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종근당, 美 주요 학회서 신약 연구성과 잇따라 발표

종근당 최근 미국에서 열린 주요 국제 학회에서 항암 및 대사질환 파이프라인 연구 성과를 잇따라 발표하며 신약개발 역량을 국제무대에 알렸다. 10일 종근당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World ADC 2025'에서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반 항암 신약 후보물질 'CKD-703'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CKD-703은 종근당이 독자 개발한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 타겟의 단일클론 항체에 차세대 ADC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개발 중인 약물로,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지난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2a상 승인을 받아 비소세포폐암 및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어 지난 4일에는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2025 미국비만학회(2025 Obesity Week)'에서 경구용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 신약 후보물질 'CKD-514'의 비임상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CKD-514는 용해도 개선을 통한 구조적 이점을 바탕으로 동물실험 모델에서 우수한 경구 생체이용률을 보였으며, 경구용 비만치료제 '오포글리프론(Orforglipron, 위고비의 경구용 약물 버전)' 대비 적은 용량에서 유의한 체중 감소 효과와 동일 용량 대비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나타냈다. CKD-514의 후속 화합물군 역시 오포글리프론 및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위고비의 주성분)와의 비교 시험에서 두 약물과 동등하거나 우월한 대사 개선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복용 편의성이 높은 경구 제형 비만치료제 개발에 성공한다면, 주사형 비만 치료제가 주류를 이루는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차별성과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종근당은 7일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린 '2025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2025)'에서 아데노신 A2A 수용체(A2AR) 길항제(작용제를 저해하는 대항제 물질) 신약 후보물질 'CKD-512'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CKD-512는 종양미세환경에서 면역세포의 항종양 활성을 억제하는 아데노신 신호 전달 경로를 차단하는 면역항암 신약 후보물질로, 현재 국내에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며 대만에서도 임상 1상 승인을 받아 임상을 준비중이다. 종근당은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네스벨'과 황반변성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루센비에스'를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바이오시밀러 'CKD-706'의 유럽 임상 1상 신청을 진행하는 등 합성의약품은 물론 바이오의약품 포트폴리오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앞서 종근당은 지난달 신약개발 전문 자회사 '아첼라'를 설립,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과 임상, 기술수출, 상용화 등 신약개발 업무를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해 신약개발 역량을 높이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ADC 항암제부터 비만치료제, 면역항암제까지 종근당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의 개발 경쟁력을 글로벌 무대에서 확인했다"며 “각 파이프라인의 차별화된 약물학적 특성과 비임상 성과를 바탕으로 혁신신약 개발을 앞당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삼성서울병원, 두경부 재건수술 2383례 신기록

삼성서울병원 두경부암센터(센터장 정만기 이비인후과 교수)는 11일 “국내 최초로 단일 진료과에서 2000례 이상의 두경부 재건수술을 달성했다"면서 최근까지 달성한 2383례에 대한 분석 결과 등을 공개했다. 두경부 재건수술은 구강암, 구인두암, 하인두암 등 두경부암 환자의 광범위 절제 후 결손 부위를 회복하는 과정으로, 환자의 생존뿐 아니라 기능과 삶의 질을 좌우한다. 두경부암은 구강암, 침샘암, 구인두암(편도, 혀뿌리암), 후두암, 비강암, 비인두암 등 두경부에 발생하는 암을 통칭한다. 숨쉬고, 말하고, 먹는 장기에 발생하기 때문에 완치를 위한 노력과 함께 합병증을 줄이기 위한 섬세한 노력이 필요하다. 삼성서울병원은 2007년부터 현재까지(11월 9일 현재)두경부 재건수술을 총 2383례에 달하낟. 고난이도 유리피판술 1179례, 그 외 피판술 및 이식술 1204례로 집계됐다. 정만기 센터장은 “유리피판, 국소피판, 피부이식을 모두 포함한 재건수술 누적 성과는 국내 최다 규모이고, 국제적으로도 드문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혈관과 함께 조직을 이식하는 유리피판술은 미세혈관 문합이 필요한 고난도 수술로, 수술 후 관리도 까다로워 합병증 발생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삼성서울병원 두경부암센터은 2022년 기준 국내 두경부암 등록환자 5746명의 약 14%인 787명이 치료 받았다고 밝혔다. 국내 환자 수 대비 인두암 환자가 19%로 가장 많았고, 침샘암 18%, 비강암 15%, 구강암 12% 순으로 삼성서울병원을 찾았다고 한다. 두경부암 전체 병기별 5년 생존율은 1기 96%, 2기 93.7%, 3기 72.4%, 4기 57.7%로, 미국보다도 월등히 우수하다. 입술·구강·인두암의 5년 상대 생존율을 분석했을 때 삼성서울병원은 83.7%로 한국 평균 70.3%보다 높고 미국에도 앞섰다. 후두암도 삼성서울병원 5년 상대 생존율은 88.3%로 한국(80.4%)과 미국(59.2%)보다 높았다. 이러한 성과의 바탕에는 다학제 진료가 있다고 정 센터장은 강조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연간 두경부암환자 약 350명을 다학제로 진료한다. 다학제 맞춤형 치료 시스템을 통해 가상 수술 시뮬레이션과 3D 프린팅을 활용한 정밀 수술, 최신 방사선치료(IMRT·양성자치료), 면역항암제 기반 항암치료 등 첨단 치료를 환자에게 적용 중이다. 3D프린팅을 이용한 방식은 삼성서울병원 두경부암센터가 신의료기술로 최초 인정받았다. 국내 여러 대학병원에서도 현재 사용 중이다. 방사선종양학과는 세기조절방사선치료(IMRT)뿐만 아니라 양성자치료를 도입하여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종양치료 효과를 극대화했다. 두경부에는 신경, 혈관 등 주요 장기가 모여 있어 치료 후 식이, 호흡, 발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최신 방사선 치료기법을 통해 정밀치료하여 이를 최소화하고 있다. 정 센터장은 “이번 2000례 이상의 재건수술 달성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환자의 호흡·발성·식이 기능을 지켜내고 삶의 질을 높여온 발자취"라며 “앞으로도 과학적으로 검증된 표준치료와 맞춤형 정밀치료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두경부암 치료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젊은 의사들에게 이 분야의 가치를 적극 알려 후학을 양성하고, 연구와 임상 성과를 국제적으로 확산시켜 고난도 두경부암 수술이 기피가 아닌 도전과 기회의 영역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전문의 칼럼] 구강 검진의 기본은 치석 제거술(스케일링)

치주란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조직으로, 치주질환(잇몸병)은 치주 조직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을 말한다. 치주질환은 만성 질환이라 초기에는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조기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붓거나 곪는 증상, 치아가 시리고 흔들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음식물도 예전에 비해 치아 사이에 많이 끼어 불편하며, 씹을 때 치아에 힘이 주어지지 않는 느낌이 든다. ​백세시대라는 말처럼 의학의 발달 및 생활 환경의 개선으로 인간의 수명이 이전보다 길어졌지만 치과의 대표 질환인 치아 우식증, 치주 질환 등은 꾸준한 관리와 주기적인 치료를 요구한다. 특히, 노년 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함께 치주 질환 환자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치주질환은 치주질환 초기 상태인 잇몸의 염증이 연조직에만 국한되어, 간단한 치료로 회복이 가능한 치은염이 있다. 또한 치주염은 잇몸 뿐 아니라 잇몸 아래 치조골까지 파괴되어 잇몸이 치아 뿌리 끝으로 이동하여 치아와 잇몸 사이에 주머니가 형성되고 주위 치조골의 밀도 및 높이가 변하므로 이렇게까지 진행되면 원래 상태로의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 즉, 치주질환은 증상이 나타난 후 치과를 찾았을 때는 치료가 불가능할 수도 있기에 미리미리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다. ​치주 질환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방법이 있다. 바로 치석제거술이다. ​치석의 시작은 치태이다. 식사 후 입안 세균이 치아 표면에 얇은 막(치면세균막)을 형성하여 이 막이 두꺼워지고 음식 찌꺼기 잔여물이 쌓여 치태로 발전한다. 치태는 표면이 부드러워 식후 올바른 양치를 시행하면 대부분 제거되지만 치아 사이 공간, 치아와 잇몸이 맞닿는 부위의 깊은 틈 등, 칫솔이 닿기 어려운 부위에는 꾸준히 치태가 쌓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침 속의 성분 중 칼슘, 인 등의 무기질이 치태와 결합하면 석회화되어 단단한 치석이 형성된다. 치석은 표면이 거칠어 잇몸을 자극하고 세균이 머물 수 있는 은신처 역할을 한다. ​ 치석 예방의 첫걸음은 양치질이고, 이를 통해 치면 세균막 및 치태의 대부분을 제거할 수 있다. 하루 3회 이상 식후 3분 내, 1회 3분 이상 양치하는 333 운동을 권한다. 양치 전 치아 사이 치실, 치간 칫솔 등의 보조 용품을 이용하여 음식물 찌꺼기 및 치태를 미리 제거하고 양치 후에는 가글액을 사용하여 칫솔이 접근하기 어려운 치아와 잇몸 틈새의 세균을 제거하면 치면 세균막의 형성을 방지할 수 있다. ​당장 양치를 할 수 없는 상황일 경우 물을 자주 마시면 음식물 잔사, 구강 내 세균 등을 1차적으로 제거할 수 있고, 산성화 된 구강 내 환경을 개선할 수 있으므로 달고 끈적한 음식을 섭취한 후에는 바로 물을 마시고, 채소 및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하여 입 안의 침 분비량을 높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치석을 예방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금연이다. 흡연 시 발생하는 니코틴, 타르 등의 물질은 치아에 잘 붙어 착색을 유발하고, 이는 거친 치아 표면에 치석을 잘 붙게 하는 주요 원인이다. 또한 니코틴은 잇몸 모세혈관을 수축시켜 외부 세균에 대한 잇몸의 방어력을 낮추므로 이는 치주 질환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치석 침착의 원인을 단순히 관리의 문제로 설명할 수 없다. 치열이 규칙적이지 않거나 치아 사이가 벌어져 치태 및 치석이 잘 쌓일 수도 있고, 침샘의 분비관 주위 치아에 치석이 잘 발생한다. 대표적으로 혀 밑샘 분비관과 가깝고 치열이 대체로 규칙적이지 않는 아래 앞니의 혀 안쪽 면과, 귀밑샘 분비관과 가깝고 칫솔질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위 어금니 볼 바깥쪽 면에 치석이 잘 쌓인다. ​치석을 제거하는 대표적인 방법이 스케일링이다. 과거에는 수 기구를 이용하여 치석을 제거하였으나 통증 및 불편감이 발생하여 현재는 초음파를 이용한 스케일러를 사용한다. 초음파 진동을 통해 진동력에 상대적으로 약한 치석 및 착색제 등을 치면에서 제거하는 방법으로 치아에 직접적인 힘을 가하지 않고 치석을 제거할 수 있다. ​스케일링 직후 일시적으로 이가 시릴 수 있는데 이는 치아 뿌리를 감싸는 치석이 제거되어 표면에 분표하는 신경(상아세관)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 잇몸이 치아 뿌리 주변을 견고하게 감싸주고 상아세관 표면에 3차 상아질이라는 방어벽을 형성하면 시린 증상은 완화된다. 스케일링 직후 에는 너무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염증이 발생한 잇몸은 모세혈관이 발달되어 있어 내구성이 약해 스케일링 시 출혈이 발생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염증이 완화되고 붓기가 가라앉으면서 출혈이 감소한다, 단, 심장, 뇌 질환 등으로 항혈전제를 복용할 경우 약제 효과로 출혈이 지속될 수 있으므로 치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스케일링은 연1회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통해 건강한 백세인생을 준비하자. 글=분당제생병원 치과센터 구강악안면외과 선화경 과장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면역세포 탈진 정도 측정으로 면역항암제 효과 예측 가능성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장정원·가톨릭의대 병리학교실 조미라 교수팀(공동 제1저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순규 ·성균관의대 임진영 교수)은 11일 “간암 환자마다 면역세포의 탈진 정도가 크게 다르며, 탈진이 심한 환자일수록 특정 유전자 변이와 B형간염 바이러스 통합 현상이 많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최근 면역세포 기능을 회복시키는 면역항암제인 'PD-1 면역관문억제제'가 임상에 널리 도입되었으나, 환자마다 치료 효과가 크게 달라 종양면역 미세환경에 대한 이해가 절실한 과제로 떠올랐다. 연구팀은 서울성모병원에서 간암 수술을 받은 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단일세포 RNA 서열분석, 전장 엑솜 서열분석, 전장 전사체 서열분석 등 '다중오믹스 분석'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해당 환자들을 면역 고탈진군(2명)과 저탈진군 (6명)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면역세포가 지친 정도에 따라 동일하게 간암으로 진단받은 환자라도 암의 생물학적 특성에 뚜렷한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유럽간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JHEP Reports)에 실렸다. 환자들의 간에서는 면역세포 탈진 여부에 따라서 크게 세 가지의 핵심적인 특징이 나타났다. 첫째, 면역세포의 비정상적 증식이 두드러졌다. 고탈진군의 면역세포 클론 확장 정도는 지니 계수 0.83으로 저탈진군의 0.48보다 1.7배 높았다. 둘째, 유전자 변이 패턴도 달랐다. 고탈진군은 암 억제 유전자인 TP53의 변이율이 높고 암세포가 빠르게 증식하는 증식 아형 특징을 보였다. 반면 저탈진군은 주로 세포가 끊임없이 분열할 수 있게 되어 암 발생에 기여하는 TERT 유전자 변이를 나타냈다. 셋째, B형간염 바이러스의 침투 정도가 현저히 달랐다. 두 가지 환자군을 비교하였을 때 고탈진군에서는 간 내 바이러스 저장소인 공유결합 고리형 DNA와 프리게놈 RNA 수치가 높았으며, B형간염 바이러스의 표면 단백질을 만드는 S 유전자가 인간 유전자와 융합된 비정상적인 RNA인 S-융합 전사체가 많이 발견됐다. 이를 검증하고자 연구팀은 독립된 106명의 B형간염 관련 간암 환자 코호트(고탈진군 28명, 저탈진군 78명)를 추가 분석해 검증 코호트에서도 동일한 현상을 관측하여 이번 발견이 재현 가능한 현상임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의 제1저자인 이순규 교수는 “같은 간암이라도 환자마다 종양 면역 미세환경이 다르며, T 세포의 탈진 정도에 따라 유전자 변이 패턴과 바이러스 통합 정도가 다르다는 것을 규명했다"고 연구 의미를 설명했다. 교신저자인 장정원 교수는 “T세포 탈진은 면역항암 치료 효과를 저하시키는 주요 원인이므로, 환자별 면역 탈진 상태를 정확히 평가하여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이번 연구가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法, ‘대규모 미정산 사태’ 위메프 파산 선고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위메프가 결국 파산 절차를 밟게 됐다. 이는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한 지 약 1년 4개월 만이다. 서울회생법원 회생3부는 10일 위메프의 회생 절차 폐지 결정을 확정하고, 파산을 선고했다. 파산관재인은 임대섭 변호사로, 채권 신고 기간은 내년 1월 6일까지다. 채권자집회와 채권조사 기일은 같은 달 27일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7월 말 위메프는 티몬과 함께 대규모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를 일으켜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이후 회생계획이 인가되기 전 인수합병(M&A)을 추진해왔다. 티몬이 새벽배송 업체 오아시스에 인수돼 지난달 22일 회생절차를 종결한 것과 달리, 위메프는 끝내 인수자를 찾는 데 실패했다. 이에 법원은 지난 9월 9일 기업 회생 절차 폐지 결정을 내렸다. 이후 2개월 만에 파산 선고를 받은 것이다. 재판부는 “채무자(위메프)의 사업을 청산할 때의 가치가 사업을 계속할 때의 가치보다 크다는 것이 명백하게 밝혀졌다"며 “법원이 정한 기간인 2025년 9월 4일까지 회생계획안의 제출이 없으므로 채무자의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286조 2항에 의해 회생절차를 폐지하기로 한다"고 밝혔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스텐트 삽입 심방세동 환자 항응고치료, 단독요법이 좋다

스텐트 삽입 심방세동 환자에서 항응고치료 단독요법의 우수성이 확인됐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중선·박희남·이승준·유희태·이용준·이상협 교수 연구팀은 10일 “스텐트를 삽입한 심방세동 환자에서 항응고치료 단독요법이 단일항혈소판제를 추가한 이중요법에 비해 출혈 등 부작용이 적고 안전성이 높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학회(AHA)에서 '가장 주목받는 임상 연구' 발표와 함께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동시 게재됐다.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은 뇌졸중, 전신색전증의 주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이로인해 심방세동 환자에게는 심장 내 혈전 발생을 예방하고자 항응고치료를 권고하고 있다. 스텐트를 이용한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환자들은 심근경색과 스텐트혈전증을 예방하고자 항혈소판치료를 받게 된다. 일반적으로 스텐트 삽입 1년간 두 종류의 항혈소판제를 복용하게 되며, 1년 이후에는 환자의 출혈 위험도를 낮추고자 한 종류의 항혈소판제를 유지하는 것이 권고된다. 반면 심방세동 환자가 스텐트를 삽입 받은 경우, 스텐트 삽입 1년 이후에도 심방세동을 위한 항응고치료와 스텐트를 위한 항혈소판치료가 모두 필요하다. 이 경우 두 종류의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환자들의 출혈 위험도가 높아 이를 적절히 관리할 수 있는 치료 전략이 중요하다. 현재 미국 및 유럽 심장학회의 진료지침은 스텐트를 삽입한 심방세동 환자들에게 삽입 1년 이후에는 항응고치료 단독요법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 권고사항은 스텐트 삽입 환자에 국한되지 않고 관상동맥질환을 가진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기반으로 작성돼 스텐트 삽입 환자들에게 일괄적으로 적용하기에 한계가 있다. 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은 스텐트를 삽입한 심방세동 환자들만을 대상으로 가장 적합한 항혈전치료 전략을 수립하고자 연구를 진행했다. 2020년 4월부터 2024년 5월까지 국내 32개 기관에서 960명의 스텐트를 삽입한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항응고치료 단독요법'과 '항응고치료 및 단일항혈소판제 이중요법'의 임상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팀은 등록 환자들을 아픽사반 혹은 리바록사반을 이용한 항응고치료 단독요법군과 항응고치료에 클로피도그렐 단일항혈소판제를 추가한 이중요법군으로 무작위 배정했으며, 1년간의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등록 후 1년간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전신색전증 및 주요·비주요 출혈사건은 단독요법군에서 9.6%, 이중요법군에서 17.2%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단독요법의 치료 안전성이 더 높은 것을 확인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사망률, 심근경색, 스텐트혈전증,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 등 허혈성 사건은 두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지만, 주요 및 비주요 출혈사건은 단독요법군에서 각각 2.3%, 2.9%, 이중요법군에서는 각각 6.1%, 7.1% 발생해 이중요법을 받은 환자들이 더 많은 출혈사건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중선 교수는 “이번 연구는 스텐트를 삽입한 심방세동 환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치료 전략 비교 연구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면서 “스텐트를 삽입한 심방세동 환자에서 항응고치료 단독요법이 이중요법에 비해 허혈성 위험을 높이지 않으면서도 출혈성 위험을 경감시켜 줌을 확인함으로써 환자들에게 전략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기원 위스키, 英 IWSC 이어 美 SFWSC서도 ‘대상’

국내 최초의 싱글몰트 위스키 '기원(Ki One)'이 9일(현지시간) 세계 3대 주류 품평회 중 하나인 샌프란시스코 세계주류경연대회(SFWSC)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베스트 오브 클래스(Best of Class)'를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서 수상한 제품은 기원 위스키의 '시그니처(SIGNATURE)'이다. 기원은 대만의 카발란(Kavalan), 인도의 암룻(Amrut) 등 쟁쟁한 브랜드들과 최종 경합을 벌여 추가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거쳐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기원의 '시그니처'는 셰리와 와인 캐스크에서 숙성된 달콤한 풍미와 한국적 스파이스의 균형감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그니처'와 함께 '유니콘(Unicorn)' 역시 모든 심사위원의 만장일치 평가를 받아야만 수여되는 '더블 골드(Double Gold)'에 올라 K-위스키의 제품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기원 측은 “이번 수상은 지난 9월 영국 국제 와인 & 스피릿 대회(IWSC)에서 '최고상(Trophy)'을 수상한 데 이어 두 달 만에 이룬 쾌거"라며 “기원 위스키는 전 세계에서 유례없이 최단 기간에 양대 국제주류품평회를 석권하며 K-위스키의 위상을 세계 정상에 올렸다"고 자평했다. 도정한 기원 위스키 대표는 “이번 수상으로 기원이 추구해 온 '한국적인 위스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대회에서 짧은 기간 내 연이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한국 위스키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기원 위스키가 세계 주요 위스키 강국들 사이에서도 인정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품질과 철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오뚜기 ‘할랄’ 제품 판매 첫 개시…글로벌 확장 ‘속도’

종합식품기업 오뚜기가 할랄 인증 진라면의 해외 판매를 본격화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라면 경쟁사인 농심이나 삼양식품과 비교해 글로벌 사업 확대가 늦어진 상황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내수 시장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목표다. ◇ 처음으로 '할랄 인증' 제품 판매하는 오뚜기 10일 오뚜기는 세계 2위 인스턴트라면 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 할랄 인증을 받은 '진라면'의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오뚜기가 할랄 인증을 받은 제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뚜기는 진라면과 함께 치즈라면 3종도 함께 진출해 현지에서 전반적인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인도네시아는 전체 인구의 약 87%가 무슬림으로, 할랄 식품에 대한 중요성이 매우 높다. 앞서 오뚜기는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울라마위원회(MUI)로부터 할랄 인증을 획득하고, 지난 8월 초 수입허가(ML)를 받았다. 오뚜기는 기존에도 현지 시장에 제품을 수출했지만, 이는 할랄 인증을 받지는 않은 일반 제품이었다. 이번 할랄 인증 제품 출시로 오뚜기의 동남아시아와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공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글로벌 사업에 있어 전략적으로 아주 중요한 시장"이라며 “할랄 인증 진라면과 치즈라면을 통해 오뚜기 라면의 맛과 품질을 동시에 제공하고, 빠른 시장 안착을 위해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활용해 현지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오뚜기, 글로벌 공략 속도…“2030년 1.1조 목표" 글로벌 사업 확장은 오뚜기의 숙원사업이다. 국내 라면시장에서 오뚜기와 경쟁 중인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은 약 80%이며, 농심도 약 40% 내외를 해외에서 벌고 있다. 반면 오뚜기의 올해 상반기 기준 글로벌 매출액은 196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10.8%에 불과하다. 황성만 오뚜기 대표는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매출 1조1000억원을 목표로 제시하기도 했다. 회사는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조직 및 브랜드 차원의 혁신을 차분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글로벌사업부를 글로벌사업본부로 격상해 해외 시장 대응력을 강화했고, 지난해 8월에는 영문표기를 'OTOKI'로 변경하고 진라면과 오뚜기밥 등 주요 수출 품목의 순차적인 글로벌 브랜드 리뉴얼을 추진했다. 또 지난 3월부터 방탄소년단 진을 글로벌 모델로 기용해 '진라면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하고, 주요 해외 식품 박람회 참가를 통해 세계 각국의 젊은 소비자와 소통을 확대했다. 글로벌 수요 확대에 대비해 생산기지 확충도 추진 중이다. 현재 오뚜기는 국내에 총 4개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내년 4월까지 울산 삼남공장에 글로벌 로지스틱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중국과 뉴질랜드, 베트남, 미국에 총 6곳의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K-푸드에 대한 시장 수요가 늘어난 점을 감안해 지난 6월 미국 법인에 4000만불 규모의 대규모 증자를 진행했으며, 오는 2027년 현지 생산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소우코우, ‘이소비텍신 다이어트’ 메가 블랙프라이데이 진행… 1+1 구매 시 추가 1박스 100원 이벤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소우코우(SOUKOU)'가 11월을 맞아 풍성한 혜택으로 구성된 '메가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한국현삼생활건강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11월 17일 오전 11시까지 소우코우 공식 온라인몰에서 단독 진행되며, 브랜드의 대표 제품 '이소비텍신 다이어트'와 여성 건강기능식품 '석류에스S' 등을 파격적인 조건으로 만나볼 수 있다. 소우코우는 '꾸준하고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라는 브랜드 모토 아래, 히말라야 동부 청정 지역에서 자란 와사비잎에서 추출한 체지방 감소 기능성 원료 '이소비텍신(와사비잎추출물)'을 사용한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소비텍신 다이어트' 1+1 구매 시 추가 1박스를 단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특별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천연 에스트로겐 성분을 함유해 중년 여성의 갱년기 건강에 도움을 주는 '석류에스S'를 매일 선착순 100명 한정으로 6,900원에 판매한다. '석류에스S'는 석류농축분말 15,000mg을 함유해 여성호르몬 밸런스와 피부 탄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높은 재구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소우코우 관계자는 “소우코우 브랜드를 사랑해주는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메가 블랙프라이데이를 기획했다"며, “'이소비텍신 다이어트'와 '석류에스S' 등 주요 제품을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1주일 간의 특별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셀트리온그룹, 올해만 1조8500억 주식 매입…“주주가치 제고 총력”

셀트리온그룹이 올해에만 총 1조85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매입에 나서며 주주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셀트리온의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과시하고 있다. 셀트리온그룹 지주사 셀트리온홀딩스는 약 3382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추가 매입을 단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셀트리온홀딩스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매입한 셀트리온 주식은 약 5359억원 규모에 이른다. 또한 홀딩스는 지난달 28일 약 288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추가 매입 계획을 공개한데 이어, 이날 당초 계획보다 500억원 이상 증액한 약 3382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추가분까지 합하면 셀트리온홀딩스의 올해 셀트리온 주식 매입 규모는 총 8741억원에 달한다. 이번 주식 추가 매입 결정은 셀트리온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투자 판단 조치라는 게 홀딩스 측의 설명이다. 특히 내재 가치보다 과도하게 저평가 된 자회사(셀트리온)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는 물론, 지분 확대를 통해 예상되는 배상 확대 등 수익성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의 주주가치 제고 노력은 대주주를 포함해 전 그룹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만 9차례에 걸쳐 약 8500억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9000억원어치 자사주를 소각했다. 아울러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 7월 약 500억원, 계열사인 셀트리온스킨큐어는 약 500억원 규모로 셀트리온 주식을 매입했고, 셀트리온 임직원들도 약 400억원 규모로 자사주 매입에 동참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홀딩스의 추가 취득까지 완료되면 그룹 전체에 걸쳐 올해에만 약 1조85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매입을 진행하게 된다. 이런 행보는 미래 성장에 대한 자신감에 기반한 것으로, 셀트리온의 성장세는 최근 실적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290억원, 영업이익 3014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1% 증가한 고수익 신규 제품 매출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초로 3000억원을 넘어섰다. 셀트리온홀딩스는 향후 지주사 사업구조 개편과 자본 효율화를 위해 시장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올해 하반기 신규 매입한 주식의 매각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