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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모듈러주택, 에너지효율 ‘최고등급’ 인증

LG전자가 'LG 스마트코티지'로 모듈러 주택의 에너지 효율과 안전의 새 기준을 제시한다. LG전자는 스마트코티지가 제로에너지건축물 최고 등급인 'ZEB 플러스'를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모듈러 주택을 포함한 모든 프리패브(Pre-fabrication, 사전 제작) 방식 건축물 중 국내 최초다. 프리패브는 공장에서 건물을 사전 제작 후 현장으로 옮겨 조립·설치하는 건축 공법을 의미한다.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은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한 녹색건축물의 에너지자립률에 따라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다. LG 스마트코티지는 LG전자의 인공지능(AI) 가전과 냉난방공조(HVAC) 기술을 집약한 모듈러 주택이다. 주택 내 사용하는 모든 에너지를 전기로 사용한다. 지붕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하면 필요한 에너지를 자체 생산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 28일부터 전라북도 김제에서 온라인 예약을 통해 LG 스마트코티지를 체험할 수 있는 '오픈하우스'를 운영 중이다. 조연우 LG전자 스마트코티지 대표는 “공간, 가전, 서비스를 융합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LG 스마트코티지를 통해 건축 산업의 새로운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점유율 하락 삼성TV, OLED로 ‘中 잠식’ 막는다

글로벌 TV 시장에서 19년째 1위를 지켜온 삼성전자가 '20년 연속 정상'이라는 대기록을 앞두고 중대한 시험대에 올랐다. 하이센스, TCL 등 중국 TV 제조사들이 프리미엄 시장까지 빠르게 잠식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맞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대중화에 속도를 내며, 중국과의 격차를 다시 벌리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28.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006년 이후 19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특히, 프리미엄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추격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자료를 보면 올 1분기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TV 출하량 점유율은 28%로 여전히 1위지만, 전년 동기(39%) 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이 하락분은 고스란히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하이센스는 같은 기간 14%에서 20%로, TCL은 13%에서 19%로 끌어올리며 삼성의 뒤를 바짝 추격 중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TV 리더십이 위협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프리미엄 TV 시장은 OLED, 퀀텀닷 액정표시장치(QD-LCD),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등 고급 패널 기술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수익성이 높은 이 시장은 최근 '고화질·대형화' 흐름과 맞물려 TV 시장 내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글로벌 프리미엄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51% 늘어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점유율 하락은 곧 전체 수익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진다. 중국 업체들의 약진 배경에는 '미니 LED TV' 확산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미니 LED TV는 LCD 기반 기술로, 기존보다 작은 LED 백라이트를 촘촘히 배치해 밝기·명암비·색 표현력을 크게 향상시킨다. 프리미엄 수요를 겨냥하면서도 기존 LCD 생산 체계를 활용할 수 있어 제조 효율이 높은 것이 강점이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는 LCD 패널 시장에서 막강한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TCL, 하이센스 등 TV 브랜드들은 자국 내 패널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고, 이를 무기로 초대형 미니 LED 제품을 공격적으로 마케팅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 TV 제조사들은 중국이 주도하는 LCD 생산기술을 기반으로 비용 경쟁력을 확보한 뒤, 이를 발판 삼아 프리미엄 시장까지 빠르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중국 TV의 맹추격에 맞서 삼성전자는 OLED TV 시장 확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OLED는 현재 중국 업체들이 단기간에 추격하기 어려운 고급 패널 기술로, 삼성은 이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 주도권을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OLED TV 시장의 고성장이 예견된 점도 삼성의 전략 추진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OLED TV 패널 출하량이 올해 약 700만대에서 2029년 1000만대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창욱 유비리서치 부사장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는 탁월한 화질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이미 입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삼성 OLED TV는 최근 판매 흐름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40%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OLED TV 라인업을 기존 4개에서 6개로 확대하며, 42형부터 83형까지 풀라인업을 갖췄다. 동시에 신규 광고 캠페인도 시작하며 마케팅에 힘을 싣고 있다.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은 최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2025 중남미 VD 세미나'에서 차세대 OLED TV에 적용된 '글레어 프리 2.0' 기술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기술은 빛 반사를 줄여 선명한 화면을 구현하고, 콘텐츠와 주변 조도를 자동으로 분석해 화면 밝기를 조절해주는 기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안동서 열린 AI경영리더협회 정기 간담회, 지역 중심 AI 확산의 발판 마련

'GPT란 무엇인가?'부터 관광산업 접목까지…AI 시대의 다각적 접근 시도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6월 28일 오후 3시, 안동 리첼호텔 2층 에메랄드홀에서 AI경영리더협회 정기 간담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AI 기술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지역 산업과의 융합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정기 간담회에 앞서 오후 1시 30분부터는 안동시 농촌 신활력플러스 사업의 일환으로 구성된 액션그룹 '역량강화교육:AI활용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날 강의는 AI경영리더협회 김진홍 사무국장이 맡아, 'GPT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생성형 인공지능의 작동 원리와 활용 사례, 산업별 적용 가능성 등을 설명하며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AI경영리더협회는 '이타심이 많은 사람들의 성공 모임',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집합'이라는 기조 아래 설립됐으며, AI 정보 공유를 통한 역량 강화, 수익 창출, 상호 협력 기반의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 현재 포항, 대구, 경산, 안동, 의성, 구미 등 경북 전역의 다양한 업계 전문가들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협회는 특히 2024년도 회비의 50%를 리턴하는 방식으로 회원 친화 정책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6년까지 50개사, 2027년까지 100개사 달성을 목표로 빠르게 조직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AI와 산업 간 융합 사례도 주목을 받았다. OMO KOREA 이해정 대표(한국 화장품 수출 관련 라이브방송 분야)는 실제 사례 중심의 발표를 통해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쇼호스팅 기술의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이어 관광학 전문가 최식원 박사는 'AI 시대의 관광'을 주제로, 데이터 기반 관광 예측과 맞춤형 여행 콘텐츠 생성 등 스마트관광의 미래 비전에 대해 강연했다. AI경영리더협회는 향후 '경상북도 AI 포럼' 개최를 중심축으로, 학술 연구, IT컨설팅, 광고, 무역유통, 숙박관광, 교육, 외식, 식음료, 디자인, 문화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AI경영리더협회 권재운 회장은 “AI는 기술을 넘어, 이제 함께 나아갈 동반자라"며, “AI리더협회는 상생과 혁신의 길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다고 밝혔다. 지역을 기반으로 AI 산업 저변을 넓히고 있는 AI경영리더협회의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정보 공유를 넘어,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 구축과 지역 간 융합 모델 발굴이라는 실질적 성과를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삼성전자, ‘애플 폴더블폰’ 내심 반기는 이유

삼성전자가 최대 라이벌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출'을 경계하기보다는 반기고 있다고 한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 모델을 선점한 삼성전자가 초기 기대와 달리 시장 성장 속도가 더딘 상황에서 '애플 참전'이 글로벌 프리미엄시장에서 폴더블폰 인지도를 넓혀 독자적 시장의 영역 확대와 이에 따른 삼성전자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아울러 폴더블폰 후발주자인 애플을 AI와 디자인 등 여러 요소에서 압도할 수 있다는 '패스트 무버(Fast Mover)'의 자신감도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중 글로벌 시장에 첫 폴더블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폰 제조사인 대만 폭스콘은 이르면 올 3분기 관련 프로젝트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도 애플의 신제품 출시 일정 변경 사실을 알리며 내년에는 '접는 폰'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이 신제품을 내놓으면 미국 등 주요국 소비자들이 폴더블폰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시장조사기관 DSCC는 전세계 폴더블폰 시장 성장률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40% 이상을 기록하다 지난해 5%대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올해는 규모가 오히려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애플이 아이폰 폴더블폰 모델을 내놓는 내년 이후에는 30% 이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비자들이 폴더블폰에 관심을 가지면 삼성전자 제품 수요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 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언팩'을 열고 갤럭시 Z7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신제품은 '역대급 얇은 두께'를 지니면서도 '갤럭시 S 울트라급' 성능을 지녔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인공지능(AI) 성능을 대폭 강화하고 자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프리미엄폰 최초로 일부 모델에 탑재한 게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수년간 폴더블폰 관련 내공을 쌓아온 만큼 기술력 측면에서 애플 제품을 압도할 것으로 본다. 스마트폰 '두뇌' 격인 AP 운영이나 접는 방식 등에서 격차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애플 신제품에 들어갈 디스플레이도 삼성전자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궈밍치 대만 TF 인터내셔널 증권 분석가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애플 폴더블폰에) 아직 많은 부품 사양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적었다. 삼성전자가 '폴더블 시장 참전'을 준비 중인 애플 행보를 반기고 있는 배경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애플보다 중국 제조사들을 견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 오포, 아너 등이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전략을 구사하며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삼성전자보다 앞서 '두 번 접는 폰'을 내놓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출하량 기준 삼성전자의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32.9%다. 브랜드 순위 1위긴 하지만 2021년(83%)과 비교해 크게 떨어진 수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폴더블 1위 자리를 확실히 지키기 위해 다음달 언팩에서 보급형 버전이나 두 번 접는 신제품을 공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삼성SDS, ‘스스로 판단 문제해결’ AI에이전트 공개

“언어모델, 데이터, 기업 시스템에 대한 복합적 이해를 갖춘 삼성SDS는 기업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분야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기업이라고 자부합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사장)는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캠퍼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이같이 밝히며, 자사의 생성형 AI 기술이 '에이전트 기반 자율형 업무 지원' 단계로 진화했음을 선언했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지시 없이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의사결정과 문제 해결까지 스스로 수행하는 지능형 시스템이다. 삼성SDS는 이날 행사에서 이 같은 기술을 적용한 기업용 AI 전략을 공개하며, 기업·공공·금융 고객을 겨냥한 차세대 업무지원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삼성SDS는 지난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해온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를 클라우드 기반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있다. 기존에는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결과를 생성하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사용자의 개입 없이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해법을 실행하는 '에이전틱(agentic)' 기능을 탑재했다. 실제로 삼성SDS는 공공·금융·제조 등 70여개 고객사에 패브릭스를 공급 중이며, 누적 사용자 수는 13만명을 넘는다. 이번에 선보인 에이전트 기능은 다중 사용자가 분산 수행하던 업무를 여러 AI 에이전트 간 협업으로 통합 처리할 수 있게 돕는다. 대표 사례로는 금융사 시스템 현대화를 지원하는 '코드 전환 에이전트'가 있다. 삼성SDS는 이 기능을 통해 기존 언어로 작성된 레거시 코드를 최신 언어로 자동 변환, 평균 98.8%의 코드 전환률과 약 68%의 개발비용 절감 효과를 입증했다. 이호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앞으로도 에이전트 기반 기술을 다양한 산업 영역에 적용해, 고객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S의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과 업무 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도 AI 에이전트로 탈바꿈 했다. 삼성SDS는 메일, 메신저, 영상회의, 문서관리 등 기업의 공통 업무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브리티 코파일럿에 '퍼스널 에이전트' 기능을 오는 9월 출시한다. 퍼스널 에이전트는 개인 업무를 지원하는 맞춤형 AI 업무 비서로, 사용자가 설정한 업무 목표를 기초로 스스로 판단해 업무를 수행한다. 퍼스널 에이전트를 위한 5가지 하위 에이전트를 통해 개인 맞춤형으로 업무를 지원한다. 지난 4월 출시한 '인터프리팅 에이전트'는 지원 언어를 7월 7개 언어(베트남·스페인·중국·일본 등), 11월 17개 언어(프랑스·이탈리아·포르투갈 등)로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SDS는 △업무데이터를 확인해 할 일을 알려주는 '브리핑 에이전트' △업무 상황에 필요한 지식·참고자료를 추천하는 '큐레이팅 에이전트' △이동 중에도 음성으로 업무 처리를 지원하는 '보이스 에이전트' △나에게 온 업무 문의에 자동으로 답변하는 '앤서링 에이전트' 등 차례대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브리티 오토메이션도 오는 10월부터 '에이전틱 봇' 기능을 탑재해 고도화된다. 이는 단순 반복 업무뿐 아니라 UI나 데이터가 동적으로 변하는 상황에서도 자동화할 수 있는 기술로, 자연어 지시만으로도 설계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의 자동화가 가능하다. 삼성SDS에 따르면 실제 재무 경비 업무에 해당 기능을 도입한 결과, 1500건의 수작업을 24시간에서 단 5시간 만에 처리했다. 전체 오피스 업무의 최대 70%를 자동화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는 기존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대비 2배 이상의 자동화 효율을 의미한다. 삼성SDS는 AI 솔루션의 경쟁사 대비 우위점으로 기능과 가격 등을 꼽았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예컨대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경우 언어 설정이 단일 언어에 한정되지만 저희는 60개의 언어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고객이 원하시는 경우 우리는 프라이빗 SaaS 환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액제인 MS의 코파일럿과 달리 단위가격이 70% 수준의 액티브 유저 요금제를 도입해 론칭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LG CNS, ‘AI두뇌 선점’ 온힘…“AX 전문가 1천명 키울 것”

LG CNS가 인공지능(AI)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 대학원생까지 직접 육성해 미래 인공지능전환(AX) 시장을 이끌 실전형 전문가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수 년 째 AI 인재 영입 투자 비중을 높이고 있다.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완성형 인재를 기다리기보단 우수 인재를 자체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회사는 지난 25일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및 인공지능 전공과 함께 'AX 인재양성트랙'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산업공학과에 이어 서울대와 맺은 두 번째 협약으로, 앞서 카이스트 산업공학과와도 산학협력을 맺은 바 있다. 고려대 AI 데이터사이언스학과, 연세대 지능형 데이터 최적화학과 등과도 잇따라 계약학과를 개설하며 실전 교육 커리큘럼을 구축해 왔다. 연세대·고려대에선 △AI 기반 자연어 처리와 텍스트 자료 분석 △생성형 AI의 이해와 응용 △데이터 분석 △수학적 최적화 등 실무 중심 과목이 운영되고 있다. 계약학과 신입생에게 입학금·등록금과 학업 보조비를 지원하며, 졸업 후 LG CNS 입사가 보장된다. LG CNS는 청소년 AX 교육 프로그램 'AI지니어스'도 강화하고 있다. 이는 AI·로봇 등 최신 기술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는 맞춤형 양성 과정이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약 9년 동안 2만4000여명이 교육을 수료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전남 화순·충북 충주 등 전국 각지에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LG CNS는 올해 AX 전문가 1000명 확보를 목표로 채용·육성 투트랙 전략을 추진 중이다. 현재 AI 직군 11개 직무에서 대규모 경력직 채용을 진행 중이며, 재직 중인 임직원 대상 AI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AI 유니콘 기업 '코히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현장 연수 기회를 제공하며, 직원들의 AI 자격증 취득도 지원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구글클라우드(GCP)·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의 AI·머신러닝(ML) 등 자격증 시험 응시 전형료를 전액 부담하고, 합격 시 수당·축하금을 지급한다. 아울러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 △검색증강생성(RAG) △테스트 실무 등 직무별 맞춤형 교육을 수료하면 사내 AX 전문가 자격을 부여한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 AX 사업을 이끌 우수 인재를 선제 발굴·육성하고, 산학협력 등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고객에게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LG이노텍 ‘차세대 반도체기판’, 시장 판도 바꾼다

LG이노텍이 반도체 기판용 혁신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차세대 기판 기술'을 앞세워 시장 판도를 바꾼다는 게 업체 측 목표다. LG이노텍은 모바일용 고부가 반도체 기판에 적용되는 '코퍼 포스트(Cu-Post, 구리 기둥)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이를 양산 제품에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LG이노텍에 따르면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슬림화 경쟁에 뛰어들며 스마트폰 부품 크기 최소화가 업계 화두가 되고 있다. RF-SiP(Radio Frequency-System in Package) 기판 등 모바일용 반도체 기판의 성능을 고도화하면서도 크기는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이러한 스마트폰 트렌드를 예측하고, 2021년부터 선제적으로 차세대 모바일용 반도체 기판 기술인 '코퍼 포스트'를 개발해왔다. 이 기술은 반도체 기판과 메인보드 연결 시, 구리 기둥(Cu-Post)을 활용하는 게 핵심이다. 기존 방식 대비 더 많은 회로를 반도체 기판에 배치할 수 있으며, 반도체 패키지의 열 방출에도 효과적이라고 알려졌다. 모바일 제품의 슬림화 및 고사양화에 최적화한 기술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구리로 기둥을 세우는 것은 업계에서 고난도 기술로 알려져 있다. LG이노텍은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반의 3D 시뮬레이션 기술을 적극 활용해 개발 속도와 완성도를 동시에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로 LG이노텍은 솔더볼 간격을 기존 대비 약 20% 가까이 줄이는 데 성공했다. 기둥 구조를 통해 솔더볼의 면적과 크기를 최소화했다. 녹는점이 높은 구리를 사용해 고온 공정에서도 기둥 형태가 안정적으로 유지돼 더욱 촘촘한 배열 설계가 가능해졌다. LG이노텍의 '코퍼 포스트'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과 동일한 성능을 구현하면서도 크기는 최대 20%가량 작은 반도체 기판을 만들 수 있다. 스마트폰 제조사가 설계 자유도를 높이고 디자인을 개선할 수 있는 셈이다. 스마트폰 발열도 개선할 수 있다. '코퍼 포스트'에 사용된 구리는 납 대비 열전도율이 7배 이상 높아 반도체 패키지에서 발생하는 열을 보다 빠르게 외부로 방출한다. 열에 의한 칩 성능 저하나 신호 손실 등 문제를 최소화해 모바일 기기의 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이 기술은 단순한 부품 공급 목적이 아닌 고객의 성공을 지원하기 위한 깊은 고민에서 나온 것"이라며 “혁신 제품으로 기판 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차별적 고객가치를 지속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샤오미 한국 1호 매장, 직영+AS 통합서비스로 ‘진검승부’

시장 안팎의 관심을 모았던 중국 정보기술(IT) 기업 샤오미의 국내 첫 오프라인 매장이 마침내 문을 열었다. 이번 매장은 샤오미의 직영 판매와 사후관리(AS) 서비스가 결합된 국내 최초의 통합형 매장으로, 한국 시장 내 입지 확대를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주목된다. 25일 샤오미코리아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8일 여의도 IFC몰 L2층에 공식 오프라인 매장 '샤오미 스토어'를 정식 오픈한다고 밝혔다. 매장은 지난 24일부터 가오픈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 조니 우 샤오미코리아 사장은 “국내 첫 공식 오프라인 매장 오픈은 한국 소비자와의 연결을 강화하고, 진정한 친구 같은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전국으로 접점을 확대하며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더 많은 소비자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샤오미는 이번 1호점 개장을 시작으로, 서울·경기 수도권은 물론 전국 주요 거점에 통합형 매장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그간 국내에는 공식 유통업체나 온라인을 통한 판매 채널만 있었고, 직영 오프라인 매장은 전무했다. 이번 매장은 샤오미가 추구하는 '뉴 리테일(New Retail)' 전략을 본격 구현하는 국내 첫 사례다. '뉴 리테일'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통합하고, 구매·체험·AS까지 고객 여정을 디지털 기반으로 최적화하는 전략이다. 샤오미코리아 관계자는 “샤오미 스토어는 '사람×집' 생태계를 중심으로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홈 가전 등 다양한 제품군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방문한 '샤오미 스토어 서울 IFC몰 여의도점'은 197.62㎡(약 60평) 규모로, 정식 개장을 앞두고 오픈 준비가 한창이었다. 매장 입구에는 스마트폰과 무선이어폰, 스마트워치, 태블릿 등 모바일 제품군이 큼직한 테이블 위에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매장 안쪽에는 TV, 청소기, 드라이기, 온수기, 홈캠, 모니터 받침대 등 다양한 생활가전이 진열됐다. 20만원대 스마트폰, 50만원대 TV 등 합리적인 가격대도 눈에 띄었다. 특히 매장 내부에는 스마트폰·소형가전 전용 AS 카운터가 별도로 마련돼 있었다. 이는 쿠팡 등 국내 정식 판매처를 통해 구매한 제품에 한해 이용 가능하며, 해외 직구 제품은 수리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장을 찾은 한 소비자는 “직접 보고 제품을 고를 수 있게 된 점이 만족스럽다"며 “매장에서 바로 AS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샤오미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요소"라고 말했다. 이번 매장 오픈과 함께 샤오미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 15', 웨어러블 기기 '샤오미 스마트 밴드 10' 등도 국내 출시한다. 특히 스마트 밴드 10은 중국·홍콩·대만에 이어 한국이 글로벌 1차 출시국에 포함되면서, 샤오미의 한국 시장 전략에 힘이 실렸다는 평가다. 앤드류 리 샤오미 국제사업부 동아시아 총괄은 “한국은 동아시아 소비 트렌드를 이끄는 핵심 시장"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과 질 높은 서비스를 통해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이번 통합 매장 개장을 샤오미가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오프라인 접점 확대는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브랜드 충성도와 생태계 체험 강화 차원에서도 긍정적인 시도로 평가된다. 다만 일각에선 전시 공간이 비교적 협소해 체험 중심 매장으로서의 몰입도는 낮다는 지적도 있다. 전시보다는 '제품 진열' 위주의 구성이란 평가다. 또한 AS 측면에서도 '직영 매장 운영' 외에 기존 위탁 시스템 대비 어떤 점이 개선됐는지에 대한 구체적 설명이 부족하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그간 샤오미는 SK네트웍스서비스 산하 '서비스엔'을 통해 AS를 제공해 왔으나, 지점별 서비스 품질과 수리비 격차로 소비자 불만이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해 조니 우 사장은 “소비자들의 기대가 높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기대를 충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이재준, “수원을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조성...세계에 우뚝 세우겠다”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은 25일 “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반드시 이뤄내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수원 경제자유구역 브리핑'을 진행하면서 “경제자유구역은 수원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어 “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후보지 공모에 선정돼 '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향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경기도와 함께 개발계획을 수립해 내년 6월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 심사를 통과하면 내년 11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다. 이 시장은 브리핑에서 “경기도 평가에서 후보지 3곳 중 수원시만 조건 없는 '적정' 평가를 받았다"며 “산업적으로 도시공간적으로 준비가 충분이 됐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또 “미국의 실리콘밸리는 기술 혁명의 중심지이자 창업과 혁신의 상징으로 불리고 있다"며 “수원 경제자유구역을 아이디어와 기술을 바탕으로 창업을 하고 국내외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고 구상을 소개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수원은 경제자유구역으로 성공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며 △뛰어난 접근성 △풍부한 인재와 연구 환경 △기업 입주 수요 △우수한 정주환경 등을 강점으로 제시했다. 이 시장은 끝으로 “수원 경제자유구역은 '완성형 경제복합도시'가 될 것"이라며 “주거, 산업, 문화, 교육, 의료시설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걸 갖춘 완성형 복합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존경하는 기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수원특례시장 이재준입니다. 브리핑에 함께해주신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7월 1일이면 민선 8기 수원특례시가 출범한 지 3년이 됩니다. 민선 8기 수원특례시장으로 취임하며 기업을 유치해 침체한 수원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수원을 경제특례시로 만들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했습니다. 지금까지 14개 첨단기업과 투자유치협약을 했고, 이달 안에 15번째 기업과 협약을 체결합니다. 수원기업새빛펀드, 새빛융자로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했습니다. 민생경제도 꼼꼼하게 챙겼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수원페이를 역대 최대 규모로 발행하고, 인센티브를 높였습니다. 또 긴급 민생경제안정 대책 TF를 운영하며 위기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했습니다. ◇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만들겠습니다 수원의 발전을 가로막았던 문제를 잇달아 해결하며 경제특례시를 완성하기 위한 기반을 탄탄하게 구축했습니다.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조성 사업 부지의 개발제한구역 규제가 해제돼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는 올해 7월 토지 분양을 시작합니다. 지난 4월에는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후보지 공모에 선정돼 '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향한 첫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경제대전환의 발판이 될 수원 경제자유구역 구상을 상세하게 설명해 드리고, 여러분과 소통하려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만들겠습니다. '대표 기업도시 수원'의 위상을 되찾겠습니다 1990년 대까지 수원은 경기도를 대표하는 기업도시였습니다. 삼성전자, SK케미칼㈜(선경합섬), 대한방직, KCC, 한일합섬과 같은 대기업들은 수원 발전을 견인했습니다. 일자리가 넘쳐 인구는 꾸준히 증가했고, 경기도 중심도시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수도권 규제로 인해 1996년 한일합섬을 시작으로 2012년 KCC까지 10개의 대기업이 다른 곳으로 이전했습니다. 수원 경제도 활력을 잃어갔습니다. 2000년 이전까지만 해도 90%이상이었던 재정자립도는 2025년 40%대로 반토막이 났습니다. 기업을 유치하고, 질 높은 일자리를 창출해야 수원 경제가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입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단순히 규제 완화가 목적이 아닙니다. 수원의 산업 역량을 집중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 클러스터로 재편하는 전환점입니다. 수원 경제자유구역은 경제, 공간, 생활 대전환이 모두 실현되는 '수원의 미래'가 될 것입니다. ◇첨단과학연구도시 수원, 경제강국 도약을 이끌겠습니다 이재명 정부는 “AI와 반도체 산업에 대대적으로 투자해 글로벌 미래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는 수원의 미래가 될 '첨단과학연구도시'와 맞닿아 있습니다. 수원은 오래전부터 반도체, AI, 바이오를 기반으로 한 첨단과학연구도시를 꿈꾸며 경제도약을 준비해왔습니다. 새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우리나라가 경제강국으로 도약하는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경제자유구역, 수원 대전환의 시작입니다. 첨단과학연구도시의 중심축이 될 경제자유구역은 기업이 자유롭게 투자하며 활동할 수 있도록 혜택을 주는 특별경제구역입니다. 주요 혜택은 세금 감면, 금융지원, 규제 합리화입니다. 첨단기업이 모여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자유구역은 270㎢로 국토 면적의 0.3%에 불과합니다.(경자구역270㎢/국토면적10만㎢ = 0.3%) 하지만 GDP 중 경제자유구역의 기여율은 10% 가량으로 경제적 밀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전국경자구역 매출액 186조/전국GDP 2247조 = 8.3%) 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고 기술력 있는 유망 기업의 성장 발판을 만들겠습니다. ◇수원 대전환은 경제자유구역에서 시작됩니다 내년 11월 경제자유구역 지정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2년 동안 열심히 준비해 경기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됐습니다. 앞으로 1년간 경기도와 함께 개발계획을 수립해 내년 6월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합니다. 심사를 통과하면 2026년 11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됩니다. 경기도 평가에서 후보지 3곳 중 수원시만 조건 없는 '적정' 평가를 받았습니다. 산업적으로, 도시공간적으로 준비가 충분히 됐다는 방증입니다. 시민과 소통하며 개발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을 수립할 때 시민 의견을 반영하겠습니다. 오는 11월 도시정책 시민계획단 토론회를 열어 경제자유구역에 구축할 교통인프라, 정주 환경 개선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겠습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수원 경제자유구역 설명회를 열겠습니다. 시민들에게 진행 상황을 알리고,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입니다. 연구는 수원에서, 제조는 지방에서 수원 경제자유구역의 비전은 '글로벌 첨단 R&D허브'입니다. 첨단과학연구 기업을 유치하겠습니다. 제조업 중심의 기존 경제자유구역과 차별화하겠습니다. 인재가 풍부하고, 첨단산업 인프라를 갖춘 수원은 첨단과학연구도시로 자리매김 할 최적의 환경입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수원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경제특구로 도약할 것입니다. 수원 경제자유구역의 핵심 전략산업은 반도체, AI, 바이오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국가반도체메가클러스터 조성' 3대 거점 도시 중 하나로 수원을 낙점했습니다. 수원은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반도체 산업 생태계의 거점 역할을 할 것입니다. ◇수원 경제자유구역을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만들겠습니다 미국의 실리콘밸리는 기술 혁명의 중심지이자 창업과 혁신의 상징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이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고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어 혁신을 이끕니다. 벤처창업부터 연구·개발, 국내외 투자까지 모든 것이 실리콘밸리 안에서 이뤄집니다. 애플, 구글, 테슬라와 같은 세계적인 첨단기술 기업의 본거지입니다. 수원 경제자유구역을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만들겠습니다. 한국형 실리콘밸리는 아이디어와 기술을 바탕으로 창업을 하고, 국내외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미래형 첨단도시입니다. 수원은 반도체, AI, 바이오 산업의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또 지식과 인재, 인프라가 집약된 도시입니다. 혁신적인 스타트업과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고, 연구가 현실이 되는 혁신 생태계를 완성하겠습니다. 수원 경제자유구역을 제2의 애플, 구글이 탄생할 수 있는대한민국 기술혁신의 중심으로 조성하겠습니다.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미래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수원 경제자유구역은 지속가능한 환경과 첨단 기술이 융합된 미래 도시의 모델을 지향합니다. 친환경에너지로 운영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는 에너지 자립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도시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수원 경제자유구역도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운영하고 에너지 효율이 극대화된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녹지와 수변 중심이 되는 생태환경을 설계하겠습니다. 첨단기술과 자연이 공존하는 탄소중립 도시 공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 그린 이노베이션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성공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입니다. 수원은 경제자유구역으로 성공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습니다. 첫째, 경제자유구역 후보지인 서수원 일원은 접근성이 무척 좋습니다. 김포·인천 공항까지 1시간 안에 갈 수 있고, 평택항 등 수도권 남부 항만과도 가까워 물류 경쟁력이 뛰어납니다. 초고속철도인 KTX·GTX-C, 신분당선, 인덕원동탄선과 국철 1호선, 수인분당선 등 광역철도망, 영동, 과천·의왕 고속도로 등 육상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둘째, 고급 인재가 풍부합니다. 관내 5개 대학에서 매년 3천 6백여 명의 이공계 인력을 배출합니다. 반경 30㎞로 확장하면 30여 개 대학이 있습니다. 연간 2만 5천명의 이공계 인력이 배출됩니다. 삼성전자 본사, 델타플렉스, 한국나노기술원, 경기경제과학진흥원 등에서 일하는 연구 인력은 4만 3천 명에 이릅니다. 인재와 훌륭한 연구 환경이 집적돼 있습니다. 셋째, 기업 입주 수요가 풍부합니다. 그동안 입주 의향 수요 조사를 했는데, 120여 개 첨단기업이 수원 경제자유구역에 입주 의사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첨단기업이 수원에 자리를 잡으면 질 높은 일자리가 늘어납니다. 넷째, 정주 환경이 우수합니다. 지난해 한국지역경영원의 지속가능한 도시 평가에서 수원이 '살기 좋은 도시 2위'에 선정됐습니다. 수원은 주거, 교통, 문화, 여가 등 모든 여건이 전국 최고 수준입니다. 1년 내내 6개 프로스포츠팀의 경기를 즐길 수 있고 계절마다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펼쳐집니다. ◇ 완성형 경제복합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경제자유구역은 '완성형 경제복합도시'가 될 것입니다. 수원의 개발 가용지 중 공적 규제가 가장 적은 입지를 선별해 수원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100만평을 신청했습니다. 개발계획을 단기간에 실현할 수 있는 지역입니다. 글로벌 첨단기업의 연구소를 집중적으로 유치하겠습니다. 벤처기업, 창업지원을 위한 공간뿐 아니라 문화체육시설, 공원녹지, 주거 공간도 계획하겠습니다. 주거, 산업, 문화, 교육, 의료 시설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걸 갖춘 완성형 복합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분야별로 계획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첨단산업 부문입니다. 반도체, AI, 바이오 등 첨단기업 수요를 기반으로 30만 평 규모의 첨단과학연구 용지를 조성할 예정입니다. 그 중 50%는 외국인투자를 위한 전용용지로 계획했습니다. 둘째, 주거·교육분야 입니다. 글로벌 특화지구가 조성됩니다.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국제 초·중·고등학교를 유치하고 외국인 친화형 정주공간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외국인 연구 인력이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는 안정적 생활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교육과 삶의 질까지 포괄하는 정주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의료·문화 분야입니다. 경제자유구역 인근에 종합병원인 화홍병원이 있고, 지구 내에 종합병원인 덕산병원이 올해 12월 개원 예정입니다. 복합문화체육시설도 건립할 계획입니다. 다양한 전시와 공연,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문화 교류의 중심이자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장소가 될 것입니다. 넷째, 녹지와 수변공간입니다. 황구지천 일원을 도심 속 수변공원으로 재창조하겠습니다.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그린 인프라의 모범 사례를 만들겠습니다. 일월수목원, 경기상상캠퍼스, 서울대수목원과 연계해 실리콘밸리의 구글 캠퍼스처럼 자연과 첨단과학연구단지가 어우러지는 공간을 조성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교통 분야입니다. 현재 역세권 복합개발 가이드를 수립 중입니다. 신교통수단을 도입해 교통망을 더 확충할 계획입니다. 공항, 항만, 초고속 열차와 연계해 어디에서나 편리하게 출퇴근할 수 있는 교통망을 구축하겠습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도시를 새롭게 변화시킵니다.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합니다. 수원 경제자유구역은 수원시가 구축하는 '환상형(環狀形)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의 핵심 축입니다. R&D사이언스파크,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북수원테크노밸리, 우만테크노밸리, 델타플렉스 등 거점을 고리 형태로 연결해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를 구축합니다. 밀집된 연구소, 첨단기업, 기업 지원 시설이 거점 간 시너지를 창출할 것입니다. 수원 경제자유구역의 핵심 선도 사업인 R&D사이언스 파크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사업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는 올해 하반기, R&D사이언스 파크는 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입니다. 또 캠퍼스타운 50만 평, 역세권 복합개발 70만 평 등 첨단과학연구도시 조성을 위한 부지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도시의 자족 기능을 강화하고, 경제를 빛나게 하겠습니다. 외국인 투자 2조, 일자리 10만 개 창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10년간 외국인 투자 2조, 일자리 10만개 창출이 예상됩니다. 경제자유구역은 각종 세제혜택과 정주 인프라를 갖추고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촉진합니다. 창업, 연구‧개발, 투자의 중심지가 돼 기업과 도시가 함께 성장합니다. 연구중심 첨단기술의 고부가가치 산업을 유치하면 고급인력 수요가 증가해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납니다. 소득이 소비로 이어지는 경제 선순환이 일어나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입니다. 경제자유구역은 수원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재정자립도를 40%에서 70%대로 올리겠습니다. 2022년 기준 경기도 3위였던 GRDP는 1위로 만들어 경기도 대표 기업도시의 위상을 되찾겠습니다. 모든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수원 대전환을 이뤄내겠습니다. 수원이 첨단과학연구도시로 나아갑니다 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유지경성(有志竟成)'이라는 말처럼 수원 경제자유구역은 반드시 실현될 것입니다. 지정이 확정될 때까지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습니다. 수원의 미래를 '첨단과학연구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수원 경제자유구역은 국민 주권 정부가 열고자 하는 '국민 소득 5만 달러 시대'의 거점이 될 것입니다. 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발판으로 삼아 수원을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좋은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빛나는 시민의 목소리를 항상 귀담아듣겠습니다. 위대한 시민과 함께 새로운 수원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 6. 25. 수원특례시장 이 재 준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삼성 갤럭시 폴더블폰 내달 9일 최초 공개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을 공개하는 행사인 '갤럭시 언팩' 일정이 확정됐다. 24일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2025' 초대장을 공개하고 오는 7월 9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언팩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갤럭시 언팩은 삼성전자의 모바일기기 신제품을 처음 공개하는 자리로, 이번에는 '갤럭시 Z폴드7', '갤럭시 Z플립7' 등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이 공개될 전망이다. 초대장과 함께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은 더 이상 다양한 앱과 기능을 담은 도구에 그치지 않는다. 이제는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일상의 동반자로 진화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이 인터페이스가 되어, 단순히 반응하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의 의도와 다음 행동을 예측하고 즉각 실행하는 새로운 경험이 시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미래는 이미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AI 중심 인터페이스에 최적화된 하드웨어 설계에 집중해 왔다"고 강조하면서 “차세대 갤럭시 디바이스는 구조 단계부터 새롭게 정의되어 더욱 깊이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갤럭시 언팩은 삼성전자 뉴스룸, 삼성닷컴, 삼성전자 유튜브 등 온라인을 통해 동시에 생중계된다. 한국에서는 9일 오후 11시부터 행사 내용을 시청할 수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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