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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 “벤처 생태계 조성, 경제정책 1순위 돼야”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벤처기업협회가 '벤처·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생태계 조성'을 우리나라 경제 정책의 1순위로 올려놓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새 수장을 맡은 송병준 협회장을 필두로 벤처기업을 옥죄는 각종 규제를 타파하고 혁신 기업의 탄생을 지원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 2일 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송병준 협회장은 지난달 2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30차 정기총회 및 협회장 이·취임식'에서 취임 일성으로 “대한민국이 다시 역동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국가적으로 '벤처 스타트업 육성 및 생태계 조성'을 대한민국 경제정책 1순위 국정 아젠다로 추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벤처기업협회가 우리나라의 모든 혁신산업을 담아낼 수 있는 큰 그릇이 되겠다"고 밝혔다. 벤처기업협회는 우리나라 벤처업계를 대표하는 단체다. 지난 1995년 12월 벤처 생태계 구축을 위해 설립됐으며, 현재 회원사 수는 1만8000여 곳에 달한다. 하지만 최근 벤처업계 상황은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 업계에 따르면, 벤처기업의 영업이익(2023년 말 기준)은 1998년 조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말까지 기술기반 창업 기업 수는 4년 연속 감소했고,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도 지속적으로 줄어 국내총생산(GDP) 대비 벤처투자액은 지난해 기준 미국의 5분의 1 수준이다. 이날 송 협회장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시절 벤처 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정부에 “장대비가 쏟아지는 바로 지금, 생태계의 판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정책이라는 우산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협회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만큼, 내실을 다지고 외연을 확대해 협회의 대내외적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내실 강화를 위한 목표로는 △혁신적 벤처생태계 조성 △창업 붐 확산과 글로벌화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및 전환 주도 등이 제시됐고, 외연 확대를 위해 산업 분야와 기업 규모의 제한을 풀어 협회의 영토를 넓히는 안을 제시했다. 송 협회장은 “벤처기업협회가 혁신산업 분야의 대표단체로서의 역할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인공지능(AI) 분야나 새롭게 다가올 신산업 영역뿐만 아니라, 'K-컬처' 'K-뷰티', 'K-푸드'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협회의 영토를 확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회원사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우리 벤처·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기업가정신과 산업혁신을 지향하는 대기업, 중견기업, 금융사 등에게도 협회의 문호를 개방해 벤처인들과 활발하게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겠다"고 부연설명했다. 송 협회장은 “벤처 스타트업의 미래가 우리나라의 미래"라며 “벤처 스타트업의 탄탄한 성장이 우리 경제의 내일을 열어가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서울부터 기업 규제 철폐”…중기중앙회, 서울시 등과 MOU

중소기업중앙회가 서울특별시, 대한상공회의소, 서울경제진흥원(SBA)과 27일 서울시청 서소문2청사에서 '서울기업 규제발굴·철폐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4개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시 소재 기업들의 혁신과 성장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규제를 공동으로 발굴해 신속히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전문성을 활용해 △서울 지역 규제 및 애로기업 조사 △간담회·토론회 개최 등을 통한 규제 공동 발굴 △규제 해소를 위한 지원 협업, 공론화 및 정부 건의 △서울 기업의 규제샌드박스 활성화 지원 △기타 규제 협업방안 및 신사업 발굴 등의 노력을 함께 한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현재의 대내외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어느 때보다 중소기업 규제애로 해소를 위한 민관 협력이 절실하다"며 “오늘 협약을 계기로 정부부처뿐만 아니라 지자체 차원의 불합리한 규제 해결 노력이 더해져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중기중앙회-특허청, 中企 지식재산권 보호 ‘합심’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27일 김완기 특허청장을 만나 중소기업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지식재산권 관련 법률지원 확대와 특허 취득 과정에서의 심사처리 기간 단축을 건의했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 제품의 해외 위조상품 규모는 11조원, 매출 손실은 7조원에 이르는 실정으로, K-브랜드 위조상품 피해 증가에 따라 지식재산권 보호와 지원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지식재산권에 휘말린 수출 중소기업의 90%는 소송에 드는 시간과 비용 탓에 억울한 일을 당하고도 제대로된 대응을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김기문 회장은 “지식재산권 분쟁 소송비용과 법률 상담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고, 해외 진출 기업 보호를 위한 협업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면서 “특허 취득과정의 대표 애로사항인 긴 심사처리기간의 단축을 위해 일반심사대상 심사인력의 증원해달라"고 말했다. 김완기 청장도 “우리 기업의 혁신기술 사업화를 위해 특허 심사기간 단축을 추진하고, 수출 중소기업이 글로벌 진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진출국가에 최적화된 지식재산권 확보부터 현지에서의 분쟁 예방 및 대응까지 촘촘히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국내 중소기업들이 미리 업황을 예측해 보는 경기전망지수가 5개월만에 반등했다. 27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달 12일부터 18일까지 3072개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3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서 경기전망지수(SBHI)가 74.7을 나타냈다. 전월(2월) 대비 7.2포인트(p) 상승한 수치이지만, 지난해 3월 SBHI(81.8)과 비교해 7.1p 하락했다 다만, 중소기업 업황 SBHI가 5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으로 돌아섰다는데 의미가 있다. 또한, SBHI가 70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이처럼 중소기업 업황전망 수치가 전월보다 크게 개선된 것과 관련, 중소기업들의 경기 호조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전망과 비교해 오히려 떨어졌다는 점에서 내수 진작을 위한 근본적인 정부 대책의 필요성을 중기중앙회는 강조하고 있다. 업종별 3월 SBHI에서 제조업은 전월대비 5.5p 상승한 80.7이며,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7.9p 상승한 72.1로 나타났다. 비제조업 중에서도 크게 어렵다고 평가되는 건설업(65.8)은 전월대비 상승폭이 0.7p에 그친 반면 서비스업(73.5)은 전월대비 9.5p 상승했다. 전 산업에 대한 경기전망은 전월대비 크게 올랐지만, 아직 경기 회복을 예단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3월(81.8) 전망과 비교해서는 7.1p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우리 중소기업들은 2월 중소기업 경영상 애로요인으로 '매출(제품판매) 부진'(53.2%)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밖에 △인건비 상승(36.0%) △원자재(원재료) 가격 상승(30.5%) △업체 간 경쟁심화(23.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세라젬,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 지원사격

세라젬이 2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헬스케어 가전을 지원한다. 26일 세라젬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는 세계 21개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아시아·태평양 최대 규모 국제회의로, 오는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경북 경주에서 열린다.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 : 연결, 혁신, 번영'을 주제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미래지향적이고 지속가능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세라젬은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과 협약을 맺고, 행사장 휴식공간에 마스터 V9, 파우제 M8 등 총 24대의 헬스케어 가전을 지원하기로 했다. 헬스기기 체험을 돕는 전담 인력도 파견해 각국 정상과 대표단에게 K-헬스케어 수준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라젬 관계자는 “아시아·태평양 최대 규모 국제회의에서 세라젬의 혁신적인 헬스케어 제품을 선보여 국제적으로 위상을 제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스타트업 단체 코스포 “AI·반도체·딥테크 혁신산업 키운다”

국내 최대 스타트업 단체로 매년 스타트업 최대행사 '컴업(COMEUP)'을 주관하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이 국내외 혁신산업 총아로 떠오른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반도체·딥테크 분야의 산업협의회를 신설한다. 코스포는 “25일 서울 강남 드림플러스에서 '2025년도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 핵심 비전을 발표하고, 회원사들과 공유했다"고 26일 밝혔다. 코스포는 스타트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생태계 발전을 지원하고 공동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출범한 국내 최대 스타트업 단체다. 소속 회원사는 지난해 기준 2500여 개로, 전년 대비 약 20% 늘어났다. 이날 총회에서 코스는 올해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중심의 활성화를 추진하고, 혁신·성장·기술 기반의 회원 지원 방안을 확대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기존 원격의료산업협의회·리걸테크산업협의회에 이어 AI·반도체·딥테크 등 산업협의회를 신설하고, 글로벌 빅테크·대기업·지방자치단체·투자사와의 협력을 더욱 다각화하기로 했다. 한상우 코스포 의장은 총회에서 “올해는 '코스포 2.0'을 더욱 구체적으로 실현하고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창업 감소와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스타트업과 함께 현장을 뛰며 창업가 정신을 되새기고 실질적인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코스포는 올해 내부 조직도 더욱 강화한다. 컴업·슬러시드 등 코스포의 주요 프로젝트를 이끌어 온 최지영 글로벌성장센터장을 새 상임이사로 선임하고,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로컬 시장 확대, 기업설명회(IR) 및 오픈이노베이션 협력 등 생태계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최지영 상임이사는 “코스포가 가장 스타트업다운 조직으로서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고, 스타트업 생태계의 혁신과 성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LG전자 이어 퀄컴 동참…딥테크 스타트업에 ‘천군만마’

중소벤처기업부가 글로벌 대기업과 국내 유망 인공지능(AI) 스타트업 간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국내 딥테크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2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AI 초격차 챌린지 킥오프 데이(Kick-off Day)' 행사를 개최했다. AI 초격차 챌린지는 인공지능(AI) 분야 유망 스타트업의 혁신성장을 목표로, 글로벌 대기업과 국내 스타트업 간 협업을 위해 마련된 자리다. 지난해의 경우 산업계에서 LG전자가 공동 참가사로 이름을 올렸으나, 올해는 글로벌 대기업 퀄컴도 신규로 참여하며 규모가 더욱 확대됐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최근 저비용 고성능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출시한 중국의 딥시크(Deepseek)의 등장으로 글로벌 AI 경쟁 구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며 “우리 유망 스타트업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기술은 국가 핵심 동력이자 필수 자산"이라며 “'AI 초격차 챌린지'처럼 글로벌 대기업과 유망 스타트업 간의 협업의 장을 마련해 우리나라의 AI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올해 챌린지는 LG전자와 인텔이 협업하는 '온디바이스 AI'와 퀄컴과 퀄컴의 국내 파트너인 유망 딥테크 중소‧벤처기업 4개사와 협업하는 '버티칼 AI' 등 2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LG전자는 지난해 온디바이스 AI 노트북 분야에서 협업했다면, 올해는 스마트 TV, 디지털 사이니지, 생활 가전 등 6개 분야로 협업을 확대한다. 중기부와 LG전자가 공동으로 총 15개사를 선정하고, 협업 수행 결과 성과가 우수한 스타트업의 AI 기술은 LG전자의 디바이스에 탑재해 매출까지 확보할 예정이다. 퀄컴은 자율주행과 드론 등 4개 분야의 딥테크 중소‧벤처기업과 협업을 모색한다. 총 4개사를 선정하며, 우수 스타트업에게 퀄컴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진출 및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세영 생성AI협회 협회장은 “국내 AI 기업의 87%는 중소기업이고, 스타트업은 우리나라 AI 경쟁력의 핵심동력"이라며 “AI 경쟁력이 곧 글로벌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만큼, 우리는 하나의 팀이 돼야 한다.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큰 성과를 이루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챌린지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스타트업은 오는 3월 18일까지 K-스타트업 포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온누리상품권, 3월 동행축제서 ‘할인 흥행’ 예감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한 소비 촉진이 정부의 주된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가 오는 3월 대·중소기업·소상공인이 함께 참여하는 '동행축제'를 개최한다. 특히, 올해는 지난 설 연휴 '역대급 흥행'을 기록한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의 환급행사도 함께 진행할 예정으로, 최근 약 2주간 사용이 중단된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이 이번 축제에서 다시 한 번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25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3월 1일부터 28일까지 초봄을 겨냥한 '미리 온(ON) 동행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미리 온(ON) 동행축제는 5월 동행축제에 앞서 열리는 온라인 중심의 소비촉진 행사로, 내수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소기업, 소상공인 제품 할인행사를 통해 내수 회복의 마중물이 되고자 마련했다. 지난해 3월에도 같은 취지의 동행축제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열렸지만, 올해의 경우 온라인 채널을 넘어 롯데마트, 홈플러스, NC백화점 등 대형유통사 3곳과 협업해 오프라인에서까지 행사를 진행하는 등 규모를 더욱 확대해 내수 진작의 취지를 더욱 살렸다. 뿐만 아니라 인천국제공항 내 중소기업유통센터의 판판면세점 4곳을 포함한 현대백화점, 행복한백화점 등 중소기업제품 전용판매장 6곳에서 1000여 개사의 제품을 30~80% 할인 및 2+1 묶음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또 지역별 중소 슈퍼마켓 200곳이 참여해 공동 세일전을 열고 식료품·생필품 등을 20%까지 할인 판매한다. 특히 이번 동행축제에서는 전통시장 소비 촉진을 위한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 환급행사도 함께 열린다. 중기부는 3월 동행축제 후반부인 17일부터 28일까지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 결제액의 20%를 디지털 상품권으로 환급해주기로 했다. 환급은 총 2회로 나눠서 진행될 예정으로, 회차별 1인당 최대 2만원 한도로 환급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17일부터 22일까지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으로 10만원을 소비하면 상품권 2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고, 23일부터 28일까지 또 10만원을 소비하면 또다시 상품권 2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최근 통합 앱 구축 문제로 이용자 불편을 초래한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이 다시 '부활의 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의 구매와 환불, 결제, 취소 등은 지난 15일부터 모두 중단된 상태로, 통합 앱의 원활한 이용은 다음달 1일부터 가능하다. 이대건 소상공인정책관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내수를 살리기 위해 올해 미리 온 동행축제는 작년보다 판매 채널과 제품을 늘렸다"며 “소비자 혜택 강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등 이벤트를 추가한 만큼 알뜰 쇼핑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산단공, 청렴·윤리경영TF 신설 등 15대 과제 제시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은 25일 대구 본사에서 2025년 제1차 윤리경영위원회를 열어 △최고경영진 주도의 청렴·윤리경영TF 신설 △데이터 기반의 윤리 위험관리체계 구축 등 윤리경영 강화 의지를 공유했다. 이날 산단공 윤리경영위원회 올해 첫 회의는 당연직 위원인 이상훈 이사장을 포함해 경영진, 노동조합, 외부전문가 등 총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회의에서 윤리경영위는 △기관장 직속 2025년 청렴·윤리경영 TF 신설 △데이터 기반 윤리경영 관리체계 구축 △규범준수 경영시스템(ISO37301) 신규 도입 등 올해 15대 추진 과제를 제시하고, 전사 차원의 실천 의지를 밝혔다. 특히, 업무 기능별 윤리 리스크 매핑 경진대회 등을 통해 그동안 축적한 데이터로 윤리경영 맵 고도화를 추진하고, 맵 기반의 모니터링과 특정감사를 시행하여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인 윤리경영을 실천하기로 했다. 지난해 윤리경영 추진 실적 점검자리에서는 △CEO와 전 지역본부 현장 소통간담회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내부통제 효율화 △자발적 윤리문화 조성 프로그램 운영 등을 논의했다. 이상훈 이사장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윤리경영은 입주기업 중심의 지속 가능한 산업단지 미래를 위한 필수요소"라고 강조하며, “데이터 활용을 통한 체계적인 윤리경영 관리로 국민과 임직원의 눈높이에 맞는 윤리문화를 조성하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수출中企 10곳 중 9곳 “美 트럼프 보호무역에 ‘대책 無’”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경영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중소기업들의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정작 수출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은 아무런 대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0일부터 21일까지 수출 중소기업 500개사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실시한 의견조사 결과, 응답기업의 28.0%는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경영 실적을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영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한 기업은 응답기업의 6.4%에 그쳤다. 중소기업들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는 가장 큰 이유로는 '보편적 기본 관세 등 무역 규제 강화'(61.4%)가 꼽힌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가장 먼저 중국과 캐나다, 멕시코에 대해 보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우리 기업의 경우 생산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멕시코에 생산기지를 설립하고 이를 미국으로 수출하는 경우가 많아, 관세 폭탄이 현실화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번 조사에서는 '관세 문제' 외에도 강달러 기조 유지 및 환율 변동성 확대(50.0%),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및 원자재 비용 증가(38.6%) 등이 중소기업의 주된 어려움으로 꼽혔다. 이처럼 수출 기업들의 어려움은 가중될 전망이지만, 우리 기업들의 대다수는 특별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한 모습이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89.8%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에 대해 '특별한 대응전략이 없다'고 답했다. 그나마 대응책을 마련한 일부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원가 절감 전략'(5.6%), '대체 공급망 확보 및 원자재 수급 관리 강화'(2.4%) 등을 전략으로 제시했다. 중소기업계는 정부가 원부자재 가격 변동 대응을 위한 지원책을 확대하고, 금융(정책자금, 보증)과 물류비 지원, 세제혜택(법인세, 투자세액 공제) 등을 확대해야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수출액이 큰 기업일수록 원부자재 가격 변동 대응을 위한 지원책을 확대해 달라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고, 세제 혜택에 대한 의견의 비중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미국 우선주의에 기반한 고(高)관세 정책으로 수출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금융·세제 지원과 원부자재·물류비 지원을 확대해 수출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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