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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수의대생 대상 말 임상교육 첫 운영

한국마사회가 국내 수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말 임상 분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처음 운영했다. 실제 동물병원 현장에서 이론과 실습을 함께 진행해 말 전문 수의인력 양성 기반을 확대한다는 취지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23~25일 경기도 과천 서울부속동물병원에서 '2026 수의캠프'를 열고 말 임상 집중교육 과정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대학에서 접하기 어려운 말 임상 실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올해 건국대학교와 각각 교육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대학과의 연계를 확대하며 현장 중심 교육을 준비해 왔다. 교육에는 전국 수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과 미국 수의사 면허 취득을 준비하는 예비 수의사 등 9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사전에 온라인 교육을 통해 기본 내용을 익힌 뒤 현장에서 심화 교육을 받았다. 실습 과정은 말 진료 현장에서 활용되는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내과와 외과를 비롯해 영상진단, 응급진료, 장제 분야 등을 다뤘으며, 발굽 해부와 방사선 촬영, 초음파 검사, 기본 신체검사, 산통 진단 등 실제 임상 환경을 반영한 교육이 이어졌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교육이 국제 수준의 말 임상교육 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수의사협회(AVMA) 교육 기준을 고려해 프로그램을 설계한 만큼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이번 수의캠프를 준비하며 참가 학생들이 말 임상현장에서 실질적인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이론과 실습의 균형에 특히 신경 썼다"며 “국내 수의과대학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내실 있는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마사회 말 전문 동물병원은 지난해 서울대 수의과대학이 말 임상 교육의 내실을 다지고 예비 수의사를 육성하기 위해 교육 협력 동물병원 협약을 맺었다. 협약은 말 임상 교육의 현장성을 강화하고, 수의대 학생들이 실제 진료 환경에서 실습 경험을 쌓는 진료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차원에서 추진됐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국발명진흥회, 독도 주제 발명 공모전 시상…체험형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한국발명진흥회가 독도를 소재로 한 발명 아이디어 공모전 우수작을 선정하고, 참가자들이 독도의 의미와 발명 원리를 함께 익힐 수 있는 교육 행사를 마련했다. 한국발명진흥회는 지난 25일 서울 영등포구 독도체험관에서 '독도를 지키는 작은 발명'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독도와 발명을 접목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수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독도의 역사와 영토적 의미를 이해하는 동시에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전시 관람과 교육을 함께 체험하며 발명이 실생활과 사회 문제 해결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공모전에서는 독도 환경 보전과 안전관리, 친환경 에너지 활용, 생태계 보호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출품됐다. 심사를 거쳐 대상 1명과 우수상 5명, 장려상 10명 등 모두 1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전달됐다. 시상식 이후에는 동북아역사재단 해설사의 안내로 독도체험관 전시를 둘러보는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이어 발명교육 전문 강사가 독도와 관련된 특허 사례와 기술 개발 사례를 소개하며 발명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다양한 사례를 설명했다. 김시형 한국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의 최전선이라고 한다면 발명은 지식재산 영역의 최전방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이 독도의 역사적・생태적 가치를 이해하고, 그와 더불어 발명의 즐거움도 함께 경험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발명진흥회는 지난 16일 대구한의대학교와 경북지역의 지식재산 기반 우수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창업에 성공한 유망 기업들이 연구개발(R&D)과 사업화 등 단계별 후속지원을 받아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원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국마사회, 경마지원직 187명 공개 채용한다

한국마사회가 경마 운영을 지원할 인력을 공개 채용한다. 직무 역량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블라인드 방식이 적용되며 학력과 성별, 전공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한국마사회는 구매권 발급과 고객 안내, 응급 대응 등 경마 현장 운영을 담당할 '경마지원직' 187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입사지원은 다음달 5일 오후 6시까지 한국마사회 채용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 이번 채용은 발매직 6명, 진행직 177명, 고객구호직 4명 등 총 3개 분야로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렛츠런파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사업장과 광주·천안지사, 장수목장 등에 배치될 예정이다. 경마지원직은 무기계약직으로 채용되며 주 2일, 주 15시간 근무한다. 근로자에게는 4대 보험을 비롯해 주휴수당과 연차휴가 등 관련 복리후생이 제공된다. 지원 자격은 만 19세 이상 60세 미만이다. 학력이나 전공, 성별에 따른 제한은 없으며 채용 과정에서는 출신학교와 가족관계 등 직무 수행과 무관한 정보는 평가에서 제외하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이 적용된다. 사회형평 채용도 확대한다. 진행직 가운데 10명은 국가보훈 대상자를 대상으로 한 제한경쟁 방식으로 선발한다. 고객구호직은 업무 특성을 고려해 응급구조사 1·2급 또는 간호사 자격을 갖춘 지원자만 응시할 수 있다. 채용 절차는 서류심사와 면접으로 진행된다. 수도권 지원자는 과천 본사에서, 지방 지원자는 장수목장과 광주·천안지사 등 지원 지역별 사업장에서 면접을 치를 수 있도록 해 응시자의 편의를 높였다. 자세한 내용은 채용 홈페이지와 공공기관 채용정보시스템 잡알리오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2025년 공정 채용 우수 기업 어워즈'에서 기관 창립 이래 처음으로 교육부장관상을 받은 이력이 있다. 공정 채용 우수 기업 어워즈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하고 6개 정부 부처와 2개 경제단체가 공동 주최하는 시상이다.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지방 공기업, 기타 공직유관단체를 대상으로 최종 우수 기업을 선발한다. 지난해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공공기관 10곳과 민간기업 12곳에 시상했는데 당시 한국마사회도 영예를 안았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국마사회, 폭염 대응 강화…경주마·종사자 안전관리 총력

한국마사회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대응해 경주마와 경마 종사자의 안전 확보를 위한 여름철 특별 관리에 나섰다. 현장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휴장과 경주 운영 방식 조정 등 혹서기 대응책도 함께 시행한다. 26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우희종 회장은 최근 렛츠런파크 서울을 찾아 새벽 조교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조교사와 말관리사 등 현장 종사자들의 근무 여건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는 폭염 속 훈련 환경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안전관리 강화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우 회장은 이른 시간부터 경주마 훈련을 담당하는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기온과 습도 변화에 맞춘 탄력적인 훈련 운영과 충분한 휴식, 수분 보충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현장 방문 이후에는 서울조교사협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최근 폭염 상황에 따른 조교 운영 실태와 개선 과제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경주마의 건강 관리와 종사자의 작업 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국마사회는 혹서기 안전대책의 일환으로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부산경남·제주 등 전국 경마공원의 경주를 모두 중단하기로 했다. 또 다음달 30일까지는 기상 여건을 고려해 경주 준비 시간과 운영 기준을 한시적으로 조정하고, 야간경마 등을 병행하며 폭염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여름철 폭염이 일상화되는 가운데 한국마사회는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경주마와 종사자가 모두 안전한 환경에서 경마가 운영될 수 있도록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폭염은 경주마뿐 아니라 기수와 말관리사 등 경마관계자의 건강과 안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기온과 현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면서 경마일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마는 다음달 7일부터 재개된다. 동시에 이날부터 9월6일까지 약 5주간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야간경마가 시행된다. 경주마와 경마관계자의 고온 노출을 줄이고, 고객들에게 무더위를 피해 경마를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세부 경마 시행 일정은 한국마사회 경마정보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 회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경주마의 건강과 안전한 경마 시행을 위해 이른 새벽부터 현장을 지키는 모든 경마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기후변화로 폭염이 일상화되고 있는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사람과 말이 모두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국민 목소리를 기관 경영과 말 문화 확산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모두의 말 문화' 대국민 정책 제안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 주제는 '가고 싶은 경마공원 조성을 위한 아이디어 제안'과 '국민의 일상 속 말 문화 확산 방안' 등 두 가지다. 희망자는 이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해 다음달 17일까지 공모전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한국마사회는 총 6건의 우수 제안을 선정해 한국마사회장상과 총 550만원 규모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강원랜드-한국마사회, 중독 예방 협력 확대

강원랜드와 한국마사회가 사행산업 이용자 보호를 위한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 중독 예방부터 상담, 치유 프로그램까지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예방 시스템 구축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강원랜드는 최근 강원랜드마음채움센터(KLACC)와 한국마사회 유캔센터 관계자들이 강원랜드와 영월 하이힐링원에서 실무 교류를 진행하고 중독 예방 정책과 치유 서비스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교류에서는 양 기관이 운영 중인 상담 체계와 예방 프로그램 사례를 공유하고, AI 기반 중독 예방 서비스 도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예방·치유 시설을 둘러보며 현장 운영 방식과 프로그램 구성 등을 살펴봤다. 이어 영월 산림힐링재단을 방문해 산림치유 프로그램도 체험했다. 우드버닝과 산림욕 등 체류형 치유 프로그램을 직접 경험하며 중독 회복 지원 과정에서 기관 간 협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양 기관은 이번 교류를 계기로 실무 협력을 지속하는 한편 오는 9월 공동 포럼을 열어 AI 기반 예방 시스템 구축 사례와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관련 기관과 전문가들도 참여해 중독 예방 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강원랜드는 앞으로도 국내 사행산업 기관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예방 중심의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상담·치유 서비스의 전문성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경훈 강원랜드마음채움센터장은 “사행산업 기관 간 협력은 보다 전문적이고 실효성 있는 중독예방사업을 추진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유관기관과의 교류를 확대해 국민의 건강한 여가문화 조성과 중독문제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지난달 29일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창립 28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남한규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비롯해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창립 기념 영상을 시청하고 모범상 시상을 진행했다. 지난 28년간 강원랜드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Z세대 겨냥 ‘마법 세계관’ 통했다…코이카, 글로벌 서포터스 출범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독특한 세계관을 접목한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KOICA)의 대국민 참여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공적개발원조(ODA)를 '마법'이라는 친숙한 소재와 결합해 Z세대의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이카는 24일 경기 성남 본부에서 글로벌 서포터스 '위코(WeKO)' 8기 발대식을 열었다. 동시에 국내외 참가자 100명의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선발된 서포터스를 비롯해 김동호 코이카 이사장 직무대행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위코는 'We are KOICA'의 줄임말이다. 국민이 직접 개발협력 현장을 알리고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는 참여형 홍보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9년 처음 운영된 이후 매년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ODA에 대한 국민 이해도를 높이는 역할을 해왔다. 코이나는 올해 모집 단계부터 기존 방식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지원자를 '신입 마법사', 코이카를 '마법 본부'로 설정하는 등 이른바 '코이카 마법대학원' 콘셉트를 도입하며 개발협력을 보다 친근하게 풀어냈다. 무겁고 딱딱한 이미지를 벗어나 재미 요소를 더하면서 젊은 층의 관심을 끌었다는 게 코이카 측 설명이다. 이번 모집에는 모두 883명이 지원해 약 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내 모집에는 443명이 몰려 경쟁률이 11대 1을 웃돌았다. 심사를 거쳐 국내 40명과 해외 60명 등 총 100명이 최종 선발됐다. 이들은 한국을 포함해 르완다, 베트남, 볼리비아,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콜롬비아 등 44개국에서 활동하게 된다. 코이카는 참가자들이 단순히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국민과 소통하는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운영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위코 8기는 오는 11월까지 약 5개월 동안 활동한다. '세상을 바꾸는 마법 같은 능력, 개발협력'을 슬로건으로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와 현장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국민과 개발협력의 접점을 넓혀갈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호 코이카 이사장 직무대행은 “개발협력은 거창한 능력이 아니라 일상 속 작은 관심과 참여에서 시작된다"며 “위코 8기가 국민과 ODA를 잇는 소통 창구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강원랜드 ‘AI 전환’ 속도…현장 중심 혁신 체계 구축한다

강원랜드가 정부의 인공지능(AI) 대전환 정책에 발맞춰 전사적인 'AI 전환'(AX)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장 실무진이 직접 AI를 활용해 업무 혁신을 추진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조직 전반에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원랜드는 24일 국내 AI·빅데이터 전문기업 솔트룩스의 이경일 대표를 초청해 특별 세미나를 개최했다. 주제는 'AI 폭증의 시대, 공공서비스의 미래'다. 세미나에서는 생성형 AI 기술의 최신 흐름과 공공기관의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강원랜드 업무 환경에 적합한 AI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AI 기술이 조직 운영과 고객 서비스 혁신에 미칠 영향을 살펴보고 실무 적용 가능성을 점검했다. 강원랜드는 이에 앞서 전 부서를 대상으로 업무 이해도가 높은 직원들을 'AX 리더'로 선발해 현장 중심의 AI 혁신 체계를 마련했다. 지난 2일 킥오프(Kick-off) 회의를 시작으로 AI 활용 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을 본격화했다. 이달 중순에는 최신 AI 기술을 활용한 실무 교육도 진행했다. 특히 교육 과정에서는 생성형 AI와 바이브코딩(Vibe Coding) 등을 활용한 업무 개선 사례를 소개하고 실제 활용 방법을 실습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이를 통해 직원들이 AI를 단순한 보조 도구가 아닌 업무 혁신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했다. 강원랜드는 앞으로 AX 리더를 중심으로 각 부서에서 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단순 반복 업무 자동화부터 대규모 업무 프로세스 혁신까지 단계적으로 AI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데이터와 AI를 조직 운영 전반에 접목해 생산성과 서비스 품질을 함께 높인다는 전략이다. 강원랜드는 이와 별도로 이달 초 도박 중독 예방을 위한 'AI 상담 챗봇'을 열기도 했다. AI 상담 챗봇 서비스는 지난해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의 AI 챗봇 도입에 이어 사행산업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개발해 운영하는 최초 사례다. 이경식 강원랜드 AI디지털혁신실장은 “AX 리더 제도는 현장 직원들이 AI를 직접 활용해 업무 혁신을 이끌어내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문기업과의 협력은 물론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디지털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헐벗은 국토 되살린 경험 전했다…농어촌공사, 과테말라 공무원 연수

한국농어촌공사가 중앙아메리카 개발도상국 과테말라의 산림청 공무원들을 초청해 과거 피폐했던 국토 산림을 복원한 우리의 경험과 선진 농림업 기술을 전수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12일부터 25일까지 과테말라 산림청(INAB) 소속 공무원 15명을 초청해 진행 중인 3차 연수를 끝으로 2024년부터 3년간 이어온 '과테말라 기후변화 대응 역량 강화' 연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글로벌 연수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과테말라 정부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현지 여건에 맞는 농림업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2024년부터 과테말라 산림청 공무원 48명을 초청해 정책 기획·실행 역량을 키워주는 연수과정을 제공했다. 과테말라는 국토의 33%가 산림이다. 열대림과 맹그로브 숲 등 생태계가 다양해 보전 가치가 높지만, 농경지 확대와 산불로 면적이 줄고 있다. 세계산림감시(Global Forest Watch) 자료를 보면 2001년부터 2025년까지 농업용 개간으로 160만헥타르(ha), 산불로 14만헥타르에서 나무가 사라졌다. 서울시 면적의 29배에 이르는 규모다. 한국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연수를 주관한 한국국제협력단은 '과테말라 서부고원지대 기후변화 복원력 강화사업'으로 1100여헥타르(약 338만평) 규모의 산림 복원을 추진했다. 연수의 초점은 과테말라 공무원의 기획·실행 역량에 맞춰졌다. 한국과의 협력 성과가 현지 정책과 사업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1·2차 연수는 국내 연구기관과 현장 방문으로 채워졌다. 참가자들은 고령지농업연구소와 국립산림과학원, 산림기술경영연구소에서 한국의 산림복원 정책과 기술을 익혔다. 대관령 양떼목장과 영양 산골형제농장에서는 농촌 소득을 올리면서 산림을 지키는 복합 농림업 모델을 들여다봤다. 올해 3차 연수는 사업제안서(PCP) 작성에 무게를 뒀다. 과테말라 공무원이 현지 정책과 사업을 직접 설계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참가자들은 △기후변화 대응 산림 정책 △혼농임업을 통한 식량안보 강화 △생물다양성 보전과 양묘 시스템 관리를 주제로 강의를 들었다. 이어 강원 고성 산불 피해복구 현장과 용문양묘사업소, 대관령 특수조림지에서 생태복원·조림 기술을 배웠다. 안반데기 고랭지 채소단지와 삼양목장에서는 복합 농림업 모델을 살폈다. 참가자들은 강의와 현장학습, 전문가 자문을 거쳐 현지 여건에 맞는 사업제안서를 완성했다. 이 제안서는 과테말라의 신규 산림 정책 수립과 국제개발협력(ODA) 사업 발굴에 기초자료로 쓰일 전망이다. 연수단 대표인 과테말라 산림청 지역 관리소장은 “한국은 전쟁 등으로 황폐해진 국토를 세계적인 수준의 산림으로 복구한 조림 모범국“이라며 “연수 과정에서 배운 산림 관리 기술과 농림업 모델을 참고해 새로운 정책 과제를 발굴하고 과테말라의 산림 정책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영훈 한국농어촌공사 인재개발원장은 “한-과테말라 산림협력을 바탕으로 한국의 경험과 기술을 과테말라에 전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협력국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연수를 통해 현지 공무원이 스스로 정책과 사업을 설계·추진하고, 배운 내용을 현지 성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산업단지, ‘문화·디자인’ 입고 청년이 찾는 공간으로 바뀐다

대한민국 제조업의 전초기지인 산업단지가 일상 속에서 예술을 호흡하고 체험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며 청년 근로자를 끌어당기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강원디자인진흥원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산업단지 디자인·문화 활성화 사업'이 구체적인 성과를 내며 산업단지 인식 개선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 사업은 정부가 추진 중인 '문화선도산단' 정책에 선제적으로 부응하고 일과 삶이 공존하는 복합 공간으로 산단을 재창조하기 위해 기획됐다. ◇ 지난해 시작한 첫 사업 성공적…근로자·시민 만족도 98% 한국산업단지공단 춘천지사는 산업단지에 문화와 디자인을 결합하는 '일상과 문화·디자인이 만나는 산업단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강원 춘천시 후평일반산업단지 내 강원디자인진흥원에서 개최된 디자인 전시 '예술과 즐기는 스포츠 RE:RULE'에는 총 2200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단순 관람형 전시에서 벗어나 바쁜 산단 근로자들의 근무 환경을 세심하게 배려한 참여형 프로그램들이 시너지를 냈다. 평일 점심시간을 활용해 운영된 런치 클래스와 런치 콘서트에는 총 341명의 근로자가 참여해 일상 속 문화 휴식을 즐겼다. 아울러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한 평일·주말 도슨트 투어와 총 12회에 걸친 인공지능(AI) 교육 프로그램(208명 참여)을 병행해 관람 만족도를 극대화했다. 전시 관람 만족도 조사에서 5점 만점에 평균 4.85점(97점)을 기록하고 타인 추천 의향이 98.4점에 달하는 등 전시와 프로그램을 포함해 총 2541명이 참여해 평균 98%라는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이는 평일과 주말을 모두 아우르는 운영 방식으로 근로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까지 참여 접근성을 넓힌 덕분으로 평가받는다. ◇ 올해 사업 규모 및 콘텐츠 확대…기획 전시 '틀 없는 확장' 지난해의 폭발적인 성과를 발판 삼아 산단공은 올해 사업 규모와 콘텐츠 깊이를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올해 사업을 위해 지난 4월 기관 간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체계적인 준비 과정을 거쳤다. 그 서막으로 지난 15일부터 후평일반산업단지 내 강원디자인진흥원 제2전시장에서 상설 예술 전시 '틀 없는 확장: 근현대미술 속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을 현상으로 발견하다'가 문을 열고 오는 11월 1일까지 약 4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올해 전시는 전 연령대가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잡았다. 세계적인 현대미술의 거장 무라카미 다카시와 알렉스 카츠 등의 원작부터 촉망받는 지역 작가들의 미술품 및 미니어처 작품까지 총 100점 이상의 다채로운 명작들이 전시장을 채운다. 여기에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미디어 아트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첨단 실감형 기술 기반 콘텐츠를 접목해 한 차원 높은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근로자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점심시간 밀착형 연계 프로그램도 확대·운영된다. 전시 기간 중 총 6회에 걸쳐 원데이 클래스 문화 체험과 지역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활기찬 점심 콘서트가 전시장에서 펼쳐진다. ◇ 인프라 부족한 산단에 문화공간 이식…청년 인재 찾아오는 활력 공간으로 한국산업단지공단 춘천지사와 강원디자인진흥원은 이번 활성화 사업이 일회성 문화 이벤트를 넘어 후평산단을 비롯한 지역 내 노후 산단의 정주 환경을 개선하고 청년 인재 유입을 촉진하는 핵심 정서적 인프라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이범호 한국산업단지공단 춘천지사장은 “각종 문화·편의 인프라가 부족한 노후산단이 청년들이 선호하는 활기찬 공간으로 재탄생하기 위해서는 근로자들이 일상 속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문화 영토를 넓혀주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을 기반으로 근로자들이 일터에서 자연스럽게 고품격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진재한 강원디자인진흥원장은 “이번 특별 기획전이 삭막한 산업단지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고, 근로자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현대미술과 디자인을 깊이 있게 향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시각 디자인 콘텐츠를 통해 산업단지의 잠재적인 문화 가치와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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