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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 마을공동체에 물품 지원

MG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은 경로당, 마을회관 등 마을공동체시설에 1억6000만원 상당의 필요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지역 주민들이 함께하는 공동체 문화를 확대하고, 지역사회의 상생과 연대를 도모하기 위한 취지다. MG새마을금고 재단의 마을공동체 물품 지원 사업은 2022년부터 이어진 사업이다. 지난해까지 총 144개 시설(2억9000만원 상당)에 TV, 냉장고, 에어컨 등 시설 개선 물품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다음달 중 약 79개소를 대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도 새마을금고의 상부상조 정신과 더불어 지역 내 마을공동체가 원활한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물품을 지원해 공동체 자립성을 높이고 주민 간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예정이다. 김인 MG새마을금고 재단 이사장은 “이번 물품지원으로 마을 내 소통과 협력 문화가 강화되고, 마을공동체가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도 재단은 지속가능한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의 균형적 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농협, 제3회 상호금융 데이터 분석 경진대회 성료

농협 상호금융은 데이터에 기반한 업무문화를 정착하고 직원들의 데이터 활용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 6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제3회 상호금융 데이터 분석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치열한 예선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6명의 상호금융 직원이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한 결과를 선보였다. △자금세탁 의심거래 판정 기준 개선방안 △타 상호금융권의 평판이 농·축협 예수금에 미치는 영향 △태양광 발전사업 수익성 분석 △상호금융특별회계 예수금 추정 △크레딧채권 금리스프레드 분석 △자동화기기 최적 위치 선정 등 실무에 적용해 개선을 이끌어낼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출해냈다. 여영현 농협 상호금융대표이사는 “직원들이 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영역의 업무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보니 새로운 농협의 밝은 미래가 보인다"며 “디지털역량 확대가 우리 농업·농촌 지속발전의 마중물이라는 사명을 갖고,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인재를 키우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농협, ‘애그테크 청년 창업 캠퍼스’ 데모데이 개최

농협중앙회는 지난 5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농산업 분야 청년 창업가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인 '2024년 애그테크 청년창업 캠퍼스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데모데이는 농협중앙회,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 등 농협이 청년재단과 공동으로 주최한 행사다. 장태평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 축사를 시작으로, 중소벤처기업부,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와 교육생 등 150여명이 참석해 청년 창업가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함께 나눴다. 또 프로그램을 통해 농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창업에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는 팀을 대상으로 대상 500만원, 우수상 300만원 각 1팀, 장려상 100만원 2팀, 인기상 50만원 1팀 등 총 1950만원의 상금도 시상했다. 이정표 농협중앙회 디지털전략부장은 “이번 데모데이를 통해 선발된 우수 팀들이 농식품 분야의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농협은 청년 창업을 적극 지원해 농업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카카오페이, 3분기 275억원 순손실…티메프 사태 여파

카카오페이가 3분기 27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불능 사태와 관련해 사용자 보호를 위한 선제적인 환불 등 대응 과정에서 312억원의 일회성 손실이 발생했다. 카카오페이는 5일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3분기 영업손실은 75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매출은 17.2% 늘어난 1862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3분기 금융 서비스는 보험 서비스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2개 분기 연속 55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해 전체 매출의 30% 수준의 비중을 이어갔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1229억원으로 오프라인과 해외결제 서비스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기타 서비스는 광고 매출이 성장을 이끌며 같은 기간 6.9% 증가했다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은 같은 기간 18% 늘어난 12조4000억원으로, 직전 분기에 이어 전체 거래액의 30% 수준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937억원이었다. 주요 서비스 확대에 따른 지급수수료 증가분과 증권∙손해보험 자회사의 매출 증대에 따른 인건비·영업비용 증가가 반영됐다. 광고선전비는 오프라인 결제 확장을 위한 프로모션 영향으로 같은 기간 18.4% 늘었으나, 매출액 대비 비중은 3분기 누적 기준 8.6%에 머무르며 10% 이내의 마케팅비 관리 기조를 이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7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흑자를 이어갔다. 금융수익은 154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는 결제와 대출 서비스에서 안정적인 사업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사업 포트폴리오와 비용 효율화, 증권∙보험 등 금융 자회사의 꾸준한 매출 성장을 통해 손익구조를 점진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분기 별도 기준으로 살펴보면 카카오페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9% 늘어난 156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94억원으로 영업이익율 6%, 당기순손실은 95억원으로, 티메프 사태에 따른 일회성 손실 312억원이 반영됐다. 거래액(TPV)은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4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결제 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특히 오프라인 결제는 편의점, F&B 등 주요 결제처에서의 성장, 생활결제와 해외결제 증가세를 바탕으로 131% 늘었다. 금융 서비스 거래액은 자동차 담보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 거래액이 고르게 늘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송금 서비스는 프로스포츠단, 인기 걸그룹 등과 협업한 사용자 친화적 송금봉투 등을 내세우며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2396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전체 서비스의 사용자 1명당 거래 건수는 99건으로 나타났다. 핵심 사업분야인 결제∙금융∙송금 서비스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90건을 기록했다. 3분기 카카오페이 국내 가맹점은 110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카카오페이 앱의 성장세도 이어졌다. 카카오페이앱의 주간 활동 사용자(WAU)는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그 중 카카오페이 앱의 WAU는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다. 카카오페이의 오프라인 결제 사용자는 당초 목표한 연말보다 빠른 이달 중 5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가맹점에 결제 서비스를 적극 배포하는 한편, 앞으로 카카오페이 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MST, NFC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 온라인 결제 역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 2분기 거래 건수 3억5000만건을 돌파한 이래, 당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을 기록했다. 내년 2분기에는 온라인 거래 건수 4억건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주식 잔고는 1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늘었다. 전체 예탁자산 규모도 같은 기간 55% 늘어 3조2000억원을 달성했다. 주식 거래액은 해외주식 거래대금의 가파른 증가세(95%)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주식 거래 건수는 199% 증가한 3200만건으로 3배 성장했다. 영업적자는 전년 동기 116억원에서 62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달 플랫폼의 편리한 사용성을 강조한 개인연금저축을 새로 출시할 것을 예고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3분기 매출은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긴 1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77% 증가했다. 해외여행보험은 3분기 여행 성수기를 맞아 누적 가입자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여기에 장기해외여행보험, 휴대폰보험 등 기존 상품의 보장범위를 넓히는 한편, 골프보험 등 신규 상품을 내놓으며 라인업을 확장했다. 또 영유아보험, 초중학생보험과 같은 일상생활 속 위험에 대비하는 '라이프' 카테고리의 상품을 새로 출시해 수익 기반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 3분기도 실적 부진...이곳만 ‘선방’

4대 금융지주(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이 올해 3분기에도 대체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적립 부담도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실물경기에 반영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데다 기준금리 경로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저축은행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저축은행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 218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270억원) 대비 5.2% 감소한 수치이나, 4대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세 자릿수의 흑자를 유지했다. 이 회사는 3분기 기준으로도 9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신한저축은행은 타사와 달리 부동산 PF 등 기업대출 비중이 낮고, 햇살론, 사잇돌 등 보증부대출 비중이 높아 꾸준히 안정적으로 실적을 내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전체 대출액 2조6248억원 가운데 80%가 가계자금대출이었고, 기업자금대출은 20.27%에 불과했다. 6월 말 기준 부동산 PF 대출 신용공여액은 1858억원으로 전체 대출 잔액 가운데 7%를 차지했는데, 9월 말에는 6.25%로 낮아졌다. 담보별 대출금을 보면 햇살론, 사잇돌 등 보증부대출이 43.90%에 달한다. 이어 신용대출 42.04%, 부동산 담보대출 11.32% 순이다. 이에 따라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충당금 부담이 타사 대비 적었다는 설명이다. 신한저축은행과 달리 다른 저축은행은 대체로 실적이 악화됐다. KB저축은행은 3분기 누적 순이익 7억원으로 전년 동기(266억원 적자) 대비 간신히 흑자로 전환했다. 3분기 기준으로는 25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3분기 대출 건전성 악화로 79억원의 부동산 PF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한 영향이다. KB저축은행은 지난해 1300억원이 넘는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했음에도 부동산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으면서 충당금을 계속 쌓고 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3분기 누적 기준 449억원의 적자를 내면서 4대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 중 실적이 가장 부진했다. 작년 3분기 누적 76억원 적자에서 적자 폭이 확대됐다. 3분기 기준으로는 16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하나저축은행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170억원 적자, 3분기 기준으로는 134억원 적자였다. 금융당국이 사업성 평가 기준을 기존 양호, 보통, 악화우려 등 3단계에서 양호, 보통, 유의, 부실우려 등 4단계로 세분화함에 따라 충당금 적립 기준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하나저축은행은 올해 3분기 누적으로 610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했음에도 부동산 경기 침체, 취약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악화 등 악재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으면서 저축은행 업계는 기대감마저 상실한 분위기다. 저축은행 79곳은 올해 3분기 200억원 중후반대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상반기 PF 사업장 재평가로 대손충당금을 대거 적립하면서 380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는데, 올해 3분기에는 이보다 충당금 적립 규모가 줄었기 때문이다. 즉, 3분기 흑자는 영업활동이 아닌 비용 감소에 따른 요인이 크다는 평가다. 이에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시중은행과 달리 포트폴리오가 단순하고, 부동산 경기와 밀접하게 연관됐기 때문에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 경영 환경도 쉽지 않다"며 “내년에도 경기가 안 좋다는 전망이 많아 고심이 깊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저축은행에는 영업환경이 나아지고, 돈을 벌 수 있다는 기대감이 없다"며 “기준금리 인하가 계속될지 불확실하고 부동산, 서민경제 등 실물시장도 침체가 계속되고 있어 저축은행의 영업적자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풍선효과’ 새마을금고, 대출 규제 강화…다주택자 수도권 주담대 중단

상호금융권이 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상호금융은 지난달 가계대출이 1조원 이상 늘어나며 2금융권의 풍선효과 핵심으로 지목됐다. 5일 상호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이날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한다. 새마을금고는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액이 1조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규모의 절반 수준이다. 새마을금고 증가액의 70~80%는 집단대출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가 대규모 분양 단지 등의 집단대출을 늘리고 있다는 비판이 일자, 한시적으로 신규 중도금 대출 전건을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사전 검토하는 방안도 시행된다. 새마을금고는 가계대출 확산세가 잡히지 않을 경우 추가 조치들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다주택자의 담보대출 시행 시 거치지간을 폐지하는 방안부터 대출모집인에 취급 한도를 부여하는 방안 등이 검토된다. 잔금대출 만기도 30년으로 줄이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새마을금고는 상호금융권 중 유일하게 잔금대출 만기가 40년이다. 농협중앙회와 신협중앙회도 다주택자 대상 대출 규제에 동참했고, 수협중앙회도 이번 주 중 유사한 조치를 담은 공문을 전국 단위조합에 발송할 예정이다. 수협중앙회는 다음 주에는 이같은 조치들이 시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수협중앙회 또한 다주택자의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를 1억원으로 제한하고, 거치기간을 폐지하는 방안 등을 시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SBI저축은행,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 실시

국내 1위 SBI저축은행이 소외 이웃의 따뜻한 겨울 맞이를 위해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4일 SBI저축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2일 밥상공동체 연탄은행과 연계해 상계 3, 4동, 홍제3동 지역의 소외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연탄 나눔 봉사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사회공헌 활동이다. 임직원이 함께 봉사 활동을 하며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기업의 책임 의식을 고양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연탄 나눔 봉사로 기증된 연탄은 총 4만장으로, 상계동과 홍제동 70여 가구에 임직원의 손을 거쳐 필요한 가구에 직접 배달됐다. SBI저축은행은 출범 이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연탄 나눔 봉사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단체 봉사활동을 수차례 진행할 예정이며, 일상생활에서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개인 봉사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이사는 “코로나19, 경기 불황 등으로 모두가 힘겨운 상황에서 도움이 필요한 소외 이웃을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더 많은 소외 이웃에게 나눔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융당국, 2금융권 ‘연간 대출 목표’ 받는다

지난달 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이 2조원에 달하자 금융당국도 칼을 뽑아들었다. 은행권에만 제출받아온 '연간 가계대출 목표치'를 2금융권에도 요구하는 방안 등을 우선 논의하고 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강화 등 보다 강력한 규제 카드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11일께 가계부채 점검 회의를 열고 2금융권 가계대출 급증세와 관련한 관리 강화 방향을 제시한다. '연간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를 받아보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알려졌다. 2금융권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에도 2단계 스트레스 DSR 금리를 1.2%포인트로 올리는 방안도 거론된다. 금융당국은 지난 9월부터 은행권 주담대·신용대출 및 2금융권 주담대에 대해 '2단계 스트레스 DSR' 조치를 시행했다. 그러면서 은행권 수도권 주담대에 한해 0.75%포인트가 아닌 1.2%포인트로 스트레스 금리를 상향 조정했는데, 2금융권에도 스트레스 금리를 추가로 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스트레스 DSR은 미래 금리 변동 위험을 반영해 대출 금리에 가산 금리(스트레스 금리)를 부과해 대출한도를 산출하는 제도다. 미래 금리 변동성 리스크를 반영한 스트레스 금리가 붙으면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금융당국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선 것은 2금융권에서만 지난 한 달 새 가계대출이 2조원 가량 불어났기 때문이다. 이 같은 증가 규모는 3년여만에 최대치다. 은행권이 주담대를 중심으로 가계대출을 바짝 조이면서 대출 수요가 2금융권으로 급격히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1금융권과 한도·금리 차이가 크지 않은 상호금융권에서 1조원 넘게 가계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새마을금고에서만 1조원 안팎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일 새마을금고를 포함한 상호금융권 관계자들을 긴급 소집해 가계대출 관리 강화 주문하기도 했다. 지난달 상호금융권은 집단대출(중도금대출·잔금대출 등)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을 1조원 이상 늘리며 2금융권 풍선효과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대규모 입주 단지나 분양 단지 등을 타깃으로 한 온라인·오프라인에서의 공격적인 영업을 자제해달라는 주문도 강조됐다. 새마을금고와 농협중앙회, 신협중앙회 등 상호금융권은 이달 초 다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가계대출 관리 강화 대책을 시행한다. 집단대출에 대해서도 중앙회 차원의 사전 심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지난달 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 2조원대…3년만에 최대

지난달 2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2조원대를 기록해 3년여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당국 압박에 따른 주요 시중은행이 대출 조이기에 나서자 지방은행, 인터넷은행 등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같은 기간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1조원대로 축소했지만 금융권 전체 증가폭은 6조원 내외로 다시 확대됐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금융권 전체 월간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약 6조원 늘어났다.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지난 8월 9조8000억원 늘어 3년 1개월만에 최대폭 증가를 기록했다. 9월에는 증가액이 5조2000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한달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말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말 대비 1조1141억원 늘어난 데 그쳤다.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 2금융권 가계대출이 주요 은행에 비해 4배 이상 폭증한 셈이다. 지난달 30일 기준 2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21년 11월(3조원) 이후 2년 11개월만에 최대폭이다. 당시에는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폭 5조9000억원 중 절반 이상을 2금융권이 차지했었다. 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폭 중 절반가량은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에서 늘어났다. 은행권이 가계대출을 축소한 틈을 타 상호금융권이 집단대출(중도금·잔금대출 등)과 주택담보대출을 늘린 게 원인으로 분석된다. 나머지 절반가량은 카드론과 보험약관대출, 신용대출 등이 차지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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