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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1위 시몬스, 뷰티레스트·N32 멀티브랜드 ‘효과만점’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가 내수 불황을 뚫고 지난해에 역대최고 실적을 올렸다. 24일 시몬스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3295억 원, 영업이익 52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 증가한 역대 최대이며,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65%나 크게 상승했다. 시몬스는 매출 상승 요인으로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에서 실적을 주도하고 있는 '뷰티레스트 블랙'에 하이엔드 비건 매트리스 'N32'까지 앞세운 멀티 브랜드 전략을 꼽았다. '뷰티레스트 블랙' 등 프리미엄 매트리스는 주요 5성급 특급호텔 90% 점유율, 연 성장률 20%의 실적을 냈다. 'N32'는 프리미엄 폼 매트리스 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업계 최초 '3대 펫 안심인증'을 획득한 펫 매트리스에도 적용해 반려동물 용품 관련 시장에 진출하는 등 미래를 위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연구개발(R&D) 비용에 12억5000만 원을 투입해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바나듐 포켓스프링'을 개발해 제품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탰다. 이같은 실적 성과에 힘입어 시몬스는 ESG경영도 강화해 업계 최초로 ESG침대 '뷰티레스트 1925'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제품이 판매될 때마다 소비자가격의 5%를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 리모델링기금으로 모아 기부했다. 올해까지 누적 기부금이 18억 원에 이른다. 안정호 시몬스 대표는 “지난해 여러 가지 악조건 속에서도 기업의 본질인 기술 혁신에 더욱 매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 노력했다"면서 “올해는 불안정한 국제정세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더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제품 가격동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이랜드 SPA패션 ‘스파오’, 캐릭터에 꽂히다

이랜드월드가 운영하는 글로벌 SPA(직접 기획 및 제조·유통) 브랜드 스파오가 국내·외 인기 콘텐츠의 캐릭터 IP(지식재산권) 협업 사업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스파오는 24일 일본만화 '개구리 중사 케로로'를 출시한데 이어 오는 28일 닌텐도 게임 '피크민'과 손잡고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선보인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새로운 '초통령'으로 급부상한 SAMG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국내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의 인기 캐릭터 하츄핑 등을 주제로 한 '슈팅스타 티니핑 에디션'과 신작 '위시캣' 컬렉션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컬렉션은 키즈 라인뿐만 아니라 성인 팬덤까지 적극 반영해 '키덜트'(키즈+어덜트)용 상품으로까지 확대했다. 스파오는 2009년 브랜드 출범 당시부터 캐릭터 IP 협업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후 약 10년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 2018년부터 위상을 떨치기 시작했다. 그해 '해리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기숙사 학교 호그와트를 콘셉트로 한 티셔츠, 파자마 등 60여 종의 '호그와트 에디션' 라인업을 출시해 큰 인기를 얻었다. '해리포터' 시리즈 성공으로 캐릭터 IP 협업에 탄력을 받은 스파오는 현재까지 매달 2~4개의 신규 IP 협업 상품을 내놓을 수 있는 역량을 갖추며 이 분야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 24일 스파오에 따르면, 지난해 스파오의 협업 상품 매출은 6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특히, 협업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파자마 판매량은 지난해 140만 장 이상 팔리며 2019년 10만 장과 비교했을 때 5년 만에 14배 급증했다. 소비자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지난해 11월에는 협업 특화 매장인 스파오 강남 2호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에는 20~30세 직원으로 구성된 '스파오 콜라보셀'이라는 독립 조직의 존재를 빼놓을 수 없다.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한 이들은 젊은 감각을 내세워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 속에서 소비자들의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는 트렌드 발굴과 상품 기획 등 역할을 맡고 있다. 그동안 스파오는 대중적으로 유명한 '짱구', '디즈니', '포켓몬', '스누피' 등을 포함해 '어드벤처 타임', '리락쿠마', '헬로 키티', '망그러진곰', '담곰이', '위키드', '하이큐!!', '산리오' 등 캐릭터 IP 협업을 진행했다. 의류 중심에서 우산, 머그컵, 그립톡 등으로 상품군의 폭을 넓혔다. 스파오 관계자는 “컬래버레이션에 강점을 가진 브랜드인 만큼 캐릭터별 선호도를 면밀히 조사해 소비자 각자 취향에 맞게 상품 디자인을 기획한다"며 “앞으로도 어른부터 아이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는 트렌디하고 차별화된 IP 협업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인천시, 유정복표 인천형 반값 택배 지원사업 ‘아이(i) 글로벌 택배’ 본격 시행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24일 경인지방우정청과 함께 유정복표 인천형 반값 택배 지원사업인 '아이(i) 글로벌 택배 및 국제특급우편(EMS)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인천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과 우정본부의 '국제특급우편(EMS) 요금할인 지원사업'을 연계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천 거주 외국인의 정주 여건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시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월 2000만원 이상 국제특급우편(EMS)을 이용할 경우 기본 12%에서 최대 39%까지 요금 할인을 제공하는 것이며 인천 거주 외국인은 기존 다문화 가족에게 제공되던 혜택과 동일하게 기본 10%에서 최대 13%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반값택배 운영 시스템 지원 및 홍보 협력도 포함된다. 협약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김꽃마음 경인지방우정청장이 참석했으며 협약 체결 후 유정복 시장은 남인천우체국으로 이동해 외국인들과 함께 '아이(i) 글로벌 택배'의 제1호 상자를 직접 포장하고 발송하며 뜻깊은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한편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을 시행해 현재까지 5264개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총 7만 9451개가 넘는 택배 물량이 발송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용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보다 많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 이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우는 우정본부와의 전산시스템 연계 작업 등 준비 단계와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오는 5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인천 거주 외국인은 협약 체결일인 이날부터 즉시 혜택이 적용된다. 김꽃마음 경인지방우정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 소상공인·중소기업의 물류비 절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외국인의 정주 여건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아이() 글로벌 택배' 지원사업 시행으로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해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던 소규모 업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인천 거주 외국인의 지역사회 적응과 정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시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인천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에 등록한 후 6개 지정 우체국(인천, 서인천, 인천계양, 남인천, 인천남동, 부평)에 방문해 국제특급우편 사용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인천 거주 외국인은 별도의 계약 없이 외국인등록증이나 국내거소신고증을 지참해 인천시 소재 모든 우체국(우편취급국 포함)에 방문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sih31@ekn.kr

신세계百, 中상하이 패션위크 ‘K패션’ 전방위 지원

신세계백화점이 오는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패션위크에 참가해 K패션의 해외진출 지원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K패션 해외진출 지원 플랫폼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가 25일부터 5일간 세계 패션·유통 기업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상하이에서 열리는 '상하이 패션위크'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국내 유망 브랜드 4곳을 선정해 공식 패션 수주 전시회인 '모드 상하이'에 쇼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모드 상하이 쇼룸에서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K패션 브랜드 '비건타이거'를 비롯해 '스티밀론', '비엘알', '토이뜨' 등 해외 성장성이 검증된 브랜드 4개가 선보인다.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각 브랜드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브랜드마다 개별 부스를 만들어주고, 행사기간 중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초대장 발송 및 소셜미디어 홍보 등 신세계 네트워킹을 활용한 마케팅 지원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계약 체결이 성사되면 통관, 물류 등 수출 전 과정도 지원할 방침이다.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지난 2년간 K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출범 첫 해인 2023년에는 온라인 판로확대에 주력, 160여개 브랜드가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 도매사이트를 통해 50억원 상당의 수주상담을 성사시키도록 도왔다. 이어 지난해에는 오프라인 쇼룸을 운영하고 해외 유명 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여는 등 오프라인 분야에서도 K패션 수출확대를 측면 지원했다. 특히 지난해 9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밀라노 패션위크 기간에는 K패션 전용관을 열어 10여개 브랜드를 지원, 비건타이거, 스튜디오앤파르크, 아스파라거스, 피브레노 등 4개 브랜드가 해외 유명 편집숍 또는 백화점에 입점하도록 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박상언 신세계백화점 팩토리 담당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폭넓은 해외 진출을 돕고자 이번 상하이 쇼룸을 열게 됐다"며 “K패션을 해외에 알릴 수 있는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침대 매트리스도 ‘반려동물 고객’ 모시기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가 반려동물 인구 증가 트렌드에 발맞춰 펫 침구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시몬스는 국내 유명 침대 브랜드 가운데 가장 먼저 반려동물 전용 펫 매트리스 'N32 쪼꼬미'를 선보였다. 사람 수면시장을 넘어 반려동물의 수면건강 챙기기에 나선 것이다. 국내에서 반려동물가족, 이른바 '펫팸족(PetFam: Pet+Family)'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제3차 동물복지 5개년 종합계획 자료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가구 비율은 지난해 28.6%로 추산됐다. 2010년 해당 조사가 시행된 이후 역대 최고 수치다. 이러한 펫팸족 확산에 적극 대응해 시몬스가 선보인 'N32 쪼꼬미'는 반려동물 전용 매트리스이지만 사람이 사용하는 제품과 차별을 두지 않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반려동물가족이 자신과 함께 생활하는 반려견이나 반려묘에게 아낌없이 투자해 최적의 수면환경을 제공하고 싶어 하는 마음을 적극 반영한 것이다. 지난해 시몬스가 출시한 'N32' 브랜드는 라돈·토론 등 환경호르몬으로부터 무해한 '수면 안전(SLEEP SAFETY) 천연소재'를 표방한 국내 최초 비건 매트리스 제품이다. 'N32 쪼꼬미'도 그 연장선상에서 나온 펫 전용 매트리스이다. 소재 면에서 아이슬란드 청정지역의 유기농 해조류를 원료로 한 비건 소재 아이슬란드 씨셀과 천연식물성 소재 린넨 자가드를 사용했음을 회사는 강조하고 있다. 이를 통해 통기성 및 흡수성을 높이고, 반려동물의 쾌적함을 극대화하고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펫 3대 안심인증'인 △펫 세이프티(PS) 인증(한국애견협회) △비건 인증(비건표준인증원) △라돈·토론안전제품 인증(한국표준협회)을 모두 획득해 공신력을 더해줬다. 매트리스 크기는 스몰(495Ⅹ630Ⅹ110㎜)과 미디엄(650Ⅹ830Ⅹ110㎜) 2종이며, 색상은 베이지, 오렌지, 블루 3가지로 구성돼 있다. 이밖에 최적의 안락함을 선사하기 위해 7단 레이어링 기술을 적용했고, 매트리스의 오염 방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씌우는 용도의 커버 'N32 쪼꼬미 슬리브'도 출시했다. 시몬스 관계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반려가족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브랜드가 내세우는 가치인 친환경 철학을 담아 소재 선정부터 진정성을 더했다"면서 “실용적이고 미니멀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공간과도 잘 어우러진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미국 올리브영, 글로벌몰 성공에 장밋빛 전망

CJ올리브영이 연내 미국 오프라인 매장 1호 오픈을 앞두고 더욱 자신감이 붙었다. 온라인 글로벌몰의 매출 급증으로 오프라인 매장도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 21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미국 포함 전 세계 150개국 글로벌몰에서 진행한 '올영세일' 주문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7% 증가했다. 카테고리별로 구강용품과 건강식품의 주문액은 각각 217%, 188%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바디용품(168%)과 헤어용품(127%) 주문액도 급성장했다. 미국 오프라인 매장의 미리보기는 한국 매장을 찾은 외국인의 매출 증가율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지난해 외국인 매출은 1년 전보다 140% 늘었다. 1264개 매장을 방문해 총 942만 건을 결제할 정도로 직접 상품을 눈으로 확인한 뒤에 테스트하고 구매하는 '경험 소비 스타일'이 눈에 띄었다. 한국과 글로벌에서 각각 나타난 두 현상에 대해 올리브영은 “매장에서 K뷰티를 체험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국으로 돌아간 후에도 글로벌몰을 통해 지속적으로 구매를 이어가 주문액이 급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리브영은 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현지 법인 'CJ Olive Young USA'을 설립하고 '글로벌 K뷰티 1위 플랫폼'으로서 미국 진출을 전격 선언했다. 현재 운영 중인 글로벌몰을 통해 누적된 현지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에서의 온·오프라인 옴니채널의 성공 전략을 미국 시장에 적용해 매장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과거 마스크팩이나 선크림 등 K뷰티뿐만 아니라 K헬스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면서 현지 특성에 맞는 상품을 진열하는 큐레이션에 역점을 두고 진행 중이다. 올리브영의 미국 오프라인 진출 발판이 된 글로벌몰은 지난해 말 기준 246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취급 상품은 K뷰티 외에도 아름다운 건강을 챙기는 웰니스, K팝 등 1만 종으로, 론칭 초기인 2021년 대비 3배가량 늘었다. 미국 지역에서 60달러(약 8만8000원), 일본에서는 3900엔(3만8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글로벌몰을 통해 새로운 K뷰티와 K헬스 브랜드 등을 선제적으로 선보이며 차별화된 콘텐츠를 활용해 오프라인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참좋은여행, 이종혁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

여행기업 참좋은여행이 21일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 2022년 3월18일부터 유지해온 조현문·이종혁 공동대표이사 체제에서의 변화다. 이에 따라 2022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종혁 대표이사가 연임하게 됐다. 조현문 전 대표이사는 관계 기업인 삼천리자전거의 대표이사직을 맡게 됐다. 1962년 서울 출생인 이종혁 대표이사는 대한항공 출신으로, 1988년 입사 이후 대만지점장(2006~2010)과 시카고지점장(2015~2018)을 역임했다. 2019년부터는 참좋은여행 영업본부장 전무이사로 영업 전반을 총괄해왔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이번 단독 대표이사 체제 전환을 통해 참좋은여행의 새로운 도약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입점업체 8천곳 보증금 1600억원 홈플러스 ‘새 변수’

기업회생을 진행 중인 홈플러스가 입점업체 정산금 등 상거래채권 변제를 통한 정상 운영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입점업체 보증금 및 직원 퇴직금 등 이른바 '묶여있는 돈'에 대한 불안감이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홈플러스대책 태스크포스(TF)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홈플러스 노조, 입점사업자와 3차 간담회를 갖고 홈플러스 사태에 따른 영세·중소 입점업체와 직원들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제기된 최대 이슈는 입점업체들이 홈플러스에 낸 '부동산(점포) 보증금'이었다. 부동산 보증금은 식음료·리빙 업종 입점업체들이 향후 임대계약 종료시 매장설비의 원상복구 등을 보증하기 위해 내는 보증금으로 임대계약 종료 후 돌려받는다. 홈플러스입점점주협의회에 따르면, 홈플러스 입점업체 8000곳 대다수가 업체당 평균 2000만원씩 부동산 보증금을 낸 상태다. 문제는 총 1600억원에 이르는 이 부동산 보증금이 (홈플러스측이 전액 변제 방침을 밝힌) '상거래채권'에 포함되는지 아직 불분명하다는 점이었다. 이 보증금을 상거래채권으로 분류할 것인지 여부는 법원이 아닌 채무자인 홈플러스가 결정한다. 그러나, 홈플러스는 아직 보증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입점점주협의회는 지적했다. 향후 홈플러스가 회생계획안에서 이 보증금을 회생채권으로 분류하면 조정(탕감) 대상이 될 수 있고, 그 결과 점주들은 보증금을 전액 또는 일부 떼일 수 있다는 게 점주들의 주장이고 우려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홈플러스 신건호 상무는 “회생계획안은 개인정보 노출 등 우려가 있어 공개 여부를 이 자리에서 밝히기 어렵다"고 말해 즉답을 피했다. 민병덕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은 “총 1600억원에 이르는 부동산 보증금이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스모킹 건이 될 수도 있다"며 홈플러스가 상환 여부에 명확한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간담회에선 일부 영세업종 입점업체들이 정산금을 받지 못한 문제점도 도마에 올랐다. 김병국 홈플러스입점점주협의회 회장은 “영세·중소 입점업체 대부분 정산금을 지급받았지만 아직 정산금을 못 받은 영세 점주들도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식음료 입점업체의 경우 식재료 매입 등 매일 운영비가 필요한 만큼 정산금 조기변제 목소리가 높아 대부부 정산금 지급이 이뤄졌다"면서도 “하지만 쥬얼리 업종 등 일부 업체는 워낙 소수라 목소리를 내기 어려워 아직 1월 매출분 정산금을 지급받지 못한 곳도 있다"고 전했다. 정산금은 입점업체가 매달 매출액 전액을 일단 홈플러스 본사에 입금하면 홈플러스 본사가 30~60일 후에 수수료 등을 공제하고 돌려주는 금액이다. 예컨대, 입점업체가 1월 1~31일 동안 장사해 번 매출은 2월 말에 정산받는다. 홈플러스 입점업체 총 8000곳 중 약 90%가 이러한 방식의 입점 계약을 맺고 있다. 입점업체 점주들은 홈플러스 정산주기가 이마트·롯데마트 등 경쟁사보다 길 뿐만 아니라 이달(3월) 장사해서 번 돈은 다음달(4월) 말에야 정산받게 되는 만큼 앞으로도 정산금 지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지 불안해 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소수 영세 입점업체 정산금 문제에 홈플러스 신건호 상무는 “(납품업체 납품대금과 입점업체 정산금 등) 상거래채권은 97% 상환이 완료된 상태"라며 “쥬얼리업체 등 아직 정산금이 미지급된 업체도 파악해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 안수용 위원장은 “홈플러스 직원의 임금 지급은 현재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향후 퇴직금을 못 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현재 사직서를 내는 직원도 있다"며 홈플러스 직원들도 현재보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음을 전했다. 간담회에서 민병덕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은 “(홈플러스 대주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이 사재출연 의사를 내비쳤으나 이는 시혜적으로 베푼다는 느낌을 줄뿐 아니라 시장경제에도 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회장이 홈플러스 인수 당시 약속했던 1조원 투자 약속만 지켜도 5000억~6000억원 규모로 보이는 (유동성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주주 MBK가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관객 급감 극장가, ‘정치 다큐’ 흥행 관심

지난 2월 극장가 흥행 성적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가운데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 지연에 따른 정국 혼란 분위기에 맞는 정치 다큐멘터리 영화가 잇달아 개봉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발표한 2025년 2월 영화산업결산 자료에서 2월 한 달 간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지난해 2월과 비교해 52.2% 급감한 547만 명에 그쳤다. 직전 1월 한 달 관객수 891만 명보다 무려 340만여 명이나 줄어든 수치다. 2월 한국영화 누적 관객수만 보더라도 전년동월 대비 절반이 넘는 61.3%가 빠지면서 270만 명을 기록했다. 그나마 2월 말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이 3월 19일 기준 268만 명 관객 동원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렇듯 대형 히트작이 나오지 않은 영향도 있지만, 탄핵 정국의 긴 진통으로 정치에 대한 높아진 대중의 관심이 극장가 흥행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의견도 많다. 정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침체된 극장가의 분위기와 달리 정치 다큐멘터리 영화는 활발하게 제작돼 스크린에 오르고 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앞세운 '다시 만날, 조국'이 오는 4월 개봉한다. 영화는 조 전 대표가 지지자들과 함께 12·3 비상계엄에 맞서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투쟁의 뜨거운 여정을 담고 있다. 2022년 개봉해 33만 명을 동원한 '그대가 조국'에 이은 두 번째 작품이다. 연출은 배우 조승우가 주연한 영화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이 맡았다. 같은 달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다룬 '하보우만의 약속'도 극장에 걸린다. 영화 '별들의 고향'을 연출한 이장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작품은 두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30여 년 동안 대한민국의 모습을 재조명한다. 제목의 '하보우만'은 애국가 가사 중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의 줄임말이다. 현재 극장가에는 '힘내라 대한민국'과 '준스톤 이어원'이 상영 중이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힘내라 대한민국'은 윤 대통령의 12·3 계엄 선포는 구국의 결단이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다. 나아가 공산주의의 위험성과 반공 교육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19일까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7만915명이 관람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3전4기 끝에 국회의원 당선되기까지 1년의 여정을 담은 '준스톤 이어원'은 이달 6일 개봉하고 19일까지 3579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지금까지 역대 정치 다큐멘터리 영화 가운데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한 작품은 단 2편이다. 1위는 2017년 개봉한 '노무현입니다'로 185만 명이 극장을 찾았다. 2위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담아 지난해 개봉한 '건국전쟁'으로 117만 명이 봤다. 한 영화제작사 관계자는 “다큐멘터리 영화는 극영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기간, 저예산으로 제작이 가능한 이점이 있다"며 “특정 성향 및 팬덤 등에 따라 타깃으로 정한 관객이 명확해 일정 수준의 흥행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화제의 신상품] CU 튀김핫도그, ‘백투백 흥행’ 쏜다

편의점 CU가 색다른 식감으로 흥행에 성공한 '바삭튀김 햄버거'에 이어 '바삭튀김 핫도그'를 선보였다. 20일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18일 CU의 바삭튀김 시리즈 2탄 '바삭튀김 핫도그' 2종을 출시했다. 앞서 CU는 지난달 바삭튀김 시리즈 1탄으로 '바삭튀김 버거' 4종을 출시했다. 햄버거 번(빵)에 빵가루를 입혀 튀겨내 바삭하고 고소한 식감이 호비자의 호응을 얻어 바삭튀김 버거 4종은 CU 햄버거 전체 매출 1~4위를 휩쓸었다. 매콤햄, 불갈비, 매콤치즈, 코울슬로 등 바삭튀김 버거 4종은 다른 햄버거 일평균 판매량보다 2.5배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번에 선보인 바삭튀김 핫도그는 매콤칠리, 에그치즈 등 2종으로, 핫도그 번에 볶은 빵가루를 묻힌 후 튀겨내는 조리법을 거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구현했다 기자가 직접 구매해 먹어본 매콤칠리 바삭튀김 핫도그는 빵가루를 두툼하게 입혀 튀긴 번이 마치 소보로 빵과 같은 고소함과 바삭한 식감을 줬다. 두툼한 소시지에 더해 매콤달콤한 칠리소스가 튀긴 번의 느끼함을 잡아줘 간단한 한끼 식사 또는 출출할 때 먹을 수 있는 든든한 간식으로 안성맞춤이다. '에그치즈 바삭튀김 핫도그'는 에그 스프레드의 고소한 맛과 체다치즈 소스의 짭쪼름한 맛의 조합이 잘 어우러졌다. 가격은 1개당 3900원(185g)으로 바삭튀김 버거(각 중량 180~185g, 2900원)에 비해 1000원 높게 책정했지만 두툼한 소시지와 커다란 번의 속을 가득 채운 샐러드가 바삭튀김 버거 못지않은 가성비를 자랑한다. BGF리테일은 우수 중소 협력사를 직접 발굴해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 번을 튀기는 공정을 추가했음에도 가성비를 유지하는데 힘썼고, 특히 빵의 반죽부터 튀김까지 모든 공정을 자동화해 신선도를 높이는 동시에 원가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CU는 바삭튀김 핫도그에 이어 지속적으로 바삭튀김 시리즈를 출시할 계획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새로운 식감과 맛을 찾는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이번엔 업계 최초로 핫도그 번을 튀긴 이색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트렌드에 맞는 이색적인 콘셉트 상품을 통해 CU만의 차별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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