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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e+ 삶의 질] 낮·밤 없이 화장실 들락…‘방광의 눈물’ 멈출수 없나

인체의 오줌 길은 콩팥(신장)에서 시작해 요도로 이어지는 데, 콩팥에서 내려와 방광까지 이어지는 오줌 길을 상부요로, 방광에서 요도까지의 오줌 길을 하부요로라고 한다. 소변이 방광에 어느 정도 차면 뇌에서 '방광 근육을 수축하고 요도를 통해 소변을 배출하라'는 명령신호를 보낸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 없이 갑자기 참기 어려운 배뇨충동을 느끼는 경우가 적지 않는데, 이를 '과민성 방광'이라고 한다. 대표적으로 갑작스럽게 소변이 마려워 참을 수 없는 요절박 증상을 느끼며, 참지 못하고 화장실에 가기 전 소변이 새는 절박성 요실금, 하루에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 밤에 잠을 자다가 배뇨를 위해 1회 이상 일어나는 야간뇨 증상을 동반한다. 2002년 국제요실금학회에서는 과민성 방광을 ]소변을 못참는 증상이 있는 절박성(urgency)이 있는 증상군'으로 정의했다. 정상적인 사람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인체 모든 장기가 노화한다. 방광도 예외일 수는 없다. 젊었을 때는 방광이 탄력성이 좋아서 장시간 소변을 참을 수 있지만 중년 이후의 방광은 점차 탄력성을 잃고 딱딱해져서 방광의 용적이 작아지고, 방광으로 가는 신경자체도 문제가 발생해서 조그만 자극에 수축이 일어나서 절박성이 발생한다. 소변을 보고 싶은 욕구가 자주, 또 강하게 발생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화장실을 지나치게 들락거려야 하는 과민성 방광은 여성에서 흔한 질환으로 유병률이 2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들이 질환을 숨기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는 20%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학계는 분석하고 있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에 따르면 '방광이 눈물을 자주 흘려'(오줌이 자주, 심하게 마려워)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과민성 방광은 남성의 삶의 질도 크게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비뇨의학회와 공동으로, 전국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성의 유병률이 10%에 달한다. 과민성 방광에서 나타나는 주요 증세(빈뇨, 절박뇨, 절박성 요실금, 야간 빈뇨 등)는 남성에게만 있는 전립선비대증 증세와 비슷해 남성들이 과민성 방광을 방치하는 빌미로 작용한다. 따라서 남녀 공히 과민성 방광의 예방과 조기진단, 그리고 치료에 더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고 학계는 강조한다. 첫째, 보폭을 크게 해서 빠르게 꾸준하게 걷기를 하면 하체를 강화하고 골반을 지탱하는 근육을 발달시켜 방광건강에 도움이 된다. 둘째, 방광을 자극하거나 이뇨 작용을 촉진하는 알코올은 물론이려니와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차류, 짜고 매운 음식 등의 섭취는 줄이는 것이 좋다. 셋째, 배뇨일지 작성을 통해 자신의 배뇨 습관을 체크한다. 일기를 쓰는 것처럼 시간대별로 배뇨횟수, 배뇨량, 배뇨 관련하여 느낀 불편함 등을 기록하는 방법이다. 배뇨일지는 병원 진료에서도 중요 참고사항이다. 넷째, 방광 훈련을 시행한다. 자신만의 시간표를 정해 일정 시간이 경과하기 전까지 소변을 참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다섯째, 소변과 대변이 새지 않도록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골반근육을 강화하는 운동(항문조이기·스쿼트·케겔운동 등)을 수시로 실천한다. 이러한 행동요법에 효과가 없는 경우 말초신경의 전기자극 치료 및 체외자기장 치료, 천수신경조정술, 보툴리눔톡신(일명 보톡스) 주사 등 비침습 및 최소침습 치료법이 주로 적용된다. 경우에 따라 방광신경차단술, 방광확대술, 배뇨근절제술 등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변석수 교수는 “골반근육운동과 함께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방광의 과민 증세가 상당히 호전된다"면서 “항콜린제 약물은 방광배뇨근의 수축을 억제하여 방광을 안정시킴으로써 빈뇨, 절박뇨, 절박성 요실금의 증상의 호전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항콜린제 약물은 부작용으로서 입마름, 변비, 어지러움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김준철 교수는 “화장실을 들락거려도 시원하지 않고, 소변이 언제 어디서 새어 나올지 몰라 외출하는 것도 꺼려진다는 호소를 환자들이 많이 한다"면서 “이러한 증상을 숨기려 하고 부끄러워서 병원 방문을 꺼리다 병을 키워 오는 경우가 부지기수"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방광 질환이 하루하루의 배뇨 활동과 생활방식, 식습관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평소 생활습관을 잘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빈뇨 증세가 심하면 원인질환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대개 방광에 섬유화가 진행되고 신장이나 방광 등 배뇨 관련 장기 기능이 나빠졌기 때문인데, 결국 이를 해결해야만 소변 증상을 정상으로 돌릴 수 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다이소 ‘이커머스 꿈’ 가시화…대량주문·물류센터 확대

오프라인 유통업계 강자로 떠오른 아성다이소가 온라인 사업 확장 등 채널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말 플랫폼 통합 개편을 시작으로 최근 대량구매 서비스 고도화 등 '판매 체제 개편' 밑그림 그리기에 한창인 가운데, 체질 개선에 따른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면서 물류 시설 확충에도 공들이는 분위기다. 17일 아성다이소에 따르면, 최근 자체 온라인 몰인 다이소몰 내 대량주문 서비스 전용 코너인 '대량주문관'을 신설했다. 지난해 12월 대량주문 서비스를 도입한 이래 단체·기업 등의 수요가 늘면서 고객 편의성 개선에 나선 것이다. 현재 모바일 앱(App)을 통해 사용 가능하며, 다음달 PC(개인용컴퓨터) 버전도 도입한다. 기존에는 전체 구매 단계에서 주문 수량을 늘려가며 대량주문이 가능한 지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에 이번 전용 코너를 통해 대량주문이 가능한 상품, 배송가능지역 등의 세부 사항을 미리 살펴볼 수 있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다이소의 설명이다. 업계는 1000원~5000원 균일가 정책을 고수하는 다이소 특성상 낮은 객단가(1인 당 구매액)를 보완하기 위해 대량주문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다이소몰의 경우 3만원 미만 구매 시 배송비 3000원을 부과하는데, 배송비까지 지불하며 온라인 몰에서 초저가 제품을 사들일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이다. 전용관 신설 외에도 다이소는 하반기 들어 대량주문 서비스 고도화에 공들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기존 수도권과 대전, 광주광역시 중심에서 지역 산간·일부 지역 이외 전국 단위로 운영 범위를 넓혔다. 1개 구매 시 최소 30만원 이상이던 최소주문금액도 1개 당 10만원 이상으로 낮추되, 총 상품가가 20만원을 넘도록 조건을 완화했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올 3분기 대량주문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131% 가량 신장했다"면서 “음식점이나 공공기관에서 주방용품과 사무용품 등을 주로 구매하고 있으며, 단체나 기업 회원의 고객 비중이 약 70%로 개인 고객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대량주문 서비스 외에도 다이소는 지난해 말부터 온라인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대부분의 매출이 발생하는 오프라인 중심 체제에서 채널 다각화로 수익 증진을 이루기 위함이다. 지난해 말 기존 오픈마켓 형태의 '다이소몰'과 다이소 상품만 취급하던 '샵다이소'를 통합하는 동시에, 익일배송 서비스까지 도입한 것이 대표 사례다. 온라인 사업을 본격화하며 자체 몰 이용자수도 증가세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 7월 다이소몰 앱의 월간 사용자 수(MAU)는 269만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140% 가량 늘어난 수치다. 온라인 사업 성장세로 물동량 증가도 예상됨에 따라 물류 서비스 강화에도 진심이다. 기존 경기 용인·부산 물류센터에 이어, 올 상반기부터는 경기 물류센터로 임대해 운영하고 있다. 경기 용인·부산 센터는 각각 중부권, 남부권 물량을 담당하며 안성 센터는 온라인 몰 주문 수요를 전담하는 중이다. 오는 2026년에는 세종시 소정면 스마트그린산단 부지에 연면적 15만4710㎡(약 4만6800평) 규모의 세종허브센터도 건립한다. 총 3500억원을 투입하는 역대 최대 규모 물류센터로 추후 경기 남부·충청권 점포 물류를 담당한다. 아울러 내년 6월 준공 목표로 양주허브센터도 짓고 있다. 총 2500억원을 투입하는 양주허브센터는 7만3421㎡(약 5만2459평) 규모로, 경기 북부 물류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클라우드 돋보이는 야놀자 ‘AI기업 굳히기’

인공지능(AI) 기반 여행플랫폼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야놀자가 신사업으로 낙점했던 클라우드 부문에서 성과를 올리면서 3분기(7~9월)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17일 야놀자에 따르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643억원 및 영업이익 178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 효과를 냈다. 특히, 영업이익과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8%, 116% 성장한 가운데 EBITDA 마진은 역대 최대인 33.1%를 기록하며 내실을 다졌다고 야놀자는 강조했다. 야놀자의 실적 확대에는 클라우드 부문이 핵심 역할을 했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912억원을 기록, 지난해 3분기부터 5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성장하며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했다. 3분기 클라우드 부문 매출 비중은 30.54%로 전년(22.6%) 대비 약 35% 증가했다. 야놀자의 '효자'로 자리를 굳힌 야놀자클라우드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솔루션을 바탕으로 여행 상품 공급자와 고객을 연결하는 데이터 생태계(밸류체인, value chain)를 구축해 B2B(기업간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구체적으로, 야놀자클라우드는 여행·여가 상품을 글로벌 시장 및 채널에 연결하는 트랜잭션(Transaction)과 솔루션 플랫폼 예약 정보를 직원들에게 손쉽게 공유해 운영 효율을 높이는 등 클라우드 기반 사스(SaaS)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브스크립션(Subscription) 기능을 지원한다. 야놀자는 클라우드 부문의 글로벌 성장 속도가 빠른 만큼 해당 부문 매출이 조만간 기존 캐시카우였던 플랫폼 분야(현재 41.68%)를 넘어선 50%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야놀자클라우드는 현재 글로벌 200여개 국가의 133만 개의 서비스 제휴사와 1만 7000여개의 여행 채널을 고객으로 확보, 매출액의 7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할 만큼의 입지를 굳혔기 때문이다. 이에 힘입어 야놀자의 3분기 연결 기준 글로벌 통합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232% 성장하며 역대 분기 최대치인 9조 9000억원을 달성했다. 야놀자가 지난 2019년부터 클라우드 부문 신사업에 주력한 이유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아고다·호텔스닷컴 등 숙박 플랫폼이 이미 공고한 입지를 세웠다는 점이 꼽힌다. 즉, 후발주자로서 글로벌 플랫폼 점유율 확보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해외 시장에 도전하기 위해 IT부문에서 차별화된 사업을 구상했다고 업계는 풀이했다. 또한, 한국보다 기업가치를 약 10배 높게 평가받을 수 있는 나스닥 시장에서 상장하기 위해서는 여행·숙박 사업 중심의 회사 이미지를 탈피, IT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야놀자클라우드 관계자는 “클라우드 부문은 CSP( Cloud Service Provider,클라우드 사업 업체)와 경쟁하는 모델은 아닌 만큼 경쟁자가 많지 않아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여행 산업의 AI는 야놀자라는 공식을 확립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야놀자의 3분기 플랫폼 부문은 매출 1108억원, 영업이익 8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 7% 성장했다. 인터파크트리플 부문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인 매출 728억원과 영업손실 89억원을 기록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전문의 칼럼] 만성폐쇄성 폐질환이라면…당장 금연부터

매년 11월 16일은 '세계 COPD(만성폐쇄성폐질환)의 날'이다. 이날은 COPD의 위험성과 예방, 조기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더 많은 환자가 조기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제정됐다. COPD는 한번 발병하면 완치가 어려운 질환으로, 증상 없이 서서히 폐 기능을 약화하기 때문에 조기 관리와 예방이 특히 중요하다. COPD는 담배를 피우거나 직업적 유해가스 노출, 공기 오염, 폐 감염 등에 의해 기관지와 폐에 만성 염증이 발생해 호흡곤란을 유발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COPD의 가장 큰 원인은 흡연이다. 70∼80%가 흡연과 연관된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COPD 발생 가능성이 높고, 흡연자의 15∼20%가 이 질환을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성염증으로 기관지가 좁아지고 폐 조직이 손상되면 폐기종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기도가 좁아져 숨을 쉴 때 공기가 원활하게 이동하지 못해 호흡이 어려워진다. COPD는 결국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COPD의 주요 증상은 호흡곤란과 지속적인 기침·가래다. 초기에는 증상이 경미해 일상에서 쉽게 지나치기 쉽지만, 병이 진행되면 호흡이 어렵고 흉부에 압박감이 동반되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특히, 흡연자는 COPD 증상을 흡연에 의한 일반적인 기침이나 숨 가쁨으로 착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진단이 늦어지기도 한다. 초기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필요하다. COPD는 질환의 빈도나 심각성에 비해 환자들이 자신의 상태를 모르고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위험 요소가 있는 사람들은 정기적으로 폐 검진을 받고,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COPD는 오랜 흡연력이나 위험 요소가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폐 기능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또 흉부 X선 촬영, 전산화단층촬영(CT)을 통해 다른 호흡기 질환과 구별할 수 있다. 중증 환자의 경우 동맥혈 가스를 검사해 산소와 이산화탄소 포화도를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적절한 치료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COPD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금연이다. 나이에 상관없이 모든 COPD 환자는 금연을 통해 폐기능 악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또한, 기관지 확장제, 흡입 스테로이드 등 약물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위험을 예방할 수 있고, 고령의 환자에게는 폐렴구균이나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이 감염에 의한 급성 악화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신체활동도 필요하다. 일상적인 운동은 호흡곤란을 완화하고 우울함이나 불안 등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재활치료와 약물치료 또한 개선과 합병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 특히 40세가 넘은 흡연자라면 주기적으로 흉부 X-선을 찍어 폐 건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K-메디컬 탐방] 상담부터 수술까지 일사천리…암환자 불안감 걷어낸다

서울 강남에 사는 A씨는 최근 전문병원의 종합검진에서 시행한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대학병원 진료를 알아봤지만, 대부분 최소 2∼3개월은 기다려야 한다는 답을 들었다. 조급한 마음으로 수소문하던 중에 순천향대 서울병원 암신속지원센터를 알게 됐다. 전담 코디네이터의 상담과 안내를 통해 소화기내과 진료가 빠르게 잡혔고 소화기내과 교수와 영상의학과, 병리과, 외과 교수팀은 '다학제진료'를 통해 수술 치료를 결정했다. 이후 수술 전 필요한 추가 진료와 검사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고, 수일 내에 수술을 했으며, 추가 치료가 필요치 않은 것으로 나와 수술 4일 만에 퇴원해 일상으로 복귀했다. 암 진단을 받거나 의심 소견을 들으면, 대부분 큰 불안과 걱정에 휩싸인다. 김현건 소화기내과 교수는 “순천향대 서울병원 암신속지원센터는 암환자들의 불안감을 줄여주는 빠른 진료서비스에 주목했다"면서 “요즘 의정갈등으로 암 진료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빠른 치료를 원하는 환자들에게 큰 위안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암신속지원센터는 첫 방문 암 환자의 전용창구다. 10년 차 이상 근무경력을 가진 간호사 출신 전담 코디네이터가 상담과 예약 안내 등 모든 일정을 관리해 준다. 예약 전용 전화나 홈페이지, 기타의 경로를 통해 유입된 환자에게 직접 상담하고 환자가 원하는 빠른 날로 예약을 진행하고, 이후 과정에서 '패스트 트랙 시스템'을 적용한다. 진료는 물론 각종 장비검사와 조직검사, 결과 판독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최대한 빠르게 이뤄지는 것이다. 진료 당일에는 일대일 동행 서비스를 통해 각종 서류 확인, 영상CD등록, 진료 및 검사 과정을 일원화한 시스템으로 진행한다. 암 치료 관련 상담과 예약, 중증환자 등록, 입원 수속 및 귀가 등 모든 과정에서 전문 코디네이터가 동행, 환자에게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김 교수는 “빠르고 정확한 암 진단과 치료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에 최적의 치료를 적시에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센터의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암신속지원센터는 다양한 암종에 대해 다학제협진 시스템을 구축, 환자에게 맞춤형 치료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한다. 적게는 3명의 전문의에서 많게는 8명의 전문의가 참여해 환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다양한 의견을 모아 정확한 진단 및 치료계획을 도출하고, 다각적인 관점에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이뤄질 뿐 아니라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다. 암신속지원센터는 치료계획에 따라 수술, 화학요법, 방사선치료, 병용치료 등 최적의 치료법을 적용한다. 수술은 위암, 대장암, 간암 같은 고형 종양의 첫 번째 치료법이다. 종양이 국한되어 있고, 신체의 다른 부위로 전이되지 않았을 때 적용한다. 방사선요법은 고에너지 방사선을 이용해 암세포를 죽이거나 증식을 억제하는 치료법이다. 수술이나 화학요법과 병용하기도 한다. 화학요법은 약물을 사용해 암세포를 죽이거나 암세포의 성장을 막는 치료법이다. 백혈병, 유방암, 대장암, 폐암, 난소암 등의 치료에 적용한다. 경구 또는 정맥으로 단일 또는 병용 항암제를 투여한다. 원종호 센터장(종양혈액내과 교수)은 “암신속지원센터는 신뢰할 수 있는 치료의 시작점으로 암 치료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이 혼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신속하고 전문적인 지원을 통해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매출 1조 눈앞 차바이오텍 “세포유전자로 흑자전환 기대”

차바이오그룹이 올해 설립이래 첫 매출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17일 차바이오그룹 지주사 차바이오텍에 따르면 연결기준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 769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이로써 지난해 매출 9540억원을 올린 차바이오텍은 올해 설립 이래 첫 매출 1조원 달성에 바짝 다가섰다. 3분기 매출만 보면 27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8% 성장했다. 차바이오텍은 8년째 투자해 온 동남아시아 최대 전문 클리닉 그룹 '싱가포르 메디컬 그룹(SMG)'이 지난 9월 종속회사로 편입되는 등 해외 헬스케어사업과 면역·줄기세포 보관, 유전체분석 등 국내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매출 증대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익성은 악화돼 연결기준 1~3분기 누적 영업손실 20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3분기만 보면 영업손실 6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손실액이 36.0% 증가했다. 이는 호주 신규 클리닉 오픈과 신약 연구개발 투자, 미국 현지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신사업 투자 등 신규 투자 증가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차바이오그룹은 차병원그룹이 보유한 국내외 7개국 90여개 병원의 병원경영지원(MSO) 사업을 비롯해 제대혈은행,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백신,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임상시험수탁(CRO), 위탁개발생산(CDMO) 등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을 폭넓게 영위하는 종합 생명공학기업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최대 민간 종합병원인 LA 할리우드 차병원을 비롯해 차의과학대학교, 차종합연구원 등 국내 유일하게 산학연병(産學硏病) 네트워크를 모두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10여개의 줄기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병원경영지원 부문이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저출산으로 제대혈은행 사업이 성장에 한계가 있는 등 매출 다각화와 수익성 증대가 가장 중요한 과제다. 차바이오텍은 3세대 바이오의약품인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과 이에 특화된 CDMO 사업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차바이오텍은 국내기업 최초로 미국 현지에 CGT에 특화된 CDMO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 경기 성남 판교에 세계 최대 CGT CDMO 생산시설인 '세포유전자 바이오뱅크(CGB)' 완공을 앞두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CDMO 산업은 2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 불리는 '항체 치료제' 생산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소품종 대량생산' 설비를 필요로 해 글로벌 CDMO 기업들은 대규모 생산시설 구축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반면 CGT는 개인별 맞춤형 치료제인 만큼 CGT CDMO는 상대적으로 '다품종 소량생산' 설비 구축을 필요로 한다. 차바이오텍은 미국 CDMO 시설에 더해 판교 CGB 완공을 계기로 글로벌 CGT CDMO 선도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이밖에 올해 말 제정이 전망되는 미국 '생물보안법'의 중국 CDMO 기업 미국 진출 금지, 내년 2월 시행되는 국내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첨생법)'의 세포유전자치료 규제완화도 차바이오그룹의 사업확대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국내 사업과 헬스케어 사업의 견실한 성장과 싱가포르 SMG의 연결실적 반영 등으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글로벌 CDMO 사업과 내년 2월 시행되는 첨생법을 통한 파이프라인 사업화에 집중해 성장세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중기부 인증 ‘백년가게’, 미슐랭·블루리본 넘본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제품 경쟁력과 해외진출에 대한 의지를 갖춘 '백년소상공인'을 집중 지원해 2027년까지 소상공인 100곳 이상을 글로벌 브랜드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한정된 예산으로도 '백년가게'라는 브랜드가 글로벌 미식 레스토랑을 선정하는 미슐랭가이드나 블루리본을 뛰어넘는 '인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양적 확대보다는 질적 확대에 힘써 브랜드 신뢰도에 힘을 주고, 적극적인 홍보에도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 중기부, '백년소상공인' 대국민 인지도 높인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지난 15일 서울 성수동 서울도시제조허브에서 열린 '백년소상공인 육성전략 정책간담회'에서 “백년소상공인이라는 브랜드가 생긴 지 8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이제는 질적 성장을 도모할 때"라며 “변화된 유통 환경 하에서 해외로 갈 수 있는 브랜드를 집중 육성하는 한편, '백년소상공인'이라는 브랜드의 가치가 밸류업이 되어 그것이 우수 소상공인들의 매출 확대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백년소상공인'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소상공인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시작된 정책이다. 특히 올해 '소상공인법' 개정으로 백년소상공인의 지정 요건 및 정부 지원근거가 마련되고, 온누리 가맹 특례가 가능해지면서 '백년소상공인'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 상황이다. 현재 백년소상공인으로 지정된 업체는 2313개로, 이중 백년가게가 1357개, 백년소공인이 956개다. 중기부가 만 20세부터 59세를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조사한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서 '백년가게'는 미슐랭가이드와 블루리본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11%는 '백년가게'를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미슐랭가이드(7%)와 블루리본(6%)이 뒤를 이었다. 다만 30대로 한정한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서는 백년소상공인이 미슐랭가이드와 블루리본에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나, MZ세대를 중심으로한 홍보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 “질적 성장 전략에 공감…'디테일'에 힘써달라" 이날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백년소상공인 및 학계 관계자들은 '질적 성장'을 꾀해야 한다는 중기부의 이같은 큰그림에 공감의 뜻을 전하며, 일부 보완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세종시에서 4대째 양조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한 소상공인은 “백년소공인 판로개척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했지만 막걸리는 냉장이 반드시 필요한 제품이다 보니 막상 전시가 어려웠다"며 “주류 특성상 일반 면허로는 온라인 판매도 어려운데, 사업자를 새로 내면 '백년소상공인'이라는 타이틀을 활용하기 어렵다. 이 부분을 살펴 달라"고 말했다. 강원도 속초시에서 건어물 가게를 운영하며 '명태강정'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소상공인은 “혁신형 벤처기업으로 인정을 받기 위해선 연구개발시설이 있거나 연구원이 있어야 하는데, 지방 특성 상 인력을 구하기가 힘들다"며 “또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대출이 필요했는데, 기존 대출이 많다는 이유로 인증서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백년소상공인 타이틀로 좀 더 유연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챙겨봐 달라"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학계 관계자는 “2027년까지 100개 업체 이상을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취지는 좋지만, 숫자에 매몰되기보다는 백년소상공인의 성공사례를 전파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제언했다. 또 다른 학계 관계자는 “정책 수립도 좋지만, 지속적인 성과관리가 중요하다"며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면서 정책 품질 높여가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박성욱 아산의료원장·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 ‘3연임’

박성욱 아산의료원장이 3차례 연임에 성공, 내년 1월 1일부터 2년간 임기를 수행한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17일 박성욱 아산의료원장과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을 연임하는 2025년도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 김태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도 임명했다. 박성욱 아산의료원장은 지난 2021년 원장 첫 임기를 시작해 2023년 재임에 이어 이번에 아산사회복재단의 신임을 받아 3연임을 맡게 됐다. 협심증 치료의 권위자로 심장내과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 발전에 기여한 박 아산의료원장은 서울아산병원 교육연구지원부장, 기획조정실장, 진료부원장을 거쳐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서울아산병원장을 역임하면서 병원 발전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같이 연임에 성공한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은 국내 최초로 생체 폐이식 수술로 흉부외과 분야 폐암과 폐이식 수술에서 국내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의 진료지원실장, 기획조정실장, 진료부원장을 역임한 뒤 2021년부터 서울아산병원장을 맡고 있다. 김태원 신임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은 종양내과 분야의 권위자로 현재 대한종양내과학회 이사장이기도 하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임상시험센터·임상의학연구소·유전체맞춤암치료센터 등 소장을 역임했고, 2020년 3월부터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을 이끌고 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소공연, 배달앱 상생안 도출에 “진전 이뤘다…협의체 정례화하자”

소상공인업계가 '배달 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상생협의체)에서 마련된 배달 앱 중개수수료 상생안과 관련해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상생협의체를 정례화하자고 제안했다. 15일 소상공인연합회는 논평을 통해 “유래 없는 중개 수수료율 인상의 직격탄을 맞아 신음하던 영세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경감될 수 있도록 상생협의체에서 합의안을 도출한 것에 대해 진전을 이룬 부분이라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세 소상공인 입장에서 자율 상생협의가 이렇게나마 마련된 것은 상생협의체가 책임감을 갖고 해결책을 모색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생협의체의 고뇌에 대해 이해되는 측면이 있으며, 이에 대해 총력을 다한 범정부적 노력에도 사의(謝儀)를 표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또 “3년 기한으로 연한이 정해진 상황이 존중되길 바란다"면서 “배달앱 광고료 인상 등 소상공인들에게 또 다른 짐을 지우는 '풍선효과'로 이어져서는 안 될 것임을 명확히 지적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상생협의체가 일회성이 아니라 정례화 되어 변화하는 소상공인들의 경영환경을 반영한 탄력적이고 실효적인 정례 논의 테이블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영세 소상공인들의 부담 완화를 위해 전력을 다해나갈 방침"이라며 “이번 합의로 민간 자율협의가 존중되는, 소상공인 민·관 거버넌스 협력의 중요한 전기가 열리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배달앱 상생협의체에서는 배달 앱 수수료를 2~7.8% 수준으로 책정하는 상생안이 마련됐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배달앱 수수료 협상 극적타결…내년부터 수수료 2~7.8%로 인하

배달앱 수수료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14일 진행된 배달앱 상생협의체의 12차 협상이 성사됨에 따라 내년부터 배달앱 중개수수료가 2~7.8%로 떨어진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이하 상생협의체)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12차 회의를 열고 합의를 이뤄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7일 열린 11차 회의에서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상생방안을 추가 제출을 요청했고, 지난 11일 상생협의체에 각각 추가 상생안을 제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배달의민족(배민)과 쿠팡이츠가 제시한 최종 상생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배민이 이번에 제출한 상생안은 11차 회의에서 제시한 상생방안과 유사했다. 배민은 거래액 기준으로 △상위 35%에 대해서는 중개수수료 7.8%에 배달비 2400~3400원 △중위 35~50%에 대해서는 중개수수료 6.8%에 배달비 2100~3100원 △중위 50~80%에 대해서는 중개수수료 6.8%에 배달비 1900~2900원 △하위 20%에 대해서는 중개수수료 2%에 배달비 1900~2,900원을 부과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배민은 지금까지 △일부 전통시장에서 시범으로 중개수수료 0%를 부과하던 것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쿠팡이츠는 거래액을 기준으로 △상위 35%에 대해서는 중개수수료 8.8%에 배달비 2130~3130원 △중위 35~50%에 대해서는 중개수수료 7.8%에 배달비 1900~2900원 △중위 50~80%에 대해서는 중개수수료 6.8%에 배달비 1900~2900원 △하위 20%에 대해서는 중개수수료 2%에 배달비 1900~2900원을 부과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후 쿠팡이츠는 회의장에서 자사의 상생방안 보다 중개수수료가 낮은 배달의민족의 제안이 상생협의체 취지에 부합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배민에서 제안한 상생방안과 동일한 상생방안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배민과 쿠팡이츠 수수료는 앞으로 최저 2%에서 최대 7.8%로 조정된다. 입점업체 측에선 이번 배달앱 상생안이 시행되면 최근 경제 상황으로 인해 어려움이 큰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바람직하다는 입장과 함께 입점업체 부담을 완화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이 엇갈렸다. 다만 공익위원들이 배민과 쿠팡이츠의 상생안이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단 입장에 동의하면서 협상이 성사됐다. 배민과 쿠팡이츠는 이번 12차 회의에서 합의를 이뤄 낸만큼 상생방안 시행을 위한 시스템 정비를 거쳐 내년 초에는 배달앱 상생방안이 적용 및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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