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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서울항공청장들 “기억 안 난다”…국토부 장관은 ‘콘크리트 둔덕’ 위법 시인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2216편 참사와 관련, 국회 국정조사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참사의 직접적 원인인 '콘크리트 둔덕'의 위법성을 공식 시인하고 사과했으나 증인으로 선 전직 관료들은 “기억이 없다"며 모르쇠로 일관해 빈축을 샀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참사 1년이 지나서야 압수수색에 나선 경찰의 '뒷북 수사'와 국과수의 현장 채증을 방해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은폐 의혹까지 제기돼 정부의 총체적 부실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 22일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는 이날 10시 국회 본관 245호 제3 회의장에서 제431회 임시회 제3차 전체 회의를 열어 청문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2024년 12월 29일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 활주로 이탈 항공기의 충격을 가중해 대규모 인명 피해를 유발한 것으로 지목된 활주로 끝단의 '콘크리트 둔덕' 설치의 위법성과 정부의 부실 대응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이날 청문회의 핵심 쟁점은 콘크리트 둔덕의 설치·관리 부실 문제였다.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규정인 'Extend up to(…까지 연장하다)'를 거론하며 “국토부가 이를 잘못 해석해 로컬라이저 시설을 종단 안전구역에서 제외하고, 부러지기 쉬운 재질이 아닌 단단한 콘크리트로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참사 직후 국토부가 규정 위반이 아니라고 했던 것은 명백한 소극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둔덕이 규정에 맞지 않게 설치됐고, 개선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제대로 되지 못한 점에 대해 주무 부처 수장으로서 할 말이 없다"며 위법성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반면 과거 해당 시설의 위험성을 묵살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직 관료들은 모르쇠로 일관했다.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은 2004년 한국공항공사가 둔덕을 '장애물'로 규정하고 보완을 요청했음에도 이를 불수용한 이석암 전 서울지방항공청장을 향해 추궁했으나 이 전 청장은 “당시는 공항 개항이 지연돼 공정률 파악에 주안점을 뒀다"며 “아침 간부 티타임 때 로컬라이저 문제가 제기된 기억이 없다"고 답했다. 2007년 2차 보완 건의 당시 재임했던 장종식 전 서울지방항공청장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은 “현장 조사에서 부적합 판정이 나왔는데도 상급 부서 핑계를 대며 '2단계 확장 시 개선하라'고 미룬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김윤덕 장관은 당시 상황에 대해 “항공안전본부 지침에 따라 2단계 확장 때 확보하는 것으로 결정된 것으로 안다"고 대신 답변했다. 경찰 수사의 적절성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청문회 당일인 22일 오전 9시부터 서울지방항공청 등 9개 기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의원들은 참사 1년이 지나도록 기소된 인원이 전무한 상황에서 청문회 당일에야 강제 수사에 나선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향해 “국회가 국정조사를 하지 않았으면 압수수색도 안 했을 것 아니냐"며 “5월에 입건된 피의자 날짜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179명의 생명을 앗아간 참사인데 1년이 지나도록 구속자가 한 명도 없다는 것은 책임진 사람이 없다는 뜻"이라며 “수사가 1년 이상 지연될 만큼 고난도 사건인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유 직무대행은 “사조위의 조사 결과와 연계된 부분이 있어 늦어졌다"면서도 “방위각 시설 부분은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해명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의 현장 보존·조사 과정에 대한 의혹도 거론됐다. 이달희 국민의힘 의원은 사고 잔해와 유류품이 1년 넘게 노지에 방수포만 덮인 채 방치되다가 국정조사 직전에야 수거됐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 의원은 “지난해 11월 유가족 요청으로 국과수 요원들이 현장을 방문했을 때 사조위가 사진 촬영을 막아 2시간 대치 끝에 철수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기훈 사조위 사무국장은 “보안 규정과 예상치 못한 촬영 장비 반입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한국전산구조공학회가 수행한 용역 보고서에서 “콘크리트 상판이 충격을 완화했다"는 취지의 결론을 낸 것에 대해 정성국 의원은 “현장을 본 사람이면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엉터리 결과"라며 재조사를 요구했다. 김 장관은 이에 대해 “유가족들이 신뢰하지 못한다는 점을 수용하며, 사조위가 국무총리실로 이관되면 전문성 있는 기관을 통해 재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새 쫓는데 엽총·확성기가 전부" 이 밖에도 참사의 시발점이 된 조류 충돌(Bird Strike) 예방 시스템의 부실함도 드러났다.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류 퇴치 요원들이 레이더 등 과학 장비 없이 확성기와 엽총에만 의존해 1km 이상 상공의 조류에는 대응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양쪽 엔진이 모두 꺼지는 비상 상황에 대비한 시뮬레이터 훈련을 실시한 항공사가 전무했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단독] ‘주차대란’ 인천공항…직원들은 ‘공짜’였다

인천국제공항 주차장은 늘 빈 자리가 없어 주차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그런데 정작 인천국제공항공사 일부 직원들이 회사 규정을 어긴 채 공항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22일 공사 자회사 인천공항운영서비스의 지난해 감사 보고서를 보면, 규정상 면제 대상이 아닌 인천공항공사 일부 직원들이 요금을 내지 않고 무료로 공항 주차장을 이용하다가 적발됐다. 인천공항공사 운영규칙 제13조(주차요금 면제)에 따르면 '유료도로법 시행령' 제8조 제1항 제1호에 의거해 주차료 면제 대상은 경찰작전용 차량, 교통단속용 차량 및 유료도로의 건설·유지관리용 차량 등에 한정된다. 출퇴근 및 공항을 이용하는 공사 직원들의 일반 차량은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감사 결과 공사의 주차장 운영 부서가 매일 오전 7시 이전에 출근하는 공사 직원들이 당일 출차할 경우 주차 요금을 면제해주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2024년 한 해에만 공사 직원 차량 총 1만2610대가 공항 주차요금을 면제받았다. 인천공항 단기주차장 1일 최대 이용 요금이 2만4000원, 장기주차장은 9000원이다. 따라서 공사 직원들은 2024년 한 해 동안 최대 3억원 가량의 주차료를 면제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공사측은 감사보고서에서 출국장 조기 운영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해명을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즉 2000년대 중반 이후 공항철도나 버스 등 대중교통이 운행하지 않는 새벽 시간대 출근하는 출국장 직원들에 한해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하게 해줬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 또한 공사 규정을 어겼다는 것이다. 보고서를 보면 출국장 조기 운영을 위해 주차요금 면제가 필요하더라도 운영규칙 제13조 제3항에 따라 사장의 결재를 받고 주차요금을 면제해 줘야 한다. 그러나 공사를 이 절차를 이행하지 않았다. 결국 공항 감사실은 이학재 공사 사장과 담당 부서를 대상으로 운영규칙에 따라 규정상 면제 대상에 한해서만 주차요금을 받지않도록 관리를 철저히 하라는 개선 조치를 요구했다. 그러나 매일 상당수의 주차면을 공사 직원들이 규정도 어긴 채 공짜로 이용하면서 안 그래도 심각한 인천공항을 주차난을 가중시켰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공사 측은 에너지경제신문이 불법 감면된 주차요금 총액이 얼마인지, 환수했는지에 여부에 대해 물어도 '묵묵부답'이었다. 인천공항은 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현재 제1여객터미널 3만2408면, 제2여객터미널 2만4380면으로 총 주차가능대수가 5만6788대 수준이지만 매일 매일 포화상태다. 특히 지난 14일부터 아시아나항공이 2터미널로 이전하면서 더욱 심각해졌다. 단기주차장은 대부분 만차 상태고, 장기주차장 역시 반복적으로 차량으로 꽉 차 빈 자리를 찾기 힘들다. 이에 공사 측은 최근 주차대행 서비스를 개편했다가 비판을 받기도 했다. 공항 외곽 장기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면 발렛 서비스로 차량을 옮기고 직원 및 승객은 공항까지 셔틀로 이동하는 한편, 터미널 인근 주차 구역에는 고가 요금을 적용하는 방안이 핵심이다. 그러나 승객들 사이에서는 “결국 요금을 더 내거나, 승객이 더 걷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구조"라는 불만이 폭발했다. 짐이 많은 승객이나 노약자 및 유아 동반 가족들이 더 불편해진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 14일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 업무보고에서도 위와 같은 문제를 지적이 제기됐다. 당시 이학재 공사 사장은 “전문가가 만든 방안이니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인천공항 주차장 불편 문제는) 항상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하라"고 강하게 질타 받은 바 있다. 인천공항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직원 대상 주차요금 불법 감면은) 직원들의 편의를 봐주기 위해 원칙과 규정을 무시한 것으로 내부 통제가 약하다는 안팎의 지적이 그대로 드러난 사례"라고 꼬집었다. 한편 에너지경제신문은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여러차례 이같은 문제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지만 “감사보고서 내용 외에는 말할 수 없다"는 답변만 받았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초혁신기업] HD현대, AI 조선·친환경 에너지 선도 ‘퓨처 빌더 대전환’ 이룬다

“내 꿈은 우리나라에서 넓은 땅을 산 뒤 그 사진을 외국인에게 보여주는 거야. 당신이 필요한 큰 배를 여기서 만들어주겠다고 한 다음, 배를 만들어서 파는 거지."(영화 '국제시장' 중 정주영 회장 대사) 지난 1972년 울산의 바닷가에서 피어난 '무쇠'의 역사가 '데이터'와 '친환경'이라는 새로운 옷을 입고 다시 쓰이고 있다. 창립 54년을 맞은 HD현대(옛 현대중공업그룹)가 전통적인 제조업의 한계를 넘어 '초혁신'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바다와 땅, 그리고 에너지를 아우르며 인류의 미래를 새롭게 건설하는 '퓨처 빌더'로서의 대전환이다. HD현대는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맞아 '독보적 기술'과 '두려움 없는 도전'을 선언했다. 글로벌 1등 조선소를 넘어 인공 지능(AI)과 로봇이 선박을 만들고 수소 엔진이 굴착기를 움직이며, 친환경 에너지가 도시를 밝히는 세상이 HD현대가 그리는 미래 세계다. HD현대는 작년 시가 총액 100조 원 클럽 가입과 선박 인도 5000척이라는 기념비적인 성과를 뒤로하고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시장이 인정하는 독보적인 기술과 제품으로 '우리만의 것'을 만들어 가자"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중국 기업들의 거센 추격과 보호 무역주의 확산이라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HD현대는 '기술 초격차'를 유일한 해법으로 제시했다. 조선 부문은 2026년 수주 목표를 전년 대비 약 30% 상향한 233억 달러로 설정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건설기계 부문은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합병을 통해 통합 법인 'HD건설기계'를 출범, 글로벌 톱티어 도약을 위한 체질 개선을 단행했다. 또한 정기선 회장과 권오갑 명예 회장은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혁신도 물거품"이라며 안전을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로 재확인했다. ◇ '바다의 대전환'…조선·해양 부문, 스마트와 친환경의 결합 HD현대 그룹의 핵심 사업부인 조선 부문은 HD한국조선해양을 중심으로 HD현대미포와 합병한 통합 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가 유기적으로 결합해 '스마트 조선소'와 '무탄소 선박'의 시대를 열고 있다. HD현대 조선 계열사들은 2030년까지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한 '지능형 자율 운영 조선소'를 구축하는 FOS(Future of Shipyard)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023년 1단계인 '눈에 보이는 조선소'를 완성한 데 이어 2026년은 2단계로 '연결되고 예측 가능한 최적화된 조선소'를 완성하는 해이다. 설계와 생산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연결되고, AI가 공정 지연을 사전에 예측해 최적의 의사 결정을 내리는 시스템이 현장에 안착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26년 새해 벽두부터 1조4993억 원 규모의 액화 천연 가스(LNG) 운반선 4척을 수주하며 친환경 선박 시장의 지배력을 과시했다. 세계 최초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인도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세계 최초의 중형 암모니아 추진선을 선주에게 인도함으로써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고압 직분사 암모니아 엔진 기술이 핵심이다. HD현대삼호는 LNG와 액화 석유 가스(LPG) 운반선 건조에서 세계 최고의 생산 효율성을 자랑하며 그룹의 수주 목표 달성을 견인하고 있다. 아비커스는 올해를 기점으로 레저 보트용 자율 운항 솔루션 '뉴보트(NeuBoat)'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대형 상선용 솔루션인 '하이나스(HiNAS)'의 성공을 바탕으로 북미 레저 보트 시장을 공략해 매출 2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에너지 부문, 전력 슈퍼 사이클과 화이트 바이오의 비상 에너지 위기와 탄소 중립 흐름은 HD현대에게 또 다른 기회다. 전력 기기와 차세대 에너지가 그룹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자리 잡았다. 전 세계적인 AI 데이터 센터 확장과 전력 인프라 교체 수요에 힘입어 HD현대일렉트릭은 2026년 매출 목표를 4조3500억 원으로 상향했다. 이달 초엔 미국 내 최대 송전망 운영사와 765kV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온실 가스 배출을 없앤 친환경 개폐기 등 '그린트릭(GREENTRIC)' 브랜드의 친환경 전력 기기 제품군을 확대하며 글로벌 탄소 규제에 대응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올해를 '화이트 바이오' 사업 확장의 원년으로 삼았다. 올해 중으로 대산 공장 내 설비를 전환헤 수소화 식물성 오일(HVO, Hydrogenated Vegetable Oil)을 생산하고, 이를 활용한 바이오 항공유(SAF, Sustainable Aviation Fuel)·바이오 케미칼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는 기존 정유 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친환경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핵심 로드맵이다. 태양광 부문의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기술인 '탠덤 태양 전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 태양 전지의 효율 한계를 뛰어넘는 이 기술을 통해 올해 이후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 건설 기계·솔루션, 통합 법인 'HD건설기계' 출범과 무인화 혁명 올해는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에 있어서도 역사적인 해이다. 지난 1일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합병해 통합 법인인 'HD건설기계'가 공식 출범했다. 통합 회사는 기존 양사의 기술력과 영업망을 통합해 2030년까지 글로벌 '톱티어' 도약을 목표로 한다. 초대형 굴착기와 엔진 기술의 결합은 원가 경쟁력 확보와 제품 라인업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HD건설기계는 2030년 매출 14조8000억 원을 목표로 주력 사업인 건설 장비를 중심으로 수익성이 높은 엔진 사업과 애프터 마켓(AM, After Market) 사업 등 사업 전 영역에 걸친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 특히 HD건설기계는 통합 시너지를 통해 자사의 두 건설 장비 브랜드인 '현대(HYUNDAI)'와 '디벨론(DEVELON)'을 글로벌 톱 티어 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듀얼 브랜드 운영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글로벌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HD건설기계는 각 브랜드별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중복 라인업은 줄이고, 구매와 물류 등 공통 비용 영역에서 규모의 경제를 적극 활용해 차세대 신모델의 원가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영업·A/S망을 동시에 활용함으로써 시장 공략에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발전·방산·친환경 동력원 등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는 엔진 사업과 선진시장 수요를 겨냥한 콤팩트 장비 사업 등을 신성장 축으로 육성해 균형 잡힌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건설 기계 부문 중간 지주 회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미래 기술의 인큐베이터로, 무인·자동화 솔루션 '컨셉-X(Concept-X)'의 상용화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사이트클라우드(XiteCloud)는 드론 측량부터 장비 운용까지 건설 현장의 모든 작업을 디지털로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2024 스마트 건설 챌린지'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2026~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타타대우상용차와 협력해 트럭용 수소 엔진 'HX12'을 개발 중이다. 이는 전기 배터리의 한계를 보완할 대형 상용차·건설 기계의 핵심 동력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선박의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AM을 넘어 디지털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했다. 오션와이즈(OceanWise)는 AI가 최적의 항로를 제안해 탄소 배출을 저감해주는 솔루션으로, 포스코 등 대형 화주사에 공급되며 2026년 매출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노후 선박을 친환경 선박으로 개조하는 사업은 강화되는 환경 규제 속에서 폭발적인 수요 증가를 보이고 있어 HD현대의 새 먹거리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포토 뉴스] 증인 선서하는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22일 국회 본관 245호에서 2024년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2216편 참사와 관련,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개최됐다. 이날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박재희 한국공항공사 사장 직무대리·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 등은 현장에 임석해 증인 선서를 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포토 뉴스]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국조 증인 선서

22일 국회 본관 245호에서 2024년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2216편 참사와 관련,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개최됐다. 위원회는 이날 청문회를 열고 국토교통부·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한국공항공사·제주항공·보잉 코리아 등을 대상으로 질의에 나선다. 이날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박재희 한국공항공사 사장 직무대리·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 등은 현장에 임석해 증인 선서를 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포토 뉴스]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진상규명 나선 국회

22일 국회 본관 245호에서 2024년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2216편 참사와 관련,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개최됐다. 위원회는 이날 청문회를 열고 국토교통부·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한국공항공사·제주항공·보잉 코리아 등을 대상으로 질의에 나선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포토 뉴스] 무안 제주항공 참사 국조특위 청문회 개최

22일 국회 본관 245호에서 2024년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2216편 참사와 관련,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개최됐다. 위원회는 이날 청문회를 열고 국토교통부·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한국공항공사·제주항공·보잉 코리아 등을 대상으로 질의에 나선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이슈] 대한항공 승무원 휴가 포인트제 도입, ‘안전·형평성’ 위한 고육지책

대한항공이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시범 도입한 새로운 휴가 배정 방식(포인트제)을 두고 논란이 일자 사측이 “항공 운송업의 특수성을 외면한 프레임 씌우기"라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일각에서 제기된 '무한 경쟁 조장' 비판에 대해 대한항공은 “특정 시기 휴가 쏠림을 해소하고, 묵묵히 현장을 지킨 직원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는 최근 1년 간의 휴가 사용 내역을 점수로 환산해 △평일 10점 △주말 30점 △성수기 50점을 매기는 새 규정을 공지했다. 누적 점수가 낮은 직원에게 다음휴가 우선권을 주는 방식이다. 그러나 휴가가 배정된 뒤 이를 취소하더라도 일단 신청했던 이력이 남으면 높은 점수를 받게 돼 '페널티' 논란이 일었다. 이 때문에 최근 일부 언론 매체에서 “직원들을 눈치 싸움으로 내몰고 인력 부족 책임을 전가하는 꼼수"라며 비판 보도를 했다. 그러자 대한항공은 “제도의 취지를 왜곡한 억측"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항공사는 사전 스케줄을 기반으로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특수 사업장이다. 특히 명절·징검다리 연휴·여름 성수기 등에는 승객 수요가 폭발함과 동시에 직원들의 휴가 신청도 쇄도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약 8000명에 달하는 객실 승무원 대다수가 학부모이거나 가족과 명절을 보내길 원해 연휴 기간 신청이 집중된다"며 “최근 연휴가 길어지며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데, 이 요청을 모두 받아들이면 필수 인력이 사라져 항공기 운항 자체가 불가능해진다"고 토로했다. 그는 “안전 운항에 지장이 없도록 최소한의 인력을 확보하는 것은 타협할 수 없는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사측은 포인트제가 무한 경쟁이 아닌 기존의 불합리한 '연공서열식' 관행을 타파하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그간 객실 승무원들 사이에서는 사무장을 비롯한 고참급만 원하는 때에 휴가를 가거나 특정 인원만 남들이 꺼리는 시간에 일한다는 불만이 지속돼 왔다. 이에 대한항공은 주말이나 성수기에 비행한 직원에게 가점을 부여함으로써 다음 휴가 배정 시 우선권을 주는 방식을 고안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모두가 쉬고 싶어 하는 때에 근무를 자처한 직원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형평성"이라며 “효율적 배정을 통해 최대한 많은 직원에게 휴가 기회를 부여하려는 노력"이라고 설파했다. 개인의 휴가 사용을 통제한다는 지적에 대해 대한항공 사측은 객관적 수치를 제시했다. 2024년 기준 객실 승무원의 사전 휴가 평균 반영률은 약 90%에 달하며, 1인당 연간 평균 휴가 사용 일수도 13일 이상이다. 또한 생리 휴가나 가족 돌봄 휴가는 100% 사용 가능하다고도 했다. 또한 미사용 연차는 이월돼 누적 사용이 가능하며 퇴직 시 금전 보상도 이뤄진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불가피하게 우선 순위를 정하는 과정을 '경쟁'으로 매도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업무 강도 등을 고려해 설계된 제도"라고 강조했다. 한편 항공업계에서는 이번 논란이 건전한 비판을 넘어섰다는 지적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논란의 배후에 민주노총 산하 대한항공직원연대의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다는 이야기가 파다하다"며 “회사가 합리적 대안을 제시했음에도 노조 측이 사실 관계를 왜곡해 내부 갈등을 조장하고 언론에 제보하는 등 '내부 총질'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항공사에서 내부 분탕을 유도하는 행태는 결국 객실 승무원 모두에게 피해로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번 제도가 '안전 운항을 위한 필수 인력 확보'와 '공정한 기회 제공'에 목적이 있음을 재차 강조하며 오해 불식에 주력할 방침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일본 알프스의 봄, 청주에서 바로 간다”…에어로케이, 마츠모토 노선 취항

올봄 웅장한 일본 알프스의 절경과 고즈넉한 소도시의 정취를 청주공항에서 직항으로 만날 수 있게 됐다. 에어로케이항공은 3월 19일부터 28일까지 청주-마츠모토 부정기 노선을 운항한다고 21일 밝혔다. 마츠모토는 일본 중부 내륙 고산지대에 위치해 자연과 전통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대표적인 힐링 여행지다. 이번 취항으로 여행객들은 가미코치·노리쿠라 고원 등 일본을 대표하는 산악 관광지로의 이동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특히 마츠모토는 맑은 공기와 웅장한 산세가 어우러진 풍경으로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거점 도시다. 도시의 랜드마크인 '마츠모토성'은 검은 외관의 독특한 카리스마를 뽐내는 국보급 명소다. 성 주변으로는 에도 시대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전통 거리가 조성돼 있고 청정 자연에서 자란 메밀로 만든 소바와 인근의 온천 문화는 여행의 여유를 더한다. 에어로케이항공은 “자연·역사·휴식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마츠모토의 매력을 중부권 여행객들에게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며 편안한 여행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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