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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노지 스마트팜 준공…지역 농업 디지털 전환 시동

20억 원 투입해 1.6ha 규모 첨단 노지 스마트팜 조성 사과 등 과수 재배에 AI·데이터 기반 시스템 적용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지난26일 북구 죽장면 일광리에 과수 분야 노지 스마트팜을 준공하고 지역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 태풍과 집중호우, 농산물 수입 확대 등 농업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총 20억 원을 투입해 1.6ha 규모의 부지에 센싱 장비와 관수·관비 시스템, 친환경 병해충 방제 장치 등을 갖췄다. 모든 시설은 데이터 기반으로 통합 운영되며, 인공지능(AI) 분석을 통해 농업인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농작업의 무인화, 노동력 절감, 생산성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스마트팜은 기존 시설원예 위주에서 벗어나 사과 등 노지 과수에 디지털 농업기술을 적용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포항시는 이를 통해 지역 특화작목의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안정적 생산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지역 농업인과 관계기관, 전문가 등이 참석해 첨단 장비와 운영 시스템을 직접 확인했다. 참석자들은 “농업 현장에 실질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전환점"이라며 향후 활용 가능성에 기대를 나타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노지 스마트팜은 단순한 시설 구축이 아니라 데이터 기반의 농업혁신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농업 정책을 추진해 농업인이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 통합 30년 기념 시민체육대회 성황 생활체육과 축하공연 어우러진 지역 화합의 장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지난 27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제15회 포항시민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시민 1만여 명이 참여해 포항시와 영일군 통합 30주년의 의미를 함께 나누며 지역의 화합과 통합을 기념했다. 격년제로 열리는 시민체육대회는 올해 특히 통합 30년을 맞아 더욱 특별한 무대를 마련했다. 개막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이재한 포항체육회장, 김정재·이상휘 국회의원,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축제의 막은 가수 유연주와 풍물놀이패의 흥겨운 공연으로 열렸다. 이어 읍면동 선수단이 랩과 비트에 맞춰 힘차게 입장하며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성화 점화식은 '시민과 더 가까이'라는 주제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상징적인 순간을 연출했다. 이후 포항시립합창단의 '시민의 노래' 합창과 가수 홍진영의 무대가 이어지며 시민들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 오후에는 윷놀이, 줄다리기 등 생활체육 경기가 진행됐고, 읍면동 예선을 통과한 10개 팀의 '시민화합한마당' 공연과 가수 선명·지원이의 축하 무대가 열기를 더했다. 마지막으로 성화가 소화되면서 제15회 시민체육대회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포항시체육회 관계자는 “올해 대회는 지난 3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30년을 준비하는 상징적인 축제였다"며, “시민 모두가 화합과 희망을 나누는 자리가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포항 포엑스, 인도 최대 전시장과 MOU…글로벌 MICE 네트워크 확장 야쇼부미 전시장 방문해 운영 전략 공유·국제 협력 강화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인도 최대 규모의 국제 전시장을 방문해 글로벌 MICE 산업의 최신 흐름을 공유하고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 (재)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지난 26일 인도 뉴델리의 야쇼부미 전시장(Yashobhoomi)을 찾아 운영사인 키넥신(KINEXIN)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야쇼부미 전시장은 2023년 문을 연 인도 최대 전시·컨벤션 시설로, 총 30만㎡ 규모를 갖췄다. 현재 1단계 전시·회의 공간 12만㎡가 운영 중이며, 2단계 18만㎡가 완공되면 아시아 5위 규모 전시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인도 정부가 전략사업으로 육성 중인 만큼, 아시아 MICE 산업의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포엑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운영 전략과 프로그램 기획, 지역 연계 모델을 직접 확인하면서 2026년 개관 준비를 구체화했다. 특히 향후 포엑스를 글로벌 전시 네트워크의 거점으로 삼아 포항 지역 기업들의 신흥 전략시장인 인도 진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국제 전시·컨벤션센터 운영·관리 전략 △양측이 주관하는 산업전시회 개최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포엑스는 국제 전시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남운 대표는 “이번 협약은 포항이 글로벌 MICE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포엑스가 지역 기업들의 인도 시장 진출을 뒷받침하는 실질적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국제 협력과 교류를 확대해 전시·컨벤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특집]최기문 영천시장, 문화·복지·정주 여건 개선으로 ‘사람이 모이는 도시’ 구현(3)

생활SOC 확충으로 시민 체감형 변화 이끌어 ​축제·문화자원 강화해 '머무는 도시'로 도약 ​복지·교육·스마트 전략으로 지속가능 미래 준비 본지는 3회에 걸쳐 민선 7·8기 최기문 영천시장의 성과와 과제를 짚어봤습니다. 마지막 순서에서는 문화·복지·정주 여건 개선과 미래도시 비전을 집중 조명합니다. ​글싣는순서 1:교통 인프라 확충과 지역 균형발전의 토대 2:산업·경제 기반 강화와 기업 유치 성과 3:문화·복지·정주 여건 개선, 미래도시 비전 ◇생활SOC 확충, 시민 체감형 변화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최기문 시장은 교통과 산업 인프라 확충에 이어 생활SOC 확충에도 속도를 냈다. 영천생활문화센터, 공공도서관 확충, 체육시설 현대화 등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영천시민운동장은 다목적 체육공간으로 탈바꿈했고, 도심 곳곳에는 주민 휴식 공간이 조성되면서 정주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문화·관광 콘텐츠 강화, '머무는 도시'로 문화도시 조성에도 공을 들였다. 영천와인페스티벌, 보현산 별빛축제 등 대표축제를 육성하고, 향사아트센터를 중심으로 공연·전시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또한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와 전투전승행사, 낙동강평화축제는 '호국·평화의 도시' 이미지를 강화하며 관광객 유입에 힘을 보탰다. 관광객 B씨는 “예전에는 그냥 지나치던 도시였는데 축제와 전시 프로그램이 늘어나 가족과 함께 일부러 찾게 됐다"며 달라진 영천의 모습을 전했다. ◇복지·교육 강화, 인구 유입의 토대 시는 아동·청소년 돌봄 서비스 확충, 어르신 맞춤형 복지프로그램 확대 등 전 세대가 체감하는 복지정책을 펼쳤다. 특히 영천시립어린이집 확충과 청소년 문화센터 운영은 젊은 세대 정착 기반을 강화하는 핵심 과제로 꼽힌다. 여기에 교육경비 지원 확대, 장학재단 활성화를 통해 지역 인재들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고 지역 내에서 학업과 진로를 이어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미래도시 비전, 지속가능 성장 준비 최기문 시장은 “영천의 성장은 교통·산업·문화·복지가 균형을 이뤄야 완성된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과 인구 유입, 그리고 미래도시 전략을 통해 '다시 찾고 싶은 영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스마트시티 시범사업, 친환경 에너지 전환, AI 기반 행정 혁신도 향후 영천이 준비하는 핵심 미래 전략으로 꼽힌다. 이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을 넘어, 시민 삶의 질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이는 비전과 맞닿아 있다. 최기문영천시장은“영천은 교통과 산업 기반 위에 문화와 복지, 정주 여건이 균형을 이룰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한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 저는 시민 누구나 생활 속에서 변화를 체감하고,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며“앞으로는 스마트시티 조성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 미래산업 육성을 통해 젊은 세대가 정착하고 외부 인구가 찾아오는 '사람 중심 도시, 다시 찾고 싶은 영천'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제시간 운행’ K-철도 명성…노·사·정 책임 떠넘기기에 깨진다

지난 8월 선로 사고 후 시작된 KTX 지연 운행 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다. 고용노동청이 안전 관련 인력 확충 등 노사 합의를 조건으로 주간 선로 공사를 못하도록 막았기 때문인데, 코레일 노·사, 국토교통부 등이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다. 29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19일 남성현역~청도 구간 작업 근로자 사망 사고 이후 한 달 간 경부선 KTX 정시율은 62.56%에 그쳤다. 고속열차 열 대 가운데 네 대가 지연되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지연 사태는 사고 후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이 코레일 대구본부 관할 전체 선로에서 열차가 운행 중인 시간의 주간 작업을 중지시켰기 때문이다. 근로자 2명이 선로 작업 중 사망한 만큼, 안전 확보 전까지는 코레일 대구본부 관할 구역 선로 전체에서 작업을 하지 말라는 얘기다. 선로 보강 공사가 완료된 구간에 한해 고속 운행이 가능한데, 주간 공사가 불가능해지면서 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구간에선 시속 40~60㎞로 낮춰 저속 운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문제는 코레일이 안전 확보를 전제로 한 노사 합의를 통해 작업 중지 해제 요청을 해야 철로 작업이 정상화되는데, 사고 이후 한 달이 지나도록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노동청 관계자는 “안전이 확보되기 전까지 철로 작업을 수행할 수 없다는 노조에 대해 코레일이 노조를 설득시킬 수 있는 명확한 방법을 제시하지 못한 것이 아니겠냐"며 “열차 지연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선 코레일이 노사 간 합의를 통해 선로 작업 시 안전을 확보해 작업 중지 해제 신청을 하는 것이 우선되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코레일 노조는 주간 선로 작업 시 열차가 다가오는 상황을 감지할 수 있는 근로자를 추가 배치해 근로자 안전이 완전 확보되기 전까지는 작업 중지 해제에 합의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코레일 노조 관계자는 “주간 작업 완전 확보를 위해선 300명 이상 추가 인력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사측은 260명 정도로 안전 확보가 가능하다면서 의견 차이를 보이는데다, 이마저도 상위 기관인 국토부 눈치를 보느라 확충 요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레일 사측은 국토부에 책임을 미루고 있다. 사측 한 관계자는 “국토부에 인력 확보를 위한 요청을 하고 있다"며 “다만 노조와 안전 확보를 위한 인력 규모에 대해선 차이가 있는데 의견 일치를 보기 위해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국토부는 코레일 노사 합의가 먼저라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력 충원을 위해선 기재부에 예산 조정을 해야 하는데 노조에서 요구하는 수준으로 인력을 확충하면 안전이 확보된다는 근거가 없다"며 “코레일이 먼저 노사 합의를 통해 안전 확보를 위한 근거를 마련해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노·사·정이 KTX 지연 운행 사태의 책임 소재를 둘러 싸고 '떠넘기기'에 급급하면서 국민들의 불편만 가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가 다니지 않는 야간 시간대에 최대한 선로 작업을 진행해 저속 운행 구간을 없애려고 노력 중"이라며 “야간 작업 확대를 통해 명절을 앞둔 다음 주부터는 지연 시간이 3분 정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야간 작업은 물리적으로 작업 시간이 부족해 지연 사태를 해소하려면 열차 운행 횟수를 감축하거나 열차 운행 시간을 줄여야 하는데 이는 국토부에 결정권이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토부 관계자는 “열차편 및 운행 시간 감축 문제는 국민적인 설득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단기간에 해소하기는 어려운 문제"라고 일축했다. 명절 기간 국민 불편은 가중될 전망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노조에서 요청하는 사안들의 합의를 이뤄내기 위해선 시일이 걸린다"며 “바로 추석이라 이번 명절까지는 현재의 지연 사태가 해소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고, 경주 APEC 행사 전까지 야간 작업 확대를 통해 지연 사태를 최소화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경기도, 추석 연휴 종합대책 내달 3일부터 9일까지 본격 가동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가 28일 도민 모두가 안전하고 넉넉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내달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추석 연휴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는 명절 기간 발생할 수 있는 불편과 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종합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고 의료·방역·치안 등 생활 전반에 걸친 민생 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종합대책은 △민생안정 △안전·보건 △문화·복지 △생활·환경 등 4대 분야, 19개 세부 대책으로 구성됐다. 도는 도민들이 안심하고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보름달처럼 꽉 찬 민생 회복"을 목표로 세밀한 대응에 나선다. 도는 명절 물가 안정을 위해 31개 시군과 함께 물가대책반을 운영한다. 성수품 가격 조사와 가격·원산지 표시 단속을 강화하고 전통시장·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경기지역화폐 구매 한도를 기존 50만원에서 최대 200만원까지 확대한다. 시군별로 10~20%의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온라인 사회적경제 쇼핑몰 '공삼일샵', '마켓경기'에서는 농수산물과 사회적경제 제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고 하나로마트 매장에서는 G마크 인증 농산물 특판전이 열린다. 먹거리 안전을 위해 성수식품 제조·판매업소와 온라인 판매업체 1200여곳을 점검하고 대형 유통매장의 농·수·축산물 안전성 검사도 강화한다. 아울러 가축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24시간 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한다. 또한 노동자 권익 보호를 위해 임금체불 신고센터를 운영하며 전철역사 등 인파 밀집 지역에서는 '찾아가는 노동권익 상담'도 병행한다.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응급의료기관 72개소와 31개 시군 보건소가 참여해 응급진료 상황실을 운영한다. 문 여는 병·의원 2222개소와 약국은 경기도 콜센터, 119 구급상황관리센터, 응급의료포털(E-GEN)과 응급의료정보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과 식품 매개 감염병 감시를 강화하고 메르스 등 1급 감염병에도 대비한 24시간 비상 방역체계를 유지한다. 재난 예방 차원에서는 전통시장과 대형 판매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3745곳을 점검하고, 전기차 충전소·가스·전기 안전시설에 대한 합동 점검도 실시한다. 치안 공백 방지를 위해 자치경찰과 합동 치안 활동을 펼치며, 범죄취약지역 순찰 인력을 확대한다. 가정폭력·아동학대 등 범죄 발생 시에는 신속 응급조치와 피해자 보호에 나선다. 추석 연휴 동안 도내 공립 박물관·미술관 10곳이 무료 개방된다. 경기도박물관 '여운형: 남북통일의 길', 백남준아트센터 '백남준의 도시: 태양에 녹아드는 바다', 김홍도미술관 '모두의 그림, 김홍도 촉감화' 등 다양한 전시가 준비됐지만 추석 당일인 내달 6일은 휴관한다.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만 70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에게는 프로스포츠 관람 할인도 제공한다. 성남, 수원, 김포, 안양, 고양 등 7개 시군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6경기와 프로농구 7경기를 구단 누리집이나 현장 구매를 통해 1,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취약계층 보호도 강화해 IoT 기기, 전화, 방문을 통해 약 16만 명의 노인과 장애인의 안부를 확인하고 거리 노숙인에게는 무료급식과 도시락을 제공한다. 결식 우려 아동에게는 대체식품을 지원해 연휴 중 끼니 공백을 막는다. 연휴 기간 쓰레기 수거와 환경관리를 강화해 생활 불편을 최소화한다. 도는 31개 시군에 '처리 상황반'과 '기동 청소반'을 편성해 종량제·음식물·재활용 등 생활폐기물 민원에 즉시 대응한다. 주민 편의를 위해 쓰레기 수거 일정을 사전에 안내하고, 다량의 쓰레기가 발생하면 기동반이 투입된다. 환경오염물질 감시도 강화하며 연휴 전에는 사업장 자율점검을 요청하고 연휴 기간에는 주요 하천 순찰과 특별근무를 실시한다. 특히 팔당상수원보호구역은 감시초소 4곳, 순찰선 5척, CCTV 23대를 활용해 안전사고와 수질오염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산림재난 대비를 위해 산림재난 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며 산불 발생 시 헬기와 인력을 투입해 확산을 막는다. 기상특보와 산사태 예측정보 모니터링도 강화해 긴급 상황에 대비한다. 연휴 기간 도민 불편 신고는 경기도 콜센터를 통해 24시간 상담할 수 있으며 응급진료 상황실에서도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추석 연휴는 도민 안전과 민생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도민이 안심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예천·봉화, 우호 교류와 혁신행정 성과로 미래 협력 기반 다져

예천군, 수원특례시와 '효(孝)' 정신으로 이어진 상생 협력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 대표단이 수원특례시를 찾아 두 지자체 간 교류와 협력의 폭을 넓혔다. 26일 진행된 이번 방문에는 김학동 군수를 비롯해 강영구 군의회 의장, 경제농림국장과 총무과장 등 21명이 참여해 수원시와의 협력 토대를 강화했다. 대표단은 이재준 수원시장,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을 만나 농특산물 판로 확대, 문화예술 교류,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수원음식문화박람회 개막식과 자매우호도시의 날 행사에도 참석하며 교류의 장을 넓혔다. 특히 수원화성박물관 부설주차장에서 열리는 '예천한우 소비촉진행사'는 도농 상생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자리로, 예천축산농협과 전국한우협회 예천군지부가 함께 참여해 대도시 소비자들에게 예천한우의 우수성을 알리고 축산농가의 새로운 판로 확보를 도모한다. 또한 28일부터 29일까지는 예천문화원 조윤 원장과 임직원 20여 명이 수원문화원과 교류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 7월 자매결연 이후 첫 만남인 이번 교류는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를 함께 참관하며 양 지역이 가진 문화유산과 전통의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예천과 수원의 관계는 단순한 행정 교류를 넘어 역사적 뿌리를 지니고 있다. 조선시대 정조대왕의 부친 사도세자의 태실이 예천 효자면에, 장남 문효세자의 태실이 용문면에 있으며, 정조가 아버지를 기리며 건설한 화성이 수원에 자리한다. 이처럼 '효'를 매개로 맺어진 두 지역의 특별한 인연은 현대의 상생 교류로 이어지고 있다. 김학동 군수는 “예천과 수원은 효의 정신으로 연결된 특별한 관계"라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농특산물 판로 확대와 문화 교류뿐 아니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길을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양 지자체는 지난 2016년 예천곤충엑스포와 수원천 국화축제 상호 방문을 시작으로, 2022년 수원시 정자1동 이통장연합회 예천 방문, 2023년 양 지역 박물관 간 MOU 체결 등 꾸준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수원 방문은 그간의 성과를 더욱 공고히 하고 미래지향적 협력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로 평가된다. ◇봉화군, 적극행정 성과로 '장려상' 영예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은 26일 경상북도가 주관한 '2025 혁신 및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적극행정 분야 장려상을 수상하며 또 다른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는 총 89건의 사례가 출품됐으며, 서면심사를 거쳐 혁신·적극행정 분야 각각 10건이 본선에 올랐다. 봉화군은 '가축분뇨 자원화를 통한 친환경 경축순환농업 추진' 사례로 본선에 진출해 장려상을 차지했다. 봉화군은 하루 200톤 규모의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을 구축해 우분 60톤, 계분 100톤, 돈분 40톤을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바이오차 33톤과 고체연료 28톤을 생산하며 자원화 성과를 실현했으며, 나아가 베트남 SITTO 그룹과의 협약을 통해 2025년 8000톤(15억6000만 원 규모)의 수출 계약까지 확보했다. 이 같은 성과는 단순한 행정적 성과를 넘어 농가와 주민, 행정, 민간이 함께 협력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봉화군은 경축순환농업 모델을 적극 도입해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축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지역 주민과 축산농가가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이번 수상은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행정과 군민들의 협력이 함께 이룬 결과"라며 “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행정을 이어가고, 친환경·지속가능 농업을 선도하는 봉화군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수원시,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 성대한 개막...글로벌 문화도시 위상 강화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수원시가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축제이자 세계적인 역사문화축제인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의 막을 올리며 가을 축제의 서막을 화려하게 열었다. 이번 축제는 지난 27일부터 내달 4일까지 8일간 수원화성 전역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시민 참여형 콘텐츠로 진행되며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이날 여민각에서 열린 개막 타종 행사에 참석한 이재준 시장은 “230년 전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한 8일간의 위대한 여정(을묘년 원행)을 기억하며, 오늘의 수원시민도 함께 어우러져 8일간의 위대한 축제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새빛팔달'을 주제로, 수원화성의 역사와 전통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국제무대에서도 경쟁력 있는 문화 브랜드로 발전시키는 데 방점을 찍었다. 축제 기간에는 역사와 현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대표적으로 △조선시대 선유놀이를 모티브로 한 수상 퍼포먼스 '선유몽'(9월 29일~10월 4일), △야간 군사훈련을 재현한 '야조'(10월 3~4일), △정조대왕의 효심을 현대적 예술로 재탄생시킨 이머시브 아트 퍼포먼스 '진찬'(9월 29일~10월 4일), △시민과 함께 만드는 초대형 종이 구조물 프로젝트 '시민의 위대한 건축, 팔달'(9월 30일~10월 4일) 등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특히 '진찬'은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 회갑연을 위해 마련했던 진찬례를 현대적 예술언어로 풀어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독창적 문화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시민이 가마를 메고 달리는 '가마레이스', 정조대왕의 양로연을 모티브로 한 '양로연',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전통놀이 체험 '축성 놀이터', 화성행행도병 색칠 체험 '시민도화서', 시민 참여형 과거시험 '별시날' 등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같은날 수원화성의 밤을 빛으로 물들이는 '2025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도 개막했다. 올해 주제는 '만천명월 정조의 꿈, 빛이 되다 시즌 5 새빛향연'으로 내달 12일까지 화서문·장안문·장안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개막식에서 이재준 시장은 “빛과 영상의 향연 속에서 시민과 방문객이 정조대왕이 꿈꿨던 '여민동락의 세상'을 체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화서문에서는 주제공연 '새빛향연'이, 장안문에서는 '수원유니버스'라는 이름의 3개 미디어 작품이 상영된다. 장안공원은 시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미디어파크'로 꾸며져 축제의 현장감을 극대화한다. 수원화성문화제와 연계된 다채로운 행사들도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먼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제29회 수원음식문화박람회'는 수원의 전통 음식과 현대적인 푸드트렌드를 아우르는 장으로 꾸며졌다. 올해 박람회는 8개 테마관을 운영하며 프랑스 뚜르시·독일 프라이부르크시 조리사가 참여한 국제자매도시 초청 음식전, 제14회 전국요리경연대회 등이 열렸다. 이 시장은 개막식에서 “수원의 맛과 함께 국제도시의 음식문화를 즐겨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제28회 수원남문시장 거리축제'가 지난 27일부터 28일 남문시장 일원에서 개최됐다. 상인가요제, 어린이 패션쇼, 시민가요제, 알뜰경매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며 전통시장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재준 시장은 “전통시장에 문화와 콘텐츠를 결합해 시민이 찾고 싶은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에는 수원의 8개 국제자매우호도시 대표단도 대거 참석해 글로벌 문화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일본 아사히카와·후쿠이, 독일 프라이부르크, 프랑스 뚜르, 미국 피닉스, 중국 주하이, 베트남 하이퐁, 캄보디아 시엠립 등 7개국 8개 도시에서 29명의 대표단이 수원을 찾았다. 대표단은 개막타종 행사와 공식 만찬, 음식문화박람회 등 주요 일정에 함께하며 중국 항저우 전통군무, 독일 프라이부르크 스트리트댄스, 인도네시아 반둥 전통공연, 튀르키예 얄로바 전통춤 등 다채로운 해외 공연을 선보여 축제의 국제적 면모를 더했다. 한편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도 예정대로 진행된다. 비 예보로 우려가 있었지만 28일 오후 2시 이후 비가 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차질 없는 행사가 기대된다. 능행차는 노송지대에서 출발해 수원종합운동장을 거쳐 장안문과 행궁광장까지 총 6.8㎞ 구간에서 진행된다. ' 오후 3시 30분부터는 행궁광장에서 수원화성 퍼레이드, 입궁 퍼포먼스,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절정의 순간을 연출할 예정이다.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는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230년 전 정조대왕의 애민정신과 개혁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세계와 공유하는 글로벌 문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머나먼 여정을 마다하지 않고 찾아주신 국내외 귀빈들과 함께, 이번 축제가 모두가 즐기고 화합하는 '여민동락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수원시는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로서 시민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광명시-김포시-시흥시-안양시-의왕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승원 시장은 27일 토요일 호반써밋그랜드에비뉴 아파트에서 시민 소통 프로그램 '아주 소중한 만남의하루(이하 아소하)'로 입주민과 소통했다. 시민 체감 행정을 높이기 위해서다. 아소하는 바쁜 일상으로 시정에 참여하기 어려운 시민을 위해 광명시장과 행정이 직접 시민의 생활공간으로 찾아가 소통하는 생활밀착형 프로그램이다. 올해 들어 세 번째로 열린 이날 아소하 행사에는 입주민 200여명이 참여해 생활 속 불편과 고충을 직접 건의했다. 박승원 시장은 시민 이야기를 경청하며 하나씩 자세하게 답했다. 현장에서 가장 많이 나온 의견은 △광명동-철산동 일대 지하교통 인프라 구축 △옥길-광명동~하안동 구간 도로 연결 △광역철도망 조기 추진 등 교통 관련 민원이다. 박승원 시장은 “교통 관련 민원은 시뿐만 아니라 타 기관과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오늘 들은 의견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관련 부서와 기관에 전달하고, 시민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광명제10R구역 소공원 내 화장실 개방 △우천-강설-폭염 대응 버스 승강장 설치 등 생활 민원도 검토 후 신속히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아소하에서 한 입주민은 “서울에서 광명으로 이사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시장이 직접 찾아와 불편 사항을 듣고 안내와 체험 프로그램까지 제공해 주니 광명시민으로서 환영받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승원 시장은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은 현장에서 시민 목소리 청취에서부터 시작한다"며 “시민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고 세심하게 살펴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종합 민원상담센터(법률) 운영을 비롯해 △고혈압-당뇨 체크 서비스 △어린이 탄소중립 보드게임 △손 씻기 체험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홍보 △광명종합사회복지관 홍보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다음 '아주 소중한 만남의하루(이하 아소하)'는 내달 25일 광명 트리우스 아파트 단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전국에서 유일무이한 도끼축제인 '2025 김포다담축제'가 5만여명을 동원하며 큰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올해는 전국 각지에서 찾아와 K-중봉 코스프레에 참여했다. 이로써 중봉 조헌 선생의 '지부상소' 의미가 전국으로 널리 전파되는 계기가 됐다. 김포시는 27일 김포아트빌리지와 아트센터에서 김포 전통과 문화예술을 담은 '2025 다담축제'를 개최했다. 김포문화원, 김포예총, 김포문화재단, 김포시풍물연합회가 K-중봉 코스프레 거리 퍼레이드 등 각종 프로그램을 주관했다. 올해 처음 선보인 K-중봉 코스프레 거리 퍼레이드에는 퓨전 사물 길놀이 공연팀, 전통탈 체험자, 어린이부터 어우동 코스프레를 한 참가자, 금도끼와 은도끼 코스프레를 한 참가자, 가족 단위 참가자, 노인까지 각자 도끼를 들고 함께 어우러지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참여자는 박 터뜨리기까지 동참해 “지금 드는 건 도끼가 아닌 용기, 변화를 여는 도끼"라며 “김포, 우리의 K-지부상소"를 외치며 한마음으로 축제를 즐겼다. 특히 '나만의 도끼 지부상소'에는 200여명 참여자가 계란판으로 만든 도끼, 꽃으로 만든 도끼, 동화 속 도끼 등 다양한 이색 도끼를 공개했다. 참가자는 중봉 조헌 선생의 지부상소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이색 퍼포먼스에 큰 관심을 보였다. 최태성 역사 강사가 진행한 '중봉 조헌과 김포역사' 특강과 양경원-이석-신고은이 출연하는 김포시 창작 뮤지컬 '애기봉' 갈라쇼, 미디어아트로 즐기는 가을밤 야경 쇼는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축제에서 한 관광객은 “김포에 재미있는 축제가 있다 해서 처음 와봤다. 개성 넘치는 도끼들이 재미있고 신선하다. 김포는 또 오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광객은 “지부상소에 담긴 정신을 되새기기 어려운 시대인데, 우리 아이에게도 설명해 줄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 흔하게 볼 수 있는 축제가 아니라 더욱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오늘 열린 다담축제는 중봉 정신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특별한 축제다. 조헌 선생의 지부상소에 담긴 정신을 널리 알리고자 직관적이자 상징적으로 도끼를 내세워 재미와 의미를 모두 잡고자 했다"며 “김포다담축제를 통해 정의와 소신, 결단의 정신을 다시금 되새기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5 다담축제는 VR 드로잉과 기념식으로 시작해 전통놀이와 민속놀이, 아트마켓, 예술체험, 기획전시 등 다양한 체험의 장이 열렸고, 지부상소 퍼포먼스와 한가위 공연, 사또 퀴즈대회, 민속예술 전통공연과 풍물공연, 김포예술제로 이어지며 많은 볼거리와 특별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지난 26일 갯골생태공원 잔디마당에서 '2025년 제37회 시민의날 기념식'을 열고 400여명 시민과 함께 화합과 축하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임병택 시흥시장, 오인열 시흥시의회 의장, 역대 시민대상 수상자 등이 함께했으며 시립합창단과 소년소녀합창단 축하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깃발 게양식과 시흥시민헌장 낭독, 시민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특히 갯골축제 20주년을 맞아 20개 동 주민대표가 참여한 깃발 게양식이 펼쳐져 시민의날 의미를 더했으며, 가수 강애리자와 왁스의 무대가 이어져 현장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올해 시민대상은 시흥 발전과 공동체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박덕인, 박희량, 이재방' 씨에게 수여됐다. 박덕인씨는 주민 소통과 협력을 이끌고 환경 개선과 상권 활성화에 힘써왔으며 농업인 교육과 농번기 공동작업 등 시흥농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박희량씨는 장애인 상담-교육-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가족 역량 강화를 돕고, 특수교육 환경 개선과 권리 신장을 위한 정책 제안을 통해 장애인 복지 향상에 앞장섰다. 이재방씨는 정왕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벽화-간판 개선 사업에 참여해 도시미관 개선 활동에 참여하고 취약계층 지원과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상식에서 “오늘의 시흥은 시민의 힘과 열정,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시흥의 주인인 60만 시민 모두에게 깊은 감사와 축하를 드린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지난 26일 안양시 동안구 평촌중앙공원에서 열린 '2025 안양춤축제' 개막식에서 캘리그래피 퍼포먼스, 댄스, 노래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2025 안양춤축제는 28일까지 평촌중앙공원과 삼덕공원 일대에서 다양한 체험행사와 레이디바운스 및 프라우드먼의 댄스 콘서트, 랜덤 플레이댄스, 가수 하하-에일리의 폐막공연 등이 진행된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가 10일부터 24일까지 6개 동 주민센터에서 진행된 '시민과 소통하는 찾아가는 시장실'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찾아가는 시장실은 주민과 간담회를 통해 시정 주요 사업과 현안을 설명하고, 주민의 다양한 의견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0일 부곡동을 시작으로 11일 고천동, 12일 내손1동, 17일 청계동, 18일 오전동, 24일 내손2동에서 각각 진행됐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이번 찾아가는 시장실을 통해 700여명 주민을 만나 시민생활 밀착형 시책, 계층별 지원 정책, 도시개발 및 철도망 구축 등 그동안 집중적으로 추진했던 역점사업을 소개하고 교육-복지-문화 등 시정 운영 분야 전반에 관해 설명했다. 또한 동탄~인덕원선 및 경강선(월곶~판교선) 신속 추진을 비롯해 △의왕문화예술회관 체계적인 건립 △재개발-재건축 구역 내 민원 △도로 보수, 가로등 정비 △안전시설 점검 및 교통시설물 개선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건의 사항을 폭넓게 수렴했다. 김성제 시장은 이에 대해 “시민이 내놓은 여러 의견에 깊이 공감한다"며 “생활 불편 사항은 신속히 처리하고, 시간이 필요한 사안은 관계부서 검토를 거쳐 중장기적으로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 및 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시장실을 통해 시민과 직접 소통하는 기회를 자주 마련해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공감하는 열린 시정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왕시는 이번 건의된 사항에 대해 주기적인 보고회를 통해 처리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민원 추진 결과는 민원인에게 개별 통지하고 의왕시 누리집에도 게시해 시민과 공유할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잼코노미]李 대통령發 상속세 인하 ‘잰걸음’…野 “선거용” 경계

이재명 대통령이 배우자 상속세 공제 한도를 현행 10억원에서 18억원으로 늘리는 세제 개편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대선 당시 공약을 재확인한 것으로, 상속세법 개정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여당은 물론 야당 내에서도 뚜렷한 반대가 없어 걸림돌은 없다. 다만 야당 일각에서 “왜 하필이면 서울 집값의 평균 가격인 18억원이 기준이냐"며 지방선거용 선심성 공약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상속·증여세에 관한 질문을 받고 “서울 집값은 크게 올랐는데 공제 기준은 오래전 기준 그대로"라며 “가족이 사망한 뒤 상속세를 못 내 집을 팔고 떠나게 하는 건 너무 잔인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평균 집값 한 채 정도 가격이 넘지 않는 선에서는 (상속을 받더라도 살던) 집에서 계속 살 수 있게 해주자"면서 배석했던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에게 “상속세법을 고쳐야 하는데 이번에 (정기국회에서) 처리하는 것으로 하자"고 못 박았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월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에도 “세금 때문에 집을 팔지 않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상속세 논란은 최근 10년새 서울 아파트 가격이 평균 10억여원 이상으로 폭등하면서 본격화됐다. 과거에는 '부자 중의 부자'들만 내던 상속세를 이제는 서울에 집 한 채 가진 평범한 중산층도 낼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 됐기 때문이다. 현행 상속세법은 기초공제 2억원과 자녀 1인당 5000만원을 합산한 금액, 또는 일괄공제 5억원 중 큰 금액을 우선 공제하고 배우자 공제 5억원을 별도로 적용한다. 다만 자녀 공제액이 크지 않아 '일괄공제 5억+배우자 공제 5억'으로 사실상 총 10억원이 상한처럼 인식돼 왔다. 그러나 최근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이미 1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8월엔 14억원을 웃돌았다. 집값이 치솟으면서, 소득이 크지 않더라도 서울에서 아파트 한 채만 보유해도 상속세 과세 대상에 포함되는 상황이 됐다. 실제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상속세 과세 대상자는 2만1193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4.1%에 달한다. 2000년 1400여 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1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현상은 상속세 제도가 집값 급등세를 따라가지 못한 데에서 비롯됐다. 특히 1996년 도입된 상속세 공제 제도는 이후 28년 동안 자산 가격 상승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공제액의 실질 가치를 크게 떨어뜨렸다. 당시 부동산뱅크가 발표한 아파트 시세를 보면, 서울 압구정 현대아파트 35평은 2억3000만 원, 43평은 3억원, 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은 1억7500만원, 34평은 2억원 수준이었다. 당시에는 이들 아파트를 상속받더라도 다른 재산이 없다면 일괄공제로 상속세를 한 푼도 내지 않는 것이 가능했다. 이 대통령의 당시 발언 이후 여권은 상속·증여세법 개정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회 관례대로라면 기획재정부 세법개정안이 제출된 뒤 11월 조세소위에서 심사되고, 예산안과 함께 12월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이르면 내년부터 적용이 가능하다. 상속세는 사망일을 기준으로 적용되므로, 법 개정 이후 발생한 상속부터 확대 공제가 반영된다. 이미 국회에는 상속·증여세 관련 법안이 계류 중이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의원 시절 일괄공제를 8억 원, 배우자 공제를 10억원으로 상향하는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의 '배우자 공제 18억 원' 방침이 반영될 경우, 배우자와 자녀가 함께 받을 수 있는 총 공제가 18억 원까지 확대되는 구조가 유력하다. 다만 배우자 공제를 18억원으로 못박은 배경을 두고 해석은 엇갈린다. 단순히 기존 10억원을 물가·집값 상승에 맞춰 조정한 수준이 아니라, 서울 아파트 평균가와 맞춘 정치적 고려가 깔렸다는 분석이다. 특히 야권 내부에서는 이번 공제 확대가 수도권 중산층 민심, 그중에서도 이른바 '한강벨트' 표심을 겨냥한 조치와 무관치 않다는 시각이 나온다. 양천·영등포·마포·용산·동작·성동·광진구 등은 부동산 자산 비중이 높아 상속세 체감도가 큰 지역으로, 최근 선거에서 표심이 크게 요동친 곳이다. 한편 세수 감소가 불가피해 재정에 부담을 준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회예산정책처 추계에 따르면 이번 공제 확대만으로도 향후 5년간 약 3조843억원(연평균 6169억원)의 세수가 줄어들 전망이다. 배우자 공제까지 확대되면 감소 폭은 더 커질 수 있다. 정부·여당이 상속세 공제 확대에 한목소리를 내고, 국민의힘도 뚜렷한 반대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법안 통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신중론이 나온다. 공개 입장은 아끼고 있지만,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개편안이 수도권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한 관계자는 “상속세 부담 완화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시기적으로는 선거용 전략 카드로 비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김동연 “한미 관세협상, 한국판 플라자 합의 안된다”...일본의 잃어버린 30년 데자뷰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7일 “미국과의 관세협상, 한국판 플라자 합의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경제부총리를 역임한 경제전문가로서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김 지사는 글에서 “일본은 40년 전, 플라자 합의가 단초가 되어 '잃어버린 30년'을 보내야 했다"면서 “트럼프 정부의 일방적인 현금 대미투자 요구를 수용한다면 대한민국도 잃어버린 30년의 문을 열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김 지사는 이어 “무엇보다 3500억 달러 현금 조달은 불가능하다"며 “외환보유고 4100억 달러는 국가가 위기 시 쓸 수 있도록 준비해 두는 예비자산으로 미국 국채, 금, 외화예금, IMF포지션 등 다양한 금융상품 형태로 보유돼 있어 바로 꺼내 쓸 수 있는 현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히 “3500억 달러 직접투자를 위한 외환보유고 사용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더 큰 문제는 외환시장과 주식시장"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3500억 달러 '선불(up front)' 발언으로 지난 금요일 원화 환율이 치솟고 국내 주식시장이 휘청거렸다. 무제한통화스와프 체결이 최소한의 방어장치인 이유"라고 한미 통화스와프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지사는 덧붙여 “투자 수익금 90% 미국 내 유보도 문제"라면서 “사실상 미국 영구채권을 사라는 것과 다름없다. 회수가 불가능한 구조에 투자할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지사는 이와함께 “동맹국 '팔 비틀기'는 미국에게도 자해행위"라면서 “미국이 다시 위대해지려면(MAGA) 동맹국 '팔 껴안기'가 필요하다. 제로섬이 아니라 윈-윈으로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부연해서 “미국의 제조 르네상스는 한국의 제조역량과 결합되어야 가능하다"며 “대한민국만이 반도체, 이차전지, 자동차, 조선 등 미국이 원하는 모든 첨단 제조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우리의 역량을 자신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지금 미국에 필요한 것은 '양적 투자'가 아니라 '질적 투자'"라면서 “우리 정부는 미국과의 협상에 있어 방향을 잘 잡고 가고 있다. 통화스와프 요구는 매우 적절했다"고 정부의 협상 방식에 힘을 실어줬다. 김 지사는 “직접투자 규모는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투자 실행기간은 최대한 늘려 외환시장과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까지 협상해야 한다"먀 “대한민국 경제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협상"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정부 비판을 목적으로 수용을 압박하는 식의 정치공세가 아니라, 지금은 이재명 대통령과 협상팀에 힘을 실어줄 때"라고 거듭 힘줘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자연 속에서 울려 퍼진 목소리의 향연…제1회 계촌합창축제 27일 열려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깊어가는 가을, 평창군 산골마을 계촌마을이 합창의 선율로 물들었다. '계촌클래식축제'로 널리 알려진 이곳에서 9월 마지막 주말(27일) 새롭게 마련된 '계촌합창축제'가 첫 무대를 열었다. '계촌클래식예술마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축제는 악기 연주 대신 오직 사람의 목소리로 하나 되는 합창의 매력을 담아냈다. 오후 2시, 계촌클래식공원에서는 축제의 열기를 더하는 프린지 공연이 펼쳐졌다. 30여 팀의 예선을 거쳐 선정된 소수의 아마추어 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자연 속에서 하모니를 선보였다. 계촌별빛오케스트라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원주캠버콰이어, 구미실버합창단, 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 노원구립여성합창단, 단양드림합창단, 마포구립합창단 등 선발된 합창단들은 다채로운 무대를 꾸몄다. 단양드림합창단 소속 한 단원은 “합창은 저에게 작은 일탈과 같다"며 “오디션 없이 누구나 마음만 있으면 함께할 수 있고, 주 1회 연습으로 지친 일상을 회복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자연 속에서 합창을 하는 건 흔치 않은 경험이다. 소리가 흩어지는 어려움도 있지만 바람과 공기를 타고 전해지는 목소리가 더 편안하다"며 “계촌합창제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축제를 찾은 한 관람객은 “맑은 가을 하늘, 살랑이는 바람, 파란 잔디 위에서 듣는 합창의 울림이 마치 무릉도원에 온 듯하다"고 전하며 자연과 어우러진 무대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오후 7시부터는 로망스 파크 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립합창단의 공연이 이어졌다. 웅장한 합창의 선율이 계촌마을의 가을밤을 물들이며 축제의 격을 한층 높였다. 피날레 무대는 출연진과 관객이 모두 함께 노래하는 '모두의 합창'으로 장식했다. 서로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하나의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순간, 현장은 감동과 환희로 가득 채워졌다. 올해 처음 열린 계촌합창축제는 클래식의 고장 계촌마을이 '합창의 마을'로 새롭게 발돋움하는 출발점이 됐다. 자연과 인간의 목소리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앞으로 매년 가을을 수놓을 새로운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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