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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글로벌로지스 IPO 실패에, 풋옵션 ‘3800억 청구서’로 돌아와

최근 롯데그룹의 물류 자회사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기업공개(IPO) 시도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그 파장이 그룹 전체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과거 재무적 투자자(FI)와 맺었던 계약 조건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면서 약 38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지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롯데그룹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당초 2025년 상반기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IPO를 추진했다.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 공모가 밴드(주당 1만1500~1만3500원) 상단 기준 약 2017억원이었다. 표면적으로는 신규 자금 조달을 통해 물류센터 자동화, 해외법인 확장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러나 시장의 시선은 싸늘했다. IPO 구조 자체가 신주 발행을 통한 회사 성장 지원보다는, 2017년부터 롯데글로벌로지스에 투자해 온 FI인 H프라이빗에쿼티(H PE)의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공모 구조는 신주모집과 구주매출이 각각 50%로 균등했지만, 구주매출 물량 대부분이 H PE의 보유 지분이었고, 매각 대금 역시 H PE의 몫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특히 H PE가 보유한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과 시장이 평가하는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기업가치 간의 현격한 괴리가 문제였다. H PE의 풋옵션 행사가격은 주당 약 5만720원으로, 이는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제시한 IPO 희망 공모가 밴드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IPO 추진 자체가 무산을 전제로 한 '형식적 절차' 아니었냐는 의문까지 들던 상황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기업가치 평가 방식 또한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롯데 측은 롯데글로벌로지스에 EV/EBITDA(기업가치/상각전영업이익) 방식을 사용해 CJ대한통운과 한진을 비교 기업으로 선정했다. 하지만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캡티브(계열사 내부거래) 매출 비중은 2024년 말 기준 34% 이상으로 상당히 높지만 CJ대한통운과 한진의 캡티브 비중은 10% 수준에 불과했다. 결국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부진했고,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공모가 확정조차 시도하지 못한 채 상장 절차를 잠정 중단했다. IPO가 사실상 무산되자 H PE는 즉각적으로 풋옵션을 행사했다. 2017년 H PE는 롯데글로벌로지스에 투자한 뒤 이미 두 차례 풋옵션 기한을 연장하며 약 8년간 투자 회수를 기다려온 상황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풋옵션의 행사 가격이 올랐다. 상장 무산으로 계약 조건에 따라 롯데지주와 호텔롯데는 H PE가 보유한 롯데글로벌로지스 지분 21.87%(747만 2161주)를 약 380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롯데지주가 약 3074억 원(604만4952주), 호텔롯데가 약 720억원(약 140만주)을 각각 부담하는 구조다. 결국 시장에서 평가받은 가치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지분을 되사는 것으로, 롯데그룹 입장에서는 '울며 겨자 먹기'식의 지출이다. 특히 막대한 자금 유출이 롯데그룹의 유동성 위기설이 불거지는 가운데 발생했다는 점이 뼈아프다. 롯데지주는 2024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약 157조원의 매출에도 불구하고 1조188억원의 당기순손실(지배주주 귀속)을 기록했으며, 부채비율은 146.3%에 달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롯데글로벌로지스 사태를 한국 자본시장에서 고질적으로 반복되는 'FI 풋옵션 리스크'의 대표적인 사례로 보는 분위기다. 기업이 자금 조달을 위해 FI 투자를 유치하면서 미래의 불확실성을 담보로 과도한 풋옵션 조건을 약속하고, 결국 IPO 실패 등으로 FI가 풋옵션을 행사하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기업 또는 대주주에게 전가되는 패턴이라는 얘기다. 신세계그룹의 SSG닷컴은 FI(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BRV캐피탈매니지먼트)와 맺은 계약 조건 미달 및 IPO 불발 가능성으로 약 1조원 규모의 풋옵션 행사 위기에 직면한 바 있으며, 교보생명 역시 FI(어피너티 컨소시엄)와 풋옵션 가격 산정을 둘러싼 오랜 분쟁을 겪고 있다. 이러한 계약 구조는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경우처럼 FI의 풋옵션 행사가격이 시장에서 평가받는 IPO 희망가와 큰 괴리를 보일 때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글로벌 PE 시장의 엑시트 환경과 비교하면 한국 시장의 특수성은 더욱 두드러진다. 통상적으로 글로벌 PE들은 IPO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때 상장 후 수년에 걸쳐 지분을 점진적으로 매각하며 시장 변동성 위험을 감수하는 게 일반적이다. 한국 특유의 FI 계약 관행이 글로벌 스탠더드와는 다른 양상이라는 얘기다. 결국 롯데그룹은 롯데글로벌로지스 IPO 실패와 H PE의 풋옵션 행사로 인해 단기적으로 막대한 재무적 손실과 함께 시장의 신뢰도 하락이라는 평판 리스크까지 떠안게 되었다. 롯데그룹이 이번 사태를 통해 롯데글로벌로지스에 대한 지배력 강화(롯데지주 지분율 약 63.7%로 상승) 효과를 거두엇다는 평가도 있지만, 이를 위해 치른 대가는 너무도 크다는 평가가 더 많다. 한 업계 관계자는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 강화 및 그룹 시너지 창출 방안 마련 등이 시급하다"며 “특히 유동성 위기설까지 불거지는 상황에서 그룹 전체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더욱 절실해졌다"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글로벌 불확실성 해소되나···韓 가전업계 ‘기대 반 우려 반’

미국과 중국이 관세 인하에 전격 합의하는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차츰 해소되면서 우리나라 가전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관세 장벽이 낮아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협의도 급물살을 타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 우리 기업들의 생산기지 역할을 하는 베트남이 아직 미국과 접점을 찾지 못한데다 품목별 관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12일(이하 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내고 14일부터 90일간 양국이 상호관세를 각각 115% 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미국이 중국 상품에 매긴 관세는 145%에서 30%로,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매겼던 보복관세 125%는 10%로 내려간다. 지난 10~11일 이틀간 고위급 마라톤협상을 통해 합의점을 찾은 것이다. 시장은 이를 두고 글로벌 '관세전쟁'이 진정 국면에 접어드는 신호로 해석한다. 미국이 타깃으로 삼았던 중국과 긍정적인 의견을 주고받은 데다 양측이 추가 협상도 이어가기로 약속해서다. 미국은 앞서 8일 영국과 무역 합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삼성·LG전자 등 가전업계는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글로벌 통상질서를 어지럽혀 생산시설을 모두 현지로 옮겨야 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다소 완화됐기 때문이다. 관세 부과로 미국 등 주요 소비국 물가가 올라가 수요가 위축되는 '최악의 상황'도 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우리나라가 미국과 대화를 통해 특정 품목의 관세장벽을 없앨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신호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최근 CNN과 인터뷰에서 “기본관세는 10% 아래로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국가별로 상대국의 특정 문제들을 해결할 것이다. 예컨대 철강과 알루미늄, 항공기 부품의 경우 관세 없이 수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가전업계가 주요 생산기지로 삼고 있는 베트남 등이 미국과 어떤 대화를 나누는지 알 수 없다는 점은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소다. 미국은 당초 베트남에 46%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미 베트남 하이퐁 공장의 미국향 냉장고 생산 물량을 일부 조정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베트남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량을 줄이는 대신 기존 멕시코 몬테레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 생산량을 늘리는 식이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을 전반적인 생산 거점으로 두고 스마트폰, TV, 가전 등을 제조하고 있다. 북미 수출용 제품은 멕시코, 미국 등에서 주로 만든다. LG전자는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세탁기와 건조기를 생산하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TV와 생활가전을. 베트남에서는 냉장고, 세탁기 등을 제조한다. 가전업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가능성도 눈여겨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1일 우크라이나에 직접 대화를 전격 제안했다. 우크라이나도 이에 일단 응하기로 한 상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15일 튀르키예에서 푸틴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전쟁이 멈추고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가 약해지면 삼성·LG전자에게는 커다란 생산·소비 시장 하나가 다시 열리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2008년 모스코바 인근에 칼루가 공장을 세우고 TV, 냉장고, 세탁기 등을 만들었다. 전쟁이 나고 부품 수급 등 문제가 생기자 2022년 3월 가동을 중단했다. LG전자는 2019년 말까지 루자공장과 러시아 법인 운영에 4억9300만달러(약 6968억원)를 투자했지만 2022년 8월 생산시설을 멈춰세웠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충돌하기 전인 202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삼성전자는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 애플 등을 누르고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었다. TV 분야에서는 삼성·LG전자가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국면이었다. 러시아 시장조사업체 온라인마켓인텔리전스(OMI)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가장 사랑받는 글로벌 브랜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LG전자도 상위권에 있었다. 인도-파키스탄이 충돌을 피한 것은 가전업계에 희소식이다. 양측은 전면전 직전까지 치달으며 무력 행동을 이어왔지만 10일 극적으로 휴전에 합의했다. 삼성·LG전자는 현지에 생산 거점을 두고 소비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LG전자는 인도 남부 스리시티 지역에서 3번째 가전공장 착공식을 열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긴 하나 아직 정상화를 기대할 시점은 아니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역대 S시리즈 중 가장 얇은 ‘갤럭시 S25 엣지’ 베일 벗었다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얇은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가 베일을 벗었다. 삼성전자는 13일 온·오프라인으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갤럭시 S25 엣지'를 공개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스마트폰은 두께 5.8mm, 무게 163g을 구현한 게 특징이다. S25 기본 제품의 두께는 7.2mm다.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전면 디스플레이에 모바일용 글라스 세라믹 신소재인 '코닝 고릴라 글라스 세라믹 2'를 적용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이를 통해 손상 저항 및 균열 방어를 강화했다. 티타늄 프레임과 IP68 등급 방수방진 기능을 넣은 것도 장점이다. 갤럭시 S25 엣지는 2억 화소의 초고해상도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1200만 화소 초광각 렌즈로 넓은 프레임을 한 번에 촬영할 수 있다. 접사 촬영을 위한 자동 초점도 추가됐다. '나이토그래피'는 갤럭시 S25, S25+ 대비 약 40% 커진 픽셀 사이즈로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인다. 신제품은 갤럭시 S25 시리즈의 모든 인공지능(AI) 기반 편집 기능을 동일하게 지원한다. '오디오 지우개', '스케치 변환', '생성형 편집' 등이다. 갤럭시 S25 엣지는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탑재했다. 삼성전자와 퀄컴이 협력해서 개발한 해당 칩셋은 온디바이스 AI 처리 성능을 강화해준다. 빠르고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방열 시스템도 개선했다. 갤럭시 S25 엣지는 효율적인 열 분산을 위해 갤럭시 S24 대비 더 얇고 넓어진 구조로 재설계된 베이퍼 챔버를 내장했다. 이로 인해 장시간 사용에도 발열을 제어할 수 있다. 배터리는 3900mAh다. 소모 전력을 제어하는 기술로 사용 시간을 늘렸다. 이용자들은 일상 속에서 '갤럭시 AI' 경험을 할 수 있다. 개인화된 맞춤형 정보 브리핑을 제공하는 '나우 브리프'와 사용자의 실시간 활동을 잠금 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나우 바'가 대표적이다. 구글과의 협업을 통해 더욱 새로워진 '실시간 비주얼 AI' 기능도 만나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출시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동원했다고 자신했다. 문성훈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개발실 부사장은 이날 삼성 강남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수년간 다수의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여러 부품을 조합해 치열하게 하드웨어 기술을 혁신했다"며 “슬림 모델을 구현하기 위해 모든 부품을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살폈다"고 밝혔다. 문 부사장은 “얇아졌으니 빠진 기능이 있을까 우려할 텐데 S25 시리즈 대비 빠진 성능은 없다"며 “특히 열을 잘 분산하는 것이 성능 확보에 중요해서 얇은 베이퍼 챔버를 구현해 발열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갤럭시 S25 엣지는 티타늄 실버, 티타늄 제트블랙, 티타늄 아이스블루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256GB 모델이 149만6000원 512GB 제품이 163만9000원이다. 국내 출시일은 오는 23일이다. 향후 30개 이상 국가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14일부터 20일까지 제품 사전 판매를 실시한다. 이 기간 갤럭시 S25 엣지 256GB 모델을 사전 구매한 고객에게 512GB 모델로 저장 용량을 2배 업그레이드해 주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제공한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은 “갤럭시 S25 엣지는 초슬림 기술의 한계를 넘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는 제품"이라며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장인 정신의 완벽한 균형을 이루어낸 업계의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말했다. 회사는 신제품이 실적 개선에 일정 수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민석 MX사업부 스마트폰 PP팀 상무는 “갤럭시 S25 엣지를 통해 전체 S25 패밀리가 MX 사업부의 매출과 이익을 견인할 것"이라며 “슬림 제품은 한정 제품은 아니고 S25 시리즈 라인업에서 주된 역할을 담당한다. 라인업상에서 어떻게 최적으로 운영할지는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새 폼팩터에 대해서는 “소비자에게 가장 혁신적인 경험을 전달할 수 있게 준비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엣지의 생산지에 대해서는 공급의 원활함과 공급 지역을 고려해 가장 유리한 지역에서 생산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 해킹 사고로 신규 가입이 중단된 것이 어떤 영향이 미칠지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경과원, 중소 벤처 돕는 ‘WIXG 경기도 G-펀드 투자상담회’ 개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오는 27일 하남시에 위치한 경기창업혁신공간(동부)에서 'WIXG 경기도 G-펀드 투자상담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경과원에 따르면 이번 투자상담회는 1조 2000억원 규모의 G-펀드를 활용해 기술력은 있으나 투자자금이 부족한 도내 AI(인공지능) 및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G-펀드는 도내 기술 창업기업을 위한 경기도의 전략적 투자자금으로 유망기업 성장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G-펀드 투자 방향, 규모, 지원 방식 등을 소개하며 실전 준비를 위한 기업설명(IR) 자료 작성법, 전략적인 투자유치 방법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1:1 상담회에서는 참여기업이 벤처캐피탈(VC) 및 엑셀러레이터(AC)와 직접 만나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상담을 30분간 진행한다. 투자상담은 두 개의 트랙으로 투자 이력이 없는 창업 초기기업을 위한 'SEED-UP' 트랙에서는 IR 기초 교육과 초기 투자 전략이 제공되고 투자유치 경험이 있는 기업을 위한 'SCALE-UP' 트랙에서는 후속 투자와 기업공개(IPO) 및 인수합병(M&A) 전략 등 컨설팅이 이뤄진다. 아울러 경기신용보증재단 하남지점이 참여해 도내 기업을 위한 자금 지원사업 설명회도 함께 진행한다. 경과원은 이번 동부권역 설명회를 시작으로, 서부·남부·북부권역까지 투자상담회를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각 권역 특성과 기업 수요를 반영한 현장 중심 투자 프로그램으로 구성되고 균형 있는 투자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이번 투자상담회는 기술력을 갖춘 도내 기업들에게 매우 현실적인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 수요 중심의 지원을 통해 도내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장을 이끌어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투자상담회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오는 16일 오후 6시까지 경기 기업비서 누리집 공고문 또는 행사 포스터 상단의 QR코드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한편 경과원은 지난해부터 도내 중소기업의 투자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We Invest by G-펀드, World Innovative by 경기'라는 슬로건 아래 WIXG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다. sih31@ekn.kr

[써보니] 베일 벗은 ‘카나나’…“공감 능력 탁월, 카카오톡 연동 안돼 아쉬움”

“안녕하세요? 저는 친구처럼 일상 대화를 나누거나, 궁금한 것을 함께 찾아보거나, 해야 할 일을 미리 알려드리는 등 여러 가지를 할 수 있어요. 이용자님과 자주 만나고 소통하며 좋은 친구가 되고 싶어요!" 카카오의 야심작으로 꼽히는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 '카나나(Kanana)'가 비공개 베타테스트(CBT) 형태로 공개됐다. 일반적인 AI 비서를 넘어 '단짝'처럼 이용자의 일상 속에 스며드는 것을 지향한다. 일대일은 물론 그룹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가장 최적화된 답변을 제시하는 게 핵심이다.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약 4일 동안 카나나를 이용해 봤다. 마치 친구처럼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일정을 짜거나 다시 알려주는 기능 등은 카나나만이 지닌 특장점이었다. 다만 카카오톡과 연동이 되지 않는 점과 답변 처리 속도, 추론이나 예측의 영역은 다소 약한 점이 한계로 꼽혔다. 맨 처음 카나나를 시행하자 개인 메이트 '나나'가 “늘 곁에서 도움이 될 당신만의 메이트"라며 기자를 반겼다. 지금까지 출시된 다른 AI와의 차별점을 묻자 '한국적 관점과 따뜻함'을 제시했다. 한국인의 정서와 문화를 다른 AI보다 빠르게 이해할 수 있어 이용자의 감정을 가장 잘 헤아릴 수 있다는 취지다. 독특한 점은 대화 스타일을 여러 갈래로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플래너·상담사·전문가·코치·작가 같은 직업군 외에도 조장·친구, 분위기 메이커 등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존재했다. △할머니 같은 △사춘기 같은 등 여타 AI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말투도 존재했다. 나나의 말투를 '사춘기'로 설정한 후, 대학로에서 강남역까지 가는 방법을 물어보니 “뭐, 대충 알려줄게. 알아서 편한 방법으로 가면 되겠지."라는 반응이 돌아왔다. 대화 상황에 적절한 말투를 선택함으로써 몰입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공감 능력 또한 주목할 만했다. 자취방 중도 퇴실에 대한 내용을 물어보자 '보증금 반환 문제로 걱정이 많겠다'거나 '한 달 정도 일찍 퇴실한다고 해서 크게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등 안심시키며 대처법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존의 AI가 해결책 위주로 답변을 내놓는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그룹 메이트 '카나'는 단체 약속이나 일정 수립에 특화된 AI다. △친목/소모임 △일상/여행계획 △자기계발/운동 △투자/정보교류 △과제/스터디 등 테마별로 대화방을 꾸릴 수 있는 형태다. '친목/소모임' 탭을 선택하자 “여러분을 도우며 함께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번 주말 친구들과 야구장에 놀러 간다는 설정으로 하루 동안의 일정을 짜 달라고 요청했다. 동행 인원과 교통 수단, 왕복 기준 예매 시각, 경기 시간 등과 함께 경기 시작 전 친구들과 식사를 한 후 야구장에 입장할 것이란 설정을 더했다. 그러자 야구장 인근 맛집과 내부에 설치된 먹거리, 놀거리 추천 리스트를 제시했다. △야구장과의 거리 △메뉴와 분위기 △리뷰와 인기 등 기준을 토대로 카나가 선별해 추천한 것이다. 특히 야구 경기라는 특성상 간편하고 빠르게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우선 추천한 점이 눈에 띄었다. '야구 관람 전엔 팀 굿즈샵에서 응원 물품을 구매하는 걸 추천한다'거나 '야구 관람 후엔 역 근처에서 차 한 잔 하며 마무리하는 것도 좋다' 등 세부 일정을 제시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시범 단계인 만큼 한계는 뚜렷했다. 먼저, 대화의 맥락을 잘못 이해하거나 다른 답변을 내놓는 경우가 적잖았다. 대화 도중 분위기를 풀기 위해 '잼얘를 차려달라(재미 있는 이야기를 해 달라는 뜻의 신조어)'고 주문하자 잼(Jam)으로 이해한 후 빵 종류별로 어울리는 잼 조합을 추천했다. 뜻을 풀어주자 '좋아하는 주제나 듣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알려달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사용자의 취향을 저격한다는 측면에선 좋았지만, 여타의 AI가 자체적으로 난센스(nonsense) 개그나 가벼운 이야기를 풀어준다는 점과는 다소 대조적이었다. 그룹 대화에서는 야구장 근처 식당을 추천해 준 기준이 무엇인지를 묻자, 다른 식당을 추천해 달라는 뉘앙스로 잘못 이해하고 목록을 다시 제시하기도 했다. 처리 속도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는데, 식당 리스트를 추천받기까지 10초 이상 소요됐다. 여타 AI보다 다소 답변이 느리다는 인상을 받았다. 추론·예측의 영역에서도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번주 한국 프로야구(KBO) 경기 결과를 분석해 달라'고 하자, '요청하신 정보를 찾을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다만 선호 구단과 그 날의 경기 소감에 대한 대화를 나누자 상황은 달라졌는데, 지난주 주요 경기 결과와 소식을 토대로 이번주 경기 및 순위 전망을 그럴 듯하게 제시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용자와 함께 성장하는 AI로, 사용자 맞춤 경험을 극대화한다는 설명이다. 별도 앱으로 출시돼 카카오톡과 연동이 되지 않는다는 점은 가장 큰 아쉬움으로 꼽힌다. 기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동기화할 수 없는 만큼 사실상 처음부터 다시 교육시키는 것과 다름 없기 때문이다. 이용자 입장에선 명확한 차별화 요인이나 동기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앱 설치에 대한 번거로움을 감수할 이유가 없어 보였다. 이는 자연스럽게 그룹 메이트 '카나'의 활용도가 낮아진다는 한계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기능 고도화와 함께 맥락 이해도를 개선하는 게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8일~9일 사이 카나나의 앱 일간이용활성자수(DAU)는 4849명에서 4199명으로 13.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앱 신규 설치 건수는 5055건에서 2873건으로 줄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中 공세에 유통사 PB까지···중소 가전기업 ‘가격 압박’ 더 심해진다

국내 중소 가전기업들이 '저가 제품 공세'에 맞설 대응책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TCL 등 중국 기업들이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가운데 롯데하이마트, 이마트, 쿠팡 등 유통사들도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물량 공세를 펼치고 있어서다. 쿠쿠홈시스, 신일전자, 쿠첸 등은 일단 '자체 기술력'을 앞세워 방어선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지난달 가전 PB '플럭스(PLUX)'를 론칭했다. 330L 냉장고를 44만원대에 내놓는 등 예약 판매 당시부터 '초저가' 이미지로 주목받았다. 현재 오프라인 매장에서 '109cm 이동식 TV'(45만9000원), '3kg 삶는 세탁기'(27만9000원), '6인용 IH압력 밥솥'(27만9000원), '슬림 스테이션 청소기'(24만9000원) 등을 판매 중이다. 무이자 할부, 증정품 제공 등 구매 혜택을 내걸고 롯데홈쇼핑 방송도 진행하고 있다. 쿠팡은 가전 PB '홈플래닛'으로 저가 공세를 펼치고 있다. 멤버십 고객 충성도와 자체 배송력 등을 무기로 세력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앱을 통해 다이얼식 전자레인지를 5만490원, 유선 진공 청소기를 2만4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베이직 스탠드 선풍기는 2만8990원, 3.5L 초음파 가습기는 2만4430원 판매 중이다. 이마트, 전자랜드 등 유통사들도 PB를 통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마트는 계열사 온라인 채널을 통해 '일렉트로맨 32인치 게이밍 모니터'를 26만9000원에 팔고 있다. 핸드블랜더(1만6830원), 헤어드라이어(1만3910원) 등 소형 가전제품도 다양하게 구성 중이다. 전자랜드는 '아낙' PB 라인업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최근에는 29만9000원짜리 청소기를 출시했다. 국내 대표 유통사들이 PB를 통해 저가형 가전 제품을 쏟아내는 것은 수요가 충분하다는 판단 에서다. 1~2인 가구가 늘며 가전제품을 10년 이상 써야한다는 인식이 사라지고 대신 '가성비'가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롯데하이마트의 경우에도 인구 구조,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소비 트렌드 등을 1년여간 살펴 플럭스를 론칭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유통사 PB 공세가 중국 업체 국내 시장 진출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글로벌 관세전쟁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세계의 공장' 중국이 저가형 가전제품들을 쏟아내자 국내 유통사들이 이를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TCL, 하이센스 등 중국 대표 기업들 역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TCL은 지난 3월 'A300W 프레임 TV'를 한국에 선보였다. QLED PRO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144Hz VRR 주사율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75인치 제품 기준 가격이 190만원대 안팎에 형성돼 '반의 반값 TV'로 불리고 있다. 하이센스는 지난 2일 300인치 4K 빔 프로젝터 'C2 울트라'를 출시했다. 가전 시장 '저가 공세'에 프리미엄 제품군을 공략 중인 삼성·LG전자보다는 틈새 시장을 노려온 중소·중견기업들의 타격이 더 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쿠쿠, 신일전자, 쿠첸 등은 일단 '기술 장벽'으로 위기를 넘는다는 구상이다. 경쟁이 치열한 국내에서 기본기를 충분히 다져온 만큼 특화된 제품·서비스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쿠쿠는 경쟁력을 인정받아 한·중·일 시장을 장악한 전기밥솥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쿠쿠홈시스는 청소기 등 새로운 분야에서 상당 수준 기술력을 쌓았다고 전해진다. 신일전자는 중국 무역박람회에서 한국 전통문양 선풍기를 선보이는 식으로 '정면승부'를 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소 가전기업 입장에서 유통사 PB가 경쟁 상대지만 이들이 자사 제품을 팔아주는 창구라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살펴봐야 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정말 억울할까?”…두 번째 상장폐지 가처분 낸 위믹스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자산 '위믹스(WEMIX)'가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또다시 상장폐지될 위기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는 지난 2일 위믹스에 대한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했고, 오는 6월 2일부터 빗썸·코빗·코인원·고팍스 4개 거래소에서 거래가 중단된다. 2022년 12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에 대해 위메이드는 “해킹은 불가항력적인 사건이며, 이미 충분한 조치를 취했다"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DAXA에 거래지원 중지를 결정한 근거 자료를 공개하라는 요구도 했다. 이에 대해 업게에서는 주요 상장폐지 사유였던 정보공시 지연과 보안 취약성은 과거와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위메이드의 '억울함' 주장에는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발단은 지난 2월 28일 발생한 해킹 사고다. 위믹스의 체인간 자산이동 시스템인 '플레이 브릿지 볼트'가 악성 공격을 받아 약 865만개, 시가로 약 88억원 상당의 위믹스 토큰이 탈취됐다. 문제는 위메이드가 이 사실을 나흘 뒤인 3월 4일에야 공지했다는 점이다. 위메이드는 “추가 공격을 막기 위해 외부 보안 점검이 완료된 뒤 발표했다"고 해명했지만, 가상자산 시장에서 신속한 정보 공개는 신뢰의 핵심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공시 이전 4일 동안 위믹스 가격은 40% 이상 급락했다. DAXA는 “중대한 해킹에도 불구하고 즉시 공시하지 않은 점은 거래지원 유지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이는 2022년 1차 상장폐지 당시와 유사한 구조다. 당시 위믹스는 공시된 유통량보다 약 7000만개 이상 초과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고, 위메이드는 이를 “유통량 정의의 차이"라며 반박했지만, 법원은 “공시 불일치는 거래지원 종료 사유"라며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바 있다. 이번 해킹에 대해서 위메이드는 메인넷 보안과는 무관하며, 게임 유저 대상 보조 서비스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블록체인 생태계의 자산 교환을 책임지는 '브릿지 시스템'은 사실상 핵심 인프라에 가깝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이번 해킹의 원인은 관리자 인증 키의 유출이 핵심이다. 관련 보안 업계에서는 이번 해킹은 관리자 인증 키의 유출로 인해 발생했으며, 이는 개발자가 편의를 위해 키를 외부 저장소에 업로드했을 가능성과 관련 있다는 분석이 있다. 결국 사이버공격이라기보다는 보안 수칙을 지키지 않은 '인재(人災)'로 볼 수 있는 사례다. 지난 2022년 상장폐지 이후 위메이드는 내부통제 및 거버넌스 강화를 약속했다. 당시 'WEMIX Vesting Plan'과 같은 정책을 도입하며 거버넌스 투명성 회복에 나섰지만, 이번 해킹은 그러한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음을 방증한다는 지적까지 있다. 단일 인증키에 과도하게 의존하거나, 개발 편의를 이유로 민감 정보를 외부에 노출시킨 점은 기본적인 보안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위메이드는 DAXA를 '거래소들의 사적 모임'이라며 상장폐지 결정 권한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각 코인과 개별적으로 상장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계약상 신뢰 훼손이나 정보공시 위반은 거래지원 종료 사유에 해당한다. 법원도 2022년 위믹스 가처분 사건에서 이 같은 거래소의 권한을 인정한 바 있다. 또한 DAXA가 제시하는 '거래지원 심사 가이드라인'에는 명시적으로 “중대한 보안 사고 발생 후, 공시 지연이나 사유 불명확 등으로 인해 신뢰성에 문제가 있는 경우" 거래지원 종료가 가능하다고 규정돼 있다. 이번 사안은 이 요건에 부합한다는 것이 거래소 측 입장이다. 위메이드는 “KISA 인증 보안업체로부터 점검을 받고 대응을 완료했음에도, DAXA가 이를 무시했다"고 주장하지만, DAXA 측은 대응 노력보다 '신뢰 훼손의 누적'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해석된다. DAXA는 위믹스가 2022년에 이미 한 차례 상장폐지 전력이 있으며, 당시에도 정보 불일치·공시 오류 등의 문제가 반복됐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일각에서는 위메이드의 반발이 본질을 흐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복된 상장폐지는 단지 단건 사고의 문제가 아니라, 토큰 운영 및 거버넌스의 신뢰성 전반에 대한 평가라는 것이다. 2022년 상장폐지 이후 위메이드는 실시간 유통량 공개, 생태계 물량 락업, 공시 개선 등의 조치를 약속했다. 그러나 2025년 해킹과 그에 대한 미흡한 공시는 이러한 약속이 구조화된 시스템으로 내재화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태로 위믹스의 가격이 하루 만에 60% 이상 폭락했고, 위메이드의 주가 역시 17% 넘게 하락했다. 위믹스 생태계는 게임과 NFT, 디파이 등으로 확장되고 있었지만, 연이은 신뢰 위기는 플랫폼 전체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공시 투명성과 내부 통제, 그리고 위기에 대한 사전 예방 역량이야말로 장기적으로 프로젝트의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라며 “억울하다고 주장하기에 앞서 반복된 문제에 대한 진단과 구조적 개선 노력이 선행돼야 할 시점"이라고 꼬집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대선 2025] 이재명·김문수 1호 공약은 경제…‘AI·콘텐츠’·‘기업·일자리’ 방점은 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1호 공약으로 '경제'를 꼽았다. 이 후보는 인공지능(AI)·K콘텐츠 등을 앞세운 성장기반 확충을, 김 후보는 '기업 할 자유, 일자리 창출'을 앞세웠다. 반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부처 축소와 3부총리제'를 골자로 하는 '대통령 힘 빼고 일 잘하는 정부'를 10대 공약 중 정책순위 1호로 제시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10대 정책공약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 강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AI 3강 도약'과 K콘텐츠를 앞세운 '글로벌 소프트파워 빅5'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2호 공약은 12·3 계엄 사태를 노린 '내란극복과 K민주주의 위상 회복'이다. 대통령 계엄 권한에 대응한 국회의 계엄해제권 보장, 3군 참모총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도입 등 국방 문민화, 검찰 수사·기소 분리와 검사 파면 제도 도입 등 검찰개혁 등이 담겼다. 또 균형발전을 위해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내세웠다. 대통령 임기 내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건립한다는 공약이다.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의무화 등도 포함됐다. 노동 분야에서는 주4.5일제 도입 등을 통해 2030년까지 노동시간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이하로 줄이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근로기준법에 '포괄임금제 금지'를 명문화하고, 윤석열 정부의 거부권에 가로막혔던 노란봉투법(쟁의 행위 손배 청구 제한)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저출생 관련 공약으로는 아동수당 지급 연령 18세 상향, 자녀 수 비례 '신용카드 공제' 확대, 자녀의 자산 형성을 위한 '우리아이 자립펀드' 도입 등이 눈에 띈다. 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요양병원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과, 고령자 친화 주택 조성 등도 반영했다. 김 후보는 1호 공약으로 '기업 하기 좋은 나라,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김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기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유치 경험을 소개하면서 규제 완화, 세제 정비, 투자 활성화 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포부다. 2호 공약은 'AI·에너지 3대 강국'이다. 구체적으로 100조원 규모의 AI 펀드를 조성하고, 대형 원전 6기와 한국형 소형원전(SMR) 상용화 등 원전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정치·사법 제도 개혁과 관련해선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폐지,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감사원 감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폐지, 국가정보원 대공수사권 회복 등을 공약했다. 저출생 공약으로는 결혼 시 3년, 첫째와 둘째 아이를 낳을 경우 각각 3년씩 총 9년간의 주거비 지원을 내세웠다. 자산 형성을 위한 '우리 아이 첫걸음 계좌'와 자녀 수에 비례한 '보육수당' 비과세 혜택 등도 담았다. 이밖에 광역급행철도(GTX)를 전국 5개 권역으로 확대하고, 공사 중인 수도권 GTX A·B·C 노선은 임기 내 개통하겠다고 약속ㄱ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경제 분야 특화 공약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대신 '실무 중심의 작은 정부 기조'를 골자로 하는 부처 개편을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교육과학부로 통합하고, 여성가족부를 폐지하는 등 현재 19개 부처를 13개로 줄인다는 것이다. 대신 현재 경제·사회 부총리를 개편해 안보·전략·사회 3부총리 체제를 도입하겠다는 입장이다. 해외 진출 국내 기업을 돌아오게하는 '리쇼어링' 정책 추진도 내놨다. 외국인 노동자의 최저임금을 최대 10년간 차등 적용해 인건비를 낮추고, 외국인 노동자 국내 유입 절차도 간소화하고, 최저임금 최종 결정 권한도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뼈대다. 국민연금 기금 고갈에 대한 해결책도 제시했다. 개혁 이전의 '구연금'과 이후의 '신연금'으로 분리해 '낸 만큼은 반드시 받는' 연금 제도의 확립을 꼽았다.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최대 5000만원 한도 내에서 1.7% 고정금리로 사용할 수 있는 '든든출발자금' 공약도 제시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페리굿, PICO와 협력으로 XR 체험학습 콘텐츠 시장 선도

VR/AR/MR/XR 및 메타버스 콘텐츠 개발 전문 기업인 ㈜페리굿(대표 이유고)이 글로벌 VR 디바이스 제조사 PICO와의 전략적 기술 협력을 더욱 강화하며 실감형 확장현실(XR) 교육 콘텐츠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페리굿은 “보다 좋은 콘텐츠를 통해 더 나은 삶에 기여한다"는 사명 아래, 산업안전, 재난안전, 직무훈련, 재활 및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용적이고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개발해 왔다. 2014년 7월 1일에 설립된 ㈜페리굿은 기업 및 관공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임직원과 다양한 사용자를 위한 안전교육 및 직무교육 콘텐츠를 주력으로 개발하며, 안전 의식 함양과 직무 능력 향상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사는 VR, AR, MR, XR, 메타버스 등 최첨단 기술을 교육 콘텐츠에 접목하여 차별화된 기술력과 개발 역량을 선보여왔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페리굿은 VR 기기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핸드트래킹(Hand Tracking)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핸드트래킹 기술은 별도의 컨트롤러 없이 사용자의 손 동작을 그대로 인식하고 가상 환경에 반영하는 기술로, 사용자 몰입도를 대폭 향상시키고 직관적인 상호작용(인터랙션)을 가능하게 만든다. 조작을 어려워하는 사용자들도 자신의 손을 통해 이동 및 선택이 가능해 교육 효과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 페리굿은 이러한 핸드트래킹 기술의 중요성을 일찍이 인지하고, 국내외 주요 VR 디바이스 제조사인 META(구 페이스북)와 PICO의 핸드트래킹 기능을 가장 빠르게 자체 콘텐츠에 적용한 선두 주자이다. 특히, 약 50건 이상의 핸드트래킹 개발 경험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콘텐츠에 물리 엔진을 적용하여 실제와 같은 조작감을 구현하는 등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META의 경우 이미 기술이 널리 보급된 시점부터 적극 도입하여 높은 매칭률과 정밀도를 구현해왔으며, 사용자의 손 동작이 콘텐츠 내 객체와 자연스럽게 연동되어 교육 몰입도를 극대화하고 반복 훈련의 효과를 높이고 있다. PICO와의 협력은 페리굿의 기술력이 글로벌 제조사로부터 인정받았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이다. ㈜페리굿은 PICO 본사와 직접적인 개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이는 단순한 파트너십을 넘어선 기술 동반자 관계를 증명한다. 더욱 주목할 점은 페리굿이 국내 최초로 PICO의 핸드트래킹 기술이 상용화되기 전부터 사전 기술 지원을 받아 독자적인 프레임워크를 개발 및 적용했다는 사실이다. 당시 PICO의 핸드트래킹 기능은 기술적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은 초기 단계였음에도 불구하고, 페리굿은 수차례의 테스트와 피드백 과정을 거쳐 빠르게 안정화에 성공했으며, 현재는 자사 콘텐츠 전반에 걸쳐 PICO 기기와의 완벽한 호환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긴밀한 기술 협력 과정은 페리굿이 하드웨어의 기술 발전에 발맞춰 소프트웨어의 완성도를 극대화하는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페리굿은 산업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기 어려운 위험한 상황이나 복잡한 직무 절차를 가상 현실 환경에 그대로 구현하여 사용자가 안전하게 반복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단순 시청각 교육으로는 얻기 힘든 오감으로 체험하는 실감 효과를 제공하며, 체험자의 시선 변화가 그대로 반영되는 능동적인 정보 인지 활동을 통해 교육 집중도와 상황 이해도를 크게 높인다. 또한, 실제 위험 상황을 구현하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으로 많은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당사의 콘텐츠는 초기 건설과 중공업 분야에서 안전 교육 니즈를 바탕으로 시작되었으나, 현재는 일반 제조업,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군대, 방산업체, 에너지 업체 등 다양한 분야로 고객층을 확대하고 있다. 콘텐츠의 깊이 역시 '화재 및 붕괴 대피'와 같은 일반적인 상황에서 실제 근무자가 사용하는 기계의 정확한 셧다운 순서나 보호 장비/재료 이동 절차 등 해당 직무와 연관된 전문적인 상황 대처 교육으로 심화되고 있다. 특히,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교육은 산업 현장에서 수많은 작업자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것처럼 여러 명의 교육생이 가상 공간에서 함께 상호작용하며 협업 능력을 강화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메타버스 심폐소생술VR' 콘텐츠가 대표적인 예시로, MR 기반 롤플레잉 교육을 통해 쓰러진 환자를 가상 공간에서 경험하고 각자 역할을 나누어 실습하며 현장 이행 능력과 자신감을 강화하고, 응급 상황 속 신속한 대응 능력과 타인과의 협업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페리굿은 다양한 시뮬레이터(모션, 지게차, 휠체어, 지진 등)와의 연동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CMS(Contents Management System)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다수의 교육생이 동시에 콘텐츠를 체험하고 운영자가 실시간으로 진행 현황을 모니터링하며 교육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페리굿 이유고 대표는 VR 및 메타버스 등 4차 산업 기술이 일반 대중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기술 발전을 이루고 있으며, B2B 업계에서는 무궁무진하게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페리굿은 현재 보유한 20종 이상의 IP 콘텐츠를 중심으로 복지 기관 등 다양한 민관 기관과 협력 관계를 넓혀가고 있으며, 향후에는 AI 기반 인터랙션 등 차세대 기술을 연계하여 더욱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글로벌 디바이스 제조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PICO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XR 기술의 실용적인 확산과 현장 적용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이번 PICO와의 긴밀한 기술 협력은 페리굿이 가진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사례이자, 앞으로 더욱 발전할 XR 기술 기반 교육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기술 R&D를 통해 콘텐츠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AI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하여 더욱 효과적이고 혁신적인 교육 솔루션을 제공하며 산업 현장과 우리 사회의 안전 및 역량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경기도-경콘진, ‘2025 상생마켓’ 참여기업 모집...콘텐츠 새싹기업 판로 지원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기자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경콘진)은 12일 새싹기업(스타트업) 판로 개척과 대·중견기업 협업을 지원하는 '2025년 상생마켓'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경콘진에 따르면 '상생마켓'은 콘텐츠 분야 새싹기업에서 개발/연구/제작해온 주력분야, 역량을 실제 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판로를 지원하는 행사로 대·중견기업 파트너사와 1:1 비즈미팅을 지원하며, 새싹기업의 콘텐츠/서비스 검증, 판로개척 기회를 제공한다. 비즈미팅 종료 후 별도 계약 등 추가 논의가 필요한 경우 컨설팅 등 후속연계도 지원하며 상생마켓 참여기업은 '상생 오픈이노베이션' 공모 신청 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상생 오픈이노베이션'은 새싹기업이 보유한 콘텐츠와 기술을 바탕으로 대·중견기업과 협업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제작자금 및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시장 진출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으로 이번 상생마켓은 '상생 오픈이노베이션(6월 예정)'에 앞서 협업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것이다. 행사는 오는 27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판교 타운홀(경기 성남시 분당구 분당내곡로131, 판교테크원타워 3층)에서 개최되며 행사에 참여하는 파트너사는 총 9개 사이며 모집분야는 관광, 엔터테인먼트, 패션/뷰티, 홈/리빙, F&B분야로 나뉜다. 참여 파트너사는 △어반플레이(관광), △RBW(엔터), △이랜드(패션/뷰티), △하이트진로(F&B), CJ(F&B/패션/뷰티/엔터) 등이 있다. 대·중견기업과 협력이 필요한 도내외 콘텐츠 분야 새싹기업이라면 누구나 지역 제한 없이 신청할 수 있지만 단, 추후 오픈이노베이션 제작지원 공모신청 시 경기도 외 기업일 경우 최종 협약 후 1개월 이내에 경기도로 사업장을 이전하거나 연구소·지사를 설립해야 하며 신청은 오는 22일 오후 1시까지이다. '상생 오픈이노베이션' 제작지원 모집공고(파트너사, 스타트업)는 내달 중 경콘진 누리집을 통해 별도로 공고될 예정이며 선정된 협업 프로젝트에는 기업당 5000만원 자금과 맞춤형 컨설팅이 지원된다. 한편 켱콘진은 '2025년 제2회 경기도 미래기술(AI) 게임 활성화 포럼'을 오는 22일 오후 1시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 5A 홀(PlayX4 행사장 내)에서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인공지능(AI) 과의 협력, 게임처럼 쉽고 즐겁게'를 주제로, 게임 개발 현장에서의 AI 기술에 대해 살펴보는 자리이며 국내 게임사들이 현장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어떻게 게임 개발에 접목하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포럼에는 △NC AI △네오위즈 등 대형 게임사를 비롯해 △엑소게임즈 △반지하게임즈 등 중소 및 인디게임 개발사가 참여해 AI 기술을 게임 개발에 접목한 다양한 사례를 발표한다. 사례 강연은 총 4건으로 구성되며 △네오위즈 최성훈 팀장의 'AI와 플레이하는 제작과 운영 - 생성부터 분석까지' △'2024년 미래기술 게임 활성화 제작지원' 사업의 지원기업인 '엑소게임즈' 염의준 대표의 '유니티 ML-Agents를 활용한 봇 AI 에이전트 제작 사례' △반지하게임즈 이유원 대표의 'AI로 기존에 없던 게임 만들기 - 반지하게임즈 페이크북 개발기' △NC AI 김민재 CTO의 '게임산업에서의 AI 기술 활용 사례' 등이 진행된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에서는 게임사, 학계, 정책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학 자유 토론 세션을 통해 △대·중·소 게임 개발사의 AI 게임 개발 사례 △대·중·소 게임 개발사가 보는 AI 기술격차에 대한 의견 △학계와 AI 저작권 등 공공적 역할에 대한 논의 △각 계층이 보는 이상적인 AI 게임 모습의 현재와 미래 전망 등 폭넓은 주제를 중심으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사전 및 현장 질문을 통해 관람객의 궁금증도 적극적으로 반영된다.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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