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박경현

pearl@ekn.kr

박경현기자 기사모음




“은행 따로 증권 따로 끝”…진옥동, 원앱 ‘슈퍼SOL’ 승부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6.17 17:15

신한금융, 통합앱 ‘슈퍼쏠’ 개편해 공개
진옥동 “금융 내 경계와 단절 없앨 것”

홈 화면 직접 구성…‘오늘’탭에서 중요 알림
“이체 계좌 바꿔줘” 한마디로 업무 수행
은행 입출금·주식 투자 기능 하나의 계좌로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이 '신한 슈퍼SOL Open Day' 행사에서 비전 스피치를 진행하고 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신한 슈퍼SOL Open Day' 행사에서 비전 스피치를 진행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이 은행을 중심으로 증권.카드.보험 등 그룹사 각종 기능을 한 곳에 통합하도록 개편한 원앱 '슈퍼SOL'(이하 슈퍼쏠)을 야심차게 선보였다. 단순 앱 개편을 넘어 각종 금융업을 하나의 앱으로 구현한 올인원 금융 플랫폼을 개설한 것으로, 은행 입출금과 주식 투자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계좌를 이용할 수 있고 AI와의 간단한 대화로 대다수 금융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편의성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신한금융지주는 17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그룹사 CEO(최고경영자)들과 고객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 금융플랫폼 '신한 슈퍼쏠' 언팩 행사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은 “이제까지는 주식을 사려고 하면 먼저 은행 앱에 들어가 증권 계좌로 송금하고, 다시 증권 앱에 들어가서 주식을 주문을 해야 했다"며 “은행, 카드, 증권, 보험 모두 금융업인데 경계를 나누는 칸막이가 너무 높았기에 신한 수퍼쏠이 그 오랜 경계와 단절을 없애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슈퍼쏠은 지난 2023년 12월 출시한 신한금융의 통합앱이다. 이날 신한금융은 기존 앱의 '연계' 구조를 '완전 통합' 구조로 전환했다고 강조했다. 앞선 버전에선 전체 그룹사 업무의 30%밖에 담지 못해 상세 업무는 별도 앱으로 접속해 실행해야 했지만 이번 개편을 통해 100% 통합으로 전환한 것이다.


전성익 신한은행 고객 플랫폼본부장은 “금융상품 가입부터 주식 거래, 보험 가입까지 앱 하나면 된다"며 “4개의 문을 따로 열 필요 없이 현관문 하나만 열고 들어가면 모든 방이 다 연결돼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홈 화면은 고객이 직접 구성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자주 쓰는 서비스를 상단에 배치하고 불필요한 정보는 숨기는 식이다. 홈 화면 최상단에 마련된 '오늘' 영역에서는 급여일·카드 결제일·대출 만기일 등 당일 확인이 필요한 정보가 우선 제공된다.


AI 에이전트도 본격 도입됐다. 고객의 키워드 입력이나 짧은 대화만으로 각종 업무를 수행하되, 스스로 맥락을 파악하는 게 특징이다. '특정 주식 종목의 동향'을 물으면 증권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보험료 이체 계좌 변경' 등 복합질문에 대해 문의하면 은행과 보험을 묶어 안내해준다. “이체 한도 변경해줘"라는 간단한 대화로 가능한 업무는 50가지에 달한다. 상품 영역의 칸막이도 없앰으로써 IRP와 같이 은행과 증권에 나뉘어있는 상품 정보도 한 눈에 제공한다.


비금융 서비스로는 쏠 야구를 통한 스포츠테인먼트, 러닝 콘텐츠를 마련했다. 이용을 통해 제공된 포인트는 현금으로 계좌에 입금하거나 친구에게 선물하기, 쇼핑몰에서 결제 등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이번 개편에선 은행 입출금과 주식 투자 기능을 하나의 계좌에 결합한 하이브리드 상품 '신한 SOL LINK(이하 쏠링크)'도 출시했다. 고객이 은행의 유동성 계좌에 자금을 예치해 두면 이를 실시간 주식 매매 자금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국내 주식 수수료는 0.01%, 해외 주식 수수료는 0.07%로 책정했다.


주식 투자엔 슈퍼쏠의 AI PB의 기능을 통해 투자의 진입장벽을 낮췄다. 양진근 신한투자증권 플랫폼 사업본부장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검색하고 선별하는 수고를 AI PB가 대신 할 것"이라며 “나의 관심 종목, 보유 종목, 관련 시장의 투자 정보를 찾아 보기 좋게 요약 및 판단에 도움을 준다"고 부연했다.


진옥동 회장은 “이번 변화를 통해 은행·증권·카드·보험의 오랜 경계와 단절을 없애 고객 일상에 꼭 필요한 올인원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신한금융은 에이전틱 금융의 시대를 맞아 그룹의 차별적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의 금융 생활 전반을 연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