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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호 에어서울 대표 “日 돗토리에 이키마쇼… 요나고 주 7회 운항 목표”

“돗토리에! 이키마쇼!(갑시다!)"(김중호 에어서울 대표이사(사장) 건배사) 23일 에어서울은 전날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일본정부관광국(JNTO)·돗토리현·국내 20여개 여행사·여행 유튜버들과 '돗토리 관광 설명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하계 성수기를 앞두고 일본 돗토리현 지역 관광 수요 확대와 직항 노선 활성화 차원에서 기획됐다. 김중호 대표는 “궃은 날씨에도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항공업계에 34년 몸담으면서도 요나고는 최근 현직에 부임해서야 출장차 2회 가봤는데 대도시 아닌 곳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 아주 많은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일본 우리 동해안과 인접한 중소도시인 요나고는 한국에 비교적 덜 알려졌지만 천혜의 자연 환경과 온천, 료칸 등이 잘 갖춰져있다"며 “명탐정 코난 등 성인과 어린이들이 모두 좋아할만한 애니메이션과 같은 문화 콘텐츠도 풍부하다"고 부연했다. 이 같은 판단에 김 대표는 요나고가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를 것이라며 수익성 제고의 기회로 보고 있다. 인천-요나고 노선에 주 3회 다녔던 에어서울 올해 지난달 말부터 운항편수를 5회로 늘렸다. 올해 2월 기준 탑승률이 90%를 넘겼기 때문이다. 앞으로 에어서울은 인천-요나고 노선에 주 7회 운항하는 것이 목표다. 김 대표는 “에어서울 단독으로는 운항 확대가 어려운 만큼 언론·관광업계·인플루언서들의 조언 등 지원이 따라야 가능하다"며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돗토리현은 이날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 설치한 '파빌리온' 콘텐츠 소개와 함께 관광 자원과 여름 시즌 상품 개발 방향을 공유했다. 이달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열리는 엑스포 현장에는 명탐정 코난·게게게의 키타로 등 만화 콘텐츠와 도토리 와규·사구(砂丘) 테마가 전시된다. 김수빈 돗토리현 한국 사무소 주재원은 “올 7월부터 12월까지는 명탐정 코난의 원작자인 아오야마 고쇼의 고향을 무대로 코난 박물관·20세기 배 기념관·모래 미술관·하나카이로 등 동서남북 전역을 둘러보며 사건을 해결하는 관광지 순회형 미스터리 투어가 이뤄진다"며 “JR서일본철도가 상품 판매 등 상세 내용에 대해 고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왕복 4~5시간 가량 소요되는 다이센산 트래킹 코스와 우미나미 로드를 중심으로 한 자전거 도로망, 골프장까지 연계한 체류형 관광도 가능하다는 전언이다. 아울러 올해 3월에는 건축가 마키 후미히코가 자연광을 활용하도록 설계한 돗토리현립미술관이 개관해 전시 작품과 공간 미학을 감상할 수 있다고도 했다. 김 주재원은 “돗토리 지역은 조용한 자연 경관만 있는 곳이 아니라 지역 식재료가 살아 있는 미식의 도시이자 차별화된 체류 경험이 가능한 종합 관광지"라며 “돈키호테 플래그십 매장인 '메가 돈키'도 문을 열어 쇼핑하기에도 편리하다"고 강조했다. 다니모토 아츠시 돗토리현 국제관광과장은 “더욱 많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노력을 기하겠다"며 “우리 지역의 다채로운 매력을 꼭 체험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미즈 유이치 JNTO 서울사무소장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올해는 K팝과 J팝, 영화와 드라마, 음식과 관광이 서로에게 스며들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양국이 진심으로 소통하는 시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인천시, 항공산업 육성 본격 착수...‘항공산업육성 기본계획’수립 추진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가 항공우주방산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시는 23일 항공정비(MRO), 도심항공교통(UAM), 드론산업, 우주·방산 등 미래 항공산업의 선도적 혁신과 선제적 대응을 위해 중장기 '항공산업 육성 기본계획(2025~2029)'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글로벌 선도 항공우주 혁신도시, 인천' 실현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인천국제공항 경제권 활성화 △항공정비(MRO) 산업 생태계 구축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촉진 △드론산업 실증클러스터 조성 △우주·방산산업 성장 기반 구축 등 5대 전략과 18개 실행 과제를 중심으로 인천형 항공산업 생태계를 전략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인천국제공항과 주변 산업단지를 연계한'공항경제권 기반 항공산업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항공산업의 기획, 항공정비, 운항․비행, 산업 및 건설지원까지 항공산업의 성장과 육성기반 전 과정을 포괄하는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더욱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공항경제권 활성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지원, 인천공항공사와의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법적·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공항과 주변 개발 협조를 통한 상생협력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항공정비(MRO) 분야에서는 정비단지 활성화와 민간 정비업체 유치 및 교육 인프라 등을 통해 정비 수요의 국외 유출을 방지하고 국내 정비 산업의 자립화를 촉진할 예정이다. 또한 도심항공교통(UAM) 분야에서는 실증노선 기반 구축과 제도 정비를 병행해 도심항공교통(UAM) 통합 관리시스템을 통한 인천형 도심항공교통 생태계'를 조성하고 향후 인천이 도심 교통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항공 물류산업 수준(세계 10위권)에 맞춰 항공산업 진출 및 사업 다각화 지원 모델 연구' 등을 통한 인천 제조업의 항공산업 전환 시범사업 지원을 통해 인천의 일자리 창출의 가교역할을 하고, 항공 전문인력 양성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산․학․연 연계 청년 대상 항공 특화 교육과정 확대 등을 통해 항공정비 허브를 구축할 예정이다. 덧붙여 드론 활용을 통한 섬 지역 배송, 해양쓰레기 관리 등 도시관리 등 분야의 활성화를 위해 드론산업 실증기반을 구축하고 우주개발 가치 증대에 따른 우주산업 육성 및 민간기업과의 협업 확대 등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여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도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시는 국방 관련 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의 발굴과 육성을 위한 '국방벤처센터'설립과 관련해 인천연구원과 함께 설립 타당성 조사를 병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방위사업청과 지자체 간 협업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인천시 내 국방 산업 생태계 기반 확대 가능성도 검토할 계획이다.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인천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활용한 항공산업의 최적지로서 세계 글로벌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항 경제권 구축과 항공기 중정비-엔진정비-개조에 이르는 산업 구조를 마련하고 드론과 도심항공교통(UAM)을 포함하여 우주산업에 이르는 항공산업육성계획을 통해 인천의 고용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기자의 눈] 실수도 말 못하게 만드는 조직이 항공 안전을 위협한다

“아직도 현장에서는 보고하면 조직에서 문제아로 낙인 찍히거나 관리자들로부터 불이익을 받는다는 인식이 만연해 묻고 넘어가기도 합니다." '공정 문화(Just Culture)'라는 단어가 있다. 고위험 산업군에서 직원이 실수나 오류를 보고하더라도 처벌하기보다 학습의 기회로 삼고, 조직 전체의 안전성을 제고하려는 문화와 그에 목적을 둔 접근 방식을 의미한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부속서 13을 통해 공정 문화 도입을 권장하고, 유럽항공안전청(EASA)도 고의·중과실이 아닌 이상 면책 원칙을 보장하고 있다. 과거보다 개선됐다고는 하나 국내 항공업계에서는 실수를 보고하면 인사 불이익이나 징계 우려가 여전하고, 실수와 위반의 경계가 모호해 관리자 재량에 의존하는 경향이 아직도 있다는 게 현업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때문에 현장에서는 잘못된 게 있어도 입도 뻥긋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전언이다. 가장 비근한 예로 작년 12월 29일에는 제주항공 2216편 활주로 이탈 사고를 들 수 있다. 당시 여객기는 새떼와 충돌했고, 양쪽 엔진이 먹통인 상태로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끝의 콘크리트 둔덕을 들이받고 완파돼 179명 사망·2명 중상이라는 참사가 발생했다. 당시 계기 착륙 장치(ILS)는 잘 부서지는 속성을 지녀야 한다는 ICAO와 국토부 지침에도 어긋나게 콘크리트를 타설한 사람이 누구였느냐는 질타가 끊이질 않았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국토교통부와 공항공사, 무안공항 측을 변호하려는 건 아니지만 관계자들 중 그 누구라도 문제 의식을 갖고 제대로 보고했다면 책임을 면할 수 있었을까? 이처럼 희생 제물만을 찾는 데에 혈안이 된 처벌 일변도의 분위기에서는 그 어느 것도 바뀔 수가 없다. 베넷 앨런 월시 대한항공 항공안전전략실장은 “한국엔 더욱 강력한 면책 기반 자발적 보고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국내에는 아직 공정 문화가 자리잡지 못했음을 점잖은 방식으로 지적한 것인데, 이 마저도 외국인이기에 가능했던 발언이다. 분명 대한민국 항공 산업은 양적 규모 측면에서 과거에 비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지만 안전에 대한 시각은 성숙 단계에 접어들지 못한 듯 하다. '누가 했느냐?'는 추궁보다 '무엇이 부족했나?'와 같은 자성에 가까운 질문이 먼저 나와야 ICAO 파트 1 또는 2와 같은 항공 선진국 그룹 일원으로의 도약이 가능해지는 법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IPA, 인천항 동북아 크루즈 허브로 ‘대변신’...2030년 100항차 목표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20일 미국 글로벌 크루즈 선사인 노르웨이지안 선사 선사를 포함한 3곳이, 인천항과 공항을 연계한 크루즈 모항의 성공적인 시범운항에 만족해 올해 크루즈 모항을 지난해 5항차에서 15항차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IPA가 인천항과 공항 인프라의 장점 등을 활용해 동북아 최초로 모항크루즈 시범운영을 한 것으로 크루즈 입항시 2000여명의 승객이 항만을 거쳐 공항으로 출국하게 되고 크루즈 출항시는 2000여명이 공항으로 입국해 항만에서 크루즈 타고 출국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노르웨이지안 선사 관계자는“ IPA와 마케팅에서 지난해 시범 운항에 만족한다며 올해 공식 모항(홈포트)으로 인천항을 지정했고 내년 30항차이상, 2030년 50항차이상 검토하고 있다"면서 “실제 크루즈 선내 승객들 인터뷰에서도 공항과 항만 이동 서틀버스, 캐리어 이동 등 관계기관 서비스에 불만 제로라며 인천항에 대한 첫 이미지가 너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올해에는 셀러브리티, 아자마라 등 미국 럭셔리 크루즈 선사들이 항만과 공항을 연계한 모항 크루즈 사업모델을 인천항에 투입하면서 인천항의 효율적인 전용 터미널 운영,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의 지리적 강점을 들어 아시아 허브 크루즈 모항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크루즈 모항 운영예정인 15항차 중 지난해 시범운영을 마친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선사가 4항차에서 12항차로 확대했고 시범운영을 눈여겨 본 글로벌 크루즈 선사 2개사(셀러브리티 선사, 아자마라 선사)도 올해에 시범운항을 각각 2항차씩 운영해 향후 확대 운영을 결정한다는 의사를 내 비쳤다. 크루즈 선사들이 새로운 항로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3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신규 크루즈 항로 개발을 위해 장기적 관점으로 선제적인 마케팅이 필요한 것으로 IPA는 지속적으로 세계크루즈 박람회, 선사 고위급 면담등을 통해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기항지 관련 분석과 마케팅을 통해 인천항의 강점인 △인천공항과의 지리적 이점 △국내 최대 규모 크루즈 부두시설 등 크루즈 인프라 △인천을 기반으로 하는 크루즈 관광 노선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의 모항운영 노하우 등 지난해 시범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치게 된 것이 올해 모항 운영 확대로 이어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미국 마이애미를 방문해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등 기존 3개 선사 이외에도 프린세스 크루즈, 리젠트세븐시즈 등 글로벌 선사 마케팅을 강화해 2030년 모항 크루즈 100항차 이상을 유치할 수 있도록 포트세일즈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인천항을 방문한 프린세스 크루즈, 로열캐리비안 크루즈, 리젠트크루즈의 개별 면담을 통해 내년 크루즈의 인천항 기항을 논의하고 모항운영 크루즈선 유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주요 크루즈 선사 대상으로 인천지역 관광과 팸투어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글로벌 크루즈 선사를 대상으로 인천항이 항만과 공항을 연계한 크루즈 모항의 최적지임을 홍보하면서 '24년의 모항 항차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관광, 선용품, 공항·항만 간 여객 수송 서비스개발 등 고부가가치 산업기반 마련을 통해 동북아의 중심 모항이라는 새로운 물결을 탈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통계자료를 보면 크루즈 모항을 운영하면 단순 기항하는 것 보다 3배 이상의 경제효과가 있다. 우선 인천항 크루즈 모항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은 인천과 서울 등 수도권에 머무르면서 관광, 쇼핑, 음식점 등을 이용하게 되어 지역과 국가 경제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아울러 크루즈 선박에서 승객들이 먹고 마시는 고기, 과일, 채소 등 식자재와 다양한 선용품을 인천항에서 공급하게 되는데 올해의 경우 항차마다 평균 약 70톤, 4억원이상의 선용품을 인천항에서 선적해 지역과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하였다. 올 한 해에 IPA가 인천항을 해양관광의 중심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연 초부터 글로벌 크루즈 선사 마케팅 노력 결과, 올해 인천항을 이용하게 될 글로벌 크루즈 선박을 32항차를 유치했으며 이중 항만과 공항을 연계한 크루즈 모항은 15항차이고 월드와이즈 크루즈 선도 17항차를 유치했다. 김상기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인천시, 인천관광공사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크루즈 유치 활동을 강화해 2026년에는 크루즈 모항을 30항차 이상으로 확대해 인천항이 항만과 도시가 함께 공존하는 동북아 크루즈 허브로 도약하고 아울러 지역경제와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ih31@ekn.kr

UAE 공군 시찰단, KF-21 시제기 탑승…KAI, 중동·아프리카 시장 공략 박차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라시드 알샴시 공군방공사령관 일행이 경남 사천 본사에 방문해 KF-21과 FA-50 등 등 주요 항공기 생산 시설을 시찰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시찰단으로 동행한 아잔 알누아이미 UAE 공군 전투전술훈련센터(AWC) 사령관은 차세대 전투기인 KF-21을 직접 탑승해 우수한 비행 성능과 최신 항전 기능의 우수성을 확인했다. 금번 UAE 공군 대표단의 KAI 방문은 상호 방문과 교류를 통해 신뢰를 쌓아온 양국 공군 간 협력 활동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양국 공군참모총장 간 상호 협력 추진을 위한 LOI 서명 행사와 블랙 이글스의 축하 비행도 이어졌다. 지난 2월 UAE에서 열린 IDEX 전시회에서 강구영 KAI 사장은 UAE 공군방공사령관과 면담하며 KF-21 사업 현황과 함께 향후 유무인 복합·AI 파일럿을 통한 미래 전장에서의 확장성과 개발 로드맵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UAE는 전략적 파트너로 한국과의 협력 가능성이 매우 큰 국가이고, 이번 방문은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한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KAI 측 입장다. 앞서 UAE 공군은 차세대 전투기 도입을 위해 2023년 KF-21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우리 정부에 KF-21의 개발 상황과 성능에 대해 문의한 바 있다. KAI는 UAE 차세대 전투기 도입 사업의 최적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협력을 UAE 공군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범 정부 차원의 국산 항공기 수출을 위한 노력으로 팀 KF-21을 조직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강구영 사장은 “첨단 항공기 개발 기술력을 UAE에 소개하겠다“며 “앞으로 중동·아프리카 시장 수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항공기 엔진 기술 국산화 속도전…한화 ‘우위 굳히기’ vs. 두산 ‘기술 도전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두산에너빌리티가 일부 선진국만 보유한 항공 엔진 기술 자립을 위해 연구·개발(R&D) 투자와 타 기업들과의 협력 확대 등 각종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17일 미국 투자 은행 모건스탠리는 글로벌 항공기 엔진 시장은 2037년 3000조원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엔진은 고도에서 비행하는 항공기의 핵심 요소이기 때문에 안전에 직결될 수 밖에 없어 이를 개발·생산·정비하는 것은 첨단 기계 산업의 선두에 있는 분야다. 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 등 일부 국가만 자체 기술을 보유 중일 정도로 진입 장벽이 높다. '브레이튼 사이클'에 기반해 흡입-압축-연소-팽창·배기의 원리로 작동하는 항공기 엔진은 열역학·유체역학·재료 공학·전자 제어·정밀 가공 기술이 총망라된 현대 공학 기술의 결정체다. 그런 만큼 상당 수준의 투자를 필요함은 물론 핵심 기술의 장기간 개발 기간과 투자를 필요로 한다. 국내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군용기 시장에서 압도적으로 우월한 지위로 안정적인 내수 시장을 확보한 상태로, 해외 선진·신흥 시장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독자적인 첨단 항공 엔진 개발을 추진함과 동시에 엔진 원 제작사와 개발-생산-판매-정비에 이르기까지의 수익과 리스크를 참여 지분에 따라 공유하는 RSP(Risk and Revenue Sharing Program) 사업을 진행 중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RSP는 엔진 빌드 기간 초기 투자 비용이 큰 편이나, 애프터 마켓 매출이 확대되는 시점에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는 경향을 보인다. 항공 엔진 시장의 약 70% 이상을 차지해 MTU 등 대형 글로벌 부품·모듈 업체는 모두 RSP사업에 참여 중이고 수익성 또한 LTA(Long Term Agreement) 업체보다 높다. 때문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엔진 부품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나타내기 위해 반드시 진입해야 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방위 사업의 보안 관계상 엔진 시장 점유율을 밝힐 수는 없다"면서도 “품질·납기·가격에서 사업 경쟁력이 좌우된다"고 했다. 이어 “항공·해양 가스 터빈 엔진과 기계 부품 사업을 영위 중이고, 전후방 산업으로의 신규 사업 추진을 통해 글로벌 사업자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자체 연구·개발(R&D) 비용은 2022년 5867억원에서 2023년 8141억원, 2024년에는 8878억원으로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 또한 항공엔진사업부의 최고기술책임자(CTO)도 6명이나 두고 있고, 최근에는 포스코·현대제철 연구원 출신 최주태 담당 임원을 자사 한국연구소 소재연구센터로 전격 영입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근래 들어 K-방산의 수주와 수출 물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한계점도 뚜렷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F-21 보라매 전투기에 탑재될 F414 엔진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납품하고 있지만 제너럴 일렉트릭(GE)의 기술력에 바탕을 두고 있어 미국 정부의 수출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 같은 이유로 방산 물자 수출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선 기술 독립이 필수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신규 무기 체계 부품 시제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계통별 핵심 기술을 배양하고, 양산 사업을 안정적으로 해나가 고객 신인도를 제고하겠다"며 “단순 가공품에서 복잡도가 높은 고부가 품목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트랙 레코드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도 작년 3월 정관상 사업 목적에 '항공기 엔진 제작과 각종 엔진·추진체 보조 기기류 부분품 제작, 정비, 판매 및 서비스업'을 추가해 관련 분야 진출을 선언했다. 발전용 가스 터빈과 항공기 엔진은 기술 기반이 동일하고, 구조와 작동 원리가 유사하고, 사업 모델 또한 본품 판매와 서비스로 이루어져 있다는 공통점이 있어 큰 어려움이 따르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또 종래까지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항공기 엔진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어 소재와 모델 설계 부분에서 시너지가 창출될 것이라는 기대도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항공기 엔진 개발 인력을 자체 구성해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관하는 1만 파운드 포스(lbf) 무인기용 가스 터빈 엔진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 과제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엔진 레이아웃 설계와 구성품 해석, 터빈 베인·블레이드 주조품 제작과 후가공을 담당하고 있고 2027년까지 기본 설계를 수행할 계획이다. 엔진 제작에는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양산 체계를 갖춰나간다는 입장이다. 지난 16일 대한항공 항공기술원과는 항공기 엔진과 무인기 체계 개발 차원에서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저피탐 편대기·다목적 스텔스 무인기 등 중대형 무인기용 5000~1만5000lbf급 엔진과 소모성 협동 전투기(CCA) 등 소형 무인기용 100~1000lbf급 엔진 개발에서 중점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항공 엔진 국산화를 넘어 국산 항공기의 해외 시장 진출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 또다시 제동…금감원 2차 정정요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를 위한 증권신고서가 다시 한 번 정정요구를 받았다. 유상증자의 필요성과 최대주주 구조 개편에 대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심사 기관인 금융감독원이 추가적인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최근 이복현 금감원장이 무한 정정 요구 가능성을 언급한 직후 실제 정정 요구가 내려져 주목된다. 금감원은 1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출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정정신고서를 요구했다. 이는 지난 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정정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이후 7거래일 만의 결정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1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처음으로 정정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출한 증권신고서 심사 결과 중요사항에 관한 거짓의 기재 또는 중요사항이 기재 또는 표시되지 아니한 경우, 혹은 중요사항의 기재나 표시내용이 불분명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판단을 저해하거나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정정 요구 배경을 밝혔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증권신고서를 정정해 제출하면서 전체 유상증자 규모를 기존 3조6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줄였다. 나머지 1조3000억원에 대해서는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싱가폴 등 3개사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정정 증권신고서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 지분 11.32%를 세 아들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등에게 증여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추가로 기재했다. 동시에 대주주인 ㈜한화와 한화에너지 간의 합병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기재하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정정 증권신고서를 내기 직전에 제3자 배정을 추진하는 등 자금조달 구조를 변경한 것에 대해 주주나 회사에 미치는 영향을 추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다시 정정을 요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일반 주주 대상으로 한 소통 과정을 거치지 않았기에 주주 소통과 관련한 계획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증권신고서를 정정해 제출한 직후 이 금감원장은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에게 필요한 정보가 충분히 증권신고서에 기재돼야 하고, 그 내용이 주주에게 전달될 수 있는 소통과정 등의 절차가 지켜줘야 한다"며 “부족함이 있다면 횟수에 관계 없이 증권신고서 정정요구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금감원의 요청사항을 자세히 검토해 성실히 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증권신고서는 금감원의 정정 요구에 따라 이날부터 수리되지 않은 것으로 간주돼 효력이 정지된다. 정정 요구를 받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개월 이내에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E-로컬뉴스] 순천시, 여수시 소식

오는 30일까지 신청 접수, 일상 속 실천으로 만드는 대자보 도시 순천=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시민들의 일상 속 자전거 이용을 장려하고자 '온누리 공영자전거 봉사활동 인증 프로그램' 2기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하루 30분 이상 자전거를 이용하면 봉사활동 시간 30분이 인정되는 제도로, 지난 1기에는 400여 명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2기 모집은 오는 30일까지이며, 신청은 인터넷(https://naver.me/GwpCIbVz)을 통해 가능하다. 활동 기간은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두 달간 운영된다. 자전거 이용 시 대여와 반납 위치는 달라야 하며, 여러 번 나눠 탄 시간은 합산되지 않는다. 자세한 내용은 순천시 누리집 또는 교통정책과(061-749-6367)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자전거 이용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친환경 실천에 자연스럽게 참여하고, 봉사시간이라는 보람도 함께 얻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시민 눈높이에 맞춘 정책으로 자전거 친화도시 순천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자전거를 비롯한 대중교통 및 보행 중심의 교통정책을 통해 사람과 환경이 중심이 되는 '대자보 도시(대중교통·자전거·보행)'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공부문부터 1회용품 줄인다 순천=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공공부문이 앞장서서 생활 속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도록 '다회용 컵 대여 서비스'를 4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청사 내 회의, 설명회, 교육 등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하는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순천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 중인 다회용기 대여‧세척 사업과 연계하여 추진된다. 사전에 청소자원과에 다회용 컵 대여를 신청하고 사용 후 반납하면, 반납된 컵은 고온‧살균 과정을 포함한 3단계 세척 단계를 거쳐 안전하게 재사용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공공부문부터 1회용품 줄이기에 앞장서고, 시민들도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폐기물 감량 실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1회용품 없는 청사 만들기'를 목표로, '청사 내 텀블러 세척기 설치', '다회용 컵 카페거리 사업' 등 다양한 제도들을 도입해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세계유산축전 시작을 알리는 내ㆍ외국인 관광객 모집! 순천=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순천시 세계유산보존협의회(위원장 김준선)는 오는 30일까지 순천 1박 2일 숙박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개최한다. '월드 헤리티지 데이 in 순천'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세계유산축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사전 홍보 이벤트로, 개인 SNS에 간단한 미션을 수행한 내·외국인에게 순천에서의 1박 2일 숙박권을 제공한다. 신청자는 '순천세계유산축전' SNS 채널을 팔로우하고 해당 게시글을 좋아요, 댓글, 공유해야 한다. 이후 개인 SNS 채널에 '순천세계유산축전 한국말 응원 영상', '참여 희망 에세이', '순천 세계유산 소개' 중 하나를 골라 게시하고 네이버 폼으로 인증하면 된다. 선정된 15팀에게는 순천정원워케이션, 순천만에코촌, 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 등 순천을 대표하는 숙박시설 중 한 곳의 숙박권이 제공된다. 숙박권은 순천 세계유산축전 기간인 9월 13일, 9월 20일, 9월 27일 중 하루를 골라 신청할 수 있다. '월드헤리티지데이 in 순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순천 세계유산축전 누리집(www.scwhf.com)을 참고하면 된다. 한편, 2025 순천 세계유산축전은 9월 13일부터 10월 2일까지 선암사와 순천 갯벌 일대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으로 순천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일상에서도 유산가치를 손쉽게 향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일본 3개 지역 홍보설명회 및 로드쇼 참가…일본 주요업체 MICE공동마케팅 업무협약 체결 여수=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여수시(시장 정기명)가 일본 주요 업체와 MICE공동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MICE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실제 시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열린 한국관광공사가 주관 '2025 일본지역 K-관광 로드쇼' 에 참가, 관광·MICE 업계를 대상으로 한국 관광설명회와 상담회를 가졌다. 이를 통해 후쿠오카와 히로시마, 도쿄 3개 지역에 여수시 관광 MICE 크루즈 인프라를 알렸으며, 약 20여개 업체들과 B2B상담을 가졌다 또한, 일본의 주요 여행사인 코니커뮤니케이션즈(KONI COMMUNICATIONS)와 제이앤케이투어(JNK TOUR) 등 2곳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협약에는 ▲일본 마이스(MICE) 바이어 대상 여수 마이스(MICE) 인센티브 지원 내용 및 기반 시설 수시 홍보 ▲여수 마이스(MICE) 행사 유치 확대를 위한 온라인 설명회, 초청 팸투어 등 추진 ▲양 도시 연계 마이스(MICE) 프로그램 지원 및 협력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코니커뮤니케이션즈와는 올해 10월 일본 단체 관광객 여수방문을 확정 지었으며, 일본 각 지역의 한국관광공사 지사장들의 적극적인 협력도 약속받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로드쇼 참가와 업무협약체결이 해외 MICE행사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발빠르게 준비하겠다"며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에 발맞춰 다양한 국가를 상대로 전략적 MICE해외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따스한 봄햇살, 살랑이는 봄바람과 함께하는 돌산으로의 봄소풍 여수=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전남 여수시 돌산읍에서 특별한 봄맞이 축제 '갓섬피크닉'이 오는 19일(토)과 20일(일) 이틀 동안 돌산갓고을센터 일대에서 개최된다. '갓섬피크닉'은 돌산갓청년단과 돌산읍 주민 등 시민축제기획단이 만든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마을축제다. 올해는 '햇살도, 마음도 쉬어갓!'이라는 주제로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소풍을 즐기고 여수 돌산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축제는 캘리그라피 퍼포먼스와 다양한 공연팀의 무대, 시민 참여형 크리에이션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준비된다. 또한, 갓캐릭터 뱃지와 에코가방, 바다유리 목걸이 만들기와 조개껍데기 냅킨 공예, 갓캐릭터 커피박 클레이, 스마트파머 갓 및 버섯 키우기, 보물찾기 등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특히, 돌산갓을 활용한 갓섬도시락과 어머니 먹거리장터를 통해 돌산읍 주민들의 맛있는 로컬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갓섬카페에서는 벚꽃 봄차티를 무료로 제공한다. 돌산갓 고유품종(10종) 및 농기계 야외전시, 농부마음 로컬마켓, 키즈놀이터 등의 부대행사도 열린다. 한편, 축제 당일 현장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나, 가족단위 갓김치 담그기 체험 등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 필요할 수 있어 SNS 채널(@갓섬.돌산)을 통해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 예약 문의 : 여수돌산갓농촌융복합산업화사업단(061-659-5224, 5225) “멋진 섬을 가진 여수에서 만나자",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개최 응원 다음 주자로 여수시의회 백인숙 의장, 여수교육지원청 백도현 교육장 지명 여수=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정기명 여수시장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과 시민 열기 확산을 위한 '2026여수세섬박람회 D-500 릴레이 응원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는, 지난 10일 맨 처음 릴레이 챌린지에 나선 박수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위원장의 지명에 의해 이뤄졌다. 정 시장은 “2026년 가을 세상 모든 섬들의 이야기를 이곳 여수에서 만날 수 있다"며, “많은 국민들의 참여 속에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성공개최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다음 주자로 여수시의회 백인숙 의장과 여수교육지원청 백도현 교육장을 지명했다. 한편, 릴레이 챌린지는 지목받은 기관이나 인물이 SNS 등에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사진이나 영상 게시물을 올리고 2~3명의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주삼, 둔덕, 삼일, 묘도, 만덕동 지역 주민 대상 여수=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여수시(시장 정기명)는 온실가스 저감과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 해소를 위해 '2026년 신재생에너지보급 융ㆍ복합지원사업' 공모사업에 참여할 희망자를 받는다. 융ㆍ복합지원사업은 주택이나 공공건물, 상업·공장건물 등에 2종 이상의 신재생에너지원인 태양광과 태양열을 융ㆍ복합적으로 설치하는 사업이다. 선정 시 대략 국비 30%와 지방비 50%, 자부담 20%로 추진되며, 평균 5~6만 원의 전기요금 절감이 예상된다. 자부담금은 주택 태양광 3kW 기준 약 160만 원, 주택 태양열 13.6㎡ 기준 약 200만 원이다. 지원 자격은 주삼, 둔덕, 삼일, 묘도, 만덕동 권역에 위치한 건물 소유자로, 해당 읍·면·동주민센터에서 신청 가능하다. 접수기간은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로,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최종 평가 후 선정하며, 사업은 내년 2월부터 시행된다. 한편, 시는 지난해 융ㆍ복합지원사업을 통해 율촌면과 소라면, 화양면, 화정면, 삼산면 일대에 국비 11억 원과 시비 22억 원을 확보해 426개소에 설치를 완료했으며, 올해는 돌산과 남면, 광림동, 충무동, 동문동, 한려동, 중앙동, 서강동, 삼산면 등을 대상으로 국비 6억 원과 시비 7억 원을 확보해 약 180개소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chadol999@ekn.kr

한진, 태국에서만 지주사 설립해 이원화…현지 사업 확대 포석

종합 물류 기업 ㈜한진이 태국 사업 본격화를 위해 현지 사업 법인을 지배하는 지주 회사를 세워 운영하고 있다. 태국 현행법의 규제를 넘고자 이와 같은 경영 형태를 채택한 것으로, 장기적 관점을 갖고 미래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DART)에 따르면 ㈜한진은 지난해 1월 11일 태국에 '한진 홀딩스 타일랜드(HANJIN HOLDINGS (THAILAND) COMPANY LIMITED)'를, 3월 22일에는 사업 법인 '한진 글로벌 로지스틱스 타일랜드(HANJIN GLOBAL LOGISTICS (THAILAND) CO., LTD)'를 설립했다. 두 회사 소재지는 방콕 와타나구 클롱탄누아 수쿰윗 33 골목 591 유나이티드 비즈니스 센터 II 24층으로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직 목적은 한진 홀딩스 타일랜드의 경우 태국 내 물류 네트워크 확대, 한진 글로벌 로지스틱스 타일랜드는 해상·항공 국제 물류라는 게 ㈜한진 측 공식 설명이다. 지배 구조상 한진 홀딩스 타일랜드는 한진 글로벌 로지스틱스 타일랜드를 자회사로 두고 있고, 현지 물류 기반 시설인 항만과 컨테이너 화물 스테이션(CFS)·컨테이너 야드(CY) 등을 중심으로 한 인프라 투자·참여 목적으로 운영된다. 한진 글로벌 로지스틱스 타일랜드는 현재 국제 물류 주선업과 항공 일반 판매 대리점(GSA) 등 아세안 지역 네트워크를 이용한 종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전역을 포괄하는 거점 중간 지주 회사는 아닌 만큼 지역 전체로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한진은 △미국 △일본 △중국 △홍콩 △싱가포르 △러시아 △슬로바키아 △미얀마 △캄보디아 △자카르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법인들을 세워왔고, 공통적으로 '한진 글로벌 로지스틱스'라는 단일 명칭에 국가명을 붙여왔다. 이처럼 타국 법인들은 이와 같은 형태로 존재하는 반면 이원화 구조를 가진 태국 법인들의 경우 이례적이다. 통상 해외에서 지주 회사 체제로 운영한다는 것은 현지 자회사 또는 복수의 사업 법인의 지분을 보유·관리하는 통합 기능을 수행하거나 세무·법적 안정성을 확보할 의도가 있음을 의미한다. 1999년 제정된 태국의 외국인 사업법(FBA)은 외국 사업자가 자국 내 기업 지분을 최대 49.99%까지만 보유할 수 있도록 하고, 외국인 자격으로 대부분의 사업 참여 금지를 규정한다. 외국인 사업자에게 개방된 사업 분야는 태국 상무부에서 발급하는 외국 사업 면허(FBL)를 취득한 후에만 허용되고, 태국 투자청(BOI)법 등 특정법의 적용 대상이다. 태국 지명 주주에게 51%의 지분을 대신 보유하도록 하는 우회적 방식으로 이 같은 장벽을 극복하려 할 경우 FBA 위반에 해당한다. 아울러 외국 기업의 최소 등록 자본금은 300만바트(한화 약 1억2750만원)를 초과해야 하며, 토지 소유가 금지된다. 그러나 지주 회사로 등록하면 태국 기업으로 인정돼 현지 회사들과 완전히 동등한 법적 지위를 얻을 수 있어 모든 사업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태국 로펌 콘라드 리갈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주 회사 설립 시 거래소 상장 신청에 제한을 받지 않고, 다양한 기업 구조를 가진 회사와 상장 자회사를 인수할 수 있다. 다만 태국 현지에 주주로서 자기 자본을 투입할 사업 파트너를 둬야 한다. 태국 회사법에 따라 자기 자본을 투자하지 않고 타인 소유의 회사 주식을 보유한 현지 파트너를 두는 것은 금지돼있기 때문이다. 태국에서 지주 회사를 설립하기 위해서는 등록 자본금 10만바트의 51% 투자가 가능해 신뢰할 수 있는 현지인만 있으면 된다는 게 콘라드 리갈 측 전언이다. ㈜한진은 중장기 사업 재편이나 전략적 대응을 염두에 두고 이 같은 조건에 따라 현지 자회사를 고려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2023년에는 83만달러를 투자해 태국 현지 유수 물류 업체인 'KSP디포' 지분 14% 인수를 완료했고 CFS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향후 태국 뿐만 아니라 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 등 인접국 시장에 포워딩·국경 운송 등 물류 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R&D 확대에 영업손실 ‘눈덩이’

대한항공이 항공우주·방산 사업을 강화하며 기술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항공우주사업본부의 영업손실도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DART)에 따르면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항공기술연구원은 기술 경쟁력을 갖춘 신성장 분야 중심의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있다. R&D 비용과 정부 보조금은 2022년 452억3300만원·5억7900만원, 2023년 523억2400만원·20억6800만원, 2024년 801억7000만원·21억5400만원으로 최근 3개년 평균 각각 21.02%·51.17%씩 증가세를 보였다. 마찬가지로 항공우주사업본부의 매출은 4910억1400만원, 5407억1100만원, 5929억8000만원으로 매해 늘었다. 한편 2022년 6억7300만원이던 영업손실은 2023년 113억7300만원으로 급증했고, 2024년에는 157억500만원으로 불과 2년 새 2233.58% 확대됐다. 대한항공 측은 보잉 노동조합 파업에 따른 납품 실적 감소를 영업손실의 요인이라고 언급했지만 전체 손실 확대의 주요 배경은 선행 기술 중심의 대규모 R&D 투자 지출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통상 R&D 비용은 판매·관리비(판관비)에 포함된다. 대한항공의 판관비는 2022년 1조200억6763만원이었지만 2023년 1조4714억5038만원, 2024년 1조6479억6831만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낸다. 항공우주사업본부는 2019년부터 에어버스와 함께 차세대 날개 구조물 플랫폼 개발을 위한 국제 공동 개발 프로젝트인 '윙 오브 투모로우'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미래 무인기 시장에 대비해 2016년 스텔스 무인기 기술 시범기 개발과 2021년 스텔스 비행체 형상 설계·구조물 핵심 기술을 확보했고, 2022년 차세대 스텔스 무인기 개발 센터 설립을 기반으로 저피탐 무인 편대기 개발에 참여해 핵심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항공기술연구원 산하에는 연구 기획팀·차세대 무인기 개발팀·미래 기술 개발팀·소프트웨어 개발팀·항공 기술팀 등 5개 조직이 있다. 이들은 2022년부터 작년까지 3년 간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실증 플랫폼 구축사업 △정찰 무인기 개발 △초소형 위성 액체 추진 공중 발사 방안 연구 △하이브리드 드론 지속 개발·시장 진출 다각화 △소형 무인기 2종 개발·납품 △K-UAM 그랜드 챌린지 1단계 실증 완료 △P-3C 해상 초계기 핵심 부품 국산화 개발 지원 사업 △UAM 항로 개설 기획·연구 등을 이뤄내는 성과를 기록했다. 신 성장 부문에서 항공우주사업본부는 여객·화물 운송과 유·무인 항공기 개발·정비 노하우를 바탕으로 AI 기반 항공 MRO 기술 개발도 추진 중이고, 위성·발사체 기술도 확보해 통해 우주 분야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2021년부터 시작한 인스펙션 드론 자체 개발 사업 결과물은 국토교통부 과제로 연계돼 드론 6대·로버 2대로 이뤄진 군집·자율 로봇들에서 획득한 영상을 손상 진단 AI가 자동으로 결함을 분석하는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우주 분야에서는 소형 발사체용 공통 격벽 추진제 탱크 개발, 단간 연결 엄빌리컬 개발 과제, 우주 발사체·우주 수송 교육 연구 센터, 3D 프린팅 특화 설계 기반 제조 기술 개발, 공중 발사체 기획 연구, 한국형 위성 항법 시스템 위성 구조계 제작 사업, 한국형 대형 통신 위성 안테나 기술 과제 등의 기획 연구·R&D 과제를 적극 수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이처럼 중장기적 경쟁력 확보라는 목표 아래 다방면으로의 투자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나, 결국 이를 어떻게 수익화로 연결하느냐가 관건이다. 딜로이트 관계자는 “첨단 우주 기술의 발전으로 위성과 발사체의 크기·무게·전력 등 우주 진입에 소요되는 비용이 낮아지면서 우주 산업 현실화가 가까워지고 있다"며 “지구 저궤도의 우주 산업 진입 시에 우선적으로 위성 설계·제작·발사·군집 운용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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