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시세 70%에 입주”…신축매입임대주택 착공 속도낸다

저렴한 가격으로 입주 후 분양 전환이 가능해 신혼부부 및 청년 등을 위한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축매입임대주택이 올해 내 4만 호 이상 착공될 예정이다. 착공 1∼2년 뒤 입주가 가능한 만큼, 내년부터 입주 물량이 본격적으로 풀릴 것으로 보인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5일 서울 은평구 응암동 소재 신축매입임대 건설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축매입임대는 민간이 신축주택을 건설하기 전에 매입약정을 체결, 완공 후 공공주택사업자가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식을 뜻한다. 기존에는 지어진 주택을 매입해 입대로 공급했으나, 전세값 안정과 신규 주택 공급 효과, 실제 거주 선호도 등을 반영해 신축 주택 건설로 방식을 변경했다. 이날 방문한 주택은 신혼부부를 위한 매입임대주택으로, 지하철 6호선 새절역과 330m가량 떨어져 있는 초역세권에 위치했다. 지하 4층∼지상 20층의 아파트 60가구와 오피스텔 72가구가 공급될 예정으로 시세의 70~80% 수준 임대료로 6년간 거주한 후 분양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주변 시세를 기준으로 표준 임대료를 산정했을 때 보증금은 2억원에 월세 24만원 수준이다. 초기 자금이 없는 입주자는 임대 보증금을 낮추고 임대료를 높일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축매입임대는 과거 대규모 임대주택 단지를 조성하는 방식과 달리 일반 주택과 외관상 차이가 없는 형태로 공급되는 게 장점"이라며 “저소득층이 우선이나, 신혼부부가 선호하는 70㎡·73㎡ 전용면적과 방 3개·화장실 2개 구조로 구성하는 등 중산층도 쾌적하게 거주할 수 있는 품질 좋은 주택을 저렴하게 공급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입주자들은 디딤돌 대출로 보증금을 마련한 뒤 6년간 거주 후 분양 전환을 결정할 수 있는 만큼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 예산과 관련해선 “사업에 필요한 예산은 전부 확보했다"며 “신축매입임대 사업은 대규모 토지보상과 조단위 예산이 필요한 신도시 개발과 달리 부채와 무관하게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LH는 지난해 신축매입약정을 통해 총 3만8000호를 확보했다. 이 중 수도권이 3만4000호를 차지한다. 올해는 5만 호 이상 약정 체결이 목표로, 지난달 25일 기준 3194호를 약정해 현재 진행 중인 물량은 7만4000호에 달한다. 착공은 4만호가 목표다. LH는 매입약정 이후 착공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기존 10개월에서 5~6개월로 단축하기 위해 '조기 착공 지원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외에도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과 협력해 올해 총 11만 호 이상의 신축매입임대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중 5만 호는 분양전환형으로 제공된다. 신축매입임대는 20만 건 이상의 신청이 몰리는 등 높은 관심을 받은 정책인 만큼, 정부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반 택지지구처럼 대규모로 동시에 분양하는 방식이 아니라, 구조나 지역별로 공사기간이 다양해 실분양 일정은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며 “입주자 모집 공고를 분기별로 진행하고 지역별 공급 물량을 수시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K-건설의 굴욕…종사자 사회적 지위 5개국 중 ‘꼴찌’

우리나라 건설업 종사자들의 사회적 지위가 주요 5개국 중 최하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30 세대가 건설업을 외면해 숙련 인력 부족, 고령화 등으로 이어져 결국 K-건설의 경쟁력을 갉아 먹을 것이므로 환경·이미지 개선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5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건설동향 브리핑 995호에 따르면, 청년층의 건설업 기피 현상이 심화되면서 건설산업의 직업 인식 제고가 시급하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최근 한국, 미국, 일본, 독일, 중국 등 5개국을 상대로 대상으로 국가별 직업 위세(직업의 사회적 지위에 대한 인식)를 조사했다. 이 결과 우리나라의 건설 관련 직업인 기계공학 엔지니어, 건설일용근로자의 사회적 지위가 다른 나라보다 현저히 낮았다. 구체적으로 기계공학 엔지니어의 경우 우리나라에선 9위에 그쳤지만 전체적으로는 7위였다. 나라 별로는 미국은 3위, 일본은 7위, 독일은 4위, 중국은 8위 등이었다. 건설일용직근로자도 우리나라와 중국만 최하위(15위)였을 뿐 미국·일본·독일은 13위로 더 높았다. 자연스레 청년층의 건설 관련 직업 기피 현상이 심각하다. 실제 한국건설인정책연구원이 고등학생 및 대학생의 건설 분야 진로 희망 여부를 조사한 결과 대학생의 19%, 고등학생의 6%만이 '건설 분야로 취업할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여기에 경기 불황까지 겹치면서 건설업 전체 종사자수가 급감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1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건설업 종사자는 전월 대비 11만4000명(-7.8%) 줄어들면서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신규 취업자도 감소하는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 취업자(206만5000명)는 전년 대비 2.3% 줄어 2년 연속 감소했으며, 지난 1월 취업자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6만9000명 줄어든 192만1000명으로 집계돼 취업 상황이 계속 나빠지고 있다. 반면 현장 인력 노쇠화는 가속화되고 있다. 건설근로자공제회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건설기능인력 가운데 60대 이상 비율은 26.6%로 2001년 말(6.6%) 대비 20%포인트(p) 증가했다. 50대 이상 비중은 26.3%에서 60.3%로 급증했으며, 40대 이상의 경우 82.6%로 전체 산업 평균(67.4%)과 비교해 15.2%p나 높았다. 건설업 고령화가 심각한 가운데 신규 취업자인 2030 비중은 각각 3.6%p, 15.3%p 내려갔다. 이같은 빈자리를 외국인 비숙련 노동자가 채우면서 대형 건설 사고가 이어진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건산연은 이에 대해 “스마트한 건설현장 구축, 근로 시간 개선,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일하기 좋은 환경' 구현을 위한 지속적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지금까지의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 방안을 구축하고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또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을 지원해 건설산업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인력을 양성하고 3D 이미지를 탈피해야한다"며 “현재 우리나라는 제7차 건설기술진흥 기본계획에서는 스마트 건설기술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방안이 모색되고 있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외부적 이미지 개선을 위한 홍보와 향후 산업에 진입할 잠재 인력(청년층, 여성인력, 고령 인력 등)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맞춤형 인식 개선 활동이 필요하다"며 생산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잠재 인력 유입을 위해 직업으로서의 비전을 제시하고 민관이 공동으로 방안을 모색해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지원 활동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은정 건산연 연구위원은 “건설업은 지금까지와 다르게 산업의 근원적인 이미지 개선을 위해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스마트 건설기술의 활용을 통한 산업의 체질 개선을 통해 '비전이 있는 산업', '일하기 좋은 산업'으로의 인식 전환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오류동 4번지 일대 ‘신통기획’ 확정…25층·1250가구 숲속 단지로 재탄생

서울 구로구 오류동 4번지 일대가 자연을 품은 대규모 숲세권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오류동 4번지 일대가 신속통합(신통)기획 대상지로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온수근린공원과도 인접해 자연경관이 뛰어난 오류동 4번지는 도심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는 5만5977.8㎡, 25층 내외, 약 1250가구 규모 단지로 탈바꿈한다. 오류동 4번지 정비사업의 주요 주제는 자연과 함께하는 숲속 단지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고척로변에 공원을 배치하고 경인로15길변 주요 결절점에 포켓 공원을 조성한다. 순환형 보행 녹지체계 또한 만들어 지역 주민들의 공원 접근성을 높인다. 매봉산에 둘러싸인 계곡형 대상지 특성도 반영해 건축물 높이를 계획하고 텐트형의 스카이라인을 형성했다. 구릉지와 저층 주거지 인근에는 중저층을, 주변 지역 영향이 적은 단지 중심부에는 고층을 배치했다. 지형의 단차로 주요 접근로인 고척로에서의 진출입이 불편했던 대상지의 도로 체계도 본격적으로 정비한다. 통행량이 많은 점을 고려해 1개 차선을 추가 확보하고 주 출입구를 배치해 차량 통행 체계를 개선한다. 시는 향후 정비계획 수립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대상지는 연내 구역 지정을 목표로 정비계획 수립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 기획 확정으로 서울시 신통기획 대상지 164곳 중 93곳(16만 5000호)가 기획을 완료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서울시, 도시건축디자인 혁신사업 3차 공모 설명회 개최

서울시는 오는 5일 오전 10시 시청에서 '도시건축디자인 혁신사업 3차 공모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달 17일 공고한 제3차 도시건축디자인 혁신사업 공모에 대한 참가자들의 궁금증을 풀고 세부 안내를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서는 강병근 서울시 총괄건축가가 도시건축디자인 혁신사업의 취지 및 목적, 대상지 선정 기준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사업 개요, 공모 절차 및 유의 사항에 대한 소개에 이어 참석자와의 질의응답도 진행된다. 시는 2023년부터 도시품격 향상과 시민 삶의 질 개선이라는 목표 아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건축디자인을 설계에 적용 시 용적률, 높이 완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도시건축디자인 혁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신당8구역·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통합심의 통과

서울시는 27일 열린 제2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에서 '신당 제8구역 주택재개발 사업'과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사업'이 통과됐다고 28일 밝혔다. 중구 신당동 321번지 일대 신당 제8구역 사업 대상지는 지하철 5·6호선 청구역 더블 역세권과 인근에 위치한 초등학교를 이유로 입지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 주거지역이다. 대상지에는 총 12개 동, 지하 4층∼지상 29층, 1159가구 규모 공동주택이 탄생한다. 신당8구역은 이후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거쳐 내년 착공에 들어가며 오는 2029년 준공될 전망이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41번지 일대 대교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은 공동주택 4개 동(43∼49층), 912가구를 건립하는 재건축 사업으로 사업시행계획인가, 관리처분계획 인가 및 이주 철거를 거쳐 2029년 착공이 예정돼있다. 통합심의에서는 인근 아파트 정비사업과 연계된 교통체계 등을 종합 검토할 것을 보완 조건으로 제시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BS한양, ‘묘도 에코에너지 허브’ 조성 가속화

BS한양이 수소 '묘도 에코에너지 허브' 조성에 속도를 높이며, LNG 터미널에이어 청정에너지 사업(수소, CCUS 등) 밸류체인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BS한양은 지난해 6월 전라남도의 기회발전특구 사업으로 지정된 여수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에서 LNG 터미널을 기반으로 한 청정수소 생산 및 공급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LNG 터미널은 연간 300만 톤의 대규모 LNG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청정수소 생산의 원료 공급기지 역할을 하며, BS한양은 여기에 더해 수소의 생산과 유통, 소비, CCUS 등으로 이어지는 '수소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BS한양이 전라남도, 여수시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묘도 수소 클러스터는 수소 생산의 원료인 LNG의 저장 및 공급이 가능한 LNG 터미널, 청정수소 수요처인 묘도 열병합발전소, 청정수소생산 플랜트, 그리고 수소 생산 과정에서 포집된CO2를 매립지로 이송하는 액화 CO2터미널을 포함한다.BS한양은 연간 최대 약 10만톤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수소 생산시설과CO2 터미널 등 필수 인프라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글로벌 수소 및 CCS기업들과 기술 및 투자 협력을 추진하는 한편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적 지원을 구하고 있다. 묘도 수소 클러스터에서는 수소 생산과정 중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액화, 저장하는 과정에서 LNG 터미널의 냉열을 활용할 수 있어,전력 사용량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은 국내외 추진중인 액화CO2 터미널의 기본적인 모델로,비용 측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 높다. 실제로 묘도는 지난해 6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전라남도 수소특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는 등 정책적 지원까지 확보해,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할 전망이다. BS한양의 수소 클러스터 조성, 청정에너지 사업 추진은 지난해 12월 묘도 열병합발전 사업이 산업부의 발전용량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확실한 수소 수요처를 확보함에 따라, 한층 더 가속화되고 있다. 최종 사업권 확보를 위한 심사가 진행중인 열병합발전소는 495MW 규모 최신의 고효율 발전설비를 채택해 연료 사용량을 줄이는 고효율 청정발전소로서, 수소 클러스터에 안정적으로 전력 및 열을 공급하게 된다. 열과 전기를 모두 생산하는 발전소로 최신의 고효율 발전설비를 채택함으로써 연료 사용량을 줄이고, 주연료인 LNG에 청정수소를 혼소하는 고효율 청정발전소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서울시, 저소득층 1500가구에 노후주택 창호 간편시공 지원한다

서울시는 노후주택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1500가구를 대상으로 덧유리와 방풍재를 부착하는 등 창호 열효율 개선을 위한 간편시공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창호 간편시공은 기존 창호에 덧유리와 방풍재를 설치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이를 통해 단열 효과를 높일 수 있으며 비용 부담 없이 난방비 절감 효과 또한 누릴 수 있다. 창호 간편시공 방식은 '뽁뽁이'보다 단열성 및 가시성이 좋고 반영구적이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간편시공을 통해 실내 온도를 2~4℃ 상승시키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간편시공 사업은 2023년 SH 영구임대가구 지원에서 시작해 지난해부터는 노후 민간주택으로 확대했다. 2년 동안 누적 5276가구가 지원을 받았으며, 조사 결과 고효율 간편시공 기술 적용 가구의 91%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전실측 및 시공은 에너지서울동행단이 맡게 된다. 에너지서울동행단은 서울시 공공일자리인 '동행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취업약자가 기후위기 약자를 돕는 선순환 구조의 녹색일자리 창출로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는 총 1500가구를 모집한다. 선정된 대상자는 다음달부터 11월까지 순차적으로 간편시공이 진행된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며, 예산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거주지 관할 동주민센터에 방문하여 신청서류를 작성 및 제출하면 된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간단한 시공 대비 체감 효과가 매우 큰 사업으로, 창호 교체가 어려운 주택에 거주하시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서울시, 정비사업 자금난 해소 위해 융자금 240억원 조기 투입

서울시가 정비사업 자금난 해소를 위해 융자금 조기 투입을 결정했다. 시는 정비사업 추진 위원회와 조합을 대상으로 올해 총 240억원 규모의 융자금을 조기 투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올해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융자금 심사 기간을 지난해보다 1개월 단축했다. 지원 대상은 주택·도시 정비형 재개발·재건축 조합 및 추진 위원회다. 융자금은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각종 용역비, 총회비 등 사업비와 운영비로 사용된다. 정비구역 지정, 자금차입 총회의결 등 요건을 갖춰 신청하면 된다. 대출 한도는 구역당 최대 75억원(조합 60억원·추진 위원회 15억원)이며 대출금리는 신용 연 4.0%, 담보 연 2.5%다. 접수 기간은 다음달 18일부터 26일까지다. 시는 심사를 거쳐 융자금 지원 대상과 금액을 결정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해 오는 4월부터 융자금을 지원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건설경기 침체시기에 정비사업 초기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 또는 추진위원회가 융자 지원을 통해 어려움을 해소하고 정비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공공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간현생태공원 파크골프장 전용을 반대한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 간현생태공원 수호지정면 주민대책위원회는 “섬강 간현생태공원을 주민들로부터 빼앗아 36홀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려 한다"고 말했다. 주민대책위원회는 27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파크골프 전용구장 조성을 강력히 반대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려면서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의 가족체육공원으로 조성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원주시가 36홀 파크골프 전용구장으로 조성하려고 하는 간현생태공원은 현재 축구장, 족구장, 파크골프장(18홀), 산책로, 생태습지 등이 조성돼 있다. 파크골프장 반대를 주장하는 주민들은 쉼터, 공인규격 파크골프장(18홀) 안전펜스 조성을 비롯해 주차장 대폭 확대, 야외 운동기구, 육상트랙(축구장), 농구장을 비롯해 학생골프연스방(지정중 골프부), 물놀이장 등 예산범위 내에서 추가 설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ess003@ekn.kr

청담동 옛 프리마호텔 부지, 최고 49층 관광호텔·공동주택으로 탈바꿈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옛 프리마호텔 부지가 최고 49층 규모의 관광호텔, 공동주택 등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제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해 도시관리계획(청담동 52-3번지 일대 역세권 활성화사업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존에 프리마호텔 부지였던 대상지는 도산대로변 노선형 상업지역에 위치한 곳으로 우수한 입지를 자랑하는 곳이다. 일대에는 도산대로를 중심으로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위례신사선,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다양한 광역교통망 사업이 예정돼 있어 개발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옛 프리마호텔 부지에는 이번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을 통해 지상 49층 규모의 관광호텔과 오피스텔, 공동주택, 문화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계획은 관광호텔을 용적률의 50% 이상 도입해 용적률 인센티브를 적용한 사례이기도 하다. 대상지가 한류관광 문화 산업 벨트 내에 입지했기 때문에, 향후 업그레이드된 숙박시설을 통해 한류 관광거점 중심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번 지구단위계획안 결정은 계획 방향과 지침을 우선 결정한 것으로, 건축위원회 심의 등 인허가 절차 등을 통한 세부계획 수립, 공공기여를 통한 지역활성화 등 향후 수많은 과제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남은 과제가 많지만 이번 계획 결정으로 도산대로변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이 일대 개발에 대한 종합적이고 일관된 추진 방향을 바탕으로 관광인프라 구축을 통한 글로벌 도시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