고 투명한 의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연제창 포천시의회 의원은 29일로 예정됐던 국회의원 초청 보통교부세 제도 개선 간담회가 무산되자 지난 25일 국회에 들러 군사격장 인접 지자체에 대한 보통교부세 수요항목 신설을 건의하는 정책건의서를 공식 제출했다. 이날 연제창 의원은 국회의원들과 간담회를 주선했던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국회의원을 만나 군사격장 인접 지역의 재정 불균형 문제를 논의했다. 염태영 의원은 군사격장 접경지역 피해 지방자치단체가 함께하는 토론회를 국회에서 열어 보통교부세 제도 개선 추진을 제안했다. 포천시는 영평-승진-다락대-원평 사격장을 포함해 9개 군사격장이 위치한 전국 최대 규모의 군사격장 집적지이다. 주민은 이에 따라 소음-진동을 비롯해 △유탄-도비탄 및 오폭 사고 △토양-수질 오염 △지역경제 침체 △인구 유출 등 심각한 피해를 감내하고 있다. 현행 보통교부세는 접경지역과 군사시설보호구역은 반영하지만 정작 피해가 가장 큰 군사격장은 제외되어 있어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연제창 의원은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란 원칙 아래 군사격장을 보통교부세 산정 기준에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천시의회는 이미 군사격장 피해 자치단체 보통교부세 확보를 위한 연구를 진행해 제도 개선 필요성을 검증했다. 지난 5월에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보통교부세 제도 개선을 위한 의견 수렴에서도 이런 내용이 포함된 포천시 공식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 국회에 제출한 정책건의서에는 해외 입법례와 비교 분석한 연구자료를 토대로 마련됐으며, 군사격장 면적-등급-피해 정도에 따라 보통교부세를 추가 반영하는 방안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연제창 의원은 27일 “이번 정책 건의가 관철될 경우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중앙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노력을 적극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영천제이병원 분만산부인과 500번째 아기 탄생

출산 취약지 해소 결실… 전국 출산율 1위 영천시 위상 재확인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지난 25일 영천제이병원 분만산부인과에서 500번째 아기의 탄생을 기념하는 축하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지역에서 안전한 출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온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의 노고를 격려하고, 500번째 아기와 가족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500번째 아기는 지난 23일 늦은 밤, 산모 서 모 씨(38)와 남편 김 모 씨(43) 부부의 셋째 아이로 태어났다. 태명은 '달복이'이며, 3.5kg의 건강한 여자아기로 태어나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상태다. 출산 직후 가족들은 “지역에서 안전하게 출산할 수 있어 기쁘다"며 “도움을 준 영천시와 의료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성과는 영천시가 추진해온 분만취약지 지원사업의 결과로 평가된다. 영천제이병원은 2020년 9월 개원 이후 매년 100명 이상의 아기가 태어나며 지역의 분만 인프라 확충에 크게 기여해왔다. 특히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농촌 지역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출산 환경을 제공하며 출산율 제고에 힘써왔다. 영천시는 지난해 전국 시 단위 합계출산율 1위를 달성했고, 경북 도내에서는 6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출산 친화도시로 자리잡았다. 시는 분만 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양육 지원정책, 산모·영유아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을 연계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왔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500번째 아기의 탄생은 영천시가 출산과 양육을 안심하고 할 수 있는 도시임을 증명하는 소중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산모와 아이를 위한 정책을 지속 확대해 활기찬 지역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천시, '2025 미래영천포럼 자문회의' 개최 국정과제 대응·신사업 발굴 전략 모색… 전문가 의견 수렴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지난 17일과 26일, 경북연구원과 과제별 전문가, 시 실무진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미래영천포럼 자문회의'를 열고 국정과제 대응 방안과 장기비전 수립 방향을 논의했다. 미래영천포럼은 새 정부 출범 이후 변화된 국정과제에 맞춰 시의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주요 역점시책을 재정비하며 장기 비전과 미래상을 구체화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영천시는 지난 6월 경북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7개 주요 과제를 선정해 연구에 들어간 상태다. 이번 자문회의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회의에는 도시, AI,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8명이 참석해 영천시 현황과 향후 연구 방향을 검토하고, 부서 협의 및 실무진 의견을 교환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과제별 실현 가능성과 재정 계획, 차별성과 지속 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새정부의 국정과제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비전 제시에 그칠 것이 아니라 실행 가능한 과제 중심의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며, 과제별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차별화와 지속 가능성 확보를 주문했다. 영천시는 이번 자문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해 2026년 신사업 발굴에 나서는 한편, 국·도비 확보를 위한 각종 공모사업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전문가들의 자문을 토대로 미래영천포럼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영천시, '바로마켓 경상북도점'서 특판행사 열어 추석 앞두고 농특산물 판로 확대… 루비에스·샤인머스캣 등 할인 판매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27일과 28일 양일간 대구시 북구 경북농업자원관리원에서 열리는 정기 직거래 장터 '바로마켓 경상북도점'에서 '영천시의 날' 특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추석을 앞두고 지역 농특산물의 홍보와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천에서 재배한 루비에스, 샤인머스캣, 머루포도 등 우수 농산물이 특별 할인가로 선보이며, 홍보 부스와 시식 행사도 운영돼 대구와 인근 지역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영천시에서는 5개 농가가 바로마켓에 참여 중이다. 이번 특판행사에는 2개 농가가 우선 참여하며, 오는 10월에는 나머지 3개 농가도 순차적으로 행사에 합류해 소비자와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바로마켓 경상북도점은 지난 4월 개장해 12월 7일까지 매주 주말 운영된다. 도내 각지의 농가가 직접 재배·수확한 신선 농산물과 가공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며, 농가와 소비자가 직접 연결되는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추석을 앞두고 '바로마켓 영천시의 날 특판행사'를 특별히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영천의 우수 농특산물을 꾸준히 공급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 단골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국정자원 화재 10시간 만에 초진…정부 업무시스템 647개 중단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발생한 화재가 10시간 만에 초진된 가운데 이번 사태로 정부 업무시스템 647개가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대전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0분께 대전 유성구 화암동 국가정보자원관리원 5층 전산실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폭발로 발생한 불이 이날 9시간 50분 만에 꺼졌다. 대전시 소방본부는 인원 170여명과 소방차 등 차량 63대를 투입해 오전 6시30분께 큰 불길을 잡고, 현재 연기를 빼는 배연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대량의 물을 투입할 경우 국가자원 데이터가 훼손될 수 있어 이산화탄소 등 가스소화설비를 사용하다 보니 신속한 진화에 한계가 있었다. 또 불길이 재점화되자 결국 배터리를 분리해 방수작업을 했으나, 최소한의 물만 사용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내부에 쌓여있던 192개 리튬이온배터리 팩은 이미 상당 부분 연소한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작업하던 업체 직원이 얼굴과 팔에 1도 화상을 입었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화재의 영향으로 항온항습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서버의 급격한 가열이 우려됐고, 정보시스템을 안전하게 보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가동을 중단시켰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현재는 항온항습기를 우선 복구 중이며, 이후에 서버를 재가동해 복구 조치를 하고자 한다"며 “우체국 금융과 우편 등 대국민 파급효과가 큰 주요 정부서비스 장애부터 신속히 복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화재가 국정자원의 무정전 전원장치 배터리를 지하로 이전하기 위한 작업 중, 전원이 차단된 배터리 1개에서 발생했다고 원인을 설명했다. 이번 화재로 정부 업무시스템 647개가 가동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행안부는 위기경보수준을 '경계'에서 '심각'으로, '위기상황대응본부'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했다. 행안부는 포털사이트 네이버 공지를 통해 장애로 인해 다수 행정서비스 이용이 제한되고 있다며 국민 행동요령을 안내했다. 정례적으로 발표되는 경제통계 발표도 차질이 예상된다. 이날 통계청은 “통계청 홈페이지, 국가통계포털(kosis), 마이크로데이터(mdss), 통계지리정보(sgis) 등의 서비스가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오는 30일 '8월 산업활동동향'을, 내달 2일에는 '9월 소비자물가동향'을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통계청은 현재까지는 관련 통계 발표를 기존 스케줄대로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대국민 인터넷 서비스는 정상 가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재정정보 포털인 기획재정부 '열린재정', 국가종합전자조달 시스템인 조달청 '나라장터' 등도 접속되지 않고 있다. 기재부 및 산하 기관 홈페이지 접촉도 불가능한 상태다. 다만 통관시스템인 관세청 '유니패스', 세무시스템인 국세청 '홈택스'는 별도 서버망 등으로 이번 화재로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국힘 주말 서울 집회…반전 카드 또는 자충수?

국민의힘이 이번 주말 서울에서 장외집회를 열기로 했지만, 내부에서는 회의론이 확산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28일 서울에서 장외집회를 연다. 당초 27일 장외집회를 검토했으나 이날 서울에 축제 등이 많아 날짜를 하루 미뤘다. 집회 장소로는 대한문 앞이나 서울시청 광장이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된다. 지난 21일 동대구역 집회에 이어 두 번째 장외투쟁이다. 장동혁 대표 취임 한 달 만에 벌써 두 차례나 장외집회를 여는 셈이다. 중앙당은 공문을 내려 수도권 당원협의회에는 최소 200명, 지방 당원협의회에는 최소 100명씩 참석자를 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추석 밥상머리에 정권 비판 이슈를 올려 민심의 반전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23일 원내 대책회의에서 정희용 사무총장은 “민생을 지켜달라는 간절한 외침과 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한다는 절박한 호소를 똑똑히 들을 수 있었다"고 했고, 송언석 원내대표는 “7만시민을 하나로 묶는 공통점은 바로 이재명 정권 치하 대한민국이 이대로 가면 큰일 난다는 위기 의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21일 열린 대구 장외집회 참가 규모를 두고는 논란이 적지 않다. 국민의힘은 7만 명이 모였다고 주장했지만, 비공식 경찰 추산은 2만 명 수준에 그쳤다. 또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7명 가운데 참석자는 70~80명에 불과했다. 당시 김재섭·안철수 등 소장파와 조경태·한지아 등 친한동훈계 인사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당 내부에선 벌써 회의론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이 내세우는 '야당 탄압'과 '독재 정치' 구호만으로는 중도층을 설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박정하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너무 일찍 (장외집회로) 가지 않았나 싶다"며 “(당에 대한)진단 없이 너무 일찍 극단의 마지막 방법을 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대구 집회에 대해 “존칭 없이 '이재명 안 된다', '이재명 끌어내리겠다' 이런 정치성 구호들만 난무하더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하는 뭔가가 문제가 있다고 국민에게 호소하는 방법을 좀 더 찾아봐야지, 옛날식으로 구호만 가지고 어떻게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겠냐"고 말했다. 실제 2019년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광화문에서 연일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며 전광훈 목사 등 극우 세력과 손잡았던 일이 대표적이다. 당시 강경 투쟁으로 결집 효과는 얻었지만, 결국 중도 보수층과의 결별을 자초했고 2020년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은 참패를 맛봐야 했다. 국정감사와 연말 예산 심사를 앞둔 상황에서 장외집회를 이어가기 어렵다는 현실론도 제기됐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와이티엔(YTN) 라디오에서 “국정감사와 연말 예산 시즌을 두고 있기 때문에 장외집회를 지속하기에 물리적으로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장외집회를) 계속하면 당원들 피로도가 쌓일 것"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장외집회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서울 도봉구가 지역구인 김재섭 의원은 지난 22일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서울 집회가 열리더라도 “안 갈 생각"이라며 “수도권 민심을 당 지도부에 잘 말씀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장동혁 대표는 서울 장외집회를 이틀 앞둔 26일 강경 발언으로 내부 비판에 정면 대응했다. 그는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인천시당 당직자 워크숍에서 “지금 싸우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며 “뜻이 다르더라도 장외 집회로 나와 대한민국을 지키려는 시민들의 뜻에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외투쟁이 시기상조라는 비판도 있지만, 그런 분들이 다른 자리에서 의미 있게 싸우고 있다면 장외에 나오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저는 그분들이 싸우는 모습을 어디에서도 찾아보지 못한다"고 날을 세웠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김동연 “한·중 관계 복원, 경기도가 마중물될 것”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중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중국 경제 핵심 지역과의 연쇄 협력에 마침표를 찍으며 귀국길에 오른다. 김 지사는 이번 방중 기간 동안 충칭, 상하이, 장쑤성을 잇따라 방문해 경기도의 경제영토를 넓히고 나아가 한·중 관계 복원의 교두보 역할을 자임했다. 김 지사는 26일 장쑤성 난징에서 신창싱(信長星) 당서기를 만나 경제·기후·청소년 교류 등 다방면 협력 확대에 합의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6월 수원에서 체결한 양측 친선결연 MOU 1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이날 신 당서기는 “시진핑 주석과 이재명 대통령의 정상통화로 양국이 수교초심으로 돌아가 전략적 협력동반자로 나아가고 있다"며 “경기도와 장쑤성이 교류를 업그레이드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김 지사는 “한국과 중국은 오랜 친구지만 최근 몇 년간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며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바람직한 한중관계의 토대가 마련됐다"고 화답했다. 더 나아가 “오는 가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총회에서 양국 정상이 만난다면 양국 관계가 긍정적으로 전환되는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양측은 이날 △상하이GBC 장쑤 지소 설립 추진 △기후변화 대응 및 생태환경 보호 MOU 체결 △청소년·공무원·농업기술 분야 교류 등 구체적 협력방안을 확정했다. 김 지사는 특히 AI·바이오 산업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고, 신 당서기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장쑤성은 중국 경제규모 2위(GRDP 1조9000 달러) 지역으로 한국 기업들의 대중 투자 1위 거점이기도 하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인 경기도와 장쑤성의 협력은 양국 간 모범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중국 방문에서 김 지사는 충칭(중국 서부 경제·물류 중심, GRDP 4477억 달러), 상하이(중국 경제수도, GRDP 7502억 달러)와 차례로 우호협력 MOU를 체결했고 장쑤성과의 협력까지 굳히며 성과를 극대화했다. 이로써 도는 상하이·충칭 두 직할시와 장쑤·광둥·산둥 등 중국 주요 10개 성·시와 경제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김 지사는 이번 일정을 두고 “이재명 국민주권정부 출범 이후 정상화되는 외교를 경기도가 공공외교로 뒷받침하는 데 의미가 크다"며 “경제협력 강화와 기후위기 대응을 통해 한·중 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는데 경기도가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5박 6일간의 방중을 마친 김 지사는 27일 귀국한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신상진 성남시장 “분당 재건축 물량 배제한 국토부 방안 수정하라”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은 26일 오후 시청 모란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가 발표한 2026년도 1기 신도시 재건축 주택 공급 확대방안 관련 "성남 분당만 추가 물량 배정에서 배제한 조치는 원점에서 재검토돼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 시장은 “5개 1기 신도시 가운데 재건축 규모와 주민 수요가 가장 큰 분당만 추가 물량이 '제로'로 발표됐다"며 “이는 형평에 어긋날 뿐 아니라 분당 재건축을 사실상 후퇴시키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또한 “올해 내 정비구역 지정이 안 된 선도지구 물량을 내년 물량에서 차감하겠다는 식의 압박은 시민을 우롱하는 갑질행정"이라고 지적했다. 국토부는 이날 새정부의 9.7 주택공급방안 후속조치로 5개 신도시의 2026년도 재건축 허용정비예정물량을 기존 2만6000호에서 7만호로 대폭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성남 분당은 추가 물량이 전혀 배정되지 않아 기존 1만2000호에 묶였고 반면 고양 일산은 5000호에서 2만4800호로 부천 중동은 1만8200호, 안양 평촌은 4200호, 군포 산본은 1000호가 각각 추가됐다. 이에 대해 신 시장은 “신도시 전체적으로는 재건축을 적극 추진하는 듯한 모양을 보이면서 정작 수요가 크지 않은 지역에는 공급 물량을 대폭 늘리고 규모와 수요가 가장 큰 분당은 오히려 축소하려는 저의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신 시장은 이어 “성남시는 주민 불이익을 막기 위해 이미 이주단지 후보지 5곳을 국토부에 건의했지만 '29년까지 건설이 어렵다'는 이유로 모두 거부당했다. 이후 제시한 대체지마저 부적정하다고 되풀이하며 결국 분당만 물량 확대에서 배제됐다"고 성토했다. 또한 신 시장은 “국토부가 성남시 10km 반경 내 신규 주택공급 계획을 이주여력으로 삼았다지만, 성남은 특성상 신규 택지가 없고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필요하다. 이를 풀지 않은 채 주택공급 대책이 없다고 배제하는 것은 어불성설이자 100만 도시 지자체에 대한 갑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신 시장은 “오늘 국토부의 발표는 원점에서 재검토돼야 한다"며 “우리 시가 건의한 이주 주택 요청 부지를 수용해 분당 재건축의 걸림돌부터 해소하라"고 촉구했다. 신 시장은 그러면서 “국토부의 모순적이고 불합리한 행태에 대해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며, 성남 시민의 권리를 지키고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며 “저와 성남시는 언제나 시민과 함께 있으며, 시민의 생존권과 주거권을 지키기 위해 단호히 행동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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