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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 스포츠 FC 26, 32:9 화면비로”…삼성전자, 수능 수험생 대상 ‘오디세이 게임 스테이션’ 운영

삼성전자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을 위해 '오디세이 게임 스테이션' 팝업 체험존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체험존은 서울 파르나스몰(11월 15일~23일)과 경기도 스타필드 수원(11월 29일~12월 7일)에서 순차적으로 운영된다. 방문객들은 삼성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와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최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오디세이 OLED G9' 체험존에서는 EA의 축구 게임 'EA 스포츠 FC™ 26'를 32:9의 넓은 화면 비율로 체험할 수 있다. '오디세이 OLED G8' 존에서는 '심즈 4', '마비노기 모바일' 등을 '글레어 프리'와 '트루블랙' 기술로 화면 비침 없이 선명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500Hz의 초고주사율을 갖춘 '오디세이 OLED G6'로는 '오버워치2', '서든어택' 등 슈팅 게임을 끊김 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S25 울트라' 체험존에서는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를 즐길 수 있으며, '레이 트레이싱' 기술과 '벌컨' 지원으로 몰입감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을 위해 대기 없이 입장 가능한 '수험생 전용 패스트 트랙'을 운영한다. 아울러 방문객 인증 SNS 이벤트를 통해 총 6명에게 '오디세이 OLED G6'(2대), '무빙스타일 엣지'(2대), 게이밍 키보드(2대) 등을 추첨 증정한다. 체험존 내 '삼성닷컴 시크릿 기획전' QR코드를 통해 오디세이 OLED 전 제품, 스마트모니터 M9 등에 사용 가능한 5%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김치 냉장고 54%, 10~12월 김장철에 팔렸다

1년 중 판매되는 김치 냉장고의 절반 이상이 김장철인 10월에서 12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가습기는 11월에, 공기 청정기는 3월과 12월에 구매가 몰리는 등 계절과 환경 요인에 따라 가전제품 소비가 뚜렷한 편차를 보였다. 16일 KB국민카드가 공개한 '온라인 쇼핑 가전 구매 소비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10월부터 2025년 9월까지 1년간 김치냉장고 온라인 판매량의 54%가 10~12월에 발생했다. 세부적으로는 10월 11%, 11월 19%, 12월 24%로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판매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다른 계절 가전도 특정 시기에 판매가 집중됐다. 대표적인 겨울철 가전인 가습기는 11월에 연간 판매량의 20%가 팔려 구매가 가장 많았고, 공기 청정기는 3월과 12월에 각각 13%씩 판매가 몰렸다. 냉난방기를 포함한 전체 계절 가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6~7월(31%)과 11~12월(22%)에 구매 비중이 높았다. 반면 주방·가사·미용·보안 등 생활 가전은 1년 내내 고른 구매 분포를 보였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계절 변화와 환경 요인에 따라 판매가 증가하는 가전 제품 유형이 뚜렷하게 나뉘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빠진 라스베이거스 CES 2026 ‘명당’, 中 TCL이 ‘줍줍’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의 핵심 전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의 존재감이 대폭 커질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20년 넘게 지켜온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센트럴홀의 '명당'을 떠나기로 하자, 그 자리를 중국 TCL이 꿰찼다. 이와 함께 하이센스, 드리미 등 다른 중국 기업들도 연쇄적으로 핵심 구역을 점령하며 세를 넓히는 '땅따먹기'가 활발히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TCL은 내년 CES에서 LVCC에서 가장 큰 규모(3368㎡)이자 기존에 삼성전자가 자리했던 전시 공간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000년대 초반부터 20년 넘게 센트럴홀에 전시관을 꾸렸으나, 내년부터는 윈 호텔에 4628㎡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는 별도 장소에서 진행하던 TV, 가전 등 부대 행사를 한데 모아 회사의 통합된 비전을 효과적으로 소개하기 위한 전략이다. 삼성의 '빈집'을 중심으로 중국 기업들의 연쇄 이동도 확인됐다. TCL이 삼성의 자리를 꿰차면서 기존 TCL의 전시 공간은 하이센스가 차지했다. 하이센스가 비운 자리는 또 다른 중국 가전 기업인 창홍이 일부 차지했으며, 올해 SK가 부스를 꾸렸던 곳은 드리미가 선점했다. 매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심축을 형성했던 센트럴홀에서 중국 가전 기업의 존재감이 한층 커지게 된 것이다. 업계는 이번 변화를 '혁신 기술의 각축장'으로 여겨지던 CES의 위상 변화와 함께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으로 해석한다. SK그룹은 2019년부터 그룹 공동 부스를 운영해왔으나 내년 CES에는 SK하이닉스만 베네티안(Venetian)에 별도 부스를 마련한다. 반면 TCL이나 하이센스 등 중국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과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의 영향력은 기조연설에서도 드러난다. 중국 최대 PC 기업인 레노버의 양위안칭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CES 2026 기조 연설자로 나선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기업들이 기술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동시에 끌어올리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어 내년 CES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면서도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국내 기업의 기술 경쟁력도 돋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대기업 3분기 영업익 22%↑…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투톱’ 하드 캐리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힘입어 올해 3분기 국내 대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반도체 기업이 전체 이익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1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39개사의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이들의 합산 영업이익은 73조204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59조7992억원보다 13조4055억 원(22.4%) 증가한 수치다. 합산 매출액 역시 831조1613억 원으로 전년 동기 785조8194억원 대비 5.8% 늘었다. 실적 견인의 일등 공신은 단연 반도체였다. 삼성전자가 12조1661억원, SK하이닉스가 11조3834억원으로 나란히 영업이익 1, 2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액은 SK하이닉스가 4조3534억원(61.9%↑), 삼성전자가 2조9827억원(32.5%↑)을 기록했다. 두 기업의 증가분 합계(7조3361억원)는 조사 대상 기업 전체 영업이익 증가분(13조 4,055억 원)의 54.7%에 달했다. 두 반도체 기업의 뒤를 이어 한국전력공사(5조6519억원), 현대자동차(2조5373억원), 기아(1조4623억원), 한화(1조3442억원) 등이 영업이익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3분기 가장 큰 영업손실을 기록한 기업은 삼성SDI(-5913억원)였으며, 아시아나항공(-1977억원), 포스코이앤씨(-1947억원), 롯데케미칼(-1326억원), 하이브(-422억원) 등도 적자를 냈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이 흑자로 전환했으며, 조선·기계·설비(72.3%↑), 제약(63.6%↑), 에너지(61.1%↑) 업종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SK하이닉스, AI 호황에 5년 만에 ‘순현금’ 전환…美 매출 비중 70% 돌파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 호황에 힘입어 폭발적인 실적 성장을 기록하며 재무 건전성을 대폭 개선했다. 1년 만에 현금성 자산을 17조원가량 늘리며 2019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순현금' 상태로 전환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미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70%를 넘어섰다. 16일 SK하이닉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7조854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10조8579억원과 비교하면 17조 원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반면 3분기 말 차입금은 24조787억원으로, 현금성 자산이 차입금 규모를 3조7000억 원가량 앞질렀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0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3분기 매출 증가에 따른 채권 회수액이 증가하며 순현금을 달성했다"고 공식화했다. 이러한 현금 흐름 개선은 HBM을 필두로 한 호실적이 주효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64조3200억원, 누적 영업이익 28조367억 원을 기록했으며, HBM은 전체 D램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엔비디아·AMD·구글 등 주요 빅테크 고객사가 몰려있는 미국 시장의 성장세가 압도적이었다. 올해 3분기 미국에서 발생한 매출은 17조3457억 원으로, 3분기 전체 매출 약 24조4000억원의 70.9%에 달했다. 미국 매출 비중이 70%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20~2023년 사이 39~53%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비약적인 성장이다.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미국 매출은 45조 원을 넘어섰으며, 이는 작년 같은 기간 27조3599억원보다 17조8000억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AI 큰손' 엔비디아에 대한 매출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는 3분기까지 엔비디아에 17조3551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같은 기간 회사 전체 매출의 27%에 해당하는 규모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시장 주류인 5세대 HBM3E 물량 대부분을 엔비디아에 공급하고 있으며, 6세대인 HBM4 공급도 앞두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뉴 삼성’ 쇄신 인사 임박…반도체 수장 1년 만에 또 교체되나

삼성전자가 '뉴삼성' 비전의 신호탄 격인 대대적인 사장단 인사를 예고하며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최근 사업지원실을 상설화하고 박학규 사장을 신임 실장으로 위촉함에 따라, 각 사업부장 라인을 포함한 큰 폭의 인적 쇄신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2년 간의 일정과 마찬가지로 이달 마지막 주에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당초 예정에 없던 사업지원실 개편으로 인사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으나 오히려 실장 교체에 따른 연쇄 작용으로 인사 규모가 확대되며 발표는 예년과 비슷할 것이란 전망이다. 새롭게 인사를 주도할 박학규 사장은 사내에서 디테일에 강하고 냉철한 판단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박 사장이 이번 인사를 직접 챙기며 전면 쇄신을 위한 새판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변화의 폭이 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반도체(DS) 부문이다. DS 부문은 실적 부진으로 기술 경쟁력 약화 지적을 받았으나, 최근 AI 메모리 시장에서 엔비디아 등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테슬라 파운드리 수주와 '엑시노스'의 갤럭시 재탑재 등 반등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부활의 기반을 닦은 전영현 부회장 체제는 유지하되, 사업부 단위의 리더십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재 전 부회장이 겸임하고 있는 메모리 사업부장직에는 부사장급 '젊은 피'가 수혈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파운드리 사업부는 지난해 말 유일하게 영업·기술을 분리한 '사장 2명' 조직으로 개편했으나, 최근 수주 성과가 가시화됨에 따라 효율성 제고를 위해 다시 일원화된 구조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 시스템 LSI 사업부는 박용인 사장이 4년째 이끌어 온 만큼 교체설이 나온다. 다만 최근 '엑시노스'가 성과를 내고 있어 유임할 것이란 반론도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벤츠, 삼성·LG 만나 한국과 車 파트너십 보폭 넓혀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이 방한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LG그룹 전자·배터리 계열사 경영진 등 삼성, LG의 주요 경영진을 만나 전장 분야 협력 확대를 모색했다. 한국과 완성차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십과 주요 아시아 시장 거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칼레니우스 회장은 13~14일 이틀간 방한 일정을 소화했다. 13일 오후에는 삼성과 LG, HS효성 주요 경영진과 회동하며 전장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를 찾아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와 정철동 LG디스플레이 CEO,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문혁수 LG이노텍 CEO 등 LG그룹 전장 분야 주요 경영진을 만났다. 양측은 전장 분야 '원(One) LG' 설루션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설루션, 차량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배터리 등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벤츠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에너지솔루션, LG이노텍 등 LG그룹 주요 계열사들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차량용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배터리, 자율주행 센싱 등으로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LG는 메르세데스-벤츠가 특별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마다 자연스럽게 찾는 파트너 중 하나"라며 “LG처럼 광범위하면서도 깊이 있는 회사는 전 세계에서 유일무이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과 최주선 삼성SDI 사장, 크리스천 소봇카 하만 CEO 등 삼성의 주요 경영진과는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저녁 만찬을 했다. 삼성 주요 계열사들의 전장 부품 공급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동시에 배터리와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삼성SDI가 이번 회동을 계기로 벤츠와 차세대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할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삼성SDI는 BMW, 아우디 등 독일의 다른 고급 완성차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삼성과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디지털 키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오디오·전장 자회사 하만은 벤츠 고급형 전기차 EQS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을 비롯한 HS효성 경영진과도 서울 압구정동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에서 만났다. 조 부회장은 칼레니우스 회장과 배터리 소재, 탄소섬유, 자동차 내장재, 에어백, 타이어코드 등 자동차 소재 분야의 밸류체인 협력을 강화할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HS효성의 주요 계열사인 HS효성첨단소재는 차량용 첨단소재를 생산하며 HS효성더클래스는 국내 벤츠 공식 딜러사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14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벤츠 미래전략 간담회에서 “13일에는 주로 '왓츠 넥스트'(What's next), 즉 다음의 혁신과 기술이 무엇이고 어떻게 함께 미래로 도약을 할 것인가에 대한 생산적인 논의가 있었다"며 “삼성, LG와 같은 글로벌 챔피언과의 협력을 강화해 고객에게 월드클래스 수준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과 협력하면서 한국이 가진 혁신 생태계가 벤츠에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며 “실제로 한국 기술이 탑재되지 않은 벤츠 차량을 보기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2027년까지 40종이 넘는 신차를 한국에 출시하고, 내년 1월 아시아 지역 자동차 전장부품 구매와 공급사 품질, 사업 개발 부문을 총괄하는 거점을 서울에 설립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순수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동화 기반 첨단 내연기관 차량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옵션을 제공하는 등 벤츠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신차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삼성전자, 3분기 누적 모바일 AP 매입에 ‘역대 최대’ 11조원 썼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매입하는 데 올 3분기까지 11조원에 육박하는 비용을 지출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칩 가격 상승세가 스마트폰 사업부(DX)의 원가 부담을 가중시키자, 삼성전자는 자체 AP '엑시노스' 탑재 확대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 나설 전망이다. 14일 삼성전자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모바일 AP 매입액은 10조927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반기 누적액 7조7899억원에서 3조1376억원이 늘어난 것이고, 전년 동기 8조 7051억원과 비교하면 25.5%나 급증한 수치다. 이에 따라 DX부문의 전체 원재료 매입에서 모바일 AP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6.6%에서 올해 19.1%로 늘어났다. 이러한 비용 증가는 지난 7월 출시된 '갤럭시Z폴드 7'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AP가 탑재된 영향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근본적인 원인은 스마트폰 원가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모바일 AP를 포함한 전반적인 메모리 가격의 급등이다. 삼성전자 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모바일 AP 솔루션 가격은 지난해 연간 평균보다 약 9% 상승했다. 최근 글로벌 인공 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성능 메모리 생산에 역량이 집중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범용 제품인 스마트폰용 반도체 가격까지 덩달아 치솟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트렌드포스는 4분기 일반 D램 가격 상승 전망치를 기존 8~13%에서 18~23%로 상향 조정하며, 이 추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은 반도체 사업(DS) 부문에는 호재지만 이를 구매해야 하는 DX부문에는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 출시될 갤럭시 S26 시리즈에 최신 자체 칩인 '엑시노스 2600'을 탑재해 돌파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엑시노스 2600은 삼성전자 시스템 LSI 사업부가 설계하고 파운드리 사업부가 생산하는 칩이다. 퀄컴 스냅드래곤 신제품 대비 가격이 낮아 원가 절감에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G “작년 탄소 539만 톤 감축... 서울 2.2배 면적 산림 효과”

LG가 2050년 탄소 순배출 '0'을 달성하기 위한 '넷제로(Net Zero)'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LG는 그룹 차원의 탄소 중립 이행 성과와 향후 계획을 담은 'LG 넷제로 특별 보고서(LG Net Zero Special Reporting) 2024'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LG는 지난해 약 539만 톤의 탄소를 감축했다. 이는 전년 대비 26% 더 줄인 수치로, 서울특별시 면적인 약 605㎢의 약 2.2배에 달하는 산림을 조성한 것과 같은 효과다. 이번 보고서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그룹 내 탄소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7개 핵심 계열사를 대상으로 했다. ㈜LG는 지난해 2월 국내 그룹사 최초로 넷제로 보고서를 발간한 이후 매년 성과를 점검해 공개하고 있다. ㈜LG는 2018년 배출량 대비 2030년 34%, 2040년 52%를 감축하고, 2050년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단계적 목표를 이행 중이다. 지난해 감축량 539만 톤 중 약 125만 톤은 저탄소 연료 전환, 수소 활용 등 신기술을 적용한 '직접 감축'을 통해 이뤄졌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수치다. 재생 에너지 전환을 통한 '간접 감축'은 약 414만 톤에 달했다. 특히 LG는 녹색 프리미엄과 재생 에너지 인증서(REC) 구매, 자가 발전 등을 통해 올해 재생 에너지 전환율 30%를 달성해 2025년 목표를 조기에 이룩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LG는 기후 위기를 미래 사업 기회로 연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인 'ABC(AI·바이오·클린테크)'의 한 축인 클린테크 사업 육성이 대표적이다. 이와 관련, LG전자의 고효율 냉난방 공조(HVAC) 솔루션과 LG화학의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LG유플러스의 도심형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 등이 정부의 'K-택소노미(녹색 경제 활동)' 기준에 부합하는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또한 ㈜LG는 태풍·홍수 등 물리적 재해에 대비해 공급망 다변화(LG전자), 장비 침수 예방을 위한 차수판 설치(LG유플러스) 등 국제 기준에 맞춘 기후 위험 관리 체계도 고도화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실질적인 탄소중립 성과를 만드는 한편, 기후변화 위기를 체계적으로 대응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KAI-삼성전자, 국방 AI 반도체 동맹 결성…국산 전투기 MUM-T 고도화 박차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삼성전자와 손잡고 미래 무기 체계의 핵심인 '국방 AI 반도체' 국산화에 나선다. 14일 KAI는 경남 사천 본사에서 삼성전자와 '항공우주산업과 방위산업 적용을 위한 AI 및 무선 주파수(RF)용 국방 반도체 개발 및 생산'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차재병 KAI 대표이사와 한진만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국방 반도체 기술 자립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다짐했다. 이번 협약은 그동안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무기 체계 반도체의 국산화율을 높이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해 자주 국방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양사는 워킹 그룹·협의체 운영과 공동 연구·개발(R&D) 추진 등을 통해 방위산업의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반도체를 개발한다. 높은 신뢰성과 보안성이 필수적인 국방 규격에 맞춰 설계부터 양산까지 전 과정을 협력할 방침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세계적 수준의 파운드리 공정 역량과 에코 시스템(SAFE™)을 기반으로 국방 AI 반도체의 설계와 공정, 양산에 이르는 통합 기술 솔루션을 제공한다. 한진만 삼성전자 사장은 “이번 협약은 국방 AI 반도체 국산화와 함께 국내 반도체 생태계 전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AI는 이번에 개발되는 국방 AI 반도체를 활용해 미래 전장의 핵심인 '유·무인 복합 체계(MUM-T)'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AI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온디바이스(On-Device) 형태의 '자율 제어 시스템(ACS)'을 개발하고, 이를 AI 파일럿이 탑재된 무인기에 적용한다. 이렇게 개발된 기술은 T-50과 FA-50, 수리온 등 KAI의 주력 유인기 플랫폼과 연동되어 수출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차재병 KAI 대표이사는 “국산 항공기 플랫폼을 보유한 KAI와 반도체 선도 기업 삼성전자의 만남은 방산 분야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의 핵심"이라며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 방위산업과 소버린 AI(Sovereign AI)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KAI는 지난 5월 산업통상부·주요 팹리스 기업들과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개발 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와 방산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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