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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만드는 그 회사 아닙니다”…삼양그룹 기업광고, MZ에 통했다

삼양그룹이 기업 홍보를 위해 만든 재치 있는 광고 캠페인이 유튜브에서 조회수 1000만 뷰를 돌파했다. 해당 캠페인은 삼양그룹이 '불닭볶음면'의 삼양식품과는 다른 회사라는 점을 직설적으로 언급하며, 비슷한 기업명에서 오는 혼란을 유쾌하게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 삼양그룹≠삼양식품…“그 회사 아니라고" 26일 삼양그룹에 따르면 회사가 지난 6월 디지털 채널에 선보인 기업광고 캠페인 '스페셜티'편이 이날 기준 유튜브 조회수 1133만회를 돌파했다. 기업을 소개하는 광고 영상이 1000만 조회수를 넘기는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 삼양그룹의 기업광고 캠페인에는 배우 박정민이 여자친구와 다투는 상황이 그려졌다. 그는 여자친구가 재직하는 삼양그룹을 같은 이름의 타회사(삼양식품)로 오해했고, 이에 여자친구는 “몇 번 말해? 라면 만드는 그 회사 아니라고"라며 맞받아친다. 동명의 두 기업을 같은 기업으로 착각했던 소비자들은 영상을 통해 자연스럽게 삼양그룹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게 된다. 삼양그룹의 고민을 유쾌하게 영상에 담아낸 해당 영상은 많은 크리에이터들의 주목을 받으며, 여러 쇼츠(짧은 영상)으로 재생산됐다. 삼양그룹은 이번 광고캠페인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기 위해 배우 박정민과 바이럴 영상 등 추가 콘텐츠도 준비하고 있다. 삼양홀딩스 이수범 HRC장은 “이번 광고 캠페인은 직설적이고 솔직한 화법이 이슈를 모으며 젊은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삼양그룹과 사업에 대해서 알리는 활동을 활발히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설립 100주년 넘은 삼양그룹 “기업PR 힘쓸 것" 삼양그룹은 종합식품·화학 기업이다.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식품 브랜드 '큐원'과 숙취해소제 '상쾌환'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력은 화학과 의약바이오, 패키징 등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이다. 올해로 설립 101주년을 맞이했을 만큼 역사도 깊다. 그런데 최근 동명의 식품 기업인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으로 히트를 쳐 크게 주목을 받으면서 삼양그룹의 고민도 깊어졌다. 삼양그룹을 삼양식품과 오인하는 경우가 많아져서다. 삼양그룹이 기업PR에 적극 나선 것도 이런 이유다. 삼양그룹은 이번 광고 이후 다양한 온라인 영상 콘텐츠를 연이어 공개하고 본격적으로 그룹 알리기에 나섰다. 유튜브 채널 '보다'와는 삼양그룹의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와 화학사업을 알리는 영상을 만들어 공개했으며, '빠더너스'와 오인지 해소를 위한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했다. 또한 이달 말에는 크리에이터 '미미미누'가 삼양그룹에 가상으로 입사해 삼양의 스페셜티(고기능성) 소재 사업과 회사에 대해 알아보는 영상을 제작해 그룹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하고, 다음달부터는 TV와 디지털을 통해 새로운 기업광고 캠페인도 선보일 예정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조니워커, 스카치 위스키 분야 ‘세계 판매 1위’ 선정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조니워커' 스카치 위스키 부문에서 '세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26일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조니워커는 2024년 스카치 위스키 카테고리에서 전세계 소매 판매액 및 판매량 기준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조니워커는 다양한 라벨 제품과 한정판 등 특별한 에디션을 꾸준히 선보이고, 관련 마케팅 활동을 통해 새로운 소비자층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왔다. 국내에서는 프리미엄 스카치 위스키의 대명사인 조니워커 블루를 필두로, 최고의 입문용 위스키로 불리는 블랙, MZ세대의 데일리 위스키로 자리 잡은 블랙 루비와 블론드 외에도 더블 블랙, 골드, 그린, 레드 등 다양한 취향을 아우르는 컬러별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조니워커 브랜드 운영사 디아지오코리아의 프라트메시 미슈라 대표는 “조니워커가 세계 판매 1위 스카치 위스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심과 사랑을 보내준 많은 소비자들께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BBQ, 남미 콜롬비아 진출…아메리카 대륙 벨트 확장

BBQ가 남미 시장으로의 확장을 본격화한다.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지난 24일 콜롬비아에서 패스트푸드 브랜드를 운영 중인 현지 기업 베베쿠사(Bebeku Inc)와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콜롬비아는 남아메리카 대륙 북서쪽에 위치한 국가로, 젊은 인구층을 중심으로 외식·글로벌 브랜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앞서 BBQ가 진출한 파나마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북미·중미·남미를 잇는 성장축이자 아메리카 대륙 확장 벨트의 핵심 전략지로 평가된다. 현재 BBQ는 미국, 캐나다, 파나마, 코스타리카, 바하마 등 전 세계 57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이번 콜롬비아 계약을 통해 남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함으로써 글로벌 K-치킨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할 계획이다. 마이클 박 베베쿠사 대표는 “처음에는 단순히 치킨이 맛있는 글로벌 브랜드라고 생각했지만, BBQ만의 프랜차이즈 운영 시스템과 치킨대학 등 인프라를 직접 확인한 뒤 확신이 생겼다"며 “콜롬비아를 교두보 삼아 BBQ가 중미와 남미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은 “콜롬비아는 중미와 남미를 연결하는 전략적 교두보로, K-푸드의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핵심 시장"이라며 “남미 전역에 K-푸드의 맛과 문화를 전파하고, BBQ를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더욱 확고히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긴 연휴로 앞당겨진 예약판매…백화점 추석선물세트 경쟁 ‘후끈’

최장 10일 간의 추석 황금연휴로 선물세트 구매 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워진 만큼 백화점업계가 사전 예약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실속형부터 프리미엄형까지 다양한 상품 구색은 물론, 통큰 할인을 앞세운 사전 예약 혜택까지 강조하는 모습이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신세계백화점·현대백화점·롯데백화점 3사가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전 점포에서 과일·수산·축산 등 170여개 품목을 최대 50% 할인가로 판매한다. 신선식품 60여종, 건강식품 40여종, 주류 15여종, 가공상품 60여종 등으로 구성됐으며, 상품군 별로 인기 품목 물량도 10~20% 늘렸다. 축산 품목은 소규모 가구를 위해 기본 중량을 2㎏에서 1.6㎏로 낮춘 소용량 패키지도 내놓는다. 취향껏 구매하도록 스테이크 등 인기 부위별로 구성한 맞춤형 패키지를 강화했으며, 경기 불황을 고려해 20만~30만원대 품목을 다양화했다. 수산 품목에서는 '완도 활전복 행복 세트(12만원)'·'영광 법성포 굴비(20만원)' 등 10만~20만원대 실속형 위주로 구성했다. 청과 세트도 명절 선물 베스트셀러인 '레피세리 사과·배 선물(12만4000원)' 등을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농산·축산·수산·건강 및 차·와인 등 300여 품목 대상으로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주요 품목 할인율은 한우 5~10%, 굴비 29%, 청과 10%, 와인 60%, 건강식품 55% 수준이다. 지난해 추석 대비 판매 물량도 약 10% 늘렸다. 청과 선물세트는 '셀렉트팜(지정산지)' 운영 규모를 전년 대비 20% 늘렸으며, 직거래를 통해 가격 부담도 줄였다. 셀렉트팜 사과·배 세트(13만~14만원), 셀렉트팜 문경 사과(11만7000원) 등이 대표적이다. 축산 선물세트는 유통단계를 축소해 '신세계 암소 한우' 상품을 강화했으며, 구이류 선호 고객을 위해 구이 세트도 준비했다. 여기에 지난 설 명절 첫 선보인 특수 부위 세트 물량도 이번에 30% 가량 늘렸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전 점포와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추석 선물세트를 예약 판매한다.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주류 등 220여종 상품을 최대 30% 할인가로 선보이는데, 긴 연휴 기간을 고려해 판매 물량도 지난해 추석 대비 20% 가량 늘렸다. 사전 예약을 통해 현대특선 한우 죽 세트(36만원)을 34만원에, 현대명품 사과·배 세트(25만원)를 23만원에 각각 구매 가능하다. 대표 상품인 '현대 영광 참굴비 죽(33만원)'과 '명인명촌 미본 선 세트(22만5000원)도 각각 27만원, 20만2500원에 저렴하게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다음 달 2일부터 16일까지 정육·청과·수산·건강식품·와인 등 약 300여 종의 예약 판매를 진행하는데, 지점별로 판매 기간은 상이하다. 할인율은 10%에서 최대 20% 수준이다. 갤러리아 한우 자체 브랜드(PB) '강진맥우 한우세트'를 비롯해 명품관에서 신규 공개하는 '9+ 한우세트', 자회사 비노갤러리아의 독점 와인세트 등을 선보인다. 올해는 자연송이·청과·건식품 수요 증가에 맞춰 실속 세트도 강화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장기 연휴로 귀성 일정을 짐작하기 어려운 데다, 해외여행을 기회로 활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예약 판매 시기를 앞당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오비맥주, 협력사 대상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워크숍

오비맥주가 탄소배출권 기반 인공지능(AI) 탄소 플랫폼 기업 후시파트너스와 함께 '오비맥주 협력사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9일 열린 워크숍은 공급망(Scope3) 탄소 배출량 관리에 대한 오비맥주와 협력사들의 공동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개최됐으며, 포장재·원재료 등 주요 협력사 7개사가 참여했다. 후시파트너스는 2023년 오비맥주가 혁신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오픈이노베이션'에서 선정된 기업으로, 이후 오비맥주 협력사의 탄소 배출량을 계산 및 검증하고, 협력사들의 탄소 배출량 감축 로드맵 설계를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양사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국제 탄소 규제 동향과 대응 필요성, 업종별 감축 전략, 배출량 산정 및 감축 시나리오 수립 등 실무 중심의 교육과 실습을 진행했다. 협력사들은 공통 템플릿을 기반으로 한 워크시트를 활용해 자사 맞춤형 감축 로드맵을 직접 작성하며 체계적으로 경험했다. 또한, 기업 맞춤형 컨설팅으로 협력사 배출량(Scope1,2) 측정과 Scope3 관리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업종별 패키징 및 원재료 계열 협력사에 최적화된 감축 전략을 제시해 공급망 전체의 탄소감축 역량을 강화하는 토대를 구축했다. 향후 워크숍 참여 협력사들은 교육 내용을 토대로 오는 9월까지 자체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마련해 제출할 예정이다. 오비맥주는 후시파트너스와 함께 제출된 로드맵을 검토한 뒤 협력사별 심화 컨설팅과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실행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며, 이를 통해 공급망 전반의 2040탄소중립 로드맵 달성을 위한 실질적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글로벌 식음료 기업들의 Scope 3 감축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만큼, 온실가스 감축은 공급망 전반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협력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2040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농심, 베트남에 ‘신라면 분식’ 오픈…“신라면으로 행복 전한다”

농심이 베트남 호치민에 '신라면 분식' 글로벌 3호점을 오픈했다고 25일 밝혔다. 신라면 분식은 농심이 세계 주요 명소에서 신라면의 매운맛과 농심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운영하는 글로벌 농심 라면 체험공간이다. 지난 7월 수립한 신라면 글로벌 브랜드 슬로건 'Spicy Happiness In Noodles'(SHIN, 라면에 담긴 매콤한 행복)의 가치를 오프라인에서 구체적으로 선보이는 첫 사례이기도 하다. 농심은 신라면 분식 외부에 신라면 글로벌 슬로건을 크게 부각하고, 고유의 강렬한 레드 컬러를 전면에 활용해 현지에서 프리미엄 라면으로 자리 잡은 신라면의 위상을 나타냈다. 내부는 농심 K라면 시식체험을 포함해, K팝·e스포츠 등 베트남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다양한 한국 문화를 아우르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방문객들은 준비된 라면 즉석조리기와 다양한 토핑으로 취향이 담긴 나만의 신라면을 즐길 수 있다. 현지 음식문화를 담은 신라면, 셰프·인플루언서의 비법이 담긴 라면 등 신라면의 다채로운 매력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또한 K팝 또는 베트남 현지 연예인 팬클럽들이 모임을 가질 수 있는 공간, 그리고 농심 레드포스 등 유명 e스포츠 게임단의 경기를 관람하고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을 통해 팬덤 문화와 함께 농심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신라면, 너구리 캐릭터 등 다양한 아이템을 활용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셀프 포토 스튜디오, 각종 쿠폰 게임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베트남 신라면 분식은 글로벌 소비자들이 'Spicy Happiness In Noodles'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소비자들이 신라면으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접점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동원홈푸드, 조미식품 생산공장 할랄 인증 획득

동원홈푸드가 조미식품 생산공장에 할랄(Halal) 인증을 획득하고 K-소스 세계화에 나섰다. 동원홈푸드는 조미식품을 제조하는 아산 사업장에 할랄 전용 분말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인도네시아 할랄제품보증청(BPJPH)으로부터 할랄 인증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생산 라인에서 제조된 분말 제품은 향후 외식 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고객사에 공급될 예정이다. '할랄(Halal)'은 '허용된다'는 뜻의 아랍어로, 무슬림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의미한다. 식품의 경우, 이슬람 율법에 따라 생산, 가공, 유통된 제품에만 인증이 부여된다.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할랄 식품 시장 규모는 약 2조달러(약 28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동원홈푸드는 식품기업, 외식 프랜차이즈 등 1000개 이상의 고객사에 소스와 분말 등을 공급하고 있는 국내 기업 간 거래(B2B) 조미식품 1위 기업이다. 3000여 개 원료와 8만 가지 이상의 레시피를 바탕으로 고객사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맛을 구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K-소스를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저당·저칼로리 소스 전문 브랜드 비비드키친(VIVID KITCHEN)은 발효식품인 김치를 접목한 김치 살사, 김치 치폴레 마요를 비롯해 고추장 핫소스, 불고기 BBQ 소스 등 한식 소스를 전 세계에 선보이고 있다. 비비드키친 한식 소스는 지난해부터 미국, 호주, 캐나다, 베트남 등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특히 미국 이커머스 아마존에서 소스 부문 판매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동원홈푸드 관계자는 “글로벌 할랄 시장의 성장에 맞춰 고객사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며 “분말뿐 아니라 소스류까지 인증 범위를 넓혀 국내외 고객사를 적극적으로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이번엔 ‘꽃게’…대형마트 3사, 최저가 경쟁 ‘점입가경’

꽃게 금어기가 해제되면서 국내 대형마트 3사가 일제히 제철 꽃게 상품을 들고 고객 몰이에 나섰다. '가성비' 수요를 고려한 초특가 전략을 넘어 '업계 최저가 상품' 타이틀 확보를 위해 신경전까지 치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꽃게 금어기가 해제된 지난 21일부터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3사가 일제히 주력 상품으로 가을 햇 꽃게 판매에 돌입했다. 업체별로 풍부한 물량·신선도 등의 상품성을 내세운 가운데, 특히 10원 단위로 상품 값을 인하하는 모습까지 보이면서 가격 경쟁력 확보에 매진하는 분위기다. 이마트는 오는 24일까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가을 햇 꽃게를 100g당 741원에 판매한다. 당초 788원이던 행사가를 760원까지 내렸는데, 이날 쿠팡이 동일한 가격(100g당 760원, 카드할인 적용가)으로 활꽃게를 내놓으면서 19원 더 인하한 것이다. 특히, 이번 꽃게 판매를 놓고 이마트가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라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 만큼 최저가 사수에 공들이고 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같은 기간 홈플러스도 오프라인 점포 대상으로 '빙장 햇꽃게(100g, 1인당 1㎏ 구매 제한, 전 점포 20톤(t) 한정)'를 선보인다. 행사 카드 결제시 정상가 대비 50% 저렴하게 판매하는데, 당초 790원으로 가격대를 책정했지만 10원 추가 인하했다. 홈플러스 설명대로라면 이는 10년 전 햇꽃게 가격(100g당 980원) 대비 최대 200원 싼 값이다. 롯데마트도 꽃게 대전에 동참했다. 오는 27일까지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서해안 햇꽃게(100g, 냉장, 국산)을 20% 할인된 992원에 판매한다. 판매 첫날인 21일 전 점포에서 완판을 기록할 만큼 호응도 좋다는 설명이다. 통상 꽃게는 가을을 대표하는 수산물인 만큼 전통적으로 모객력이 좋은 상품으로 꼽혔다. 금어기가 끝난 이맘때쯤 대형마트가 매년 꽃게 최저가 경쟁을 벌이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최근에는 온라인 채널도 신선식품 강화에 집중하면서 물량 확보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 역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대형마트 중심으로 단 1원이라도 싸게 팔려는 최저가 경쟁은 더 이상 희귀한 풍경이 아니다. 비슷한 시기에 유사한 품목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를 열고, 서로 가격을 내리며 수요 뺏기 싸움을 벌이는 것이다. 과거에는 시즌·명절 등 특정 시기에 최저가 마케팅을 추진했지만 최근에는 시기 상관없이 보다 짧은 주기로 행사를 진행하는 추세다. 올 들어서는 3분기 여름 성수기 초입부터 수박·생닭·삼겹살·치킨 등 인기 품목을 대상으로 대형마트업체 저마다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특히, 하반기 민생회복소비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돼 실적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마진을 내려놓더라도 집객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업계는 풀이한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신선식품만큼은 아직 대형마트가 산지와의 오랜 거래 네트워크 등 이커머스 대비 우위를 점하는 품목"이라며 “규모의 경제를 통해 저물가도 실현할 수 있는 만큼 미끼 상품 취급 받을지라도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온라인 수요도 다시 흡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반려견과 함께 스타벅스 가볼까…‘퍼푸치노’도 인기

스타벅스가 전국에 2곳 뿐인 펫 프렌들리 매장의 누적 방문객 수가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스타벅스 펫 프렌들리 매장은 지난 2022년 1월 오픈한 '더북한강R점'과 지난해 1월 오픈한 '구리갈매DT점' 등 2곳이다. 더북한강R점은 스페셜 스토어이자 반려동물을 위한 펫 파크를 조성한 매장이다. 구리갈매DT점은 반려동물 동반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50평의 펫 존과 부스석, 반려동물 전용 체어, 펫 리드 줄을 걸어둘 수 있는 펫 대기 공간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두 곳 모두 지난해 반려동물 동반 출입 및 취식이 가능한 규제샌드박스 승인을 받아 운영 중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21일부터 펫 프렌들리 매장에서 특화 음료 '퍼푸치노'도 선보였다. 퍼푸치노는 반려동물과 함께 매장을 찾는 고객들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개발된 반려동물 전용 음료로, 앞서 스타벅스는 올 상반기 '반려동물 사료 즉석조리 판매 서비스'에 대한 실증 특례를 승인받은 바 있다. 퍼푸치노는 반려동물 음용이 가능한 펫 밀크를 곱게 거품으로 제조하여 제공되는 100ml 용량의 음료로, 반려동물 동반 고객이 펫 프렌들리 매장에서 2만원 이상 구매 시, 퍼푸치노 1잔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스타벅스는 반려동물 동반 고객을 위한 편의 시설도 강화하고 있다. 더북한강R점 인근에는 북한강을 바라보며 반려동물과 산책할 수 있는 수변녹지 산책로인 '수풀로'가 조성되어 있다. 이곳은 지난해 12월 한강유역환경청과 한강 상수원 보호 및 탄소 저감을 목적으로 조성한 약 1만7953㎡(약 5430평) 규모의 공간이며, 커피찌꺼기를 업사이클링한 데크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더북한강R에서는 반려동물 전용 펫 스카프를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해당 매장에서 제조 음료를 포함해 3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그린과 핑크 색상으로 구성된 펫 스카프 1개를 랜덤으로 소진 시까지 증정한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과 야외활동을 할 때 사용하기 좋은 '패밀리 트래블 백', '패밀리 컵 세트' 등 실용성을 높인 펫 프렌들리 특화 굿즈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정윤조 스타벅스 운영담당은 “앞으로도 펫 프렌들리 매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운영 서비스와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매장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일동후디스, KLPGA와 공식 파트너십…하이뮨 제품 지원

일동후디스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이하 KLPGA)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일동후디스는 2026년 12월 31일까지 약 1년 5개월간 '정규투어'를 비롯해 '드림투어', '점프투어', '챔피언스투어' 등 KLPGA가 주관하는 대회에 하이뮨 제품을 지원한다. 제품은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액티브', '하이뮨 아미노포텐' 등 프리미엄 단백질 음료와 경기 중 신속하게 에너지 보충이 가능한 에너지젤 등 프로 골프 선수들에게 꼭 필요한 영양 성분을 갖춘 제품들로 선정됐다. 일동후디스는 대회 지원 외에도 KLPGA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모션도 계획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협회 주관 대회 및 행사 진행 시 하이뮨 제품들을 비치해 방문하는 팬들에게 제품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자사몰인 '후디스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만원 상당의 상품권도 이벤트를 통해 제공한다. 또한 KLPGA 회원이나 임직원에게는 후디스몰 상시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이번 KLPGA 후원을 통해 국내 넘버원 단백질 브랜드 하이뮨이 전하는 균형 잡힌 영양과 체력 관리의 가치를 많은 선수들과 나눌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며, 나아가 국내 여자골프의 발전과 함께 국민 건강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KLPGA 관계자는 “일동후디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선수들은 물론, 관계자 그리고 현장을 찾아주신 골프 팬들에게 국내 No.1 단백질 브랜드 하이뮨 제품을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일동후디스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동반 성장을 이뤄내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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