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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AI대학 비전선포식…“글로벌 AI 인재양성 허브로 성장”

카이스트(KAIST)가 올해부터 AI 대학을 설립해 운영하기 시작한데 이어 최근 비전선포식을 열고 글로벌 AI 인재양성 허브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KAIST는 지난 1일 대전 KAIST 학술문화관 정근모컨퍼런스홀에서 'KAIST AI대학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이광형 KAIST 총장을 비롯해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윤국진 KAIST AI대학장 등 정부와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행사는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할 핵심 인재 양성과 교육·연구 혁신, 산업 협력, 책임 있는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비전과 추진 방향을 대내외에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KAIST AI대학은 AI 기술이 모든 학문과 산업의 기반 기술로 확산되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KAIST의 핵심 교육 플랫폼이다. KAIST는 급변하는 인공지능 기술 환경과 국가적 AI 인재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세계적 수준의 AI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AI대학을 설립해 2026학년도 봄학기부터 AI대학 및 산하 4개 학과 운영을 시작해 현재 학부 및 대학원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KAIST AI대학은 단순히 AI 전공자를 많이 양성하기 위한 기존 AI 대학원이나 AI 관련 학과와 다른 차별성을 지향한다. 기존 AI 교육과 연구가 모델과 알고리즘 중심이었다면 KAIST AI대학은 AI 원천기술, AI 시스템, AI+X 융합, AI 미래 설계를 함께 묶는 구조를 지향한다. AI가 과학기술 교육과 연구의 전 과정에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AI를 하나의 전공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교육, 연구, 산업, 사회를 연결하는 체제로 보아야 하며 이 전환을 선도하기 위해 만들어진 대학이 KAIST AI대학이라는 설명이다. KAIST는 이번 비전선포식에서 'KAIST AI대학 자문단' 위촉식도 함께 가졌다. 자문단은 KAIST AI대학의 교육·연구·산업 협력·글로벌 협력·책임 있는 AI 구현 등을 위한 전략적 자문 역할을 맡게 된다. 해외 자문위원으로는 세계적인 AI 석학인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와 조경현 미국 뉴욕대 교수가 참여했으며, 국내에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비롯해 네이버클라우드, 루닛, 리벨리온, 삼성전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NC AI, 인애이블퓨전, 크래프톤, 현대자동차·포티투닷 등 국내 주요 AI·ICT 기업 및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AI가 생성의 단계를 넘어 실행의 단계로 넘어가는 대전환의 시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AI 인재에 대한 투자가 가장 시급하다"며 “교육 수요자인 학생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대한민국의 차별화된 AI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AI는 이제 특정 분야의 기술을 넘어 과학기술과 산업, 사회 전반의 변화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며 “KAIST AI대학이 대한민국 AI 인재 양성과 연구 혁신을 선도하고 세계와 협력하는 열린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성균관대, 암세포 보호막 뚫는 나노의약품 개발…“면역항암 새 지평”

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 화학공학부 박재형 교수 연구팀(공동 제1저자 김찬호 박사·고혜원 박사)은 항암 면역 치료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는 '암세포 유래 엑소좀'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혁신적인 펩타이드 나노의약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암세포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구축한 견고한 방어 체계를 허물고,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암을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도록 돕는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받는다. 암세포는 성장 과정에서 '엑소좀(Exosome)'이라는 아주 작은 주머니를 주변으로 분비한다. 이 엑소좀은 일종의 '방패'이자 '교란 물질'로 작용해 주변의 면역세포 활성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종양 조직을 딱딱하게 만드는 섬유화 현상을 일으킨다. 이를 통해 암세포는 면역세포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강력한 방벽을 세우게 된다. 이러한 방어 기전은 최신 항암제인 '면역관문억제제(ICB)'나 차세대 면역세포 치료제인 '입양 T세포 치료(ACT)'의 효과를 떨어뜨리는 핵심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면역관문억제제는 인체 내 면역세포(T세포)를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하는 면역항암제로, 독한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암세포가 T세포의 공격을 회피하기 위해 방출하는 면역관문물질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져 인체 부작용이 적고 다양한 암종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지만,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환자의 비율은 낮은 것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입양 T세포 치료제는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등 환자의 면역세포를 채취해 증식 또는 유전자조작을 거쳐 다시 환자 몸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환자별 맞춤형 치료제라 치료 효과가 우수하다는 장점을 가지지만, 위암·폐암 등 고형암은 암세포 주위의 장벽(종양미세환경)이 견고해 면역세포가 침투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박재형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암세포의 특수한 환경에 주목, 정상 조직과 달리 산성을 띠는 종양미세환경에서만 활성화되는 나노의약품 'ExoPERM' 기술을 개발했다. 이 나노의약품은 평소에는 생물학적 기능이 없지만, 종양 조직 내의 약산성 환경에 노출되면 물리화학적 변화를 일으켜 암세포가 내뿜은 엑소좀의 막을 선택적으로 파괴한다. 이러한 기전은 단순히 엑소좀을 제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암 엑소좀에 의해 억제되었던 체내 면역 반응을 다시 깨우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이 진행한 동물실험 결과, 면역관문억제제를 단독 투여했을 때보다 ExoPERM를 함께 투여했을 때 면역 T세포의 활성도가 1.8배 이상 증가하는 우수한 효능을 보였다. 또한 입양 T세포 치료제와 병용 투여했을 때는 종양 내부로 침투하는 T세포의 양이 3배 이상 급증하는 놀라운 항종양 효능을 보여줬다. 연구를 주도한 박재형 교수는 “종양 조직만을 정밀하게 타격해 면역 활성 상태로 전환시키는 ExoPERM 플랫폼은 기존 면역 항암제만으로는 치료가 어려웠던 난치성 암의 혁신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며 “이번 연구 성과가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완치의 희망을 전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글로벌 리더연구, 범부처 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의 재생의료 원천기술개발사업, 차세대바이오 및 선도연구센터(ERC), 산업통산자원부의 이종기술융합형 사업의 지원 등을 통해 수행됐으며,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시그널 트랜스덕션 앤 타겟티드 테라피'에 2026년 5월 28일 온라인 게재됐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숭실대, 고교생 전공탐색 위한 ‘숭실 오픈캠퍼스’ 성황리 마쳐

숭실대학교(총장 이윤재)는 지난 16일 전국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2027학년도 숭실 오픈캠퍼스(전공탐색)'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고등학생들이 대학 전공을 미리 체험하고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학과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 행사에는 약 1100명이 참석했으며 숭실대 한경직기념관과 미래관, 조만식기념관 등에서 진행됐다. 숭실 오픈캠퍼스(전공탐색)은 총 2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1부는 환영사를 시작으로 'AX시대 숭실대학교 비전 특강' 및 '숭실대학교 입학전형 설명회'가 진행돼 참가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 36개 학과(부)가 참여한 2부 순서에는 교수와 재학생들이 직접 전공 특강과 전공 탐색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가 학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재학생 멘토단 '슈가온'이 함께한 상담 및 캠퍼스 투어를 통해 대학 생활과 교육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숭실대는 참가자 전원에게 중식과 다과를 제공해 최적의 환경에서 행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행사 종료 후에는 전공탐색 프로그램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학생부종합전형 준비 학생들의 활동 상황과 전공 선호도를 다각도로 분석했으며, 향후 우수 인재 선발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장성연 숭실대 입학처장은 “숭실대학교는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가능성을 발견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진로·전공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오픈캠퍼스(전공탐색)를 통해 고등학생들이 전공을 깊이 이해하고 본인의 적성을 찾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2022 개정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생들이 인문·자연 경계 없이 진로 탐색을 할 수 있도록 대학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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