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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툴리눔 톡신 ‘국가핵심기술’ 논란, 국감서 공론화한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이하 톡신)의 '국가핵심기술' 지위 해제·유지 논란이 오는 13일부터 진행되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 본격 공론화된다. 정부 부처인 산업통상부가 국가핵심기술 지위 결정 권한을 쥐고 있지만 정치권은 대체적으로 규제 완화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업계 내 의견 대립으로 수년간 공회전했던 톡신의 국가핵심기술 지정 해제 논의도 이번 국정감사를 기점으로 탄력이 붙게 될 전망이다. 2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국회 산자위 소속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톡신의 생산기술과 핵심 원료인 균주에 대한 국가핵심기술 지위 지정 당위성 등과 관련해 산업부를 대상으로 질의에 나선다. 미국 앨러간(현 애브비)의 '보톡스'로 대표되는 톡신은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균의 신경 독소를 활용해 국소 근육을 마비시키는 기전으로 피부 주름 감소와 근육 긴장 완화를 유도하는 의약품이다. 논란의 중심에 선 톡신의 국가핵심기술 지위는 생산기술과 균주를 대상으로 각각 2010년·2016년에 지정됐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 업계 일각은 지난 수년간 톡신의 국가핵심기술 지위 해제를 산업부 측에 요청해왔다. 국내외 시장에서 경제적 가치가 높은 기술의 해외 유출과, 이에 따른 국민경제 발전 저해를 사전 예방한다는 국가핵심기술 지정제도 취지에 어긋난다는 이유에서다.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은 “현재 미국 젠뱅크에는 2200여개 보툴리눔 균주가 등록돼있고 전세계 13개국에서 톡신 생산기술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의) 톡신 생산기술이 전세계적으로 유일한 기술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핵심기술 제도가 톡신 기술 거래와 적응증 확대를 통해 우리 기업이 글로벌 환경으로 나아가는데 족쇄가 되고 있는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부회장은 과거 이 같은 문제의식으로 제기했던 협회 차원의 국가핵심기술 지위 해제 요청과 관련해 “산업부 전문위원회의 심의·의결 단계에서 불발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국가핵심기술 지위는 산업기술보호법 제7조에 따라 산업기술보호전문위원회의 심의 결과로 지정·해제·변경된다. 이에 국회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산업부를 대상으로 지난 3년간 전문위원회의 국가핵심기술 지정 해제를 반대하는 위원의 발언 내용 등 자료를 서면으로 요청했으나, 산업부는 산업기술보호법상 정보 비공개·비밀유지 의무를 근거로 각 위원별 발언을 공개하지 않았다. 아울러 이 당시 산업부가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 따르면, 톡신 기술과 균주의 국가핵심기술 지정에 앞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의견을 청취했다는 내부 공문은 존재하지만, 구체적인 업계 의견이 담긴 자료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가핵심기술 지정 단계에서 충분한 업계 의견 수렴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 강승규 의원은 “균주 등 톡신 기술의 국가핵심기술 지정에 대한 업계의 오랜 찬반 갈등은 각 기업이 경쟁관계에 놓여있는 탓으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사안"이라면서도 “산업부의 규제 과정 설명과 완화에 대한 미온적 태도는 석연치 않은 부분이 존재하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들여다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 외에도 정치권 내 톡신의 국가핵심기술 지위 당위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이번 국정감사를 기점으로 지위 해제 논의도 한 층 더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산자위 소속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당 문제를 이번 국정감사에서 다룰지는 아직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톡신이 국가핵심기술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점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업계간 이견은 수렴하고 있으며 어떤 판단이 국민 경제에 이익이 되는지를 핵심 관점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 재팬 2025’ 첫 단독 부스 참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오는 10월 8일부터 10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 바이오·제약 전시회 '바이오 재팬 2025'에 참가한다고 30일 밝혔다. 바이오 재팬은 일본 바이오협회 주최로 1986년 시작된 아시아를 대표하는 전시회로, 바이오의약품과 재생의료, 디지털 헬스케어, 건강기능식품 등 바이오 산업 전반을 아우르며 규모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올해 바이오 재팬 행사는 총 1139개 기업, 1만8000명 이상의 인원이 행사장을 찾아 활발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전망이다. 지난 2023년부터 3년 연속으로 참가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최초로 단독 부스를 마련해 보다 적극적인 수주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톱 20 제약사 내 점유율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톱 40위권 제약사 대상 신규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설명했다. 이번 부스에서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 역량 △송도 5공장(18만ℓ) 등 세계 최대 생산능력(78.4만ℓ) △위탁개발(CDO) 플랫폼 등 회사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집중 소개할 계획이다. 또한 행사 첫날인 8일에는 제임스 최 영업지원담당 부사장과 케빈 샤프 세일즈&오퍼레이션담당 부사장이 함께 발표 세션 연사로 나서, '공급망 회복탄력성을 위한 전략적 아웃소싱 및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모달리티를 위한 통합적인 개발·생산 서비스'를 주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MO 경쟁력을 설명한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에 이어 올해 초 일본 도쿄에도 영업사무소를 마련하며 아시아 지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바이오·제약 종합 컨벤션인 '인터펙스 위크 도쿄 2025'에도 참가해 글로벌 고객 및 잠재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등 톱 40위권 수주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보툴리눔톡신 ‘국가핵심기술’ 지정 논란…국감 이슈 되나

보툴리눔 톡신 제제(이하 톡신)의 '국가핵심기술' 지정을 해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업계 일각에서 제기됐다. 톡신 기술의 해외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보호제도가 되려 국내 바이오벤처의 글로벌 톡신 시장 진입을 가로막고, 나아가 K-바이오 산업의 발전을 저해한다는 주장이다. 다만, 다른 일각에서는 국가안보의 관점에서 톡신의 국가핵심기술 지정을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피력하면서, 토론회를 기점으로 한동안 잠잠했던 업계의 이른바 '톡신 논쟁'이 격화할 양상을 보이고 있다. 톡신 국가핵심기술 지정 해제를 둘러싼 업계의 찬반 대립은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K-바이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핵심기술 보호제도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 토론회는 기존 톡신 생산기술의 국가핵심기술 규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톡신 생산기술은 지난 2010년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된 바 있다. 이어 2016년에는 톡신의 핵심 원료인 균주도 국가핵심기술로 추가 지정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이승현 건국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는 국내 토종 18개 기업이 모두 동일한 'Hall A 타입' 균주를 사용해 톡신 개발에 나서고 있는만큼, 톡신 기술과 균주에 대한 국가핵심기술 지정이 제도의 근본 취지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가장 처음 '보톡스'로 톡신 제품을 선보인 미국 앨러간(현 애브비) 뿐만 아니라 모든 회사들이 같은 균주를 사용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톡신이 국가핵심기술이라면) 다른 모든 제약회사들이 이 균주를 사용할 수 없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그는 균주 기술 난이도를 언급하며 “톡신 균주가 어째서 국가의 핵심기술인지 미생물을 연구하는 연구자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도 의문을 표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톡신의 핵심 원료인 보툴리누스균은 탄저균과 함께 포자를 형성하는 대표적인 균이다. 아포 형태로 토양 등에 분포된 보툴리누스균은 타 균 대비 균주 분리가 쉬운 만큼 기술 난이도도 낮다는 게 이 교수 설명이다. 아울러 그는 “국가핵심기술 지정이라는 제도는 좋은 취지로 시작됐다"면서도 “톡신에 대한 핵심기술 지정은 기업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오히려 혁신 기술을 가진 벤처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도 진단했다. 이날 토론회 좌장을 맡은 이상수 한국시민교육연합 상임대표 역시 “규제의 카르텔이 상당 부분 얽혀있다는 개인적인 판단에까지 이르렀다"고 주장하며 톡신의 국가핵심기술 지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해당 규제가 국가의 핵심 기술이 아닌 일부 선발 기업의 권익을 보호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 대표에 따르면, 국내 주요 톡신 기업 18곳을 대상으로 국가핵심기술 지정 해제 찬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총 14개 기업(82.4%)이 지정 해제를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1개 기업(제테마)이 무응답한 가운데, 톡신시장 선발 기업인 메디톡스와 뉴메코(메디톡스 계열사), 휴젤 등 3개 기업은 지정 해제를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그는 “국가핵심기술 지정으로 가장 큰 혜택을 본 업체는 시장 선두주자들"이라며 “이 업체들은 이미 정부의 품목 허가나 해외 수출 승인 문제가 대부분 해소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010년 처음 규제가 만들어지고 6년 뒤인 2016년에 균주가 규제 대상에 포함된 것은 후발 주자들의 시장 진입을 가로막는 진입 장벽으로 작용한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 선발기업인 메디톡스와 휴젤의 톡신 제품은 각각 2006년(메디톡신)과 2009년(보툴렉스)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획득한 반면, 국가핵심기술 지정은 1호 제품인 메디톡신 출시로부터 4년 경과한 2010년에 이뤄졌다. 또한 이 대표는 “국가핵심기술은 관련 업계의 의견을 충분하고 폭넓게 수렴하는 가운데 지정되어야 한다"며 “산자부가 2010년 지정과 특히 2016년 균주를 핵심기술에 포함하는 과정에서 행정예고와 공청회, 간담회조차 우리 업계를 대상으로 사실상 진행하지 않았고, 국회의원실에서 관련 정보 공개 요청을 했음에도 명확한 자료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도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업계에 중첩 규제로 작용하는 핵심기술 지정은 투명성은 물론 지정 과정에서의 정직성도 대단히 미흡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선두기업인 메디톡스와 휴젤 측은 이번 토론회의 편향성과 국가안보 측면 등을 지적하며 톡신의 국가핵심기술 해제 반대 의견을 개진했다. 토론회에 방청객으로 참여한 메디톡스 측 대리인 박정수 변호사는 “토론에서 반대 논리도 함께 반영하고 찬반 의견이 오가며 그 과정에서 정답 또는 정답에 가까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오늘 토론은 다소 한 쪽으로 기울었다는 점에서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국가핵심기술을 지정할 당시 면밀한 심사를 통해 지정이 됐고 아무런 문제 없이 지금까지 이어져왔는데 갑자기 지정을 해제해달라고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메디톡스의 균주와 제조 기술이 국내 모 기업에 침탈돼 수사와 소송을 진행중인데, 메디톡스 기술과 균주를 침탈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국가핵심기술 지정을 해제하자는 주장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상업화할 수 있는 균주는 상당히 제한돼있고 취득하기도 어렵다"며 “국가핵심기술 지정을 해제하면 중국 등 해외 기업이 국내 기업에 대해 M&A 방식을 통해 균주와 기술을 앗아가고 기업은 버리는, 쌍용자동차의 사례와 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진용 휴젤 보안고문도 질의응답에서 지난해 북한 해커의 휴젤 해킹 사례를 언급하며 “북한 해커의 해킹 시도에도 불구하고 보안시스템으로 국가핵심기술인 톡신 기술까지는 빼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핵심기술 지정이 단순히 규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우리 기업의 기술 유출을 막는 제도로 활용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톡신의 국가핵심기술 지정 해제를 둘러싼 업계의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정치권은 대체적으로 지정 해제 찬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톡신이 국가핵심기술에 부합하는가에 대해 그동안 업계 안팎에서 많은 논쟁이 있었다"며 “경제는 파괴와 창조의 산물인만큼, 기업이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질서를 만들고 무역을 확대하는 데 있어 어떤 규제에 맞닥뜨려 있는지 살펴봐야 할 때"라고 밝혔다. 강 의원과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다만 한 가지, 아무리 연구를 해봐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건 도대체 왜 톡신이 국가핵심기술이어야 하냐는 것"이라며 “요즘 톡신을 안맞는 사람이 없다고 할 정도로 이미 글로벌 시장에 톡신 제품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톡신 국가핵심기술 지정 과정과 해제 타당성 등이 산자부 국정감사에서 다뤄질지 주목된다. 업계 대립이 토론회를 기점으로 공개적으로 표출된 데 더해, 국회는 물론 정부도 찬반 의견의 비교 검토를 통한 제도 개선을 약속하면서다. 최광준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융합산업과장은 “톡신과 관련해 국가핵심기술 해제 요청이 들어와 법령과 절차에 따른 해제 또는 지정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며 “생명공학 분야 산업기술보호 전문위원회에서 국가 안보와 국민 경제적 파급 효과, 기술 환경의 변화 등 법상의 검토 기준에 따라 지정 해제 필요성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종근당, ‘위고비’ 공동 판매 돌입…비만약 시장 ‘요동’

종근당이 오는 10월 1일부터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국내 공동판매를 시작한다. 29일 종근당에 따르면 지난 18일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과 체결한 위고비 국내 공동판매 계약에 따라 두 회사는 10월 1일부터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위고비의 영업 및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하게 된다.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는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의 주사제형 비만치료제로,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높여 체중 감량과 심혈관계 위험 감소를 돕는다. 지난해 10월 국내에 출시됐으며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기준 올해 2분기 국내 전문의약품(ETC)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임상 중 STEP 1과 STEP 5에서 평균 17%의 체중감량 효과 보였으며, 피험자 3명 중 1명에서 20% 이상의 체중감량 효과가 확인됐다.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STEP 6, 7, 11 임상에서도 일관된 체중감량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됐다. 특히 위고비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심혈관계(MACE) 위험 감소 적응증을 보유한 비만치료제다. 체중감량 효과는 물론 체중 감량과 독립적으로 주요 심혈관계 발생 위험을 조기에 감소시키는 결과도 입증했다. 탄탄한 병·의원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는 종근당의 가세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특히 지난 8월 국내에 출시된 일라이릴리의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와의 경쟁 결과가 주목된다. 현재 일라이릴리는 단독판매 방식을 유지하고 있지만, 업계는 외국계 제약사가 단독으로 국내 의료기관을 공략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공동판매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추석 연휴 이후에 공동판매 파트너사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점치고 있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비만치료 분야에서 획기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위고비의 파트너사가 되어 기대가 크다"며 “비만 동반질환인 고혈압, 고지혈증 및 당뇨 시장을 선도하며 축적한 종근당의 노하우와 다국적사 및 국내사와의 성공적인 공동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캐스퍼 로세유 포울센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 대표는 “위고비는 노보노디스크가 비만이 지닌 복합적인 역학적 문제를 인식하고 지난 25년 이상 연구에 매진한 결과 개발된 혁신적 치료제"라며 “국내 만성질환 분야에서 강력한 입지를 가진 종근당과의 협력을 통해 위고비의 임상적 혜택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국내 의료진을 적극 지원하여 비만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의 치료 환경을 개선하는 데 더욱 기여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동국제약과 함께하는 동행캠페인’ 내달 개최…“여성 갱년기 극복”

동국제약이 오는 10월 22일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아침고요수목원'에서 2025 하반기 '동국제약과 함께하는 동행캠페인'을 진행한다. 29일 동국제약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에는 20~50대 여성 40명이 참가해 수목원을 탐방하며 갱년기와 정맥순환장애 등 중년 여성 건강 관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가드닝(원예) 클래스, 건강 퀴즈 등 체험형 프로그램과 함께, 동반자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사진 촬영도 진행된다. 20~50대 여성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모녀, 자매, 친구 등 4인 이하로 짝을 이뤄 10월 12일까지 동국제약 블로그에 게시된 동행캠페인 참가자 모집 게시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동행캠페인'은 지난 2013년부터 10년 이상 이어져 온 동국제약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중년 여성들이 걷기와 같은 가벼운 운동과 야외활동을 통해 갱년기 증상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다리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됐다. 동국제약은 그동안 춘천 남이섬, 제이드가든, 포천 국립수목원 등 봄·가을 나들이 장소로 적합한 다양한 명소에서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여성갱년기 뿐만 아니라 정맥순환장애와 같은 질환의 관리 필요성과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중년여성 건강 프로그램인 동행캠페인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참가자들이 올바른 건강 지식을 얻고, 아침고요수목원에서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친구, 가족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동국제약 “잘 키운 화장품, 신약 안 부럽네”

동국제약이 '마데카' 브랜드를 활용한 제품군 확장을 기반으로 광폭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9일 동국제약에 따르면 최근 상처치료제 마데카솔의 주성분인 센텔라아시아티카(병풀추출물)와 식물 유래 성분을 함유한 헤어 전용 클렌징 패드 '마데카 정수리를 닦자' 제품을 출시했다. 패드 형태로 출시된 이 제품은 정수리 냄새와 유분기를 제거하고 모발 볼륨을 개선하는 등 두피 케어 기능이 중점이다. 앞서 동국제약은 지난달에도 탄력크림 '엑스퍼트 마데카 크림 액티브 리뉴 PDRN'를 출시해 병풀추출물을 활용한 헬스케어 제품을 시장에 선보였다. 동국제약이 마데카 브랜드 제품군을 잇따라 확장하며 헬스케어 매출 확대에 주력하는 배경에는 '마데카 크림'으로 대표되는 천연물 기반의 제품 개발·생산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동국제약이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 론칭과 함께 지난 2015년 국내 화장품 시장에 내놓은 마데카 크림은 단일제품으로 지난해 말까지 약 6800만개 누적 판매량을 달성하며 블록버스터로 입지를 굳혔다. 같은기간 센텔리안24의 브랜드 제품군의 전체 누적매출은 1조원을 돌파해 동국제약의 핵심 캐시카우로 자리잡았다. 올 상반기 기준 센텔리안24를 포함한 동국제약의 화장품 및 기타의약품 매출은 1378억원으로 집계돼 전체 매출 4422억원 중 약 31.2%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기존 자사 대표 의약품인 인사돌 등 정제(19.0%)와 마데카솔 등 연고제(3.6%)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마데카 크림을 비롯한 센텔리안24가 출범 10년만에 동국제약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이다. 센텔리안24 제품군의 성장과 함께 동국제약의 전체 실적도 크게 향상됐다. 센텔리안24 론칭 이전인 2014년 연결기준 2260억원이었던 동국제약 매출은 론칭 1년차인 2015년 2599억원을 거쳐 지난해 8122억원까지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도 266억원에서 804억원으로 200% 이상 늘며 동국제약은 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통해 외형과 내실을 고루 다진 모양새다. 아울러, 동국제약은 이 같은 헬스케어 사업 기반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 1조원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동국제약의 올해 매출액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는 9156억원으로 추정된다. 동국제약이 올 1분기에 2237억원, 2분기에는 2335억원으로 컨센서스를 각각 4%·3.9%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한 만큼, 올해 또는 내년 1조원 클럽 진입 시점도 주목된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마데카 크림은 동국제약의 노하우와 기술력, 차별화된 병풀추출물 기반의 성분 차별화를 통해 지난 10년간 브랜드 성장을 이끌어온 주역"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업그레이드된 효능과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혁신 신약 관건은 R&D 투자…빅파마 비해 갈길 멀어

국내 상위 제약기업들이 신약개발을 목표로 연구개발(R&D) 인력과 투자 규모를 지속 확장하고 있다. 이는 R&D 투자→신약개발→매출증대→재투자의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글로벌 빅파마에 비하면 여전히 격차가 커 갈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매출 상위 10대 국내 제약사(유한양행·GC녹십자·종근당·대웅제약·한미약품·HK이노엔·보령·동국제약·JW중외제약·동아에스티)는 총 3200여명의 R&D 전문 인력을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 전체 직원 규모(약 1만7000명)의 18.8%에 해당하는 수치다. 10대 제약사 가운데 연구인력 고용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한미약품으로, 총 671명의 R&D 전문인력을 확보하며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상반기 668명에서 올해 상반기 3명이 늘었다. 특히 한미약품의 R&D 인력 비중은 전체 임직원 2400명의 28.0%로, 인력 수는 물론 전체 직원 대비 비중도 10대 제약사 중 가장 높았다. 종근당은 R&D 직원 수 543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명 줄었지만 전체 직원 대비 비중은 23.1%로 업계 평균치(18.8%)를 4.3%포인트(p) 상회했으며, 상위 10대 제약사 중 한미약품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3위 유한양행의 고용 규모는 449명으로, 전년 대비 19명을 추가 고용하며 증가율이 가장 컸다. 고용 비중은 21.1%로 고용 규모와 비중 모두 3위에 올랐다. 이어 GC녹십자가 428명(17.8%), 동아에스티는 322명(19.0%)로 집계돼 각각 고용규모 4·5위로 나타났다. R&D 전문인력 규모와 신약 파이프라인의 경쟁력은 높은 상관관계를 가진다. 한미약품은 현재 25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 비중 18%를 담당하는 고지혈증 복합제 '로수젯'과 고혈압 복합신약 '아모잘탄' 등 기존 주력제품을 이을 미래 캐시카우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HM17321'·'HM15725' 등 차세대 비만치료제 제품군이 대표 사례다. 종근당은 현재 19개 핵심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하는 가운데, 항체약물접합체(ADC) 기반 항암제 'CKD-703' 임상에 속도를 내는 등 자체개발 신약을 통해 도입품목 위주의 기존 체질을 전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유한양행도 알레르기 치료제 '레시게르셉트'를 필두로 30여개에 달하는 신약 파이프라인 R&D에 적극 나서며 '렉라자 신화'를 재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한양행은 국내 제약사 중 유일하게 올해 상반기 반기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전통 제약사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종근당은 매출 8358억원으로 3위, 한미약품은 7522억원으로 5위를 달리고 있다. 한미약품, 종근당, 유한양행은 R&D 투자비용 증가 측면에서도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올해 상반기 신약개발 등 R&D 비용을 전년동기 989억원보다 7.4% 늘려 상반기 매출의 14.1%에 해당하는 1062억원을 투입했다. 종근당은 같은 기간 23.3% 증가한 831억원, 유한양행은 10.8% 늘린 1073억원으로 각각 상반기 매출(8358억원·1조706억원)의 10% 가량을 R&D에 투자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 10대 제약사의 총 R&D 투자 금액은 6803억원으로, 전년동기 6745억원 대비 0.9% 증가하는데 그친 것을 감안하면 이들 3사의 공격적인 투자가 돋보인다. 다만 이 같은 R&D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국내 제약사들의 R&D 투자 규모는 글로벌 빅파마와 비교하면 여전히 큰 격차로 벌어져 있다. 정부 차원의 제도적 지원 등 요구가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배경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 매출 25%에 해당하는 136억달러(약 19조원)를 R&D 투자에 썼다. 반기 기준로 단순 환산(9조5000억원)해도 국내 10대 제약사의 총 투자 비용(6803억원)보다 13배 이상 큰 규모다. 미국 머크(MSD)는 같은 기간 179억달러(28%)를, 스위스 로슈와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도 매출의 20~22%에 해당하는 금액을 R&D에 투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美 트럼프 ‘의약품 관세폭탄’ 예고에 제약업계 대응 ‘분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일부터 외국에서 수입되는 의약품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국내 주요 의약품 수출 기업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아직 관세부과 대상품목이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우리 주요 수출품목인 바이오시밀러, 혈액제제, 보툴리눔 톡신 등의 제조 기업들은 각각 상황파악 및 대응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2025년 10월 1일부터 모든 '브랜드 의약품' 또는 '특허 의약품'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다만 기업이 미국에 의약품 제조시설을 건설 중일 경우에는 관세 부과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취임 직후부터 의약품 품목관세 부과 방침을 거듭 밝혀 왔지만 부과 시점을 명확하게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지난달 밝힌 '처음에는 적은 관세를 부과하다가 단계적으로 관세율을 인상한다'는 방침과 다른 내용이다. 업계는 이번 발표는 '엄포'를 넘어 실제 '액션'에 들어갈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의약품의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온 최종 결과가 이미 나온 것으로 알려진 만큼 관세 부과 개시일인 다음달 1일 이전에 조사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엔데믹 이후 대미 의약품 수출 증가세를 지속해 온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는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더욱이 이번 의약품 관세 100%가 이미 미국과 무역 협상을 마무리한 일본과 유럽연합(EU)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업계는 더욱 비상이 걸렸다. 당초 우리 정부는 지난 7월 의약품에 대해 최혜국 대우를 받기로 구두 합의한 바 있으나 이후 서면 합의가 지연되면서 우리나라는 100% 적용을 받게 될 전망이다. 다만 100% 관세부과 대상품목이 아직 유동적이고, 이에 따라 기업별 대응도 아직 진행속도가 제각각이라는 점에서 향후 국내 의약품 대미 수출에 미칠 영향을 예상하기는 이르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100% 적용 대상으로 언급한 의약품은 '브랜드 의약품'과 '특허 의약품'이다. 브랜드 의약품은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의약품을 복제한 의약품 중 특정 상표명으로 판매되는 제품'으로, 제네릭(합성의약품 복제약)이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가 아닌 '개량신약(바이오베터)'을 의미하는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특허 의약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받은 오리지널 의약품을 뜻한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미국이 부과하는 품목관세는 HS코드로 관리되고 있는데 의약품에 대한 HS코드로는 브랜드 의약품, 특허 의약품, 개량신약(바이오베터), 특허만료 의약품(제네릭 및 바이오시밀러)을 구분할 수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SNS 발표 내용만으로는 관세 100% 부과 대상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의약품 수출액은 92억7000만달러(약 13조원)로 이 중 59.5%를 '바이오의약품'이 차지했으며, 그 대부분은 바이오시밀러가 차지한다. 이어 '기타의 조제용약'이 2위(7.7%), '원료 기타'가 3위(5.8%), '독소류 및 톡소이드류'가 4위(3.9%), '면역혈청과 혈액본획물 및 면역물품'이 5위(3.0%), '백신류'가 7위(2.7%)이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가 관세부과 대상에 포함되는지 아직 불분명하지만, 최근 일라이릴리와 미국 조지아주 현지 생산공장 인수 본계약을 체결해 느긋한 상황이다. 셀트리온으로서는 미국 의약품 관세 리스크를 해소한 것을 넘어 현지 생산공장이 없는 기업을 대상으로 위탁생산(CMO) 수주 기회도 얻게 됐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에 현지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제품명 엑스코프리)를 수출하는 SK바이오팜은 최근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관세 불확실성에 대비해 이미 현지 공장의 FDA 승인 등 미국 내 생산을 준비해 온 만큼 이번 발표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FDA 승인을 받은 혈액제제 '알리글로'를 미국에 수출하는 GC녹십자는 상황을 주시하면서도 혈액제제는 미국 내에서 수요가 부족한 필수의약품인 만큼 세부적인 발표를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알리글로는 미국 현지 자회사 ABO홀딩스가 미국 혈액법에 따라 100% 미국산 혈장을 사용해 제조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행정명령에 따르면 완제품 구성물 중 미국산 원료의 비중이 20% 이상인 경우 비(非) 미국산 원료에 대해서만 관세를 부과한다고 명시돼 있는 만큼 관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FDA 승인을 받은 보툴리눔 톡신을 수출하는 기업들도 상황을 주시하며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미국제품명 레티보)를 수출하는 휴젤 관계자는 “현지 판매는 파트너사인 베네브가 담당하고 있다"면서도 “추후 구체적인 정책에 따라 대응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미국제품명 주보)를 수출하는 대웅제약 관계자 역시 “세부 내용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일단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동국제약, 잇몸건강치약 ‘윈플렉스 선물세트’ 추석 프로모션

동국제약은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아 프리미엄 잇몸건강치약 '윈플렉스 선물세트' 프로모션을 카카오쇼핑 '톡딜'을 통해 진행한다. 톡딜은 카카오톡 채널 내에서 운영되는 공동구매 서비스로, 이번 톡딜 참여로 명절을 앞두고 잇몸건강치약 윈플렉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잇몸 건강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면 윈플렉스 핑크로 토탈 덴탈케어를, 충치나 입냄새가 고민이라면 시원하고 청량감이 있는 윈플렉스 민트를 선택하면 좋다고 동국제약은 강조했다. 윈플렉스는 대한민국 대표 잇몸약 '인사돌'로 잘 알려진 동국제약이 개발한 프리미엄 잇몸건강치약으로, 잇몸질환 예방 성분인 비타민 B6(피리독신염산염)와 에티즘(ETIZM)을 함유해 구취 제거는 물론 치태 제거, 치은염∙치주염 등 잇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에티즘은 옥수수 씨눈에서 추출과 표준화 과정을 통해 얻은 정량추출물로 동국제약의 독자적인 성분이다. 윈플렉스 핑크는 에티즘, 후박추출물, 몰약틴크, 라타니아틴크, 카모밀레틴크, 토코페롤, 피리독신염산염 등 7종의 성분을 최적의 조합으로 담은 국내 유일 제품으로, 치과전문의가 평가한 치은염 지수(GI) 연구와 잇몸 염증 개선 만족도 조사에서 치은염 지수는 32.2% 개선, 잇몸 염증 개선 만족도는 91.3%로 위약군 대비 유의한 개선 효과와 만족도를 나타냈다. 또한, 치아 표면에 쌓이는 세균 덩어리의 얇은 막인 치면세균막 개선율은 37.8%, 백태는 62.3%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윈플렉스 민트는 유칼립투스 오일, 페퍼민트 오일, 스피아민트향, 레몬향, L-멘톨(페퍼민트, 박하유에서 추출) 등 10가지 쿨링 성분을 함유해 시원한 청량감을 선사하는데, 인체적용시험에서 메틸메르캅탄(썩은양파냄새) 96.4% 감소, 황화수소(썩은달걀냄새) 89.3% 감소를 보여주며 강력한 구취 제거 효과를 입증했다. 구취 개선과 동시에 구취의 근본적인 원인인 잇몸 질환에도 효과가 있어 장기적인 구취 케어가 가능하다는 게 동국제약의 설명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잇몸 질환과 구취로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 일반 치약 대용으로도 사용가능한 윈플렉스 선물세트가 매우 실용적인 명절 선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족의 잇몸 건강을 챙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셀트리온, 일라이릴리 美 생산공장 인수…“선제 투자로 기회 확대”

셀트리온이 일라이릴리의 미국 조지아주 의약품 생산공장 인수 과정에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이어 본계약 체결까지 성사시켰다. 이로써 셀트리온은 미국 의약품 관세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했을 뿐 아니라 미국 현지에 생산시설이 없는 제약사들의 위탁생산(CMO) 물량을 수주할 수 있는 기회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셀트리온은 일라이릴리와 4600억원 규모의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소재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인수 예정인 브랜치버그 공장은 14만8760㎡(약 4만 5000평) 부지에 생산시설, 물류창고, 기술지원동, 운영동 등 총 4개 건물이 갖춰진 대규모 캠퍼스다. 캐파(생산용량) 증설을 위한 약 1만 1000평 규모의 유휴부지도 보유하고 있어 향후 확장을 통한 시장 수요 증가에도 대응이 가능하다. 셀트리온은 인수대금 4600억원을 포함해 초기운영비 등 총 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향후 유휴부지에 생산시설을 증설하면 추가로 최소 7000억원을 투자, 이번 공장 인수와 증설에만 최소 1조4000억원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이날 온라인 간담회를 갖고 이번 본계약 체결과 향후 사업계획을 소개했다. 서 회장은 “이번 본 계약 체결로 미국 의약품 관세 불확실성은 완전히 해소됐다"며 “올해 말까지 미국 정부 승인을 완료해 내년 회계연도부터 셀트리온의 연결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인수하는 브랜치버그 공장은 일라이릴리와의 합의에 따라 생산용량, 직원수, 생산품목 등 세부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추가 증설시 전체 캐파는 셀트리온 인천 송도 제2공장의 1.5배 규모로, 상당한 규모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이 공장 생산라인의 절반 정도는 셀트리온의 미국 판매 제품을 제조하고 나머지 절반 정도는 위탁생산(CMO)에 활용할 예정이라 내년부터 곧바로 CMO 매출이 발생해 셀트리온의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는 게 서 회장의 설명이다. 특히 서 회장은 이번 공장 인수로 향후 출시할 제품까지 관세 리스크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뿐 아니라 미국에 현지 생산시설이 없는 경쟁 제약사들의 CMO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서정진 회장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 후임 대통령도 관세 정책을 없던 것으로 되돌리진 않을 것"이라며 “이제 관세 리스크는 변수가 아닌 상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시장을 포기할 것이 아니라면 '메이드 인 USA' 전략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미국에 자체 생산시설이 없는 경쟁 제약사들은 도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이후 매출원가는 30%대로 낮아지고 있고 영업이익률은 높아지고 있어 투자 여력이 있음을 강조하면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면서 위탁생산도 병행하는데 대한 경쟁사의 우려도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서 회장은 기존 현지 공장 인력을 고용승계하고 주재원 파견도 E2 비자를 활용할 것인 만큼 최근 불거진 미국 파견 근로자 구금 사태와 같은 일은 우려할 사항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인수 공장이 위치한 지역은 미국의 대표적인 제약산업단지 지역으로, 뉴저지주립대학교 약학대학을 비롯해 일라이릴리, 존슨앤드존슨(J&J),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등 글로벌 제약사들의 연구소들이 밀집돼 있어 향후 인력 확보에도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서정진 회장은 “현지 CMO 기업에 위탁해 생산하는 것보다 자체 생산시설을 인수하는 것이 더 비용 효율적이라 판단해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며 “현지에 생산시설과 판매망을 모두 갖춘 만큼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경쟁 우위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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