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MBC에서 방영한 새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초반부터 화제를 불러일으키자 기획과 제작에 참여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IP(지식재산권) 띄우기'에 나섰다. MBC와 함께 '21세기 대군부인' 공동 기획 및 제작을 맡았던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 스토리, 미디어 등 모든 사업부가 총동원돼 'IP 시너지 창출'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의 조사 결과 '21세기 대군부인'은 4월 2주 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1위에 올랐다. 지난 11일 방영된 2회 시청률도 두 자릿수를 넘어서면서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부상하고 있다. '21세기 대군부인'은 MBC 드라마 극본 공모에 당선된 작품이다.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재벌이지만 신분은 평민인 여자 주인공(아이유 분)과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왕족(변우석 분) 간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 방영 초기부터 대박 조짐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일찌감치 드라마 기획과 제작뿐만 아니라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의 제작과 유통, 웹소설, 팬 커뮤니티 등으로 '21세기 대군부인' IP 확장에 공을 쏟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뮤직과 미디어, 스토리 사업부 등 회사의 역량이 전부 활용되는 작품"이라며 “특히 이번에는 '베리즈'라는 팬 플랫폼까지 합세를 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출범 당시부터 'IP 밸류체인'을 구축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IP 밸류체인은 한 번 만든 IP를 여러 단계로 이어가며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뜻한다. 원작 하나로 웹툰이나 웹소설을 만들고, 드라마와 영화를 제작하며, 이를 음악과 게임, MD 등으로 확장하는 전략이다. 지난 2023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경성크리처'의 경우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제작·투자·기획·IP 확장(웹툰·외전 등)을 주도적으로 진행했다. 또 지난해 MBC에서 방영된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은 카카오페이지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해당 작품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의 연예기획사 소속 배우들도 대거 출연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21세기 대군부인' IP 밸류체인 전략에 가장 먼저 투입된 것은 팬 플랫폼 '베리즈(Berriz)'다. 베리즈는 K팝과 드라마, 예능, 영화, 스포츠까지 다양한 장르의 K-컬처를 중심으로 전 세계 팬들이 모일 수 있는 플랫폼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 첫 방영일에 맞춰 팬 커뮤니티를 오픈했다. 베리즈 팬 커뮤니티에서는 작품 속 장면과 대사, 인물 관계에 대한 감상을 실시간으로 나눌 수 있다. 또 팬들의 주요 반응과 포인트를 한눈에 요약해 보여주는 'AI 댓글리포트'는 팬들 사이의 공감대를 확장하는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관련 짤(이미지)과 팬아트를 자유롭게 공유하는 '짤줍' 공간도 운영된다. 오는 5월 16일에는 웹소설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에서 '21세기 대군부인 in 왕립학교'가 독점 공개된다. 웹소설 '21세기 대군부인 in 왕립학교'는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왕립학교 재학 시절 에피소드를 다루며, 총 30화로 연재된다. 작품 집필은 원작자인 유지원 작가가 맡아 드라마와 통일성을 살리고 몰입감을 높일 예정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웹소설 공개 시점을 드라마의 종영 시점으로 설정해 IP의 생명력을 연장시킨다는 구상이다. 그밖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작품 OST의 제작과 유통도 맡았다. 특히 OST에는 우즈(WOODZ), 키키(KiiiKiii), hrtz.wav (하츠웨이브)와 라이즈(RIIZE) 등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 등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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