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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내달 16일 주총…새 대표에 송보영 대한항공 전무

30일 아시아나항공은 2025년 1월 16일 주주총회를 소집한다고 공시했다. 장소는 서울특별시 강서구 오쇠동 본관 4층 OZ 홀이다. 주총 안건은 이사 선임의 건과 감사위원 선임의 건이다. 사내이사로는 △송보영 △강두석 △조성배, 사외이사로는 △최준선 △김현정 등을 선임한다. 이 중 송보영 사내이사 후보자는 현직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전무)로, 아시아나항공 대표로 선임된다. 또한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는 장민 씨를 선임한다. 감사위원으로는 최준선·김현정 씨를 선임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단독] 무안공항 계기 착륙 장치 ‘국제규약 파손성 규정’ 위반 논란

무안국제공항 내 항행 시설에 제주항공 여객기가 충돌해 화재 사고를 일으킨 것에 대해 국제 항공 기구 관련 규정 위반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30일 무안국제공항 내 제주항공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와 관련, 계기 착륙 장치(ILS)의 일부인 로컬라이저(착륙 유도 안전장치) 안테나가 콘크리트 구조물 위에 설치돼있었다는 점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항공 통신에 관한 국제 규약인 국제민간항공기구 부속서 10(ICAO Annex 10)의 6장은 ILS 장비의 파손성에 대한 규정을 두고 있다. ICAO 비행장 설계 매뉴얼(Doc 9157)에 따르면 활주로 끝에서 300m 이내에 위치한 모든 장비는 저질량이어야 하며 쉽게 파손돼야 한다고 못박고 있다. 이는 항공기 충돌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쉽게 파손돼야 하는 장애물로 ICAO는 △활주로 및 유도로 가장자리등 △접근등 시스템 △시각 접근 경사 지시기 시스템 △표지판·표지 △풍향 지시기 △계기착륙시스템(ILS) 장비 △마이크로파 착륙 시스템(MLS) 장비 △레이더 반사기 △풍속계 △운고계 △시정계 △전방산란계 △울타리 등을 거론하고 있다. ICAO는 충돌시 쉽게 파손되는 성질이 필요한 장애물의 설계 조건으로 환경 하중에 견딜 수 있어야 하고, 제트 분사에 의한 하중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또 진동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고 3000kg 항공기가 140km/h로 공중에서 또는 50km/h로 지상에서 충돌할 때 쉽게 파손 또는 변형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 때문에 로컬라이저는 안전상의 이유로 가벼운 재질로 만들어진다. 그러나 무안공항에서는 로컬라이저 구조물이 흙더미 위 콘크리트에 설치됐다는 점에서 사고 규모가 커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주종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무안공항 내 로컬라이저는 활주로 종단 안전 구역 외곽의 활주로 끝단에서 약 251m 거리에 설치돼 있다"며 “여수공항과 청주공항 등에도 콘크리트 구조물 형태로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로컬라이저는 공항의 활주로 진입을 돕는 역할을 하는 일종의 안테나다. 흙으로 된 둔덕 상부에 있는 콘크리트 기초와 안테나가 서 있는 구조다. 전날 제주항공 여객기는 착륙 도중 로컬라이저에 이어 담벼락과 충돌하며 기체가 두 동강이 났고, 결국 대참사로 이어졌다. 하지만 항공 전문가들은 이러한 설치 방식이 사고 피해를 키웠을 가능성을 거론한다. 영국 공군 출신 항공 전문가 데이비드 리어마운트는 “활주로와 불과 200여m 거리에 저런 둔덕이 있다는 건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다"고 언급했다. 익명을 요구한 항공법 전문가 역시 “ICAO 부속서는 국제법에 해당해 구속력이 약하지만 무안공항 로컬라이저가 규정에 어긋나는 것은 사실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때문에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를 진행하며 ILS 설치 방식의 적절성 여부도 함께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국내 공항 시설의 안전 기준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ICAO의 안전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고, 항공기 사고 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설계와 장비 설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무안공항뿐만 아니라 국내 다른 공항들의 ILS 설치 현황과 안전성에 대한 전면적인 점검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를 통해 유사 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고 항공 안전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와 관련, 주 실장은 “로컬라이저는 임의 설치가 불가하고 규정이 있어 이를 파악하는 중"이라며 “재질이나 소재에 제한이 있는지, 사고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면밀히 파악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송경훈 제주항공 전무 “무안공항에 직원 추가 파견…유가족 장례 지원·보험 처리 논의”

제주항공이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이탈 사고 3차 브리핑을 통해 유가족들의 장례 지원과 보험 처리에 나섰다. 30일 오전 11시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전무)은 무안국제공항 사고와 관련,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 호텔 오키드홀에서 3차 브리핑을 진행했다. 송 본부장은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목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들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땠다. 이어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는 부분은 정부 당국의 몫"이라며 탑승자 가족 지원과 관련된 사항 중심으로 설명했다. 12시 30분 기준 신원이 확인된 시신은 141구로 파악됐다. 38구에 대해서는 검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DNA 분석과 지문 채취를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송 본부장은 “현재 유가족들의 시신 확인 절차를 거쳐 장례식장에 안치하는 절차를 거치고 있는데, 현장에 나가 있는 당사 직원들이 유가족들을 모시고 필요한 장례 절차를 돕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요한 장례 절차는 유가족들이 원하는 방식 절차를 존중하고, 유가족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제주항공은 탑승자 가족을 위해 광주·목포 현지의 호텔 객실을 확보했고, 목포대학교 기숙사도 별도로 확보한 상태다. 아울러 이날 제주항공 측은 추가로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한 직원 37명을 목포공항으로 파견했고, 이후에도 계속 탑승자 지원 차원에서 추가로 보내 총 300여명을 현장 배치한다는 입장이다. 제주항공은 삼성화재를 주 보험사로 총 5개 보험사에 10억 달러 규모의 배상 책임 보험에 분산 가입한 상태이고, 영국 재보험사 악사 XL에도 가입해있다. 송 본부장은 “사고 수습과 함께 장례 등 탑승자 가족 지원과 보험사와 협의해 유가족들을 최대한 지원하며 향후 보험 처리와 관련한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언급했다. 영국 재보험사 관계자들은 전날 오후 국내에 입국했다는 전언이다. 무안공항은 2025년 1월 1일 17시까지 활주로가 폐쇄된다. 이와 관련, 국제선 10편과 국내선 5편은 결항할 계획이다. 이후 여객편에 대해서도 현지 사정을 살피며 운항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송 본부장은 “제주항공은 무안-일본 나가사키 노선에 취항한 상태이나, 해당 탑승객들은 인천으로 수송해 육상으로 귀가를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이어 송 본부장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항공 통신에 관한 국제 규약인 국제민간항공기구 부속서(ICAO Annex) 10의 6장은 계기 착륙 장치(ILS)의 파손성에 대한 규정을 두고 있다. 항공기 충돌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행장 설계 매뉴얼에 따르면 활주로 끝에서 300m 이상에 위치해야 하는데, 모든 장비는 저질량이어야 하고 파손성이 있어야 한다고 못박고 있다. 본지는 무안공항 ILS의 일부인 로컬라이저가 콘크리트 구조물 위에 설치돼있었다는 점에서 한국공항공사와 무안공항 측이 관련 규정을 어겨서 사고가 커졌다고 보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송 본부장은 “조금 전 끝난 국토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왔던 걸로 알고 있다"며 “이 역시 사고 조사 영역에 속하는 만큼 그 결과에 따라 판단해야 할 듯 하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주종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날 오전 10시 브리핑을 통해 “무안공항은 활주로 종단 안전 구역 외곽의 활주로 끝단에서 약 251m 거리에 로컬라이저가 설치돼 있다"며 “여수·청주공항 등에도 콘크리트 구조물 형태로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또 주 실장은 “로컬라이저는 임의로 설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설치 규정이 있고, 이를 파악하는 중"이라며 “재질이나 소재에 제한이 있는지, 사고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면밀히 파악해볼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항공편 취소율은 계속 집계 중이냐는 질문에 송 본부장은 “지금 구체적인 데이터는 갖고 오지 않았지만 평소보다 취소량이 평소보다 조금 많은 수준"이라면서도 “신규 유입량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생존 승무원 2인이 비행을 꺼려해 부서 이동을 희망하면 응해줄 것이냐는 질문에는 “완치될 때까지 필요한 모든 지원 다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고, 본인의 원에 따른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전에는 사고기와 같은 기종의 제주항공 여객기가 랜딩 기어 문제로 회항하는 일이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해 송 본부장은 “해당 기장은 안전 운항을 위해 회항해 점검받는 게 낫다고 판단을 했고, 김포국제공항으로 다시 돌아왔다"며 “해당 편 승객들은 대체 항공편을 이용해서 다시 제주로 출발했다"고 했다. 태국 유가족은 이날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이 도착하면 제주항공 측은 원활한 의사 소통을 위해 통역사까지 대동해 현장에서 유해를 확인시켜준다는 입장이다. 한편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탑재용 항공 일지 등 사고 증거 자료를 추가 회수했고, 증거 자료 분석 등 사고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수거된 블랙 박스는 금일 오전 김포공항 시험분석센터로 이송돼 분석 가능 여부를 우선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사고 조사에는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참여하고, 사고기 제작사 보잉과 엔진 제작사 CFMI는 참여 협의 중에 있다. 사조위는 이날 관제 교신 자료를 확인하고 담당 관제사와의 면담을 통해 상황을 확인할 예정이다. 전날 22시 30분부터 무안공항 관리동 3층에는 국토부·행정안전부·국방부·보건복지부·경찰청·소방청·전라남도·광주광역시·무안군·한국공항공사·제주항공 등 관계 기관 합동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재난 피해자 통합 지원 센터'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이는 △총괄 상황반 △유가족 지원반 △사고 수습반 △법률·보험 지원반 △지역 언론 대응반 등 5개반으로 구성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상황반 관계자는 “사고 수습 상황 브리핑과 유가족 대표 면담, 사망자별 신원 확인 및 유가족 알림, 장례 절차 안내, 비상 물품 지원 등 유가족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HJ중공업, 8만8000㎥급 친환경 암모니아 운반선 개발

HJ중공업이 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8만8000㎥급 차세대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에 대한 설계 개념 승인을 획득했다. HJ중공업은 액화천연가스(LNG) 2중연료(DF),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등 친환경 선박 연구개발(R&D)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을 토대로 선급이 요구하는 설계 하중 요건을 충족하는 기본·구조 설계를 인증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암모니아의 특성상 균열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저온 강재를 적용한 타입A 탱크 설계 업무를 수행했고, LR은 해당 설계의 △적합성 △구조 안전성 △국제규정 준수 여부 등을 검증했다. 암모니아는 이산화탄소(CO2) 배출이 없는 대체연료로, 무탄소 시대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까지 선박의 탄소 배출량 제로 달성을 목표로하는 만큼 암모니아를 주 연료로 쓰는 선박 발주도 늘어날 전망이다. HJ중공업은 향후 선박용 암모니아 연료 추진 엔진의 상용화에 발맞춰 암모니아 추진 운반선을 추가 개발하는 방향으로 늘어나는 발주 수요에 대비한다는 구상이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는 “친환경 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개발이 수주로 이어지며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며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 수소선박,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등에 대한 R&D를 통해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한진, 인천공항 GDC 특송통관장 2배 확장

㈜한진이 인천공항 글로벌 배송센터(GDC) 특송통관장을 확장했다. 직구 시장 확대 및 국내 통관시설 공급 부족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한진은 기존 월 최대 110만건의 처리가 가능했던 시설을 220만건 규모로 늘렸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국내 특송업체 통관 처리량 중 최대다. 기존 통관 설비와의 연계 및 호환성을 고려한 레이아웃 설계를 바탕으로 최적의 공간 구성을 이루고, 특히 직구 상품의 증가를 고려해 초소형 및 비닐 재질의 화물까지 처리가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한진은 2020년 GDC 개장 이후 2022년 확장을 진행했고, 연내 풀 케파 가동이 예상되던 상황에 또다시 설비투자를 단행했다. ㈜한진 관계자는 “전반적인 처리 효율성을 높이고 물량 급증과 같은 다양한 변수에도 원활하게 작업이 가능하게 됐다"며 “발빠른 투자를 통해 글로벌 물류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장영신 회장 “제주항공 참사, 애경그룹 차원에서 지원 총력 다할 것”

29일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 명의로 공개 사과문을 발표했다. 장 회장은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께 비통한 심정으로 애도와 조의의 말씀을 드리며, 유가족들과 충격과 아픔을 함께 겪고 계신 국민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소중한 생명을 잃게 한 이번 사고로 많은 분들이 겪고 계신 슬픔과 고통에 깊이 통감하고 있고, 그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장 회장은 “저희는 신속하게 사고를 수습하고, 필요한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주항공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 총력을 다하여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아울러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관계 당국의 조사와 지원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피해자 가족분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고인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께 깊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제주항공 무안공항 참사] 181명 중 179명 사망 확인…“장례 절차 협의 예정”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발생한 여객기 이탈 사고와 관련, 제주항공 측이 영안실에 안치된 시신에 대한 장례 절차 등에 관한 협의에 나선다. 29일 제주항공 사측은 이날 오전 9시 3분 무안공항 대참사로 사망한 탑승객에 대해 현장 근처 임시 영안실 안치와 현재 주변 영안실 확인 및 장례 절차 등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사 비상 회의체를 소집한 제주항공 측은 상황을 살피고 있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전무)은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 호텔에서 2차 브리핑을 열고 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위로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사고 수습과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한 준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송 본부장은 “사고기는 10억달러 상당의 삼성화재 등 국내 4개 보험사와 영국 재보험사 악사 엑스엘의 배상 책임 보험에 가입돼 있어 보상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희생자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30일 오전 10시 국토교통부에 이어 당사는 11시 이곳 메이필드 호텔에서 추가 브리핑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유가족의 현장 이동편에 대해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사장)은 “요청이 있다면 별도로 교통편을 제공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오전 2시 29분 태국 방콕 공항에서 출발해 전남 무안공항으로 향했던 제주항공 사고기(7C2216편) HL8088에는 승객 175명, 객실승무원 4명, 조종사 2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21시 48분 현재 기준 탑승자 181명 중 후방에 타고 있던 객실 승무원 2명만 살아남은 것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179명은 전원 사망했다. 사망자 신원은 지문 대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77명이 확인됐다. 승객 목록에 따르면 한국인이 173명, 나머지 2명은 태국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목적지가 무안공항이었던 만큼 희생자 대부분은 광주·전남 지역민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2009년 2월 3일 제작된 기령 15년의 사고기는 제주항공에 2017년 2월 3일 도입됐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출·도착전 점검과 24시간 점검 진행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송경훈 본부장 역시 “정비 환경 열악이나 무리한 운항 스케줄 의혹에는 선을 긋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고기를 운항했던 조종사는 2명이다. 1979년생인 기장 한모 씨의 총 비행 시간은 6800여 시간이고 기장으로서의 비행 시간은 2500여 시간, 기장 경력 5년차다. 1989년생인 부기장 김모 의 총 비행 시간은 1650여 시간이고 부기장 경력 1년 10개월차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종합] 제주항공 무안국제공항 사고 브리핑 Q&A

A1. 탑승자 대사관을 통해 탑승 사실을 전달해 드렸고, 대사관을 통해 유가족분들이 한국에 입국을 원할 경우 지원을 할 계획. 탑승자 가족들과 협의 중. 저희가 지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 동원해서 도울 것입니다. A2. 추정 상황 관련해 드릴 수 있는 답변은 없습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 국토부나 사고조사위원회에서 조사 중이며 조금 전 브리핑 내용을 확인했을 때 음성기록 장치, 비행기록 장치가 수거된 것으로 발표가 됐습니다. 기록 장치를 통해 사고 원인에 대한 규명이 될 것이고 현재 추정할 수 있는 부분들은 없으므로 국토부를 통해 명확하게 밝혀진 후 말씀드리겠습니다. A3. 구성원들의 심리 상태도 중요한 관리 요소 중 하나, 구성원의 심리 상태 및 안전 등 만전을 다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A4. 유가족 지원과 관련해서는 해당 기체가 배상책임보험에 가입되어 있어 부상자는 부상 치료, 희생자에 대한 보상 문제 등 보험사와 협의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A5. 환불과 관련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고 있고, 무안의 경우 승객들이 요청하는 경우 일정변경,환불 등 승객의 불편함 없이 진행하겠습니다. A6. 무안뿐만이 아니라 계절 철새의 이동이 많아지는 곳에서는 모든 공항의 운항 승무원들에게 관련 교육과 주지를 시키고 있습니다. 철새의 이동이 많아지는 무안공항 외에도 승무원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A7. 현장 직원, 협력사 직원 등 제주항공에서 이동할 수 있는 모든 분이 사전에 공항에 이미 가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탑승자 가족 지원팀은 5시가 조금 안 되는 시간에 도착해 있었는데, 금일이 근무일이 아니다 보니 사무실로 집결 후 무안 공항 버스편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사고 직후부터 260여 명의 모든 직원이 현장에 있지는 못했습니다. A8. 관제 내용 교신 내용은 음성기록 장치가 수거가 됐다고 하니, 이 분석을 통해 내용이 규명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9. 그런 부분들에 대해 드릴 수 있는 대답은 없습니다. 사고 조사 이후에 대해 설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A10.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2차 파악이 안 됐습니다. 항공기 제조사와 관련 내용에 관해서는확인 후 설명드리겠습니다. A11.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현장 사고 수습이 우선이고 오늘 현장에서 지자체와 함께 시신 안치 등 협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고 수습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A12. 회항은 항공기 정비 이슈가 아니고 당시 제주를 출발해서 베이징 공항으로 가는 중 기내에 응급환자가 발생해 다시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것입니다. A13. 그것과는 관계가 없는 상황입니다 A14. 공항 정상 운영이 가능한 상황, ILS 작동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공항은 정상 운영이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A15. 그런 부분들은 사실이 아닙니다. 이전 대표님 브리핑할 때 동일 질문을 주신 것 같은데, 항공기 정비 이력 등 모든 부분은 국토교통부에 제출이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저희가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됩니다. A16. 출발 전후 일상적으로 점검을 하는 과정이 있고, 관련 내용도 국토부에 제출했습니다. 제출한 내용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는 것보다 국토부 조사 과정을 통해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말씀드리는 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A17. 개별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제가 직접 파악을 하진 못했습니다. 요청이 있으시다면 아까 말씀하신대로 유족들이 지금 상황을 극복하고 수습하는 모든 방안을 아낌없이 지원하겠습니다. A18. 항공기와 우리와의 교신. 그리고 관제탑의 교신 내용 등 모든 것이 정확하게 파악돼야 하는것으로 음성기록기를 파악해야 합니다. 지금 상황을 전달드리는 것보다 기록 장치에 남아있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하는 게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A19. 아까 말씀드린 대로 여러 항공기가 출발하고 도착하는 과정에서 모든 점검이 이루어집니다. 오늘 사고의 원인이 정확하게 규명이 되고 보안조치가 필요하다면 추가적으로 점검을 하겠지만,지금은 원인 조사가 우선이기에 출발 전 점검을 계속 진행하고 늘 하던 대로 더 꼼꼼하게 정비하겠습니다. A20. 지금 원인과 관련된 부분들은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다 밝혀진 것이 없기 때문에 일상적인 점검 등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입니다. A21. 사고 발생 직후 9시 3분입니다. A23. 정비와 관련 절차를 생략한다는 등 절대 그런 일은 없고, 정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정비 환경이 열악하다는 부분은 동의할 수 없고, 언제나 안전한 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A24. 그런 부분들까지 사고 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정부가 발표하는 내용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사고의 원인 규명, 당시 공항 상황 등에 대한 부분들은 다시 한번 확인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저희도 정부 발표에 의존하고 있으며 지금 현장에 접근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수습과 원인 규명이 집중되어야 하는 부분이라 답변이 제한적이라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A25. 무리한 운항이라고 할 수는 절대 없습니다. 계획된 일정에 맞춰 항공기 정비 등을 철저히 하고 있고 출발 전후 꼼꼼하게 정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A26. 무안에서 제주로 가려던 스케줄이었지만, 이 부분은 더 확인해서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A27. 거듭 말씀드리지만, 항공기 정비와 관련해서 오늘 이 문제는 항공기 정비 소홀과 관련된 이슈가 아니며,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고 원인이 규명되어야 합니다. 제주항공은 항공편 한 편 한 편마다 안전한 운항을 위해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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