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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세종 조치원복숭아 축제, 전국 여름 문화관광축제로 도약

세종시는 오는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117년 전통의 조치원복숭아'를 주제로 제23회 세종 조치원복숭아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단순히 복숭아 판매에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함께 전국을 대표하는 여름 문화관광축제로 성장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특히, 세종을 넘어 전국의 여름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 전국을 대표하는 여름 문화관광축제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제23회 세종 조치원복숭아 축제' 개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는 올해 축제에 '여름, 조치원, 복숭아, 시민참여'라는 네 가지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농가, 지역 단체, 대학생들이 함께하는 축제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름철 무더위를 고려해 주간 행사 대신 야간 행사 위주로 프로그램을 구성, 방문객들에게 시원하고 즐거운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의 색깔은 복숭아빛 '핑크'로 정해졌으며, 축제의 참여자들에게 핑크색 계열의 패션 아이템을 착용할 경우,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준비됐다. ◇ 새로운 콘텐츠로 채워지는 축제의 즐거움 올해 축제의 주요행사 중 하나인 복숭아 판촉전은 물량을 1.5배 늘려, 소비자들이 1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조치원 복숭아를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복숭아를 3kg 기준으로 7~12과까지 다양한 상품군으로 준비했으며, 크기에 따라 28,000원에서 19,000원으로 가격을 책정해 합리적인 소비를 돕는다. 또한, 배송 도우미가 배치되어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복숭아를 주제로 한 새로운 콘텐츠들도 눈길을 끈다. 첫 번째로 '피치비어나잇'이라는 야간 프로그램이 새롭게 선보인다. 복숭아 맥주와 막걸리를 곁들여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수준 높은 공연과 함께 야경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복숭아색 핑크 아이템을 착용한 방문객들은 드레스코드 이벤트, 스탬프 투어, 미니올림픽, 그리고 복숭아 기념품과 할인 쿠폰을 증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다채로운 체험과 먹거리가 가득 조치원복숭아 축제는 '복숭아 가래떡 뽑기', '도·농 화합 복숭아화채 나눔', '복숭아 수확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복숭아이 조치원 가족물놀이는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이 물총놀이와 거품 전쟁, 버블쇼 등을 통해 여름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복숭아를 활용한 먹거리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복숭아 맥주, 복숭아 막걸리, 복숭아 떡 등 복숭아를 가공한 다양한 음식을 디저트 페어와 푸드트럭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지역 전통주를 맛볼 수 있는 시식 및 판매행사도 열려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조치원읍과의 연계 행사로 지역경제 활성화 이번 축제는 조치원읍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와글와글 왕성길' 행사에서는 야시장과 포차거리가 함께 열려, 지역 상인들과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을 통해 원도심의 청년 문화와 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지역 공방과 연계한 모루인형 만들기, 십자수 등 다양한 DIY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조치원 전체가 흥겨운 축제 분위기로 물들 것이다. 축제의 경제적 효과는 지난해 52억원에서 약 13% 증가한 59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방문객 수가 9만명으로 증가하면서, 복숭아 판매량과 지역 상권 매출 증가에 따른 효과가 반영된 수치다. 이 외에도 생산유발계수 39억원, 부가가치계수 16억원 등 다양한 경제적 효과가 예고되고 있다. 이와 함께, 축제 기간 동안 58명의 취업 유발 효과도 기대된다. ◇지역 농가와 시민 모두 행복한 축제 세종시는 축제 기간 동안 무더운 날씨에 대비해 냉방버스와 그늘막, 이동식 에어컨, 얼음 생수 등 다양한 시민 편의시설을 준비했다. 또한, 셔틀버스를 20~40분 간격으로 운행해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행사장을 오갈 수 있도록 했다.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이번 축제는 단순히 세종시의 복숭아를 홍보하는 행사에 그치지 않고, 농가와 소비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축제로 자리잡을 것이다"며 “복숭아 판매량을 약 50% 늘려 재배 농가에 판로 확대의 기회를 제공하며, 소비자들에게는 1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조치원 복숭아를 제공하는 등 농가와 소비자가 함께 성장하는 축제로 발전할 것이다"고 전했다. 세종 조치원복숭아 축제는 올해도 많은 이들에게 여름의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며, 세종시 대표 여름 문화관광축제로 자리잡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이슈&인사이트] 장(長), 능력보다는 품성이다

이강윤 정치평론가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의 세기 못잖게 바람의 방향이 중요하다. 아무리 세게 틀어도 바람이 자신에게 오지 않으면 더울 수 밖에 없다. 117년만의 최고 기록이었다는 올 여름 폭염은 고통이자 형벌이다. 정책도 에어컨 바람의 방향과 매우 흡사하다. 꼭 필요한 사람/곳에 1차적으로, 바로, 가 닿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구두 위를 긁는 격이다. 빈곤층/서민대중의 이익이나 관점, 정서에서 벗어나면 그 정부는 시민의 정부, 국민주권정부가 아니다. 그런 정부는 실패할 수 밖에 없고 실패가 마땅하다. 멀리서 찾을 것 없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그래서 수감됐다. 어느 정권이든 명심해야 할 게 서민대중의 이익과 관점, 정서다. 이걸 놓치면 누구든 언제든 어디서든 반드시 망한다. 수 없이 망해왔다.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는 말처럼 그런 정권은 바로 망하는 게 정의다. 이런 평범한 진리를 동서고금 역사가 줄곧 증언하고 있는데 자주 잊는다. 특히 집권 초기에는 더 잘 잊는다. 가장 강한 도취가 권력이라잖던가. 능력은 시간을 두고 겪어봐야 알 수 있고 관점에 따라 그 평가나 가치도 달라진다. 그러나 품성은 바로 알 수 있다. 지나온 행적은 지우거나 고치지 못한다. 품성은 언행의 누적이자 총합이다. 능력은 향상될 수 있지만, 장년기 이후 품성은 고쳐지기 힘들다. 품성이 바뀌길 기대하느니 낙타가 바늘 귀를 통과하는 게 빠르다. 장(長)의 역할은 본인이 이것저것 열심히 일하는 게 아니다. 혼자 열심히 일하는 걸 솔선수범이라고 생각하던데들, 틀렸다. 장은 구성원들을 움직이게 만드는 데에 그 가치가 있다. 장의 능력은 거기서 판가름난다. 이력서나 경력증명서는 자신이 그간 지나온 것을 입증하는 것이지 사람을 움직이게 한 것, 즉 감동이나 리더십 여부의 물증은 아니다.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능력이나 힘은 거쳐온 자리의 명칭이 아니라 품성에서 나온다. 그래서 장(長)은 능력보다는 품성이다. 간판주의-능력주의를 표방했던 박근혜-윤석열정부 꼴이 어땠나, 결국 어떻게 됐나. “우리는 그들과 본 판이 다르다"고? 다를 수도 있겠고 다르기를 바란다만, 사람의 본능이나 욕망은 사실 거기서 거기다. 그들도 처음에는 “우리는 다르다"고 말하고 철석같이 다짐했다. 큰 소리도 쳤고. 새 정부 장관급 인사청문회가 한창이다. “점퍼 색 교체, 의자 주인 교체가 아니라 세력을 교체했어야 한다"는 비판이 벌써 나온다. 혁명이 아니었으니 그런 비판은 당연하기도 하고, 하나마나한 소리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런 비판의 행간에는 실망과 회의가 담겨있다는 걸 아프게 깨달아야 한다. 실패에서 배우는 게 중요하다. 실패하지 않는 것이 곧 성공은 아니지만, 정권의 기회는 단 한 번뿐이므로 성공하려면 최소한 실패는 말아야 한다. 박근혜-윤석열의 실패에는 추산 불가능할 정도의 막대한 국민 돈과 시간이 들어갔다. 그들의 실패는 우리 모두의 실패이자 영원히 회수불가능한 매몰비용이다.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는 것은 낭비를 넘어 죄악이다. 박수칠 때 겸손하고 성찰해야 한다. 아첨꾼이자 수다맨이고 노욕 그 자체인 모 씨가 늘 말하지 않던가. “골프와 정치는 고개 처들면 망한다"고. 그 이 말 중 그거 하나는 딱 맞는 말이다. 대개의 경우, 인사가 지지층 분화/이탈의 시작이자 정권의 한계가 명확해지는 순간이고, 향후가 대강 그려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지금 “점퍼 교체가 아니라 세력 교체" 주장이 나오는 것이다. 이 말이 계속 나오면 정권의 성공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뜻이다. 인사가 만사이자 망사다. 이강윤

[E-로컬뉴스] 순천시, 광양시, 광양농협, 여수시 소식

순천=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지난 17일부터 집중호우가 지속됨에 따라 황전천 등 관내 주요 피해 지역에 대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황전면 248.5mm, 시내 평균 120mm의 비가 내리는 등 집중호우로 인해 일부 도로 침수, 농경지 피해 등이 접수됨에 따라, 홍수경보 발령 지역인 황전천 용서교 및 회룡천 하천제방 유실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날 황전면 회룡천 하천제방 유실 현장을 방문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피해지역에 대해 우선 응급 복구하고, 비가 그친 뒤 신속하게 항구 복구하여 주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황전천은 집중호우가 계속될 시 하천 범람 위험이 있으니 사전 통제를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시는 지난 6월부터 주요 도로변 빗물받이 3만개소, 우수맨홀 3천개소, 우수관로 129km 점검 및 준설을 완료했으며, 상습침수구역 374개소 위치 스티커 부착 등 장마철 대비 재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읍면동 자율방재단 등과 민관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위험지역 주민 사전 대피 안내,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여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생태복원과 함께 시민과 철새 모두의 쉼터로 순천=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큰고니 복원습지에 여름 연꽃이 만개하면서, 다가올 겨울철 큰고니의 안정적인 서식처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순천문학관에서 무진교 방향으로 약 6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큰고니 복원습지는 2024년 국가유산청 국비 지원을 받아 기존 농경지 25,000㎡를 생태복원형 습지로 전환한 공간이다. 이곳에는 연 뿌리 3,300주가 식재돼 수생생물과 철새의 먹이원 및 서식지로 조성됐다. 연꽃은 6월부터 피기 시작해 현재는 습지를 가득 채운 연꽃 군락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도심 가까이에서 자연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생태경관으로 시민들과 관광객에게 또 하나의 치유적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순천만은 매년 겨울 천연기념물 제201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국제적 보호종 큰고니의 주요 월동지로 알려져 있다. 큰고니는 새섬매자기나 연꽃의 알뿌리 등을 먹이로 삼는 겨울 철새로, 올해도 순천만 일원에 많은 개체가 찾아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 조류 전문가는 연꽃 복원습지를 둘러본 뒤 “내가 큰고니라도 이곳에 살겠다"는 말을 남겼을 만큼 먹이 자원과 경관, 생태적 안정성이 뛰어난 서식지로 평가받고 있다. 백운제 테마공원은 7월 25일… 마동근린공원 꿈빛놀이터는 8월 1일 개장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광양시(시장 정인화)는 여름철 무더위 해소와 시민들의 여가활동 증진을 위해 오는 7월 25일부터 어린이 물놀이터를 순차적으로 개장한다고 밝혔다. 운영 장소는 백운제 테마공원과 마동근린공원 꿈빛놀이터 2개소로, 새롭게 문을 여는 마동근린공원 꿈빛놀이터는 '마동이네 농장'(어린이 놀이터), '당근 밭'(유아 놀이터), '사계절 놀이터' 등 3개 놀이영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평상시에는 사계절 놀이터로 운영되고 여름철에는 물놀이터로 전환돼 시원한 물놀이 공간으로 활용된다. 백운제 테마공원은 7월 25일부터 8월 17일까지, 마동근린공원 꿈빛놀이터는 8월 1일부터 8월 24일까지 각각 24일간 운영된다. 이용 대상은 만 2세부터 12세 이하 어린이이며, 6세 이하 유아는 반드시 보호자를 동반해야 한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1일 2부제로 운영된다. 휴게시간은 오후 1시부터 2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시설 정비를 위해 휴장한다. 입장은 'MY광양' 모바일 앱 예약과 현장 선착순,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광양시민은 두 물놀이터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관외 이용자는 백운제 테마공원에 한해 어린이 2,000원, 청소년·성인 4,000원의 이용료가 부과된다. 자세한 운영 정보는 광양시청 공원과(☎061-797-3542, 797-4723)로 문의하면 된다. '무더위 극복 여름김치 나누기' 특화사업 추진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광양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 김미란, 민간위원장 허형채)는 지난 7월 17일, 무더위로 힘겨워하는 어르신·한부모·장애인 등 저소득 취약계층 150가구를 대상으로 '여름김치 나누기' 특화사업을 펼쳤다. 이번 나눔은 무더운 날씨로 입맛을 잃은 이웃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돕기 위해 열무물김치와 오이김치 두 종을 직접 담가 전달하는 행사로 기획됐다. 사업은 광양읍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주민위원회(위원장 허형채)가 주관하고, 광양읍이장협의회(회장 박인배), 지속가능발전협의회(회장 최기자), 광양112자전거봉사대(대장 허남식), 광양동백로타리클럽(회장 윤춘련), 주담주담 플로깅단(단장 최은미), 세계평화여성순천광양지부(지부장 정진아) 등 지역의 단체들이 힘을 모아 진행했다. 지속가능발전협의회 회원들은 행사 전날인 7월 16일부터 이틀간 신선한 열무와 오이 등 재료를 준비해 직접 손질하고, 절임·양념 버무리기·포장까지 전 과정을 정성껏 준비했다. 완성된 여름김치는 광양읍이장협의회와 4개 봉사단체가 각 가정을 방문해 돌봄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하고, 건강과 안부를 함께 살폈다. 김치를 전달받은 한 어르신은 “요즘 무더위에 입맛이 없었는데 시원한 김치를 챙겨줘 큰 힘이 된다"며 감사를 전했다. 허형채 민간위원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여름김치를 담그고, 배달 봉사에 참여해 주신 봉사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이 소외되지 않도록 공공과 민간이 손잡고 따뜻한 복지 실천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김미란 광양읍장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이 무탈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여름김치 나눔에 적극 참여해 주신 이장님들과 봉사단체 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무더위 같은 계절성 위험에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더 촘촘하게 지역 복지 안전망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며, 주민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광양읍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4·5등급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50대, 매연저감장치 부착 5대 지원 7월 21일부터 7월 28일까지 방문·등기우편·온라인 접수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광양시가 노후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사업(2차)의 일환으로, 오는 7월 21일부터 조기폐차와 매연저감장치(DPF) 부착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광양시는 올해 상반기 1차 사업을 통해 조기 폐차(280대)와 매연저감장치 부착(4대)에 총 9억 6,600만 원을 지원했으며, 2차 사업은 잔여 예산 2억 원을 활용해 추진된다. 조기폐차 지원 대상은 광양시에 사용본거지가 6개월 이상 연속해 등록된 ▲배출가스 4등급 경유자동차 ▲5등급 자동차(경유, 휘발유, LPG) ▲2009년 8월 31일 이전 배출허용기준이 적용·제작된 도로용 건설기계 3종(덤프트럭·콘크리트 믹서트럭·콘크리트 펌프트럭) ▲2004년 12월 31일 이전 배출허용기준이 적용·제작된 비도로용 건설기계 2종(지게차·굴착기)이다. 지원은 폐차하는 차종에 따른 기본지원과 경유자동차 외 배출가스 1, 2등급 차량 신규 등록('24.11.1.이후)에 따른 추가지원으로 나뉜다. 5등급 차량 중 3.5톤 미만 차량은 최대 300만 원, 건설기계는 최대 4,000만 원까지 지원되고, 4등급 차량 중 3.5톤 미만 차량은 최대 800만 원, 건설기계는 최대 1억 원까지 지원된다. 또한 소상공인 차량, 저소득 차량의 경우 기본 보조금에 100만 원을 추가하여 상한액 내에서 지원된다. 특히, 2025년부터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지원 대상이 경유, 휘발유, LPG 등 모든 5등급 차량으로 확대된다. 3.5톤 미만 5등급 차량의 경우 폐차 보조금 지원율이 50%에서 100%로 상향 조정되며, 신차를 구입할 경우 50%를 추가 지원한다. 매연저감장치 부착 지원 대상은 광양시에 등록된 5등급 경유차로, 생계형 차량 및 광양시에 등록된 기간이 오래된 차량이 우선 선정된다. 지원금은 차량 종류별로 200만~600만 원이다. 신청 접수는 7월 21일부터 7월 28일까지 방문, 등기우편,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해당 기간 내 접수된 신청 건을 대상으로 공고된 선정기준에 따라 순위를 정하고,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할 방침이다. 신청 서식은 광양시 홈페이지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는 광양시 환경과(☎061-797-2795, 3154, 2337)로 가능하다. 광양장애인평생교육원 학습자들과 함께한 옥수수 수확 체험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광양농협(조합장 허순구)은 지난 14일, 광양장애인평생교육원 학습자들과 함께 농촌체험교육을 실시하며 따뜻한 교감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체험은 농업의 가치를 직접 느끼고 자연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되었으며, 광양농협 행복나눔 봉사단이 직접 가꾼 밭에서 옥수수를 수확하는 활동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오정임 행복나눔봉사단 회장을 비롯해 평생교육원 학습자 등 총 25명이 참여했으며 옥수수를 직접 수확해 보고 껍질을 벗기며 농촌의 정취를 오감으로 체험했다. 특히 수확한 옥수수는 봉사단이 직접 삶아 현장에서 학습자들에게 나눔으로 제공되어, 체험의 즐거움에 따뜻한 감동을 더했다. 광양장애인평생교육원 배수미 원장은 “학습자들이 외부 체험을 하고 싶어도 장소나 환경적인 제약이 많아 늘 아쉬움이 있었다"며 “광양농협에서 기꺼이 체험 공간을 마련해주셔서 자연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허순구 조합장은 “이번 체험이 학습자들에게 작지만 따뜻한 위로와 활력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단순한 하루의 활동을 넘어, 자존감 회복과 사회적 경험에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광양농협은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양농협은 이번 옥수수 수확 체험 외에도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작물 수확과 가공 체험, 텃밭 가꾸기 등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수사랑상품권 할인 등… 총 1조 9,337억 원 예산 확정 여수=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여수시(시장 정기명)는 정부 2차 추가경정예산 확정에 따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원포인트 추경예산을 편성하고, 지난 17일 시의회 의결을 통해 제2회 추경예산을 최종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추경은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편성됐으며, 예산 규모는 1조 9,337억 원으로 제1회 추경(1조 8,380억 원) 대비 957억 원(5.2%)이 증가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803억 원 ▲여수사랑상품권 10% 할인판매 보전 32억 원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에 따른 여수사랑상품권 10% 추가할인 판매 보전 17억 원 ▲여수사랑상품권 13% 할인판매 보전 52억 원 등이 포함됐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이번 추경은 정부 정책과 연계해 시민 생활의 안정과 지역경제 활력 회복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신속하고 책임감 있는 예산 집행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회적경제기업 대표·실무자 23명 대상, 3회차 마무리 여수=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여수시(시장 정기명)는 여수시사회적경제마을통합지원센터(센터장 임선희)에서 운영한 '2025년 사회적경제기업 수요맞춤형 역량강화교육'이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11일까지 3회에 걸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사회적경제기업이 온라인 홍보 전략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매출 증대를 위한 실질적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교육은 사회적경제기업 대표 및 실무자 2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네이버 플레이스 활용 마스터 및 숏폼 영상 제작 ▲SNS 채널 운영 전략 ▲생성형 AI를 활용한 마케팅 콘텐츠 제작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사전에 실시한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해 기업 운영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주제를 중심으로 교육이 구성됐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교육에 참여한 한 교육생은 “막연하게 느껴졌던 홍보 분야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유익했다"며 “앞으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기업 홍보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선희 센터장은 “이번 교육이 사회적경제기업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는 앞으로도 사회적경제기업의 사업화 역량을 높이기 위한 시대 흐름에 맞춘 맞춤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권차열 기자 chadol999@ekn.kr

인천TP, 제조혁신센터 평가 ‘S등급’ 획득...질적 성과 호평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는 21일 제조혁신센터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4년 지역 스마트제조혁신센터 성과평가'에서 전국 최우수인 'S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19개 지역의 제조혁신센터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사업비 집행 △기업 지원 △네트워킹 등의 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인천TP 제조혁신센터는 지난 한 해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등 5개 사업을 수행하며 총 58억원(국비 37억, 시비 21억) 규모의 사업비를 집행했고 이를 통해 △기초단계 21개사 △고도화 16개사 △지역특화 4개 사 등 인천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제조 역량 강화를 이끌었다. 특히 AI 기반 제조혁신을 위한 환경 조성, 성과 환류체계 구축 등 질적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전컨설팅-구축-A/S'의 제조혁신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하였다는 점도 주요 성과로 인정받았다. 인천TP 관계자는 “이번 S등급 획득은 인천 제조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거둔 의미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인천의 제조혁신 거점기관으로서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TP는 이날 콘텐츠기업 8개 사와 함께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일본 최대 규모 콘텐츠 비즈니스 전문 전시회인 '콘텐츠 도쿄 2025'에 참가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판로 개척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 참가는 인천TP가 추진하는 '인천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 지원사업'과 '인천콘텐츠기업지원센터 운영사업'의 일환으로 △집쇼코리아 △샵팬픽 △클라바타 △코코팡 △브이레코드 △그래솔루션 △유기지능 스튜디오 △퀘이자 등 인천 콘텐츠 기업 8개 사가 함께했다. 인천TP는 '콘텐츠 도쿄 2025' 참가뿐만 아니라 투자자 연계 비즈매칭, 현지 기업 네트워킹 등 다양한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도 함께 지원했으며 참가기업들은 개별 부스 운영으로 약 1000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면서 IR 데모데이 참가, 바이어 대상 피칭 등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적극적으로 타진했다. 특히 '집쇼코리아'는 일본의 몰입형 콘텐츠 기업인 '투핸즈메타'와 자사 콘텐츠 'Color to life' 게임의 유통을 위한 MOU를 체결했고, '샵팬픽'은 '반다이남코', '대신' 등의 일본 기업들과 3D 기술·콘텐츠 유통을 논의하며 콘텐츠 콜라보를 위한 MOU 체결을 준비하고 있다. '클라바타'의 경우 자사의 AI 기반 콘텐츠를 통해 건설, 자동차,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현지 기업과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 외의 참가기업들도 현지 기업과의 후속 미팅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인천TP 관계자는 “이번 콘텐츠 도쿄 전시회 참가를 통해 인천의 콘텐츠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검증하고 현지 바이어와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인천 콘텐츠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기도, 기후 대응형 공급모델 적용한 ‘냉동 시금치’ 내달  학교 급식에 시범공급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가 폭염 등 기후위기로 인한 농산물 생산 불안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제철에 수확한 농작물을 냉동보관했다가 가격급등 시기에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도는 21일 친환경 냉동 시금치 2톤을 '친환경 등 우수농산물 학교급식 지원사업' 참여학교에 내달부터 시범공급한다고 밝혔다. 도는 시금치 가격이 급등하는 시기를 대비해 제철에 수확한 시금치를 냉동 저장했다며 지난해 이상고온에 따른 시금치 가격 급등으로 학교급식 현장이 큰 어려움을 겪었던 상황을 감안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올해 역시 폭염으로 주요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시금치는 한달 새 90% 이상 급등한 상황이다. 도는 도내 친환경농가, 학교, 농업전문가,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시군급식지원센터로 구성된 '품질기준협의체'를 운영해 기후위기 시대에 맞는 학교급식 공급기준 마련을 논의해 왔으며 냉동 시금치 시범공급은 협의체를 통해 도출된 경기도형 '기후급식' 모델의 첫 실천 사례다. 앞으로도 이상기온으로 농산물 생육 불안정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적기에 수확한 농산물을 냉동 보관하고 필요 시 공급하는 방식은 가격 변동을 완화하고 공급을 안정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농가는 안정적 판로와 소득 확보, 학교는 급식예산 부담 경감, 학생들은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공공급식 이용, 농산물 폐기 및 농업 부문 탄소 감축 기여 등 1석 4조의 효과가 있는 정책이다. 도는 친환경 등 우수 농산물 사업에 참여하는 도내 2337개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냉동 시금치 2톤을 공급할 예정이며 수요와 만족도 등을 분석해 향후 이같은 방식의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박종민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이번 공급은 단순한 냉동농산물 공급이 아닌, 기후 환경에 맞춘 '친환경 농산물 품위기준' 첫 적용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며 “앞으로도 '기후농정'이라는 비전 아래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공공급식을 통한 기후정의 실현에도 기여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3월에는 학교 공급규격보다 작지만 품질에 문제가 없는 가정용 크기의 감자 18톤을 공급해 학교 현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한편 도는 이날 자립준비청년의 직업훈련 교육공간이면서 수익의 일부를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사용하는 사회공헌형 특화매장, '청년 그린 편의점' 경기북부 1호점을 고양시 라페스타에 오픈한다. 도에 따르면 '청년 그린 편의점'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에서 보호받다가 만 18세가 되면서 독립해야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브라더스키퍼'와 편의점 브랜드 '세븐일레븐'의 코리아세븐이 공동 기획했으며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민관 협력으로 추진된다. 청년 그린 편의점에서는 편의점 운영에 필요한 직무교육과 일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자립준비청년 일자리 창출 사회적기업 '브라더스키퍼'가 생산한 친환경 식물 코너도 함께 마련돼 사회적기업 판로 확대에도 기여한다. 지난해 9월 안양에 문을 연 1호점(남부권)에는 현재 6명의 자립준비청년이 근무하고 있다. 개장식에는 고영인 경제부지사, 고은정 도의회 경제노동위원장, 이상원 도의원, 김상엽 코리아세븐 운영수도권본부장, 김하나 브라더스키퍼 대표 등이 참석해 현판식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청년들과 편의점 도시락으로 점심을 나누며, 자립 과정에서 겪는 고민과 정책 제안 등에 얘기를 나눴다.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이 편의점은 단순한 일터가 아니라, 자립준비청년들이 꿈과 의지를 키워가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이곳에서의 경험이 앞으로 인생의 든든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도는 청년들의 꿈과 미래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회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생필품과 먹거리 꾸러미를 90% 이상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는 대학생 '천원 매점'이 가천대와 평택대학교에 들어선다. 도는 청년들이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고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청년 그린 편의점'과 같은 민관 협력 모델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신상진 성남시장, 대학진로박람회 참석....“현명한 진로 선택 돕겠다” 격려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은 지난 19일 성남시청에서 개최된 '2025년 성남시 대학진로박람회'에 참석했다. 신 시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여러분은 지금 인생의 중요한 선택의 시기에 있다"며 “성남시가 3년째 이어가고 있는 이 박람회가 학생들의 현명한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 시장은 이어 “무엇보다 자신의 결정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오늘 박람회를 통해 충분한 정보를 얻고 신중하게 선택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 시장은 이날 2층 모란관의 선배 대학생 상담부스를 시작으로 3층 한누리 진학특강장, 누리홀 진학상담교사 상담부스, 1층 온누리 앞 대학별 상담부스를 차례로 돌며 참가자들과 소통하고 격려했다. 박람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이런 기회를 통해 전문적인 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며 참여 소감을 전했다. 2023년부터 시작해 3년째를 맞는 이번 박람회에는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등 23개 대학이 참여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00개의 상담 부스와 특강을 통해 수시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맞춤형 진학정보를 제공했다. 한편 시는 21일 폭염, 한파, 미세먼지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도록 '스마트 그린·안전쉼터' 38곳을 올해 안으로 추가 설치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스마트 그린·안전쉼터'는 버스정류장에 설치되는 공공쉼터로 시민들이 기후위기 속에서도 쾌적하고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생활밀착형 시설이며 특히 교통약자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와 접근성을 강화했다. 시는 지난 18일 시청 4차산업국 회의실에서 '2025년 스마트 그린·안전쉼터 조성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조치로 성남시 전역의 스마트 그린·안전쉼터는 기존 45곳에서 83곳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나게 된다. 시는 시민 이용이 많은 역사 주변, 학교, 행정복지센터, 주요 번화가는 물론, 교통약자 이용이 많은 정류장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 의견을 반영해 추천한 장소를 우선 설치 대상지로 선정해 쉼터를 조성하고 있다. 쉼터에는 냉난방기, 공기청정기, 무료 와이파이, 휴대전화 무선충전기, 버스정보안내 디스플레이 등이 설치돼 시민 편의를 높이고 있으며 내부와 외부에 생활안전 CCTV와 비상벨을 설치해 24시간 관제 및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고 범죄예방디자인(CPTED) 적용으로 지역 안전망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시민 만족도가 높은 만큼, 앞으로도 관내 곳곳에 스마트 그린·안전쉼터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건강과 안전, 편의까지 제공하는 이 공공시설이 시민 모두에게 쾌적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깨끗하고 배려 있는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는 지난 18일 중원구 상대원2지구를 찾아 지적재조사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성남시 관계자를 비롯해 한국국토정보공사(LX) 사장, 경기도청 토지정보과 관계자 등이 함께해 사업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주민 의견과 불편사항을 경청하며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상대원2지구는 108필지, 약 1만7000㎡ 규모로, 올해 지적재조사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는 지역이다. 다세대주택이 밀집해 있어 사업 초기에는 동의서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주민설명회 등 지속적인 홍보와 안내를 통해 토지소유자 및 면적 기준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현재는 지적재조사 측량을 마치고, 경계조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지역은 지적도면과 실제 토지현황이 맞지 않아 경계분쟁이나 토지이용의 불편이 자주 발생해 왔다. 이번 사업을 통해 디지털 지적도를 구축하고, 주민의 재산권을 보호하며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인 토지관리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지적재조사사업은 주민 한 분 한 분의 참여와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장에서 들은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불편과 갈등을 줄이고, 주민의 권익이 실질적으로 보장되는 토지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에너지경제 여론조사] 李 대통령 지지율 62.2%…취임 후 첫 하락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보다 소폭 하락한 62.2%로 나타났다. 오차범위 내이지만 취임 이후 지속되던 상승세가 멈추고 처음으로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4주만에 하락한 50.8%를 기록했다. 이진숙·강선우 등 장관 인사청문회 논란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21일 에너지경제신문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7월 3주차 주간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4%포인트(p) 줄어든 62.2%로 집계됐다.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1.9%, '잘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10.3%였다. 반면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2.3%p 증가한 32.3%였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 25.2%, '잘못하는 편' 7.2%다. 긍·부정 평가 간 차이도 29.9%p로 오차범위(±2.0%p)보다는 훨씬 높았다. 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취임 후 첫주부터 지난 7월 2주차때까지 꾸준히 상승해왔지만 이번 주들어 처음으로 하락했다. 6월 둘째 주 58.6%, 6월 3주차 59.3%, 6월 4주차 59.7%, 7월 1주차 62.1%, 7월 2주차 64.6%로 이어지던 상승세가 꺾였다. 리얼미터는 강선우·이진숙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논란, 내란특검의 압수수색 등 정치·사회적 불안 요인,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재난 영향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강 후보자는 보좌진 갑질 의혹을, 이 후보자는 제자 논문 표절 및 가로채기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정당 지지도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5.4%p 하락한 50.8%, 국민의힘은 3.1%p 상승한 27.4%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이 4주만에 하락세를 보였고, 국민의힘은 다소 오르며 양당간 격차는 전주(56.2% vs 24.3%) 31.9%p에서 23.4%p로 줄어들었다.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은 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감소와 장관 후보자들의 청문회에서의 해명 실패, 야당의 강력한 사퇴 요구 공세 등으로 인한 결과라고 리얼미터는 풀이했다. 반면 하락세를 이어가던 국민의힘은 TK 지역 등 보수 지지층이 결집해 지지율이 올랐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적부심 기각과 김건희 특검의 압수수색 등으로 '정치 특검에 의한 야당 탄압'이라는 프레임을 형성한 게 지지율 반등에 영향을 미쳤다. 민주당의 도덕성·인사 논란에 따른 반사이익도 일정 부분 기여했다고 리얼미터는 덧붙였다. 다른 정당들은 △개혁신당 3.9%(0.2%p↑) △조국혁신당 3.9%(0.0%p) △진보당 1.3%(0.9%p↑) △기타 정당 4.1%(1.8%p↑) △무당층 8.6%(0.6%p↓) 순이었다. 이번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지난 17일부터 18일 동안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두 조사 모두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각각 5.2%, 4.4%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2.0%p, ±3.1%p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E-로컬뉴스] 정선군, 정선군 시설관리공단, 정선군 산림조합 소식 등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이 공영버스 운영의 성공적인 정착에 이어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2억원을 투입해 버스 정류장 시설에 대한 전면 정비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군은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 지역내 378개소에 달하는 버스 정류장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교통관리사업소와 읍·면 행정복지센터, 마을 이장이 함께 참여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현장 점검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군은 공영버스 '와와버스'를 통해 교통 취약지역의 접근성을 높이고, 관광객 유입과 고령층의 이동 편의 개선 등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지난 1일부터 전면 무료화를 시행하면서 올해 안에 누적 이용객 수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용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정류장 등 기본 인프라 관리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은 정류장 정비를 위해 2023년 3억5400만 원, 2024년 6억2700만 원을 각각 투입했고, 올해는 6월 말 기준으로 1억3500만 원을 집행하는 등 예산을 매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민 이동이 잦은 지역에는 신규 정류장 설치와 스마트 승강장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군은 하절기 폭염과 우천, 겨울철 낙상 위험 등 계절별 안전 문제를 고려해 정류장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함께 높일 방침이다. 정기적인 시설 점검과 안내 표지 최신화, 안전시설 보강을 통해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정류장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오세준 교통관리사업소장은 “공영버스가 군민의 실생활에 밀접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은 만큼, 정류장도 수준 높은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며 “현장 중심 점검과 주민 의견을 반영해 체감도 높은 교통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공영버스가 군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교통수단이 될 수 있도록 기반시설 정비와 운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가족센터는 지난 19일 중앙대학교병원, KRX 국민행복재단과 협력해 진행한 '찾아가는 다문화가족 건강검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건강검진은 정선군 내 의료 접근성이 낮아 평소 건강관리에 어려움을 겪던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120여 명이 참여해 기본 건강검진부터 내과 및 소아청소년과 진료까지 전문적이고 포괄적인 건강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중앙대학교병원 전문 의료진 20명이 직접 현장을 찾아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가정을 대상으로 맞춤형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일부 가족에게는 추가 정밀검사와 치료 연계를 안내해 실질적인 의료 지원 체계도 마련됐다. 남해경 센터장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다문화가족들이 꼭 필요한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이번 검진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소외 없는 돌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덕기 정선군 가족행복과장도 “이번 검진이 평소 건강관리에 소홀하기 쉬운 다문화가정에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소외계층을 위한 건강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모두가 행복한 정선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선군은 이번 건강검진을 계기로 다문화가족과 지역사회가 함께 어울리며 건강하게 살아가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 여량면 주민자치는 지난 19일 저녁 여량면 어울연못 공원에서 주민들을 위한 깜짝 음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지역 주민들이 보다 쉽게 문화예술을 접하고, 가족과 이웃이 함께 어울려 여름밤의 낭만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로, 마을에 활기와 따뜻한 정을 더하는 소통의 장이 됐다. 이날 무대에는 오카리나 연주자 김영주를 비롯해 별빛정거장, 더원기타, 투투색소폰 앙상블, 가수 홍혜리 등이 출연해 다채롭고 감동적인 공연을 선보이며 주민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주민들은 시원한 여름밤을 배경으로 음악에 귀를 기울이며 이웃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또한 음악회와 함께 진행된 주민총회 사전투표에서는 마을 주요 의제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주민자치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장택상 여량면 주민자치회장은 “마을 주민 모두가 음악 속에서 즐거움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와 소통의 기회를 꾸준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량면 주민자치회는 평소에도 마을 공동체의 화합과 문화적 소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문화예술 향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앞으로도 주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시설관리공단은 음주운전과 숙취운전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안전한 교통문화 조성을 위해 지난 18일 '음주운전 근절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번 캠페인은 지역사회와 공직사회의 관심과 실천을 이끌어내기 위해 참여기관이 다음 기관을 지목하는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정선군시설관리공단은 영월군시설관리공단의 지목을 받아 임직원 20명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공단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복무기강을 바로잡고, 전 임직원이 음주운전 예방 실천 문화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이번 캠페인에 청렴서약과 자신신고제도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병행했다. 유영수 이사장은 “공직자로서 청렴과 절제된 행동은 기본소양"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전 임직원이 더욱 청렴하고 절제된 태도를 실천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선군시설관리공단은 이번 캠페인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다음 주자로 '태백시시설관리공단'을 지목하며, 청렴한 공직문화와 음주운전 근절 실천이 공공기관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산림조합은 지난 15일 곤드레명품관회의실에서 정선곤드레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선군 산림과 관계자 및 곤드레 생산농가, 정선아리랑시장 상인회 등이 참여했다. 이번 간담회는 곤드레 등 주요 임산물 생산자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청취하고 타지역 및 중국산 곤드레 생산량 및 판매량 증대에 따른 정선군 곤드레 생산농가의 산림소득 증대 방안과 유통 활성화 전략을 위한 곤드레 포장재 통일화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학규 정선군산림조합장은 “정선곤드레 우수성을 홍보하고 판매로까지 이루어질 수 있게 방안을 마련하며 정선군산림조합 임산물유통센터의 지속적인 품질관리를 통해 정선군 곤드레 생산농가의 산림소득 증대에 힘쓰겠다 "고 밝혔다. 지형규 군 산림과장은 “지자체에서 가능한 임산물 상품화 지원 소득사업을 통한 방안을 검토하고, 타부서 등과 협의하여 다각적으로 정선곤드레 판매량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李대통령, 이진숙 지명 철회…강선우는 임명 수순 돌입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했다. 지난달 29일 후보자로 지명된 지 21일 만이자,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장관급 인사 첫 낙마다. 반면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인 강선우 의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계속 진행할 방침이 전해졌다. 여권 내부에서도 절충안 성격의 인사 판단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께서 고심 끝에 이진숙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며 “국회는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뜻을 존중해 후속 조치를 조속히 진행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강 후보자 임명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그렇다"며 사실상 임명 강행 입장을 확인했다. 이번 결정은 인사청문 정국이 길어지며 여야 대치가 격화되는 가운데 대통령이 직접 여론을 수렴하고 국정 동력 유지를 위한 조율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이 후보자를 '읍참마속'하며 야당의 비판을 일정 부분 수용하는 동시에, 강 후보자 임명으로 당·정·대 일체 기조를 유지하려는 전략적 선택"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진숙 후보자의 낙마는 청문회 이전부터 제기된 각종 의혹들이 쌓인 결과다. 특히 충남대 교수 재직 당시 제자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과 함께 두 차례 중복 게재된 논문이 문제시됐다. 여기에 2007년 중학생이던 차녀를 미국에 조기 유학 보낸 과정에서 초·중등교육법을 위반했다는 사실도 도덕성 논란에 불을 지폈다. 청문회 과정에서 이 후보자는 “법령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지만, 참여연대를 비롯한 진보 성향 시민사회 단체와 여권 일부에서도 부정적인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이 후보자는 대통령실이 새로 도입한 '국민추천제'를 통해 다수 추천된 인사로, 대통령실은 그를 통해 교육개혁의 상징성과 정책 추진력을 기대했다. 하지만 야권은 물론 여권 내에서도 “공직자로서 자질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자 이 대통령은 결국 지명 철회를 결단했다. 이와 달리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이 임명 절차를 계속 밟을 계획이다. 강 후보자는 국회의원 신분으로 청문회에 임했으나 보좌진에 대한 갑질과 관련한 의혹, 거짓 해명 논란 등으로 야권의 집중 공격을 받아 왔다. 일각에서는 “강 후보자가 현역 의원인 만큼 낙마할 경우 여권 내 인사 기조 전체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첫 내각에만 8명의 현역 의원을 등용하며 인수위 없이 출범한 새 정부의 정책 추진력 확보를 도모했다. 만일 강 후보자까지 낙마할 경우, 향후 의원 입각 카드 자체가 위축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우상호 수석은 이와 관련해 “국회의원 여부는 주요 고려사항이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여전히 강 후보자에 대한 여론 추이와 실제 임명 이후의 업무 수행 능력이 이 대통령 인사의 성패를 가를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전날 여야 원내대표와의 면담에서 이번 결정을 위한 의견 수렴을 진행하고, 이후 우상호 수석과 별도로 한 시간가량 보고를 받으며 거취 문제에 대해 최종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정청래, 충청 이어 영남서도 압승…박찬대 “개혁 의지, 더 알릴 것”

정청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서 충청권에 이어 영남권 권리당원 투표에서도 연이어 승리를 거두며 초반 승기를 잡았다. 당내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한 '개혁 드라이브'가 표심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20일 중앙당사에서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등 영남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 후보는 62.55%를 득표해 37.45%를 얻은 박 후보를 25%포인트 이상 차이로 제쳤다. 전날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에서도 정 후보가 62.65%로 박 후보(37.35%)를 크게 앞선 바 있다. 이로써 두 차례 권역별 경선 모두 정 후보가 압도적 우위를 점하며 사실상 초반 '당심의 선택'을 이끌어낸 모양새다. 정 후보의 선전 배경에는 '신속하고 강력한 개혁' 기조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20일 연설회에서도 정 후보는 “내란 정당은 해산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을 정면 비판하는 초강경 메시지를 던졌다. 경선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내란 세력 척결을 위한 당원들의 명령이라 생각하고 약속한 바를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당‧정‧대 원팀'을 내세우며 안정적 리더십을 강조해 온 박찬대 후보는 초반 열세를 보이며 고전하는 모양새다. 박 후보 측은 “개혁 의지와 실적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며 “'개혁은 정청래, 협치는 박찬대'라는 단순 구도를 깨기 위해 당원과의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 안팎에서는 정 후보의 기세가 수도권과 호남에서도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권리당원 비중이 전체의 35%에 달하는 호남권은 향후 승부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정 후보는 대선 당시 광주·전남 선대위 위원장을 맡는 등 조직적 기반을 다져왔고, 박 후보는 호남 '일주일 살기' 등의 행보로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경선 일정 변동 가능성도 변수로 떠올랐다. 박 후보 측은 전국적인 폭우 피해를 이유로 지역 순회 경선 연기를 주장하며 “전당대회는 일정대로 하되, 지역 경선을 '원샷'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 후보 측은 “오히려 일정을 앞당겨야 한다"고 맞서면서, 양측 간 신경전이 벌어지는 분위기다. 한편 민주당 대표 선거는 권리당원 투표(55%)를 중심으로 대의원 투표(15%), 일반국민 여론조사(30%)를 합산해 최종 승자를 결정한다. 권리당원 이외의 투표 결과는 오는 8월 2일 전국 대의원대회에서 일괄 발표될 예정이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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